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4건
연예일반

‘더 트롯쇼 인 재팬’ 성료... 송가인→김희재 등 명곡 선사

‘더 트롯쇼 인 재팬’이 오사카를 달궜다. ‘더 트롯쇼 인 재팬’이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일 일본 오사카 그랑큐브에서 열렸다. 당일 총 2회 공연으로 출연진은 동일하나 다른 구성으로 진행돼 그랑프리 좌석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이날 공연은 대한민국 트로트 계를 이끄는 최정상 가수들과 일본 J-팝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한국 대표로는 금잔디, 김희재, 박구윤, 박지현, 손태진, 송가인, 안성훈, 진성, 홍지윤, 황윤성 등 12명이 무대에 올라 각자 자신의 히트곡을 비롯해 트로트 명곡을 선사했다. 각각 뛰어난 가창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현지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일본 가수는 ‘일본이 자랑하는 검은 가창왕’ 마츠자키 시게루, ‘양국을 노래로 잇는 실력파 싱어’ 우타고코로 리에는 J-팝 대표곡들을 열창해 관객들과 교감하고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일 양국의 가수들은 두 나라에서 사랑받은 곡으로 꾸민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손태진과 우타고코로 리에가 일본 미소라 히바리의 ‘흐르는 강물처럼’, 송가인과 안성훈은 한국 한정무의 ‘꿈에 본 고향’, 송민준과 황윤성은 일본 Tube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한국 듀오 캔의 ‘내 생에 봄날은’, 금잔디와 박구윤은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 미츠자키 시게루와 김희재는 일본 사카모토 큐의 ‘올려다봐 밤의 별을’을 불러 대화합의 장을 선물했다. 특히 ‘더 트롯쇼 인 재팬’의 전 출연진은 명곡인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러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동시에 열띤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더 트롯쇼 인 재팬’은 한국 최초의 트로트 차트 프로그램 ‘더 트롯쇼’를 비롯해 ‘트롯뮤직어워즈 2024’, ‘SBS 트롯대전’ 제작진이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의 활성을 위해 트로트와 J-POP이 함께 하는 고품격 무대로 일본 내 트로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저변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미디어넷의 관계자는 “‘더 트롯쇼 인 재팬’은 트롯과 J-팝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트로트의 장르에 대한 음악적 색깔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트로트 가수들이 앞으로 K-팝처럼 일본 진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질 것 같다. 그 발걸음에 ‘더 트롯쇼’가 함께 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더 트롯쇼 인 재팬’은 SBS미디어넷이 주최하고, 스타플래닛, 마루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관하며 추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7 15:06
IT

딥시크에 놀란 챗GPT CEO “오픈소스 다른 방식 만들어야”

중국의 인공지능(AI)모델 딥시크의 등장에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가 오픈소스에 대해 전향적인 태세를 취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알트만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레딧 주최의 행사에서 AI모델 관련 기술을 일부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올트먼은 연구 결과 발표를 늘릴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었으며 다른 오픈소스 전략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오픈AI의 모든 이가 이런 견해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우리의 최우선 사항도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미국의 기술 매체 테크크런치는 알트만이 딥시크가 오픈AI의 우위를 약화시켰다는 점을 인정하며 “우리는 더 나은 모델을 만들 것이지만 지난 몇 년간보다 더 적은 우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을 전했다.알트만의 이 발언은 딥시크의 AI 모델 ‘R1’이 미국 주도의 AI 업계에 충격파를 던진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끈다. 딥시크 모델은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쏟아붓는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됐고,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자유롭게 기본 코드 등을 바꿀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오픈소스 방식을 택한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정도를 제외하면 미국 주요 기업들은 자사 모델에 대한 정보 공개를 꺼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특히 오픈AI는 2015년 창사 당시에는 공익에 부합할 경우 연구 결과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경쟁 격화와 안전상 위험을 이유로 입장을 바꿨다.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2018년 관계를 정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오픈AI가 설립 초기의 비영리 사명 및 오픈소스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WSJ은 오픈AI가 오픈소스 방식을 택할 경우 투자금을 모으는 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오픈AI는 400억 달러(약 58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가치는 기존의 2배에 가까운 3000억 달러(약 437조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알트만이 이번 주부터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를 방문, 투자자와 개발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먼저 3일 일본을 찾아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난다. 4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오픈AI의 개발자 워크숍에 참석할 전망이다.이후 인도·독일을 방문하고 다음 주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02 18:16
경제일반

