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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만나는 가을 승마행사 ‘월간승마 10월호’

한국마사회가 10월 승마의 달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마의 달은 ‘월간승마 10월호’라는 주제 아래 매주 개최되는 승마대회와 무료 승마체험, 말산업의 각종 직업세계를 탐구하는 체험으로 구성된다. 퇴역경주마 승마대회, 유소년 챔피언십,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중심으로 말·승마 관련 행사를 집중 개최하여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우수 유소년 승마단 선발전, 2024 유소년 챔피언십10월 12일, 13일 양 일 간 그간 실력을 갈고 닦아온 유소년 승마단들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진다. 2024 유소년 챔피언십은 어린 승마 꿈나무들의 훈련 성과를 검증하고 승마선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엿보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전국 각지의 유소년 승마단들이 과천으로 모여 마장마술, 장애물, 권승경기, 릴레이, 헌터 등 다양한 종목에서 대결한다.이번 유소년 챔피언십에서는 승마대회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었던 마장마술과 장애물 종목 외 권승경기(12일), 릴레이경기(13일)도 이벤트 종목으로 개최된다. 권승경기란 제한시간 내 고깔, 장애물, 횡목 등을 통과하고 돌아오는 경기를 말하고, 릴레이 경기란 혼성으로 구성된 팀이 장애물을 통과하고 돌아오는 경기를 일컫는다. 이벤트 종목인 만큼 대회 관람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13일 일요일에는 헌터 경기도 진행된다. 헌터는 코스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수행해야 하는 경기종목인데, 마장마술이나 장애물 종목보다는 쉬워서 어린 승마선수들과 초보자들이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니 눈여겨 볼만하다. 과천에서 만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승마대회! 제52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10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가 개최된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5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최고 권위 대회인만큼 정기룡 장군배, 전라북도 지사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거친 상위 20두가 종목별로 출전한다.이번 대회에서는 크게 장애물, 마장마술에서 총 11개 종목, 20개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종목은 낙아웃(knock-out) 경기이다. ‘낙아웃’이란 동일한 경기장에 장애물 2개 코스를 별도로 설치하여 각각의 경기장에서 동시 진행하는 토너먼트 경기를 말한다. 1인 종목인 승마를 한 눈에 2인이 경쟁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종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사회장배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눈길을 끌 예정이다.한편 승마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승마경기장 한쪽에서는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매주 토일 10시부터, 신장 100cm 이상, 체중 75kg 이하라면 잔디밭 위에서 누구나 말을 타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으로 장시간 대기가 예상되지만 동시에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일부러 승마경기장을 찾아볼 법 하다. 뜨거운 열기 속 최고 장제사를 향한 열전! ‘제8회 한국장제사챔피언십’10월 19일에는 장제대회가 승마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장제란 승용마, 경주마의 ‘필수템’인 편자를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얼마나 능숙하고 빠르게 규격에 맞게 만드는지를 평가하는 대회다. 대회는 8개 종목(초급 4, 중급 2, 상급 1, 프리스타일 1)으로 진행된다. 특히 프리스타일 종목에서는 자유 주제로 철 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제를 평가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편자 제작 기술을 접목해 개성이 뚜렷한 철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 종목별 우승자들에게는 내년에 열리는 국제 장제사대회 참가자격을 우선적으로 부여한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제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장제에 열중하는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으니 장제사 챔피언십도 주목할 만하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마사회장배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도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승마선수들은 안전하게 최대한의 기량을 뽐내는 한편 관람객들은 말과 함께 따뜻한 가을을 만끽하시면 좋겠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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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두고 ‘역대 최고 성적’…근대5종, 혼성 계주마저 금메달 쾌거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역대 최고 성적으로 마쳤다.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김선우(경기도청)는 16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주에서 1116점을 기록, 이집트(1110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앞서 남자 계주(전웅태-서창완), 여자 계주(김선우-성승민), 여자 개인전(성승민)에 이어 이번 대회 피날레마저 ‘금빛’으로 장식한 성과다.