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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가희 “애프터스쿨 그만 두고 바닥 쳐”…생활고 고백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그룹 탈퇴 후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가희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CGN’에 올라온 영상에서 일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가희는 “애프터스쿨을 그만두고 정말 철저하게 바닥을 친 적이 있다. 정말 처참하게. 회사에서도 저를 케어해 주지 못해서 정말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말했다.그는 “다행히 신앙 생활에 집중하며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고, 자연스레 슬럼프를 극복하게 됐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려다 보니까 점점 나아지는 사람이 되는 거다. 그때부터 인생이 많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재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는 가희는 “발리에 머무르는 동안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없어질 텐데, 난 뭐하는 거지?’란 생각을 매일 했다. 결국 피폐해지더라”며 “그러다 남편이 갑자기 한국에 와야 한다고 해 저도 오게 됐다. 한국에 오자마자 오랜 기간 꿈꿨던 것들을 실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1980년생인 가희는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 2012년 그룹을 탈퇴한 후 2016년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결혼 후 5년간 발리에 거주하다가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1 22:23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문현빈과 워런 버핏의 공통점

제목이 질문이고, 답은 '타격의 과학'입니다. 『타격의 과학』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자신의 타격 이론을 정리한 책입니다. 그는 스물한 살이었던 1939년부터 마흔 살을 넘긴 1960년까지 MLB의 위대한 타자였습니다. 이 책에는 공을 잘 때리는 자세 등 기술적인 내용만 설명된 것이 아닙니다. 관찰력이 뛰어났던 그는 인내심, 자신감 등 타자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연결해 타격을 설명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현대 야구의 타격 메커니즘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그의 책이 야구 현장 안팎에서 통하는 이유입니다.특히 스트라이크존(S존)을 77개의 셀(cell)로 나눈 뒤 자신만의 '핫 존(hot zone)'에 들어오는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강조한 부분이 핵심입니다. 이는 의사 결정 이론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은 그의 사무실에 윌리엄스가 타석에 선 사진을 붙여 놓았습니다. 윌리엄스가 나눠 놓은 77개 셀에 각각의 기대 타율과 붉은색, 푸른색, 회색으로 표시한 S존 그림도 함께입니다. 한가운데 셀은 빨간색과 4할(0.400)의 숫자로 눈에 확 띕니다. 왼손 타자인 윌리엄스에게 가장 먼 바깥쪽 낮은 셀은 0.230과 희미한 회색입니다. 버핏은 1997년 주주 서한에서 윌리엄스 책을 인용해 이렇게 말합니다."투자의 비결은 공을 차례로 지켜보다가 자신의 스위트 스폿에 딱 맞는 공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주위에서 '쳐라, 이 멍청아'라고 소리쳐도 무시하세요." 세상을 들썩이게 하고, 이슈를 몰고 오는 기업이 있어도 버핏은 자신이 잘 아는 분야가 아니면 거들떠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바로 위대한 타자의 접근 방법에서 투자의 핵심 원칙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에서도 모든 기회를 잡으려 하기보다 자신의 전문성이 있거나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프로 3년 차가 되는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문현빈(21) 선수가 버핏처럼 그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호주 멜버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입니다. 문 선수의 전훈 계획과 시즌 목표를 다룬 기사에는 타격의 전설이 쓴 책에 대한 선수의 감상이 깊이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몰입하게 된다. 마음가짐을 다르게 했다. 새로운 시즌 앞두고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인드가 생긴 것 같다"라는 정도의 코멘트가 나왔습니다.저는 그렇지만 젊은 야구 선수가 장거리 이동을 하는 상황에서 책을 골랐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야구 지식을 배우겠다는 자세 너머 독서로 마음의 힘을 키워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활자를 읽는 것이 영상 시청에 비해 집중력, 추론 등 뇌의 인지 능력을 키우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책 내용 이상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게 됩니다. '몰입'을 언급하는 문현빈 선수에게서 그런 점을 발견합니다. 문현빈 선수는 책을 좋아하는 것으로 미디어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책을 읽은 소감을 언론 인터뷰 중에 전했는데 그것이 제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책은 스웨덴 출신으로, 다국적 기업에서 20대에 임원을 달며 초고속 승진을 한 저자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태국에서 승려가 돼 17년을 수행하다 환속하고 루게릭병으로 숨을 거두기까지 여정을 기록했습니다. 삶의 의미에 대한 자기 고백과 명상에 입문하고 수련하는 과정이 충실히 적혀 있습니다. 문 선수는 "마인드 컨트롤하는 법이 나오는 데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습니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음 수양에 대해 공부하는 어린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기술만 배우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슬럼프를 겪거나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에 빠지는 선배 선수들을 종종 봤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몸이 힘들고 바쁘지만 짬을 내서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선수들이 인생에서 성공합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선수가 존경하는 구리야마 히데키 전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은 프로에 갓 입단한 오타니에게 책 읽기를 권합니다. "수준 높은 야구를 하려면 인간으로서 능력도 필요하다"라는 가르침과 함께였습니다. 문현빈 선수의 독서 목록이 궁금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2.17 07:30
스타

