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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속도 내는 여행 정상화…승무원 복귀하고 흑자전환 기대감도

올해 1분기 여행업계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관광도 문이 열리고 항공사 승무원들은 일터로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여행사들은 일본과 동남아 수요가 폭발하면서 패키지 상품 판매에 숨통의 트였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중국 열리고, 승무원 제자리로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날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15일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제주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의 재운항 및 인천~옌지∙웨이하이∙하얼빈 노선 증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중 노선을 현재 주 5회에서 주 16회로 확대 운항하게 됐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해 항공교통 이동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도 현재 주 13편 이었던 중국 노선을 이달 말 84편, 5월부터는 주 99편까지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10편인 중국 노선을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증편해 4월 주 89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부터 코로나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운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은 중국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하는데, 다음 달에는 인천과 마드리드, 브리즈번 노선 등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67% 수준까지 운상 횟수를 끌어올린 것이다.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일터 복귀도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 대한항공 측은 "2020년 5월부터 시행 중인 객실승무원 휴업을 종료한다고 전 객실승무원에게 공지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순환 휴업하던 20% 미만의 승무원들까지 다시 불러들이게 된 것이다.아시아나항공 역시 정상 근무 체제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현재 전체 인력의 90% 정도가 현업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정상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지난 1월부터 승무원 전원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승무원들도 자리로 복귀해 필요한 교육을 받는 등 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동남아 수요 폭발에 '미소'여행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해외여행 수요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품 판매가 폭발했다.하나투어의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2월 전체 송출객은 19만714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5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3045% 증가한 10만6850명을 기록했다. 노랑풍선도 지난 1월 한 달간 패키지 상품 모객률과 항공 발권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00%, 1300% 증가했다. 3년 만에 관광 비자 발급이 가능해진 중국에 대해서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중국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상해’와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구채구 등 '중국 4대 풍경구' 지역부터로, 내달 16일 출발 일정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장가계, 백두산, 구채구, 하이난 등을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상품을 재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여행 재개 신호탄에 여행사는 1분기 호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상품을 중심으로 예약이 치솟으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26% 상승, 모두투어는 기대를 뛰어넘는 패키지여행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일본 송객 수 급증에 일본 항공권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1월 이미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에는 하나·모두투어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예상보다 2~3개월 정도 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6 07:00
산업

항공사 '신규 채용' 3년 만에 열렸다

항공사들이 올해 하반기 여객기 운항을 위한 인력 채용에 속속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채용 소식에 항공사 취업준비생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웨이항공은 신입 객실 인턴승무원과 정비, 신입 및 경력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 채용은 티웨이항공 채용사이트를 통해 오는 8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치고,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부터 입사하게 된다. 정비와 일반직군도 채용한다. 주요 모집 대상은 운항승무원(경력직), 정비사, IT 개발자, 정보보호 담당자, 안전관리자 등 15개 부문이다. 제주항공은 대규모 공개 채용은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채우고 있다. 객실 승무원 채용은 없지만, 항공기 정비 직무나 운항, 호텔 부문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내달 3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2022년 상반기 항공정비직 채용 서류를 접수하고, 전형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 5월 2023년도 신입 조종사(민경력·군경력) 수시 모집을 통해 60명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 만큼 신규채용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꽉 닫혀있던 항공사 취업 문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에 취업 준비생들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취업 커뮤니티에는 "티웨이항공이 시작했으니 다음은 제주항공이 공채를 뽑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항공사 채용도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 채용할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채용 관련해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항에 필요한 운항 승무원부터 일터로 복귀시키고 이후 여객기가 확대되는 상황에 따라 객실 승무원까지 복귀시키는 것이 우선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6 07:00
산업

승무원 일터로 돌아간다…인건비 느는 LCC, 적자 키울까

항공사 승무원들이 본업으로 복귀를 시작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는 코로나19 고통 분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줄였던 인건비가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적자를 키워 왔던 LCC의 흑자 전환 시기가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휴직에 들어갔던 직원들을 올해 초부터 국제선 운항이 늘어남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직시키고 있다. 먼저 제주항공은 국제선 운항 확대에 대비하고자 이달부터 운항 승무원 630명가량을 전원 복직시켰다. 다만 국제선 운항 횟수가 많지 않아 한 달에 열흘가량은 무급 휴업이 주어진다. 정비 인력은 90%가량이 현재 근무 중이며, 제주항공은 다음 달 초 객실 승무원 휴직률을 40%대로 낮출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휴직률이 15%대에 불과하다. 다음 달에는 직원 1900여명 모두 복귀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직원의 90%가 휴직에 들어갔다가 현재 운항 승무원의 60~70%가 일터로 복귀했다. 객실 승무원은 80%, 일반직 직원은 70~80%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진에어도 기존 50~60%대였던 직원 휴직률이 이달 들어 20~30%대로 낮아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를 운항할 떄 필요한 사람이 있다. 운항 승무원은 두세달 교육을 받아야 해서 가장 먼저 복귀를 시킨다"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봐서는 전원이 복귀할 시기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현재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국제선 운항을 위해 직원의 복직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인건비 절감을 통해 적자를 최소화했던 LCC들은 정상화에 기뻐하면서도 고민이 하나 더 늘어난 모습이다. 국제선 확대 수순에 따라 직원 근무율을 높인 상황에서 계획보다 국제선 운항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또 악화되면서, 하늘길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72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712억원)보다 적자가 다소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751억원에서 올해 2분기 1028억원으로 36.9% 증가하지만, 수익은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의 2분기 매출액 879억원과 영업손실은 428억원으로, 티웨이항공은 760억원의 매출과 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LCC 관계자는 "중국이나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의 회복세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여행 수요가 기대만큼 회복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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