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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레알 대굴욕→‘너네 토트넘이지?’ 아스널 팬들의 조롱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아스널 팬들은 레알을 향해 ‘토트넘’을 언급하며 조롱한 거로 알려졌다.레알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UCL 8강 1차전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레알이 대회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2차전에서 최소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전반전 이렇다 할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아스널의 공세에 고전하며 수비에 급급했다.0-0으로 시작한 후반전에는 세트피스로 인해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2차례 연속 직접 프리킥으로 레알의 골대 구석을 뚫었다.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코스가 워낙 좋았다. 레알은 미켈 메리노에게 추가 골까지 얻어맞으며 적지에서 씁쓸하게 떠나야 했다. 반면 홈팀 팬들은 기대 이상의 대승에 큰 기쁨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아스널 팬들은 북런던 지역 라이벌인 토트넘과 무기력한 레알을 동시에 조롱했다”며 “상대가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하자, 아스널 팬들은 ‘너네 토트넘이지?’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팬들의 반응을 두고 “축구에선 내 팀이 지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라이벌 팀이 이기고, 내가 관여하지도 않은 경기에서 조롱을 듣는 것이다. 이는 토트넘 팬들에게 큰 타격이었을 거”라고 설명했다.한편 레알은 이날 후반전 3골을 허용하는 동안 슈팅 3개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벨링엄은 경기 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아스널이 정말 잘했다. 그들은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동시에 “다음 90분이 남아 있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2차전 반등을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9 09:40
NBA

릴라드 밀워키로 보낸 크로닌 단장, 포틀랜드 재신임…다년 계약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조 크로닌 단장이 다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포틀랜드 구단의 조디 앨런 회장은 9일(한국시간) '크로닌이 단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리더십과 비전을 보여줬다. 그가 장기적인 우승 팀의 토대를 계속 구축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2021년 12월 포틀랜드 임시 단장에 오른 크로닌은 2022년 5월 정식 단장으로 승격했다. 이후 그는 적극적으로 팀 로스터를 개편했다. 2022년 7월 제라미 그랜트, 2023년 9월 디안드레 에이튼, 2024년 7월 데니 아브디야 트레이드를 진두지휘했다. 특히 영입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아브디야는 올 시즌 경기당 16.9점 7.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크로닌의 존재감은 드래프트에서도 드러났다. 2022년 셰이든 샤프, 2023년 스쿳 헨더슨, 2024년 도노본 클링건을 선발하며 로스터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것이다. 그 결과 포틀랜드는 올 시즌 잔여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35승 44패(승률 0.443)를 기록, 지난 시즌보다 14승을 더 올렸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21승 61패(승률 0.256)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12경기에서 7승을 거두는 등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다. 야후스포츠는 '크로닌은 포틀랜드 프런트 오피스를 맡은 후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 CJ 맥컬럼(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노먼 파월(LA 클리퍼스)을 트레이드하며 팀의 재건을 이끌었다'며 '젊은 선수를 핵심으로 구축하고 그랜트, 에이튼, 아브디야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신구 조화를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08:04
메이저리그

'클럽 지붕 붕괴' MLB 통산 109SV 투수 병원 이송 중 사망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5년간 활약한 투수 옥타비오 도텔이 비극적인 사고로 숨을 거뒀다.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9일(한국시간) '도텔이 도미니카공화국의 나이트클럽(제트 세트) 지붕이 무너져 사망한 수십 명 중 한 명이라고 도미니카공화국 경찰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최소 58명이 사망했는데 명단에는 도텔뿐만 아니라 MLB 통산 464홈런을 기록한 넬슨 크루스의 동생 넬시 크루스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나이트클럽 지붕이 무너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도텔은 붕괴 6시간 만에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이송 중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는 게 도미니카공화국 경찰 대변인의 설명이다. 1999년 빅리그에 데뷔한 도텔은 MLB 통산(15년) 59승 50패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데뷔 초창기 5년 동안 그가 몸담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밤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지붕이 붕괴해 도텔이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휴스턴에서 그는 야구계 최고의 릴리버 중 한 명이었으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빌리 와그너와 올스타 브래드 리지를 포함한 불펜진의 중요한 일원이었다'며 죽음을 애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06:59
NBA

