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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분 3초 만에 ‘102억’ 챙긴 미국 히트쇼의 짜릿한 역전극

지난 6일(한국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끝난 '제 29회 두바이 월드컵'에서 미국의 '히트쇼(HITSHOW)'가 짜릿한 역전극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총상금 1200만 달러(175억원)가 걸린 이번 경주에서 인기 최하위 그룹이었던 '히트쇼'는 우승마의 영예와 함께 수득 상금 696만 달러(102억원)를 획득했다. 단 2분 3초만에 102억원을 챙긴 것이다. 2위는 미국의 '믹스토(MIXTO)', 3위는 일본의 '포에버영(FOREVER YOUNG)'이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240만 달러(35억원), 120만 달러(17억원)를 가져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변 가득한 반전 드라마를 선보인 두바이 월드컵. 2024년에는 인기 하위마였던 '로렐리버(LAUREL RIVER)'가 경주 시작에서 끝까지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바 있다.2024년에는 상위 6두 중 4두가 일본마였으나 올해는 2두에 그쳤다. 지난 2월 사우디컵에서 세계 최고의 경주마 '로맨틱워리어'를 제치고 우승한 '포에버영'이 3위, '우슈바테소로'가 6위에 그쳤다. 이로써 일본의 염원이었던 '포에버영'의 중동 더블 달성은 좌절됐다.하지만 같은 날 펼쳐진 '두바이 시마 클래식', '두바이 터프' 등 주요 경주에서 일본마가 우승하며 전세계 경마계에 일본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생중계됐으며 약 6만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월드컵은 199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리는 세계적인 경마 대회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마의 중심 무대로서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0 19:02
스포츠일반

[경마] 장거리 대표 경주마 총출동...제23회 헤럴드경제배 개최

제23회 헤럴드경제배(G3, 2000m, 3세 이상, 5억원)가 1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개최된다. 헤럴드경제배는 한 해의 최우수 장거리 경주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첫 번째 관문이다. 두 번째 관문은 내달 20일 YTN배(G3), 마지막 관문은 5월 25일 펼쳐지는 부산광역시장배(G2)다. 시리즈 종료 뒤 누적 승점을 따져 올해의 장거리 최강마를 가르고,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하는 말은 한 해의 최우수 장거리마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높은 대상경주다. 올해도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살펴본다. 석세스백파(12전 5/1/3, 레이팅 93,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퍼지, 모마:백파, 마주:이종훈, 조교사:강승연)지난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하며 트리플크라운(최우수 국산 3세마 선발 시리즈)을 차지한 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는 2위와 9마신(약 21.6m) 차이로 1위에 올랐고, 그랑프리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장거리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섹세스백파의 모마는 2000년대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암말 중장거리 강자 백파다. 혈통적으로도 거리 적성이 장거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현재 이종훈 마주는 현재 299승을 기록 중이다. 이종훈 마주가 대상경주 트로피, 마주 최초 30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더풀슬루(16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갈색, 부마:퍼지, 모마:월들리듀드, 마주:(주)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최우수 국산 암말 선발 시리즈) 최우수마EK.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대상경주 7번, 1등급 경주 1번을 출전해 전부 다 5위 내에 입상했다. 1800m 또는 2000m 경주를 주력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다만 몸 상태 변수가 있다. 월더풀슬루는 지난달 감기에 걸렸다.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원평스톰(5전 5승, 레이팅 82, 미국, 수, 3세, 갈색, 부마:TALE OF VERVE, 모마:READY FOR CHIANTI, 마주:김용재, 조교사:정호익)데뷔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과천시장배 우승 등 출전한 5경기 모두 1위에 오르며 단숨에 1등급까지 승급한 말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경남을 통틀어 유일한 1등급 3세마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도 540㎏ 가까운 거구다.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강점이다. 정호익 조교사는 올해 초 원평스톰이 헤럴드경제배를 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체계적으로 장거리 훈련을 소화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드영(20전 6/2/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메니피, 모마:태피스트리, 마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부마는 한국 리딩 사이어(Leading Sire·최우수 씨수말) 통산 8회에 빛나는 메니피, 외조부마는 2000년 미국 켄터키더비(G1) 우승마인 후사이치 페가수스다. 혈통만으로 높은 기대감을 주는 경주마다. 스피드영은 2022년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다. 오너스컵에서는 8마신(19.2m) 차이 압승을 보여주며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주 전개 능력을 바탕으로 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내왔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대상경주에선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해 헤럴드경제배에서도 5위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2025.03.14 11:00
영화

