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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가장 자극적”... ‘솔로지옥4’ 이시안, 육준서와 천국도서 무슨 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4’가 지옥도에서 펼쳐질 치열한 ‘썸’ 전쟁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천국도로 향한 이시안, 육준서의 역대급 로맨스도 공개될 전망이다.앞서 지난 21일 공개된 5~6회는 메기 안종훈, 박해린 합류와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한 러브라인 기류가 포착됐다. 솔로들의 마음이 요동치는 가운데 천국도 행 커플 매칭에서 진실게임 이후 계속해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해 왔던 국동호-김아린, 김태환-배지연의 첫 매칭 성공은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김정수에게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이던 이시안이 천국도 상대로 육준서를 선택한 예측불허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면서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8일 공개되는 7~8회는 사랑이 타오르는 천국도와 질투로 불타는 지옥도의 모습으로 도파민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천국도는 MC 규현이 “지금까지 시즌 중에 가장 자극적인 천국도 데이트”라고 예고할 정도다. 지옥도에서는 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세 커플들의 천국도 데이트는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달콤했던 천국도 이후 지옥도에서는 얽히고설킨 감정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고. 메기의 투입과 천국도로 인해 솔로들의 감정선이 고조되며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처음으로 육준서와 천국도에 간 이시안에게 마음의 변화가 생길지, 여전히 장태오와 김정수 사이에서 고민에 빠질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정유진과 박해린은 국동호에게 계속 호감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며 또다른 러브라인이 감지된 상황. 그런 가운데, 천국도 데이트권을 걸고 남자 솔로들의 치열한 ‘끝장 씨름’이 펼쳐지며 도파민이 폭발할 예정이다. 원하는 상대와 천국도에 가기 위해 거침없이 맞붙는 솔로들의 모습은 천국도와는 또 다른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과몰입 지옥에 빠뜨릴 전망이다.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는 “지난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뜨거운 천국도가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눈 뗄 수 없는 역대급 도파민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더 했다.솔로지옥4' 7-8회는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8 10:22
스타

블랙핑크 로제가 킴 카다시안 SNS에?... 속옷 화보 ‘찰칵’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유명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의 SNS에 깜짝 등장했다. 킴 카다시안은 21일 자신의 SNS에 로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해다. 이에 따르면 로제는 킴 카다시안이 만든 속옷 브랜드 스킴스 발렌타인 데이 컬렉션 모델로 발탁됐다.로제는 핑크빛의 다양한 언더웨어를 소화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60만 개를 돌파했고, 해외 팬들은 “놀랍다” “너무 귀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한편 로제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아파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 음원차트 석권은 물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2 15:57
스타

‘솔로지옥4’ 이시안, 전속계약 위반 피소… 소속사 “명백한 위반 행위”

넷플릭스 ‘솔로지옥4’에 출연 중인 이시안이 전속계약 위반으로 피소됐다.방송계에 따르면 리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넷플릭스 연애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4’에 출연한 모델 이시안을 상대로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시안이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그리고 추가 합의된 계약 조건 등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리더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8월부터 이시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으며 “지난해 4월 ‘솔로지옥4’ 출연 논의를 본격화하며 이시안과의 전속계약을 연장하는 내용의 부속합의서를 작성했다”며 “계약 연장은 2024년 10월 25일 만료 예정인 기존 계약에 1년 6개월을 추가 연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리더스엔터테인먼트는 이시안이 지난해 8월 전속계약 종료 의사를 밝히며 그해 10월 21일까지만 활동하겠다는 뜻을 법류대리인을 통해 일방적으로 회사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리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속계약과 연장한 부속합의서 모두 위반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한편 이시안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48’, ‘아이돌학교’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20:16
예능

