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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유체이탈자', '트랜스포머' 제작자와 할리우드 리메이크

수많은 할리우드 흥행작을 탄생시켰던 메인 프로듀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의 리메이크를 제작한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영화를 보고, “'유체이탈자'는 최근 몇 년간 접했던 작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예기치 못한 놀라운 액션이 가미된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이러한 독창적인 작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제작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흥분되고 기쁘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대형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제작자다. 11년 동안 총 5편에 걸쳐 개봉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43억 달러가 넘는 흥행 성적을 올리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이뿐만 아니라 최정예 특수 부대인 '지.아이.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지.아이.조' 총괄 제작을 맡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그가 프로듀서로 활약한 '지.아이.조 2'의 경우 배우 이병헌이 합류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외에도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콘스탄틴', 제니퍼 애니스톤과 클리브 오웬이 함께 출연한 '디레일드'를 비롯해 '더블 타겟', '솔트', '레드: 더 레전드', '범블비' 등 다수의 작품에 제작 및 프로듀서로 참여해 할리우드 흥행 역사를 새롭게 경신했다. '유체이탈자'의 해외세일즈사 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측은 “12시간마다 몸이 바뀌는 액션물이라는 콘셉트와 '악인전''범죄도시' 제작진이라는 것만으로도 해외 세일즈 초기부터 미국, 유럽, 중국, 남미, 인도 등의 대표 제작사들과 리메이크 논의를 적극 진행했다. 그 중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페루에서 새로운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촬영 중인 상황에서도 화상 미팅을 하는 등 영화를 확인하자마자 확신을 가지고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리메이크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으로, 국내 개봉에 앞서 제53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를 비롯해 제17회 영국 메이햄영화제, 제35회 독일 판타지필름페스트, 제6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제21회 트리에스테 사이언스픽션영화제,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그 중에서도 뉴욕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무엘 하미에르는 '유체이탈자'에 액션상을 수여하며 “가히 독창적이고 헌신적이다. 제이슨 본 스타일의 격렬한 격투신부터 살벌한 총기 액션, 숨 막히는 카 체이싱까지 동시대 액션 영화로부터 기대되는 최상의 장면들만 모아놓았다. 이 모든 것이 적절히 어우러져 탄생한 '유체이탈자'가 선사하는 재미는 강렬하면서도 압도적이다”라고 극찬했다. '범죄도시' 제작진과 극악무도한 조직 보스 '장첸'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계상이 다시 만나 영화 팬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윤계상은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남자 강이안 역을 맡아 1인 7역의 미러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액션까지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져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유체이탈자'는 오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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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사냥의 시간' 감독 "넷플릭스行, 기회 잡은 것만으로 기뻐"

영화 '사냥의 시간'의 윤성현 감독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택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윤성현 감독은 27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개까지 어려움이 있어서, 공개됐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넷플릭스라는 굉장히 거대한 (플랫폼에서) 많은 관객과 만날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 기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개봉이 연기된 바 있다. 결국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택했고, 이후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와도 잡음이 생겨 관객과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윤 감독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저희 영화만 어려웠던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봉이 밀려서 너무 안타깝다. 원래 일정대로 갔으면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안타까운 상황이었다"면서 "지나고 보니,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 안에서 개봉이 밀리는 건 당연했고, 조급해 하거나 불만을 갖기보다는 조용히 기다리면서 상황이 나아지길 바랐다. 넷플릭스라는 기회를 통해 보여줬기 때문에, 이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상영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한다. 윤성현 감독이 '파수꾼'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0.04.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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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기사회생 '사냥의시간' 대망의 첫공개, 전세계 호평 받을까