‘침범’ 권유리 “제주살이로 힐링…워라벨 중요해” [인터뷰③]

배우 권유리가 제주살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침범’에 출연한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권유리는 요즘도 제주도를 왔다갔다 하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있으면 간다. 힐링이 많이 된다”며 “제가 워낙 자연을 좋아한다. 제주도가 자연 친화적인 것들이 가까이 있다. 바다, 산이 다 있다. 거기 가서 많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와서 일한다. 온·오프 모드가 자연스럽게 바뀐다”고 털어놨다.이어 “제 삶의 가장 중요한 건 균형, 워라벨이다. 일과 일상 사이 균형을 적당히 지키면서 사는 게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기준”이라며 “제주도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많이 모여 있다. 요가, 요가, 스쿠버 다이빙, 승마, 라이딩 등 취미 생활을 모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그렇게 제주도에서 휴식하고 오면 서울에서 일할 때도 효율이 높아진다는 게 느껴졌다. 그렇게 밸런스를 지키는 방법을 알게 된 거 같다”며 “오랫동안 제가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0 12:18
스포츠일반

‘관록 vs 패기’ 제19회 부산일보배, 단거리 최강 가린다

한국 경마 단거리 최고를 가리는 제19회 부산일보배(G3, 1200m, 3세 이상, 5억원) 대상 경주가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6경주로 펼쳐진다.지난 5년간 부산일보배 경주를 살펴보면, 4∼5세의 경주마가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5년 연속 서울 경주마가 1위를 차지했다. 단거리 경주임에도 선행보다는 선입 후 막판 추입 전개가 우승으로 이어졌다. 배당률 인기 순위 1위마가 우승한 대회는 2023년이 유일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부산일보배는 눈에 띄는 절대 강자가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 ◆ 위너클리어(6전 3/1/1, 레이팅62, 한국(포), 수, 3세, 밤색, 부마:KLIMT, 모마:클리어크리던스, 마주:이종훈, 조교사:백광열)지난해 1200m 2세마 대상 경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남도민일보배와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배에서 우승, 김해시장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세 8월에 출전한 1200m 일반 경주에서 빠른 레이스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출전마 중 유일한 3세로 경쟁자들에 비해 낮은 부담 중량도 상당한 이점이다. 선행 또는 선입 위주의 주행 습성을 보인다. ◆ 빈체로카발로(18전 7/3/1, 레이팅101,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카우보이칼, 모마:시티래스, 마주:김인규, 조교사:서인석일반 경주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대상경주에서 항상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월 열린 세계일보배(L,1200m)에서 우승마 '크라운함성'과 함께 선두권을 이끌며 경주를 전개했으나, 직선 주로에서 걸음의 탄력을 잃고 8위로 마무리했다. '빈체로카발로'는 단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모계 혈통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맞는 전개가 가능하다. ◆ 블랙맘바(13전 8/1/1, 레이팅10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위드디스팅션, 모마:티피맥지, 마주:배은정, 조교사:강은석)지난해 국제신문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필이다. 원래 중장거리 경주에 주력했으나, 지난해 국제신문배 이후 단거리 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비교적 대상경주 경험이 적은 편이나, 최근 좋은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어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무리한 선행 전개보다는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에 한 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 전개를 보여준다. ◆ 쏜살(41전 14/5/6, 레이팅110, 미국, 수, 9세, 갈색, 부마:ADIOS CHARLIE, 모마:WINK AT THE BOYS, 마주:홍경표, 조교사:라이스)출전마 중 레이팅도 나이가 가장 많다. 전성기 시절 '어마어마'와 함께 한국 경마 단거리계를 쥐락펴락했다. '쏜살'은 지금껏 17번의 1200m 경주에 출전해 1위 6회, 2위 1회, 3위 4회를 기록했다. 결승선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는 명품 추입으로 고령의 나이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노장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어마어마(31전 15/5/4, 레이팅106, 미국, 수, 8세, 갈색, 부마:ALGORITHMS, 모마:LIGNITE, 마주:(주)나스카, 조교사:송문길)이름만으로 설명이 가능한 경주마.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경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부산일보배에서 1분11초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대상 경주 총 5회 우승으로 출전마 중 가장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최근 '어마어마'는 선행보다는 추입형 전개를 펼치고 있다. 직전 대상 경주 부진으로 자존심이 많이 구겨진 만큼, 이번 경주에서 건재를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김희웅 기자 2025.03.07 00:02
예능

