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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팀장 신하균vs스타변호사 장나라…맞대결 [IS신작]

배우 신하균과 장나라가 주말 동시간대 경쟁을 시작한다. 각각 tvN ‘감사합니다’ 감사팀장, SBS ‘굿파트너’ 변호사를 맡아 캐릭터의 전문성을 살린 드라마로 돌아온다. 여기에 각각 남남케미, 여여케미를 내세운 콤비 활약극으로 재미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의 신(神) vs 스타 변호사 신하균의 ‘감사합니다’는 ‘굿파트너’보다 일주일 먼저인 내달 6일 첫방송된다. 신하균은 ‘감사의 신’으로 변신한다. 드라마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을 담은 드라마. 극중 신하균은 물밑에 숨겨진 비리까지 완벽히 제거하는 감사계의 거물 신차일을 연기한다. 신하균은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터라 신뢰감이 높다. 공개된 첫 티저 영상에서는 JU건설 내 깊게 박힌 악행의 뿌리를 뽑아낼 신차일의 출근 현장이 담겼는데, “쥐새끼 놈들, 싹 청소하러 갑니다”라며 살벌한 포부를 밝혀 다이내믹한 전개를 기대케 한다. 신하균은 감사팀장 신차일과 대립각을 세우는 JU건설 부사장 황대웅 역의 진구 등 악인들을 소탕하는 과정을 통해 짜릿한 쾌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장나라는 스타변호사로 출격한다. ‘굿파트너’는 이혼 소송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 소송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극중 장나라는 17년 차 베테랑 이혼전문변호사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워너비'지만, 직설적이고 까칠한 차은경 역을 맡았다. ‘굿파트너’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으면서 높은 현실감을 자신한다. 장나라는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유쾌한 분투를 그려내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계획이다. ◇남남케미vs여여케미 ‘감사합니다’는 신하균과 이정하와 콤비를 그릴 예정이다. 신하균은 팀원들과 ‘감사 어벤져스’ 면모를 예고했는데, 특히 이정하와는 극과 극 대립을 보이면서도 함께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일하는 방식부터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극과 극인 신차일과 구한수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독설을 퍼붓는 신하균, 인간 리트리버 이정하가 부패한 사람들을 어떻게 처단할지, 또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면서 변화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장나라도 남지현과 ‘단짠’ 워맨스를 예고한다. 이혼 사건은 자신만큼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하는 차은경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회초년생인 한유리는, 시도 때도 없이 충돌한다. 제작진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가 티격태격 앙숙에서 ‘굿파트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사합니다’는 내달 7월 6일 오후 9시 20분, ‘굿파트너’는 내달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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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 1위 (한국갤럽)

MBC ‘나 혼자 산다’가 한국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 MBC ‘나 혼자 산다’가 3.4%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 기안84, 박나래를 비롯한 무지개 회원들 간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계속해서 확장하는 ‘무지개 세계관’을 보여주며 금요일 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특히 지난주 출연한 배우 구성환은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6월 3주차 펀덱스 리포트에서 비드라마 인물 화제성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이주승의 친구로 등장한 지 2년 만에 시청자들의 성원에 응답해 싱글라이프를 공개한 이후 일명 ‘나혼산의 새로운 치트키’로 떠올랐다. 지난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비드라마 화제성 TV금요일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화제성-선호도 지표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연출의 허항 PD는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 되겠다. 하반기도 많은 사랑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8일 방송에서는 ‘육아 만렙’이 된 삼촌 키의 모습과 ‘보디 프로필’ 촬영 후 몸보신에 나선 전현무-박나래의 ‘풀빌라 촌캉스’ 편이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 한편 한국갤럽은 2013년부터 매월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조사해 발표해왔다. 이는 시청 시간대, 공간, 채널, 매체를 초월한 한국인의 감성적 프로그램 선호 지표다. 2023년부터는 TV뿐 아니라 온라인영상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 진행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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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연정훈‧나인우 하차만?...‘1박2일’ 진짜 위기는

