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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역대 가장 얇은 애플워치 시리즈10, 30분 만에 80% 충전

애플이 더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10'을 10일 공개했다.신제품은 역대 가장 얇은 애플워치라는 설명이다. 시리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더 빠른 급속 충전과 수심·수온 센서를 뒷받침한다.애플워치 시리즈10은 알루미늄 또는 티타늄 케이스에 다양한 색상 및 마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유광 알루미늄 마감인 제트 블랙은 반사광과 매끄러움이 특징이다. 티타늄 케이스는 내추럴, 골드, 슬레이트 색상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애플워치 시리즈10은 전작 대비 약 10% 얇아졌다. 배터리는 18시간 동안 지속된다.메탈 후면은 안테나를 기기 하우징 자체에 통합해 2개의 레이어를 하나로 합쳤다. 후면은 케이스 나머지 부분의 소재, 마감, 색상에 매칭돼 단일한 하나의 금속을 다듬은 듯한 외관을 완성했다.더블 탭 제스처, 온디바이스 음성 비서 '시리', 받아쓰기, 자동 운동 감지 등 스마트 기능과 충돌 및 넘어짐 감지 등 안전 기능, 업데이트된 스마트 스택, 새로운 디자인의 사진 페이스, '워치OS 11'의 번역 앱을 구동한다.또 메탈 후면에 충전 코일을 통합해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낮 시간대 15분 충전으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밤에는 8분 충전으로 8시간 동안 수면을 추적할 수 있다. 30분 만에 최대 80%를 충전한다.애플워치 시리즈10의 가격은 59만9000원부터다. 오는 20일 판매를 시작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0 08:09
스타

백현, 3년 6개월 만 솔로 컴백… INB100 이적 후 첫 앨범

그룹 엑소 멤버 백현이 3년 6개월여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백현은 12일 공식 계정을 통해 4번째 미니앨범 ‘헬로, 월드’ 발매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헬로, 월드’는 내달 6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컴백 소식이 전해진 공식 계정에는 슬레이트, 티켓, 로고 플레이 등 마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요소들이 등장하는 티징 콘텐츠로 백현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이번 신보는 지난 2021년 발매한 미니 3집 ‘밤비’ 이후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라는 점과 백현이 첸, 시우민과 함께 INB100에 새 둥지를 튼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2 08:48
연예일반

절치부심 DKZ, 1년 6개월만 ‘5人 완전체’로 리부트 [종합]