무당 이라윤 “신내림 받고 처음 느낀 설렘… 결혼 희망 얻고 싶어” (‘신들린 연애2’)

SBS 예능 ‘신들린 연애2’ 운명을 점치러 온 영험하고 매혹적인 MZ 점술가들의 특별한 운명잡이 데이트가 공개됐다.지난 4일 방송된 ‘신들린 연애2’(연출 이은솔) 2회는 모두가 기다리던 MZ 점술가들의 첫인상 선택 결과가 그려진 가운데 그중에서도 무당 이강원과 무당 이라윤이 2표를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강원과 이라윤은 첫 만남에 이어 첫인상에서도 서로에게 명패를 전달하며 신의 연을 인증했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유인나는 “진짜 이게 무슨 일이야”, 신동엽은 “이게 뭐지?”, 가비는 “잠깐만”이라며 놀란 마음을 드러냈고, 유선호는 “진짜 소름이다. 너무 재미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그동안 MC 군단과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베일에 가려져 있던 황금 용의 훈훈한 비주얼이 첫 공개돼 시선을 강탈했다. 황금 용은 점성술 김윤정이 처음부터 운명이 점지한 사랑으로 믿고 있는 인물로 포스 있는 느낌의 모델 페이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공개된 황금 용의 비주얼을 보자마자 유인나는 “웃는 거 왜 이렇게 귀여워”, 가비는 “잘 생겼어. 멋있어”라며 감탄했고, 특히 신동엽은 “이래서 (러브라인이) 꼬이는구나. 우리도 약간 이렇게 헷갈리는데, 현장에 있는 저분들은 미치는 거야”라며 황금 용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러브라인을 예고했다.점술가들의 러브라인이 예상하지 못하게 흘러간 가운데 MZ 점술가들의 첫 데이트가 그려졌다. 점술가들의 연애답게 운명의 상대는 끌리는 물건을 선택하는 순간 결정됐다. 이에 준비된 소지품은 고양이 장난감, 메달, 책, 사진이었고, 이에 점성술 김윤정은 무당 장호암, 무당 이라윤은 무당 이강원, 무당 채유경은 무당 정현우, 사주 홍유라는 사주 하병열로 첫 데이트가 매칭됐다. 특히 무당 이라윤은 고양이 장난감을 보자마자 “강원 님일 것 같았어요. 저도 러시안 블루를 키우는데 강원 님이 확실히 저랑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고 끝을 보자 하는 마음에 골랐던 것 같아요”라며 이강원을 향한 무한 직진을 선언했다.본격적인 데이트와 함께 MZ 점술가들은 “이렇게까지 빨리 가까워진 적이 있을까?”라고 의문이 들 만큼 데이트하는 동안 단번에 거리가 좁혀졌고, 모든 순간이 설레는 플러팅으로 가득 찼다. 가장 먼저 무당 장호암과 점성술 김윤정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의 인물이 첫 데이트 상대로 나오자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펜싱, 승마, 룸바 등을 취미로 할 만큼 독특한 걸 좋아하는 성격, 점술 직군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 그리고 커플 사진으로 두 사람의 특별한 순간을 남기며 점점 가까워졌다. 이에 김윤정은 “대화가 통하고 편할 수 있구나. 이렇게 빨리 가까워 본 적 없는데.. 시간이 흘러갈 수 있구나”라며, 장호암은 “좋았던 것만 생각에 남아요”라며 한 뼘 가까워진 마음의 거리를 보였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보던 유인나는 “한 방이 있는 데이트였어”라며 놀라워했고, 신동엽조차 “호암 씨, 여럿이 있을 때는 초식동물의 느낌이 있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육식하는 사슴이었네?”라며 그의 반전 매력에 흐뭇해했다.그런가 하면 무당 이강원과 이라윤의 데이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한 직진이었다. 특히 이라윤은 “신내림 받고 처음 느낀 설렘”이었다고 말한 가운데 이강원은 이라윤을 위해 드라이브 간식을 준비하고, 재미있는 사람 좋아한다는 이라윤의 말에 “자신 있다”라고 어필하는가 하면, 급기야 식사 도중 “보고 싶은 사람이 눈앞에 있으니까 떨린다”, “외적으로 눈 크고 피부 하얗고 긴 생머리의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고백하는 등 시종일관 달콤한 플러팅이 난무했다. 이에 유인나는 “대화의 플로우가 너무 좋다”라고 감탄하고, 가비는 “꺅~ 미치겠다”라고 돌고래 함성을 지를 만큼 연인 이상의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이라윤은 “결혼이라는 꿈을 꿔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내가 지금 하는 이 일을 이해해 줄 사람이 있을지,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희망을 얻고 싶어서 나온 거다”라며 소박한 바람을 전해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이 어디까지 급속도로 깊어질지 기대를 모았다.그밖에 홍유라와 하병열은 핸드크림 만들기를, 채유경과 정현우는 빵 만들기를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점점 스며들었다. 과연 황금 용의 등장 이후 점술가들의 마음과 러브라인은 어떻게 변할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절로 높였다.한편, ‘신들린 연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5 08:28
스포츠일반