오래 걸렸다. '사냥의 시간'이 우여곡절 끝 드디어 전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은 23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최초 공개된다. '사냥의 시간' 입장에서는 공개가 된다는 것 만으로도 감개무량한 상황. 영화가 자초한 일이지만 숱한 풍파를 겪었고, 결국 이겨냈다. 남은건 오매불망 기다린 관객들에 대한 보답과 평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 추격자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9년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들의 의기투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촬영부터 후반작업, 극장개봉 연기와 넷플릭스 공개까지 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던 '사냥의 시간'이다. '사냥의 시간'은 뭐가 이렇게 어렵냐'는 한숨이 절로 터질 정도로 관계자들에게도 피마르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지난 2월 26일 개봉일을 최종 확정했던 '사냥의 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발로 개봉을 연기, '언제까지 기다릴 수 만은 없다'는 판단에 스크린판 제작 영화 최초로 넷플릭스 공개를 강행했다. 극장 개봉과 VOD 모두 포기하겠다는 뜻이었다. 영화계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지만 대부분 '이해한다'는 입장이었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넷플릭스 계약을 진행하면서 '사냥의 시간' 해외판매를 주도한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측과는 협의를 제대로 마치지 않았던 것. 법적 공방이 이뤄졌고 상영금지가처분신청 인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넷플릭스도 한 발 뒤로 물러섰다. 당초 10일 공개 될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은 결국 23일까지 공개가 한 차례 더 미뤄졌다. 4월 23일. '사냥의 시간' 측 입장에서는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전망이다. 스크린 영화가 OTT(Over The Top·기존 통신 및 방송사가 아닌 새로운 사업자가 인터넷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향한건 '사냥의 시간'이 최초다. 영화의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공개 이후 영화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킹덤'의 화력까지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넷플릭스 측에서도 어느 정도의 화제성은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사냥의 시간' 특유의 신선한 배경과 긴장감 넘치는 흐름,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상당하다. 이번 영화에서 이제훈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설계하는 준석, 안재홍은 친구들의 일이라면 일말의 고민 없이 나서며 위험한 계획에 앞장서는 장호, 최우식은 가진 것은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 박정민은 천부적 재능의 정보원 상수, 박해수는 이들을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으로 분해 열연했다. 캐스팅 당시부터 현재까지 몇 년의 시간동안 성장하고 또 성장한 배우들이다. 지금 캐스팅을 한다고 하면 꽤 어려울 조합이기도 하다. '파수꾼'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윤성현 감독의 감각은 얼마나 발전했을지, 어떤 세계관을 펼쳐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사냥의 시간' 팀은 이날 오후 9시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도 개최한다. 지난 2월 제작보고회 이후 국내에서는 약 2개월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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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사랑받길"…'사냥의시간' 넷플릭스行 '극적 합의'(종합)

해외판권계약 논란부터 상영금지가처분 인용까지. 영화계를 들썩인 '사냥의 시간' 논란이 '원만한 합의'로 극적 종결됐다. 16일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과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양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넷플릭스 공개에 차질이 없도록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리틀빅픽처스는 사실상 '공식 사과문'인 입장문에서 콘텐츠판다와 모회사 NEW에 대한 사과의 뜻을 거듭 강조했으며, 콘텐츠판다 측은 국내 리틀빅픽처스를 비롯한 해외 약 30여 개국 선판매 국가들과 협의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입장은 달랐지만 '사냥의 시간'에 대한 애정 하나만큼은 양 측 모두 꼭 같았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배급 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했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한다.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에도 기업 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콘텐츠판다 측 역시 곧 바로 보도자료를 배포, "최종적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공식화 했다. 또 "'사냥의 시간'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틀빅픽처스 측은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진흙탕 싸움 끝 해피엔딩이다. 지난 2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던 '사냥의 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 고심 끝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단독 개봉을 결정했다. 하지만 해외 선판매를 진행한 콘텐츠판다 측과 선(先) 계약 정리를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해 법정 다툼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사냥의 시간' 해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8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인용 판결을 받으면서 '사냥의시간' 단독 공개를 추진 중이었던 넷플릭스 측은 '사냥의 시간'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라는 예외가 작용하긴 했지만 극장용으로 제작 된 영화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공개를 결정지은 것도,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받은 것도 한국 영화로는 '사냥의 시간'이 최초였다. 이후 콘텐츠판다 측은 "한국 영화계 전체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리틀빅픽쳐스와의 협상 채널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며, 리틀빅픽처스와 협상 의지를 공표했다. 과정에 오류를 범한 '사냥의 시간'에 1차적으로 할 수 있는 제약을 일단 걸두고 다시금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였다. 이에 응답한, 응답할 수 밖에 없었던 리틀빅픽처스는 콘텐츠판다 측과 재협상을 진행했고, 결과는 원만하게 합의, 더 이상의 문제없이 넷플릭스 공개가 최종 결정됐다. 부정적 화제성을 모저리 끌어안았지만 그만큼의 기대감과 궁금증도 높인 '사냥의 시간'이다. 이제 남은 건 관객들의 애정이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가 의기투합했다. 다음은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입장문 전문 〈사냥의 시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먼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배급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배급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수도 없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사냥의 시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널리, 보다 안전하게 배급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넷플릭스로의 190개국 전 세계 동시개봉은 그런 의미에서 한국영화와 제작진, 감독, 배우 분들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보도자료 및 인터뷰 등을 통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여,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콘텐츠판다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합니다.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습니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합니다.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혼란과 혼선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틀빅픽처스 대표 다음은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글로벌판권유통사 콘텐츠판다입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콘텐츠판다는 지난해 1월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 세일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왔습니다. 최소한의 상식적인 절차가 무시된 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을 때, 콘텐츠판다의 적법한 권리를 믿고 계약을 체결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과, 그동안의 노력이 허위사실에 기반한 억측으로 인하여 폄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콘텐츠판다의 정당한 권리와 의무 수행을 확인 받았습니다. 이후, 최선을 다하여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콘텐츠판다는 영화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한 사례를 방지하고,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냥의 시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콘텐츠판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한국영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이고, 계약관계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상식과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해 준 해외 30여 개국 담당 영화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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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판다 "'사냥의시간' 상영금지가처분 취하, 국내외 원만한 합의"[공식]

