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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4위’ 밖에서 잘하는 부산, 잔여 홈 경기가 중요한 이유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원정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치열한 승격 경쟁 중인 부산은 더 절실히 ‘홈 승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2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준호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부산은 이날 승리로 최근 무패 기록을 6경기(4승 2무)로 늘렸다. 경기 내내 보여준 수비 집중력이 가장 돋보였다. 특히 승격 경쟁 팀인 수원을 상대로 한 수위 경기력을 뽐냈고, 승리까지 따내며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4위 입성에 성공했다. 한때 9위까지 추락했던 순위를 단숨에 만회했다.부산의 ‘원정 강세’는 이어진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원정 경기 부문 승률 1위(10승2무3패·승점 32)가 바로 부산이다. 조성환 감독이 부산에서 거둔 6승 중, 4승을 원정에서 거뒀다. 이 부문 2위 천안시티(7승6무3패·승점 27)와도 격차가 크다. 부산 선수들조차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조성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임 후 팀이 달라진 부분에 대해 “구단 관계자가 답해달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부산 관계자는 “홈 승리가 가장 달라진 것 같다”고 답했다. 농담 속에 나온 대화였지만, 부산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부산의 올 시즌 홈 승률은 전체 10위(3승5무7패·승점 1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부산은 올 시즌 유독 홈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해 일격을 맞는 경우가 잦았다. 지난 22일 경남FC전에서는 1-0으로 앞서면서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추가시간 실점으로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조성환 감독이 수원전 전후로도 거듭 해당 경기를 언급했을 정도다.부산 입장에선 홈 승리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제 부산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중 홈에서는 2위 서울이랜드, 원정에선 1위 FC안양과의 대진이 포함됐다. 순위를 단숨에 올릴 수 있는 ‘승점 6점’ 경기가 남은 셈이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수원전 승리로 만회한 것 같다.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다음 경기로 좋은 경기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산은 오는 29일 11위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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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방심은 없다’ 이영민 감독 “남은 7경기 잘못되면 3연승 아무 의미 없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은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7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부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3-0으로 이겼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7위에서 두 계단 점프한 5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짧은 시간 영상 미팅을 하고 들어왔는데, 선수들의 집중력 덕에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총평했다.성남전이 구단 통산 600번째 경기라 더 의미 있었다. 이영민 감독은 “기록은 언제나 깨지기 마련이다. 또 새로운 기록이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홈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팬, 시민들과 같이 좋은 경기를 만든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최전방 공격수 루페타가 출장정지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부천은 한지호, 바사니, 이정빈이 골을 책임지며 대승을 거뒀다. 이영민 감독은 “항상 우리 팀은 많은 선수가 득점했을 때 성적이 좋았다. 다양한 선수가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팀에 보탬이 된다”며 웃었다.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부천은 정규 시즌이 끝날 때 적어도 지금 순위는 유지해야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이영민 감독은 “7경기가 남아있는데, 3~4경기는 더 치러야 (플레이오프권) 윤곽이 나올 것 같다. 7경기가 잘못되면 오늘까지 한 3연승이 아무 의미 없다. 전남 먼저 잘 이길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다음 상대는 7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판이다. 이영민 감독은 “상대 경기도 분석하겠지만, 우리 팀이 전남과 어떻게 할지를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와 순위 경쟁을 하는 팀이고 올해 우리가 전남전에서 승리가 없다. 우리가 꼭 한 번 정도는 이겨야 된다. 소위 6점짜리 경기가 될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이영민 감독은 “우리 스리백을 칭찬하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3경기 동안 1실점 했고, 필드골은 먹히지 않았다. 뒤에서 잘해주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세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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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변성환 감독 “이렇게 패배하면 멘털 붕괴, 변화 필요”

