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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빠니보틀, 정재형에 “이봉원 선생님”…정말 못 알아봤다 (지구마불3)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곽빠원’과 여행 파트너로 합류한 정재형, 이장우, 차주영이 주사위로 결정된 여행지에서 개성 넘치는 여행 케미가 폭발했다.지난 26일 방송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하 ‘지구마불3’) 6회에서는 3팀 3색의 3라운드 여행기가 전개됐다. 주사위가 정한 공동 운명에 따라 빠니보틀과 정재형은 인도양의 낙원 모리셔스로, 원지와 차주영, 곽튜브와 이장우는 각각 팀을 이뤄 고대 문명의 중심 이집트로 향했다.이날 방송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빠니보틀의 여행 파트너 인지도 테스트. 연예인을 잘 모르는 빠니보틀은 역시나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정재형을 결국 “이봉원 선생님!”이라 착각한 것. “진짜 못 알아보는구나”라며 체념한 정재형도 이봉원인 척했다. 무려 10분이나 빠니보틀이 ‘이봉원’과 대화를 나눈 후에야, 정재형은 데뷔 31년만에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하지만 본격 여행이 시작되자 빠니보틀은 정재형을 위한 ‘듬직보틀’로 거듭나는 반전을 펼쳤다. 사이클론 경보로 인해 ‘물친자’(물에 미친 자)들의 일정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식집사’로 유명한 정재형을 위해 500여종의 희귀 식물을 보유한 ‘시우사구르 람굴람 식물원’을 방문했다. 우연히 들른 해변에선 정재형이 편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먼저 달려가 벤치를 맡아 놓았고, 서핑 예약이 취소돼 낙심한 그에게 서퍼들이 즐긴다는 따뜻한 현지 국수를 대신 소개했다. 위기도 여행의 또다른 묘미로 바꿔 놓은 빠니보틀 덕분에 정재형은 "왜 천국이라고 하는지 알겠다"며 모리셔스에서 힐링을 즐겼고, 올해 결혼을 앞둔 이장우는 모리셔스를 신혼여행 후보지로 꼽으며 관심을 보였다. 이집트로 떠난 두 팀은 극과 극 여정으로 요리조리 비교해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차주영은 ‘트래블러’라는 키워드대로 여행 고수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흥정 난이도 최상급의 나라로 유명한 이집트에서 그간 호객꾼에게 지갑을 풀개방 했던 원지를 위해 사이다 ‘복수혈전’을 선사한 것. 이집트 피라미드를 투어를 할 수 있는 마차 상인과 대면한 차주영은 프로 흥정꾼 면모를 발휘해 무려 200파운드나 가격을 낮추는 흥정에 성공했고, 원지는 “이 마차를 이렇게 저렴하게 탄 적 처음이다. 나도 배워야겠다”며 차주영에게 홀릭됐다.차주영의 여행 능력치는 이튿날에도 빛을 발했다. 나일강을 품은 신들의 도시 룩소르로 이동하기 전, 가성비가 뛰어나고 수영장까지 딸린 독채 숙소부터 공항 픽업 서비스까지 모두 예약을 마친 데다가, 숙소 사장과는 시내를 오갈 수 있는 택시 가격 협상에도 또 한 번 성공한 것. 차주영의 ‘찐 여행러’ 모드에 원지는 편한 여행을 즐기고, 두 사람은 우정반지까지 맞추며 친자매 같은 케미를 뿜어냈다.“우리는 먹기만 합니다!”라는 곽튜브와 이장우의 선포로 시작된 이들의 이집트 여정은 ‘먹방’ 그 자체로 전혀 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곽튜브가 미리 찾아놓은 이집트 전통 식당도, 낯선 현지 메뉴도 이미 사전 조사를 마친 이장우는 쩝쩝박사답게 AI 수준의 정보를 쏟아냈다. 게다가 무려 6인분을 주문하고도 “하나 더 시켜!”를 외치더니, 음료만큼은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하는 신선한 반전으로 웃음까지 챙겼다.그러나 이들의 미식 투어는 시작일 뿐이었다. 점심을 해치운지 겨우 2시간만에 곽튜브의 제안으로 이집트 전통음식 ‘하맘’(비둘기 통구이)으로 저녁 식사가 결정된 것. “너무 먹어보고 싶었다”는 이장우는 예상보다 쫄깃한 고기 식감과 풍미에 금세 빠져들었고, 마치 첫 끼처럼 폭풍 먹방을 펼쳤다. 심지어 처음 맛본 수프도 조리 방법과 재료까지 분석해내는 신공을 발휘, 스튜디오에선 경외심마저 드는 탄성을 터뜨렸다. 저녁 식사 전, 입장 종료 시간에 가는 바람에 피라미드 투어에 실패했지만, 이장우는 “나에게는 이게 피라미드고 스핑크스다”라며 최상의 여행 만족도를 드러냈다.이튿날, 두 사람은 이집트 북부의 항구도시 메르사마트루로 향했는데 극비수기라 대부분의 식당과 상점이 문을 닫은 상황. 그러나 이 위기도 이들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장우는 한국에서 가져온 조미료와 현지 마트에서 공수한 식재료로 김치닭볶음탕과 불고기를 뚝딱 만들어냈다. 낯선 땅에서 펼쳐진 믿을 수 없는 K-만찬에, 곽튜브는 “기대 많이 해도 된다”던 이장우의 자신감이 왜 나왔는지에 고개를 끄덕이며 몰입했다. 이날 식욕 호르몬 이슈로 시종일관 이장우와 대립하며 티키타카를 펼쳤던 주우재마저도 “나도 입맛이 돈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이집트가 나오긴 했냐?”라는 의문은 들어도, 빈틈이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이집트 여행기였다.ENA의 토요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21:52
예능

