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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고객이 있는 곳으로"…한성자동차, '찾아가는 시승' 도입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오는 4월 1일부터 고객 접점 확대 및 편의 강화를 위한 프리미엄 맞춤형 서비스 ‘한성자동차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는 한성자동차의 세일즈 컨설턴트가 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시승 희망 차량을 직접 가져가 1대 1 시승 및 구매 상담을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이다.한성자동차는 바쁜 일정으로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나, 전시장과 물리적 거리가 먼 고객도 손쉽게 시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서비스는 한성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를 통해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세일즈 컨설턴트를 선택 후, 원하는 차량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세일즈 컨설턴트가 직접 고객에게 연락해 시승 일정과 장소를 조율 후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김마르코 한성자동차 대표는 “이번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부담 없이 시승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한성자동차만의 차별화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31 09:30
자동차

“곽재선 매직 통했다"…KGM, KG그룹 편입 후 2년 연속 '흑자' 달성

KG모빌리티(이하 KGM)가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2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문한 곽재선 회장의 리더십과 임직원들의 땀이 더해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작년 판매 10만9424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이러한 실적은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와 함께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CO₂페널티 환입과 환율 효과, 그리고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2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및 2004년 이후 20년 만의 성과이기도 하다.KGM 관계자는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고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잇는 데 성공했다”라며 “평소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는 곽 회장의 경영 철학 아래 임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KGM의 위상을 알리는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는 등 진두진휘하면서,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하고 대리점 판매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썼다. 또한 각국 딜러 및 대리점들과 KGM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 마케팅 협력 방안 등 직접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정보 공유 계기를 마련하며 한류 돌풍을 이끌고 있다.곽 회장 특유의 K-영업사원 역할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에 부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나라별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신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2022년 쌍용자동차(현 KGM)를 인수한 후 유럽 및 중남미에서 대리점 강화와 협업 확대를 강조한 그의 노력은 2014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더불어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KGM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의 본고장이라 일컬어지는 영국에서의 판매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난해 현지 판매량이 2만6890대로 전년대비 18%나 성장했다. 올해에는 영국 경제 회복세 지속과 공백 지역인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일부 지역의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으로 유럽시장에서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중동시장에서는 주력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및 이집트 등 중점 관리 지역과 더불어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신규 물량 확대를 창출하겠단 방침이다.곽 회장 지휘 아래 글로벌 시장 지역별 판매 현황은 과거 서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에서만 현상 유지 수준이던 기록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된 매출 구조를 만들었다. KGM의 글로벌 시장 수출 상위 7개국 판매 현황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각각 17.8%, 1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과 카자흐스탄, 영국, 칠레, 이스라엘이 뒤를 잇고 있다. KGM은 수출비중이 지난 해 57%에서 올해 68%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유럽·CIS(독립국가연합), 중동 등 신흥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GM은 KG그룹 가족사로 편입 이후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편입 3년 차인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23.4% 늘어난 13만5000대로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고 네자리 이상의 영업이익 목표 등 흑자경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연간 목표 중 수출 목표는 2024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고, 수출 비중을 2024년 57%에서 2025년 68%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및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한 KD사업 