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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천, 광주 꺾고 울산 2점 추격→우승 도전 계속…전북은 6경기 무패 행진 (종합)

김천 상무가 광주FC를 누르고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김천은 28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를 2-0으로 꺾었다.3연승을 질주한 김천(승점 56)은 선두 울산 HD(승점 58)를 2점 차로 추격했다. 공교롭게도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마지막 경기가 울산과 맞대결이다. 김천과 울산은 내달 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33라운드를 치른다.리그 2연패에 빠진 광주는 7위를 지켰지만, 강등권인 10위 대구FC(승점 35)와 격차가 5점으로 좁혀졌다. 팽팽하던 두 팀의 승부는 후반 초반에 갈렸다. 후반 3분 김천 모재현이 볼을 치고 올라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29분에는 이동경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김대원이 아크 부근에서 내준 볼을 이동경이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출렁였다.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전북은 지난달 17일 포항 스틸러스전(2-1 승)부터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했고,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9위다. 아직 강등의 위협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서서히 잔류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반면 최근 승패를 반복한 제주(승점 38)는 현재 8위지만, 마냥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아직 6경기가 남은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전북은 후반 15분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로 제주 골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안드리고의 패스로 공격이 시작됐고, 이승우와 김진규, 안드리고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제주 후방에 균열을 냈다. 마지막으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승리가 가까워졌던 전북은 후반 41분 유리 조나탄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눈앞에서 승점 3을 놓칠 뻔했다.난세의 영웅은 전진우였다. 후반 51분 이영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전진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전진우는 흥겨운 댄스로 자축했다. 강원FC와 대구FC는 1-1로 비겼다.강원은 2연패를 끊었지만,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잔류 경쟁이 한창인 대구는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렸다. 하지만 대구는 여전히 강등권에 자리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10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선수 점검을 위해 강릉종합운동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중계 화면에 여러 차례 잡힌 홍명보 감독은 황문기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터진 뒤 은은한 미소를 띠었다. 황문기는 이달 생애 처음으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 강원이 황문기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세징야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김희웅 기자 2024.09.29 00:02
프로축구

‘황문기 환상 FK골→홍명보 미소’ 강원, 갈 길 바쁜 대구와 1-1 무…1위 울산과 6점 차

강원FC와 대구FC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강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강원은 2연패를 끊었지만,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승점 52)은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1위 울산 HD(승점 58)와는 6점 차다. 잔류 경쟁이 한창인 대구는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렸다. 대구(승점 35)는 두 계단 뛰어오른 9위에 자리하며 강등권에서 잠시 벗어났다. 대구는 10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1점 앞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10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선수 점검을 위해 강릉종합운동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중계 화면에 여러 차례 잡힌 홍명보 감독은 황문기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터진 뒤 은은한 미소를 띠었다. 황문기는 이달 생애 처음으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 강원이 황문기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세징야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전반에는 강원이 몰아쳤다. 전반 13분 송준석의 크로스에 이은 코바체비치의 헤더가 위 그물을 출렁였다. 강원은 볼을 점유하며 대구의 빈틈을 노렸고, 대구는 잔뜩 웅크린 채 ‘한 방’을 기다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46분 이상헌이 대구의 볼을 끊고 왼발 슈팅까지 때렸지만, 볼이 골대 위로 솟으며 아쉬움을 삼켰다.강원은 전반 45분 동안 점유율 59%를 기록했지만, 슈팅 4개에 그쳤다.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없었다. 대구 역시 슈팅 1개에 그쳤다.양 팀의 승부는 후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역습을 노리던 대구도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0분 세징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원 센터백 강투지 머리 맞고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비껴갔다.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5분, 강원 황문기가 0의 균형을 깼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황문기가 오른발로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시즌 2호 골. 황문기의 프리킥을 본 홍명보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황문기는 ‘삐끼삐끼’ 춤으로 자축했다. 하지만 강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5분 뒤 세징야에게 실점했다. 황재원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중앙으로 띄운 볼을 세징야가 쇄도하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대구는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36분 세징야의 힐패스에 이은 바셀루스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 수문장 이광연의 얼굴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46분 황문기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결국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8 18:30
프로야구

'28일 KIA전서 대기록 나오나' 레이예스, 199안타 정복…역대 두 번째 '시즌 200안타' 초읽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시즌 2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뒀다.레이예스는 27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8안타를 마크한 레이예스는 200안타까지 단 1안타만 남겨 놓았다. 롯데의 잔여 스케줄(2경기)을 고려하면 대기록을 향한 청신호가 켜졌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시즌 200안타'는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201안타)이 유일하게 정복했다. 현행 팀당 144경기 체제에서 200안타는 경기당 1.39안타를 기록해야 가능하다.이날 레이예스는 1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200안타 초읽기에 들어갔으나 나머지 타석에선 침묵,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회 삼진, 4회 중견수 희생플라이, 6회 좌익수 플라이, 7회 1루 땅볼이었다. 롯데는 28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다음 달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한편 롯데는 난타전 끝에 13-6으로 승리했다. 선발 한현희가 5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장단 15안타가 쏟아졌다. 특히 1번 황성빈이 4타수 3안타 1타점, 3번 고승민이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번 나승엽도 타수 3안타 1타점, 8번 박승욱도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NC는 선발 임상현이 5이닝 10파안타 8실점 패전 투수. 2번 김주원이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22:07
메이저리그