배종옥 “목소리도 못 사던 시절…망가지면 돈 벌 수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

배우 배종옥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했다.22일 유튜브 채널 ‘녀녀녀’에 공개된 영상에는 배종옥이 윤현숙, 변정수와 프랑스 여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에서 숙소에서 쉬던 중 윤현숙은 “언니가 슬럼프 있었을 때 30만 원 정도 되는 캐시미어 목도리를 못 샀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배종옥은 “돈이 없어서”라며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있다. 내가 망가지면 된다. 내가 원하지 않은 작품을 하면 된다. 그럼 나는 목도리를 100개도 산다. 근데 난 그 길로 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냥 그렇게 버텼는데 그 시간에 ‘내가 버틴다고 나에게 다른 일이 올까?’라는 회의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그걸 막 버텼다”고 털어놨다.배종옥은 “누가 만나자 그러면 안 나갔다. 왜냐면 내가 나가면 밥값을 내야 되는데 그 밥값도 내 생활을 해야 하니까 힘들었다”며 “배우는 어떤 부분 버텨야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2~3년 정도 그랬다. 너무 힘들었다. 그때 집에서 책만 읽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07:09
영화

도경수와 원진아의 동글동글 판타지 멜로..보기 귀한 ‘말할 수 없는 비밀’ [IS리뷰]

17년 전 대만 작품을 지금, 한국에서 다시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한국 리메이크 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부단히도 그 까닭을 고민해 관객에게 내민다. 만족스러운 답안인지는 보는 이마다 다르겠지만 가산점을 줘야 할 포인트는 충분하다.‘말할 수 없는 비밀’은 판타지 로맨스로 장르를 정의한다. 2007년 개봉한 원작의 대만 배우 주걸륜과 계륜미의 절절한 멜로 서사를 아는 사람들이야 알지만,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대학생 청춘남녀의 아기자기한 캠퍼스 로맨스로 가볍게 출발한다.촉망받는 피아니스트 유준(도경수)은 손목 부상과 슬럼프로 어릴 적 꿈꿔오던 쇼팽 콩쿠르 세계 무대에서 좌절 후 한국에 귀국했다. 무너진 멘탈을 회복할 겸 교환학생으로 음대에 온 그는 복도에서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를 듣고 낡은 음악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만난 정아(원진아)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유준은 그와 함께 있고 싶지만, 신출귀몰한 정아를 만나기 도무지 쉽지 않다. 영화는 비밀스러운 정아의 정체를 유준의 시선으로 따라간다.원작은 2000년대 예술 고등학교가 배경이지만, 이번 영화는 2019년 한국 음대 캠퍼스로 무대를 옮겼다. 이야기의 큰 틀은 공유하되 재해석된 디테일로 풍기는 감성이 달라졌다. 주걸륜과 계륜미가 연기했던 두 인물을 도경수와 원진아가 분하며 동글동글 그림체가 예쁜 순정 만화 같은 케미스트리를 빚는다. 도경수는 멜로 장르에선 신선한 얼굴이다. 특유의 짙은 눈썹과 커다란 눈동자에 애정과 애수를 담아내며 사랑에 빠진 청년을 새로 그려냈다. “너를 위해 연주할게” 같은 다소 낯간지러운 로맨스 대사들도 부드럽고 흡입력 있는 그의 목소리를 통하니 진실하게 들린다.무엇보다 신체 연기다. 악보도 볼 줄 모른다고 고백한 도경수는 원작의 백미인 피아노 배틀 장면, 정아와의 연탄곡 연주도 위화감 없이 소화했다. 움찔하는 작은 움직임이나 다급히 달려가는 장면 또한 의도한 감정선을 살려냈다.원진아의 사랑스러움은 재발견이다. 원작의 샤오위가 병약한 설정으로 아련했다면, 원진아가 연기한 건강한 정아는 발랄하면서 친근하다. 요즘 시대에 핸드폰이 없고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를 최애 곡으로 꼽는 대학생이라는 이 작품의 픽션적 허용을 원진아의 단정하고 시대를 타지 않는 깨끗한 인상이 설득력을 부여한다. ‘판타지’답게 갖은 트릭을 사용해 원작에 장치된 반전 요소, 시간여행을 감출 듯 말듯 힌트를 남기지만 이름을 날린 작품인 만큼 이미 티 나는 클리셰가 되어버린 탓에 전개가 예상이 가는 점은 아쉽다. 그 대신 서유민 감독은 두 남녀가 결말로 향하는 감정선을 보다 ‘요새 감성’에 맞춰 각색해 보완하고자 했다.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는 주체성과 열정이다. 볼거리와 들을 거리도 풍성하다. 메인 OST인 ‘시크릿’을 제외하곤 새로 꾸린 클래식과 현대가요가 원작과의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귀여운 사랑의 라이벌, 바이올리니스트 인희 역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신예은의 독하지 않은 짝사랑 연기를 볼 수 있으며 유준의 아버지인 음대 교수로 분한 배성우 또한 이미지 쇄신에 한몫할 정도로 높은 웃음 타율을 갖췄다.‘서울의 봄’에 이어 ‘하얼빈’까지 묵직한 시대극 대작을 선보인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맛이 한 방울 떨어진 하이라이트의 붕괴 신은 실감나는 CG(컴퓨터 그래픽)를 입고 원작을 뛰어넘은 새로운 명장면으로 인상을 남길 듯하다.원작과의 비교가 곧 양날의 검이면서 보기에 따라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이 그럼에도 귀한 건, 모처럼 관객과 만나는 한국 판타지 멜로 영화라는 점이다. 부담 없이 극장을 찾을 데이트 무비로 손색없다. 오는 28일 개봉. 러닝타임 103분. 전체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9:30
예능