익숙함이 독이 됐다. KBS2 장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얘기다. 시청률도 화제몰이도 영 시원찮다. 마침 최근 배우 연정훈, 나인우와 기존 연출자 이정규 PD가 하차해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를 계기로 ‘1박 2일’이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환골탈태의 출발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연정훈과 나인우는 최근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알렸다. 두 사람 모두 본업으로 돌아가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가 이유다. 2022년부터 프로그램을 이끈 이정규 PD도 떠나고 공동연출을 맡던 주종현 PD가 메인 연출자로 바뀐다. 지난 21~22일 마지막 촬영이 이뤄졌는데, 마침 방송사들이 7월 말부터 파리 올림픽 체제로 돌입하는 터라 약 한 달간 재정비 기간을 갖게 됐다. ‘1박 2일’은 2007년로 첫 발을 내디딘 후 15년 넘게 KBS 간판 예능으로 입지를 쌓아왔다. 출연자들의 각종 논란으로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시즌을 거듭하며 폐지가 아닌 재부활을 꾀해 성과를 이뤄왔다. 현재는 2019년 첫 발을 내디딘 시즌4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하지만 5년째를 맞은 시즌4는 최근 시청률이 갈수록 하락세다. 첫 회 15%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최근 회차는 6%대까지 떨어졌다. 다매체 다플랫폼 환경으로 인해 단순히 과거 인기을 누리던 시기와 비교할 수는 없으나, 고정 시청자층이 두터운 채널 특성, 일요일 오후 프라임 시간대 방영 등 편성 상황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가장 큰 문제로 ‘1박 2일’의 익숙함이 꼽힌다. 익숙함은 친근함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종이 한장 차이로 식상함으로 변질되기 십상이다. 현재 ‘1박 2일’이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은 익숙함이 식상함으로 넘어갔다는 방증이다. 실제 ‘1박 2일’의 대표적 놀이인 ‘복불복 게임’은 누구나 알 만한 패턴이고, 출연자들 또한 익히 소비된 익숙한 콘셉트로 표현돼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수 예능 특성 상 드라마틱한 변화를 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는 포맷 역시 손대기 어렵다. 그렇다면 출연자, 게임 방식 등에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는 출연자 간의 색다른 케미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새로운 관계 설정에 힘써야 하고, 필요하다면 또 다른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MBC ‘라디오스타’처럼 파격적으로 여성 출연자 영입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변화를 꾀하지 않은 채 관성에만 매달리면 결국 정체되고, 뒤처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4.06.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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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유재석, ‘싱크로유’로 친정 KBS 3년만 복귀…드디어 지상파 3사 섭렵

방송인 유재석이 KBS2 예능프로그램 ‘싱크로유’ 정규 편성을 통해 3년 만에 친정인 KBS에 복귀를 확정 지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최근 시즌2를 확정한 ‘틈만 나면,’, 그리고 MBC ‘놀면 뭐하니?’까지 포함해 동시기에 지상파 3사에 모두 출연하게 됐다. 17일 ‘싱크로유’ 제작진은 ‘싱크로유’가 올 하반기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싱크로유’는 지난 5월 10일과 17일 2회에 걸쳐 파일럿으로 방송된 바 있다. ‘싱크로유’는 AI(인공지능)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드림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파일럿 방송 당시 귀호강 커버 무대가 선사하는 감동과 진짜의 1%를 찾아가는 고도의 고막 싸움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공개와 함께 화제를 불러모았다. ‘싱크로유’는 1회 시청률 최고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1회와 2회 모두 2049 시청률 전 채널 동시간 예능 중 1위, 전체 컨텐츠 중 2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방송인 유재석은 파일럿 ‘싱크로유’를 포함한 자신의 모든 예능을 비드라마 화제성 지수 20위 안에 등극시켰다. MZ세대를 포함해 전 시청자층에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실제 ‘싱크로유’는 자타공인 ‘연예계 탑귀’인 유재석의 새 음악프로그램으로 일찍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재석의 활약은 최근 시즌1을 마무리한 ‘틈만 나면,’에서도 빛을 발했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으로 지난 11일 8회를 끝으로 시즌1을 종료했으며, 올 가을 시즌2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 4월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틈만 나면,’은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6회에서 자체 최고 3.7%를 기록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방송 전 회차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싱크로유’와 마찬가지로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재석과 함께 MC를 맡은 ‘배우 유연석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이 나왔는데, 이는 옆에서 유연석의 활약을 도운 유재석의 진행 실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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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보물이 아니라서요” 정려원의 사이다 선택…김정영 제안 거절