'기적의 3연승' KBO 출신이 화이트삭스 시즌 121패 '불명예' 막았다

KBO리그 출신 투수 크리스 플렉센(30)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 패 기록을 막아냈다.플렉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7-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15패)째를 따낸 플렉센은 평균자책점을 4.95(경기 전 5.15)로 소폭 낮췄다. 지긋지긋한 '무승 터널'을 통과했다. 플렉센은 지난 5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4개월 넘게 승리가 없었다. 이 기간 24경기(평균자책점 5.42·선발 23경기) 개인 10패, 팀은 2승 22패로 부진했다.화이트삭스는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패배로 1962년 뉴욕 메츠의 단일 시즌 최다 패 기록(120패)과 타이를 이뤘다. 25일부터 시작한 에인절스 3연전 중 1·2차전을 승리, 기록 경신을 미뤘는데 플렉센의 호투를 앞세워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군더더기 없는 투구였다. 플렉센은 1회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 잭 네토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2~3회는 연속 삼자범퇴. 5회에는 선두타자 로건 오호프의 중전 안타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화이트삭스는 5회에만 대거 7득점하며 플렌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플렉센은 7회 1사 1,2루에서 거스 바랜드와 교체됐다.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한 시즌 뛴 이력이 있다. 기록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 시즌 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 꿈을 이뤘다.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거친 뒤 올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를 밑도는 성적으로 암울한 1년을 보냈는데 에인절스전 호투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다만 화이트삭스가 MLB 최다 패 기록을 피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화이트삭스는 28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즌 최종 3연전을 치른다. 올해 디트로이트 상대 전적은 1승 9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5:05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야구의 신이 도와줬으면···기회가 올 것"

"야구의 신이 조금만 도와준다면···"2024 KBO리그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이 포스트시즌(PS)에서 '역전 드라마'를 노린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의 올 시즌 목표는 정상 수성이었다. 그러나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상대전적 3승 13패)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목표한 성적은 아니지만, 3위라도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일찍 결정돼 (PS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LG는 지난 21일 더블헤더 1차전 패배로 4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아찔한 상황에서 3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만일 (4위)으로 내려가서 PS를 치렀다면, 분위기상 일찍 떨어졌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염경엽 감독은 8월 16일(잠실 KIA전)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당시 LG는 KIA를 4경기 차로 추격하는 2위였다. 당시 그는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LG는 이날 2-0으로 앞서다가 9회 초 마무리 유영찬이 김도영에게 1타점 2루타, 나성범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LG는 남은 2경기도 패하며 KIA와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KIA와 3연전에서) 잘했다면 최소 2위로 버틸 힘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때 분위기가 처지면서 힘이 떨어졌다. 그 경기를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LG는 본격적으로 PS 체제에 돌입했다. 주전 선수들은 휴식 및 교체 출장으로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지막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본격적으로 PS 구상을 시작했다. 코치진과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최소한의 목표(3위)는 달성했다. 어쨌든 기회는 한 번 더 남아 있다"라며 "그 기회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군 선수들의 경험과 자신감이 올가을 큰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에서 염 감독은 3선발 체제를 운영하며 나머지 선발 투수 2명을 불펜으로 전환해 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인 타격에도 기대를 건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특정팀과 승부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고, 반면 상대의 빗맞은 타구는 안타로 연결되는 식이다. 그는 "야구의 신이 조금만 도와주면 (역전)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27 03:30
메이저리그

'56번 훔친' 오타니, 이치로 잡았다

'60(홈런)-60(도루)' 대기록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도루로 새 역사를 작성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이날 오타니는 3-3으로 맞선 6회 말, 역전 중전 적시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6번째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아시아 출신 한 시즌 최다 도루 타이기록을 썼다. 오타니의 아시아 신기록은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개인 MLB 통산 219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신수(SSG 랜더스)의 아시아 출신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20일엔 아시아를 넘어 MLB 최초로 한 시즌 '50-50'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현재 다저스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는 53홈런과 56도루를 기록 중이다. 현실적으로 60-60은 쉽지 않지만, 홈런 2개만 추가하면 55-55 기록은 세울 수 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2안타로 시즌 타율을 0.301에서 0.303으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4-3으로 승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윤승재 기자 2024.09.26 16:15
프로야구

