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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아시아 12개국 승마 꿈나무, 국산 승용마 타고 껑충...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 88승마경기장에서 '2024 KRA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국제승마협회 공인을 받은 대회다. 한국·일본·대만·싱가폴·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지역 12개국 만 14~18세 청소년 선수 33명이 참가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승마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국내에서 조련한 승용마들을 선수들에게 대여해 주는 '대여마 경기'를 시행, 국산 승용마의 능력을 국제 무대에 홍보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주니어 승마대회 개최를 정례화하고, 한국말 산업의 도약을 위해 두 번째 주니어 승마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대회로 국산 승용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해외에서도 한국 대회를 향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해보다 5개국(아랍에미리트·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카타르·홍콩) 더 참가 의사를 밝혔다. 올해는 총 12개국이 대회에 출전한다. 국내 승마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중동 지역 국가 참여를 이끌어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를 승마 관계자들만 참가하는 무대가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대회가 열리는 렛츠런파크 서울 88승마경기장에는 승마체험장이 마련돼 누구나 무료로 말과 교감할 수 있다. 이밖에 말 먹이주기, 만들기 체험 등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물 비월 개인전이 열리는 11일과 12일에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품권 추첨 행사가 열린다.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등 푸짐한 상품를 받는 행운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10일 열리는 낙아웃(Knock-out·장애물 비월 토너먼트 경기) 이벤트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제3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가 함께 개최되어 더 많은 승마 꿈나무들에게는 성장의 기회, 88승마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아시아 승마 꿈나무들의 성장과 교류의 장을 넘어 국민 누구나 말과 교감할 수 있는 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동시에 국산 승용마들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승용마 해외 수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03 11:00
생활문화

"여행족인데, 몰랐어요?" 혜택 가득 '관광주민증' 인기에 지역도 활기

내륙 속 바다 대청호를 품은 충북 옥천군은 천혜의 자연을 뽐내는 관광 도시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이름을 따 '향수의 고장'으로도 불린다.이처럼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사연의 옥천이 인구 감소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다 최근 관광객들이 몰리며 생기를 되찾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관광주민증' 덕분이다.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과 타 지역 간 유대 관계를 형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추진한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난해 옥천과 강원도 평창군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1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여행 마니아라면 '모르면 손해'일 정도로 혜택을 꾹꾹 눌러 담아 필수 발급 카드로 떠올랐다.1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9월 말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옥천에서만 5만4840명이 관광주민증을 발급했다. 옥천 인구(4만9262명)를 가뿐히 넘어섰다. 사업 시작 1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같은 충북 지역인 단양군의 발급자 수는 3만5273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127.4%에 달하는 수치다. 관광주민증의 매력은 단연 할인 혜택이다. 관광지와 숙박, 체험 공간 등 10곳 이상에서 적어도 10%의 이득을 챙길 수 있다.옥천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수생식물학습원은 '천상의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면 입장권 1000원을 할인받아 여행 시작부터 발걸음이 가벼워진다.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에 앉아 고요한 대청호를 바라보면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유럽의 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서양식 건물의 꼭대기에 서면 왕자님을 기다리는 동화 속 긴 머리의 라푼젤이 된 느낌이다.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금방 허기가 지는데, 여기서도 관광주민증이 빛을 발한다.