트럼프, 넷플릭스·아마존 등 대기업 수장들과 잇단 만남… 한국 CEO는 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남으로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이날 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1000억 달러(약 144조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그룹의 대미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인 동시에 트럼프 2기 정부와 친목을 다지려는 일본의 로비전이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손 회장과의 만남 이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취임 전 조기 만남 거절 때와는 달리 긍정적 태도로 바뀌었다.손 회장에 이어 오후에는 미국 내 사업 위기에 처했던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이끄는 추 쇼우즈 CEO와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동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틱톡에 따뜻한 감정이 있다”고 이전과 다른 태도를 취했다.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 후 빅테크 기업 CEO들을 우선 만나왔다. 지난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했고,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공동창업자와도 시간을 보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CEO들과의 회동을 지속한다. 미국 CNN에 따르면 18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마러라고로 불러들일 예정이다.그러나 한국 기업 수장들과의 만남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혼란을 맞은 뒤 ‘코리아 패싱’으로 이어질까 우려를 낳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7 10:19
연예일반

‘한일가왕전’ 1회 11.9%…MBN 전 프로그램 중 최고 기록

‘한일가왕전’이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불타는 트롯맨’이 기록했던 역대 첫 방송 최고 시청률 8.3%를 깨부수고 MBN 전체 프로그램 첫 방송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2일 방송된 MBN ‘한일가왕전’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화요일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현역가왕’ TOP7과 ‘트롯걸즈재팬’ TOP7이 스튜디오에서 처음 만나 상대 팀의 전력을 살펴보는 예선전이 펼쳐졌다. 예선전은 ‘현역가왕’ 예선전 때 등장해 충격을 안겼던 ‘자체 평가전’이 ‘자체 탐색전’으로 업그레이드돼 도입됐다. 한 사람당 0점부터 100점까지 줄 수 있고, 한국팀은 일본팀 무대에만, 일본팀은 한국팀 무대에만 점수를 줄 수 있는 한계를 설정했다.‘자체 탐색전’ 첫 무대는 ‘현역의 돌풍’ 마이진이 나섰다. 마이진은 태권도 선수 출신답게 매콤한 ‘K-돌려차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속 시원한 사이다 보이스로 ‘안동역에서’를 불러 총점 700점 중 660점을 획득했다. 일본 TOP7에서는 막내라인 ‘국민 여동생’ 스미다 아이코가 일본 첫 주자로 나섰다. 스미다 아이코는 해맑은 웃음으로 소녀 같은 매력을 뿜어내다가도 자신의 선곡인 야마구치 모모에의 ‘애염교’가 흐르자 눈빛부터 돌변, 아련한 가성과 감성의 디테일을 더한 꽃가루 연출을 해내며 628점을 기록했다.첫 번째 한일 대결 이후 양국의 신경전이 팽팽해진 가운데 한국팀에서는 ‘K-트롯 대한의 딸’ 마리아가, 일본팀에서는 ‘15만 팔로워, 숏폼의 여신’ 카노우 미유가 등판했다. 마리아는 ‘누가 울어’를 한국의 한을 담은 K-꺾기로 훌륭하게 소화했지만 568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또한 ‘비주얼 센터’ 카노우 미유 역시 1990년대 일본 최고 인기밴드인 JUDY&MARY의 ‘Over Drive’을 선곡, 이온 음료가 생각나는 청량한 무대를 꾸몄다.그러나 설운도가 앞서 “신경전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던 것처럼 최하점인 563점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한일 TOP7이 직접 상대방 TOP7에게 점수를 주는 ‘자체 탐색전’ 룰의 특성상 한일 양국 모두 점수가 하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현장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33년 차 베테랑 MC 신동엽조차 진땀을 흘리는 상황이 펼쳐졌다.이때 한국팀 ‘황금 막내’이자 일본팀에게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너무 귀엽다”라는 호평을 받은 김다현이 등장해 ‘따르릉’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다현은 칼 각 셔플댄스와 깜찍한 표정, 흔들림 없는 음정으로 ‘한일 대통합’을 일으키며 660점을 차지, 마이진과 동점을 이뤘다. 이어 일본 팬들이 전유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은 ‘엔카 신동’이자 12년 차 현역 엔카 가수 16세 아즈마 아키가 류 테츠야 ‘오쿠히다모정’을 선곡, 현역 엔카 가수의 저력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꺾기 기교와 중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유연한 가창력으로 한일 두 팀의 환호를 얻으며 667점을 받아 단숨에 1위로 등극했다.그리고 마침내 한일 TOP1 전유진과 후쿠다 미라이가 등장했다. 공연마다 조회 수 폭발은 물론 막강한 실력으로 대형 팬덤을 구축한 ‘트롯 뉴진스’ 전유진은 난이도가 상당한 패티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다이내믹하면서도 감성적인 무대로 선사해 대결 상대인 후쿠다 미라이에게 “정말 감동했어요”라는 감상평을, 상대편인 ‘30년 차 노래 고수’ 우타고코로 리에에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라는 호평을 들으며 680점을 받아 1등으로 치고 올라갔다. 곧바로 무대에 오른 전유진 상대 ‘국민 첫사랑’ 후쿠다 미라이는 마스터이자 일본 국민 가수인 마츠자키 시게루의 ‘나의 노래’를 선곡했고, 자신을 TOP1으로 만들어준 ‘나의 노래’를 통해 꼭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후쿠다 미라이는 10년간 J-POP 아이돌로 활동하며 쌓은 내공과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 풍부한 감성 표현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지만, 전유진보다 17점 낮은 663점을 받았다.그런가 하면 일본팀 ‘황금 맏언니’ 우타고코로 리에는 다양한 CM송과 OST를 부른 ‘일본의 린’으로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무대 위에 오른 우타고코로 리에는 우리나라에서 메가 히트한 드라마인 ‘겨울연가’ OST 류의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일본어 버전으로 불러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눈을 맞으며 노래하는 듯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고, 여운이 가득한 무대가 끝난 후 베일에 싸인 점수가 공개되는 순간, 모두가 입을 떡 벌린 채 놀라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과연 ‘한일가왕전’ 중간 점수 1위를 기록 중인 한국 TOP1 전유진은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치솟고 있다.한편 ‘한일가왕전’ 2회는 오는 4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3 08:25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후속 나온다! “마리오의 세계 한층 넓힐 것”

