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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감독으로도 중국 넘었다…전희철 감독의 너스레 “다시 어깨가 무거워요” [IS 인터뷰]

전희철(52) 서울 SK 감독이 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수-감독으로 모두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선 전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1일 끝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기간 남자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 뒤 안준호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고, 전 감독에게 중국전 2경기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 SK의 KBL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사령탑이자, 150승 이상 감독 중 승률 1위(67.4%)에 오른 명장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했다.임시 체제로 나선 전희철호는 출발 직전부터 우려를 낳았다. 소집 전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LG)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이 부상, 일정 문제 등으로 낙마했다. 연습경기선 안양 정관장에 14점 차로 크게 지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훈련 기간은 나흘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감독은 짧은 시간임에도 철저한 분석으로 중국에 맞섰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선 80-76으로 이겼고, 이달 1일 원주에선 90-76으로 완파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2002년 선수 시절 중국과의 부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을 합작한 일원이기도 하다.전희철 감독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주변에선 1승 1패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욕먹으러’ 가는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어깨가 무거웠는데, 조상현 감독,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다”라고 웃었다.전희철 감독은 중국전 승리 요인으로 선수의 장점 극대화를 꼽았다. 그는 SK에서도 선수의 장점을 잘 살리기로 정평 난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전희철 감독은 “슈터, 포워드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첫 플랜이 흔들린 건 사실이었다”면서도 “중국전을 대비해 빅맨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선수가 짧은 기간임에도 약속한 플레이를 해줬다. 덕분에 공수에서 우리가 원한 방향이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 대표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한 전희철 감독이 다시 KBL 우승 경쟁으로 향한다. 전 감독의 SK는 지난 시즌 역대 최단기간(46경기)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프전에서 LG에 무릎 꿇었다. 올 시즌에는 공동 5위(9승8패)라는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1라운드 때 3승 6패로 부진했다가, 2라운드서 6승 2패로 반등한 게 눈에 띈다.전희철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네요”라고 농담한 뒤 “할 일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주전 선수들의 동선 정비, 신인 선수들의 상태 점검 등 차례로 풀어나갈 거”라고 말했다.SK는 오는 5일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3 12:05
프로농구

‘언더독’ 대표팀, 만리장성과 2연전…“젊은 스타들이 월드컵 복귀 노린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무대 복귀를 위한 첫 관문과 마주한다. 상대는 아시아 최강 중국이다.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1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6위로, 중국(27위)보다 29계단 밑에 있다.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대표팀 입장에선 이현중(나가사키) 이정현(고양 소노) 양준석(창원 LG) 등으로 구성된 젊은 피를 앞세워 월드컵 복귀를 노린다. 그러기 위해선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야 한다. 대표팀은 28일 중국과 1차전을 마친 뒤 12월 1일 강원도 원주에서 2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이후 대만(67위) 일본(22위)과도 경쟁한다. 조별리그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다.FIBA에 따르면 대표팀은 상대인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로 밀린다. 지난 8월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에서도 71-79로 무릎 꿇었다. 마지막 승리는 3년 전이다.중국은 대표팀보다 큰 신장을 앞세운다. 아시아컵 당시 대표팀을 상대로 23점을 올린 후진추(2m10㎝)가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 ‘초대형 유망주’ 위자하오(2m21㎝)도 프런트코트를 지킨다. 대표팀은 완전한 전력을 갖추진 못했다. 포워드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 슈터 유기상(LG)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2m2㎝의 여준석(시애틀대)도 시즌 일정으로 불참한다. 아시아컵 당시 보여준 빠르고 정교한 외곽 농구가 절실해 보인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조상현 LG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한다.FIBA는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B조 전력을 평가하며 대표팀을 ‘언더독’이라 평했다. 동시에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 없이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지만, 이현중 같은 젊은 스타들이 다시 월드컵 무대로 향하는 조타수로 활약할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짚었다. 또 “주요 득점 부담은 이현중에게 향하지만, 가드 양준석이 공격을 연결해 주는 접착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명했다. 이현중은 지난 아시아컵 당시 평균 19.8점, 양준석은 5.5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7 00:15
해외축구