tvN ‘졸업’ 정려원이 또 한 걸음 성장했다.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2회에서는 이준호(위하준)와 표상섭(김송일)을 통해 수업의 본질을 다시금 깨달은 서혜진(정려원)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표상섭을 포함한 삼자대면에서 이준호와 서혜진은 2차전을 벌였다. 서혜진은 이준호가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쓰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준호는 자신과 학생들 모두에게 실례라며, 오히려 서혜진의 현실을 두고 “누가 자료 한번 들고 날라버리면 와르르 무너지는 모래성 아녜요?”라고 자극했다. 그 말은 서혜진에게 있어 자신의 지난 시간을 무시하는 것처럼 들렸다. 격노로 “나 자극하고 모욕해서 대체 얻는 게 뭐야?”라고 따져 물은 서혜진. 그런데 이에 “백년해로?”라고 답하는 이준호의 발칙함은 표상섭까지도 때아닌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둘의 싸움을 지켜보던 표상섭은 전국 1등을 만들겠다는 이준호의 포부를 듣고 흥미를 보였다. 강의 계획서까지 읽은 그는 “헛소리가 아니라 로망 같은데요. 자기 방식대로 애들 가르쳐보는 거, 모든 선생님들 꿈일 거예요”라며 이준호의 편을 들어주었다. 표상섭이 떠난 뒤, 이준호는 서혜진에게 넓고 시원한 곳을 보여주고 싶다며 바다로 차를 돌렸다. 함께 아침 바다를 거닐던 서혜진과 이준호. 문득 서혜진은 지난 남산의 만남을 이야기하며 “네 맘 돌려보려다가 내가 된통 당했었는데. 네 작전은 성공이야. 하고 싶은 거 해. 가르치고 싶은 대로 가르쳐봐”라고 결국 이준호의 선택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자신은 원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그러나 또 다른 고비가 있었다. 부원장 우승희(김정영 분)가 이준호의 새로운 강의 계획서에 퇴짜를 놓은 것. 우승희는 서혜진이 이 계획서를 받아들여 줬는지에 의문을 가지며, 그의 안에 뭔가 변화가 일어났음을 감지했다. 한편 표상섭이 서혜진의 강의 자료 받기를 거절한 가운데, 이번에는 최형선(서정연 분)이 우승희에게 새로운 제안을 건넸다. 서혜진을 포함한 대치체이스 선생들을 데리고 최선국어로 오라는 것이었다. 그의 목표는 최선국어가 아니라 '최선학원'이 되는 것이었다.우승희는 그 길로 서혜진과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내가 은퇴를 준비 중이거든”이라고 운을 띄운 그는 자기 심복이 구해다 주었다는 서혜진의 10년 치 강의 자료가 담긴 USB를 건넸다. 서혜진은 짐짓 놀라는 척했지만 우승희를 속일 수는 없었다. 그는 곧바로 “서혜진 팀장이 피, 땀, 눈물로 만든 이 자료를 가치 있게 쓸 방법을 생각해 볼까요?”라고 본심을 꺼냈다. 서혜진은 우승희가 자신을 데리고 대치체이스를 나가려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를 이용해, 개설이 반려된 이준호의 수업을 두고 “데리고 갈지, 두고 갈지 결정하고 싶어서요”라며 다시 진행시켜달라 역제안을 했다.한편 최선국어 표상섭의 무료 강의가 드디어 열렸다. 서혜진의 권유로 참여한 성하율(김나연 분)을 포함해 적지 않은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서혜진 역시 그 교실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수업을 지켜보았다. “1등급의 표상, 표상섭이다”라는 말과 함께 수업을 연 표상섭. 그는 시작부터 구전 동요를 직접 부르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상상'을 강조하며 문예사조에 대한 열띤 수업을 펼쳐나간 표상섭. 학생들을 진정한 문학의 세계로 이끄는 그의 모습은 서혜진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하고 싶었던 수업, 방식 그리고 '로망'이 그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이후 대치체이스로 걸음을 돌린 서혜진은 이준호가 야심 차게 준비한, 수강생 다섯 명짜리 강의 내용을 먼저 듣게 됐다. 이준호의 수업은 어둠 속에서 자연의 소리와,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의 감각 그 자체를 일깨우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낀 서혜진은 그토록 이준호가 호소하던 '본질'을 알아보았고, 마침내 “네가 이겼어”라며 그의 방식이 옳다는 것을 인정했다.이후, 서혜진은 우승희와 다시금 약속을 잡았다. 이번에는 서혜진이 몰래 부른 손님, 최형선까지도 함께였다. 서혜진은 그 자리에서 일전에 우승희가 준 USB를 내려놓으며 원하는 대로 하라고 선언했다. 거절의 이유를 묻는 우승희에게, “이제 이거 저한테 보물이 아니라서요”라고 미소로 답하는 서혜진의 모습은 스승으로 한 걸음 나아간 내면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졸업’은 뜨거운 호평 속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6.0% 최고 7.1%, 전국 평균 4.8% 최고 5.5%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졸업’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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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입시교육 버린 위하준, 정려원과 의견 충돌