근대5종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4개나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7년과 2022년 2개였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4개를 쓸어 담았다.여기에 개인전 성적을 바탕으로 한 남·여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 남자 개인전(전웅태) 동메달을 더해 금메달 4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로 종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전 종목 입상 선수가 나온 것도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역사다.폭우 속 열린 마지막 혼성 계주에서 서창완과 김선우는 펜싱 3위, 수영 2위를 기록한 뒤, 레이저 런(사격+육상)을 1위로 출발해 끝까지 선수 자리를 지켜 나란히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폭우로 인해 승마경기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만 여자 계주와 혼성 계주 금메달 2개를 따낸 김선우는 UIPM과 인터뷰에서 “올해 월드컵부터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서 이번 대회까지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역시 남자 계주·혼성 계주 2관왕에 오른 서창완도 “월드컵부터 모든 국제대회에 나서면서 경기력에서 좋은 느낌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부족했던 것을 잘 보완하고 체력 충전도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올림픽을 앞두고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근대5종 대표팀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준비를 이어간다. 파리 올림픽에는 남자부 전웅태와 서창완, 여자부 김선우와 성승민이 각각 출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6.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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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꿈나무들의 성장과 화합의 무대...2024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 성료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88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24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KRA CUP CSIJ-B* Seoul 2024)’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의 김형호(천안중앙고부설방송통신고)선수가 장애물 개인전 110cm 경기에서 승용마 ‘한화카라노’와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최초로 국내 유치에 성공했던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가 올해는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로 확대 개최되며 아시아 지역 12개국(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일본, 카타르, 태국, 필리핀, 홍콩, 대한민국)의 만14세에서 18세 청소년 33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가장 먼저 10일 열린 낙아웃(Knock-out, 장애물 비월 토너먼트 경기) 이벤트 경기에서는 올해 새롭게 참가한 우즈베키스탄의 페르다브스벡(Ferdavsbek Davronbekov)선수가 국산 승용마 ‘더킹클래스’와 1위를 차지했다. 구미승마장이 소유하고 관리중인 승용마 ‘더킹클래스’는 한국에서 생산한 경주마 품종으로 과거 서울경마장에서 활동하던 경주마 출신 승용마다. 우승자인 페르다브스벡 선수와는 이날 처음 호흡을 맞춘 경기였지만 경주마 출신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민첩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국내외 승마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11일 열린 장애물 개인전 100cm경기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맙쿠드 알 카르비(Mabkhout Al Karbi)선수가 한국마사회 승용마 ‘한화루카랜드’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올해 새롭게 대회에 참가한 국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치되는 승마대회에 중동지역 국가의 참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며 이를 통해 대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가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대회의 하이라이트는 12일 열린 장애물 개인전 110cm 경기였다. 지난해 장애물 110cm에서 우승한 싱가포르팀과 11일 장애물 100cm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이 또다시 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형호 선수가 승용마 ‘한화카라노’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호 선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합을 맞춰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말이 훌륭한 호흡을 보여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대표 선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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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아시아 12개국 승마 꿈나무, 국산 승용마 타고 껑충...