“이렇게 패배하면 멘털 붕괴에 빠지는 것 같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순위 경쟁 팀인 부산 아이파크에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동시에 다음 경기를 위해 일부 변화가 필요하다고 예고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0-1로 졌다.앞서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서 탈출한 수원이었는데, 이날 다시 흐름이 끊겼다. 전반전 수비수 조윤성의 백 패스 실수가 나왔고, 이는 부산 이준호의 선제 결승 골로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막바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전 나온 동점 골은 파울로 인해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결국 경기 전 4위였던 수원은, 32라운드 종료 기준 6위로 내려앉았다. 대신 부산이 4위에 올라 희비가 더욱 엇갈렸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성환 감독은 “연승을 달리고 싶었는데, 홈에서 연속으로 패하게 돼 상당히 화도 나고, 아쉽다”고 답했다.선제 실점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 이에 변성환 감독은 “시즌 막바지가 되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개인 면담도 진행하고, 여러 선수와 대화하며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최대한 선수를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외부 반응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했다. 실점에 대해선 우리가 훈련을 통해 방법을 찾거나, 2득점을 하는 게 더 맞지 않나 싶다”라고 진단했다.한편 변성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상대 팀은 거의 비슷한 패턴만 하는 것 같다. 후방에서 넘어오는 다이렉트 플레이”라며 “알고도 당하는 게 축구인 것 같다. ‘너네는 왜 알고도 당하냐’고 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축구를 버리기 싫고, 그렇게 축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 먹더라도, 두 개 넣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수원 삼성이라는 팀은 그렇게 축구하며 결과를 잡아내고, 승격을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연승의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감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보 감독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렇게 지면 멘털 붕괴에 빠진다. 허탈하고, 속상하다. 아마 선수들이 더 속상하지 않을까. 남은 경기 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이어 “남은 이틀 동안 분석을 잘해서, 조금의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3경기를 소화하는 데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점이다. 아쉬운 부분은 선수들의 체력이다. 준비시켜 놓은 선수들로 에너지 레벨을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리그 6위로 추락한 수원은 10월 A매치 전까지 12위 경남FC(원정), 1위 FC안양(홈)과 차례로 만난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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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원정 승률 1위’ 부산, 용인미르도 점령…이준호 결승 골

프로축구 K리그2 원정 승률 1위 부산 아이파크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승격 경쟁 팀인 수원 삼성과의 순위를 뒤바꾸는 데 성공한 부산이다.부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 전 수원은 리그 4위, 부산은 6위였다. 승점 차는 1점밖에 나지 않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었다. 3위 진입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이었다.로테이션을 가동한 두 팀은 후반에 아껴둔 카드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승자는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한 부산이었다. 전반전 이준호의 선제 결승 골이 나왔고, 남은 시간 동안 수원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초반은 수원이 공을 점유하고, 수비 숫자를 늘린 부산이 역습을 노리는 장면이 반복됐다.수원은 측면 공격을 노렸으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몇 차례 시도한 롱패스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부산 역시 후방 빌드업부터 전방으로 향하는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먼저 흔들린 건 부산이었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에서 스로인 기회를 얻은 부산이었으나, 유헤이가 백패스 미스를 범하며 수원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수원 파울리뇨가 홀로 공을 이끌고 직접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이한도의 발을 맞고 벗어났다.위기는 곧바로 기회로 이어졌다. 김희승의 롱패스가 수원의 뒷공간으로 향했다. 수원 조윤성이 먼저 공을 걷어냈는데, 공이 애매하게 박지민 골키퍼에게 향했다. 부산 이상준이 쇄도하며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박지민을 맞고 흘렀는데, 이준호가 잡은 뒤 페인팅 동작 후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부산이 먼저 수원 팬들을 침묵시킨 순간이었다.수원은 압박 강도를 높였다. 부산은 침착하게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고자 했다. 수원이 좀처럼 부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부산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김륜성이 빠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 이준호에게 공을 배달했다. 하지만 이준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수원은 공 탈취 후 상대 진영까지 가더라도, 연이은 패스 미스로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전반 45분은 부산의 1-0 리드로 끝났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택했다. 애초 전방을 꾸린 김지호·이규동·김주찬이 모두 빠지고, 김현·마일랏·강현묵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3개월 만에 부상 보귀전에 나선 김현의 활약이 관전 요소였다. 