전현무 “신동엽에 혼나면서 배워…진짜 삐쳤었다”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전현무가 일본의 우동 맛집에서 ‘미식 선배’ 신동엽과의 추억을 소환한다.4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4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먹친구’ 김종민이 일본의 소도시인 도쿠시마에서 2차 먹트립에 나서는 현장이 공개된다.앞서 세 사람은 아이브의 일본 멤버인 레이와 만나 도쿠시마 명물인 ‘중화소바’와 레이의 친구가 ‘강추’한 오코노미야키 맛집, 도쿠시마 시내에서 발굴해낸 ‘아와규’ 맛집을 ‘올킬’했던 터. 이날도 전현무-곽튜브-김종민은 ‘일드(일본 드라마)’ 느낌이 낭낭한 작은 동네에서 현지 음식 끝판왕 발굴에 나선다. 전현무는 “오늘 첫 끼는 우동!”이라고 선포하며 일본 근본 음식인 우동 맛집을 섭외하고, 직후 식당에 도착한 전현무는 김종민에게 “네가 주문 좀 해줘. 예비신부한테 ‘뇌섹남’ 어필 한 번 해야지~”라며 100% 일본어로만 돼있는 메뉴판을 내민다. 이에 ‘일본어 까막눈’인 김종민은 딱 한마디로 주문을 마쳐 현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고 간다.김종민의 즉흥 일본어 실력이 어떠할지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이들은 각자의 입맛에 맞춰 세 종류의 우동을 주문한다. 이때 곽튜브는 “저는 일본 우동집에 오면 붓카케(차가운) 우동만 먹는다”며 자신의 ‘먹 철학’을 밝히고, 이에 김종민이 “생각보다 미식 고수네~”라고 감탄하자 그는 “제가 ‘전현무계획’을 한 지 1년 됐다. (전현무한테) 매일 혼나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나도 신동엽 선배한테 혼나면서 (미식세계를) 배웠다. 나는 진짜 삐쳤었다”며 과거사를 소환한다. 그런가 하면, 세 사람은 오직 일본 전통 방식으로 저장한 염장미역으로 만든 우동을 난생 처음 영접해 “진짜 매력 있다”, “면이 재밌다”며 폭풍 먹치기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우동집 사장님은 4대째 내려온 ‘90년 전통’ 우동의 육수 및 제면 비법을 아낌없이 공개해 한국의 많은 사장님들을 ‘안방 1열’로 불러 모을 전망이다.일본 본토 우동 맛집의 비법이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우동에 이어 현지인들만 아는 오마카세 스시집은 물론 일본 야식까지 모두 섭렵한 전현무-곽튜브-김종민의 도쿠시마 먹트립 2탄은 4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 24회에서 만날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2 09:26
예능