예술인 부부가 직접 키운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수제 돈가스와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식당 '나무달팽이'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 근처 커피숍이나 빵집에서도 보다 저렴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청주에서 온 여성 관광객 변 모 씨는 "가족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관광주민증을 추천하고 있다"며 "주변 관광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좋은 걸 왜 안 하겠나"라고 말했다. 캠핑 마니아들의 명소인 단양도 지역 특성에 맞게 관광지·숙박·체험 시설·음식점·커피숍 등 30곳 이상에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캠핑장이다. 천동캠핑장·다리안캠핑장·소선암캠핑장·대강오토캠핑장의 평일 이용료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천동물놀이장과 팡팡그라운드, 소백산 휴양림 승마 체험장 등 시설도 이용료 50% 할인을 보장한다.단양은 전체 면적의 80%가 산이고 인구 밀도가 낮아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도 꼽힌다. 카페산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전에도 잊지 말고 관광주민증을 보여줘야 한다. 최대 2만원을 깎아준다. 관광주민증은 호응에 힘입어 도입 지역을 넓히고 있다. 전북 남원과 경남 하동, 부산 영도 등에서도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발급은 간편하다. 방문지 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발급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최초 1회만 설정하면 된다.이후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을 지자체를 선택하면 된다. 단 관광객이 아닌 현지 주민은 관광주민증을 만들 수 없다.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주민증 발급자의 20% 이상이 실제 3개 지역(옥천·단양·제천)을 방문했으며, 수도권 지역 관광 주민의 방문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발전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가 행복한 관광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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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동안' 장영란, 첫 승마에 강제 묵언수행…김성령 멋짐 폭발

김성령, 장영란이 승마에 서로 다른 모습을 뽐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FiL '평생동안' 9회에는 '령라니 자매' 김성령과 장영란이 승마 체험에 나섰다. 공식 운동 메이트답게 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을 했던 김성령과 장영란은 승마 체험장으로 향했다. 승마는 코어운동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승마 체험에 앞서 이론 교육을 받았다. 지난 2013년 드라마 '야왕'에서 전 승마 국가대표 역을 맡았던 김성령은 승마 경력 11년답게 능수능란하게 훈련에 참여했다. 평소 하이톤의 목소리와 오디오가 비지 않는 스타일의 장영란은 "말은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큰 소리를 내면 안 된다"라는 강사의 말에 강제 묵언수행으로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체험에 나선 김성령과 장영란은 말에게 먹이를 주고 솔질을 하며 교감에 나섰다. 굴레 씌우기까지 성공한 두 사람은 안전 장비 착용 후 평보 및 속보 익히기를 시작했다. 여유 넘치는 모습의 김성령과는 달리 장영란은 끌려가는 듯한 자세로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겁이 많기로 소문난 장영란은 최대한 낮은 음을 내며 말과 소통을 이어나갔고 차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야외로 나선 두 사람은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승마를 즐겼다. 승마 첫 도전을 멋지게 성공해낸 장영란은 "내가 말띠인데 말을 타니까 정서적으로 교감도 되고 좋은 것 같다. (김)성령 언니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해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박효주와 김민정은 세계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음식 쿠킹 클래스를 찾아 말레이시아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평소 요리가 취미인 두 사람은 말레이시아 국민 음식인 나시르막과 뇨냐락사를 직접 만들며 동남아의 정취에 빠져들었다. 간단한 요리 과정과는 달리 깊은 맛을 내는 요리에 박효주와 김민정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김성령은 군침을 삼켰고, 박효주는 "최근에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라고 전해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은 독일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막내 조이현까지 합세해 찾아간 곳은 독일 수제 맥주를 직접 맛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곳. 맥주의 원료를 직접 맛보고 접해본 후 본격적인 맥주 만들기에 나선 세 사람은 각자의 취향이 담긴 흑맥주와 IPA 만들기에 도전했고, 완성된 맥주에 '평생 동안주'라는 이름을 붙여 보관했다. 박효주와 김민정, 조이현은 함께 수제 맥주를 마시며 서울에서 즐기는 세계 여행을 마무리 했다. 매 회 여성들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 꿀 팁을 제공하는 '평생동안'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SBS FiL, SBS PLUS에서 동시 방송된다. 다음날인 금요일 오후 8시에는 SBS MTV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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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노란 제주로 '인증샷' 찍으러 가 볼까