지난해 개봉해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후속이 나온다.닌텐도는 10일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후속이 오는 2026년 4월 3일에 개봉한다고 밝혔다.닌텐도의 미야모코 시게루는 이번에도 닌텐도와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일루미네이션이 함께한다면서 “마리오의 세계를 한층 더 넓힐 것이다. 밝고 즐거운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바비’에 이어 전 세계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월드와이드 수익만 한화로 1조 8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겨울왕국2’를 잇는 애니메이션의 대기록이다. 2편으로 돌아올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기대되는 이유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15:18
스포츠일반

도쿄 확진자 4000명 육박...日 "올림픽과 상관 없어"

2020 도쿄올림픽이 진행 중인 일본 도쿄가 사흘 연속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29일 일본 NHK방송, 미국 AP통신 등은 도쿄의 28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3865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다. 27일 2848명, 28일 2177명에 이은 사흘 연속 최고 기록 경신이다. 전국 확진자 수도 9576명에 달한다. NHK에 따르면 29일 전국 확진자 수는 1만 명 선까지 돌파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2일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가토 가츠노부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정도 규모의 감염이 확대되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라며 도쿄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체 확진자 수는 아직 낮은 편이지만 최근 증가가 가파르다. AP통신은 일본의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8명, 도쿄는 88명에 이르는데 이는 미국(18.5명), 영국(48명), 인도(2.8명)와 비교되는 수치라고 전했다. 보건 관계자는 휴가철과 올림픽이 거쳐 경각심을 약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오미 시게루 수석 의료 보좌관은 AP통신에 “올림픽과 여름 휴가가 감염을 가속하는 요소들이다”라며 “가장 큰 위험은 위기감이 없다는 것이다. 위기감이 없으면 감염이 더욱 확대되어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운영위원회 측은 올림픽과 확진자 증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AP통신은 도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2명의 외국 선수들이 병원에 입원해있고 38명은 도시 내 지정된 호텔에서 자가 격리되어 있다고 전했다. 고노 다로 백신 장관은 “코로나19가 올림픽 참가자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산한 증거는 없다”라며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9 21:20
스포츠일반