‘슈돌’, 최근 3년간 자체최고 시청률 4.7%..혜림, 둘째 품에 안고 울컥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혜림이 둘째 아들 시안을 출산하고, 아들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뭉클함을 선사했다.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KBS 2 ‘슈돌’ 557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4.7%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슈돌’은 연이은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까지 잡는 쾌거를 이뤘다.이날 방송은 ‘지구별에 온 너를 환영해’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우혜림, 김준호가 함께했다. 이중 혜림은 출산한지 21일 만에 스튜디오에 출격, 둘째 아들 시안의 출산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고, 김준호와 은우는 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꽃미남 3대의 여행을 즐겼다.이날 두 아들의 엄마가 된 우혜림은 출산 21일만, 최단 시간에 스튜디오에 복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혜림은 “시안이가 태어나는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없었다”라며 맘 파워를 입증했다. 공개된 출산 당일, 시우는 남동생과 첫 만남을 앞두고 “땡콩아 보고싶어!”라고 외치며 송판 격파를 보여주고, 수트를 입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혜림은 씩씩하게 걸어서 수술실에 들어갔고, 최지우는 “혜림 씨 걸어가는 게 신기하다. 저는 실려 들어갔다”라며 혜림의 남다른 체력에 깜짝 놀랐다. 한 시간 후,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렸고 혜림의 둘째 아들인 시안이는 키 50cm, 몸무게 2.9kg으로 건강하게 출생했다. 시우는 남동생을 바라보며 “귀엽다. 신시우 닮았어”라며 동생을 향한 애정을 뿜어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태권도 선수인 아빠 신민철은 “뭉클하고 예뻤다. 발을 세우고 있는 걸 보니 내 아들이구나 싶었다”라며 태어나자마자 남다른 발짓을 보여주는 시안이를 향해 뿌듯함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혜림은 출산 후 하루 만에 직접 시안이를 보러 가는 힘을 발휘했다. 박수홍은 “하루 만에 일어난다고요? 진짜 특별한 케이스예요”라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혜림은 처음으로 시안이를 품에 안았고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에게도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혜림, 신민철, 시우 가족에게 찾아온 막내 시안이로 인해 똘똘 뭉쳐 하나가 된 모습이 앞으로 네 식구가 펼쳐 나갈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은우와 김준호 부자는 할아버지의 58번째 생신을 맞아 제부도 여행을 떠났다. 은우는 투명 케이블카 위에서도 두 발로 당당하게 서는 용감함을 보였다. 특히 은우는 무서워하는 아빠 김준호와 정반대로 “안 무서워요”라며 경치를 즐기는 여유로움을 보여줘 새해를 맞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기특함을 안겼다. 이어 은우는 ‘슈돌’ 대표 면러버답게 “국수 많이 먹고 싶어”라며 칼국수 먹방에 시동을 걸었고, 몇 개월 전만 해도 잘라먹었던 면을 한 번에 흡입하며 면치기를 선보여 자동 미소를 자아냈다. 김준호는 아버지의 오랜 로망이었던 오토바이를 선물했고, 설레는 표정으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있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김준호는 “할머니, 사실 저거 3일 빌린 거야”라며 실토했다. 최지우는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게 줬다 뺏는 거다”라며 걱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은우는 할아버지와 종이접기 놀이를 하던 중 “은우는 아까 탄 거 만들어야지~”라며 케이블카를 떠올렸다. 은우는 “이제 사람 들어갈 거야. 또 터널 지나가요”라며 한번 탄 케이블카의 외관과 당시 상황을 정확히 떠올리는 놀라운 기억력, 관찰력을 보여줬다. 또한 은우는 할아버지 생일 축하 파티를 주도, 직접 눈을 감고 소원을 빌며 촛불을 불었다. 은우는 오토바이가 가장 좋았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타지 마세요. 위험해요”라며 할아버지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장남의 매력을 뿜어냈다.‘슈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08:19
예능

이동국 “첫 프로 계약금으로 빚 갚고 누나한테 차 사줘” (‘4인용식탁’)

