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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선규, 지독하다…‘성’스러움의 대가 ‘애마’ [RE스타]

진선규가 성(聖)스러움을 손바닥 뒤집듯 지우고 성(性)스러움을 가지고 놀았다. 최근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서 예수의 음성을 맡았다는 게 믿기지 않도록 ‘애마’에선 180도 변신을 이뤄냈다.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극중 진선규는 실존하는 성인영화 동명 히트작인 극중 작품 ‘애마부인’ 제작사인 신성영화사 대표 구중호를 연기했다. 일찍이 성인영화 시장에 뛰어들어 희란을 1970년대 톱 ‘여배우’ 반열에 올렸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좇는 만큼 배우를 ‘상품’으로 대해 희란의 강한 회의감과 혐오를 불러오는 인물이다. 구중호의 시선에서 여배우의 신체는 부위별로 가치가 매겨지며, 감독에게조차 그는 ‘은근한’ 수위는 필요 없다고 단언한다. 특히 극의 초반, 아시아 영화제에서 첫 트로피를 품에 안은 희란의 성과를 피로연에서 ‘3S’(스포츠, 스크린, 섹스)를 언급하며 연설하는 장면은 탄식을 자아낼 정도라는 감상을 불렀다.진선규는 귀를 잡아채도록 능청스럽게 “섹스가 충무로를 되살릴 겁니다. 섹스가 곧 스포츠 아니겠습니까”라는 대사를 처리하면서 상스러움을 솔직함으로 포장하는, 그 시절 있었을 법한 성인영화 제작자를 작품에 소환했다.이와 관련 진선규는 구체적인 롤모델이 있었다기보단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인상을 토대로 조합해 빚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중호는 그런 욕망을 겉으로 드러내고 상업적인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강약약강’ 캐릭터라서 진절머리 난다고 느껴지는 역할이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극중극 격인 ‘애마부인’은 남성적인 시선에서 당대 대중의 욕망을 응집해 만들어지지만, 이해영 감독은 ‘애마’라는 작품을 “‘애마’로서 살았던 존재들이 겪었던 견딤과 버팀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이야기”로 기획했다. 그렇기에 진선규는 단지 욕심 많은 개인이 아닌, 희란과 주애를 끊임없이 깎아내려 분노를 자아내면서도 한 방 먹어 통쾌한 웃음을 주는 ‘시대를 대변하는 빌런’을 온몸 던져 소화했다. 당대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노란 선글라스 렌즈 등 구중호의 패션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실제로 이 감독은 “색기가 있고 빛이 나는 캐릭터”를 주문해 진선규는 기초 화장품만 9종을 사용하는 ‘신부화장’급 분장을 받고 자신감을 장착, 애티튜드조차 바꿨다고 주안점을 밝혔다.무엇보다 진선규는 ‘극한 직업’으로 인연을 맺은 이하늬와는 지난달 16일 개봉해 125만 관객을 돌파한 ‘킹 오브 킹스’ 목소리 연기에 이어 ‘애마’까지 다섯 번째 만남으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킹 오브 킹스’ 장성호 감독에 따르면 진선규를 예수 목소리 연기에 추천한 것도 이하늬였다. 진선규가 대표작 ‘범죄도시’ 빌런 위성락 역으로 잘 알려진 터라, 장 감독은 “악역을 많이 해서 선입견이 있었는데 목소리가 젊고 청아했다. 연극 배우 출신이라 발성도 훌륭했다”고 의외의 매력 발견에 만족을 표했다. 이처럼 진선규는 ‘킹 오브 킹스’를 통해 필모그래피서 가장 ‘성스러운’ 상징적 인물을 소화해 낸 뒤, ‘애마’로 곧장 카멜레온 같이 색을 뒤바꿔 이야기에 자신을 최적화 해내는 능력을 증명했다. 동료 배우들도 ‘애마’의 연기 앙상블을 입을 모아 극찬했는데 이제훈은 진선규를 향해 “정말 진절머리 나게 연기를 잘하세요”라고 감상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이해영 감독 또한 “진선규는 끝없는 악랄함을 연기할 수도 있지만, 순식간에 귀여움을 폭발시킬 수 있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고 치켜세웠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7 06:05
드라마

