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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사격 국가대표팀, 파리 올림픽 출정식...'올림피언 선배' 진종오 "한국 사격 위상 높여주길"

사격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사격 대표팀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출정식·대한사격연맹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신명주 신임 대한사격연맹 회장,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체육계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 기구는 새 출발, 선수단은 올림픽 호성적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사격은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효자 종목' 역할을 했다. 1956년 멜버른 대회에 첫 참가, 1988년 차영철이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여갑순이 여자 10m 공기소총, 이은철이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정상에 오르며 처음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후 진종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뤘다. 역대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 1개(김민정·여자 25m 권총) 획득에 그친 한국 사격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장갑석 총 감독은 이날 출정식에 "올림픽 무대는 선수들의 가장 큰 꿈이자 목표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감독은 지난 5월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도 같은 목표를 전한 바 있다. 선수단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님자 권총 출전 선수 송종호는 "파리 올림픽에서 그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내서, 사격 종목 전체가 빛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파이팅이라고 크게 외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자 소총 출전 선수 이은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장재근 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축사를 대독 "한국 사격의 위상을 세게에 보여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더 기대가 크다.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예상한다"라고 격려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도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치에 입문한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 힘 국회 문회체육관광특별위원회 의원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한국 사격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심사를 거쳐 당선된 신명주(명주병원 병원장) 신임 회장이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 신 신임 회장은 "공정과 상식, 원칙이 지켜지는 합리적인 연맹을 만들었다. 변화와 혁신 없이 도약이 어렵다. 내부부터 변화를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성공적인 체육 단체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사격인이 화합하고 전문 체육과 사회 체육이 공동 목표를 지향할 수 있도록 연맹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 자립, 마케팅 강화를 도모해 연맹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사격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참여형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6:42
프로야구

롯데 투수진 공식 카운슬러의 새삼스러운 자책..."나부터 잘 해야"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투수진 공식 카운슬러는 입단 12년 차 셋업맨 구승민(34)이다. 4년 차 좌완 김진욱은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알려주시지만, 어떻게 멘털 관리를 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다. 무엇보다 편안하게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선배"라고 했다. 신인 전미르부터 이미 1군에서 자리를 잡은 투수들도 고민이 있으면 구승민을 찾는다. 그런 구승민은 올 시즌 후배들과 나누는 대화가 민망했다. 자신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구승민은 5월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69, 피안타율 0.37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08홀드, 4년 연속 20홀드 이상 달성하며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셋업맨으로 올라섰지만, 올 시즌은 명성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하지 못했다. 롯데는 5월까지 최하위에 그쳤다. 구승민은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재등록할 수 있는 기간을 채우면 바로 그를 콜업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선수가 쌓은 커리어, 애버리지를 무시하지 않았던 지도자다. 무엇보다 롯데 불펜진에 구승민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안 좋은 기록에 비해 기회를 많이 얻은 구승민은 결국 반등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무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6월 등판한 1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홀드 3개를 더했다. 롯데가 1-14, 13점 차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결국 15-15 무승부를 만들었던 지난달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연장 11·1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기도 했다. 구승민은 부진했던 3·4월을 돌아보며 "구속이 떨어졌거나,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치르는 시즌이다 보니 부담감이 커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그는 이에 대해 "정말 아니다. 나는 그저 원래 하던 대로 묵묵히 공을 던질 뿐"이라며 엷은 미소를 띄었다. 이어 구승민은 "그저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게 미안했다. 그래도 꾸준히 등판하면서 안 좋은 점을 피드백 받고, 밸런스를 잡아가며 조금이나마 내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평소 후배들에게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했던 구승민은 "평소 '계속 밑으로 들어가서 숨으면 더 안 좋아질 뿐이니 빨리 잊어야 한다'라는 말을 해줬다. 그런데 정작 내가 안 좋으니 그게 잘 안 되더라"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이제 (후배들 상담은) 안 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나부터 살아야 한다"라고 농담 반, 진심 반 속내를 드러냈다. 구승민은 막 1군에서 경험을 쌓고 있었던 2015년 6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KBO리그 역대 최초 개인 400홈런을 내주며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통산 세 자릿수 홀드를 채우는 과정에서 겪은 실패가 많은 선수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누군가를 도와주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구승민은 "(다른 의미 없이) 그냥 내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 줄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타고난 강심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좌절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겪은 배움이 있었고,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에게 그저 자신의 얘기를 해줬다. 담백하게 말이다. 구승민은 "여전히 나도 야구장 안팎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생겼을 때 최대한 빠르게 잊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 슬럼프도 그렇게 탈출했다. 롯데는 6월 승률 1위(0.607)에 오르며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이 시기 살아나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탠 구승민은 "주형광 투수 코치님이 '지금 시기를 잘 버티면 팀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라고 힘을 북돋우셨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나부터 한 타자, 한 타자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1:08
프로야구