tvN 토일드라마 ‘졸업’ 정려원과 위하준이 수업 방식을 두고 충돌했다.지난 15일 방송된 ‘졸업’ 11회에서는 수업의 본질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서혜진은 무사히 이준호의 모친 오정화(윤복인)의 눈을 피해 집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화장실에서 여자의 흔적을 발견하기는 했던 오정화. 하지만 그에게는 더 중요한 용무가 있었다. 이준호 부친 이택열(오만석)의 지인이자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 관계자가 이준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것. 오정화는 호들갑을 떨며 일자리를 옮겨보라고 했지만, 이준호는 고민도 않고 대치 체이스에 남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정화는 좋은 기회라면서 재촉을 거듭했다. 결국 이준호는 자기가 믿음직한 아들이 아니었나보다며 “분초를 쪼개 자식들 인생 계획하는 일, 이제 그만 하세요”라고 화를 내고야 말았다.어머니를 보낸 이준호는 서혜진이 두고 간 물건을 들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 급히 나오느라 발까지 다친 서혜진을 보며 이준호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면서도 다친 상처를 치료하는 일조차 자신에게 기대지 않는 것에 못내 섭섭함을 느낀 이준호. 그는 그때껏 서혜진이 말하지 않고 있던 표상섭(김송일)에 대한 다른 계획도 짚어 물었다. 서혜진은 표상섭을 도와줄 방법이 없을지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자신에게 너무 많은 찬영고 수강생들이 있었기에 져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준호는 최선국어에서 옮겨온 이시우(차강윤) 케이스를 언급했지만, 서혜진은 그건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준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저 선생님 만나고부터 지금까지 해낸 일 중에 운으로 된 건 하나도 없었어요”라며 자신의 모든 행동과 선택에 확신이 있었음을 강조했다.이를 증명하려는 듯, 이준호의 돌발 행동이 시작됐다. 한 학기 내내 만든 강의 자료를 제 손으로 파쇄기에 넣은 것. 깜짝 놀란 서혜진에게 이준호는 “최형선 원장이 괘씸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수업으로 갚아준다, 하고 교재 파일을 열었는데 못 갚아주겠더라고요”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교재를 다시 만들 거라며 “만점 점략을 다시 세웠어요. 읽는 방법을 가르칠 거예요. 문제 풀이 스킬 같은 거 필요 없이, 본질로 가야 돼요”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믿기만 하면 된다는 이준호의 말은 대치동 학원가 사람들, 그리고 서혜진에게는 너무나도 뜬구름 같은 소리였다. 처음에는 이준호를 달래보려 하던 서혜진은 그가 쉽사리 의견을 굽히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닫고 결국 먼저 목소리를 높이고 말았다.대치동에서만 14년을 몸 담으며 수많은 학생, 학부모들의 현실을 보아온 서혜진이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그들의 간절함을 잘 알고 있었다. “애들 가르치는 게 장난이야?”라며 쏘아붙이던 서혜진은 이내 이준호의 '명문대' 타이틀까지 꺼내며 “수틀리면 어디 또 다른 거 해볼 수도 있게 됐지? 너도 알잖아. 졸업장 그거,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는 신분인 거”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이준호는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왜 자신에게 서혜진이 은사인지 생각해보라고 반박했다. 그는 계속해서 “그게 이준호가 성공했던 방식이고, 전 제가 성공했던 방식으로 가르칠 거예요”라고 맞섰다. 서혜진의 눈에는 그가 과거에 취해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지만, 이준호는 “취해 있는 게 아니라 그게 본질이라니까요”라며, 오히려 아이들 필기를 대신해주는 강사 서혜진의 모습을 꼬집었다. 이에 속이 긁히고만 서혜진은 결국 먼저 돌아섰다.한편, 대치체이스의 부원장인 우승희(김정영)는 최형선(서정연)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원장 김현탁(김종태)이 표상섭을 대치체이스로 영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흘린 그는 “우리 두 사람, 목적은 달라도 목표가 같은 게 아닌가”라며 자신 역시 서혜진을 노리고 있다는 것까지 밝혔다. 사실 대치동에서 빅토리아카데미를 운영하던 우승희. 그러나 대치체이스에 헐값에 인수된 이후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몫을 되찾을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김현탁 곁에서 서혜진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는 최형선에게 서혜진의 10년 치 학습 자료에 자기 손에 있음을 알리며 표상섭에게만 열람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조건은 김현탁의 무기, 서혜진을 밟아달라는 것이었다.최형선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표상섭은 그날 밤, 서혜진과 따로 자리를 가졌다. 이준호와 싸운 직후, 그 자리에 나간 서혜진은 그 와중에 우승희가 자기 뒤통수를 치려 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표상섭이 왜 이 사실을 자기에게 알려주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표상섭이 보여준 것은 찬영고 학생이자 서혜진의 수강생인, 성하율(김나연)의 독서 노트였다. 지난 학기 방과 후 수업을 하면서 학기 동안 책을 읽어보라는 자신의 말을 따른 유일한 학생이라고 했다. 표상섭은 “부끄러워서 혼났습니다. 애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게 제일 부끄러웠어요. 여기서 더 부끄러운 선생이 될 순 없는 노릇 아닙니까”라며 이유를 설명했다.감사 인사를 전하는 서혜진에게 그는 “애들이 나한테 오기만 하면, 내가 가진 걸 다 쏟아부어서 애들을 좋은 대학에 보낼 거예요. 제 방식대로요”라고 단단한 다짐을 보여주었다. 이준호와 똑같은 그의 말은 서혜진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그런 그에게 서혜진은 최선국어에 있는 동안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가 되라며, 최형선의 뜻을 우선은 받아들여 자기 자료를 보라고 했다. 