결승선 10m 앞 짜릿한 역전승…찬페이머스 대이변의 '우승'

지난 2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8회 스포츠서울배(L, 1400m, 국산OPEN, 3세, 순위상금 2억 원)'가 펼쳐졌다. 이날 레이팅 점수 최하위권이던 '찬페이머스(한국, 3세, 수, 밤색, 레이팅 37, 슘호천 마주, 서범석 조교사)'가 씨씨웡 기수와 함께 놀라운 추입 실력과 함께 1분27초9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3세 암·수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예선 경주 성격을 지닌 만큼, 최근 좋은 성적으로 주목받는 3세마 13두가 출전 소식을 알렸다. 경주 시작 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말은 '원펀치드래곤'이었다. 2000승 달성을 앞둔 문세영 기수와 함께 출전하는 만큼, 경마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며 단승식 2.5배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번 경주 우승마인 '찬페이머스'는 비교적 기대를 받지 못하며 단승식 38.1배로 인기마 9위에 올랐다.출발 신호가 울리고 '실버레인'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권 자리를 꿰찼다. 그 뒤를 '롱런불패', '캡틴피케이'가 바투 추격하며 선두권 그룹이 형성됐다. 우승마인 '찬페이머스'는 추입마 스타일에 맞게 체력을 비축하며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 돌아 직선 주로 진입 후 선두를 달리던 '실버레인'의 걸음이 점차 느려졌고, 그 틈에 '롱런불패'가 차이를 벌리며 선두권을 탈환했다. 이때 결승 200m 전 '찬페이머스'가 안쪽에서 엄청난 속도를 뽐내며 선두 자리를 노렸다. 결국 결승선 약 10m를 앞두고 '찬페이머스'가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도착 차는 불과 3/4마신이었다. 경주 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만큼, 관람석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엇갈렸다. 씨씨웡(31·말레이시아) 기수는 지난주에 있었던 대상경주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스포츠월드배'에서도 대이변을 일으키며 이달 대상경주의 주인공이 되었다. 씨씨웡 기수는 2022년과 2023년에 싱가포르 최우수 기수에 선정된 후 2024년 한국으로 들어와 활동 중이다.씨씨웡 기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찬페이머스'의 최근 좋은 성적과 경주마다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 말의 능력을 믿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며 "오늘 경주를 분석해 보니 모두 안쪽으로 추입해 우승하는 모습들을 보고 안쪽 주로로 달린 작전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마팬분들과 도와주신 관리사분들, 한국마사회 관계자분들게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22년 만에 '스포츠서울배'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한 서범석 조교사는 "씨씨웡 기수와 사전에 약속했던 추입 작전이 통했고, 냉정함과 차분함을 잃지 않은 것이 우승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변치 않고 최선을 다해 삼관마 경주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2.28 00:02
스포츠일반