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 88승마경기장에서 '2024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국제승마협회 공인을 받은 대회다. 한국·일본·대만·싱가폴·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지역 12개국 만 14~18세 청소년 선수 33명이 참가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승마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국내에서 조련한 승용마들을 선수들에게 대여해 주는 '대여마 경기'를 시행, 국산 승용마의 능력을 국제 무대에 홍보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주니어 승마대회 개최를 정례화하고, 한국말 산업의 도약을 위해 두 번째 주니어 승마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대회로 국산 승용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해외에서도 한국 대회를 향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해보다 5개국(아랍에미리트·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카타르·홍콩) 더 참가 의사를 밝혔다. 올해는 총 12개국이 대회에 출전한다. 국내 승마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중동 지역 국가 참여를 이끌어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를 승마 관계자들만 참가하는 무대가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대회가 열리는 렛츠런파크 서울 88승마경기장에는 승마체험장이 마련돼 누구나 무료로 말과 교감할 수 있다. 이밖에 말 먹이주기, 만들기 체험 등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물 비월 개인전이 열리는 11일과 12일에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품권 추첨 행사가 열린다.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등 푸짐한 상품를 받는 행운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10일 열리는 낙아웃(Knock-out·장애물 비월 토너먼트 경기) 이벤트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제3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가 함께 개최되어 더 많은 승마 꿈나무들에게는 성장의 기회, 88승마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아시아 승마 꿈나무들의 성장과 교류의 장을 넘어 국민 누구나 말과 교감할 수 있는 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동시에 국산 승용마들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승용마 해외 수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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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스컵·스포츠말 품평회 결승 ‘성료’

지난 7일부터 9일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어린말 승마대회 결승전인 2023 영호스컵(Young Horse Cup)과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 그리고 국산 승용마 경매가 성료했다. 특히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승용마 경매는 총 32두의 전문 승용마들이 상장된 가운데 11두가 낙찰되며 훈풍이 불었다.코로나19 여파가 지나며 꾸준히 회복세를 보인 경주마 시장과는 달리 국내산 승용마 시장은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 육성 농가의 시름은 커졌다.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통해 국내산 승용마 생산 기반 강화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과 9월, 10월 장수와 상주, 제주에서 ‘어린말 승마대회’와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해 왔다. 그리고 11월, 앞선 승마대회와 품평회의 결승전을 과천에서 개최했다. 영호스컵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국산 승용마는 백승대 소유자의 ‘윙즈라노’다. 마장마술 분야에서는 한국마사회 소유의 ‘베스페로’가 2종목을 석권했다.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에는 지역예선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한 국산 승용마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는 프랑스 셀프랑세(SF) 협회의 베누아 새그너(64) 기술이사를 초빙해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3세마 ‘썬라이즈’가 이번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베누아 품평관은 “한국 승용마들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서 매우 놀랐으며, 그중 놀라울 정도의 능력을 보였던 말도 다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영호스컵과 품평회 결승에서 보인 눈부신 성과는 국산 승용마 경매로 이어졌다. 이번 경매에 상장된 ‘베스페로’ 는 상장 승용마 중 최고가인 5000만원에 낙찰되며 새 주인을 맞이했다. 김희웅 기자 2023.11.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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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승마주간' 맞이, 국내 최대 규모 '한국마사회장배 승마 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가을 승마주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51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를 중심으로 말·승마 관련 행사를 집중 개최한다.