활성화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해 KGM 전 차종 판매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차 출시도 진행형이다. KGM은 새롭게 출범한 ‘무쏘’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인 ‘무쏘 EV’ 출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KGM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 하에 세계 각 국에서 KGM에 대한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곧 실적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71년간 이어진 KGM의 헤리티지인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새롭게 그려 나갈 앞으로의 성장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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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서울 강남서 팝업 시승센터 오픈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서울 강남에 ‘KGM 서울 팝업 시승센터’를 연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시승센터는 강남구 세곡동 인근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며, KGM 브랜드를 체험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시승 가능한 차량은 ‘액티언’ ‘토레스’ ‘토레스 EVX’ ‘렉스턴’ 등 총 4종이다. 신차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하게 체험 가능하다.방문 고객은 전문 스페셜리스트의 상세한 차량 설명과 함께 시승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1시간 동안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옵션도 준비되어 있다.시승 코스는 위례 도심지를 중심으로 주행하는 ‘어반 코스’(8.5km, 25분)와 고속화 도로를 주행하며 퍼포먼스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이내믹 코스’(15km, 35분) 등 2가지다. 대기 시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캠핑카로 개조한 프라이빗 상담 룸에서는 차량 상담도 가능하다.매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운영(매주 월요일 휴무)하며 시승 신청은 KGM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KGM은 이번 서울 팝업 시승센터 종료 후 내년 2월 중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KEC)’ 2호점으로 정식으로 개관해 선보일 예정이다.KGM 관계자는 “고객들이 차량을 구매하기 전 KGM 브랜드를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에 팝업 매장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제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만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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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N, 유럽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 등극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최근 유럽에서 치러진 비교 평가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비교 평가는 독일과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잡지 '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이 함께 실시한 것이다. 평가를 진행한 두 매체는 차량 및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깊이 있는 분석으로 신뢰성 높은 자동차 매거진으로 이들의 평가 결과는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이번 비교 평가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과 그 주변 도로에서 3일간 실시됐다. 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의 기자들이 현대차 아이오닉5 N,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 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 총 7대의 고성능 전기차를 시승한 뒤 각 모델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아이오닉5 N은 이 두 매체로부터 공통적으로 “고성능차가 제공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인 ‘운전의 재미’가 다른 모델들보다 압도적인 차”라고 평가받으며 고가의 고성능 전기차들을 뛰어넘는 최고의 차로 인정받았다.실제로 아이오닉 5 N 대비 30배가 넘는 가격의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약 38억7420만원)를 비롯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약 3억5512만원), 루시드 에어 드림 퍼포먼스(약 3억2259만원) 등 비교 평가 대상 전 차량이 아이오닉5 N(약 1억1084만원)보다 가격이 높았지만 아이오닉5 N이 제공하는 탁월한 주행 성능과 운전의 재미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이번 평가를 통해 증명된 것이다.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은 아이오닉5 N이 차량의 기본기를 놓치지 않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아우토 자이퉁은 “스티어링, 힘의 배분, 가속 반응, 제동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아이오닉5 N의 강력한 힘과 균형 잡힌 섀시에 감탄했다”고 전했다.카 매거진 역시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5 N이 달리는 기능에 충실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시승 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아이오닉 5의 차체 구조와 구동축을 개선하고 모터와 배터리 마운트를 보강해 고성능을 자랑하는 완벽한 전기차로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비교 평가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카 매거진이 업로드한 비교 평가 유튜브 콘텐츠에는 “아이오닉 5 N을 한 달 넘게 타는 동안 차고에서 포르쉐 911은 꺼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이오닉5 N은 패밀리카와 핫해치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차량으로 이렇게 기능과 가격을 동시에 잡은 전기차는 흔치 않다” 등 아이오닉5 N을 향한 긍정적인 댓글들이 이어졌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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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자동차, 벤츠 인증중고차 3일 환불제 도입…"업계 최초"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인증중고차 ‘홈서비스 3일 환불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홈서비스 3일 환불제는 고객이 한성자동차에서 벤츠 공식 인증중고차를 구매하고 3일간 충분히 차량을 운행해본 뒤 불만족할 경우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 주는 서비스다.