키움이 반가운 KT, 한화가 껄끄러운 SSG...끝나지 않은 먹이사슬

2024 KBO리그는 유독 눈길을 끄는 천적 관계가 많았다. 이런 양상이 포스트시즌(PS) 진출 막차에 오르려는 두 팀에 막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반기 가장 놀라운 '천적' 관계는 독주 체제를 유지했던 KIA 타이거즈와 하위권이었던 롯데 자이언츠 사이 전적이다. 롯데는 시즌 첫 원정(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연전에서 패한 뒤 5월 21일부터 치른 홈(부산 사직구장)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무대를 원정으로 옮겨 다시 치른 시즌 6·7차전도 승리하며 상대전 5연승을 거뒀다. 그런 롯데는 LG 트윈스에 약했다. 시즌 전적은 5승 11패. 5월 10일부터 홈에서 치른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고, PS 진출 분수령이었던 지난 17~19일 홈 3연전에서도 1차전 승리 뒤 내리 2연패를 당했다. LG는 1위 KIA에 13패(3승)나 당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홈(서울 잠실구장) 3연전 1차전에서 0-2로 앞서 있던 9회 초, 나성범에게 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며 패한 경기는 치명적이었다. LG 전적에서 눈길을 끄는 상대는 최하위가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다. 15경기에서 10패(5승)나 당했다. '천적 관계'가 상대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다. 이미 PS 진출을 확정한 두산은 2위 삼성 라이온즈에 12패(4승)나 당하기도 했다. 5위를 두고 경쟁 중인 KT 위즈와 SSG 랜더스는 시즌 막판 상대할 팀들과의 전적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 한 경기 결과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KT는 호재다. 25·26일 휴식 뒤 27·28일 홈(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키움과 2연전을 치른다. KT는 올 시즌 키움 상대로 치른 14경기에서 12승(2패)을 거뒀다. 상대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얻은 팀이다. 선발 투수 대진도 괜찮다. 원래 순번대로면, 28일 2차전에서 리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부문 1위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 선발 투수로 마주할 수 있었지만, 후라도가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젊은 국내 투수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SG도 키움과 오는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SSG도 키움에 11승 4패로 우세하다. 등판 순번상 리그 QS 2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등판할 가능성도 있지만, SSG 타선은 5월 17일 원정 경기에서 헤이수스를 조기강판(4와 3분의 2이닝 4실점) 시킨 바 있다. SSG가 껄끄러운 건 28일 맞붙는 한화 이글스다. 앞선 15경기에서 10패(5승)를 당했다. 특히 지난달 16~18일 치른 홈(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치른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한 게 치명적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유종의 미'를 강조하며, 남은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에이스 류현진은 정규시즌 최종 등판을 마쳤지만, 28일에 외국인 투수가 나설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두 경기를 기준으로 대진운은 KT가 조금 나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11:00
프로야구

"못 잊는다, 내 머릿속에서 안 떠날 것" 염경엽이 꼽은 '그날'의 아쉬움

지난해 LG 트윈스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정규시즌 성적표(3위)에 아쉬움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LG는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염경엽 감독은 "4위로 떨어질까 걱정도 했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면 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목표한 성적은 아니지만 (3위를 해 다행이다)"이라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를 가장 괴롭힌 팀이다. 6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1위를 달렸다. 이후 KIA에 다시 선두를 내줬지만 턱밑까지 추격하며 호시탐탐 역전을 엿봤다. 염경엽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면 못 잊을 만한 경기가 나온다. 2024시즌을 돌이켜보면 항상 KIA와 첫 경기가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이 언급한 '그날'은 바로 8월 16일 KIA전이다. 당시 2위 LG는 전날까지 KIA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염경엽 감독은 "남은 경기는 많진 않지만 뒤집기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KIA와 주말 3연전이 중요할 것이다.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고 주말 3연전을 정조준했다. LG는 8회까지 2-0으로 앞서 기선제압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무리 유영찬이 9회 등판해 김도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게 역전 2점 홈런까지 내줬다. 2-3 역전패를 당한 LG는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해, KIA와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선두 경쟁에서 탈락한 뒤, 3위 자리까지 위협받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KIA와 3연전서) 잘 했으면 최소한 2위까지는 버틸 힘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때 분위기가 처지면서 힘이 떨어졌다. 그 경기를 올해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LG는 오는 30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한 합숙 훈련에 돌입한다. 염 감독은 "최소한의 목표(3위)는 달성했다"라며 "야구가 쉽지 않다. 그래도 기회가 한 번 더 남아 있다. 그 기회를 꼭 살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일찍 3위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가을 야구에 대한 구상 및 논의를 시작했다.선발진부터 상대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갖고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26 05:13
프로축구