'활화산' 롯데 타선→급냉각은 필연...그래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이유 [IS 포커스]

3할 1푼 2리. 롯데 자이언츠가 6월 한 달 동안 기록한 팀 타율이다. 2위 키움 히어로즈보다도 1푼 이상 높았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 차례로 혈전을 펼치며 자주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정규시즌 초반 가라앉았던 주축 타자들의 감이 살아나기도 했다. 실제로 80타석 이상 나선 나승엽(0.322), 빅터 레이예스(0.398), 윤동희(0.313), 고승민(0.337), 황성빈(0.355), 박승욱(0.302), 손호영(0.329) 7명 모두 3할 타율 이상 기록했다. 활화산 같은 화력을 뿜어낸 롯데는 월간 승률도 10개 구단 1위(0.609·14승 1무 9패)에 올랐다. 한편으로는 동반 상승한 타격감이 불안 요소로 여겨진다. 현장에서는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보통 안 좋을 때, 앞으로 올라갈 기대감을 녹여 하는 말이지만, 반대 경우도 적지 않다. 급격하게 식을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현장 지도자들은 20안타, 15득점 이상 기록하며 완승을 거둔 뒤 "조금 나눠서 쳤으면 좋겠다"며 불안감 섞인 바람을 전하기도 한다. 롯데는 선발 라인업엔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풀타임으로 2~3시즌 이상 소화한 선수가 드물다. 현장에서 자주 말하는 애버리지(평균 타율)가 나오지 않은 타자들이다. 이런 '야구 속성'을 고려하더라도, 롯데의 반등세·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 정규시즌 초반과 발리, 두꺼워진 뎁스(선수층)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3~4월 내내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주전 라인업을 만들려고 했다. 개막 전 무난히 주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던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했다. 군필 강속구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에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내야수 손호영을 영입한 배경도 그 연장선이다. 당시 김 감독은 "뭐라도 해봐야 한다", "OOO도 써봐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4월까지 롯데가 가동한 라인업 개수는 28개.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과정에서 주전을 굳힌 선수가 황성빈(외야수)과 고승민(2루수) 그리고 나승엽(1루수)이다. 그리고 현재 백업 선수들도 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25~27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의 두꺼워진 팀 뎁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롯데는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뜨거웠던 손호영이 24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채 시리즈를 맞이했다. 고승민은 26일 KIA전 주루 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미 이 시리즈 전에는 안방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기록했던 주전 포수 유강남(324와 3분의 2이닝)과 정보근(180과 3분의 1이닝)이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 없는 상황이었다. 손호영의 자리는 베테랑 정훈(37)이 메웠다. 롯데가 1-14로 지고 있다가 7회 역전까지 해내는 드라마를 썼던 6월 25일 KIA 3연전 1차전에서 그는 6회 말 2점 차로 추격하는 3점 홈런을 쳤다. 이 경기 장타 2개 포함 4타점. 백업 내야수 최항(30)도 고승민이 이탈한 채 치른 27일 KIA 3차전에서 선발 2루수로 나섰고, 롯데가 3·4·5회 타석에서 3루타 포함 3안타를 치며 롯데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날(26일) KIA전에서도 경기 후반 투입돼 멀티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정보근, 서동욱과 함께 백업 1옵션 포수를 노리는 손성빈(22)도 롯데 6-4로 승리하며 5연승을 거둔 6월 28일 홈 한화 이글스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치며 활약했다. 그동안 강견, 빠른 팝타임(투구를 잡고 도루 저지를 위해 던진 공이 야수에게 도달하는 시간)으로 주목받았지만, 타격 능력을 검증하지 못했던 포수다. 롯데의 7월은 명확하게 구축된 주전, 언제든지 자리 탈환을 노릴 수 있는 백업 선수들의 경쟁 시너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황성빈·고승민도 백업이었다. 롯데가 6월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배경을 그저 달아오른 타격 성적만으로 단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18:39
프로야구