4월의 제주에는 유채꽃이 파티를 벌인다. 온통 노랗게 물든 제주다. 육지의 대표 봄 알리미인 ‘벚꽃’은 제주에서는 그저 파티의 흥을 돋워 줄 뿐이다.유채꽃은 초봄부터 늦봄까지 환하게 제주를 비추며 우리를 맞이한다. 그러니 5월 중순까지는 바닷바람에 살랑이는 유채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본격적인 봄기운이 짙어지기 시작한 3월의 마지막 날, 제주를 찾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제주도 곳곳의 유채꽃밭에는 사진을 남기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제주의 가장 유명한 유채꽃밭인 ‘성산 유채꽃 재배단지’부터 가시리 녹산로 등 유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는 제주 어디서든 찾을 수 있으니, 여행 동선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풍경이 예쁜 제주 명소에 들러 ‘인생 사진’을 남기는 재미는 덤이다. 제주는 연일 유채꽃 ‘축제’ 중 제주에서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은 많지만, 저마다 색깔이 있으니 같은 유채꽃이어도 지루하지 않다.가장 먼저 녹산로는 낮은 키의 유채꽃과 그 옆을 지키는 큰 키의 벚꽃나무가 짝지어 길 양옆을 지키고 있어 화려함을 자아낸다. 조선 시대 최고의 목마장이었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는 길인 녹산로는 제주시 서진승마장에서 정석항공관을 지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로 이어지는 10㎞ 도로를 말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명소기도 하다. 관광객들은 갓길에 차를 세워 두고 봄꽃 가운데서 사진 찍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자동차 행렬이 잠시 멈춘 순간을 틈타 도로 중앙에서 화려한 녹산로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이들도 있었다.가시리 마을을 가로지르는 녹산로에서 차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가시리마을 조랑말 체험 공원에서는 일렁이는 유채꽃 물결을 감상할 수 있으니 들러 보는 것이 좋겠다. 10만㎡의 유채꽃밭이 펼쳐진 조랑말 체험 공원에서 조랑말 승마 체험도 할 수 있다.흐드러진 유채꽃을 만날 수 있는 숨은 곳들도 있다.중문관광단지 내 중앙, 롯데호텔 동쪽으로 자리 잡은 엉덩물계곡은 아직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유채꽃 명소다. 엉덩물계곡을 방문했다면 계곡으로 내려가기 전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을 꼭 볼 것을 추천한다. 나무 데크로 자연과 조화롭게 만들어진 산책로와 노란 유채꽃, 녹색의 풀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그 후 계단을 내려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계곡의 물소리가 귀로 스며든다. 그리 길지 않은 산책로라 중문관광단지 내에서 숙박한다면 붐비지 않는 아침 산책으로 걷기 좋다.마지막으로 머체왓숲길이 있다. '머체왓'은 이 일대가 '머체(돌)'로 이뤄진 '왓(밭)'이라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라산 너머 남촌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목장길·편백림길·숲 터널과 꽃길 등 총 6.7㎞에 걸쳐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테마 명소로 꼽힌다.단연 눈에 띄는 것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유채꽃밭. 봄의 머체왓에는 유채꽃과 더불어 제주참꽃나무·이팝나무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숲의 우거진 길을 밟고 싶다면 2시간 20분 코스인 2코스를 걷는 것이 좋다. 편백나무·삼나무·소나무 등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켤 수 있다.숲길을 완주하면 쌓인 피로를 날릴 수 있는 족욕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40도 이상으로 데운 물속에 발을 20여 분 담그고 있으면 이마에 땀이 맺히며 온몸이 나른해지는 기분이 든다. 인증샷 찍기에 좋은 제주 ‘여기’ 여행에서 사진은 기억보다 더 길게 ‘남는 것’이 된 지 오래다. 게다가 요즘은 사진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업로드해 본인이 가 본 곳, 해 본 것들을 인증하는 것이 유행이 됐다.제주에 떠오르는 ‘인증샷 명소’가 있다. 바로 ‘도두동 무지개도로’다. 도두동 해안가를 따라 무지개 빛깔로 방호벽이 조성돼 있는 도로다. 방호벽은 일반적으로 노란색과 검은색 빗살 무늬로 도색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방호벽은 무지개색으로 칠해져 주변 해변과 어우러져 훌륭한 경관을 만들어 낸다.방호벽과 그 뒤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화사한 봄의 제주가 느껴지는 사진을 남겨 보는 것은 어떨까.신창풍차해안도로도 ‘제주스러운’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제주에서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것으로 유명한 신창리에는 한국남부발전의 한경풍력발전소 단지가 조성되면서 신창리에서 용수리까지 약 6km 구간에 해안 도로 바다 쪽으로 아름다운 풍력발전 풍차들이 건립됐다. 