그룹 DKZ가 데뷔 1년 6개월 만에 미니 2집으로 야심차게 돌아왔다.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DKZ(디케이지) 미니 2집 ‘리부트(REBOOT)’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DKZ의 컴백은 ‘체이스 에피소드 3. 비움’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리더 종형은 오랜만의 컴백에 대해 “1년 6개월 만에 인사드릴 수 있어 설레고 떨린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번 ‘리부트’ 앨범은 DKZ가 5인 체제로 개편된 후 나온 첫 앨범이다. 종형은 “DKZ라는 그룹이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에 대해 고민해 봤다. 멤버들과 대화를 하며 각자의 걱정, 고민,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앨범 준비 소감을 밝혔다. 기석은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의미를 가진 앨범이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며 “미래가 기대되는 그룹이 되기 위해서 이번 앨범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답했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크 어 무비' (Like a Movie) 외에 ‘위 아 투게더(We’re together)’, ‘스페셜 데이(Special Day)’, ‘세상 가장 아름다웠던 (Recollection)’, ‘아워 투모로우(Our tomorrow)’ 등 다섯 곡이 수록된다. 민규는 “이번 앨범에 다양한 장르의 곡을 수록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 어떻게 여러 장르의 곡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것이 이번 앨범의 목표다. 가수가 되면서 그 순간을 꿈꿔왔다”고 전했다.4월 컴백하는 많은 그룹 사이 DKZ만의 차별점과 경쟁력은 무엇일까. 종형은 “최근 이지리스닝 음악이 유행하고 있다. 이번 우리 노래는 파워풀한 밴드 스타일 고음, 세션과 함께 신나지만 단순한 안무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민규는 “우리는 멤버별 포지션이 없다. 이번 활동을 위해 개인의 모든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데뷔 5주년 소감도 밝혔다. 종형은 “데뷔 후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신인 시절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운 것을 새로 합류한 멤버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재찬 또한 “5년 동안 활동할 수 있던 것은 팬들의 사랑 덕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하는 재찬과 DKZ가 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이런 자리에서 인터뷰를 할 때 당황하지 않으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타이틀곡 ‘라이크 어 무비’는 몽환적인 일렉 기타와 드럼의 리드로 신나는 밴드 스타일의 리듬감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마치 영화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은 DKZ의 청량한 모습을 보여준다. DKZ는 이날 처음으로 타이틀곡 무대를 공개하며 슬레이트와 카메라 화면을 형상화하는 포인트 안무 ‘슬레이트 춤’을 보여주는 등 재기발랄함을 보였다. ‘Like a Movie’라고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훅과 따라 하기 쉬운 ‘슬레이트 춤’이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들은 쇼케이스의 막을 내리며 수록곡 ‘위 아 투게더’를 선보였다. ‘위 아 투게더’는 지금 우리가 함께하는 이 시간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DKZ 멤버들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노래를 통해 감성적으로 표현했다.DKZ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2집 ‘REBOOT’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12 15:58
스타

[IS인터뷰①] ‘가문의 영광’ 고윤 “더듬이 머리 종칠이,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고윤.‘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종칠 역을 맛깔나게 소화한 배우 고윤을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영화 속 종칠은 5 대 5 스타일에 한가닥씩 내려온 앞머리에 브릿지를 넣은 캐릭터. 고윤은 “사실 처음엔 어설픈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과묵한 캐릭터였는데 현장에서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과묵하고 올림머리를 한 ‘용식’이라는 캐릭터였거든요. 태닝을 하고 현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용식이는 멋있는 캐릭터가 아니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분장을 했어요. 쪽머리도 해보고, 라면머리처럼 컬도 줘보고, 하얀색으로 바꿔도 보고요. 그러다 점을 찍게 된 거죠.”점을 찍고 나타난 고윤을 본 60여명의 스태프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용식이라는 이름도 종칠로 바뀌었다. 그때부터 고윤은 본격적으로 종칠에 대한 감을 잡았다. 분장을 과장되게 하고 나니 모든 행동과 말, 사투리마저 과장스럽게 바뀌었다. 종칠은 정준하가 연기한 종면과 자주 붙는 캐릭터. 한국판 덤앤더머처럼 보이는 장면들도 여럿 연출된다. 이 장면들이 초반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웃음 포인트다.“한 번은 분장을 안 하고 현장에 갔더니 스태프들이 저를 막더라고요. 촬영장이니 들어오면 안 된다고요. 그래서 ‘저 종칠이에요’라고 말씀을 드렸죠. (웃음)”사실 고윤의 첫 영화 현장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4편인 ‘가문의 수난’이었다. 연예 일을 하고 싶은 차에 마침 현장 막내 스태프가 비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을 했다. 슬레이트 치고 모니터 라인 꽂는 등 여러 일을 도맡아했다. 당시 배우와 스태프로 만났던 탁재훈과 고윤. 탁재훈은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고윤이 안타까웠던지 옆에 자리를 내어주며 “너 지금 여기 앉아서 나랑 대화하는 척 해”라고 하기로 했다고.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가문의 영광: 리턴즈’까지 이어졌으니 고윤으로선 감개무량할만 하다.“연예계 일을 한 게 처음이었으니까 그때는 진짜 뭘 몰랐거든요. 막내니까 뭐든지 다 해야하는 줄 알았죠. 탁재훈 선배가 그게 안타까웠던 모양이에요. ‘그렇게 뛰어다닐 필요 없다’고 해주셨어요. 아직도 그때의 배려가 기억이 나요. 다만 이 일을 말씀드린 적은 없어서 선배가 아직 저를 기억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시리즈의 신작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출연, 현장에서 애드리브처럼 바뀌는 상황들을 소화하면서 고윤은 배우로서 또 많은 것을 배웠다. 스태프로 시작해 배우로 돌아온 이 작품은 고윤에게 무척 큰 의미다.“‘코미디 영화는 이렇게 찍는구나’라는 걸 많이 배웠어요. 감독님이 현장에서 내신 아이디어들도 모두 신선했고,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서로 의견을 내며 토의하는 장면도 신기했어요. 굉장히 행복한 현장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9 15:31
연예일반