김희원, ‘조명가게’ 이어 ‘상남자’ 연출…2026년 크랭크인

‘조명가게’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전을 치른 배우 김희원이 이번엔 ‘상남자’ 연출에 나선다.네이버웹툰은 ‘상남자’ 드라마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김희원의 감독 합류 소식을 26일 밝혔다.‘상남자’는 김태궁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평범한 직장인에서 출발해 오로지 성공만을 바라보며, 기업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한유현의 인생을 담는다. 끝없이 욕망을 좇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게 된 주인공이 다시 입사 면접시험을 보는 젊은 시절로 회귀, 후회로 가득 찬 인생을 재도전하는 이야기다.원작은 지난 2020년 웹툰화되기도 했다. 웹툰은 뛰어난 각색과 섬세한 작화, 완성도 높은 연출로 글로벌 누적조회수 4억 7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연출은 김희원이 맡았다. 앞서 감독 데뷔작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후보에 오른 김희원은 일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탄탄한 연출력으로 ‘상남자’를 빚어낼 전망이다.제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와 영화 ‘좀비딸’ 등을 만든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이 맡았다.한편 ‘상남자’는 내년 크랭크인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6 13:49
IT

네이버웹툰에게 선물 같은 8월…'좀비딸'에 웃고 '디즈니'로 날았다

미국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네이버웹툰이 모처럼 방긋 웃고 있다. 해외 파트너십 성과로 주가는 반등 시그널을 켰고, 영화로 재탄생한 웹툰 IP(지식재산권)는 국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나스닥 상장 후 1년의 인내가 아깝지 않은 8월이다.웹툰엔터 주가 반등 시그널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북미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의 주가가 최근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데뷔한 웹툰엔터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52% 오른 23.00달러에 마감하며 관심을 끌었다. 풍부한 IP 자산으로 넷플릭스 히트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류 성공 사례를 쓸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하지만 상장 후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구조조정과 기업공개(IPO), 주식 보상 등 비용까지 발생해 적자 전환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재무적 악재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탓에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하기도 했다.그렇게 바닥을 향하던 웹툰엔터의 주가가 이달 중순 껑충 뛰었다. 콘텐츠 왕국이자 업계의 지향점으로 꼽히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효과다. 이번 협업으로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 작품들이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다시 태어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스타워즈’ 등을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웹툰엔터의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웹툰엔터는 단순히 인기 작품을 웹툰으로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카카오픽코마도 단행본 위주였던 만화의 본고장 일본에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과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BM)을 안착시켜 리더십을 확보했다.나스닥 상장 1년이 지나면서 웹툰엔터의 기초 체력은 탄탄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억4827만 달러(약 488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유료 콘텐츠 수요가 확대됐고, AI 웹툰 추천 기능과 트레일러 영상 도입 등 앱 개편 효과로 영어 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분기 연속 19% 성장했다. 이처럼 매출이 늘고 비용은 줄면서 적자는 7910만 달러에서 876만 달러(약 123억원)로 90% 가까이 개선됐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즈니가 자체 웹툰 플랫폼 사업을 포기하고 외부 협력 업체로 웹툰엔터를 낙점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광고, IP 매출 비중이 오르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극장가 씹어 먹은 ‘좀비딸’한국에서는 웹툰 IP 기반 영화 ‘좀비딸’의 흥행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좀비딸’은 장기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네이버웹툰의 동명 원작인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코믹 드라마 영화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튜디오N이 선보인 첫 번째 정식 개봉작으로, OTT에서 극장 영화로 저변을 넓히는 전환점이 됐다.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서 ‘좀비딸’은 지난 22~24일 27만2000여 명이 관람하여 누적 관객 수 500만6000여 명을 찍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유일하게 500만명을 돌파했다. 북미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2025년 개봉한 한국 실사 영화 중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박스오피스에서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이번 흥행으로 네이버웹툰은 IP 경쟁력에 더해 OTT 시리즈는 물론 영화 제작 역량까지 입증했다. 웹소설, 웹툰, 영상으로 이어지는 회사의 IP 밸류체인이 더욱 견고해졌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좀비딸’처럼 완결된 IP는 영상화를 계기로 생명력이 연장되고 국내외 독자들에게 재조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이런 순환 구조가 플랫폼 내 다른 작품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6 08:00
영화