미국 무대 누빈 지소연, 정규리그 일정 마무리…데뷔 시즌 3골 3도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지소연(33·시애틀 레인)이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 정상급 무대에 발을 디딘 그는 전 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입지를 굳혔다.지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NWSL 26라운드 올랜도 프라이드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2-3으로 뒤진 후반 44분까지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시애틀은 2-3으로 패했다.시애틀은 이날 패배로 리그 14개 팀 중 12위(승점 23)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국가대표로만 A매치 160경기를 소화한 지소연은 올해 1월 시애틀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미국 무대를 밟았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첼시 위민(잉글랜드)에서 활약했고, 미국 진출 전까지 수원FC 위민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지소연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선발로는 22경기 나섰다. 정규리그 기록은 3골 3도움이다. 그는 지난 3월 시카고 레드 스타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골을 신고했고, 9월 라싱 루이스빌과 엔젤 시티FC전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3 11:50
메이저리그

선구안·주력 뽐낸 오타니...LAA는 최저 승률팀에 패배, 외로운 MVP 레이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시즌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아드리안 마르티네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랜달 그리척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 경기 전까지 1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1개를 추가하며 시즌 20호를 마크했다. 홈런은 이미 44개나 때려낸 오타니는 이로써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021시즌(46홈런-26도루)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 엄밀히 40홈런-20도루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 기록을 커리어 2회 이상 해낸 역대 두 번째 선수라고 한다. 40홈런-20도루는 MLB 역대 34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선구안과 발로 팀 공격을 지원했지만, 에인절스는 MLB 30개 구단 중 가장 승률(0.301)이 낮았던 오클랜드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73패(64승) 째를 기록한 에일전스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더 멀어졌다. 4일까지 MLB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13.5경기 차이다.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8위다. PS 진출 마지노선인 3순위(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12.5경기 차다. 에인절스는 이미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영입한 투·타 보강 전력들을 모두 웨이버로 공시하며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와의 재계약 협상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에인절스에 남은 관심사는 오타니의 최우수선수(MVP) 수상 여부다. 오타니는 아직 정규시즌이 24경기 남은 상황에서 타율 0.304·44홈런·95타점·102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 경신이 유력하다. 하지만 소속팀 순위 경쟁이 끝난 만큼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4경기에서도 안타를 2개밖에 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4 16:14
메이저리그

오타니 '6이닝 1실점' 시즌 첫 승...투·타 피치클락 위반 진기록도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제구는 다소 불안했지만, 힘으로 이겨냈다.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6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11구로 다소 많았다. 무실점 투구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실점은 있었으나 단 한 점에 그치면서 평균자책점은 0에서 0.75가 됐다.투구 내용은 지난 개막전이 더 좋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많지 않았고 불펜진이 승리를 날리면서 첫 승을 얻지 못했다.이날은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다. 1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고, 2회와 3회는 제구가 흔들려 각각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오타니는 4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투구를 마칠 때까지 모든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에는 투구 수가 많았음에도 상대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변함없는 구위도 과시했다.그러나 6일 경기에서는 오타니가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번에는 불펜진이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4-3으로 간신히 오타니의 승리를 지켰다.6회 초 오타니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MLB 최초의 기록도 나왔다. 오타니는 1회 말 투수로 피치 클락 규정을 위반했는데, 6회 초 자신이 타자로 들어섰다가 피치 클락 규정을 또 위반했다. 8초 이내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 볼카운트 0-1 불리한 상황에서 들어섰다. 한 경기 안에 투수와 타자로 피치 클락 규정을 위반한 첫 선수가 됐다.한편 오타니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도 펼쳤다. 타율은 종전 0.263에서 0.286으로 올랐다.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과 맞대결한 그는 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가볍게 출발했다. 3회 초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자신이 직접 해결했다. 3-1로 앞서던 7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팀이 3-1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적시타를 쳐 4-1 달아나는 쐐기타점을 만들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6 09:02
야구