아이브 레이, 첫 정산금 공개했다 “조금밖에 못 받아”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일본 편에 아이브 레이가 출격해 리얼 현지 맛집을 소개한다. 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3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먹친구’ 김종민 및 아이브의 일본인 멤버 레이와 함께 일본의 소도시인 도쿠시마에서 오코노미야키와 아와규 현지 맛집을 발굴한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곽튜브는 ‘걸그룹 먹친구’의 합류 소식을 듣고 소녀시대 태연, 에스파 지젤, 트와이스 모모, 르세라핌 사쿠라 등을 떠올리며 추리에 열을 올린다. 직후 레이가 등장하는데, 곽튜브는 이를 모르고 뒤돌아 선 채 트와이스의 ‘치얼 업’을 춰 민망함을 안긴다. 뒤늦게 ‘먹친구’가 레이임을 확인한 곽튜브는 다급하게 아이브의 ‘애티튜드’로 춤을 바꿔 레이를 폭소케 한다. 직후 레이는 “(일본) 친구가 오코노미야키 맛집을 추천해줬다”며 아이브 대표 ‘먹잘알’이자 ‘밥심즈’로 통하는 ‘레이계획’ 모드를 켠다. 잠시 후, 오코노미야키 맛집을 찾아간 네 사람은 ‘MZ 감성’의 일본 가정집 식당 모습에 ‘폴인럽’ 하고, 레이는 “날 믿고 따라와!”라며 섭외에도 직접 나서 ‘삼촌 3인방’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과연 맛집 사장님이 ‘도쿄돔 전석 매진’의 역사를 쓴 아이브 레이를 알아볼지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섭외에 성공한 네 사람은 커다란 철판 앞에 자리를 잡는다. 사장님은 철판 위에서 필살의 재료가 들어간 ‘백설공주’ 오코노미야키를 만들기 시작하고, 직관하던 레이는 “저도 처음 본다”며 신기해한다. 철판에 맛있게 구워진 오코노미야키가 각자의 접시에 놓이자, 이를 맛본 네 사람은 칭찬을 퍼붓는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레이는 첫 정산을 받았을 때 부모님께 선물해드렸냐”며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던진다. 이에 레이는 “첫 정산은 조금밖에 못 받아서 바로는 못 사드렸다. 이후에 조금씩 모은 돈을 다 드렸다”고 애틋한 효심을 드러낸다. 오코노미야키 먹방을 마무리 한 전현무는 사장님에게 “다음에 먹을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다. 사장님은 도쿠시마 특산품인 ‘아와규’ 맛집을 강력 추천한다. 이후 네 사람은 도쿠시마 시내로 향하는데, 레이는 또 한번 “섭외? 나만 믿고 따라와!”라며 앞장선다. 레이의 활약으로 ‘아와규’를 영접한 이들은 한우와 아와규의 ‘찐’ 맛을 전격 비교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일본 소도시 현지에서 즐기는 최상급 소고기의 맛은 어떤 면에서 다를지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의 현지 맛집 ‘발굴잼’이 터진 네 사람의 먹트립 현장은 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 23회에서 만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8 08:31
연예일반