콘텐츠판다 측이 '사냥의 시간' 측과 해외계약 논란 및 국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 인용건에 대해 원만하게 합의했다. 콘텐츠판다 측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한 후 '사냥의 시간'과 겪은 일련의 논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 최종적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해 준 해외 30여 개국 담당 영화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다음은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글로벌판권유통사 콘텐츠판다입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콘텐츠판다는 지난해 1월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 세일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왔습니다. 최소한의 상식적인 절차가 무시된 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을 때, 콘텐츠판다의 적법한 권리를 믿고 계약을 체결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과, 그동안의 노력이 허위사실에 기반한 억측으로 인하여 폄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콘텐츠판다의 정당한 권리와 의무 수행을 확인 받았습니다. 이후, 최선을 다하여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콘텐츠판다는 영화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한 사례를 방지하고,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냥의 시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콘텐츠판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한국영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이고, 계약관계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상식과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해 준 해외 30여 개국 담당 영화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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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금지 '사냥의시간' 넷플릭스 공개 최종합의 "사과+감사"[공식 전문]

'사냥의시간'이 넷플릭스 공개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대표는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배급 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리틀빅픽처스 대표는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에도 사과의 뜻을 전하며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냥의 시간'은 합의 끝 넷플릭스로 공개 될 전망. 리틀빅픽처스 대표는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사냥의 시간'을 기다렸을 관객들에게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영화 '사냥의 시간' 관련 리틀빅픽처스 입장문 전문 〈사냥의 시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먼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배급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배급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수도 없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사냥의 시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널리, 보다 안전하게 배급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넷플릭스로의 190개국 전 세계 동시개봉은 그런 의미에서 한국영화와 제작진, 감독, 배우 분들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보도자료 및 인터뷰 등을 통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여,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콘텐츠판다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합니다.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습니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합니다.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혼란과 혼선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틀빅픽처스 대표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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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行→상영금지가처분→공개·일정 보류(종합)