한성자동차는 벤츠의 198가지 인증 절차를 통과한 인증중고차만을 제공하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홈서비스 3일 환불제’ 도입을 통해 고객의 온라인 구매 편의성과 신뢰성를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3일 환불제 대상 차량은 한성자동차 벤츠 인증중고차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인기 모델 위주로 선별된다. 고객들은 홈서비스 문의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후 담당자가 배정되면 상담을 진행하고 완납 및 보험가입 절차를 거친 후, 고객이 희망하는 장소로 ‘홈 딜리버리 서비스’가 진행된다.차량 반납 및 환불 절차도 간단하다. 고객들은 자유로운 시승을 진행한 이후 구매 의사를 전달하고, 선택 차량에 불만족할 경우 마지막 3일차에 차량을 반납하는 방식이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이 지정된 인증중고차 전시장에 차량 반납을 완료하면 지불한 금액은 5일 이내에 환불된다.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는 “이번 3일 환불제 도입을 통해 엄격한 인증 절차를 통과한 메르세데스-벤츠 인증중고차를 온라인을 통해 쉽게 경험하고 구매 결정할 수 있는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철학과 가치를 반영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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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넓히는 KG모빌리티…푸타그룹과 베트남 시장 협력 방안 모색

KG모빌리티(이하 KGM)는 베트남 FUTA(푸타)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킴롱모터스와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 등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 중부 다낭시 인근의 후에 산업단지에 위치한 킴롱모터 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KG그룹 곽재선 회장과 KGM 정용원 대표이사, KGMC 김종현 대표이사 그리고 푸타 그룹 응웬 후 루안 회장과 킴롱모터스 마이 푸억 응에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KGM 전용 KD 공장 건설현장 시찰과 함께 향후 일정을 점검했으며, 최근 국내에 출시된 토레스 EVX와 KGMC 전기버스의 베트남 시장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양사간 추가 협의를 통해 상호 상생의 파트너십도 긴밀히 하기로 했다.곽재선 회장은 “베트남은 성장 기회가 매우 큰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향후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거점으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D 등 다양한 방식의 현지화를 통해 장기적인 전략적 동반자로서 푸타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곽 회장은 또한 “KGM은 국내외 판매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토레스 EVX 출시 및 하이브리드 차량개발 계획 확정을 통해 전동화 전환 계획을 구체화 하는 등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유럽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한 CKD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KGM은 지난 3월 사명 변경 후 첫 글로벌 행보로 킴롱모터스와 KD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차량 보디숍, 페인트숍 등 생산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해 KGM의 생산 노하우도 함께 전수함으로써 고품질 차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킴롱모터스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후에 산업단지 내에 KGM 전용 KD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물량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6만대 총 21만대, 매출 규모로는 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베트남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는 차종은 1단계로 2024년부터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이며,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하게 된다.KGM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토레스 유럽시장 론칭과 아프리카와 중동, CIS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 등 글로벌 신제품 론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달 곽재선회장이 직접 부품 파트너사와 함께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부품공급망 구축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7 12:35
자동차

현대차에 이어 토요타도 참전...판 커지는 인증 중고차 시장