정지소 “‘기생충’ 캐스팅 전 슬럼프... 경력 단절 겪어” (라디오쇼)

배우 정지소가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1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하 ‘라디오쇼’)에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배우 정지소, 채원빈이 출연했다.이날 DJ 박명수는 “정지소는 ‘기생충’ ‘더 글로리’부터 해서 어릴 때부터 연기하지 않았냐?”라며 “성인 돼서 주인공 차지할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어떠냐. 라디오는 자주 나올 기회가 없지 않냐?”라고 출연 소감을 물었다.정지소는 “조금 긴장된다”라면서 “박명수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무도’ 때부터 짤, 밈이 되게 많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채원빈 역시 “’T익스프레스’ 타실 때 ‘뭘 무서워. 인생에 힘든 일 이것만 있겠어?’하는 짤이 한동안 내 프사였다”라고 밝혔다.또 정지소는 영화 ‘기생충’에 캐스 되기 전,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년에 한두 작품은 했었는데 당시 일이 뚝 끊겼다. 연기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다”라고 말했다.이에 박명수는 “스무 살 때 그런 생각을 하면 어떡하냐. 내 나이에는 일이 끊기면 진짜 끊기는 거다. 앞으로도 슬럼프가 오더라도 그런 생각하지 마라”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8 12:27
영화

[29th BIFF] 황정민 “배우일 때 살아있음 느껴…앞으로도 ‘광대’처럼” (‘액터스하우스’) [종합]