[TVis] ‘9기 옥순·남자 4호→22기 영수·영숙 , 지볶행’ 아닌 ‘파국행’…이럴 거면 왜 떠났나

‘지지고 볶는 여행’ 9기 옥순·남자 4호, 22기 영수·영숙이 결국 ‘파국행 열차’를 탔다. 14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에서는 ‘나는 SOLO(나는 솔로)’ 9기 옥순과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남자 4호, 22기 영수와 영숙의 프라하 여행 둘째 날이 그려졌다.앞서 22기 영수·영숙, 9기 옥순·남자 4호는 ‘한 지붕 아래 한방을 쓴다’는 ‘지볶행’만의 ‘십약조’에 따라 같은 방 다른 침대에서 잠을 잤다. 이날 22기 영수는 동이 트기 전부터 22기 영숙이 깰까 봐 조용히 일어나, 전날 22기 영숙에게 지적받았던 ‘로밍’ 문제를 홀로 해결했다. 이후 한국에서 가져온 즉석 미역국에 볶음밥으로 아침식사를 차려냈다. 하지만 22기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사실 아침엔 브런치 스타일로 달걀 요리를 먹고 싶다고 어제 (22기 영수에게) 말했다. 그런데 제 얘길 안 듣는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제 생각을 버리고 있다”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22기 영수는 식사 중 계속 그릇과 수저를 부딪히며 ‘쨍쨍쨍’ 소리를 냈고 이에 예민해진 22기 영숙은 “밥 먹을 때 그렇게 소리 내는 거 아니다”라며 22기 영수의 식사 매너를 지적했다.9기 옥순은 남자 4호의 우렁찬 코골이에 새벽 4시 50분 강제 기상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로 한 9기 옥순은 커피를 마시며 ‘카페 오픈런’을 계획했다. 그러던 중 남자 4호가 일어났고 9기 옥순은 예의상 “같이 갈겠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커피를 안 마시는 남자 4호는 “실탄 사격장도 있더라”고 다른 의견을 제시했고, 9기 옥순은 “내 스타일 아니다. 난 ‘1일 10카페’ 하고 싶은 로망이 있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결국 남자 4호는 9기 옥순을 따라 카페로 향했다. 이어 커피를 마시던 중 다시 한 번 “실탄 사격장 가보겠느냐”고 물었다. 9기 옥순은 또 다시 거절한 뒤 2차로 가고 싶은 카페를 보여줬다. 남자 4호는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9기 옥순은 아랑곳 않고 길을 걸었다. 우연히 ‘굴뚝빵집’을 발견한 9기 옥순은 곧장 “이거 내 버킷리스트였다”며 ‘굴뚝빵’ 사서 남자 4호와 나눠먹었다.프라하성 근처에서도 분위기는 좋았다. 탁 트인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도착한 두 사람은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시킨 뒤 화기애애한 기류를 풍겼다. 하지만 이후 스케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의견이 충돌했다. 결국 지친 남자 4호는 “각자 여행하든가, 그냥”이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9기 옥순은 “그럴래, 그러면?”이라고 받아쳐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직후 남자 4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럴 거면 왜 같이 여행을 온 거지 싶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9기 옥순 역시 “혼자 왔으면 더 재밌었을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한편 아침 식사를 마친 22기 영수는 ‘나홀로 환전’ 미션을 수행한 후 택시를 불러 22기 영숙과 프라하성 투어에 나섰다. 두 사람은 프라하성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줬고,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체코 전통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두 사람은 각자 맥주와 논알콜 맥주를 각기 주문한 뒤 다음 여행 코스를 짰다.이때 22기 영수는 맥주를 좋아하는 22기 영숙을 위해 맥주 공장 투어를 제안했는데 22기 영숙은 왕복 다섯 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단칼에 거절했다. 대신 “2층 버스를 타고 시내 투어를 하자”고 말했다. 사전에 예약까지 해놓은 맥주 공장 투어를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22기 영수는 심란한 표정으로 “일단 알겠다”고 답했다.어색한 기류 속 두 사람은 체코 전통 음식인 꼴레노(돼지 앞다리 요리)를 먹었다. 여기서 문제가 또 발생했다. 22기 영수가 먹기 좋게 고기를 자르는 과정에서 나이프가 접시를 긁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낸 것. 22기 영숙은 곧장 “그릇 자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22기 영수는 조심스럽게 칼질에 나섰지만 소리는 반복됐고, 22기 영숙은 “입이 쉬면 얘가 안 쉰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머쓱해진 22기 영수는 “한잔 하시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22기 영숙은 “알게 모르게 내가 얘기 많이 했다. 그릇 소리 내는 거 아니라고 난 배웠다”며 다시금 ‘회초리 모드’를 가동했다. 22기 영수는 “존중할겠다”고 답했지만 얼굴에는 불편한 기색이 가득했다.급격히 싸늘해진 기류 속, 22기 영수는 “프라하 댄싱하우스 건물에 가보고 싶다”고 다음 스케줄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22기 영숙은 “그냥 건물 보고 땡인데 별로”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22기 영수는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 “네가 즉흥적인 ‘P’ 성향이니까 물론 이해는 한다”고 말했다. ‘지볶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5.03.15 10:17
예능

