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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아! 0.009초 차’ 쇼트트랙 박지원, 월드투어 1500m 통한의 은메달

그야말로 통한의 은메달이다.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박지원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2분18초616의 기록으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2분18초607)에 아쉽게 밀렸다. 단지누와 격차는 불과 0.009초 차다.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직선코스에서 단지누에게 역전을 허용한 박지원은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안쪽을 파고든 뒤, 단지누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순위를 가리기 위해 사진 판독까지 거친 끝에 0.009초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함께 출전한 장성우(고려대)는 2분18초842로 4위, 김건우(스포츠토토)는 2분19초068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남자 500m에선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 모두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1500m에서 박지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단지누가 500m 결승도 제패해 2관왕에 올랐고,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 시즌 만에 복귀한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446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김길리(성남시청)는 준결승 2조에서 4위를 기록, 파이널B로 밀렸다. 계주에서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가까스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과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김건희가 충돌해 넘어지면서 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나마 1위로 통과했던 캐나다의 페널티로 가까스로 3위로 올라선 뒤, 시상식 후 심판진으 바퀴 수 계산이 잘못됐다는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박지원과 이정수(서울시청), 김태성(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캐나다, 이탈리아에 이어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7 09:31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박지원-김길리, 월드 투어 1차 대회 전 종목 예선 통과

지난 시즌 쇼트트랙 남녀부 종합 1위를 차지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1차 대회에서 전 종목 예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남녀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자다.박지원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 준준결승 2조에서 1위(2분34초372)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그는 남자 500m 2차 예선에서는 8조 2위(41초907), 남자 1,000m 2차 예선에서는 1조 1위(1분24초988)의 기록으로 모두 준준결승에 올랐다.박지원은 두 시즌 연속 쇼트트랙 남자부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크리스털 글로브'를 2연패 한 최강자다.1500m에서는 준준결승 1조에서 2분24초223으로 1위를 한 김건우(스포츠토토빙상단)와 5조에서 2분16초501로 가장 빨랐던 장성우(고려대)도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다.김건우는 남자 1000m 2차 예선 7조에서는 1위 기록으로 준준결승에 진출했지만, 500m에서는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장성우는 500m에서 1조 2위로 2차 예선을 통과했으나, 1000m에서는 2차 예선에선 고배를 마셨다.지난 시즌 여자부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자 김길리 역시 전 종목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김길리는 여자 500m 준준결승 6조에서 42초813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준결승에 올랐고, 여자 1500m 준준결승 1조에서도 2분31초653으로 1위를 차지했다.여자 1000m에서는 2차 예선 2조 1위(1분32초976)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휴식기 뒤 복귀한 최민정(성남시청)은 500m 준준결승을 5조 2위(42초813)로, 1500m 준준결승을 5조 1위(2분29초818)로 통과했다. 1000m 2차 예선에서도 5조 1위(1분29초820)를 차지했다.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박지원, 이정수,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빙상단)이 준준결승 1위를 합작했다.여자 3000m 계주에선 김길리, 심석희, 김건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나서 조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김건우, 김태성, 노도희, 이소연(스포츠토토빙상단)이 나선 혼성 팀은 2000m 계주 준준결승에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쇼트트랙 월드컵으로 열리던 대회는 올 시즌부터 쇼트트랙 월드 투어로 개칭됐다. 최종 순위는 1∼6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결정하며, 이번 시즌 우승자는 월드 투어 초대 챔피언 자격을 얻게 된다.올 시즌부터 선수들의 경기복에 각국을 나타내는 엠블럼을 넣을 수 있게 허가했는데, 한국은 백호를 형상화한 '화이트 타이거스'를 택했다.김우중 기자 2024.10.26 13:50
스포츠일반