배우 황정민이 연기 30년 발자취를 돌아보며 “배우 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라는 소회를 밝혔다.황정민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베테랑2’부터 ‘서울의 봄’, 그의 20년 전 작품 ‘너는 내운명’ 등 필모그래피를 되짚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황정민은 “너무 창피해 죽을 것 같다”며 “어떤 역할을 맡아서 연기를 했습니다라고 관객과 소통하거나, 연극 무대에서 인물을 통해 만나는게 많아서 그런지 배우 황정민으로 만나는게 쑥스럽다”고 액터스 하우스를 여는 소감을 밝혔다. 쉴 새 없이 ‘열일’하며 작품활동을 멈춘 적 없는 행보에 대해 그는 “작품할 때 비로서 제가 살아있다고 느낀다”며 “어릴 적에 비행기에 직업이 뭐냐고 쓸 때 영어로 ‘액터’라고 쓰기가 창피한거다. 사람들이 저를 몰랐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우인데 무대와 스크린에서 보여 지지 않으면 어디 나가 배우라고 할 수가 없다. 카메라와 무대에서 연기할 때 스스로 ‘아 내가 황정민이구나, 배우구나’라고 느낀다”며 “작품 안 할 때는 동네 아저씨일 뿐이다. 그래서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려고 계속 열심히 작품을 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쉬고 싶은 순간은 없었을까. 황정민은 “요즘은 그런 생각이 조금 든다. 그래도 새로운 작품에서 새 사람들과 작품 하는 게 늘 새롭게 다가온다. 그래서 슬럼프가 올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복 비결을 ‘연극’으로 꼽았다. 그는 “연극은 나태해질 수가 없다. 대본을 다외워야 하고, 한 두달 동안 책임감을 갖고 공연 끝까지 똑같은 컨디션으로 소화해야 한다. 공연을 망치면 그날 관객에게는 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극 ‘맥베스’로 최근에도 무대에 오른 그는 “워낙 셰익스피어는 좋아하는 문호지만, 학교에서 배우거나 귀동냥으로는 알아도 실제로 책을 읽기는 어렵지 않나. 관객분들에게 고전극이 얼마나 우아하고 재밌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저 어릴 적 선배들이 해온 좋은 고전극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황정민은 수많은 상업 영화에서 굵직한 성적을 거둔 명실상부 흥행배우이다. ‘베테랑’의 9년만 속편 ‘베테랑2’의 서도철 역은 그의 인생 배역으로도 꼽힌다. 그는 “배우가 시리즈물을 갖는다는 것은 배우 필모로서 큰 영광이다. 이야기가 매력적이니 관객과 소통할 수 있었던 거다. 그래서 ‘베테랑’은 제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베테랑’을 배우로서 힘이 부치던 시기에 만났다고 밝힌 황정민은 “우리끼리 낄낄대면서 잘할 수 있는 것을 마음대로 즐기며 해보자 생각했다. 그 작품이 '베테랑'이었다. 그래서 제 인생에서 배우로서 힘들 때 단비같은, 아니 농약? 식물을 살리는 영양제 같은 거다. 영양제보다도 크다 그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의 봄’(2023)에서 황정민은 전두광 역으로 관객의 분노지수를 제대로 높였다. 황정민은 “전두광(전두환)이 했던 말도 안 되는 행위들과 일련의 사건과 사고들을 저도 보고 자란 세대이다. 피부로 느끼지는 못했어도 이 땅에 사는 사람으로서 역사로 저도 모르게 내 세포에 차곡차곡 쌓여있었기에 아주 쉽게 해답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이 영화에 대해 말하지 않은 이유는 ‘내 한마디로 영화에 상처가 날까, 괜히 정치적으로 엮일까’봐”라면서 “이 영화는 정치적이지 않다. 역사책에는 몇백, 몇천년 전 이야기는 많은데, 근현대사는 별로 없다. 그게 저는 너무 이상했다. 그것도 역사인데, 왜 없지라는 생각을 하며 자랐는데 이 영화를 관객분들을 잘 이해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했다.그의 작품 중 개봉 20주년을 맞는 영화들 중 ‘너는 내 운명’에 대해 언급하며 멜로를 다시 해보고 싶지 않은지 묻는 질문에 “저는 멜로를 좋아한다. 사랑 이야기는 소통하기에도 근사한 주제이다. 관객들이 한 번쯤 경험했거나 알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멜로는 그렇지 않기에 연기하기가 어렵다. 무작정 ‘사랑해’라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저 눈은 진짜 사랑하는 눈이라고 다들 느끼지 않나. 그래서 저는 좋아하지만, 제작이 되어야 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수많은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전부 만족하고 애착이 간다. 필모 하나하나 인물들을 구현하기 위해서 어려운 작업들을 해왔다”며 “팔이 안으로 굽는 영화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라고 꼽았다. 태풍 수해 복구 현장 뉴스를 보면서 ‘저분들이 슈퍼맨이다.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술자리서 이야기를 나누다 받게 된 대본이라는 남다른 추억도 공유했다.황정민은 “10분만 더하자”고 관객과의 대화를 연장하며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시간 내어 찾아주어서 감사하다. 광대로서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려 늘 준비하고 있다. 좋은 이야기로 소통하려고 하니 기다려 주시면 근사한 작품으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부산시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로 올해는 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관객과 만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21:17
연예일반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 예능 기세 연기로 이어갈까