'덴버 말론 해고' NBA 최근 파이널 우승 사령탑 6명 중 4명 팀 떠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 구단이 정규시즌 종료를 며칠 앞둔 상황에서 마이클 말론 감독을 해고했다'라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캘빈 부스 단장도 팀을 떠날 예정. 덴버는 말론 감독을 보좌한 수석 어시스턴트인 데이비드 아델만이 잔여 시즌 팀을 이끈다.2015~16시즌부터 덴버의 지휘봉을 잡은 말론 감독은 2022~23시즌 팀을 파이널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덴버에서의 10시즌 동안 거둔 성적은 471승 327패로 승률이 0.590에 이른다. 올 시즌에도 덴버는 47승 32패(승률 0.595)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워낙 좋지 않았다. 4연패 늪에 빠지면서 5위 그룹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에 빛나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좌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심을 거듭한 덴버는 말론 감독 체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며 '우리 프랜차이즈에 합류한 이후 그의 공헌에 대한 감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10년을 보내며 첫 우승까지 안겨준 말론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우승 감독 잔혹사'가 다시 한번 반복됐다. ESPN은 '지난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6명 중 4명이 더 이상 우승을 차지한 팀에 소속돼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2018~19 토론토 랩터스(닉 널스), 2019~20 LA 레이커스(프랭크 보겔), 2020~21 밀워키 벅스(마이크 부덴홀저), 2022~23 덴버(말론)가 감독을 바꿨다.ESPN은 '릭 아델만 전 감독의 아들인 데이비드 아델만은 8시즌 동안 말론 감독 곁에서 어시스턴트로 활약했다. 지난여름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감독 면접을 보기도 했다'라고 부연했다. 감독과 단장을 모두 바꾼 덴버는 오는 10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06:42
해외축구

‘축알못’ 클린스만 공개 지지 “케인, 2025 발롱도르 후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지지했다.영국 매체 트리발 풋볼은 8일 “클린스만이 케인을 발롱도르 후보로 지지했다”고 조명했다.클린스만은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하거나 우승하면,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어느 정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언론의 물음에 간단한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은 선수 시절 뮌헨에서 뛴 바 있다. 활약한 시대는 다르지만, 후배인 케인을 후하게 평가한 것이다. 케인은 여느 때와 같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에 나서 23골 7도움을 수확했고, UCL 11경기에 나서 10골 2도움을 올렸다.소속팀 뮌헨은 그의 맹활약 덕에 순항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6경기를 남겨두고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2)보다 6점 앞서 있다. UCL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지금껏 수많은 개인상을 휩쓴 케인은 커리어 첫 ‘우승’을 노린다.우선 이탈리아 강호 인터 밀란을 넘어야 한다. 뮌헨과 인터 밀란은 9일 오전 4시 UCL 8강 1차전을 치른다.보통 발롱도르는 UCL 우승팀에서 나온다. 개인이 빼어난 활약을 펼쳐도 팀 성적이 수상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케인은 이번 시즌 부족함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독일과 유럽을 동시에 제패한다면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 케인이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잉글랜드 축구계에도 경사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그동안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지만, 2001년 이후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마지막 발롱도르 위너다.지금까지 활약을 고려하면, 케인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수상까지 이어지려면 역시 ‘우승’이 따라와야 한다. 지금껏 득점왕, 도움왕 등 수많은 개인상을 차지한 케인이 커리어 첫 우승을 거두고 발롱도르까지 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4.09 02:45
배구