올해 51회를 맞이한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는 국내 승마대회 중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한다. 국산마 유통 활성화와 승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렛츠런파크 서울 86승마경기장과 88승마경기장에서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총 9개 종목, 25개 경기가 열리며 세부적인 대회 운영종목은 마장마술 7경기(국산마 4, 유소년 2, 경주퇴역마 1)와 장애물 18경기(국산마 6, 유소년 4, 경주퇴역마 4, 유소년 1, 포니 1, 낙아웃 1, 단일고도 1)다. 한국마사회가 지정한 ‘국내 수준급 3개 대회’ 예선전을 통과한 상위 30두만이 경기에 뛸 수 있다.장애물 경기엔 이벤트 종목으로 ‘낙아웃(knock-out)’ 경기와 ‘단일고도’ 경기를 편성했다. ‘낙아웃’이란 동일한 경기장에 장애물 2개 코스를 별도로 설치하여 2두의 말이 동시 진행하는 토너먼트 경기다. ‘단일고도’는 일반 장애물 종목과 달리 단 1개의 장애물만 넘어 가장 높이 뛰어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다.또 한국마사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말복지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더러브렛 경주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경주퇴역마 종목을 운영해 경주퇴역마의 활용도 제고에도 힘쓴다. 오는 24~26일 사흘간은 실내승마장에서 기승능력인증제(3~5급)가 개최된다. 기승능력인증제란 승마 기승자의 능력을 평가하여 단계별로 등급을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이 제도는 한국마사회가 국내 말산업 표준화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최근에는 승마인구 확대를 위해 전국의 민간승마장(그린승마존)으로 시행주체를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다.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26일~27일엔 ‘펫페어’가 88승마경기장 잔디마장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질리티(개와 핸들러가 짝을 이루어 장애물을 넘는 경기) 체험 및 대회 ▶디스크독(원반던지기) 체험 ▶수의사 반려동물 검진·상담, △반려동물 쿠키·악세사리 제작 ▶반려동물 용품·사료·의약부외품 판매부스 ▶반려견 행동교정·펫티켓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88승마경기장 잔디마장(26~27일) 및 포니랜드(28~29일)에서는 승마 및 말 먹이주기 체험과 미니어처 호스 관람이 가능하다. 승마체험은 체험마 2두로 운영되며, 1일 100명에 한정해 참여 가능하다. ‘국내 최고 장제사‘ 타이틀을 걸고 펼치는 ’2023 제7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장제사챔피언십‘ 도 오는 28일 88승마경기장 잔디마장에서 열린다. 장제사는 말의 신발에 해당하는 편자를 만드는 사람으로, 최근 말산업의 성장과 함께 이색 전문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이번 대회는 호주국제장제사대회 1등을 한 장제사, 현 장제회사 대표로 재직중인 48년 경력의 장제사 등 베테랑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평가의 공신력을 높인다. 또한 국제장제사대회와 동일한 평가종목과 기준을 적용하여 국제적 대회수준을 갖췄다. 대회는 9개 종목(초급 5, 중급 2, 상급 1, 프리스타일 1)으로 진행되며 종목별 3위까지 총 27명이 수상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 중 최대 4명은 특전으로 내년에 열리는 국제장제사대회 참가자격을 우선 부여받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한국 승마계의 큰 이벤트인 한국마사회장배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는 가을 승마주간을 맞이하여 예전보다 더 풍부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고객들이 기관과 승마에 대해 더 친근감을 느끼고 행사를 만끽하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3.10.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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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녹아웃·고도장애물 승마경기 보러오세요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승마대회가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과천)에서 개최되고, 참가신청 접수는 12일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는 국산마 유통 활성화 및 승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연례 이벤트다. 하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무산됐고, 2020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된 바 있다. 3년 만에 유관중으로 시행되는 이번 한국마사회장배는 대회 기간도 확대되고 경기종목도 다양해졌다. 17~18일은 마장마술, 장애물, 복합마술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 선발 포인트 경기가 시행된다. 20~23일에는 국산마, 유소년, 경주퇴역마 경기 및 기승능력인증제가 개최된다. 이번 특별히 장애물 종목 중 ‘녹아웃’ 경기와 ‘고도장애물’ 경기가 이벤트 경기로 편성돼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녹아웃이란 동일한 경기장에 장애물 2개 코스를 별도로 설치해 각각의 경기장에서 동시 진행하는 토너먼트 경기다. 고도장애물은 일반 장애물 종목과 달리 단 1개의 장애물만 비월해 가장 높이 비월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말복지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더러브렛 경주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경주퇴역마 종목을 신설해 경주퇴역마의 활용도 제고에도 힘쓴다. 말복지 강화를 위해 참가말 출전 제한 기준도 신설했다. 대회 출전마는 1일 최대 4회, 1종목 당 최대 2회까지만 참가가 가능하다. 오는 22·23일에는 기승능력인증제 4~6등급도 시행한다. 기승능력인증제란 승마 기승자의 능력을 평가해 단계별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태권도 단증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이 제도는 한국마사회가 국내 말산업 표준화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최근 승마인구 확대를 위해 전국의 민간승마장(그린승마존)으로 시행주체를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기회에 과천 승마경마기장에 오셔서 말과 승마의 매력도 느끼시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면서 말이 살찌는 계절, 가을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3 18:24