[경마] MZ 세대가 말하는 ‘승마의 정석’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에 ‘승마’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연관 데이터로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단어가 나온다. 일반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라기보다는 엘리트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승마가 보편화되어 있거나 생활 속에서 말을 볼 수 있는 독일, 아프리카 같은 국가명도 등장한다. 아쉽게도 ‘한국’이라는 키워드는 나오지 않는다. 여전히 승마를 즐기는 일반 대중은 많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여전하다.심리적 장벽을 뛰어넘고 승마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연세대 승마 동아리 ‘고삐 풀린 망아지’ 회원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승마의 정석을 들어보았다. 그들에게 승마는 ‘특별하거나’, ‘특별해 보이고 싶어서’ 하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간단한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이준범 : 저희 ‘고삐 풀린 망아지’는 건전한 승마 문화 전파와 실현, 이웃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교내 승마 동아리입니다.인생 첫 기승, 기억하고 있나요.이정수 : 어릴 때부터 말 인형을 애착 인형 삼을 만큼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 엄마의 권유로 처음으로 체험 승마를 했죠. 그때는 온몸이 아프고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승마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회정 : 저도 중학교 때 제주도에서 말을 타 본 것이 첫 기승이었습니다. 그때는 하는 것 없이 앉아 있어서 수동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대학에 들어와서 진짜 승마를 접해보니 상당히 능동적인 스포츠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익혀야 할 기승술이나 말과의 교감 등 흥미로운 점이 매우 많기도 하고요.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나요.백선기 : 동아리 친구들과 제주도로 외승하러 갔던 때가 기억에 남아요. 말을 타고 오름에 올라 내려다봤던 제주의 바다나 성산일출봉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준범 : 저도 외승이 기억에 남습니다. 동아리에서 몽골 외승을 간 적이 있는데, 비가 많이 왔어요. 오히려 좋았습니다. 추위 속에서 말의 체온을 느낄 수 있었죠. 승마가 말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스포츠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고요. 승마를 한다고 하면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강명현 : 주변 반응은 “너 돈 많아?” “집에 말 있어?” 이 두 가지죠. 저도 아르바이트해서 기승 비용을 내고 있어요. 다른 스포츠 레슨 비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술자리 한두 번 줄이면 되는 정도입니다. 김태은 : "우아해 보인다”라는 말과 “승마할 때 대체 사람은 뭘 하느냐”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제대로 타려면 자세나 동작도 신경 써야 하고 다양한 기술도 익혀야 한다"라고 설명해 줬죠.주변 사람들에게 승마를 추천한다면, 어떤 포인트를 강조하고 싶은가요.백선기 : 외승을 나가보면 야생 동물을 만난다거나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주중에 도시 풍경만 보고 지내다가, 주말에 자연을 접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죠. 강명현 : 생각보다 빠르게 기본기를 다질 수 있고, 실력이 느는 게 잘 느껴지는 스포츠예요. 생명체인 말과 함께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성장하는 재미와 매력이 있는 스포츠입니다.승마와 관련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요.이정수 : 어릴 때부터 '말을 타고 길을 돌아다니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말과 생활 속에서 가까이 지내는 게 꿈이었어요. 자유자재로 말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기승술을 갈고닦으려고 해요.김태은 : 우연히 기승능력인증제도라는 걸 접하고 이론과 실기를 함께하다 보니 승마가 더 즐거워졌어요. 평보·속보·구보 3가지 보법을 구사할 수 있는 단계인 6등급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현재 제 목표입니다.승마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해 한국마사회와 관계자들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주회정 : 승마는 아직까지 여성에게 인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남성들이 선호하는 경쟁적 요소가 승마에는 없기 때문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외승은 달라요. 경쟁이나 승부 같은 요소 없이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외승의 매력이 대중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이준범 : 승마대중화의 첫 번째 단추는 바로 ‘많이 접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은 물론 서울 근교에도 승마장이 많지 않아요. 생활권 내에 승마장이 있다면 승마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프로축구