‘전현무계획2’ 김성령 “곽튜브 태어나기 전 데뷔” 자폭

‘전현무계획2’ 김성령이 전현무-곽튜브와 함께 떠난 ‘춘천 먹트립’에서 털털한 매력을 대방출한다.21일 방송하는 MBN·채널S 공동 제작 ‘전현무계획2’ 18회에서는 ‘MZ 호소인’ 전현무가 춘천의 ‘느좋(느낌 좋은 곳)’ 식당을 발굴하는가 하면, 김성령이 비장의 로컬 막국수 맛집을 전현무, 곽튜브에게 소개하는 현장이 담긴다.춘천 시내에 뜬 전현무는 “전국의 MZ들이 앞다퉈 오는 곳이 있다”며 자신만만한 눈빛을 발산한다. 곽튜브는 “‘느좋’ 가나요?”라고 ‘MZ 용어’를 쓰면서 전현무를 슬쩍 테스트해 보지만, 전현무는 ‘MZ 호소인’답게 “여긴 2025년 춘천의 대표 ‘느좋’이자 나의 최애”라고 당당히 외친다.이후 예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맛집에 입성한 두 사람은 “신기하다”며 내부를 유심히 살펴본다. 특히 가게 벽에 붙어 있는 사진들을 보던 이들은 “어떻게 연예인이 이렇게 많이 오냐?”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뒤이어 곽튜브는 메뉴 주문을 하다가 갑자기 일어나 ‘엉덩이로 이름쓰기’를 감행하는데, 과연 무슨 이유에서 이 같은 돌발 행동을 한 것인지 궁금증이 쏠린다.‘엉덩이 이름쓰기’를 마친 곽튜브는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해본다”며 머쓱해하고, 전현무 역시 “난 20년 만에 처음 본다”고 받아치기도. 유쾌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엄마 손맛이 느껴지는 추억의 밥상을 즐긴다. 이후 전현무는 “오늘도 ‘먹친구’가 기다리고 있다”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곽튜브는 전화기 속 목소리를 듣고서도 누구인지 알아채지 못하고, 이에 ‘먹친구’ 김성령은 “실망이다. 힌트를 주자면 난 곽튜브가 태어나기 전에 데뷔했다”고 ‘자폭’ 발언을 해 현장을 뒤집어 놓는다. 드디어 만난 세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김성령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 받은 곳이 있다”며 춘천의 로컬 막국수 맛집으로 향한다. 이후 이들은 메밀의 참맛이 고스란히 우러나는 막국수를 마주한다. 김성령은 한 반찬을 맛보더니 사장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전현무와 곽튜브는 곧장 “집에서 요리 안 하시는 것 같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내뿜어 ‘요알못’ 김성령을 뜨끔하게 만든다. 방송은 21일 오후 9시 10분.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9 08:10
예능

정영주, 이혼 후 솔직 고백 “가정 지키려는 의무감… 신뢰 깨져 회복 안돼” (‘미우새’)