주전→국대→올스타전 선정...탄탄대로 윤동희 "내 목표는 매년 성장하는 선수" [IS 인터뷰]

"저는 더 큰 욕심이 있습니다." 윤동희(21)는 지난달 17일 발표된 2024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3명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입단(2022 2차 3라운드 지명) 2년 만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주전으로 올라섰고, 젊은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선발돼 국제대회를 누볐던 3년 차에는 '올스타'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것.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윤동희는 "1군에서 실력 있고, 팬들 사랑도 많이 받는 선수가 나서는 무대(올스타전)를 경험하게 돼 너무 기쁘다. 모두 팬들 덕분이다. 지난해부터 좋은 운이 따르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한 발 멀리서 봤을 때는 남들보다 빨리 중요한 단계를 거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땀을 흘린 결과라고도 믿고 싶다. 무엇보다 나는 더 큰 욕심이 있다. 세운 계획대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동희가 말하는 '욕심'은 매년 성장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제 풀타임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아직 자신이 믿을 수 있는 평균치가 쌓이지 않은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윤동희는 "한 시즌 반짝 잘 하는 건 의미가 없다.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미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를 위해 올 시즌은 144안타를 목표로 세우기도 했다. 지난 시즌 111안타를 기록한 그는 "꼭 기록에 연연하는 건 아니지만, 매 경기 1안타를 목표로 해야 지난 시즌보다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도 한차례 고비를 잘 넘기며 배움을 얻었다. 첫 30경기에서 타율 0.236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후 46경기에선 0.341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을 0.301(6월 29일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윤동희는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있었지만, 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은 멘털이 흔들린 것이다.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한두 번은 흔들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닥치다 보니 극복하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1번 타자를 맡아 '출루를 많이 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얽매였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처음 겪은 것도 변수였다"라고 했다. 윤동희는 공을 많이 보려다가 소극적으로 승부했던 것을 문제점으로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시즌처럼 공격적으로 타격하며 조금씩 안타를 늘려갔고, 그렇게 위기를 이겨냈다. 윤동희는 "느낀 게 많아서 다시 슬럼프가 와도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롯데는 5~6월 치른 44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팀 타율(0.297)을 기록했다. 윤동희와 더불어 손호영·황성빈·나승엽·고승민 등 새 얼굴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경쟁 시너지도 윤동희를 자극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1군에서 선발로 나가는 건 결코 당연한 게 아니다. 이제 막 기회를 얻은 동료 모두 그라운드 안팎에서 더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좋은 기운 속에 야구를 한다는 게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 '나도 밀리지 않고 힘을 보태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어 더 힘을 내게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11:19
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우승 기세, 올림픽 메달 결실로 잇는다…근대5종 신성 성승민 당찬 도전