투입된 마일랏과 강현묵은 후반 6분 공을 주고받으며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현묵의 슈팅은 유헤이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6분 뒤 김현의 아크 정면 슈팅도 골문 위로 향했다.이후 조성환 감독도 아껴둔 라마스와 페신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투입 효과는 곧바로 나오는 듯했다. 후반 13분 라마스와 페신이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원 수비진을 흔들었다. 박스 안 기회를 잡은 페신은 슈팅 대신 이상준에게 패스를 택했는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후반 16분에는 수원 마일랏이 슈팅 기회를 잡았다. 이시영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굴절돼 노마크 상태인 마일랏에게 향했다. 하지만 마일랏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기회는 여전히 부산 진영에 찾아왔다. 후반 24분 공격을 차단한 부산 페신이 개인 능력으로 단숨에 수원 진영까지 향했다. 페신은 이번에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는데, 이준호의 슈팅은 박지민의 선방에 막혔다.답답하던 수원의 공격은 마침내 결실을 보는 듯했다. 후반 30분 이기제의 장거리 크로스를,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강현묵은 빈 골대를 향해 정확히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직전 구상민과 김현의 경합 장면에 대해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수원은 후반 34분 파울리뇨의 패스를 받은 마일랏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를 구상민이 정확히 잡아냈다. 후반 37분 박스 안 김상준의 슈팅도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까지 부산을 압박한 수원이었으나, 부산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륜성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지만, 수원의 막바지 프리킥과 코너킥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부산이 리그 4위, 수원은 6위로 위치가 바뀌는 순간이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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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호 결승 골’ 부천, 성남 꺾고 5G 무패 질주…승격 경쟁 대혼전 [IS 부천]

부천FC1995가 3연승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웠다.부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3-0으로 이겼다. 한지호, 바사니, 이정빈이 골 맛을 봤다.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한 부천(승점 45)은 K리그1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가까워졌다. 승격 도전권을 위한 K리그2 팀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반면 지난 6월 15일 이후 승리가 없는 성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이날 부천은 한지호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후반 7분 성남 최준영이 퇴장당한 후 부천 쪽으로 승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경기 초반에는 성남이 라인을 내리고 부천이 압박하는 형세였다. 전반 7분 부천 한지호의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카즈키가 왼쪽 측면으로 긴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김선호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한지호는 손쉽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성남은 밀고 올라왔다. 전반 11분 정원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부천 수문장 김형근에게 막혔다. 부천은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풀어가다가도 틈이 보이면 과감히 롱 패스를 넣었다.웅크려있던 성남도 라인을 끌어올리고 부천을 압박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지던 전반 29분 부천 역습 상황에서 한지호의 칩샷이 나왔지만, 빗맞으며 그대로 성남 골키퍼 품에 안겼다.양 팀은 거듭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부천 이정빈이 전반 35분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성남은 전반 46분 박지원의 크로스에 이은 후이즈의 오버헤드킥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부천은 이의형 대신 한지호를 넣었고, 성남은 양태양과 오재혁을 빼고 최준영과 코레아를 투입했다.최준영은 투입 7분 만에 퇴장당했다.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뒤 카드 색깔을 바꿨다.성남은 열세에 놓였고, 부천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2분 부천이 전방 압박으로 볼을 끊었고, 바사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실점 이후 성남 서포터석에서는 “정신 차려 성남”이란 외침이 나왔다. 하지만 팬들의 외침은 효과가 없었다. 부천은 불과 4분 뒤 이의형의 패스를 이정빈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이후에도 부천은 성남을 몰아붙였다.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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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A매치 추진’에 대한 변성환 감독의 생각은…“잔디가 망가지면 (손)흥민이 보고 심고 가라고 해야”