[IS 포커스] 벤투호 월드컵 성패... 1차전 승리하면 '무대'가 달라진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성패는 1차전에 달렸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무대에서 경험할 ‘판’이 달라진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결실이 24일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좌우될 전망이다. 월드컵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루과이전의 결과가 좋을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일궈낸 승리라면 남은 일정에 자신감이 배가될 수 있다.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꽤 클 것이라는 부정적 여론도 바꿀 수 있다. 반대로 우루과이에 패한다면 가나와 포르투갈은 부담스러운 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도 1차전 우루과이에 승부수를 띄웠다. 우루과이가 한국보다 강팀이기는 하지만, 맞서 싸워보지도 못할 존재는 아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로서 남미 팀들을 여러 차례 상대했던 박재홍 일간스포츠 해설위원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한국이 열세”라면서도 “쉽지 않은 경기겠지만, 한국 축구 특유의 끈질긴 경기력이 나온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월드컵은 이변의 연속이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 변수가 많은 월드컵에서 1차전에 따라 월드컵 결과가 달라졌다. 지금까지 한국의 월드컵 역사도 그랬다. 한국이 1954 스위스 대회부터 총 10번의 월드컵 1차전에서 승리한 경우는 단 3번(2무 5패)이다.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한 경우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반면 1차전에서 승리를 맛본 대회는 성공적이었다. 한국의 1차전 첫 승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나왔다. 폴란드와 벌인 첫 경기를 1-0으로 이겼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2승ㅂ 1무로 16강에 올라섰고, 4강 신화를 써내려갔다. 2006 독일 대회에서는 토고를 2-1로 이기고 프랑스와 1-1로 비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3차전에서 스위스에 패했지만 1승 1무 1패로 월드컵 원정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었다. 이후 1무 1패를 기록, 월드컵 원정 첫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축구 강호들이 집결하는 월드컵에서 한국은 언제나 약체 취급을 받았다. 이번 월드컵도 크게 다르지 않다. 판을 뒤집기 위해선 위기의 순간에 등장하는 영웅이 필요하다. 2002년에는 폴란드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황선홍이 있었다. 2006년 토고전에서는 극적인 역전 골을 넣은 안정환, 2010년 그리스전에선 결승 골을 넣은 수비수 이정수가 주인공이 됐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우루과이 수비가 견고하다. 공격할 공간이 거의 없을 것이다. 센터와 양쪽 측면 사이 공간인 하프 스페이스(half space)에서 볼 전환 속도를 높여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곳에서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어떠한 공격 전개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빠른 역습을 하는 우루과이에) 탈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실수가 발생하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4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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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이정수, '뭉찬2' 오디션 등장‥지미집 끌며 한계 도전

기적의 사나이 루지 임남규와 벤쿠버 영웅 쇼트트랙 이정수가 입단 지원서를 내민다. 1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2'에는 부상을 딛고 올림픽에 출전했던 임남규와 올림픽을 위해 억대 연봉도 포기했던 이정수가 축구 오디션장에 등장한다. 축구 오디션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림픽 당시 모두를 울게 했던 레전드들이 오디션장에 모습을 드러내 전설들을 한껏 환호하게 만든다. 임남규부터 이정수까지 축구 실력과 탄탄한 피지컬을 가진 레전드가 총출동해 오디션의 열기를 불타오르게 한다. 그 중에서도 오랜 시간 이정수의 팬이었다던 수비코치 조원희는 "예전에 쇼트트랙 선수였다"라는 뜻밖의 과거를 고백하는 한편, 그를 향한 수줍은 팬심을 고백해 웃음을 안긴다. 축구 오디션 심사위원의 본분을 잊고 부끄럼 가득한 시선을 보내는 그를 향해 안정환 감독이 타박을 쏟아내 즉석에서 펼쳐진 이정수의 팬미팅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정수는 어쩌다벤져스 뿐만 아니라 지미집까지 끌어당기는 하체 힘을 과시하며 조원희의 팬심을 더욱 굳건히 한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의 도전이 과연 성공했을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루지 임남규가 선보인 특별한 개인기가 감코진(감독+코치진)의 분열을 유발해 이목을 끌어당긴다. 오디션장에서도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가만히 지켜보던 김용만이 "둘이 한 번 제대로 치고 박고 싸워라"며 구박한다. 과연 안정환 감독과 이동국 코치의 분열을 만든 임남규의 개인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보다 행복하다는 축구 오디션 1차 합격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뭉쳐야 찬다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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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1특송' 서장훈-이진호, 강연+웃음 다 잡은 신선한 조합

방송인 서장훈, 개그맨 이진호가 유쾌한 입담과 신선한 조합으로 '당1특송'의 힘찬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강연 주문 받습니다-당1특송(이하 '당1특송')'은 당신을 위한 하나뿐인 특강 배송이라는 의미를 담고, 배달의 시대를 맞아 전국 방방곡곡 강연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 1대 1 맞춤 강연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당1특송'의 MC를 맡은 서장훈과 이진호는 이색적인 진행자 조합으로 오프닝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장훈의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와 이진호의 부드러운 쇼맨십이 유쾌한 시너지를 발휘한 것. 이날 방송에는 미세 플라스틱 실태와 자녀 성교육 방법에 관한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MC인 이진호는 '당1특송'의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해 누구보다 리얼하고 진정성 있게 플라스틱 사용 실태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전해줬다. 두번째 의뢰인으로는 개그맨 겸 작가 이정수가 출연해 자녀 성교육 방법에 관한 고민을 털어 놓으며 강연자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 방송부터 서장훈과 이진호의 활약은 남달랐다.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해 온 서장훈은 주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며 출연진들과 교감을 나눴고, 이진호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으로 활동 저변을 확장해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두 사람은 MC로서 누구보다 강연에 집중하고 공감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출연진들과 적재적소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으로 든든한 활약을 전했다. '프로 진행자'로 활약한 서장훈과 이진호. 의뢰인 맞춤 정보와 소소한 웃음까지 모두 전해주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 어떤 강연으로 찾아오게 될 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1특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23 16:07
스포츠일반