사건 사고로 가득한 '사냥의 시간'이다.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되려던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의 모든 행보가 보류됐다. 극장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택했고, 이로 인해 이중 계약 논란이 불거졌고,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인용됐고, 결국 공개와 모든 행사 일정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사냥의 시간'을 둘러싼 잡음이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달 23일이었다.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가 이 영화를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며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콘텐츠판다는 "현재까지 약 30여개국에 선판매 했으며,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고, 3월 중순 공문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며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당사는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당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자체의 신뢰에 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사냥의 시간'을 이미 선판매한 국가가 여럿인데다, 리틀빅픽처스는 이들 국가의 배급사에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이 콘텐츠판다의 입장이다.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콘텐츠판다와 한국영화계를 향한 신뢰에도 해를 입혔다는 것. 이에 리틀빅픽처스는 "이번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개봉으로 감염 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콘텐츠판다 측이 주장하는 이중계약은 터무니없는 말이고,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고 강조했다. 또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가 계약해지 요청을 하기 전일인 8일까지 해외세일즈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통보 받은 콘텐츠판다의 해외세일즈 성과는 약14개국이며,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틀빅픽처스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판다와 여러 차례 협의에 나서보려 했으나 거부 당했다는 것. 이로 인해 발생한 모든 금전적 문제를 배상하겠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러나 돈보다는 신뢰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콘텐츠판다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원에 국외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지방법원은 지난 8일 콘텐츠판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리틀빅픽처스의 계약 해지 통보의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콘텐츠판다와 계약이 해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틀빅빅처스는 국내를 제외한 국가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하면 안 된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에서 상영할 경우 간접강제가 발동돼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과 관련한 모든 일정을 잠정적으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10일 공개는 물론 감독과 배우들의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 및 차후 화상 인터뷰 등 홍보 스케줄도 보류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영화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들이 총출동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8년 1월 크랭크인해 7월 크랭크업한 작품이다. 개봉까지 무려 2년여를 기다렸다. 그 와중에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악재까지 만났고, 이제는 관객과 만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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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상영금지가처분 '사냥의 시간', 공개 및 관련 행사 모두 보류"(공식)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영화 '사냥의 시간'의 모든 일정이 보류됐다. 넷플릭스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은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를 상대로 제기한 '사냥의 시간' 국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리틀빅픽처스의 계약 해지 통보의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콘텐츠판다와 계약이 해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틀빅빅처스는 국내를 제외한 국가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하면 안 된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에서 상영할 경우 간접강제가 발동돼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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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영금지 '사냥의시간' 넷플릭스 검색 막혔다 '공개 될까'

검색부터 차단됐다. '사냥의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온전히 공개될 수 있을지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0일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으로 단독 공개 될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시간(윤성현 감독)'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사냥의시간' 국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사냥의시간'은 한국을 제외한 국가에 공개 및 상영될 수 없게 됐다. 법원 판결 직후 "내부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던 넷플릭스 측은 일단 홈페이지에서 '사냥의시간'이 검색될 수 없게 막아놨다. 9일 오전 넷플릭스에서 '사냥의시간'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떴던 포스터가 사라진 채 회색으로 잠금 처리 돼 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가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오랜 후반작업 끝 2월 26일 개봉을 확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또 한 차례 연기, 결국 '사냥의시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 측은 최선의 선택으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행을 결정했다. 극장용으로 제작된 영화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로 향한 사례는 '사냥의시간'이 최초다. 문제는 해외판권 계약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다는 것. '사냥의시간'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없이 3월 초 구두 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한 계약 해지를 요청, 3월 중순 공문 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며 "금전적 손해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반발했다. 리틀빅픽쳐스 측은 "넷플릭스 계약은 부득이한 조치였다. 콘텐츠판다 측이 주장하는 이중계약은 터무니없을 뿐더러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며 디테일한 해외세일즈 내역과 금액 등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하지만 이미 피해가 막심한 콘텐츠판다 측은 법원에 '해외 공개'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판결 후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처스의 계약해지 통보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에서 상영할 경우 간접강제가 발동돼 콘텐츠판다에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틀빅픽쳐스 뿐만 아니라 적법하게 콘텐츠를 사들인 넷플릭스 역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사냥의시간' 측은 10일 최초 공개 후 당일 감독과 배우들의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 및 차후 화상 인터뷰 등 홍보 스케줄도 내정하고 있었다. 모든건 '공개가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가능한 일들이다. 리틀빅픽쳐스와 넷플릭스, 콘텐츠판다가 어떤 협상을 벌일지 주목된다. 관계자들은 "9일 내로 공식입장을 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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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넷플릭스 #계약논란 #상영금지 '사냥의시간' 악재의 시간(종합)