방향은 달라고 목표만은 같은 경쟁자이기에 한 제안이었지만 표상섭은 알아서 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그런 가운데 서혜진을 찾아 나타난 이준호의 모습은 이어질 삼자대면에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졸업’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 최고 5.4%, 전국 평균 3.4% 최고 4.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12회는 16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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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는 ‘크래시’→금토는 ‘커넥션’ [IS포커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과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스릴러지만 각각 다른 소재와 배우들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월화는 ‘크래시’, 금토는 ‘커넥션’”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커넥션’, 10% 돌파 눈앞…’크래시’, ‘우영우’ 이어 ENA 역대 2위 ‘커넥션’과 ‘크래시’ 모두 첫 방송 이후 매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커넥션’은 최근 회차 6회에서 시청률 9.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24일 5.7%로 출발한 ‘커넥션’은 2회 6.1%, 3회 7.0%, 4회 7.9%, 5회 8.5%를 기록했다. 전작 ‘7인의 부활’이 시청률 2%대까지 주저앉은 터라, 전작의 후광효과 없이 오롯이 작품 자체 힘만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커넥션’은 16부작으로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인 터라 향후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크래시’는 지난달 13일 2.2%로 출발해 2회 3.0%, 3회 3.8%, 4~5회 4.1%를 기록한 후 6회에서 5%를 돌파했으며, 최근 회차인 10회는 6.3%를 기록했다. 앞서 최근 회차인 8회 5.9%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크래시’의 이 같은 성과는 비슷한 시기 첫방송된 동시간대 경쟁작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최근 회차에서 시청률 1%를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더구나 ENA가 시청자 유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채널인 것을 고려하면 더 유의미한 성과다. 때문에 총 12부작으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크래시’가 어떤 성적을 낼지도 주목된다. ◇지성v곽선영 ‘커넥션’은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추적 서스펜스 스릴러로 배우 지성, 전미도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지성의 활약이 대단하다. 극 중 지성은 마약범 잡는 에이스 형사에서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중독되어 가는 장재경 역을 맡았다. 극 초반 마약에 취한 연기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더니, 이후 몰입을 부르는 디테일한 연기와 긴장감을 높이는 액션까지 모두 소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남과 동시에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변화될수록 ‘연기 장인’다운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다.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 TCI(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곽선영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극중 곽선영은 ‘크래시’에서 남강 경찰서 TCI 에이스 반장 민소희 역을 맡았다. 극 초반부터 카체이싱 등 ‘크래시’가 자랑하는 액션을 직접 소화해 리얼함을 높이는 동시에 걸크러시 면모를 뽐냈다. 또 이민기, 허성태, 문희 등 여러 배우들과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높인다. ◇마약v교통범죄 ‘커넥션’은 마약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호기심을 높인다. 첫 회부터 지성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되는 모습으로 강렬함을 자아내고, 이후 금단 현상에서 절규하는 연기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에 대한 경각심까지 일깨우고 있다. 김문교 감독은 “마약에 의한 각성 혹은 환각 등에 대한 표현은 최대한 자제하고, 금단과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며 “오락이 아닌 병증으로 느끼도록 연출하고 이를 과감히 담아냈다”고 말했다. ‘크래시’ 또한 교통범죄 소재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보기 드문 소재를 사용해 신선함을 자아내는 한편 음주운전, 중고차 사기 등 시청자들에게 익숙할 법한 해프닝들을 펼쳐내면서 공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큰 얼개인 ‘교통범죄 수사-범죄자 검거’라는 과정에서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액션 등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며 쾌감을 자아낸다. ‘크래시’ 오수진 작가는 “사이코패스나 정신이상자들의 범죄가 아닌 우리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를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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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확정한 유재석‧유연석 ’틈만나면,’… 비결은?