정영주와 정석용이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데이트가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스튜디오에는 명품 악역 배우 신성록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소속사 없이 활동한지 1년이 되어간다는 신성록은 어떻게 출연료를 협상하는지 묻는 신동엽의 질문에 “저는 앉자마자 바로 이야기한다. 그래야 뒤가 해피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가 없는 유일한 단점으로 회식에 가기 어색하다고 밝힌 신성록에게 MC들은 “그래도 혼자 버는 재미를 알아 (다시 매니저를 붙이기) 힘들 거다”라며 농담을 던졌다.먼저 ‘아시아 프린스’ 최진혁의 인도네시아 팬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진혁 母가 팬미팅 현장에 등장하자, 팬들은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최진혁의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을 본 서장훈은 “이 정도면 인도네시아 가서 살아야겠는데”라며 감탄했다. 이어 아이키의 도움을 받으며 연습했던 BTS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유’ 댄스 커버를 선보인 최진혁. 지난 방송에서 보였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는 달리, 180도 변신한 유려한 춤사위에 스튜디오의 母벤져스는 일제히 놀라움을 표했다. 진혁 母는 진혁을 가수 시켜준다는 말에 넘어가 사기당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힘든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팬미팅을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시내 관광에 나선 최진혁 母子는 무게로 금액을 정하는 해산물 식당을 찾았고, 무조건 사려는 아들과 돈을 아끼려는 엄마 사이의 실랑이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무게를 줄이려 물기를 털다가 가시에 찔린 최진혁에게 “세상 멍청한 짓을 하네”라며 진혁 母의 잔소리가 이어졌고, 서장훈 역시 “아까 팬미팅 영상에 나온 사람이랑 같은 사람이 맞냐”며 어이없어 했다.또 정영주가 드라마에서 부부 역할로 함께 연기한 정석용과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만끽했다. 소품 숍에서 산 트리 장식품을 들고 정영주의 집으로 향한 두 사람은 함께 트리를 장식했고,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서장훈은 “석용이 형 원희 형이랑 있을 때랑 표정부터 다르다”라며 흐뭇해했다. 트리를 꾸미던 정석용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짝 찾아 결혼하는데, 나는 비정상인가 하는 고민은 했었다. 이젠 고민도 별로 안 한다”라며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고 정영주 역시 “우리 엄마 아빠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셔서 나 역시 가정을 지키자라는 의무감이 있었다. 그렇지만 신뢰가 한번 깨지면 회복이 안되더라”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전구가 달린 커플 스웨터를 입고 함께 꾸민 트리와 기념사진을 찍던 두 사람은 갑자기 등장한 정영주의 부모님과 마주쳤고, 정석용은 다짜고짜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종민이 예비 신부와 궁합을 보러 갔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하는 장면이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6 15:00
스포츠일반

어떻게 입었길래 올림픽서 ‘퇴출’…사고뭉치 수영 선수는 ‘반박’ [2024 파리]

파라과이 수영 국가대표 루아나 알론소(20)가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선수는 ‘퇴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알론소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쫓겨났다는 보도에 관한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이 거짓말과 거짓 정보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파라과이 수영 국가대표인 알론소는 이번 대회 여자 접영 100m 예선 6위를 기록,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이후 사고뭉치 행보를 보였다.알론소는 대표팀과 상의 없이 자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이후에도 계속 선수촌에 머무르며 돌발 행동을 했다. 파리 디즈니랜드 방문을 위해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는가 하면, 대표팀 공식 의상이 아닌 노출이 심한 사복을 입고 파리 시내 고급 매장과 식당을 방문하는 등 일탈을 일삼았다. 파라과이 올림픽위원회는 알론소를 선수촌에서 쫓아내기로 했다. 파라과이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알론소는 파라과이 팀에 부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알론소는 SNS에 “어디에서도 쫓겨나거나 추방당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알론소는 골반에 올림픽 오륜기 타투를 새긴 것으로 화제 됐다. 그만큼 그에게는 의미가 큰 대회였는데, 행보는 최악이었다.김희웅 기자 2024.08.06 16:03
스포츠일반