21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동국 편이 공개된다.이동국은 지난 5월 이사한 집을 최초 공개하며 배우 이종혁, 안재모, 축구 선수 후배 정조국을 초대한다. 이동국의 집에는 노래방부터 시작해 일곱 식구를 위한 사다리형 수건걸이와 엄청난 규모의 신발장이 있는데, 가족들 각각의 이름이 적힌 옷 바구니와 칫솔 등도 눈에 띄어 가족을 위한 이동국의 남다른 애정과 배려가 돋보인다. 이동국은 일곱 명이 하루에 수건을 20개씩 사용해 세탁기를 24시간 가동해야만 하고, 기본 외식비가 20만 원이 넘는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평상시 자녀들 라이딩 스케줄만으로도 벅차다는 이동국의 이야기에 정조국과 안재모도 10대 자녀를 둔 아빠들로서 공감을 표한다.이동국의 오 남매 중 네 아이는 운동선수로, 17세의 나이로 FIT(뉴욕주립패션기술대)에 합격한 첫째 딸 재시 외에 세 딸은 골프선수로, 막내인 일명 ‘대박이’ 시안이는 축구선수로 활동 중이다. 특히 아시아 주니어 랭킹 1위를 차지해 테니스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둘째 딸 재아가 두 번의 무릎 수술 끝에 골프 선수로 전향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서포트를 받던 운동선수에서 이제는 자녀들의 서포터가 된 심정을 이야기한다.이동국은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학원 버스를 운전하던 아버지가 새벽 운동을 하는 날마다 밤을 새워서라도 이동국을 데려다줬고, 어머니는 이동국의 물회 그릇에만 전복을 가득 넣어줬으며, 7살 많은 누나는 꿈을 포기하고 취직해 첫 월급으로 값비싼 운동복을 사줬던 일화를 전한다. 이러한 가족들의 전폭적인 서포트에 성공을 다짐했던 그는 1998년,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최연소 프로축구선수가 된다. 그러면서 계약금을 받아 빚을 갚고, 집을 사고, 누나의 차까지 사주었다고 밝힌다.한편, 안재모는 미니홈피 속 사진을 보고 반해, 야구선수 조용준의 소개로 아내와 만나게 됐다며 저돌적인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안재모는 “아내를 집에 데려다주다 장인어른을 우연히 만났는데, 다음날 바로 집으로 아내를 데리고 오게 됐다”며 갑자기 시작된 결혼 생활에 같이 살던 어머니가 많이 놀랐다고 전한다. 또 정조국은 최근 15년간의 기러기 생활을 마치고 아내인 배우 김성은과 함께 살며 집안 서열 꼴찌가 된 근황을 전한다.‘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1 10:49
생활문화

기획과 디자인, 인쇄를 토탈로 진행, 편집디자인 브랜드 희명디자인

국내 편집디자인 NO.1 희명디자인이 원스톱 솔루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편집디자인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편집디자인 회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기획이나 디자인까지는 가능하나 편집디자인의 최종 결과물을 좌우하는 인쇄작업의 경우 외주 및 하청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영 인쇄소를 운영하기에는 디자인 업체의 경우 리스크가 크기 때문인데, 희명디자인은 자체적으로 직영인쇄소를 보유한 디자인 회사이다.기업이나 관공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각종 카달로그,리플렛,브로슈어 등 편집디자인 업무와 관련된 기획, 디자인, 인쇄까지 토탈로 진행하는 희명디자인은 업력 25년의 탄탄한 기업으로 현재까지 수천개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했고, 홍보 인쇄물에 필요한 사진촬영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무엇보다 타업체와의 차별화된 서비스중 하나는 바로 디자인 수정횟수인데 통상적으로 편집 디자인업체의 경우 고객이 디자인 작업 및 시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업체측에 요청할 수 있는 디자인 횟수는 기본 3회가 일반적이고, 그 이후부터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에 희명디자인은 초기 기획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 수정 요청의 경우 수정횟수를 두지 않고 고객이 마음에 들때까지 수정 작업을 지원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희명디자인 손상협 대표는 “자체적으로 강남권에 직영인쇄소를 보유한 편집디자인 회사는 거의 없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수천개의 편집디자인 제작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제작 결과물에 대해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이어 “희명디자인은 고객과의 상생을 모토로 모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카탈로그, 브로셔, 팜플렛, 포스터제작과 동시에 업무 피드백에 대해 불편함이 없도록 1:1 전담 디자이너 배치를 비롯한 기획, 디자인, 인쇄까지 자체 직영 솔루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7 09:40
연예일반