[IS 승장] ‘방심은 없다’ 이영민 감독 “남은 7경기 잘못되면 3연승 아무 의미 없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은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7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부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3-0으로 이겼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7위에서 두 계단 점프한 5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짧은 시간 영상 미팅을 하고 들어왔는데, 선수들의 집중력 덕에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총평했다.성남전이 구단 통산 600번째 경기라 더 의미 있었다. 이영민 감독은 “기록은 언제나 깨지기 마련이다. 또 새로운 기록이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홈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팬, 시민들과 같이 좋은 경기를 만든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최전방 공격수 루페타가 출장정지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부천은 한지호, 바사니, 이정빈이 골을 책임지며 대승을 거뒀다. 이영민 감독은 “항상 우리 팀은 많은 선수가 득점했을 때 성적이 좋았다. 다양한 선수가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은 팀에 보탬이 된다”며 웃었다.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부천은 정규 시즌이 끝날 때 적어도 지금 순위는 유지해야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이영민 감독은 “7경기가 남아있는데, 3~4경기는 더 치러야 (플레이오프권) 윤곽이 나올 것 같다. 7경기가 잘못되면 오늘까지 한 3연승이 아무 의미 없다. 전남 먼저 잘 이길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다음 상대는 7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판이다. 이영민 감독은 “상대 경기도 분석하겠지만, 우리 팀이 전남과 어떻게 할지를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와 순위 경쟁을 하는 팀이고 올해 우리가 전남전에서 승리가 없다. 우리가 꼭 한 번 정도는 이겨야 된다. 소위 6점짜리 경기가 될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이영민 감독은 “우리 스리백을 칭찬하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3경기 동안 1실점 했고, 필드골은 먹히지 않았다. 뒤에서 잘해주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세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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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감독 “최대한 높이 가고 싶다” vs 전경준 감독 “팬들이 즐거운 축구 하겠다” [IS 부천]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과 전경준 성남FC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각자의 목표를 이야기했다.부천과 성남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이영민 감독은 “성남이 (감독 바뀌고) 2~3경기만 했어도 어떻게 나올 거라는 걸 대충 알 수 있어서 대응할 수 있는데, 한 경기 갖고 나름 분석했다”면서 “전경준 감독이 극단적인 수비는 안 하겠다고 인터뷰 한 건 봤는데, 그래도 수비 지향적인 부분은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상대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많이 가담하지 않나 싶다. 우리가 그 부분을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부천은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할 정도로 기세가 좋다. 이달 3주간 휴식기를 통해 경남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이영민 감독은 “올여름이 굉장히 덥다 보니 (휴식기) 3주가 우리에게 이득이 된 것 같다”면서 “창원에 내려가서 좋았던 게 그쪽 날씨가 위쪽과 완전히 다를 정도로 더웠다. 우리가 미리 내려가다 보니 4시 반 경기에 맞춰서 운동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후에) 적응했다”고 전했다. 부천은 지난 15일 경남을 4-1로 꺾었고, 이어진 김포FC전도 2-0으로 이겼다.현재 K리그2 13개 팀 중 7위인 부천도 플레이오프권(2~5위)을 바라보고 있다. 부천(승점 42)과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와 격차는 단 1점. 2부 리그는 매 라운드 순위표가 요동친다.이영민 감독은 “다른 감독님들은 아예 신경 안 쓴다고 하는데, (순위표를)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나는 매번 보는데, 우리가 2연승 했는데도 순위가 하나밖에 못 올라갔다”며 “최대한 높이 가고 싶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잡되, 상황이 된다면 더 올라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성남은 전경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을 노린다. 전 감독의 성남은 지난 22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K리그2 최하위에서 벗어나고 분위기를 반전하려면 승리가 절실하다.전경준 감독은 “내가 전남에 있을 때도 (부천과) 많이 해봤다. 기본적으로 백스리를 두고 이영민 감독이 어린 친구들을 잘 활용한다. 카운터도 굉장히 빠르다”고 짚었다.어느 팀보다 1승이 중요하지만, 전경준 감독은 ‘공격’을 외쳤다. 그는 “밀집 수비하고 카운터하고 세트피스로 넣으면 (이제는) 사실 팬들도 인정을 안 하고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인정을 안 하는 것 같다. 오는 팬들이 즐겁고 재밌어야 한다”면서 “최대한 빨리 우리가 조직적으로 만들고 공격도 우리가 유리한 쪽으로 계속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작업에 관한 기준이 잡혀 있다. 그 기준안에서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전경준 감독은 성남 지휘봉을 잡기 전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지냈다. 2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 그는 “재밌고 좋다. 내가 (기술위원장으로) 경기장을 엄청 다녔는데, 보면서 현장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해야겠다 하며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을 실현하려니까 시간이 좀 걸리긴 하는데, 선수들과 매일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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