SBS 예능 ‘틈만 나면,’이 시즌1 종영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틈만 나면,’은 지난 11일 시즌1 최종 8회에서 2.8%로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된 전체 지상파 예능 중 3위였다. 1회 2.3%로 시작해 6회에서 최고 3.7%를 찍었다. 특히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2049 시청률은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이 같은 호응은 ‘리얼리티의 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틈만 나면,’은 일반인 시청자들이 사연과 함께 신청한 틈 시간에 2MC인 유재석, 유연석과 게스트가 찾아가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 출연자가 프로그램의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리얼리티의 극대화를 통해 매력요소로 만든 것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2일 “‘틈만 나면,’은 초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이 생각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연예인과 일반인이 길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형태가 대중에게 친근함과 즐거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유퀴즈’ 형태를 그리워했던 시청자들에게는 허전함을 채워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틈만 나면,’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는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기획 당시 ‘리얼리티’를 가장 신경 썼다고 밝혔다.최보필 PD는 “예정된 출연자와 사전 미팅을 진행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신청자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다행히도 운이 좋아 매력있는 출연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틈 시간이 아니거나 미션 결과에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되는 순간,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과정에서 인위적인 개입을 원천 차단하면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틈만 나면,’은 약 100분의 긴 러닝타임을 고수하며 타 예능과 차별화를 꾀했다. 느리고 편안한 호흡을 가져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최보필 PD는 실제로 촬영 내내 흐름을 끊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싶었다고 전하며 “출연자 3명의 호흡과 대화를 최대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담고 싶었다. 불편한 요소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틈만 나면,’은 게스트 라인업도 화려했다. 1회에는 ‘런닝맨’에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췄던 이광수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7회에 게스트로 출연한 tvN ‘선재 업고 튀어’의 김혜윤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6월 1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우 조정석, 안보현, 차태현과 아이브 안유진, 배구 선수 김연경, 방송인 지석진, 조혜련 등이 출연했다.하 평론가는 “유연석이 방송 경력이 많은 유재석에게 끌려가지 않고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준 것도 ‘틈만 나면,’의 인기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최보필 PD는 “결과가 좋아서 상당히 뿌듯하다. 특히 기획의 가능성을 알아봐 준 유재석과 유연석 덕분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1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틈만 나면,’ 시즌2는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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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정려원 닮은 위하준? ‘호혜커플’ 첫 사랑싸움

‘졸업’ 배우 정려원이 지독한 성장통을 맞았다.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0회에서는 자신의 과거가 불러온 파장에 휩쓸리는 서혜진(정려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서혜진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이준호(위하준)의 사랑법은 따스한 설렘을 안겼다.이날 서혜진은 대치 체이스를 찾아온 표상섭(김송일)과 긴장감 속에서 대면했다. 표상섭의 분위기는 달라져 있었다. 안부 인사차 들렀다던 그는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는 폭탄 발언으로 서혜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서혜진이 다녀간 이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는 표상섭의 말은 서혜진의 마음을 흔들었다. 기말고사 출제 방식을 변경함에 있어 국어 교사로서 교과서 한 권을 제대로 읽어낸다는 게 무엇인지, 자신이 아이들에게 뭘 가르치고 싶은지를 누구에게라도 알려주고 싶었다던 표상섭. 그러나 아무도 물어보지 않더라는 그의 말에는 쓰린 심정이 담겨있었다. 이어 표상섭은 최선국어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는 소식까지 전한 뒤 자리를 떴다.서혜진은 자신이 누군가의 신념, 그리고 선택까지 뒤흔들었다는 생각에 혼란함을 느꼈다.