근대5종 국가대표 성승민(21·한국체대)이 또 다른 새 역사에 도전한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오른 기세를 2024 파리 올림픽 무대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가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면 근대5종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성승민은 이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의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 김선우(경기도청)와 함께 출전한다. 여자 개인전은 다음 달 8일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10~11일 준결승·결승 순서로 열린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마지막 메달 소식을 근대5종 여자 선수들이 전할 가능성이 있다.근대5종 대표팀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건 단연 성승민이다. 최근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이던 202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한 성승민은 지난 시즌 월드컵 개인전 은메달로 처음 개인전 시상대에 오르더니, 이번 시즌 월드컵 2~3차 대회 연속 개인전 은메달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지난달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새 역사까지 썼다.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런(사격+육상) 합계 1434점을 기록, 헝가리의 블런커 구지(현 세계랭킹 2위)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건 역대 최초다. 여기에 김선우와는 여자 계주 사상 첫 금메달까지 합작했다. 덕분에 그는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달고 파리로 향한다. 무서운 상승세지만 자만은 없다. 대신 자신감만 한껏 품고 생애 첫 올림픽을 준비한다. 성승민은 “세계선수권 이후 들떴던 마음은 정저우에 모두 놓고 왔다. 대신 자신감만 더 가져왔다.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되고 떨리는 건 당연하겠지만, 후회 없이 재미있게 하고 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세계선수권 이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그는 이달 말 출국 전까지 '올림픽 모드'에 돌입한다. 종목 특성상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 하는 건 물론이다. 그는 “남은 기간에는 무조건 운동만 신경 써야 한다. 참고, 또 참으면서 훈련해야 한다. 레이저런이나 수영은 제 자신과 싸우기만 하면 기록이 나오는 만큼 (이 3개 종목은) 자신 있다.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펜싱과 승마도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하고 기술을 배워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목표는 뚜렷하다.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세계 1위에 오른 기세를 올림픽 메달이라는 결실로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성승민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것”이라며 “메달을 목에 꼭 걸고 파리에서 돌아오고 싶다”라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7.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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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강렬하게 ‘에이트’…8色 개인 포토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강렬한 매력을 극대화한 새 앨범 개인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9일 새 미니 앨범 ‘에이트’와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을 발매한다. 지난달 30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멤버 8인의 개인 콘셉트 포토를 추가 공개하며 컴백 분위기 예열에 나섰다. 티저 속 멤버들은 당당하고 여유로운 애티튜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찬과 아이엔은 매혹적 눈빛과 함께 포토제닉한 포즈로 시선을 붙잡았고 리노와 승민이 붉은 조명 아래 몽환적 아우라를 뿜어내며 글로벌 팬심을 매료했다. 현진과 필릭스는 클로즈업을 부르는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했고 창빈과 한은 유니크 소품을 활용해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스트레이 키즈의 새 앨범 ‘에이트’는 올여름 국내외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칙칙붐’을 비롯해 ‘마운틴스’, ‘쨈’, ‘아이 라이크 잇’, ‘러너스’, ‘또 다시 밤’, ‘스트레이 키즈’, ‘칙칙붐’ 페스티벌 버전까지 총 8곡이 실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1 09:02
스포츠일반

근대5종 에이스 전웅태의 다짐 “메달 따고 큰절 올리겠습니다” [별★별 파리]

“메달 따면, 큰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의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공약이다. 오랫동안 고된 훈련을 함께 견뎌온 코치진과 동료들, 현장에 있는 한국 관중들을 향해 큰절을 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레슬링 김현우가 런던과 리우에서 선보였던 세리머니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웅태는 “한국 관중께 큰절을 올리는 김현우 선수님의 세리머니가 멋있었다. 저도 감독님과 코치님을 향해, 그리고 한국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올림픽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메달 공약이기도 했다. 이미 전웅태는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한국 근대5종이 처음 올림픽에 나섰던 1964년 도쿄 대회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었다. “근대5종을 알리고 싶다”는 게 대회 전 목표였을 정도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이뤄낸 성과였다.이후에도 전웅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인전·단체전 2관왕, 올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동메달 등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파른 기세와 자신감을 안고 개인 세 번째 올림픽이자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향해 막바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도쿄 대회 때는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면,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자 사상 첫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전웅태는 “어떻게 해야 도쿄 때보다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노력과 메달은 비례한다고 본다. 결국은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하는 게 가장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를 위해 지금은 막바지 ‘지옥 훈련’을 견뎌내고 있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에 육상과 사격을 합친 레이저런까지 모두 소화해야 한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다섯 종목에 대한 훈련이 매일 이어진다.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다른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달리 근대5종만 국군체육부대에서 따로 훈련하는 것 역시 그만큼 훈련량도, 종목도 많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빨리 시합이 오기를 바랄 정도의 강행군이다. 전웅태는 “‘운동량이 너무 많아 힘들다’고 하소연할 때도 있지만 결국은 버텨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이번 대회는 대표팀의 리더로서 다른 세 명의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있다. 지난 도쿄 대회 때는 전웅태가 정신적인 지주로 꼽는 정진화가 있었다면, 이번엔 그 역할을 자신이 해야 한다. 될 놈은 된다는 의미의 좌우명 ‘될놈될’에 변화가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웅태는 “이번 대회 슬로건은 될 놈들은 된다는 뜻인 ‘될놈들’로 하겠다”고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들의 선전도 응원하겠다는 뜻이다. 근대5종이 앞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한 길이기도 하다.전웅태는 “제가 느꼈을 땐 네 명 모두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단추인 펜싱 종목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과 패기를 둘러야 할 시기”라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이 효자종목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그런 기대에 답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은 전웅태에게도, 근대5종 대표팀에도 의미가 남다른 대회이기도 하다. 근대5종은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프랑스 출신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이 만든 종목이고, 이번 대회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대에서 값진 결실까지 낼 수 있다면, 근대5종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성과다.전웅태는 “베르사유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근대5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이자 영광”이라며 “국가대표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제일 잘하는 근대5종을 뽐낼 수 있는 자리다. 뜻깊은 파리 올림픽, 행복한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파리 올림픽 근대5종 종목은 오는 8월 8일(현지시간) 남·여 펜싱 랭킹 라운드가 열리고, 남자부 준결승과 결승이 9~10일, 여자부 준결승과 결승이 10~11일에 각각 열린다. 남자부 개인전에 전웅태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는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이 각각 나선다.문경=김명석 기자 2024.07.01 06:31
프로야구