대형 풍차가 바람에 못 이겨 천천히 돌아가는 풍경은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한다.바람에 날리는 머리칼을 붙잡고 여기저기서 셔터를 누르기 바쁜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일렬로 늘어서 있는 풍차와 제주의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제주의 검은 현무암 위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니 제주 여행이 더욱 확연해진다.이번에는 위에서 제주의 아래를 내려다볼 차례다. 산방산 서쪽 1㎞에 위치한 ‘단산(바굼지오름)’을 오르면 산방산과 송악산, 파란 바다 위에 떠 있는 형제섬이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물론 연일 기승인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일 때 가능하다.단산(簞山)은 응회 퇴적층으로 이뤄진 오름으로 거대한 박쥐(바굼지·바구미)가 날개를 편 모습 같고, 또 대바구니 모양을 연상하게 한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높이는 158m밖에 되지 않으나, 오르는 길이 꽤 가파르다. 계단이 조성돼 있으나, 쉬운 오름이라고는 감히 이야기할 수 없다. 단산 바로 근처의 용머리해안은 그야말로 제주의 절경이니,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성공적이다.산방산 앞자락에 위치한 용머리해안은 언덕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전설에 따르면, 용머리가 왕이 날 휼륭한 형세임을 안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 용의 꼬리 부분과 잔등 부분을 칼로 끊어 버렸는데, 이때 용머리해안에 피가 흘러내렸고 산방산은 며칠째 괴롭게 울었다고 한다.이곳은 수천만 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뤄진 사암층 중 하나다. 길이 30~50m의 절벽이 마치 물결치듯 굽어 있으며, 모진 파도가 해안 절벽을 때려서 만들어 놓은 모습이 경이롭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에서는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봄 여행 주간’을 맞아 지역 특화 프로그램 사업으로 ‘제주에서 봄빛 담아 가기’ 프로그램을 추진하니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제주의 봄 사진 여행을 테마로 가시리 녹산로·신양리 섭지코지·국립제주박물관·오라동 청보리밭·함덕리 함덕서우봉해변·고성리 광치기해변·신창리 풍차해안도로·가파도 청보리밭 등을 사진전문가와 함께 다니며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주=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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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Single·Silver·Slim '3S' 충족시키며 인기

최근 3S(Single·Silver·Slim)를 모두 충족시키는 운동으로 승마가 각광받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최신 라이프 트렌드에 승마가 적합한 운동으로 떠오르며 정기승마 인구 수가 점차 증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말산업 전문 포털 호스피아의 말산업 통계에 따르면 2016년 4만7000여명이던 정기승마 인구수는 2017년 4만9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승마장 수 역시 2017년 512개소로 전년 대비 6.9% 오르며 승마산업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사람들을 사로잡은 승마의 매력은 무엇일까. Single승마는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최근 혼밥족(홀로 밥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 혼행족(홀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등 1인 가구 수가 많아지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흔한 우울증·스트레스·불안 등의 정신적 고충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승마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동물인 말(馬)과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또한 매순간 말의 움직임에 민감해야하기 때문에 승마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2013년 삼성서울병원 정유숙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말과의 교감이 과잉행동장애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ilver승마는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노후에 즐길만한 스포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무릎건강에 필수적인 허벅지 근육이 없어지게 된다. 무릎 위 허벅지 근육을 대퇴사두근이라 부르는데 이 근육이 약해지면 바로 무릎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승마 자세는 스쿼트 자세와 비슷한데, 이는 대퇴사두근과 둔근의 근력과 크기를 증가시킨다. 또한 말의 스피드가 빨라질수록 무릎 위 대퇴사두근과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근육을 많이 사용해 근육이 골고루 발달된다. Slim승마는 운동량이 많고 근육을 발달시키며 특히 빠른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승마를 하게 되면 바깥 근육뿐 아니라 속 근육까지 상당히 발달한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살뿐 아니라 내장 지방 역시 태워 없애주기 때문에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기에 탁월하다. 