일본 방역전문가들 “도쿄올림픽, 무관중이 정답”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대책을 조언해 온 방역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 무관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식 피력했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오미 시게루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장 등 감염증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에 대해 무관중 개최가 가장 위험이 적은 방법이며, 관중을 허용하더라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조언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오미 회장은 스가 총리와 하시모토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무관중 방식이 감염 확산 위험이 가장 낮고 바람직하다”고 썼다. 관중을 허용할 경우엔 ▲정부의 행사 인원 제한보다 엄격한 기준 설정 ▲관중는 개최지 거주자로 한정 ▲감염 확대 및 의료 붕괴의 조짐이 보이면 무관중 개최로 변경 등의 조치를 함께 둘 것을 조언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조치에 대해 오키나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해제 결정을 내렸다. 향후 1개월 가량은 이벤트의 인원 수를 정원의 50% 이내로 하거나 최대 1만 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같은 기준을 올림픽에도 적용해 경기당 관중 상한선을 1만 명으로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도쿄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과 함께 5자 회담을 열고 관중석 개방 범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오미 회장은 “도쿄올림픽 때 유동인구가 전국적으로 늘어날 경우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면서 “기존의 이벤트 제한 기준을 적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다 같이 모여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퍼블릭 뷰잉을 멈출 것, 올림픽 개최 기간 중에라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징후가 선명할 경우 긴급사태 선언을 포함한 대책을 주저 없이 진행할 것” 등을 조언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18 15:46
연예

도쿄 한복판 등장한 '시스루 화장실', 들어가는 순간 '반전'

최근 일본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 한복판에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화장실'이 설치됐다. 투명 화장실이 설치된 곳은 시부야구 내 요요기 후카마치 소공원과 하루노오카와 공원 2곳. 각각 남·여 회장실과 장애인 포함 멀티 유즈 화장실 등 3개가 나란히 자리한 이곳은 외벽이 유리로 돼 있어 밖에서 변기와 세면대 등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러나 이 화장실은 사람이 들어가는 순간 '반전'이 일어난다. 이용객이 화장실에 들어간 뒤 문을 잠그는 순간, 투명 유리 벽은 순식간에 '불투명'으로 바뀐다. 이를 설계한 사람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시게루 반(63). 2014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다. 도쿄 시내 곳곳에 독특한 공중 화장실을 설계하고 나선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안도 다다오(79), 이토 도요(79), 겐고 쿠마(66), 후지모토 소우(49), 마키 후미히코(92) 등 내로라하는 일본의 건축가들이 한 프로젝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Tokyo Toilet Project)'다. 이 프로젝트는 도쿄재단(Tokyo Foundation)이 시부야 구와 손잡고 기획·추진한 것으로, 16명의 건축가와 디자이너 등 세계적인 크리에이터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부야 일대에 있는 17개의 공중 화장실을 새로 짓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본래 도쿄 2020 하계 올림픽 때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별도로 공개 일정을 잡았다. 일본 최대 주택 건설업체인 다이와하우스그룹, 일본 유명 화장실 제조업체 토토(TOTO)등이 후원했다. 도쿄재단은 홈페이지에서 "공중 화장실은 어둡고 냄새나고 무섭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성별·나이·장애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했다"며 "화장실 프로젝트를 통해 포용적인 사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5개가 완성돼 일반에 공개됐으며, 오는 9월 7일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화장실이 준공되는 것을 포함해 내년 여름까지 나머지 11개가 줄줄이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 중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는 시게루 반, 마키 후미히코, 이토도요 등 3명이다. 시게루 반이 설계한 화장실이 공개되자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매체 '더 스페이시스(The Spaces)'는 "시게루 반의 급진적 접근"이라는 제목으로 화장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CNN은 "안에 들어갔을 때 유리벽이 충분히 불투명해졌는지 알 수 없다"며 "벽엔 유리가 설치돼 있어 이용객이 마치 디스플레이된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에 들어갔을 때 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기자가 직접 방문했을 때 어떤 사람이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아 현장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에비스 동부공원의 화장실을 설계한 후미히코는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여기에 만드는 시설이 공중화장실뿐만 아니라 휴식공간을 갖춘 공원정자 역할을 하는 공공공간이 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에 앞서 어린이부터 출근길에 오르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용자를 생각했다"며 "특히 경쾌하게 디자인된 지붕을 통해 공기와 빛이 잘 통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시부야 히가시 지역의 작은 삼각형 부지를 맡은 디자이너 나오 타무라는 일본의 전통적 장식 포장 방식인 오리가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는 "화장실은 우리가 나이, 성 정체성, 국적, 종교, 피부색과 관계없이 모든 인류에게 보편적인 신체적 욕구를 다루는 곳"이라며 "이 공중화장실은 성 소수자까지 포용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에비스 공원의 화장실을 맡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사미치 가타야마는 15개의 콘크리트 벽이 서로 엇갈리는 형태로 디자인했다. 가타야마는 "우리는 화장실이라는 개념에 묶여 있기 보다는 마치 놀이터 장비나 벤치, 나무처럼 공원에 무심코 서 있는 물체를 염두에 두었다"며 "과거의 원시적인 카와야(화장실의 기원)의 모습과 분위기를 상상하기 위해 콘크리트 벽 15개를 무작위로 조합했다"고 밝혔다.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제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한 가지 면에서 중요한 효과는 이미 보장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프로젝트가 작은 공공 시설을 통해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용객들은 생활에서 친근하게 경험하는 소규모 건축물을 통해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고 평가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도쿄재단은 "어쨌든 공중 화장실은 시간의 검증을 견뎌야 한다"면서 "설계뿐만 아니라 청소와 정비를 통해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시부야 구와 시부야관광협회 등과 협력해 지속해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의 다른 기사 “코로나19 속, 전시는 끝내 이루지 못할 꿈 같았다” [이은주의 아트&디자인] 달리기하는 소설가, 수영하는 화가 담백한 아름다움...구본창의 달항아리 시드니에 뜬다 부산을 읽고 보고 듣고 느껴라, "이것은 부산에 바치는 오마주" 지금 세계서 주목 받는 젊은 추상화가 3인은 누구? 파도 품안에 뛰어든다, 서울 한복판에 생긴 바다의 정체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2020.08.30 16:41
경제