기쿠치 이기고도 '시즌 6패' 아쉬운 류현진

류현진(34·토론토)이 광복절 승리를 눈앞에서 날렸다. 7회 말 1사에서 단행한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투수 교체가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12승 고지에 오르지 못한 채 6패째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2에서 3.72로 올라갔다. 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이 마운드를 떠난 뒤 와르르 무너졌다. 결국 토론토는 9-3으로 역전패 했다. 승리를 앞둔 상황에서 류현진은 한순간에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후 미치 해니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타이 프랭스에게 직구를 던지다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15번째 피홈런. 토론토 타선도 추격을 시작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회 초 우월 솔로포를 때린 데 이어 3회초 1사 1, 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은 뒤 14타자 연속 범타로 시애틀 타선을 압도했다. 초반에 흔들렸던 제구가 잡혔고,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났다. 5회 초 1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가 되자 시애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일본)가 강판됐다. 광복절 한일전 승부는 류현진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루데스 구리엘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보 비솃이 득점해 토론토가 3-2로 역전했다. 류현진은 6회 말 선두타자 제이크 프랠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연속 범타 행진을 멈췄다. 다음 타자 JP 크로포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7회 말에는 선두타자 프랭스에게 중월 3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카일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아브라함 토로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다. 토로에게 준 볼넷은 고의에 가까운 걸로 보였지만,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했다. 투구 수 89개. 그러나 리차즈가 다음 타자 루이스 토렌스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토론토는 5-3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반면 시애틀 선발 기쿠치는 1회 초부터 2점을 지원 받고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기쿠치는 4회 초까지 4사구 5개를 내주며 투구 수 88개를 기록했다. 기쿠치는 4⅓이닝 동안 5피인타 3실점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의 7회 역전으로 패전에서 벗어났다. 김식 기자 2021.08.15 14:49
야구

광복절 승리 날린 류현진

류현진(34·토론토)이 광복절 승리를 눈앞에서 날렸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2에서 3.72로 올랐다. 승리를 앞두고 한순간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후 미치 해니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타이 프랭스에게 직구를 던지다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15번째 피홈런. 토론토 타선도 추격을 시작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회 초 우월 솔로포를 때린 데 이어 3회초 1사 1, 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은 뒤 14타자 연속 범타로 시애틀 타선을 압도했다. 초반에 흔들렸던 제구가 잡혔고,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났다. 5회 초 1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가 되자 시애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일본)가 강판됐다. 광복절 한일전 승부는 류현진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루데스 구리엘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보 비솃이 득점해 토론토가 3-2로 역전했다. 류현진은 6회 말 선두타자 제이크 프랠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연속 범타 행진을 멈췄다. 다음 타자 JP 크로포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7회 말에는 선두타자 프랭스에게 중월 3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카일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아브라함 토로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다. 토로에게 준 볼넷은 고의에 가까운 걸로 보였지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을 트레버리차즈와 교체됐다. 투구 수 89개. 그러나 리차즈가 다음 타자 루이스 토렌스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토론토는 5-3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21.08.15 14:09
야구