예고된 악재 앞 깜짝 선물들도 무의미하다.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리는 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8일 서울중앙지법은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국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단독 공개 될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가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숱한 장애를 넘어 넷플릭스 공개가 결정되기까지 쉬운 길은 단 하나도 없었다. 촬영까지 준비 기간이 길었고, 촬영 후 후반 작업도 길었다. 장고 끝 개봉을 추진하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난까지 터졌다. 그 후엔 신의 한 수와 악 수를 병행했다. 악재길만 골라 찾아 다녀도 힘든 행보다. '파수꾼' 이후 윤성현 감독이 선보이는 첫 작품이라는 것 만으로도 '사냥의 시간'에 투자된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오랜 이야기지만 그 사이 제작사도 바뀌었고 캐스팅도 달라졌다. 최선이 모여 열정을 다했지만 개봉까지 또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사냥의 시간'은 지난 2018년 1월 크랭크인, 그 해 7월 크랭크업 했다. 후반 작업에만 무려 1년 6개월을 쏟아부은 셈. 그 보답이라도 받는 듯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기쁨을 누렸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2020년 2월 26일 개봉도 확정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발발은 어렵게 잡은 '사냥의 시간' 개봉일을 또 미루게 만들었다. 내버려두면 내버려두는대로 올라가는 것이 손익분기점이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계획보다 제작비가 오버된 것으로 알려졌고, 마케팅 비용도 꽤 사용했던 상황. 탈출구로 택한 것은 넷플릭스였다.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쳐스가 넷플릭스 공개를 먼저 제안했고, 넷플릭스가 이를 받아들인 순서다. 넷플릭스는 100억 대 손익분기점을 맞춰줄 수 있는 금액으로 '사냥의 시간'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리틀빅픽쳐스 입장에서는 로또를 뛰어넘는 인생의 동앗줄이 됐다. 스크린용으로 제작된 영화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공개를 결정한건 '사냥의 시간'이 최초다. 코로타19라는 예외가 작용하긴 했지만. 극장 포기라는 파격 결정에 영화계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결정 자체만으로는 이해 받았고, 응원 받을만 했다. 문제는 금빛 동앗줄만 빠르게 잡아 채느라 썩은 동앗줄이 내 발목을 엮고 있다는걸 무시했다는 지점이다. 리틀빅픽쳐스 측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표현하지만, 피해를 당한 쪽에서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 측이 계약 문제를 놓고 즉각 반발했다.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없이 3월 초 구두 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한 계약 해지를 요청, 3월 중순 공문 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며 "금전적 손해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분노했다. 리틀빅픽쳐스 측은 "넷플릭스 계약은 부득이한 조치였다. 콘텐츠판다 측이 주장하는 이중계약은 터무니없을 뿐더러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며 디테일한 해외세일즈 내역과 금액 등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콘텐츠판다 측은 결국 법에 도움을 요청했다. 리틀빅픽처스를 상대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낸 것. 콘텐츠판다 측은 "계약 해지 무효가 주요 안건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가 아닌 '해외 공개'에 대한 금지로 제한을 뒀다. 그리고 법원은 콘텐츠판다 손을 들었다. 웬만하면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만큼 법원의 결정도 영화계에는 꽤 큰 파급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적법하게 콘텐츠를 사들인 넷플릭스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넷플릭스 측은 "내부 논의 중이다"며 말을 아꼈다.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처스의 계약해지 통보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에서 상영할 경우 간접강제가 발동돼 콘텐츠판다에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리틀빅픽쳐스에는 10일 '사냥의 시간' 공개까지 약 하루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 어려운 길을 돌고 돌아 사실상 마지막 불구덩이에 빠졌다. '사냥의 시간' 측은 한켠에서는 콘텐츠판다와 갈등을 빚으면서도 한켠에서는 넷플릭스와 홍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었다. 10일 최초 공개 후 감독과 배우들은 온라인 GV를 진행, 이후에는 화상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외 모든 건 '사냥의 시간' 측이 자초한 것이기에 마냥 징징거릴 수도 없다. 콘텐츠판다가 법원 판결 카드를 놓고 리틀빅픽쳐스, 넷플릭스와 어떤 협상을 펼칠지, 아니면 단 1개국 우리나라를 위한 영화로 남게 될지 '사냥의 시간'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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