[비욘드K] 장원석 대표 “BTS‧’기생충’ 세대, K콘텐츠 이끌 것…미래 밝아”

“K콘텐츠의 핵심은 스토리이고, 이를 만드는 작가들은 방탄소년단(BTS)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쳐요. K콘텐츠가 전세계를 주도할 저력은 여기에 있습니다.”1996년 20대 초반 영화를 사랑한 청년은 무작정 업계에 뛰어들었고, 40여 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때로는 실패를 때로는 성공을 맛보며 지난한 시간을 견뎠고, 어느덧 30여 년 업계에 몸 담고 있는 베테랑이 됐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드라마 제작에도 뛰어든 자칭 ‘드린이’의 길을 걷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와 드라마 ‘킹덤’과 ‘악귀’의 공동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이야기다. 장원석 대표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K콘텐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를 이야기했다. ‘범죄도시3’까지 10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면서 시리즈 도합 3000만의 관객수를 동원했다. 축하한다.천운이다. 영화계가 이렇게 힘든데 흥행작이 됐다. 사실 한국영화들 중 흥행작은 손에 꼽히지 않나. 천운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기가 막힌 기회를 잡은 거다. 솔직히 ‘범죄도시’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제작자 입장에선 이 정도의 흥행을 낼 만큼 재미를 보장했느냐, 기가 막히게 잘 만들었느냐 묻는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 못한다.한국영화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제작자 입장에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하나. 정답은 있죠. 완성도 높고 밀도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더 많은 볼거리, 재미와 감동을 추구해야 한다. 뻔한 말일 수 있지만 이건 관객들에게 통한다. 꼭 영화의 사이즈와 결부돼 있는 것 같지 않다. 최근 개봉한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그렇지 않나. 그건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1일 평균 관람객수는 전세계적으로 아주 높은 편이고 N차 관람을 할 정도로 영화를 사랑해주는 관객이 있기 때문에 서서히 극장가가 나아질 희망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전에는 영화들끼리 경쟁했다면 이젠 영화와 드라마가 경쟁하는 상황이다. ‘킹덤’을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 “진짜 살아남기 위해 드라마 제작을 시작했다. 나 또한 제작자로서 OTT 등을 통한 콘텐츠 소비 행태 변화에 뒤처지면 안 되지 않나. 다만 너무 힘들었다.(웃음) 왜냐하면 아주 심플하다. 나보다 드라마를 잘 만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영화만 주구장창 만든 사람이 드라마 현장에 갔더니 영화 현장과는 모니터와 스테이션 의자 위치, 촬영 속도, PD들의 담당 업무가 너무 다르더라. 슬레이트를 안 치기도 하더라. 정말 드라마에 대해 모르는 ‘드린이’였다. 지금도 배워가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의 다른 점은 반응이다. 사실 한국영화로 세계 1등은 사실상 쉽지 않다. ‘기생충’은 정말 예외다. 그런데 K드라마는 그게 된다. OTT에서 드라마 순위만 보더라도 1위를 수시로 하지 않나. 우리나라는 최소한 ‘동북아의 할리우드’다.제작자로서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나.무조건 소비자 입장이다. ‘이렇게 만들면 사람들이 볼까’를 고민한다. 이렇게 계속 고민하다 보면 기획의 방향은 소비자 위주가 된다. 예전에는 내가 재밌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콘텐츠는 소비되고 많은 사람들과 나눠야 한다. 사실 소비자가 뭘 좋아하는지 찾는 건 쉽지 않지만 대본 테스트, 블라인드 시사 등 여러 단계를 더 거치려 한다. 그리고 협업이다. 사실 지난 1980~1990년대 전세계를 강타한 홍콩영화도 1990년대 후반부터 쇠락의 길을 걸었다. K콘텐츠도 단순히 장밋빛 미래만을 그릴 수는 없다. K콘텐츠의 미래는 아주 밝다. 결국 콘텐츠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인데 우리나라 역사가 여기에 강점을 지닐 수밖에 없는 요인을 가지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의 사회적 DNA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봐야 한다. 콘텐츠 산업에서 트렌드를 모두 읽을 수 없지만 소비자의 기호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그런 능력이 탁월한다. 식민지와 분단의 아픔, 그리고 지금의 세대는 외환위기 등 다이내믹한 한국을 겪으면서 기민함과 동시에 이런 여러 상황을 흡수해 스토리로 풀어낸다. 콘텐츠에 이게 곧바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K콘텐츠는 우리나라가 겪은 다이내믹하고 다양한 사건들을 겪은 사람이 만들고, 때로는 그 소재가 녹아 있다.그렇다면, 이러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스토리텔링을 하는 작가를 양성하는 거다. 내가 대학시절만 하더라도 문창과, 연극영화과는 전국에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었다. 그런데 지금은 무척 많지 않나. 문화산업이 돈이 된다는 걸 이제 모두가 안다는 거다. 이런 분위기에서 작가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이 더 탄탄해져야 한다. 그렇다면 K콘텐츠는 한때의 유행으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 할리우드도 처음부터 지금의 할리우드가 아니었지 않나. 세계대공황을 거치면서 영상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점점 시스템화됐다. 또 앞으로 K콘텐츠를 이끌 작가들은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을 보고 자랐다. 한국인이 1등하는 걸 보고 자란 만큼 자신감이 넘치다. 지금 K콘텐츠의 위상이 이들에게 기회가 되고 문화적 경험이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어질 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6 05:18
산업