이고은 영입·블로킹 시스템 완성 그리고 배구 여제의 마지막 도전...흥국 V4 핵심 스토리 라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를 선언하고 마지막 도전에 나선 '배구 여제' 김연경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일궈낸 쾌거였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블로킹 7개 포함 34득점을 올렸고,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드는 득점, 흥국생명을 챔피언으로 이끄는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잡고 퍼펙트 우승을 예고했지만, 4일과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에서 모두 5세트 승부 끝에 패하며 5차전에 나서야 했다. 2년 전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 챔프전에 선착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3~5차전을 내리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기억이 있었다. 김연경의 은퇴전, 고별전, 라스트 댄스라는 의미가 부여된 이날 5차전에서 흥국생명은 그야말로 기적을 썼다. 1~4세트 내내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렸지만, 20점 전후로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사실 흥국생명은 개막 전까지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다. 김연경이라는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에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내준 지난 시즌(2023~24)과 비교해 전력이 떨어졌다.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가 IBK기업은행으로 떠났고, 팀 맏언니이자 주전 리베로였던 김해란은 은퇴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는 등 팀 창단 최다인 개막 14연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3라운드 3차전부터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계속 1위를 지켜냈다.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을 5경기 앞두고 1위를 확정, 통합 우승 발판을 만들었다. 주·조연이 따로 없었다. 김연경의 활약은 여전했다. 더 말이 필요 없었다. 신임 '야전 사령관'의 경기 지배력도 뛰어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새 주전 세터 이고은은 그동안 흥국생명에 유독 부족했던 중앙 후위 공격 위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신예 정윤주가 급성장하며 김연경과 함께 탄탄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구축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지도력과 전술도 빛났다. 키(1m91㎝)가 큰 공격수 투트쿠,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 아날리스 피치 그리고 김연경과 김수지까지 활용한 '3인 블로커' 시스템이 정착하며 제공권 장악력익 강한 팀을 상대로도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실제로 정규리그 흥국생명은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489개)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 뒤 김연경은 동료들과 함께 우승 기쁨을 나눴다. 선수 중 가장 먼저 헹가래를 받았다. 이후 정면, 측면 관중석을 향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다시 동료들에게 향했다. 그동안 동고동락하며 자신의 고별전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도록 힘을 준 이들과 선수로서 코트 위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을 함께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00:10
프로농구

[IS 스타] ‘클러치 37초 동안 3점·3점·3점’ 이정현 “동료들에게 고마워”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클러치 맹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단에 먼저 공을 돌렸다.이정현은 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홈 경기서 선발 출전, 34분 12초 동안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1-99 승리를 이끌었다. 소노는 시즌 19승(35패)째를 올리며 단독 8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 이정현은 부진했다. 원정팀 LG가 1쿼터에만 37점을 몰아치는 동안, 소노는 17점으로 묶였다. 이정현은 자유투로만 1점을 올리며 부진한 출발을 했다. 그는 2쿼터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했으나, 이후 활약은 잠잠했다. 대신 케빈 켐바오(25점)가 해당 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팀의 대추격전을 이끌었다.이정현의 무대는 경기 막바지에 열렸다. 그는 4쿼터 종료 1분 10초 전 팀이 7점 뒤진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직후 공격권에서 하나를 더 추가하더니, 스틸에 이어 3번째 3점슛을 몰아쳤다. 이는 37초 만에 이뤄진 일이었다. 스코어는 99-99. 이정현은 마지막 공격권에서 결승 3점슛을 노렸으나 이는 림을 외면했다. 대신 앨런 윌리엄스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정현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력은 실망스러웠지만, 많이 벌어졌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재미있게 마무리한 것 같다”며 “그래도 의미가 있던 마지막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취재진이 ‘마지막 슛이 빗나갔을 때 아쉽지 않았는지’라 묻자, 이정현은 “연장전을 가는 줄 알았다”라고 웃으며 “그전까지 경기력이 안 좋다가 ‘핫 핸드’가 된 것 같았다. 내가 마무리하고 싶어서 슛을 시도했는데, 윌리엄스 선수가 마무리 해줘서 이겼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경기 초반 내가 공수에서 부족했는데, 동료들 덕분에 추격하는 경기력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공을 돌렸다.이날 이정현-켐바오의 동반 활약은 소노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 중 하나다. 다만 올 시즌 중엔 이정현의 부상으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이정현은 “올 시즌 켐바오 선수와의 호흡은 맛 보기였다”라며 “그래도 다음에는 비시즌부터 합을 맞출 수 있다. 다음 시즌 켐바오 선수와의 좋은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끝으로 이정현이 꼽은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바로 부상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시기 부상을 입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이정현은 “부상을 당하니 컨디션을 올리기 쉽지 않았다. 다음 시즌을 위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끝났으니, 재활과 치료에 집중할 생각이다. 다음 시즌 중 혹시 대표팀에 뽑힌다면, 거기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4.09 00:01
프로농구