강풀 “K웹툰, 위기는 언제나 존재했다” [2024 K포럼]

“이야기에 대한 고집이죠.”디즈니플러스 ‘무빙’을 통해 K웹툰 작가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반경을 넓힌 강풀은 자신의 롱런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작가는 최근 서울 강동구 작업실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여 년을 돌아보며 “어떤 세계관 구축보다는 제 이름을 브랜드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K포럼(Korea Forum 2024)에 기조연사로 참석한다. 오는 7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K포럼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다. 강 작가의 드라마 각본 데뷔작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다. ‘무빙’은 지난해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으로, 강 작가는 원작자이자 각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웹툰이 영상화된 사례는 많았지만, 직접적으로 참여한 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제 작품이 영상화될 때 간섭한 적이 없어요. 그건 감독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존중했죠. 그런데 ‘무빙’은 특별했어요. 그래서 처음 트리트먼트를 받아봤는데 제 생각과 좀 달랐죠. 원작 고유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냈고 그게 참여 계기가 됐어요.”물론 과정이 쉽진 않았다. 특히 강 작가가 일반적인 드라마 문법과는 다른 구조가 이 작품에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제작사와 이견차를 좁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강 작가는 “초능력물인데 처음엔 초능력은 안 나오고 하이틴 멜로물 느낌이 나니까 그랬다. 하지만 전체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가 있으려면 앞부분에 이야기가 쌓이고 중간에 풀리면서 현재로 돌아오는 게 맞아요. 그런데 여느 드라마에선 일반적인 구조가 아니니까 모두에게 모험이었던 거예요. 솔직히 저도 흔들렸죠.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니까 흥행이 중요하잖아요. 하지만 결국 제작사가 제 고집을 꺾지 못했죠.”강 작가가 말하는 고집이 막무가내식 아집은 아니었다. 강 작가에게 ‘무빙’은 ‘한 번 가본 길’이었다. “가는 길목마다 아쉬웠던 점, 더 하면 좋았을 점이 있잖아요. 독자 반응이 어땠는지 아는 거죠. 대부분의 퇴고는 안갯속을 헤매는데 원작자는 결과를 아니까 바람직한 퇴고가 가능했어요.” 물론 원작자라고 해서 모두가 좋은 극본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강 작가의 탄탄한 시나리오는 그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됐다. 강 작가는 웹툰 1세대로 ‘일쌍다반사’를 비롯해 ‘순정만화’, ‘아파트’, ‘타이밍’, ‘이웃사람’, ‘조명가게’, ‘26년’, ‘무빙’, ‘브릿지’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 작가는 처음부터 원해서 웹툰에 발을 들인 건 아니라고 했다.“대학 졸업 후, 1990년 후반에 만화를 시작했어요. 웹툰이란 단어도 없을 때죠. 그땐 공모전 당선이나 출판사, 신문사 지명이 있어야 만화를 그릴 수 있었는데 전 아무것도 아니었죠. 오프라인 뚫기가 쉽지 않았어요. 직업인으로서 만화로 살아갈 방법을 찾다가 안 돼서 홈페이지를 연 거예요. 다만 운이 좋아서 온라인 시대 첫차를 탄 거죠.”하지만 기회는 또 다른 위기였다. 강 작가 외에도 누구나 쉽게 만화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인터넷 만화가 범람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신변잡기식 일상툰이었다. 강 작가가 다음(현 카카오)으로부터 연재 제안을 받은 것도 그즈음이었다. 좋은 기회였지만 바로 손잡을 순 없었다. 