백화점 같은 대형마트…'이마트 더 타운몰 킨텍스점’ 내부 모습은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쇼핑몰 '더 타운몰 킨텍스점'으로 2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7개월간의 재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더 타운몰 킨텍스점은 백화점처럼 맛집과 문화·휴게 공간을 더한 몰 타입 대형마트로 2020년 서울 월계점, 지난 3월 인천 연수점에 이어 세번째 개장이다.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을 포함, 1만3223㎡(약 4000평)이 넘는 대규모 체험형 몰을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테넌트(임대 매장)와 전문점도 이전 대비 약 95% 늘어난 1만7851㎡(약 5400평)다. 특히 임대매장 수는 4배 증가해 총 98곳이다.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리빙·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업종의 매장이 들어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산지역에 처음 들어서는 매장만 34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대표적으로 1층에는 아메리칸 스타일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엉클피터스'가 661㎡(200평) 규모로 입점했다. 2층에는 호텔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브릴’이 231㎡(70평) 규모로 문을 연다. 한식부터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미식까지 18개의 맛집과 카페를 고루 접할 수 있는 전문 식당가 ‘고멜리’도 자리했다.트레이더스 매장에 들어선 90석 규모의 ‘가성비’ 푸드코트 ‘T카페’에서는 피자와 쌀국수 등 외식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콘텐츠에도 공을 들였다. 책으로 가는 문(만화카페), 플레이타임S(키즈카페), 포토슬레이트(포토스튜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매장이 대표 예다. GDR 골프아카데미, 모던 필라테스 등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기존 이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문화·휴게 공간도 눈길을 끈다. 1층에 165㎡(50평) 규모로 마련된 ‘아트리움’은 쉼터 역할과 함께 인기 브랜드 팝업스토어, 크리스마스 등 시즌 연출 등이 예정돼 있다. 1500여권의 책이 진열된 ‘라이브러리 휴식공간’에서는 잠시 쉬거나 자유로운 독서도 가능하다.더 타운몰 킨텍스점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21∼30일 신선식품, 생필품, 간편식 등 80여개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드리고자 테넌트 유치에 큰 공을 들였다"며 "인기 맛집, 백화점급 델리(즉석 조리 식품), 만화카페, 골프아카데미 등 온 가족이 즐기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일산 고객의 '최애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1 13:44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어쨌든, 양파는 많이 먹읍시다