국내 인증 중고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가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국산 브랜드도 잇따라 진입을 앞두고 있어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는 최근 서울 양재 오토갤러리에 '토요타 서티파이드 양재' 전시장을 오픈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인증중고차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정비와 점검을 마친 중고차를 말한다. 토요타 서티파이드는 토요타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5년 또는 10만km 이내의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의 테크니션이 실시하는 총 191항목의 기술 및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토요타의 참전으로 대부분의 수입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벌이게 됐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인증 중고차를 판매 중인 브랜드는 벤츠, BMW, 아우디, 미니,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등 19개에 달한다. 수입차 업체에 맞춰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가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1년 미룬 올해 5월로 권고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중고차 시장이 침체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 시기가 올해 하반기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는 중고차 관련 통합 정보 포털을 구축하고 정밀한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친 후 품질을 인증해 중고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5년·10만 ㎞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수준인 200여 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차량을 선별해 판매할 계획이다.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내놓는다. 기아는 기존 구독서비스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연계한 중고차 구독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고객이 최장 한 달 동안 차량을 체험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선구독 후구매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리컨디셔닝센터에서는 소비자가 차량 성능 진단과 상품화, 실시간 점검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KG모빌리티도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5년·10만 ㎞ 이내 KG모빌리티(옛 쌍용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판매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소비자 보호'라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락인'(재구매율)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수입차 브랜드들의 경우 차주가 기존 차량을 반납하고 재구매하면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다.다만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두고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중고차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허위 매물과 사고 이력 숨기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로 소비자의 불만을 샀던 중고차 거래 관행이 한층 성숙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라는 이유로 중고차 가격 상승을 부추기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8 07:00
연예일반

자동차 덕후들의 자존심을 건 복원 대결 ‘저 세상 중고차-기어갓’ [종합]

세상 모든 중고차에게 새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저 세상 중고차-기어갓’이 나섰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저 세상 중고차-기어갓’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하정석 PD를 비롯해 MC로 발탁된 박준형, 노홍철, 이특, 신동, 오정연이 참석했다. ‘저 세상 중고차-기어갓’은 오래된 중고차를 경매 방식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한 뒤 복원과 수리 과정을 거쳐 최고가에 재판매하는 신개념 버라이어티다. 하정석 PD는 “전기차를 만든다고 하는데 ‘이것이 환경에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새 차를 만들기 위해 결국 환경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됐다. ‘중고차들을 싸게 사서 잘 고쳐 비싸게 팔면 쇼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동차 복원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신동은 “사실 나는 차린이(자동차+어린이)다. 차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데 인테리어적인 나의 감각을 넣으면 차도 어렵지 않겠구나라는 것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했다. 섭외가 들어왔을 때 너무 좋은 분, 마음에 맞는 분과 함께 하게 돼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특은 “음악을 들으면 ‘그때 그랬지’라고 추억을 공유하듯이 옛날 차량을 보면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차량을 바꾸는 시기가 빠르다고 들었는데, 타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잘 가꾸고 올드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서 클래식카로 바꾸는 과정을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과 이특은 올드카의 오리지널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는 ‘순정 복원’을, 노홍철과 신동은 개성 있는 변신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를 만드는 ‘유니크한 개조 복원’을 선보인다. 이특은 “박준형은 ‘차 박사’로 소문나 있다. 나는 많이 드러나지 않은 숨은 ‘찐 차 사랑’이다. 그래서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우리 팀과 노홍철, 신동 팀과는 레벨 격차가 벌어진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본다면 우리가 생각 이상으로 차를 많이 안다고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형은 “나와 이특은 차를 복원하고 싶어하는데, 신동과 노홍철은 자동차의 소울이 없어질 만큼 바꾸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홍철은 “우리는 느낌, 감성이다. 아는 사람 둘을 붙여 놓으면 싸움이 일어나지만, 모르는 사람 둘을 붙여놓으면 싸움이 없다. 무엇보다 우리는 합이 좋고 바라보는 곳이 같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원 교체 의사가 있었는지를 묻자 박준형은 “나는 전혀 없다. 중고차를 사고 테스트 시승을 하는데 우리는 안정감이 있다”며 손사래 쳤다. 오정연은 프로그램 내 홍일점 MC로서 복원카의 특급 경매를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20대 때 레이싱 교육을 받았다.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섭외가 왔을 때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색다르고 너무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며 차와 바이크,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차와 바이크 둘 중 하나를 선택해달라는 질문에 오정연은 ‘차’를 택했다. 그는 “이런 차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매력 있는 추억의 차에 빠지고 있다. 나도 사고 싶은 차가 있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정연은 “차들이 다양하게 많이 나와 눈도 즐거울 것이다. 또한 네 사람의 입담에 여성 시청자들이 봐도 빨려 들어갈 것”이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저 세상 중고차-기어갓’은 오는 31일 오후 8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27 16:26