'슈퍼 새터데이' 주목…알 막툼 클래식 나서는 글로벌히트, 월드컵 출전권 따낸다

지난주 세계 최고 상금 290억원을 걸고 펼쳐진 '제6회 사우디컵' 경마 대회가 중동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1996년 창설돼 전통과 함께 만만치 않은 오일머니 파워를 자랑하는 '두바이 월드컵' 오는 4월 5일 개최된다. 총상금은 1200만 달러(172억원). 우승마에 696만 달러(99억원)가 돌아가는 초대형 레이스다.이 꿈의 무대의 준결승 격인 '슈퍼 새터데이'가 바로 오는 토요일, 3월 1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다. 지난달 알 막툼 챌린지에 출전해 8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의 '글로벌히트'도 이날 알 막툼 클래식에 재도전한다.알 막툼 클래식(G2)은 알 막툼 챌린지(G1)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등급의 경주다. 총상금 또한 170만 디르함(6억 7000만원)으로 높지 않지만, 이 경주에서 우승하면 두바이 월드컵 자동 출전권을 얻게 된다.'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알 막툼 클래식에서 무려 9세의 나이로 우승한 백전노장 '밀리터리 로우(Military Law)'와 동일한 코스를 밟고 있다. '밀리터리 로우'는 알 막툼 클래식 경주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 그룹에 있다가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와 페이스를 유지하며 우승을 손에 넣었다.경주 막판 4세 젊은피 '워크오브스타즈(Walk of Stars)'의 집요한 견제가 있었지만, 베테랑의 파워와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밀리터리로우'와 '워크오브스타즈' 둘 다 유명 씨수말 '두바위(Dubawi)'의 자마로 큰형님과 막냇동생의 대격돌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다.'밀리터리로우'는 이 경주 출전 전 알 막툼 챌린지에 출전해 6위를 기록한 후 알 막툼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두바이 월드컵으로 직행한 바 있다. '글로벌히트'에 '밀리터리로우'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1월 초부터 두바이에 머문 '글로벌히트'는 생애 두 번째 해외경주 출전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진짜 실력'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국내에 입국했던 김혜선 기수도 지난 23일 다시 출국해 글로벌히트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원정에 6세 자녀와 동행한 김혜선 기수는 '엄마의 자존심'을 걸고 경주에 임한다는 각오다.현재 출전 의사를 밝힌 경주마 중 주목할 만한 라이벌은 올해 알 막툼 챌린지 2위 '임페리얼엠퍼러'를 포함해 지난해 알 막툼 챌린지 우승마 '카비르칸', 지난 1월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에서 환상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무적의 로렐리버를 제친 8세 노장 '킹골드' 등이다. 이 외에도 두바이 왕세자인 모하메드 알 막툼의 경주마인 '돌라일라르'와 '크라운이스테이트'도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안방 수성에 나선다. 한국마사회 경마 방송(KRBC)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번에도 국내외 경마 팬들을 위해 프리뷰쇼를 포함, 두바이 현지 생중계를 진행한다.SNS(소셜미디어)에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 온 김혜선 기수는 오는 7일 방영되는 EBS초대석에 출연한다. 김 기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기수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소탈하게 풀어낼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2.27 18:37
스포츠일반

캡틴피케이냐, 실버레인이냐…‘3세마’ 치열한 경주 열린다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8회 스포츠서울배(L, 1400m, 국OPEN, 3세, 순위상금 2억원)'가 개최된다. 최근 좋은 성적을 낸 3세 경주마 13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스포츠서울배'는 2001년까지 외산마 한정해 진행했지만, 2002년부터 국산마 경주로 전환됐다. 2004년부터 암말 한정 조건이 추가됐지만, 2018년부터 암수가 같이 경쟁할 수 있게 되면서 3세 암·수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예선 경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됐다.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 KRA컵 마일(G2) ▲ 코리안더비(G1) ▲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로 총 3개의 경주로 이뤄져 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G2)을 2개월 앞두고 있는 지금, 3세마들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주 중 하나가 '제38회 스포츠서울배'다. 가장 먼저 자신의 실력을 뽐낼 우승 후보 출전마 4두를 알아보자.■ 캡틴피케이(6전 3/2/0, 레이팅 53,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 레이스데이, 모마: 피케이파티, 마주: 박정재, 조교사: 송문길)'캡틴피케이'는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순위 상금을 받고 있다. 단승률 50%, 복승률 83.3%의 성적으로 출전마 중에서 가장 많은 수득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캡틴피케이'는 송문길 조교사(40조)의 관리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혈통도 주목할 만하다. '캡틴피케이'의 부마는 지난 1월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G1)에서 우승한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한 '레이스데이'다. '레이스데이'는 2021년부터 제주에서 한국산 경주마 생산에 투입됐으며 한때 치열한 교배권 전쟁이 일으킨 씨수말이다. 모마는 데뷔 초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6연승을 차지했던 '피케이파티'다. ■ 실버레인(6전 3/0/2, 레이팅 49,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플리트코즈웨이, 마주: 조근식, 조교사: 안병기)지난해 문화일보배(L) 대상경주에서 정상에 등극했던 '실버레인'이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 '실버레인'은 '글로벌히트', '청담도끼', '나올스나이퍼', '벌마의스타' 등을 배출한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실버레인'은 이를 과시라도 하듯 데뷔한 지 3개월 만에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현재 승률 50%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직선주로에서 진입 후 막판 스퍼트로 추입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다. ■ 원펀치드래곤(4전 3/0/1, 레이팅 53,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파워블레이드, 모마: 진저러시, 마주: 김병진, 조교사: 이준철)데뷔 반년도 되지 않는 시점에 3등급으로 승급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펀치드래곤'이 기세를 몰아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원펀치드래곤'은 1400m 1분25초7을 기록하는 등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압도적인 스피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기록은 2018년 '스포츠서울배' 우승마인 '마스크'의 1분25초0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원펀치드래곤'은 출전한 경주 모두 선행 전개를 펼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롱런불패(7전 3/1/0, 레이팅 54,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록코모도, 마주: 강석대, 조교사: 이관호)출전마 중 두 번째로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롱런불패'가 주인공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초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단거리 경주에 다수 출전하며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롱런불패'의 혈통도 무시할 수 없다. 함께 출전하는 '실버레인'과 같이 명품 혈통인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로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5.02.21 00:02
스포츠일반