경쟁력이 필요했고 6개월의 시간을 요청했다. “소재가 없어지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가져와서 내 것처럼 속이게 되고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꾸미게 되는 거예요. 내 뇌를 파먹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걸 더 그리다가는 만화가를 오래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토리 중심의 서사 만화를 기획하게 된 거죠.”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순정 만화’다. 지난 2003년 연재된 작품으로, 일 최고 조회수가 무려 200만건에 달했다. 평균 댓글수도 25만건을 넘어섰다. 신변잡기 위주의 단순한 내용으로 흘렀던 기존 작품들과 다른 스토리텔링 방식이 통한 셈이다.이를 확인한 강 작가는 이후 서사 만화만 그려갔고, ‘아파트’ 때부터는 연재 전에 첫 화부터 마지막화 대본까지 모두 썼다. 연재가 시작되면 대사, 지문 등이 담긴 대본은 절대 바뀌지 않았다. 자연스레 작품의 완성도도 올라갔다. “웹툰은 반응이 굉장히 빨라요. 장점이자 단점이죠. 부정적 피드백이 오면 작가는 초조해지니까 뒷이야기를 앞으로 끌어오죠. 그럼 전체가 망가져요. 그런데 서사 만화는 그래서는 안돼요. 여러 의견이 나와도 전체를 아니까 ‘걱정 마. 뒤엔 재밌어. 이건 복선, 반전이야’가 되는 거죠. 이야기에 대한 고집이 생길 수 있었어요.” 강 작가는 자신의 롱런 이유도 여기 있다고 했다. “20년 넘는 시간 동안 선후배 동료들의 명멸을 지켜봤어요. 그러면서 끝까지 이 고집을 지키겠다고 되뇄죠. 그러다 ‘마녀’ 때부턴 아예 제 이름을 브랜드화했죠. 예전엔 그냥 ‘순정만화’ 이렇게 제목을 달았다면 ‘강풀의 순정만화’로. 제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려고 노력한 거예요.” 다만 ‘강풀 유니버스’는 이와 별개인, “어쩌다 보니 생긴 것”이라고 했다. 강 작가는 “세계관이란 게 내가 만들고 싶다고 창조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내게 그런 거시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모든 건 등장인물에 대한 애착에서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보통 만화가들은 주인공들을 많이 죽이는데 전 아니죠. 제 만화에 양성식이란 캐릭터가 있는데 ‘아파트’, ‘조명가게’, ‘타이밍’, ‘브릿지’ 등 꾸준히 나와요. 이런 식으로 제 주인공을 다음 작품에도 보고 싶어서 넣은 건데 그게 자연스럽게 연결고리가 된 거죠. ‘무빙’에 남북 소재를 녹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에요. 특별한 의도는 없었고 그냥 소재였죠. 우리나라에도 초능력자가 있다면 그들도 어떤 역사에 휘말리지 않았을까 한 거죠. 사실 우리 역사를 아는 사람은 재밌겠지만, 해외 시청자들에겐 효과도 없고요. 결국 캐릭터를 보여주는 장치이자 환경으로 쓴 거죠. 당연히 그걸 위해 방향을 틀어본 적도 없고요.”강 작가가 참여하는 다음 작품은 연내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조명가게’다. 강 작가는 이번에도 원작자이자 각본으로 참여했다. “제 만화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작품이죠. 그래서 만화에서 못했던 이야기를 더 풀고 있어요. 가장 신나는 일이죠. 이후엔 ‘아파트’를 다시 써보고 싶어요. 귀신 대 사람의 대결로 그려볼까 합니다.” K웹툰의 전망을 놓고는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유행만 하면 동일 장르가 우후죽순 나온다는, 이른바 ‘쏠림 현상’ 지적에도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작가는 “작가는 대중을 선도하는 게 아니라 따라가는 사람이다. 그저 대중의 호(好)를 조금 더 빨리 파악할 뿐”이라고 했다.“작가들은 자생력이 있어서 쏠림 현상 속에서도 자기 색을 뿜어내요. 그렇게 웹툰은 계속 나올 테고 거기서 또 좋은 작품이 탄생해 올라갈 거예요. 이 일을 시작하고 웹툰의 위기란 말을 듣지 않은 해가 없어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이겨낼 필요가 있나 싶죠. 그럼에도 K웹툰은 계속 발전하고 있잖아요. 간섭이 없을수록 더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5 06:00
연예일반