‘케데헌’ 이어 ‘귀멸의 칼날’, 이유 있는 글로벌 붐 [IS포커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북미 관객의 관심도 높은 상황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어 보편적 주제와 양질의 완성도가 통했다는 평가다.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개봉 첫 주말(8월 22~24일) 사흘 동안 162만 32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64만 9235명이다.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오프닝스코어 51만 7956명을 기록하고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한국에 국한된 반응은 아니다. ‘무한성편’은 지난달 18일 자국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베트남에서 순차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4일까지 7개 국가에서 벌어들인 극장 수익은 2억 125만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로, 2790억원에 달한다. 대만, 홍콩 등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가장 뜨거운 열기”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내달 12일 개봉을 앞둔 북미 반응도 달아올랐다. 현지 언론이 추정한 ‘무한성편’의 북미 오프닝 스코어 전망치는 2000만~2900만달러로, 전편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오프닝 스코어(2123만달러)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미 북미 3대 극장 체인의 선예매 매출은 1000만달러를 넘겼다. ‘무한성편’의 이 같은 성과는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글로벌 붐을 일으킨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처럼 특정 지역(국가) 문화의 색채가 짙다는 한계에도 불구,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그렇다.‘무한성편’은 지난해 일본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다. 시리즈의 결말로 향하는 3부작의 첫 번째 장으로,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을 그린다. 배경은 일본 다이쇼 시대로, 당시 복식을 비롯해 일본 전통 무기(일륜도), 요괴 전설 등을 다양하게 변주한 일종의 시대극이다.하지만 ‘무한성편’을 관통하는 진짜 키워드는 가족애, 복수와 희생 등이다. 일본 문화의 전통과 정체성에 기반을 뒀지만, 결과적으로는 보편적 감성을 다루고 있다. 이 지점은 ‘케데헌’과도 맞닿아 있다. K팝과 토속 문화를 결합한 ‘케데헌’ 역시 들여다보면, 개인 정체성을 찾아가는 캐릭터의 성장담에 가깝다.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영상미도 뒷받침됐다. 두 작품 모두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이 여느 드라마보다 꼼꼼하게 설계돼 있다. 특히 ‘무한성편’의 경우 친절한 설명으로 일반 관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탁월한 기술력으로 빚어낸 캐릭터들의 움직임으로 극 전체 몰입도를 높였다.콘텐츠를 더 넓고, 빠르게 운반하는 글로벌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도 흥행에 좋은 발판이 됐다. 충성도가 높은 팬덤 문화가 OTT라는 플랫폼과 SNS를 통해 확산되면 화제성과 파급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무한성편’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워낙 팬덤이 탄탄했다. 그들이 초반부 영화를 관람하며 흥행을 이끌었고, 그 평가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또 다른 관객을 불러 모았다”며 “‘케데헌’의 경우에는 플랫폼 효과가 상당했다.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글로벌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것이 흥행에 주효했다”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6 05:40
OTT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OTT 어워즈 3관왕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OTT 어원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는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이날 ‘폭싹 속았수다’는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콘텐츠에 시상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를 포함해 작가상, 여자 조연 배우상을 휩쓸며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빛난 작품으로 우뚝 섰다.‘폭싹 속았수다’는 첫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1위와 글로벌 TOP 10 4위(비영어)로 출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8주간 TOP 10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상반기에 약 3500만 시청 수(총 시청 시간을 작품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5 20:37
드라마

‘백번의 추억’ 박지환 빌런 ‘광견이’ 됐다…특별출연 활약

‘마성의 신스틸러’ 박지환이 ‘백번의 추억’에 특별출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다.9월 1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박지환은 극중 청아운수 노무과장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이 캐릭터는 이 작품의 유일한 빌런으로 박지환의 강렬한 존재감이 기대되는 대목이다.노무과장은 청아운수 최고 권력자이자, 안내양들과 대립하는 인물. 원칙주의에 일방적인 성격으로, 회사의 수익과 관리자의 입장이 언제나 최우선인 갑 중의 갑. 그래서 안내양들 사이에서는 ‘광견이’로 불린다. 아침에 그의 얼굴을 제일 먼저 마주친다면 그날은 망했다고 생각될 정도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에선 앞선 설명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덥수룩하게 길러 내린 장발, 촌스러운 체크 카디건, 넓은 넥타이, 그리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효자손까지, 생활감 넘치는 외형은 한눈에도 그 시절 관리자의 전형을 떠올리게 한다. 호통을 치거나 강렬한 눈빛을 내보이는데도, 묘한 웃음을 유발한다. 악역에도 반전을 부여하는 양희승 작가의 작품에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악역을 연기한 박지환이 출연이 또 한 번 남다른(?) 빌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제작진은 “배우 박지환이 노무과장을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극의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책임지는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했다. 천만 씬스틸러의 마성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그의 특별한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백번의 추억’은 인생 히트작 메이커 양희승 작가와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후속으로 오는 9월 13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5 18:03
드라마