[IS 스타] “다음 시즌도 소노에서 뜁니다” 켐바오가 기대하는 비시즌

“고양의 모든 환경, 시설, 팬들의 지지를 너무 사랑한다.”프로농구 고양 소노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가 화려한 최종전을 마친 뒤 일찌감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켐바오는 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9분을 뛰며 2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1-99 승리를 이끌었다. 소노는 3연승과 함께 단독 8위(19승 3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시즌 중 합류한 켐바오는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소노 에이스 이정현과의 호흡을 기대하는 팬이 많았다. 하지만 이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줄었다. 후반기 들어서야 함께 코트 위에 섰지만, 적응기가 끝나기도 전에 시즌이 마무리됐다. 팀 역시 봄농구 진출에 실패했다.하지만 켐바오의 최종전 활약은 눈부셨다. 소노는 이날 ‘차포마상’ 없는 LG에 한때 20점 차로 뒤지는 부진한 경기를 했다. 위기의 소노를 구한 게 켐바오다. 그는 2쿼터 막바지 3분여 동안 홀로 12점을 몰아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동점, 이어 역전 3점슛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4쿼터에는 다소 침묵했으나, 앨런 윌리엄스의 결승 골밑 득점에 힘입어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켐바오는 KBL 데뷔 시즌 23경기 평균 31분 29초 16.9점 6.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수훈선수로 선정된 켐바오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내년 시즌을 위한 모멘텀을 가질 수 있는 6라운드라고 생각한다. 이기려고 마지막까지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 특히 함께 뛰어준 이정현, 이재도 등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켐바오의 시선은 일찌감치 휴식기와 다음 시즌으로 향해 있었다. 그는 “소노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는 팀”이라며 “이번 시즌 우리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가지는 첫 비시즌에서 잘 준비해 빨리 6월에 복귀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취재진이 이정현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켐바오는 “아직 진행 중이고,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소노는 이정현 선수의 팀이다. 나는 그를 돕는 역할”이라며 “‘철인’ 이재도 선수의 공로도 잊으면 안 된다. 팀워크를 다지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무엇보다 KBL에서 잘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라고 진단했다.켐바오는 소노에 대한 애정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소노에서 제공하는 모든 게 좋다. 경기장, 시설, 더할 나위 없는 지원과 지지를 받았다. 고양시에 대해서도 많은 사랑을 전하고 싶다. 팬들의 성원 덕분에, 다음 시즌이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웃어 보였다.한편 켐바오가 필리핀에서 가장 하고 싶은 건 다름 아닌 휴식이다. 그는 “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가족들과 쉬고 싶은 생각뿐이다. 얼른 잘 쉬고, 개인 훈련에 돌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4.08 22:10
프로농구