2010년 밴쿠버 VS 2022년 베이징… 곽윤기의 평행이론

수미상관(首尾相關) 혹은 평행이론.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33·고양시청)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2년 전 첫 올림픽과도 너무나 비슷했다.곽윤기는 2007년 신목고 재학 시절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3년 뒤 열린 2010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한다. 당시 대표팀에서는 막내였고, 선발전 순위에 따라 계주에만 나서기로 했다. 이미 2관왕에 오른 선배 이정수가 500m 출전을 양보하면서 개인전에 나서게 됐지만 아쉽게도 4위로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멋진 추월을 선보이며 은메달을 따냈다.당시 붉은색 머리를 했던 곽윤기는 메달 수여식에서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올랐다. 그리고 당시 유행했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노래 아브라카다브라 안무인 '시건방춤'을 췄다. 그 때 생긴 별명은 '깝윤기'였다.12년 뒤 곽윤기는 열 번째 태극마크를 달고,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에도 단체전에만 나서게 됐다. 다만 막내가 아닌 대표팀 맏형이었다. 머리색은 핫핑크였다. 그는 "(붉은 머리를 했던)초심을 생각하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간 개회식에선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곽윤기는 후배들을 독려하면서 차분히 가장 마지막 날 열리는 계주 결승을 위해 준비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폭풍같은 질주를 펼쳤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다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해 자책했지만, 후배들은 그가 자랑스럽다고 했다.12년 만에 다시 곽윤기는 시상대를 밟았다. 이번에도 먼저 올라간 그는 보이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춤을 췄다. 올림픽 초반 편파 판정으로 힘들어하던 상황에서 대표팀에 응원을 보내준 BTS 멤버 RM에게 보답하는 의미였다. RM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닮은 듯 다른 곽윤기의 12년은 그렇게 흘러갔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17 08:20
스포츠일반

20년 전 떠올리게 만든 해설위원 오노

아폴로 안톤 오노(40·미국). 스포츠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얼굴과 이름이다. 4일 쇼트트랙 훈련장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우연히 그를 마주쳤다. 마스크를 썼음에도 그라는 걸 알아볼 정도로 변함없는 모습이었다.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오노는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1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선 은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오노는 비난을 넘어 저주의 대상이 됐다. 1500m 결승 경기에서 그가 보인 '할리우드 액션' 때문이었다.결승전에서 오노는 김동성의 뒤쪽에서 달리고 있었고, 살짝 접촉이 생기려 하자 양팔을 들어올렸다. 결승선을 김동성이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실격을 선언했다. 김동성은 태극기를 내동댕이쳤고, 오노는 환한 승자의 웃음을 지었다.'오노 파문'은 생각보다 컸다. 몇 달 뒤 미군 장갑차에 고등학생들이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면 반미 감정이 폭발했는데, 오노를 겨냥한 노래까지 나왔을 정도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선 안정환이 동점골을 넣자 선수들이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펼칠 정도였다. 오노처럼 팔을 올리는 역할을 한 이천수의 인기도 대단했다.은퇴 이후 그는 미국 NBC 해설위원으로 2014 소치, 2018 평창 올림픽을 취재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올림픽을 찾았다. 버스에서 만난 이정수, 진선유 KBS 해설위원과도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다. 20년 전 몸을 부딪혀가며 금메달을 다퉜던 그지만, 그만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이정수 해설위원과 오노는 1000m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1000m 경기에서는 이정수, 성시백, 이호석이 나란히 1~3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성시백과 이호석이 마지막 코너에서 충돌하는 바람에 4위로 달리던 오노가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대학생이었던 시절 솔트레이크 올림픽을 봤던 기자는 다른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그에게 분노했고, 이천수의 세리머니에 환호했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오노를 보자 그때의 감정보다는 반가움이 더 컸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정도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었을까.오노가 거친 스케이팅과 약삭빠른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실력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올림픽 전종목에서 메달을 따냈고, 계주를 포함하면 세 번의 올림픽(2002 솔트레이크시티,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에서 8개의 메달(금2, 은2, 동4)을 따냈다.밴쿠버 올림픽 탓에 한국인들에게는 밉상 이미지가 박혀있지만, 그는 한국을 싫어하는 것 같진 않다. 한국 쇼트트랙계 인물들과도 잘 지낸다. 2014 소치 올림픽 때는 미국 NBC 방송부스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다 해설자로 나섰던 김동성에게 선물한 적도 있다. 국내 벤처기업의 등기이사로 재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넘어진 뒤에도 여자 계주 팀이 한 바퀴를 따라잡자 "어떻게 한국을 이기느냐"고 놀라워했던 오노가 오늘 열린 2000m 혼성 계주에서도 똑같은 말을 해주길 기대한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05 10:00
연예