아베 “내가 코로나19 걸려 의식 없으면 아소 부총리가 대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경우를 대비한 업무 대응 방침을 내놨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선언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의식을 잃게 되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임시 대행을 맡긴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의식이 있는 경우라면 사저 등에서 자가 격리하며 집무하겠다”며 “코로나19 대응에서 한순간의 지체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역력 유지를 위해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생활 리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 회견은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됐다. 우선 기자회견장을 평소와 달리 총리 관저 2층 넓은 방으로 바꿨다. 회견장 내 기자 수를 제한하고 좌석도 띄엄띄엄 배치했다. 또 기자 회견에 일본 정부자문위원회 회장인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을 동석시켜 필요할 경우 시게루 이사장이 추가 답변하도록 했다.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 외부 전문가와 함께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아사히 신문은 기자 회견 전면에 전문가 의견을 내놓아 일본 국민에게 긴급 사태 선언을 이해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나빠진 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민영 방송사 네트워크인 JNN이 이달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1%, 부정적 평가는 55%로 나타났다. 특히 천 마스크를 가구당 2장씩 배포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7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5.7%포인트 하락한 43.2%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2%포인트 상승해 52.7%를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20.04.08 15:01
무비위크

박지환X원풍연X홍상표, '봉오동 전투'의 긴장감 더한 신스틸러

묵직한 감동과 통쾌한 액션으로 호평받으며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가 영화 속 신스틸러 3인의 스틸을 공개한다.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 '봉오동 전투' 에서 각기 다른 개성으로 영화의 재미를 꽉 채우는 조연 군단이 눈길을 끈다. 먼저 '범죄도시', '1987', '검사외전' 등 굵직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박지환이 야욕은 앞서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독립군에게서 도망치기 바쁜 남양수비대 대장 아라요시 시게루 역을 맡았다. “캐릭터 분석 능력이 현미경 같다. 세세한 인물 분석이 뛰어나고 그것을 잘 표현해 내는 배우다”라는 원신연 감독의 말처럼 박지환은 능숙한 일본어 연기는 물론 캐릭터를 제 것처럼 소화해내는 연기 내공으로 관객들에게 울분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원풍연은 독립운동 자금 전달책 이진성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 간다. 특히 원풍연은 일본군에게 쫓기는 순간에도 꿋꿋함과 결연한 의지를 잃지 않는 이진성을 진정성 있게 연기해내며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2년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로 이름을 알린 홍상표가 제주도에서 온 독립군 재수 역을 맡았다. 홍상표는 실제 제주 출신답게 걸쭉한 사투리를 속사포처럼 쏟아내 큰 웃음과 함께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봉오동 전투'는 극을 이끌고 간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뿐 아니라 박지환, 원풍연, 홍상표 등 많은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뜨거운 승리의 순간을 재현해내 관객들에게 짜릿한 액션과 묵직한 감동을 전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16 08: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