“잔디가 망가지면 (손)흥민이 보고 심고 가라고 해야 할 것 같다.”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0월 A매치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기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변경 요청을 했다. AFC의 실사를 남겨 둔 가운데, 이 소식을 들은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이같은 농담을 전했다.변성환 감독의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화두는 승격을 노리는 두 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도 있지만, 경기 장소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 최근 협회가 10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4차전 이라크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수원은 올 시즌 후반기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임시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경기장 지반 공사를 진행 중이다.변성환 감독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A매치를 소화한다는 사실에 대해 “왜 여기서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농담한 뒤 “아침에 뉴스를 봤는데, 결정이 난 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한국 축구의 큰 축제이기도 하다.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변 감독은 경기장 상태에 대해 “많이 사용하지 않아 건물이 깨끗한 건 장점이다. 잔디 상태도 나쁘지 않다”라고 평했다. 같은 날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은 조성환 부산 감독도 “(경기장이) 좋다. 이곳에 팀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관건은 ‘접근성’이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 관중 1만 명만 와도 엄청 힘든 거로 알고 있다. 아마 5~6시간 전에는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이곳은 입구가 정해져 있지 않나”라고 우려했다. 수원 구단의 경우 용인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셔틀버스 배치·경전철 배차 조정 등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애초 경기장 인근 도로가 좁은 터라, 교통 체증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선 경기장의 저조한 잔디 상태가 화두였다. 협회는 실사를 거쳐 경기를 치르기 위한 대체 경기장으로 용인미르스타디움을 택했다. 10월 초 예정된 AFC의 실사 및 최종 승인 단계만 남겨 둔 상태다. 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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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가능성 70%↑” 이랜드, 1위 안양 1-0 격파…K리그2 우승 경쟁 계속 [IS 목동]

서울 이랜드가 안방에서 ‘선두’ FC안양을 잡고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한 2위 이랜드(승점 48)는 1위 안양(승점 54)과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올 시즌 7경기가 남은 만큼, 이랜드 입장에서는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앞서 2연승을 거둔 안양은 맹렬한 기세가 다소 사그라들게 됐다.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특히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만약 오늘 승리하면 70% 이상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이기면 (안양과) 6점 차다. 7경기 남은 상황에서 6점 차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중요한 경기의 주인공은 부주장이자 센터백 이인재였다. 이랜드가 전반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면서도 안양 골문을 열지 못했는데,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에 이인재가 헤더 골로 균형을 깼다. 이인재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이랜드가 안양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경기 전 김도균 이랜드 감독의 공언대로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안양 골문을 노렸다.이랜드는 전반 7분 이동률의 컷백을 정재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 댔지만, 안양 수문장 김다솔에게 막혔다. 전반 16분 박민서의 크로스에 이은 정재민의 헤더는 골대를 외면했다.웅크렸던 안양은 전반 20분 주현우가 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나온 것을 보고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안양의 공격 작업은 좀체 원활하지 않았다. 이랜드도 킥력이 좋은 왼쪽 윙백 박민서 쪽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무뎌졌다. 이랜드는 전반 37분 악재를 맞았다. 이동률이 안양의 역습을 막기 위해 자기 진영으로 뛰다가 혼자 쓰러졌다. 급히 그라운드에 들어간 의료진은 이동률이 뛸 수 없다며 가위표를 그렸다. 이랜드는 변경준을 교체 투입했다.이랜드는 전반 47분 서재민이 페널티 박스로 볼을 밀고 들어가 날린 강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쉬움도 잠시. 이어진 코너킥 찬스 이후 벌어진 상황에서 몬타뇨의 크로스를 센터백 이인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2021년 이랜드 이적 후 3년 8개월 만에 터진 첫 골.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이랜드는 백지웅 대신 오스마르, 안양은 채현우를 빼고 마테우스를 투입했다. 양 팀의 승부는 후반 들어 불꽃이 튀었다. 전반에 좀체 슈팅을 때리지 못했던 안양도 마테우스를 필두로 이랜드 골문을 노렸다. 이랜드도 윙백인 박민서가 연속으로 슈팅을 날리는 등 추가 골을 노렸다.안양은 후반 16분 김운과 김정현을 투입했고, 이랜드는 후반 19분 김신진과 이준석을 넣으며 대응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30분, 이랜드 김신진의 슈팅이 골대 위로 솟았다. 후반 37분에는 변경준이 역습 찬스에서 안양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린 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안양은 막판까지 이랜드 골문을 노렸지만, 큰 찬스를 얻지 못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09.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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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안양과 맞붙는 오스마르 “올 시즌 2번 졌다, 복수심 가져야”