30여 년 전 농민신문 기자 때의 일입니다. 양파 가격이 폭락해 난리가 났고, 현지 취재를 위해 전남 무안으로 달려갔습니다. 무안 읍내 도로변에는 양파가 담긴 자루가 널브러졌고, 양파 썩는 고약한 냄새가 읍내를 덮고 있었습니다.데스크가 제게 주문한 것은 농민이 얼마나 적자를 보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정부와 농협이 내놓은 통계 수치를 가지고 하는 분석 기사 말고, 현장감이 있는 기사를 요구한 것이었지요.농협을 통해 해마다 양파를 재배하는 농민을 소개받았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의 초라한 집이었습니다. 양파 가격 폭락으로 난리가 났는데도 농민은 걱정하는 얼굴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한해 걸러 벌어지는 일이라 그러려니 하는 표정이었습니다.영농일지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기록이 매우 부실했습니다. 종자값, 비료값, 비닐값, 인건비 등등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덧셈을 했습니다. 곁에서 농협 직원이 도왔습니다. 농민은 영농투입비 계산을 처음 해보는 듯했습니다. 예상 수입은 수확량에다 시세를 곱하여 얻었습니다. 예상 수입에서 영농투입비를 빼니까 마이너스가 나왔습니다.농민은 그때에야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실감하는 듯했습니다. 계산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농협 직원과 함께 몇 차례 검산까지 하고 나서야 적자라는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비정한 일일 수도 있는데, 그때에는 현실에 대한 직시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앞서서 적자에 고통스러워하는 농민에게 이 말을 던졌습니다.“이 계산에는 선생님의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선생님의 양파밭에서 일하는 대신에 다른 일을 하였다면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 있잖아요. 여기 이 적자에다가 그 돈까지 더해야 선생님이 본 적자 규모가 정확해지겠지요.” 농민은 제 말에 큰 충격을 받은 듯했습니다. 자신이 한 노동이 돈으로 계산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자본주의 논리가 전통적인 농민 정서에는 어색할 수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때 그 기사에 농민의 인건비를 적었는지 어땠는지는 기억이 없습니다.양파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대책이 없습니다. 한해 폭등하면 한해 폭락을 합니다. 양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마늘도 그렇고, 고추도 그렇고, 배추도 그렇고. 이 작은 나라에서 그 빤한 논밭에서 거두어내는 그 빤한 농산물의 수급 조절을 정부는 내내 실패합니다. 이 실패는 정부가 진보이든 보수이든 가리지 않고 똑같습니다. 농산물 수급 조절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라고 막말을 해도 될 지경입니다.올해도 양파 재배 농민은 힘듭니다. 양파 재배 면적이 줄고 생산량이 감소했는데도 양파 가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물가 조절용으로 수입한 양파의 양이 상당해 이를 풀면 국내산 양파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산물은 풍년이 들면 폭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흉년임에도 폭락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양파가 풍년으로 가격이 폭락하면 소비 촉진 운동이 벌어집니다. 어느 해에는 양파를 공짜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농민에게서 대량으로 구입해 공짜로 뿌리니까 고맙기는 하지만, 이게 합리적인 방법인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 공짜 양파를 먹는 동안에는 시장의 양파 수요가 줄어들 것이니 결국은 양파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동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풍년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할 때에는 “제값에 팔아주기 운동”이어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양주 마시기”라는 캠페인도 있었습니다. 양파를 썰어서 소주병에 넣어 마시는 겁니다. ‘양주’는 의외로 산뜻하고 달콤하여 맛있습니다. 문제는, 마시고 난 다음입니다. ‘양주’를 한 병 이상 마시면 입에서 양파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반 병 정도는 괜찮습니다.양파 가격이 어떠하든, 봄이면 저는 조생종 양파를 잔뜩 삽니다. 대충 썰어서 된장과 함께 상에 올립니다. 조생종 양파는 달고 연하여 끼니에 한 개가 뚝딱입니다. 양파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서는 지면 관계상 생략하겠습니다. 2023.05.18 07:02
연예일반