예능에서 입지를 다진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연기자로도 한단계 더 도약할지 주목된다.김재중은 다음달 2일 첫 방송하는 MBN 새 금토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7년 만에 배우로서 다시 대중 앞에 선다. 그 동안 드라마 ‘닥터 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영화 ‘천국의 우편 배달부’, ‘자칼이 온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연기 대표작으로 내세울 만한 작품이 없었던 김재중이 그 아쉬움을 덜어낼 기회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그린다. 김재중과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 등이 출연한다.김재중은 이 드라마에서 기억 지우개로 과거의 기억을 모두 지운 이군 역을 맡는다. 극중 이군은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부상을 당한 후 슬럼프를 겪는 인물이다. 그러다 나쁜 기억을 지운 후 다시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게 된다.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 기억을 지우기 전과 지운 후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다. 또 상대역인 진세연과는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진세연은 극 중 뇌연구센터 정신건강의학 의사이자 이군의 조작된 기억 속에서 첫사랑이 되는 경주연을 연기한다.김재중은 진세연을 첫사랑으로 착각해 돌진하고, 진세연은 이를 철벽 차단하는 창과 방패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나쁜 기억 지우개’ 티저 영상에서 김재중은 “일상이 너무 행복합니다. 당신이 내 첫사랑이라서”라고 진세연에게 꽃을 바치며 고백하고, 진세연은 “환자분과 저는 의사와 환자 그 이상도 아니다”고 단호히 거절하는 장면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김재중은 18일 소속사 인코오드를 통해 일간스포츠에 “기억을 삭제하는 전, 후의 체격의 변화도 있어야 했다. 근육량은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자세를 바꿔가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전에 테니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작가님은 몸이 좋아야 한다고 하셨고, 감독님은 테니스를 잘해야 한다는 의견이셨기에 두 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노력했다”며 “다만 테니스는 칼로리 소모가 엄청난 운동이라 체력 관리가 꽤 힘들었다”고 덧붙였다.특히 김재중은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 연기도 선보인다. ‘나쁜 기억 지우개’ 제작진은 “김재중의 잘생긴 얼굴을 이렇게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웃긴 장면이 많다”며 “그동안 가수로 익숙했던 김재중의 새로운 모습, 망가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올해 김재중은 예능을 통해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유튜브 웹 예능 ‘재친구’에서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발휘했고, 15년 만에 출연한 지상파 예능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선 요리 실력을 뽐내는 동시에 가족사를 공개하며 솔직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본업인 가수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김재중은 지난달 26일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정규 4집 ‘플라워 가든’을 발매했다. 성적도 좋다. 타이틀곡 ‘글로리어스 데이’는 일본, 태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포르투갈 포함 총 16개국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록차트 1위에 올랐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재중은 그동안 연기자로서 장르물에 계속 도전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바꿔보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이번 작품은 시험대라고 볼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아이돌 출신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특히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 등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다른 주연 배우들과의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김재중이 이번 작품을 통해 아이돌 이미지를 지우는 연기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9 05:45
골프일반

