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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뜻깊은 시구' 김혜주 대위 "의료지원단 대표로 나선 시구"

바이러스 정국에 헌신하는 모습으로 응원을 받은 김혜주 국군 춘천병원 간호 장교가 잠실벌에 섰다. 그는 현장 의료진과 국민을 향해 다시 한 번 감사와 당부를 전했다. 두산은 홈 개막전을 맞이에 시국에 걸맞은 시구자를 초청했다. 8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김혜주(29) 국군 춘천병원 대위가 마운드 위에 올랐다. 김 대위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대구, 경북 지역 동산 병원에 파견 근무를 하며 주목을 받았다. 콧등에 밴드를 붙이고 열중하는 사진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던 탓에 코에 상처가 났기 때문이다. 그의 모습은 방역 최전선에서 희생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모든 이들의 노고를 대변했다. 응원이 쏟아졌다. 두산 구단은 최전선 격리병동에 투입, 환자를 관리하고 회복을 위해 헌신하여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이들을 대표해 김 대위를 축제의 현장에 초대했다. 씩씩하게 시구를 소화한 김혜주 대위는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편지, 선물을 많이 받았다. 다른 의료진, 현장 근무자들이 모두 고생하는데, 혼자서 주목을 받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 모든 지원단 대표로 시구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처음 현장에 투입된 뒤 계절이 지나가는지 모르고 현장을 지켰다. 그는 현재 자대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국민이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실제로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는 하던 차였지만, 한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에 출입하며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접촉자가 늘었다. 다시 비상이다. 김 대위는 "그동안 잘 지켜 주신 만큼 앞으로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시구는 아쉬웠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 연습했지만 실전에서 준비한 노력이 다 드러나지 않은 것. 등 번호로 단 28번은 의미가 있다. 대구 지역에 파견된 기간이다. 28일. 그는 "내 삶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전했다. 원래는 고향 연고팀인 한화를 좋아했다. 그러나 선수는 두산 외야수 정수빈을 가장 좋아한다. 남편도 두산팬. 김 대위는 "우승 팀의 시구를 해서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여전히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을 향해 "덕분에 종식에 다가설 수 있었다"며 존경을 표했고, 야구팬을 향해서는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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