양현종, 결국 마이너행..김광현은 21일 선발 등판

메이저리그(MLB) 텍사스가 양현종(33)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날 MLB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양현종은 트리플A 라운드 록으로 이동했다. 양현종의 자리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있었던 마무리투수 이언 케네디가 들어올 예정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31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 3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이후 불펜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에서 1⅓이닝(2실점)을 던진 게 이달의 유일한 등판이었다. 지난 겨울 텍사스와 스플릿계약(MLB·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텍사스 선발진이 부진한 틈을 타 지난 4월 27일 MLB에 콜업, 곧바로 LA 에인절스전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5월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4경기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노련한 완급조절로 기대를 받았지만, 등판을 거듭할수록 제구력 등 안정감이 떨어졌다. 양현종이 MLB 8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 CBS스포츠는 '양현종이 트리플A에서 다시 선발투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오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16일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광현의 맞대결할 선발 투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MLB 데뷔 후 처음 만난 마이애미전에서 호투한 만큼, 역시 처음 대결하는 애틀랜타와의 대결도 기대된다. 한편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17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11(152타수 32안타)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7-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의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3회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터뜨리며 홈런 선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1개 차로 쫓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은 타티스 주니어의 통산 최장 비거리(145m) 홈런으로 측정됐다. 김식 기자 2021.06.17 10:05
야구

'좌완 듀오' 동반 패전+김하성은 아치, 코리안 빅리거 타고투저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95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7로 뒤진 9회 초 1루 1루에서 휴스턴 안드레 스크럽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휴스턴전에서는 3-3이던 연장 11회 초 무사 1·3루에서 KBO리그 롯데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6점을 추가하며 10-3으로 이겼다. 김하성은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빠른 공 대처 능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해내고 있다. 다른 '신입' 빅리거 양현종(33·텍사스)은 또 부진했다. 지난달 31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원정경기에서 선발 3이닝 동안 5피안타·1볼넷·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등판한 LA 에일절스전에 이어 또다시 조기강판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5.47에서 5.53으로 높아졌다. 시애틀이 2-4로 져 양현종은 세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양현종은 커브 구사율을 높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1회 말 2사 1·2루에서 타이 프랑스에게 허용한 좌전 적시타, 3회 1사 2·3루에서 프랑스에게 다시 맞은 2타점 중전 안타가 모두 가운데 직구를 공략당한 것이었다. 양현종은 경기 뒤 "(선발로 나선 4경기에 대해) 점수를 주기에는 부끄러운 성적 같다"며 아쉬워했다. 시애틀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30개 구단 중 팀 타율(0.203) 최하위였다. 규정 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하나도 없는데도 양현종은 고전했다. 에인절스전(3⅓이닝 7실점) 이후 현지 언론은 그의 선발진 잔류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당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만회할 것"이라며 두둔했다. 그러나 시애틀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도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로 완패했고, 김광현은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09에서 3.65로 상승했다. 케텔 마르테를 막지 못했다. 2-1로 앞선 3회 말 1사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4회 2사 만루에서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앤드류 본에게 역전 홈런을 포함해 장타 2개를 맞았다. 천적에게 계속 당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5.31 13:28
야구

3개 팀에서 '1경기 3홈런' 마르티네스,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보스턴 강타자 J.D 마르티네스(34)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마르티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4득점 2삼진 맹타를 휘두르며 14-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장타로 볼티모어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3회 1점 홈런으로 손맛을 본 뒤 6회 선두타자 홈런, 8회 1점 홈런을 추가해 '1경기 3홈런'을 완성했다. 홈런 3개가 모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져 아쉬움은 있었지만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이미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 소속으로 '1경기 3홈런'을 달성했던 마르티네스는 MLB 역사상 세 소속팀에서 '1경기 3홈런'을 때려낸 역사상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자니 마이즈(세인트루이스·뉴욕 자이언츠·뉴욕 양키스), 데이브 킹맨(뉴욕 메츠·시카고 컵스·오클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텍사스·뉴욕 양키스), 마크 테세이라(텍사스·애틀랜타·뉴욕 양키스)이다. 보스턴 구단이 포함된 '1경기 3홈런'은 마르티네스가 처음이다. 마르티네스의 올 시즌 출발은 엄청나다. 시즌 첫 8경기에서 타율 0.472(36타수 17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500)과 장타율(1.083)을 합한 OPS가 1.583. MLB닷컴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시즌 첫 8경기에서 12개의 장타를 때려내 1994년 콜로라도 단테 비셋의 이 부문 최다 기록과 타이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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