나균안 악재·고승민 이탈 영향 없었다...최항 바통 받은 '백업 포수' 손성빈 3안타 맹활약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을 거두며 7위로 올라섰다. 백업 포수 손성빈(22)이 이틀 연속 활약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애런 윌커슨이 7이닝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타선에선 손성빈이 3안타를 치며 경기 초반 추격과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시즌 35승(3무 40패)을 거두며 한화을 밀어내고 7위까지 올라섰다. 롯데는 팀 상황이 다소 어수선했다. 등판을 앞두고 술자리를 가진 투수 나균안이 이날 경기 전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중심 타선에 포진해 공격을 이끌었다. 손호영과 고승민이 각각 햄스트링과 손가락 부상을 당해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연승을 완성했다. 전날 고승민 대신 2루수로 나선 최항이 3안타를 치며 KIA 타이거즈전 위닝시리즈(2승 1무)를 이끌었는데, 이날도 백업 라인에서 힘을 냈다. 주인공은 손성빈이었다. 손성빈은 롯데가 2회 초 먼저 3점을 내준 뒤 맞이한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 폭투로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윤동희가 땅볼로 타점을 올린 뒤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치며 2-3으로 추격했다. 롯데는 이어진 4회 공격에서 최항이 좌전 안타, 박승욱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손성빈은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서 다시 좌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4-3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가 추가 2득점 한 6회는 행운이 따랐다. 손성빈은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1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진루타로 2루를 밟았다. 롯데는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채운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이 경기 두 번째 적시타를 치며 6-3으로 달아났다.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연승을 이어갔다. 강견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손성빈이지만, 엄밀히 백업 포수다. 최근 주전 포수 유강남과 백업 1옵션 정보근이 각각 부상과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기회를 얻을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포수 서동욱에게 밀린 게 사실이다.하지만 손성빈은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1·2차전에서 선발 포수로 나섰고, 롯데가 2승 1무를 거둔 주중 KIA 3연전은 모두 선발 출장했다. 27일 KIA 3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한화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9 00:17
스포츠일반