송지인, HB엔터와 전속계약…김윤석X이성민 한솥밥 [공식]

배우 송지인이 HB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한다.HB엔터테인먼트는 25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2008년 가수 다비치의 ‘사랑과 전쟁’ 뮤직비디오로 연예계에 데뷔한 송지인은 영화 ‘인간중독’, ‘카트’, ‘더블패티’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영화 ‘성혜의 나라’에서는 주인공 ‘성혜’ 역을 맡아 힘겨운 청춘의 현실과 고뇌를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송지인의 활약은 드라마에서도 돋보였다. 송지인은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장미맨션’, ‘나의 완벽한 비서’ 등을 통해 다채로운 장르 소화력을 보였다. 특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는 당차고 솔직한 성격의 ‘아미’ 캐릭터를 맡아 시즌 1부터 3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HB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으로 배우 송지인은 배우로서의 깊이 있는 성장과 활동 영역의 확장을 예고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자신을 증명하고 있는 송지인이 향후 HB엔터테인먼트와 펼칠 다양한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김윤석, 이성민, 주진모, 구자성, 김태형, 안재현, 오창석, 이규복, 정용주, 조병규, 주상욱, 차예련, 현리, 마치다 케이타 등 실력파 배우들이 소속된 HB엔터테인먼트는 ‘행복배틀’, ‘SKY 캐슬’, ‘검법남녀’, ‘별에서 온 그대’ 등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 온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5 09:33
스타

이하늬, 24일 둘째 출산…딸 둘 엄마 됐다

배우 이하늬가 둘째 딸을 출산했다.이하늬 소속사 팀호프는 25일 “지난 24일 이하늬 배우가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가족들의 사랑과 돌봄 속에서 평안히 회복 중”이라며 “그동안 기도와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하늬 배우와 가정을 따뜻한 축복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하늬는 지난 2021년 12월 결혼 후 이듬해인 2022년 6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이번 출산으로 슬하에 딸 둘을 뒀다. 이하늬는 지난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마’ 제작발표회에 만삭의 몸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5 07:40
스타

[단독] ‘공개 열애’ 김지석♥이주명, 로맨틱 하와이 휴가 포착

공개 열애 중인 배우 김지석과 이주명이 하와이에서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한 누리꾼은 지난 23일 SNS에 하와이의 한 거리에서 김지석이 연인과 함께한 모습이라며 이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민소매 상의에 검은색 모자를 쓴 김지석과 크롭 반팔 상의에 붉은 계열 모자를 쓴 이주명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편안한 차림으로 쇼핑몰로 보이는 장소를 데이트 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은 별로 의식하지 않는 듯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있어 눈길을 끈다.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나가는 곳마다 김지석 님이 다니시더라 잘생김은 숨길 수가(없다). 여친 피지컬이 엄청나더라. 늘씬하고 이쁘고 오늘 하루만 3번 마주첬쳤다”며 “인사라도 건네고 사진 요청이라도 할걸”이라고 남겼다.이와 관련해 두 사람의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 측은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김지석은 이주명과 12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함께 출연한 작품이 없으나 같은 배우라는 공통점으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명은 열애를 인정한 지난해 8월 몸담고 있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김지석이 소속된 에일리언컴퍼니로 이적, 돈독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2001년 밴드 리오로 데뷔했으며, 2003년부터 연기자로 활동했다.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미우나 고우나’,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또! 오해영’, ‘동백꽃 필 무렵’, ‘신병 시즌2’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ENA 예능 ‘현무카세’를 통해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MC로 활약하기도 했다.이주명은 2016년 데뷔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물다섯 스물하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 영화 ‘파일럿’ 등에 출연했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하는 JTBC 금요 시리즈 ‘마이 유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4 14:16
영화

‘케데헌’ 매기 강 감독 “K컬처 소재, 넷플릭스 전폭 지지…‘오겜’ 안 본 사람 없어”

매기 강 감독이 K컬처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이날 매기 강 감독은 K컬처를 소재로 삼은 것과 관련 “K콘텐츠, K팝 등 K컬처가 인기가 많다. 실제 내 주위에 ‘오징어 게임’ 시리즈, ‘피지컬100’을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넷플릭스, 소니픽처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들도 K컬처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걸 오랫동안 하고 싶어 했다. 그랬기 때문에 제작진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매기 강 감독은 또 “우리 영화가 슈퍼 히어로 서사 같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다루고 싶었던 건 수치심”이라며 “이건 애니메이션에서 다뤄지지 않은 주제다. 애니메이션이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서인데 그게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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