한국마사회는 이처럼 3S를 모두 갖춘 승마를 국민 레저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달 3일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이중 말산업 관련 혁신과제로 '전국민 대상 승마체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말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정기승마 인구를 확대하려는 의도다. 한국마사회가 참여자 승마체험비를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3개년간 약 4만7000명의 국민에게 승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서울시를 포함한 8개 도심 속 공원에 승마체험장을 조성, 무료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민건강 진흥을 위해 승마를 국민의 스포츠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018.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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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인근 ‘별무리펜션’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면서 좋은 여행지를 미리 알아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은 30일부터 시작해 10일 간의 최장 연휴가 이어져 명절기간 짬을 내 가을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국내 여행지로 가 볼만한 곳 중 하나인 충북 단양은 기존 소백산 자락길 드라이브코스를 비롯해, 내년 초 승마체험장 개장을 앞두고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 가운데 단양 ‘별무리펜션’은 가을 여행철을 맞아 단양에서 조용한 휴양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여름 새단장하여 재오픈했다고 밝혔다. 소백산 인근에 위치한 이 펜션은 소백산과 더불어 도담삼봉이 10분 거리에 있어 단풍시기에 특히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유명하며, 패러글라이딩장이 10분 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커플 단위 방문도 많다고 한다. 객실은 거실과 이층 침실의 복층구조를 갖춘 한별(15평형), 복층구조에 넓은 테라스가 조성된 은별(15평형), 넓은 거실과 침실, 테라스로 이루어진 샛별(24평)로 구성되어,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 단체 단위 숙박도 가능하다. 소백산 인근 펜션 바로 앞으로 시원한 새밭계곡이 있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펜션 내 바베큐장이 별도 구비되어 물놀이 후 출출함을 달랠 수도 있다. ‘별무리펜션’ 관계자는 “대한민국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기도 한 소백산이 가까워 등산객들의 방문이 많은 편인데, 최근에는 패러글라이딩이나 래프팅 등 이색체험을 즐기기 위해 친구나 연인끼리 방문하는 경우도 늘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와 단풍철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단양 관광도 즐기고 소백산 근처 별무리펜션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다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단양 펜션 ‘별무리펜션’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예약현황 확인이 가능하며,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실시간 예약도 가능하다. 주차공간 또한 8~10대가 주차 가능한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김지환기자] 2017.09.14 09:30
스포츠일반

문체부,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프로그램 발굴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 대상지로 강원도 삼척시(치어리딩)와 대구시 달성군(승마)을 새로 선정했다.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강원도 삼척시는 ‘치어 업(Cheer up) 삼척! 스포츠문화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강원대학교와 대한치어리딩협회 등과 협력해 국내외 치어리딩 대회를 개최하고, 학교와 지역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치어리딩 교육과 지도자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대구광역시 달성군도 ‘4차 산업 실현을 위한 달성군 승마 레저스포츠 관광산업 육성’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승마교실 협동조합’과 협력해 스크린 승마와 실전 승마의 연계 체험, 가상현실로 말을 타고 즐기는 지역 관광 체험, 동남아 등 유학생 승마 관광 체험단 유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총 11개 기초자치단체를 지원해왔다. 