'퀸 민지'가 돌아왔다...2024 KLPGA 투어 판도 더 흥미진진해진다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새 역사를 썼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지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 그룹의 최예림, 전예성, 이제영(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쳤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또 2021년부터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노련한 선수만 살아남는 까다로운 코스인 설해원은 그야말로 ‘박민지 코스’가 됐다. 종전까지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가 함께 보유한 3회였다. 박민지는 이번에 이 기록을 깨고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박민지는 대회 개막 전부터 4연패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움직일 때마다 주변에서 ‘4연패’ 이야기를 해서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심리적인 중압감이 컸다. 그는 우승을 확정한 후에야 활짝 웃으면서 “원래 잠을 잘 자는 편인데, 이번주 내내 새벽 6시면 깼다. 정말 긴 한주를 보냈다. 우승한 게 꿈만 같다”고 했다. 박민지는 대회 1라운드부터 경쟁자를 제치고 먼저 달아났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초반 잠시 주춤했다. 전반 라운드까지 한 타도 줄이지 못하고 연속 파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하면서 전예성, 이제영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보란듯이 바로 다음 홀인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 경사를 절묘하게 타고 홀 1.2m 정도에 붙었고, 박민지는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민지는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경쟁자들을 2타 차로 밀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완벽한 마무리를 해냈다. 라운드를 마친 후 박민지는 깜짝 선언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는데, “4연패를 더 뜻 깊게 만들도록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 우승은 나 혼자 힘이 아니고 하늘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이 상금은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그는 “20승 하면 상금을 기부하려 했는데, 참을성이 없어서”라며 웃었다. 그는 향후 목표에 대해 “목표는 통산 20승이다. 아직 1승이 남았다. 목표를 이룰 때까진 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셀트리온은 박민지가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상금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주기로했다. 포상금은 KLPGA 투어 공식 상금 기록엔 들어가지 않는다.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상금 60억원을 돌파(60억4878만3448원)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민지는 지난해 6월 25일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 후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부활했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신경통 등 부상이 겹치면서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지난달에는 스폰서사 주최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슬럼프가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그러나 이번 압도적인 우승과 함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박민지는 올시즌 상금,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번 대회 공동 13위)에게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며 KLPGA 투어 판도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이은경 기자 2024.06.10 07:20
연예일반

[단독] 변요한, 전생 보는 형사로 컴백..이동윤 PD ‘리본’ 주연

배우 변요한이 판타지물의 주인공이 된다.22일 방송계에 따르면 변요한은 최근 드라마 ‘리본’(REBORN)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 검토 중이다. ‘리본’은 전생을 기억하는 환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극 중 변요한은 상대의 전생을 볼 수 있는 경찰 백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메가폰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 ‘여왕의 교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디즈니플러스 ‘레이스’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가 잡으며, 편성은 미정이다. 제작은 배우 송중기, 김지원의 소속사이자 드라마 ‘고백부부’,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 ‘간떨어지는 동거’, ‘닥터슬럼프’,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시리즈, ‘로기완’, 영화 ‘화란’ 등을 만든 하이지음 스튜디오가 맡는다. 지난 2011년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한 변요한은 그간 ‘들개’, ‘소셜포비아’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2014년 방송된 드라마 ‘미생’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후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육룡이 나르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자산어보’, ‘한산: 용의 출현’ 등 플랫폼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올 초에는 오랜 시간 함께한 매니저와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팀호프(TEAMHOPE)를 설립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주연을 맡은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나란히 공개돼 대중을 만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15:11
메이저리그

통역 절도 혐의 신고했나? 오타니 측 "답변 거부"···의혹 증폭, 오타니는 부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측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절도 혐의에 관한 신고 및 조사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대리인은 미즈하라의 절도 혐의를 어느 관계 당국에 신고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ESPN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관련 혐의를 최초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오타니의 변호인은 "오타니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오타니 측은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의 피해자였고, 우리는 통역사(미즈하라)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SPN은 이후 "오타니 측에 수사당국에 신고했는지 여부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면서 "오타니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미즈하라의 절도 혐의를 조사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와 연방 기관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역시나 답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ESPN은 "국토안보부에서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 국세청(IRS) 로스앤젤레스 담당부서와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다만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낸 절도 혐의에 관한 수사인지, 또는 오타니 측과 접촉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의 도박 논란은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강타했다.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통역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한 것이었다.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60억원)로 전해진다.미즈하라는 최초에 "오타니에게 이를 고백했고, 내가 보는 앞에서 계좌 이체를 통해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말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오타니 몰래 계좌에서 송금 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했느냐, 또 스스로 빚을 갚아줬느냐는 중요하다. 사실 여부에 따라 징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즈하라가 입장을 바꾼 것에 의구심을 갖는 시선도 많다. 다저스 구단은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서울 시리즈에 동행한 미즈하라를 곧장 해고했다. 오타니는 26일 다저스타디움 내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논란이 된 미즈하라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결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 내가 도박(베팅)을 하거나, 야구나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 돈을 걸거나 부탁한 적도 없다. 송금을 의뢰한 적도 없다"며 "미즈하라가 그렇게 하고 있던 것도 며칠 전까지 몰랐다. 그가 돈을 훔치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통역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 논란이 불거진 후 슬럼프에 빠진 모습이다.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최고 0.714였던 타율은 0.393(28타수 11안타)까지 떨어졌다. MLB 시범경기 기준으로는 네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다이형석 기자 2024.03.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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