스포츠일반

서울경마공원 말관계자 합숙소, 복지관으로 리모델링 본격화

서울경마공원 말관계자 합숙소가 복지관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약 40만평의 부지에는 경주로와 관람대는 물론 1300여두의 경주마와 기수, 조교사, 말관리사 등 560여명의 경주마 관계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승마경기 개최를 위해 서울경마공원은 뚝섬에서 현재의 과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경주로와 관람대는 물론 경주마와 관계자들을 위한 시설들도 함께 경마공원에 마련됐다. 마사회는 경주마 관계자들의 업무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1988년부터 36년간 활용해온 말관리사 숙소를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복지관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관계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장내 합숙소를 인근의 외부 숙소로 이전해 공간을 확보하고 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관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복지 및 업무 공간이 들어서는 것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 말관리사 노조와 함께 합숙소 용도전환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마사회는 차량 25분 거리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사택에 말관계자 합숙소 입주물량을 확보하고 이주를 지원했다. 서울조교사협회도 합숙소를 배정받지 못한 말관리사들이 개인 거주지를 마련토록 지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7월 전 관계자들의 합숙소 이전이 완료됐고 1차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말관리사 숙소 1층은 150여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수준의 식당으로 확장되며 여유로운 규모의 사우나와 탈의실, 세탁공간이 마련된다. 2층은 운동재활실과 탁구장, 소회의실이 들어서며 기존 1층 일부를 사용하던 노조 사무실과 회의실이 확장되어 들어선다. 합숙소로만 사용되던 3층은 강당과 로봇 경주마 기승실, 체력단련실 등 운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합숙소 용도전환사업은 단순히 말관계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서만은 아니다. 외부와 단절된 합숙소를 장기간 거주 시 업무와 사생활의 구분이 불명확해지는 등 폐쇄적인 조직문화 양산이 우려돼 이를 개선하자는 내·외부의 의견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 더 큰 목적이다. 이를 위해 경마 시행체인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관리사노조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마사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말관계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설계 및 설립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수립 완료할 것이며 이를 통해 2023년에는 새롭게 탈바꿈한 복지관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 등에도 경주마 관계자 합숙소 용도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6 07:00
스포츠일반

100년 한국경마, 2037년 글로벌 톱5 비전 제시

한국경마가 1922년 사단법인 조선경마구락부 설립 후 5월 20일 서울 동대문훈련원 광장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올해로 시행 100년을 맞았다. 불모지에서 시작된 한국경마는 지난 100년간 대중 스포츠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매출액 기준 세계 7위 경마시행 국가로 발돋움했다. 선진국 수준의 경마 시설을 조성해 국민에게 레저 공간을 선사하고 아시아 경마회의(ARC) 개최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승마경기 성공 기반을 닦았다. 이런 노력으로 해외 16개국에 한국경마 실황을 송출(2021년 517억 원 매출)하고 경마 개도국에 경마 인프라를 수출했다. 또 국제 대회 개최 및 국내산마 해외원정 선전과 닉스고의 세계 제패에 이르기까지 한국경마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마시행 100년을 목전에 두고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마 중단과 말산업 존립 기반 붕괴 등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사회적으로 경마시행 권한 분산과 말 복지 개선 요구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마와 말산업 재건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경마시행 100년이 되는 올해를 기관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정했다. 또 새로운 비전을 통해 위기 극복과 미래를 향한 혁신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게 됐다. 