승격 경쟁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서울 이랜드 FC가 선두 FC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 2위 간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서울 이랜드 FC(2위, 승점 45점)는 24일(화)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FC안양(1위, 승점 54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안양이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에 2패를 안긴 안양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겠다는 선수단의 각오가 결연하다.오스마르는 “올 시즌 두 번 맞대결에서 졌는데 복수심을 가져야 하고 더욱 승부욕을 불태워야 한다. 자력으로 높은 순위를 확보하려면 여전히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최근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을 달리며 약 4달 만에 2위를 탈환한 만큼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스마르의 2골에 힘입어 충북청주를 2-1로 꺾으며 한껏 기세가 올랐다.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일주일간 휴식 라운드를 가지며 조용히 복수의 칼을 갈았다. 오스마르는 “지난 경기 후 팀 분위기가 좋지만 안주하거나 자만하면 안 된다. 보완점을 모색해 추진력을 이어가야 한다. 팀 간 승점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순위에 신경 쓰기보단 우리 퍼포먼스에 집중해야 한다”며 침착함을 유지했다.최근 2연승 중인 안양을 저지할 키워드는 역시 압도적인 공격력이다. 공격수 변경준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최근 두 번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홈 2연승을 견인했다.고비마다 중요한 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즌 6호골을 신고한 오스마르의 클러치 능력과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 6도움)를 기록 중인 좌측 풀백 박민서의 왼발도 기대해 볼 만하다.최근 홈에서 강팀 부산, 수원을 꺾은 서울 이랜드는 이번에도 팬들의 지지를 업고 홈 3연승을 노린다.오스마르는 “시즌 말미이고 중요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홈 팬들이 필요하다. 경기를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한 만큼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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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파이널 A·B그룹 최종 확정…‘김기동호’ 서울, 5년 만에 상위 스플릿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과 B그룹(하위 스플릿)이 최종 확정됐다.지난 22일 열린 K리그1 31라운드에서 7위 광주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배해 승점 40(13승 1무 17패)에 머무르고, 6위였던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FC를 꺾고 승점 47(13승 8무 10패) 고지를 밟으면서 정규리그 남은 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이 갈리게 됐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다투게 될 파이널 A그룹에는 선두 울산 HD(승점 55)를 비롯해 김천 상무(53), 강원(51), 수원FC(48), 포항, FC서울(이상 47)이 속하게 됐다.반대로 승강 플레이오프(PO)와 다이렉트 강등팀이 결정되는 파이널 B그룹에는 광주(승점 40)와 제주(38), 대전하나시티즌(35),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34), 인천 유나이티드(32)가 속하게 됐다.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K리그1은 정규 라운드(33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1~6위 팀이 파이널 A그룹, 7~12위 팀이 파이널 B그룹에 각각 속한 뒤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를 추가로 진행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파이널 라운드는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순위는 정규리그 성적과 파이널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다. 파이널 A그룹과 B그룹 간 순위는 역전되진 않는다. 예컨대 파이널 라운드까지 모두 치른 뒤 A그룹에 속한 팀의 승점이 B그룹에 속한 팀의 승점보다 낮더라도 A그룹에 속한 팀의 최저 순위는 6위, B그룹에 속한 팀의 최고 순위는 7위가 된다. 파이널 A그룹에서는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서울이 2019년 이후 5년 만에 복귀한 게 가장 눈에 띈다. 서울은 2019년을 끝으로 2020년부터 4시즌 연속 파이널 B그룹에 속한 바 있는데, 올해 비로소 그 흐름을 깨트리고 K리그 우승과 아시아 무대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승격팀 김천이 파이널 A그룹에 속하는 건 창단 이후 처음이자 상주 상무 시절을 포함하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또 수원FC는 3년 만에, 강원도 2년 만에 파이널 A그룹에 속하게 됐다. 울산은 2016시즌부터 9시즌 연속, 포항은 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파이널 A그룹이다.파이널 A그룹 팀들은 남은 정규라운드 2경기와 파이널 라운드를 거쳐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2025~2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AFC 챔피언스리그 투(2·ACL2) 출전권 경쟁을 벌인다.우선 K리그1 우승팀은 자동으로 ACLE 본선으로 직행하고, 준우승팀은 ACLE 플레이오프(PO)에, 3위 팀은 ACL2 무대에 각각 나선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ACLE는 UEFA 챔피언스리그, ACL2는 UEFA 유로파리그 격이다.이 과정에서 울산과 포항의 결승 맞대결이 예정된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변수로 작용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에도 K리그 우승팀과 마찬가지로 ACLE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K리그1 최종 순위가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게 조건이다.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5위 이하로 밀리면, 코리아컵 우승팀에 돌아가는 ACLE 본선 진출권은 K리그1 준우승팀에, ACLE PO 진출권은 3위 팀에 각각 돌아간다. 대신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2로 향하게 된다. 