[2024 파리] '센 강' 개막식, '베르사유' 경기장...신선하고 역사적인 올림픽 열린다

가장 역사적인 도시에서, 가장 색다른 올림픽이 막을 연다.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27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올림픽만 세 번째인 '전통의 개최지'다. 1900년 제2회 대회를 치렀고, 마지막 개최도 100년 전인 1924년이었다.역사적인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 그러나 시작부터 끝까지 '전통의 틀'을 깰 예정이다.개막식부터 다채롭다. 개회 장소는 경기장이 아닌 야외, 그것도 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센 강이다. 각국의 선수단은 보트를 타고 트랙 대신 강을 따라 행진한다. 206개 국가 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약 1만 500명의 선수단이 100여 척의 배를 타고 항해한다. 관중 수도 늘어났다. 기존 올림픽 개막식은 경기장에서 열렸기 때문에 1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총 10만 석을 마련한 데 이어 22만 명이 추가로 강가에서 선수단을 응원할 수 있다.선수단은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입장을 시작해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 도시 주요 명소들을 거친다. 6㎞를 항해한 이들은 에펠탑 건너편에 위치한 트로카데로에 도착해 공식 개막식에 발을 내딛게 된다. AP통신은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두고 "1896년 근대 올림픽 시작 이후 128년이 지나 (올해로) 33회를 맞았지만, 여전히 신선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제1회 개최국'으로 가장 먼저 입장하는 그리스 국기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든다. 2번 입장국은 난민 팀이고, 이후로는 프랑스 알파벳순으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영어(KOREA)가 아닌 프랑스어(Corée) 기준이어서 한국은 비교적 앞 순서로 입장한다.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이 기수를 맡는다. '파격'은 개막식에 그치지 않는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 경기장으로 시내 주요 명소들을 적극 활용한다. 근대 5종과 승마는 베르사유 궁전 앞에서 치러진다. 특히 궁전 정원의 중심부인 에투알 로열 광장에서 열릴 승마 마장마술, 장애물 경기는 선수뿐 아니라 배경으로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에펠탑이 올려다보이는 스타드 투르 에펠에서는 비치발리볼이 열린다. 양궁 선수단은 나폴레옹의 유해가 안치된 앵발리드 군사 박물관에서 활시위를 당긴다. 1900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근대 건축물 그랑 팔레에서는 태권도와 펜싱이, 함께 세워진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서는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펼쳐진다.마라톤이 화룡점정이다. 개막식처럼 마라톤 코스로도 시내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대회 마라톤 코스는 파리시청인 오텔 드 빌에서 출발해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방돔 광장, 그랑 팔레,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을 거쳐 앵발리드 박물관에 도착하도록 짜였다. 또 다른 테마인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서도 다양한 시도가 펼쳐진다. 생드니에 지어진 선수촌을 포함해 신축 건물들은 친환경 자재와 공법을 최대한 활용했고, 임시 경기장은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선수촌 식당에서도 채식 위주의 식사가 제공된다.선수 복지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등장했다. 조직위는 선수촌 내 '패밀리존(어린이집)'을 설치해 선수들의 자녀를 돌본다. 이어 선수단이 대회 기간 정신적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마인드존'도 설치했다. 선수들은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해 심신 안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명상과 요가, 아로마 테라피 등을 통해 휴식에 전념할 수 있다.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6 13:33
사회

삼성·LG 상여금 여파 근로소득 줄어 '적자살림' 증가

중산층 가구 5집 중 1집가량은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 중 적자 가구의 비율은 26.8%였다. 1년 전(26.7%)과 비교하면 0.1%포인트(p) 소폭 증가했다. 적자 가구 비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값) 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의 비중이다.소득 분위별로 보면 상위 20∼40%인 4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1년 전보다 2.2%p 증가해 18.2%가 됐다. 직전 분기인 4분기(14.8%)와 비교하면 3.4%p 늘었다.소득 상위 40∼60%인 3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도 17.1%로 나타났다. 중산층 가구 5집 중 1집 가까이가 소비 여력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적자 살림'을 했다는 의미다.소득 상위 20% 이상인 5분위 가구 역시 적자 가구 비율이 1년 전보다 0.5%p 증가한 9.4%를 기록했다.중산층·고소득층 가구 '적자 살림 증가'의 배경에는 고금리·고물가의 장기화와 부진한 소득 증가가 있다. 높은 물가와 금리가 계속되면서 가계의 소비와 이자 비용 등 지출은 증가했지만, 소득이 이를 상쇄할 만큼 늘지 못하면서 적자가 확대된 것이다.1분기 월평균 가계 소득은 1년 전보다 6만8000원(1.4%) 늘었다. 하지만 가계지출은 9만9000원(2.5%) 증가했다. 이자 비용도 1만4000원(11.2%) 늘었다.특히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3만5000원(1.1%) 줄며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가구 비중이 높은 중산층·고소득층 가구의 살림살이가 더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삼성과 LG 등 대기업의 상여금이 감소하면서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4.0% 감소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6 10:02
연예일반