올림픽 남·여 동반 메달 '새 역사' 쓴다…'가파른 상승세' 근대5종의 자신감 [IS 문경]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메달을 획득해서,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이 ‘남·여 동반 메달’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자신감을 품고, 올림픽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근대5종 대표팀은 28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림픽 개막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 그리고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상 남자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이상 여자부)이 참석했다.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베테랑들도, 첫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등 최근 상승세가 워낙 가파른 덕분이다. 앞서 대표팀은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 개인전과 남·여 계주,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 4개를 땄고 남·여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하며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차지한 ‘맏형’ 전웅태는 “제가 느꼈을 땐 4명이 다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단추인 펜싱 종목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 있게 풀어간다면 메달을 충분히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자신감과 패기가 둘러져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웅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말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제가 제일 잘하는 근대5종을 뽐낼 수 있는 자리다. 대한민국 근대5종, 나아가 대한민국 선수단에 뜻깊은 파리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되게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이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기대에 답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김선우는 “올해 저희가 좋은 결과를 계속 내고 있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까지 한 거는 다 잊고, 올림픽만 보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결과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거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리우 올림픽 당시엔 경험이 부족했고, 도쿄 올림픽에선 부상 여파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터라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선우는 “리우와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을 뛰게 돼 영광이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한편으로는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리우 때는 경험이 부족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도쿄 때는 부상으로 인해 준비 자체를 잘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는 부상도 없고, 올해 좋은 성적도 거두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2관왕을 달성한 ‘신성’ 성승민은 “세계선수권 이후 들떠 있던 마음은 정저우에 이미 내려놓고 왔다”며 “지금은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 대신 자신감을 더 가져왔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성승민은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되고 떨리는 건 당연하지만 후회 없이 재미있게 하고 오고 싶다”면서도 “파리에서 돌아올 때는, 목에 (메달) 하나는 걸고 오고 싶다”며 근대5종 여자 대표팀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성승민과 더불어 첫 올림픽을 앞둔 서창완 역시 단순히 경험의 장으로만 올림픽에 나설 생각은 없다. 서창완은 “첫 올림픽이지만, 첫 번째 올림픽이 아닌 것처럼 정말 재미있게 즐겨볼 생각”이라며 “참가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메달 획득을 목표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지만, 나아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남고 싶다”고 말했다.첫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을 향한 베테랑들의 조언도 이어졌다. 전웅태는 “처음 리우 올림픽 당시 들었던 후회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잘했던 퍼포먼스를 다 못 보여줬다는 생각에 한이 됐다. (서)창완이랑 (성)승민이는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잘 안 되더라도 그 안에서 풀어갔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선우 역시도 “첫 번째 올림픽 때는 긴장을 안 한 줄 알았는데, 돌이켜보니 되게 많이 긴장을 했다. 긴장을 한 줄도 모를 만큼 긴장을 했던 셈”이라며 “현장에 가면 많은 긴장이 되겠지만, 그 긴장을 좋은 쪽으로 흘렸으면 좋겠다. 큰 것보다는 작은 거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하면, 지금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도 사상 첫 남·여 동반 메달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이 자만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랐다.최은종 감독은 “많은 분들의 희망을 크게 갖고 계신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선수 출신으로서 근대5종은 겸손해야 한다. 오늘 1등 했어도 내일 예선 탈락하는 게 근대5종”이라며 “세계선수권은 지나간 과거다. 나는 다 잊었고,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올림픽만 바라보자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대표팀을 11년째 이끌고 있다. 최장수 감독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10여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감독보다는 부모가, 선수들도 아들과 딸이 된 것 같다. 가족 같은 그런 힘으로 훈련도 버텨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근대5종 가족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김성진 코치도 “부상 없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내고 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가 상승세다. 자신감도 충만하다”며 “파리에서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서도 메달을 꼭 획득해서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마지막 훈련을 이어가는 근대5종 대표팀은 올림픽이 개막한 뒤 다음 달 29일 결전지 파리로 출국한다. 근대5종 남자부 개인전 결승은 8월 10일, 여자부 결승은 11일에 각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다. 문경=김명석 기자 2024.06.28 18:22
스포츠일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남겠다” 근대5종 서창완의 결연한 각오 [IS 문경]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이 “올림픽 참가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메달 획득을 목표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서창완은 28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이 첫 번째 올림픽이지만, 첫 번째 올림픽이 아닌 것처럼 정말 재미있게 즐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서창완은 이번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전웅태와 함께 남자 계주, 성승민과는 혼성 계주 금메달을 각각 합작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 속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있다.서창완은 “세계선수권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이제는 올림픽이 얼마 안 남았는데, 지도자 선생님들을 전적으로 믿고 착실하게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며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만 다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에는 자신 있는 종목인 레이저런(사격+육상) 기록을 끌어올리고, 동시에 아직은 부족한 기술적인 부분을 채운다는 계획이다.그는 “감독님과 함께 새벽부터 일어나서 열심히 훈련한 만큼, 레이저런이 많이 는 것 같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부족하다. 남은 기간 잘 보완해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이어 서창완은 “그동안 꿈만 꿔왔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남고 싶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반드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서창완은 전웅태와 성승민, 김선우와 함께 국군체육부대에서 올림픽 대비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다 다음 달 29일 결전지 파리로 출국한다. 근대5종 남자부 결승은 8월 10일 베르사유 궁전에서 예정돼 있다. 문경=김명석 기자 2024.06.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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