그 결과 2016년에는 6개 지자체의 프로그램에 1만8989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신규 일자리 195개가 생겨났으며 13억8000만원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유의미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프로그램들이 개발·확산되어 국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세계 최초로 신개념 스포츠인 ‘드론 축구(드론축구공을 이용한 축구 시합)’ 종목을 창안한 데 이어 탄소섬유 소재를 활용한 드론 보호구 개발, 드론축구 규정집 발간, 상설 체험장 운영 등을 통해 드론 스포츠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강원 영월군은 2015년부터 가상현실을 통해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는 4차원(4D) 패러글라이딩 체험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는 설치 지역을 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스포츠산업은 문화, 관광산업과 연계해 산업적, 경제적 상승효과를 발휘한다”며 “지역마다 특화된 콘텐츠에 스포츠를 연계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고, 나아가 새 정부 제1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2017.06.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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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논산에는 은진미륵·대둔산 등 유명 관광지도 많아

KT&G 상상마당 논산 인근에는 볼거리도 많다. 차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들이다. 우선 계백장군 유적지와 백제군사박물관이 있다. 논산은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부여)를 지켰던 군사적 요충지였다. 역사 시간에 배웠던 계백장군의 '5000결사대'가 신라의 김유신장군과 최후의 전투를 벌였던 곳이 황산벌이었는데 바로 논산에 있다. 당시의 많은 유물과 유적을 모아 놓은 곳이 바로 백제군사박물관과 계백장군 유적지다. 장군의 묘와 사당이 있고 박물관에는 수많은 백제 관련 유물이 전시돼 있고 경내에는 호국관·국궁체험장·승마체험장 등이 있다. 관촉사도 유명 관광지다. 관촉사보다는 '은진미륵'으로 더 유명한 절이다. 관촉사 경내에 있는 은진미륵(보물 218호)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미륵불 중에서 가장 크다. 고려 때 만들었는데 높이가 19m에 달하고 귀의 길이만도 2.7m에 이를 정도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왕릉도 논산에 있다. 사실 견훤의 묘라고 하지만 확실한 고증이 없어 실제로 견훤이 묻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왕릉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큼지막한 봉분과 견씨 집안 사람들이 1970년대 세운 비석만 있다. 이외에도 논산에는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대둔산과 노을이 아름다운 탑정호, 고려 태조 왕건의 어진(왕의 초상화)이 있는 개태사 등도 있다. 이석희 기자 2017.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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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 보고 물놀이도 즐기고…용평으로 피서 가볼까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가 무더위를 잊을 수 즐길거리로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2005년에 조성한 양떼 목장은 여름마다 인기다. 푸른 초원에 75마리의 양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은 알프스를 연상시킨다. 겨울에 스키 슬로프로 사용했던 공간에 양을 풀어 놓은 것이다. 승마 체험장·사계절 썰매장도 가까워 아이와 함께 찾기에 좋다. 오는 19일부터는 주중에도 양떼목장을 방문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양먹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양떼목장 관람은 무료이며, 먹이주기는 2000원이다. 워터파크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피크아일랜드도 여름에 갈 만하다. 한여름에도 27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대관령에 자리한 워터파크는 실내외 2개 풀 안에 다채로운 슬라이드와 파도 풀, 튜브 라이더 등의 즐길 거리가 있다. 실외 워터파크의 테마탕을 비롯해 찜질방과 사우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있다. 섬머쿨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피크아일랜드 이용권에 구명조끼 혹은 찜질복을 제공한다. 주중 12만8000원(2인), 주말 14만8000원(2인)에 이용할 수 있다.1588-0009 2014.07.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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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한국마사회 장수목장, 승마체험장 재개장

KRA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이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15일부터 승마체험장을 재개장했다. 장수목장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방문객에 승마체험을 제공하고 지역 민간승마장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2월말부터 6월까지는 교배시간(9:30, 13:30, 17:00)에 맞춰 방문하면 교배일정에 따라 고가 씨수말의 교배를 관람할 수 있다. 5월에는 장수군이 2008년부터 추진 중인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0Km 길이의 잔디길인 ‘장수승마로드’가 개장해 방문객의 즐길 거리를 더할 전망이다. 장수목장은 2007년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 말산업 발전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14.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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