마사회는 19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을 개최해 그동안 한국경마가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롭게 맞이할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마사회가 제시한 비전은 ‘VISION 2037, 글로벌 톱5 말산업 선도기업’이다. 15년 이내에 경마산업은 전 세계 7위 수준에서 5위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승마산업은 5대 말산업 선진국(미국·프랑스·영국·독일·호주)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비전 선포는 정기환 마사회 회장과 한국경마 100년 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수아 신입사원이 함께 발표했다. 기성세대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다 같이 100년 비전 실천을 다짐한다는 의미를 아울러 부여하기 위해서다. 외부 위원회와 경마 유관단체, 마사회 임직원 의견을 바탕으로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슬로건을 ‘말과 함께 한 100년, 다시 뛰는 한국마사회’로 확정했다. 이는 경마 100년 업력 성과 공유를 통해 기관 고유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구심점 삼아 재도약하기 위해 경마 구성원들 모두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경마 서비스 제공, KRA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반려마 시대 개막, 사회와 소통하는 ESG경영 추진 등을 수립했다. 이는 상생과 소통, 협력, 조직 투명성, 동물 복지, 성장과 나눔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12가지 실천과제들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정기환 회장은 “지난 100년 많은 한계에 도전해 세계무대에서 위상까지 달라졌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오늘 국민 앞에 약속한 새로운 100년 비전 실천을 통해 국가와 공익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경마 그 이상의 가치를 구현해 세계 속 자랑스러운 K-경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20 07:00
생활/문화

문화·스포츠 공존 공간으로 재단장…역사의 86·88승마장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역사를 거치며 과천시대의 문을 연 86·88승마장이 문화와 스포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서울 경마공원의 명소로 자리 잡은 86·88승마장의 역사는 올림픽 개최 준비에서부터 시작된다. 역사적인 올림픽 승마 경기장이면서도 동시에 한국 말산업의 총체를 이룰 장소로 낙점됐던 현 서울 경마공원 부지에 최고 수준의 승마 경기장을 짓기 위해 건설·승마 관계자로 구성된 견학단이 꾸려졌다. 견학단은 홍콩·독일·영국 등지를 순회 방문해 경기장을 돌아보고 계획안을 정비해나갔다.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승마연맹과 기술계약을 체결해 시설물의 배치 및 규모에 대한 자문도 받았다. 1984년 4월 24일 착공을 시작했고, 같은 해 5월 16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일차적으로는 1986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그해 4월 대회본부(현 한국마사회 본관), 보조경기장 등이 공사가 완료됐고, 뚝섬에 있던 승마훈련원도 같은 해 과천으로 이전을 끝냈다. 승마 주 경기장과 관람대 등 나머지 시설은 1988년 7월 준공됐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승마 경기장으로서의 역사적인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다. 한국마사회는 86년 아시안게임 및 88년 서울 올림픽 승마경기장 건설과 이후 경기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승마시설 및 장비의 현대화를 이루고 승마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국내 승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승마 인구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후 과천 승마경기장은 올림픽 경기장의 임무를 완료하고 1989년 5월 경마장으로 용도 변경돼 과천 서울경마장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1989년 1월 사무실을 먼저 이전하며 준비를 개시했다. 같은 해 9월 1일 드디어 서울경마장 개장식을 열며 35년의 뚝섬 시대를 마무리하고 ‘과천시대’의 서막을 알렷다. 과천 경마장 시대를 연 86·88승마장은 이후 국내외 유수의 승마대회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전국소년체전,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비롯한 전문적인 대회와 말 공연, 마장마술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성 행사가 열리는 문화의 장으로 개방돼 공공체육시설로서의 명맥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30년이 넘은 세월만큼 승마 시설 또한 노후화는 피할 수 없었다. 한국마사회는 작년 4월부터 준공 이래 최초로 86·88승마장에 대한 전면적인 개보수를 추진해 국제규격에 맞춘 천연 잔디 승마장을 조성하고, 안전기준에 부합한 승마장 환경 개선 등 최신식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86·88승마장 관람대 주변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당시 메달리스트들의 이름과 수상 부문 등을 기록으로 새겨 올림픽의 정신과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조경과 잔디 경기장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승마단 전재식 감독은 “해외 어느 승마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승마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경기장에 높낮이를 두어 승마 경기 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며 주변 아름다운 환경으로 승마 경기를 하면서도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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