경제

[안민구의 온로드] 티맵 달고 온 스웨덴 전기차 '폴스타2' 타보니

'겨울왕국' 스웨덴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에 상륙했다. 한국 시장을 공략할 첫 번째 무기는 100% 전기차 '폴스타2'다. 이미 전세계 1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이다.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꼽힌다. 새로운 전기차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겁다. 지난 18일 사전 계약을 받은 지 2시간 만에 2000여 대 이상의 기록을 올렸다. 이는 올해 연 판매 목표치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앞서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2 출시행사에서 올해 4000여 대를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폴스타코리아는 국내 차량 수요가 늘어날 경우, 스웨덴 본사와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단숨에 전기차 신흥강자로 떠오른 폴스타2를 지난 19일 시승했다. 서울 웨이브아트센터에서 출발해 하남에 위치한 카페를 찍고 다시 돌아오는 50㎞ 코스였다. 시승 모델은 폴스타2롱레인지 싱글 모터로, 플러스와 파일럿 패키지가 적용됐다. 깔끔한 디자인 눈길…공간 활용성은 아쉬워 외관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폴스타가 강조하는 '미니멀리즘'이 돋보였다. 화려한 치장은 찾아볼 수 없다. 트렁크에 으레 적혀 있는 모델명도 과감히 없앴다. 대신 1열 문 하단에 아주 조그맣게 넣었다. 또 뒤 문짝 창문의 좌우를 나누는 ‘디바이더 바’도 없애 개방감이 좋고 디자인 면에서도 깔끔한 느낌을 줬다. 사이드미러도 마찬가지다. 미관을 해치는 베젤을 없애고 사이드미러가 통째로 움직이게 설계해 깔끔했다. 이른바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다. 일반적인 차량에 장착된 유리와 똑같은 크기지만, 틀을 걷어내니 더 작아 보였다. 그렇다고 낯설지도 않다. 볼보차와 중국의 지리홀딩이 합작해 만든 브랜드답게 차량 곳곳에 '볼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다. 전면부의 이른바 '토르의 망치'와 후면부의 'ㄷ자형' 램프 디자인이 특히 그렇다. 실내도 깔끔 그 자체다.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뺐다. 폴스타 로고가 박힌 스티어링 휠,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 11.2인치의 센터페시아 등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흔한 시동 버튼도 없다. 차 문을 열고 운전자석에 앉으면 스스로 시동이 켜진다. 시트에 달린 센서가 운전석에 탑승한 것을 스스로 인지해 차의 전원을 켜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리면 전원도 알아서 꺼진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룸미러도 프레임리스미러를 적용했다. 대시보드는 가죽 소재를 빼고 비건과 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는데, 고급스러움은 덜했다. 촉감도 다소 거칠었다. 과감히 덜어낸 디자인에 비해 내부 공간은 협소했다. 뒷좌석의 경우 성인 남성이 앉기에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트렁크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골프백 수납이 어려워 보였다. 수치상으로도 전장 4605㎜, 전고 1480㎜, 전폭 1860㎜, 휠베이스 2735㎜로 크지 않다. 탄탄한 주행성능…매력적인 가격은 '덤' 아쉬워하긴 이르다. 주행성능은 발군이다. 일단 전기차답게 '쭉쭉' 뻗어 나간다. 올림픽대로에 올라타 속도를 내자 순식간에 100㎞ 가까이 속도가 붙었다. 시승차에 장착된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231마력(170kW)에 330Nm의 최대토크를 갖추고 있다. 공차 중량이 2040㎏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실주행에서는 출력과 토크가 이를 커버한다. 정숙성도 뛰어나다. 당연히 엔진소음이 없는 것은 물론, 풍절음이나 노면소음 등 외부 소리를 잘 막아줬다. 디지털 요소도 남부럽지 않다. 내비게이션 화면, 충전 상태 등을 보여주는 1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시인성이 훌륭했다. 세로 방향의 대형 15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은 한두 번의 터치로 모든 메뉴가 작동돼 운전 중 조작에도 편리했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내비게이션 안내도 친숙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남은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는 점도 편리했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운전 중간중간에 고개를 살짝 내려 계기판을 확인해야 했다. 둔탁한 깜빡이 소리도 다소 거슬렸다. 전기차의 상품성과 직결되는 주행 가능 거리는 무난한 편이다. 1회 충전 시 417㎞를 달릴 수 있다. 이날 시승차의 출발 전 배터리 잔량은 81%였고, 주행 가능한 거리는 340㎞로 나왔다. 가격은 매력적이다. 싱글모터 5490만원, 듀얼모터는 5790만원으로 책정됐다. 싱글모터 사양은 올해 국내 전기차 국고 보조금 100% 지급 기준(5500만원 미만)을 충족한다. 반면 테슬라 모델3 가격은 현재 6159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또 폴스타2는 국내에서는 미국 등 해외와 달리 외장 색상을 변경할 때 비용을 더 내지 않아도 된다. 추가 사양 가격은 350만~550만원이다. 주행을 지원해주는 파일럿 팩(350만원),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과 뒷좌석 열선 등을 장착한 플러스팩(450만원), 20인치 퍼포먼스 타이어 등을 적용한 퍼포먼스팩(550만원) 등을 고를 수 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2는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면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첫 순수 전기차 모델로 다양한 분야의 어워즈에서 50회 이상 수상하며 상품성과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폴스타2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프리미엄 경험 제공’에도 주력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27 07:00