파이널 B그룹에 속하게 된 6개 팀은 남은 시즌 그야말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제주와 대전이 각각 2시즌 연속 파이널 B그룹에 머무른 가운데, 광주와 전북, 대구, 인천 등 다른 4개 팀은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파이널 A그룹에 속했다가 올 시즌엔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특히 전북은 스플릿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첫 파이널 B 추락이다.파이널 라운드까지 모두 거쳐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머무르는 팀은 승강 PO도 없이 다음 시즌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10위 팀은 K리그2 3~5위가 펼치는 K리그2 PO 승리팀과 각각 승강 PO를 치러 잔류 또는 강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 시즌 K리그1에서 K리그2로 강등되는 팀은 1+2팀이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9.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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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열기도 뜨겁다…2년 연속 300만 넘어 ‘역대 최다 관중’ 보인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총 관중 수는 총 301만 1509명이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이래 300만 관중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이었다. 지난해 K리그1 관중 수는 244만 7147명, K리그2 관중 수는 56만 4362명으로 두 리그 모두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K리그는 한 시즌 300만 관중이라는 ‘새 시대’를 연 시즌으로 역사에 남았다.그런데 K리그를 향한 열기가 올해는 더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다. K리그1도, K리그2도 지난 시즌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연속 300만 관중 돌파는 벌써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17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2 30라운드까지 관중 수는 총 261만 64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8만 305명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 K리그1은 193만 2027명으로 2% 늘었고, K리그2는 67만 8615명으로 무려 75.6%가 증가했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K리그 관중 관련 새 역사가 또 쓰일 가능성이 크다.K리그1은 수원 삼성의 강등과 맞물려 관중 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왔으나,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소폭 상승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별로는 FC서울이 제시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워 15경기에서 무려 40만 3389명, 경기당 평균 2만 6893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K리그 열기를 이끌고 있다. 2위 울산 HD도 지난 시즌과 거의 비슷한 평균 1만 8229명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번 시즌 홈 16경기에서 29만 1664명이 찾아 홈 관중 3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평균 관중 1만 2566명으로 다소 주춤했던 전북 현대도 올 시즌 1만 4584명으로 3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구FC도 평균 1만 1088명, 인천 유나이티드가 1만 693명으로 평균 1만 관중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도 지난 시즌 평균 8647명에서 9857명, 강원FC도 6462명에서 8513명 등 뚜렷하게 관중 수가 늘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관중 수가 줄어든 팀은 대전하나시티즌(1만 2857명→8757명)이 유일하다. K리그2는 수원의 인기가 리그 전반적인 평균 관중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수원은 2부 강등 이후에도 홈 14경기에 15만 214명의 관중이 찾았다. 평균 관중 수는 1만 730명이다. K리그1·2를 통틀어 평균 1만 관중 구단은 수원을 포함해 6개 구단뿐이다. 수원의 원정 응원 효과에 각 구단별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K리그2 구단들의 관중 수도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은 지난해 평균 3027명에서 올해 4549명으로 늘었고, 전남 드래곤즈는 2073명이던 평균 관중 수가 4110명 2배 가까이 늘었다. 안양과 전남은 벌써 지난 시즌 총 관중 수를 넘어섰다. 서울이랜드나 충남아산, 천안시티 등 다른 구단들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리그2에서 지난 시즌보다 유일하게 관중 수가 줄어든 팀은 3588명에서 3083명으로 감소한 부산 아이파크다. 이처럼 K리그 전반적인 관중 수 증가는 올해 한국축구를 둘러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지표다. 그동안 K리그는 축구 대표팀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던 게 사실이고, 올해는 대표팀 부진이나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논란 등 행정 비판 속 축구계가 어수선한 상황이기 때문. 그런데도 K리그는 역대 최다 관중을 바라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는 건, 이제는 대표팀과는 별개로 K리그만의 팬층이 더욱 확실하고 두텁게 자리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남은 기간 더욱 가파른 관중 증가도 기대해 볼 만하다. K리그1은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고, 강등을 피하기 위한 잔류 경쟁 역시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원 효과뿐만 아니라 K리그2 승격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더욱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2년 연속 300만 관중 돌파는 물론이고 역대 최다 관중 돌파를 통해 K리그 역대 최고 흥행 시즌으로 새 역사를 쓸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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