'전설체전' 동계부 축구 최강자 등극 "동계올림픽 관심 부탁"

'전설체전'이 전설들의 영원한 클래스를 보여준 가운데 동계부가 축구 최강자로 거듭났다. 각 종목의 자존심을 건 대한민국 최초의 운동부 대결이 벌어진 JTBC 신년특집 ‘전설체전’ 1일 방송에서는 4주간의 대장정을 달려온 축구 대결에 종지부를 찍었다. 야구부와 농구부의 꼴찌전은 대폭소를 선사했고 럭비부와 동계부의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는 재미를 안기며 2022년 신년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먼저 결승전에 앞서 야구부와 농구부의 7위, 8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공식 최약체로 뽑혔지만 서로만은 이기겠다는 두 팀의 불꽃 튀는 라이벌전에 담판을 짓기 위해 사상 초유의 꼴찌전이 성사된 것. 어느 때보다 진지한 신경전이 벌어졌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급속도로 방전된 체력, 상대방을 향한 패스 등 기상천외한 플레이가 벌어졌다. 문경은은 슛을 쏘고 나동그라진 슬랩스틱 몸개그를 보여 중계석을 초토화시켰다. 서로 볼을 보고 달린 이대형과 김병현의 충돌 역시 웃음을 선사, 선취골을 넣은 야구부는 ‘스트릿 싸커 파이터’를 연상케 하는 댄스 파티까지 벌였다. 농구부는 서로 남탓을 하며 아웅다웅하는가 하면 농구처럼 3점 슛도 없는 필드 위에서 의미 없는 장거리 슛을 뻥뻥 쏘아 올렸다. 이런 ‘웃참챌(웃음 참기 챌린지)’ 상황은 눈물이 쏙 빠지도록 폭소를 안겼다. 3대0의 야구부의 승리로 농구부가 꼴찌가 되어 유쾌한 마무리를 지은 가운데 이어진 럭비부 대 동계부의 결승전은 차원이 다른 클래스의 경기로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성배의 부상으로 4인 대 4인으로 맞붙은 가운데 이날은 동계부 김준현이 물 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녀 럭비부를 당황시켰다. 전반전 11초 만에 고속질주로 선취골을 넣은 것. 계속해서 모태범, 강칠구, 김준현이 공간을 넓게 쓰며 놀라운 패싱력을 자랑, 특히 김준현이 또다시 후반 시작 8초 만에 골대 그물을 흔든 최단시간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해 감탄을 불렀다. 연이어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럭비부의 실책에 지켜보던 전설들까지 이들을 응원했고 김현수가 마침내 압박수비를 제치고 골을 넣어 감동을 안겼다. 경기는 1대3의 스코어로 마무리됐고 동계부가 운동부 중 최강 축구왕 타이틀을 얻었다. 그야말로 MVP 활약을 펼친 김준현은 “동계올림픽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해 더욱 의미있는 승리임을 보여줬다. 이렇게 농구부(문경은, 현주엽, 김훈, 양희승, 신기성), 야구부(양준혁, 홍성흔, 김병현, 이대형, 유희관), 격투부(김동현, 이대훈, 윤동식, 김상욱, 정다운), 럭비부(안드레 진, 한건규, 김현수, 이성배, 장성민), 라켓부(이형택, 하태권, 이용대, 허광희, 허인회), 동계부(모태범, 이정수, 송동환, 강칠구, 김준현), 복근부(박태환, 이장군, 박정우, 황찬섭, 천종원), 연예부(김용만, 김정민, KCM, 이이경, 김재환) 총 40명, 8개 팀이 참가한 ‘전설체전’은 첫 종목 축구로 대결을 펼치며 스포츠인들의 치열하고도 즐거운 경쟁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힘찬 새해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8:35
축구