“역대 최초 女 케미”…라미란→한가인 ‘텐트 밖은 유럽’, 에펠탑 낭만 엔딩

‘텐트 밖은 유럽4’의 텐밖즈 4인방이 파리의 에펠탑과 함께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 11회에서는 와인의 성지 부르고뉴에서 낭만의 도시 파리로 이동하는 4인방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프랑스에서 명절을 맞은 멤버들은 부르고뉴 와인과 곁들일 저녁 메뉴로 명절 잔칫상을 준비했다. 특히 프랑스 식재료로 불고기, 잡채, 모둠전의 맛과 느낌에 근접하게 구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식원 원장 라미란을 중심으로 손발 척척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는 멤버들의 팀워크와 명절다운 복작복작 케미도 흐뭇함을 안겼다. 물 흐르듯 다식원의 2차전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제육볶음과 갈비찜, 볶음밥 요리를 시작했다. 갈비찜 소스를 담당한 청정 입맛 한가인은 자진해서 고자극 불닭 소스를 추가해 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라미란이 후식으로 준비한 소라 술찜까지, 다식원 부르고뉴점은 와인과 함께 역대급 만찬을 선보이며 명절 느낌 물씬 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멤버들은 최종 목적지인 파리로 향할 준비를 시작했다. 한식 러버인 한가인은 아침으로 빵과 함께 커피까지 입에 대며 청정 입맛에서 완벽하게 타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가인은 “둘째를 낳고 식욕을 잃었는데 여기 오니까 뭐가 자꾸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여정을 돌아보던 조보아는 “부모님 모시고 동생과 내년에 프랑스에 다시 올 것”이라며 좋은 추억을 가족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부르고뉴의 추억을 뒤로한 채 낭만의 도시 파리에 도착한 텐밖즈 4인방. 멤버들은 에펠탑과 파리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숙소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행복해했다. 이어 멤버들은 파리지앵들에게도 사랑받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를 시작했다. 바게트부터 마카롱, 뺑 오 쇼콜라, 비주얼 끝판왕 에클레어까지 프랑스에서 소문난 4대 빵집이 소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류혜영은 가는 곳마다 제대로 빵친자(빵에 미친 자)의 면모를 보여주며 대리 만족을 전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직접 눈에 담은 멤버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류혜영은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배달 음식, 와인과 함께 파리의 마지막 밤을 추억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는 텐밖즈 4인방의 마지막 모습은 낭만 가득 여운을 남겼다.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은 니스에서 시작해 압도적 대자연이 장관인 베르동, 남프랑스 시골 정취 가득한 몽 에귀, 프랑스 미식의 근본 리옹, 사시사철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샤모니 몽블랑,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사이 레만 호수, 와인의 성지 부르고뉴를 거친 뒤 낭만의 끝 파리에서 10박 11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10kg이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장장 5시간에 걸친 지옥의 트레킹 ‘투르 드 몽블랑’은 이번 남프랑스 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다. 자타공인 캠핑 고수인 라미란은 이 캠핑의 선봉장이자 다식원장으로 든든한 존재감이 되어줬다. 괴식이지만 매회 성공적인 만찬으로 ‘역대급 잘 먹고 잘 노는 캠핑’을 이끌었으며, 그동안 신비주의의 대명사로 일컬어졌던 한가인은 털털한 ‘가인이 형’의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플러팅 요정’ 조보아는 팬들을 입덕하게 만드는 긍정 에너지로, 류혜영은 모든 도전을 자유롭게 즐기는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캠핑 새싹에서 점차 캠핑의 재미에 스며든 한가인과 조보아의 성장도 흐뭇함을 자아낸 포인트 중 하나다.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이다. 역대 최초 여성 출연진의 케미를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은 이번 남프랑스 편은 최고 시청률 11.3%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전국 가구, 2049 타깃 시청률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11회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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