칸예 웨스트 “미셸 오바마와 성관계 하고파”…도 넘은 성희롱 발언

칸예 웨스트로 익숙한 래퍼 예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를 성희롱해 파문이 일고 있다.예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내 비앙카 센소리와 함께 성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으로 미셸 오바마를 지목했다.미국 연예매체 TMZ는 “칸예 웨스트가 농담한 것 같아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도를 넘은 발언이었다. 무례했다”고 지적했다.칸예 웨스트가 미셸 오바마를 모욕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칸예 웨스트는 지난 2013년 당시 약혼녀였던 전 아내 킴 카다시안이 미셸 오바마보다 영향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칸예 웨스트는 “킴 카다시안은 의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무도 버락 오바마가 입은 옷에 관심이 없다”며 “미셸 오바마는 킴 카다시안이 개인 채널에 올린 것처럼 섹시한 사진을 올릴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칸예 웨스트는 지난 2022년 재혼한 비앙카 센소리에게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게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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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신작 '스타시드' 구글 앱마켓 톱10 진입

컴투스는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가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앱마켓의 게임 매출 톱10에 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스타시드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다. 지난달 28일 국내 서비스 시작 직후 구글 앱마켓의 게임 순위 20위권에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애플 앱마켓에서도 게임 매출 톱10에 올랐던 스타시드는 양대 앱마켓에서 모두 톱10 순위권을 달성하게 됐다. 인기 순위에서도 출시 하루만에 구글 앱마켓 정상에 오르고 애플에서는 8위에 올랐다. 컴투스 측은 “출시 전부터 게임 속 AI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ASMR, 이들의 일상을 담아낸 유튜브 쇼츠 영상 등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게임·애니메이션 팬덤과 소통했다”며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전투에서는 물론 고퀄리티 애니메이션 컷 신까지, 이들 캐릭터들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이 게임 전반에 걸쳐 서브컬처 마니아를 제대로 저격하며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인스타시드의 경우, 프록시안이 춤을 추는 릴스, 취미 생활 인증 셀카 등 다양한 일상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이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선물을 전할 수도 있어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듀얼 궁극기를 비롯해 덱 배치에 따른 스킬 효과, 상대 진영에 대응하는 전법 등 다양한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재미 포인트로 손꼽힌다. 컴투스는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등 스타시드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4 11:31
연예일반

[TVis] 유태오 “어린시절 김치 냄새 난다고 놀림 당해” (‘유퀴즈’)

배우 유태오가 어린 시절 겪은 아픔을 전했다. 유태오는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아버지와 어머니가 파독 광부, 파독 간호사였다”며 “독일에서 매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여 8.15행사를 했는데 엄마가 배구 경기를 하는 뒷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반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태오는 독일 쾰른에서 태어났다. 이어 유태오는 “그렇게 결혼하신 부모님은 케밥 가게, 금은방, 시골의 작은 호텔을 운영해가며 나를 키우셨다”고 전했다. 또 “12살이 된 후에는 내 정체성이 아시안이었고, 주위에서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먼저 물어보더라”며 “한국의 위상은 지금과 너무 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집에서 먹은 음식들에는 항상 김치가 포함됐다. 퓨전 음식이어도 그랬다. 그런데 그 냄새가 이상하다고 되게 구박과 놀림을 당했다”며 “학생들뿐 아니라 선생님들로부터 그랬다”고 했다. 이어 “불안하고 날 인정 안 하는 세상에서 살면서 ‘인정해달라’는 외침이 내 마음속에 항상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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