수비면 수비, 골이면 골…수트라이커 김민재

“형들에게 장난으로 ‘3골만 넣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또 골을 넣으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김민재(23·전북 현대)의 표정은 경기가 끝난 지 꽤 됐는데도 한껏 들떠 있었다. 골 넣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중국전에서 2-0 승리의 쐐기골을 넣었다. 키 1m90㎝, 몸무게 88㎏의 김민재는 거칠 것이 없었다. 그가 막아선 수비 지역은 난공불락 요새였다. 공격에도 가담해 후반 6분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27·토트넘)이 올린 코너킥을, 달려들어 헤딩골로 연결했다. 관련기사 '이승우 기용 참견마' 축구협회 향한 벤투의 고집 '손'님 맹활약 덕분, 한국 결승전까지 '꽃길' 축구 팬들은 김민재를 ‘아시아의 라모스’라 부르며 환호했다.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33·스페인)에 빗댄 표현이다. 김민재 역시 라모스가 롤 모델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은 좀 거칠고, FC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은 좀 부드럽다. 나는 때려 박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요즘 ‘핫’한 리버풀 중앙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8·네덜란드) 이름에서 딴 ‘반도 다이크’란 새 별명도 얻었는데, 그는 “과분한 별명”이라면서도 좋아했다. 김민재는 원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린 이정수(샬럿 인디펜던스)처럼 ‘골 넣는 수비수’였던건 아니다. 그는 12일 조별리그 C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14경기 만이었다. 그 골도 중국전 헤딩골 장면과 흡사했다. 김민재는 “원래 코너킥 때 니어 포스트(코너킥을 올리는 쪽에서 가까운 골포스트)로 잘라 들어가는 순서가 원래는 (황)의조 형이 첫 번째, 내가 두 번째였다. 그런데 의조 형이 ‘자리를 바꾸자. 네가 잘라 먹어라’며 바꿔줬는데, 그때마다 골이 나왔다. 골게터인 의조 형은 역시 ‘촉’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이 고향인 김민재는 자신감 넘치는 ‘경상도 사나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 11월 17일 호주 평가전을 앞두고 기성용(30·뉴캐슬)에게 ‘저 요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훈련에서 실수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뭐가 무섭냐. 넌 아직 어린데.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하면 자신감을 되찾을 거다’라는 답장에 받았다. 이에 용기를 낸 그는 “2017년 8월 처음 대표팀에 갔을 때처럼 재밌고 신나게 하자는 마음으로 힘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전에서 철벽 수비는 물론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손흥민 꼭 안은 김민재 (아부다비=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골을 넣은 김민재가손흥민과 황인범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9.1.17 jeong@yna.co.kr 김민재의 고향인 통영은 김호, 김호곤, 김종부, 김도훈 등을 낳은 ‘축구 도시’다. 김민재의 부모님은 통영에서 테이블 6개짜리 작은 횟집을 한다. 김민재는 학창 시절 형편이 넉넉지 않아 선배들로부터 축구화를 물려 신었다. 하루라도 빨리 부모님을 편히 모시려고 대학(연세대)을 중퇴한 뒤 2016년 내셔널리그(3부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 입단했다. 현재 그의 연봉(수당 포함)은 5억원 정도다. 2017년에는 부모님을 위해 통영에 아파트도 샀다. 최근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에게 이적료 900만 달러(100억원), 4년 총연봉 168억원(연 42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독일) 베이징 궈안 감독이 그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프로 2년 차인 김민재는 벌써 우승을 세 차례나 맛봤다. 전북에서 K리그 2연패(2017, 18)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지면 귀국행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자”고 말했다는 그에게, 아시안컵 개막 전 “결승전서 일본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김민재는 이렇게 대답했다. “일본에 지는 건 무조건 싫죠. 전투력이 상승하니까 무조건 이겨야죠.” ■ 김민재는… 「 출생: 1996년 11월 15일(경남 통영) 체격: 1m90㎝, 88㎏ 소속팀: 연세대-한국수력원자력(2016)-전북(2017~) A매치: 15경기 2골 경력: K리그 2연패(2017, 18) 아시안게임 금메달(2018) 별명: 괴물, 아시아의 라모스 」 아부다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0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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