그러나 무엇보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이준호였다. 사제 출격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소문’을 원한다고 했던 이준호. 표상섭과의 일을 듣고도 중요한 건 어디에서 가르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좋은 대학에 많이 보내느냐가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구는 이준호의 태도에 서혜진은 답답함을 느꼈다. 이시우(차강윤)를 만난 이후, 아주 옛날 이준호를 두고 느꼈던 가르치는 일에 대한 진정한 보람을 되찾았던 서혜진. 입시만 생각했던 과거와 달라진 스스로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던 그였다. 그러나 정작 사랑하는 이준호가 그 싫은 과거를 닮았다는 사실은 서혜진을 힘들게 했다.그날 밤 서혜진은 최형선(서정연)을 찾아갔다. 최형선의 태도는 살갑던 전과 달리 아쉬울 것이 없었다. 최형선은 표상섭을 두고 ‘학교에 있어야 하는 분’이라고 말하는 서혜진을 보며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망나니처럼 칼을 휘두르고 싸움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 갑자기 도덕책을 읊어대는, 그런 뻔뻔함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죠”라는 최형선의 날카로운 평가에 서혜진은 맹점을 찔리고 말았다.이준호는 대화를 갑자기 거부하는 서혜진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남청미(소주연)는 ‘안 보고 싶은 게 아니라 못 보는 느낌’이라며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준호의 모습에 혀를 찼다.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된 이준호는 서혜진을 만나 “내가 선생님을 겁줬어요. 사랑한다고 해놓고서는 내가 원하는 모습만 보려고 했어요. 미안해요”라며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그런 이준호를 데리고 서혜진은 찬영고로 향했다. 천천히 찬영고를 거닐던 그는 지난 중간고사에서 이기적이었던 자신의 행동들을 털어놓았다. 복잡한 생각들로 힘들어하는 서혜진을 혼자 재우고 싶지 않았던 이준호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렇게 이준호는 잠에 드는 서혜진의 옆을 지켰다. 다음 날 아침, 상상도 못 한 손님이 등장했다. 이준호의 엄마 오정화(윤복인)가 집 대문 앞까지 들이닥친 것. 엄마를 피해 드레스룸으로 숨은 서혜진. 예상 밖의 삼자대면을 목전에 둔 서혜진과 이준호의 요란한 움직임은 다음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한심’으로 최승규(신주협)를 정의하던 남청미는 생각보다 대화가 잘 통하는 최승규에게서 의외의 흥미로운 구석을 발견했다. 매운맛 ‘팩폭’으로 이준호를 각성시켜 서혜진의 품으로 돌려보낸 두 큐피드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졸업’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0% 최고 5.9%, 전국 평균 4.2% 최고 4.8%를 기록하며 상승세 속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졸업’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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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커넥션’ 시청률 10% 눈앞, 파죽지세…SBS 구원투수 되나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금토드라마에서 부진을 겪은 SBS가 ‘커넥션’으로 자존심 회복에 제대로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커넥션’ 6회는 전국 기준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또 한번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4일 5.7%로 출발한 ‘커넥션’은 2회 6.1%, 3회 7.0%, 4회 7.9%, 5회 8.5%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커넥션’은 16부작으로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이다. 6회만에 시청률 10%를 눈앞에 둔 터라 향후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SBS는 그간 ‘금토드라마 유니버스’를 내세우며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해왔다. 시청률 10% 돌파도 쉽지 않은 방송가에서 거뜬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아성이 흔들렸다. ‘커넥션’의 전작 ‘7인의 부활’은 최저 시청률 2%대로 주저앉으며 쓸쓸히 퇴장했다. 지난 1년간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탈출’, ‘마이 데몬’ 등은 10%를 넘지 못하고 종영하면서 금토드라마를 편성하는 MBC에 왕좌 자리를 내놓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랜만에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이는 ‘커넥션’이 SBS 금토드라마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스릴러로 배우 지성, 전미도 등이 출연한다. 한편 ‘커넥션’과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동시간대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시청률 6.0%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6회에서 5.1%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우리, 집’은 가정 심리 상담가가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로 배우 김희선, 이혜영이 주연을 맡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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