경제

[안민구의 온로드] 엔진 으르렁, 가성비에 진심인 SM6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 또 한 번 칼을 갈았다. 지난해 7월 SM6 부분변경으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카페이먼트, 안전지원 콜 서비스 등의 스마트 기능을 더한 연식변경을 단행했다. 상품성을 높였지만, 가격은 오히려 낮춰 '가성비'를 고객 공략 포인트로 삼았다. 갈수록 눈높이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진심'이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3, 14일 양일간 새롭게 돌아온 2022년형 SM6(TCe 260)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 일대를 달려봤다. 차 안에서 식음료 결제·수령 2022년형 SM6의 외관은 이전과 동일하다. 태풍의 눈 로고를 중심으로 크롬 그릴이 펼쳐지고 특유의 C자 주간주행등(DRL)이 르노삼성의 세련미를 보여준다. 어디 모난 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후면부도 가로 선이 강조된 LED 후미등이 고스란히 달렸다. 내부는 적잖은 변화가 있다. 먼저 인카페이먼트의 적용이다. 인카페이먼트는 차량에서 주문부터 결제, 수령까지 할 수 있어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에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는 서비스다. 사용법은 간단했다. 인포테인먼트 속 오윈 앱을 열어서 순서에 맞게 커피를 주문했다. 이후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카페 직원이 나와 커피를 건네줬다. '일상 속 다양한 측면에서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는 르노삼성의 설명이 십분 이해됐다. 인카페이먼트는 현재 편의점과 주유소, 일부 음식업종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점차 사용 가능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SM6의 또 다른 내적 변화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인 어시스트 콜 기능이 장착됐다는 것이다. 어시스트 콜은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운영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와 사고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고장 발생 시 견인 또는 서비스 거점 안내를 지원하는 고장 헬프 콜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응급 상황용인 만큼 시승 중에서는 실제 써보지 못했다. 아울러 아날로그 계기판에서 디지털 클러스터 화면으로 변경됐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화면을 장착해 한눈에 차량 제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티맵 내비게이션을 연동한 9.3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한결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이 밖에 시트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이지액세스, 마사지 시트 등이 갖춰졌다. 심(SIM)카드 전용 하이패스 기능을 포함하는 프레임리스 룸미러도 새롭게 적용됐다. 1.3 터보엔진 탄탄한 주행성능 눈길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TCe260과TCe300, 2.0 LPe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중 기자가 시승한 TCe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게트락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와 맞물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낸다. 실제 주행해본 결과 실용영역인 엔진회전수 1500~3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돼 복잡한 도심 주행 환경에서 민첩한 주행이 가능했다. 단 출발 반응은 더딘 편이다. 이런 단점은 가다 서기를 반복할 때 더욱 크게 느껴졌다. 실망하기 이르다. 시승 코스 중 70%가 고속도로였는데, 진가는 이곳에서 드러났다. 주행 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고 경쾌하게 쏘아져 나갔다. 4가지 주행모드(에코·컴포트·스포츠·마이센스)를 지원하는 멀티센스 기능도 있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니 엔진 사운드가 달라졌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마다 으르렁거리는 엔진 사운드가 짜릿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데일리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성능이다. 조향감도 부드럽고 민첩하다. 일반 주행 시에는 안정감을 주며 고속 주행 시에는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곡선 구간에서도 매끄럽게 빠져나갔다. 양손으로 운전할 경우 올라가는 손은 운전대를 밀어주고, 내려가는 손은 운전대를 당겨주면 한층 더 안정적이고 쉬운 조향이 가능했다. 승차감 개선도 눈에 띈다. 르노삼성은 SM6를 새로 내놓으면서 토션빔의 승차감을 개선하고자 장착했던 AM링크를 뗐다. 여기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 쇽업쇼버, 대형 하이드로 부싱을 새로 적용했다. 덕분일까. 노면에서 전달되던 진동이 차 바닥을 통해 발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던 것이 완화됐다. 딱딱하게 설정됐던 서스펜션도 소프트하게 바뀌었다. 반자율 주행 기능도 갖춰 정체 구간이나 고속도로 주행에서 운전이 편리했다. 반자율주행을 활성화하니 차선 중앙을 찾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앞차와 거리를 계산해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활용하면 연비 주행도 가능하다. 다만, 점점 작동 방식이 편리해져 가는 요즘 추세와 달리, SM6의 크루즈 컨트롤은 3~4개의 버튼을 단계별로 눌러야 작동됐다. 주행을 마친 후 확인한 연비는 12.8㎞/ℓ였다. 복합 공인연비는 13.3㎞/ℓ이지만,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급가속과 정체구간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으로 TCe260 2386만~2975만원, TCe300 3387만원, LPe 2513만~2719만원이다. 현대차에서 최근 출시한 경형 SUV 캐스퍼 1.0 가솔린 터보 인스퍼레이션 모델 가격은 1960만원이며, SM6 TCe 260 SE 트림은 이보다 400여만 원 비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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