[IS 패장] 정규 끝, 챔프전까지 바라보는 조상현 감독 “앞선 실패 만회하겠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무리한 뒤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감독과 선수단의 시선은 플레이오프(PO)를 넘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조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9-101로 졌다. LG는 단독 2위(34승 20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예상외의 접전이었다. LG는 이날 주전 선수 유기상,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를 모두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미 4강 플레이오프(PO)를 확정한 만큼, 선수들의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그럼에도 LG는 강했다. 베테랑 허일영이 28점, 장민국은 16점을 몰아쳤다. 신인급 최형찬(12점) 이경도(11점) 등도 날카로운 3점슛으로 제 몫을 했다. 비록 마지막 순간 리바운드 사수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으나, 조상현 감독의 얼굴에는 큰 걱정이 없어 보였다.경기 뒤 조상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돌아보며 “올 시즌 초반 8연패를 하고, 마레이 선수가 16경기를 빠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전 구상한 그림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4강 PO 직행이라는 좋은 선물을 받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조상현 감독은 앞선 2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를 기록, 4강 PO에 직행했으나 단 한 차례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다른 결과를 바라본다. LG는 대진상 울산 현대모비스-안양 정관장 승자와 4강 PO에서 만난다.조상현 감독은 “결국 정규리그는 끝났고, 또 하나의 목표를 남겨뒀다. 잘 쉬고 돌아와서, 2년 동안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라고 약속했다.고민거리는 있다. 1군 자원인 두경민과 전성현의 몸 상태다. 두 선수 모두 잦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전성현의 경우 추가적인 진료를 앞둔 상태다. 조상현 감독은 “두경민, 전성현 선수에게 의문부호가 붙는다. 지금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어떻게 체력 안배할지가 고민”이라고 했다. 위안은 이날 소노전에서 활약한 최형찬, 이경도 등의 존재감이다. 조상현 감독은 “일단 시상식, 미디어데이까지 휴식을 주고, 토요일부터 다시 뛰겠다”라고 예고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은 베테랑 장민국과 허일영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조 감독은 먼저 “장민국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확신이 없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상대에 따라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허일영에 대해선 “사실 고마운 부분이 많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후 주장도 맡겼는데, 출전 시간 등 선수단 내 여러 불만을 잘 잡아줬다. 덕분에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었다. PO에서도 고참들의 경험이 잘 어우러져서, 경기를 잘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4.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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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도쿄 팬미팅 성료…다정다감 매력에 日 팬심 녹았다

배우 정일우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정일우는 지난 달 30일 일본 도쿄 하네다에 위치한 히토츠바시홀에서 2025 정일우 팬미팅 in 재팬 ‘ILWOOasis - 봄, 그리고 너의 오아시스’를 개최했다. 이번 팬미팅은 정일우와 팬클럽 ‘smilwoo(스마일우)’가 단순 배우와 팬의 관계가 아닌 서로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임을 의미, 단단한 관계성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려졌다.뜨거운 호응 속 등장한 정일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해당 팬미팅의 타이틀을 직접 기획했음을 밝혀 팬들과 함께 하는 순간에 대한 소중함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코너 ‘Fan’s Radar’에서는 팬들의 시선에서 찍은 배우의 모습을 보며 근황 토크에 들어간 정일우. 먼저 본인의 사인이 있는 음식점 방문 인증샷을 본 정일우는 그동안 쌓아둔 맛집 데이터를 팬들에게 공유했다. 다음으로 지난해 11월에 진행한 바자회 현장 사진이 공개되자 바자회 준비 과정부터 수익금 전액 기부한 사실까지 전하며 팬들과 함께 이룬 의미 있는 행사였음을 되짚어봤다. 나아가 여러 봉사활동과 기부 진행 등 선한 영향력을 보인 그의 발자취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이외에도 정일우는 ‘행운 개구리야, 소원을 들어줘’, ‘럭키드로우’, ‘정일우를 이겨라’ 등 다양한 팬 참여형 코너를 통해 팬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알찬 구성으로 현장 분위기가 한껏 뜨거워진 가운데, 팬미팅의 풍성함을 더할 정일우의 가창 무대가 최고로 열띤 반응을 얻었다.또 팬들 모르게 깜짝 손 편지를 준비한 정일우는 “이 순간,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느낀다”며 팬들에게 못다 전한 마음을 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여러분께 기쁨과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을 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일본 도쿄 팬미팅을 끝마친 정일우는 차기작인 한∙베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로 관객을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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