'케빈오♥' 공효진, 대왕 타투 드러낸 민소매 패션...웨딩반지도 눈길

케빈오와 결혼한 '새댁' 공효진이 눈부신 미모를 과시했다.패션매거진 보그 코리아 측은 4일 공효진과 명품 브랜드 p사가 컬래버한 캠페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보그 측은 "사랑의 기운으로 가득한 2월, 피아제 아시아 앰버서더 공효진과 <보그>가 함께한 발렌타인 캠페인을 공개합니다. 사랑스러운 미소를 띄는 그녀는 피아제 폴로 컬렉션의 시그니처 슬레이트 블루 다이얼이 돋보이는 스틸 다이아몬드 워치와 회전하는 모티프를 담은 포제션 컬렉션의 이어링과 팰리스 데코 반지, 라임라이트 웨딩링을 다양하게 믹스 매치하여 연출했습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실제로 캠페인 영상에서 공효진은 민소매 톱을 입고 가녀린 직각 어깨를 드러냈으며, 올백 헤어스일로 우아한 얼굴형을 드러냈다. 여기에 p사의 고급 시계와 웨딩반지, 귀걸이 등을 착용해 럭셔리한 매력을 과시했다.한편 공효진은 10세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려 행복한 신혼을 즐기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04 14:24
연예일반

넷플릭스와 함께한 2022년 최다·최초·최고의 순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와 함께한 ‘2022년 최고의 순간들’을 결산했다. 올해 한국 콘텐츠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눈부셨다. 전 세계를 휩쓴 ‘오징어 게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채로운 한국 콘텐츠는 세계를 열광시켰다. #‘최다’ 한국 콘텐츠가 공개된 2022년 2022년은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많은 콘텐츠가 공개된 해였다. 장르 역시 다양해졌다. ‘지금 우리 학교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등 12편의 시리즈는 물론 ‘셀럽은 회의중’, ‘코리아 넘버원’ 등 4편의 예능과 ‘야차’, ‘카터’, ‘서울대작전’, ‘20세기 소녀’ 등 5편의 영화를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가장 많은 ‘최초’의 역사를 쓴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은 다양한 ‘최초’의 역사를 쓰며 미국 할리우드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한국 창작자들이 한국어로 만든 ‘오징어 게임’은 제74회 에미상에서 6개 부문 트로피를 휩쓸었다. 특히 에미상 시상식이 개최된 이래 비영어권 콘텐츠가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수상까지 한 것도 최초였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했는데, 이는 한국 콘텐츠의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한 최초의 사례다. #‘최고’로 많은 국가에서 사랑받은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올해 총 93개 국가에서 ‘오늘의 톱10’에 올랐다. 더불어 공개 단 열흘 만에 3억6102만 시간 누적 시청을 달성하며 비영어권 TV 부문 역대 톱10 리스트에 올랐다. 이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입증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3편의 작품을 공개한다. 먼저 지난해 12월 공개돼 전 세계 톱4에 올랐던 ‘솔로지옥’이 시즌2로 돌아와 공개되기 시작했으며, ‘더 패뷸러스’와 ‘더 글로리’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년 라인업은 공식화해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진행된 넷플릭스 사랑방을 통해 “2023년에는 시리즈뿐만 아니라 예능, 영화 등 빼곡히, 촘촘하게 매달 열어도 무엇이든 간에 볼 수 있는 게 있도록 열심히 슬레이트를 보강했다. 내년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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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이정재 ‘헌트’부터 안태진 ‘올빼미’까지… 놓치면 아쉬울 올해의 데뷔작