‘우승은 내 거야’ 뜨거운 기세 자랑하는 경주마 3인방 주목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반가운 연승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세계일보배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한 '크라운함성', 가뿐히 4연승을 일군 '용암세상', 지난해 과천시장배를 석권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원평스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지난 16일 올해 첫 대상경주인 제22회 세계일보배에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낙승을 거둔 '크라운함성(한국, 암, 4세, 황의영 마주, 이관호 조교사)'은 지난해 5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잠깐의 슬럼프를 이겨내고 2025년 다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아깝게 2위를 기록했던 데뷔 경주 이후로 내리 여섯 차례를 우승하며 파죽지세로 승급을 이뤘던 '크라운함성'이지만, 쟁쟁한 라인업 속에서 그를 우승 후보로 꼽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대중의 관심은 '스피드영', '빈체로카발로' 등에게 관심이 쏠렸다. 출전마 12두 중 '새내퀸'과 함께 2두뿐이었던 암말인 '크라운함성'이 이변의 우승을 기록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감탄과 놀라움의 함성이 쏟아졌다. 오는 23일 서울 9경주에 출전해 5연승을 노리는 '용암세상(한국, 거, 4세, 김학록 마주, 곽영효 조교사)'도 주목할 만하다.지난 4연승 내내 보여준 차분함과 뒷심은 현재까지 집중해 온 단거리 경주 외에 중장거리 가능성도 엿볼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꾸준히 이혁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지난해 6월 500승의 순간 역시 '용암세상'과 함께 했다. '원평스톰(미국, 수, 3세,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은 지난 9일 경주에서 우승하며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정호익 조교사는 다수의 연승마를 배출해 왔는데 그 중 '원평스톰'과 가장 닮은꼴은 '레전드데이'다. 500㎏을 넘나드는 건장한 마체와 파워, 부모 모두 중장거리 적성을 가졌다는 점 등이 공통분모다. 한국경마 역사상 4연승 이상을 기록한 경주마는 425두에 달하며, 이 중 무려 10연승 이상을 기록한 경주마는 단 7두다. 1980년대에는 '포경선'이 15연승, 1990년대에는 '가속도'가 11연승, 2000년대 들어서는 '자당', '동반의강자', '새강자', '라온더파이터' 등이 시대를 풍미한 연승마로 꼽힌다. 최다 연승 기록은 '미스터파크'(17연승)가 갖고 있다.대다수 경주마가 6~7연승의 벽을 넘지 못하지만, 최근 기세가 좋은 앞선 세 경주마의 여정은 주목할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2.20 20:02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명품 씨수말 볼포니, 27세 나이로 숨져…13년간 경주마 529두 배출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의 유명 씨수말 ‘볼포니(Volponi)’가 지난 14일 27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말의 수명은 대략 25~30년으로 알려져 있다.1998년 태어난 ‘볼포니’는 유명 씨수말 ‘크립토클리어런스(Crytoclearance)’의 자마로 2002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G1)에서 우승하였고, 2006년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이다.‘볼포니’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동안 씨수말 활동하면서 529두의 경주마를 배출했으며, 그중 뛰어난 성적을 거둔 대표 자마로는 2010년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동방로즈’, 2013년 브리더스컵·2014년 KRA컵 마일 우승마 ‘청룡비상’ 등이 있다.국산마 최초로 그랑프리 2연패 달성, 10개 대상경주 석권 및 50억에 육박하는 수득상금을 거둔 ‘위너스맨’의 모마인 ‘위너스마린’ 역시 ‘볼포니’의 자마로 알려져 있다. ‘위너스맨’이 ‘볼포니’의 외손주인 셈이다.한국마사회는 ‘볼포니’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주목장에 묘비를 설치하고 추모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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