올해 영화계에서는 유독 감독들의 데뷔작이 쏟아졌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는 물론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안태진 감독의 ‘올빼미’까지.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짜임새의 영화들이 시네필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했다. 조은지, 이정재 등 배우들의 상업영화 데뷔작부터 오래 기다려서 더 데뷔가 반가운 감독들의 작품까지. 놓치면 아쉬울 2022 감독 데뷔작들을 일간스포츠가 모아봤다. 소설가에서 감독으로… 천명관의 ‘뜨거운 피’ 소설 ‘고래’로 ‘소설계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천명관 작가가 ‘마침내’ 감독이 됐다. 58세의 나이에 감독 데뷔를 이룬 천명관 감독의 ‘뜨거운 피’는 아주 진득한 누아르다. ‘뜨거운 피’는 남자는 커서 건달이 되고 여자는 커서 술집에 가는 구암이라는 가상의 지역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나고 자란 희수(정우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천명관 감독은 소설가의 장점을 십분 살려 영화를 아주 소설적으로 그렸다. 누아르지만 피가 튀기고 칼싸움, 총싸움이 난무하지는 않는다. 천명관 감독은 그보다 어떠한 선택으로, 혹은 삶으로 내몰리는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소설가로서의 재능이 영화로 옮겨오면 어떠한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감독 데뷔 ‘장르만 로맨스’·‘헌트’ 배우들의 감독 데뷔도 인상적이었다. 이정재 감독이 ‘헌트’로 박스오피스에서 사랑받았고, 그에 앞서 조은지 감독 역시 자신의 색을 잘 살린 ‘장르만 로맨스’로 호평을 받았다. ‘장르만 로맨스’는 매일매일이 버라이어티한 작가와 쿨내 진동하는이혼 부부, 주객전도 스승과 제자, 알쏭달쏭한 이웃사촌 등 주변에서 살아 숨 쉴 법한 여러 사람들의 로맨스인 듯 로맨스 아닌 로맨스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은지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뭐 하나 분명하게 결론 낼 수 없는 사랑의 여러 단면을 재치 있는 시선으로 포착하며 감독으로서 재능을 입증했다. 지난 8월 개봉한 헌트는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안기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정재와 절친한 동료인 배우 정우성이 안기부 요원으로 김정도로 출연, ‘태양은 없다’ 이후 약 23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정재는 이때의 평가를 바탕으로 작품을 재편집, ‘제31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왕의 남자’ 조연출의 신작 사극 ‘올빼미’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올빼미’는 오랜만에 탄생한 사극 스릴러다.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한 주맹증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특히 배우 유해진의 첫 왕 역 도전이자 유해진과 ‘왕의 남자’ 때 만났던 안태진 감독의 상업영화 입봉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안태진 감독은 ‘왕의 남자’ 조연출 출신으로,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올빼미’의 첫 슬레이트를 치는 등 응원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낮에는 보이지 않고 어둠 속에서는 볼 수 있는 주맹증이라는 소재 역시 ‘올빼미’ 외 다른 작품에선 보기 어렵다. 안태진 감독은 보기 어려운 소재를 사극에 능숙하게 버무리며 성공적인 데뷔작을 완성해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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