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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왓IS] “방시혁 의장 나와라” 뉴진스 팬덤, 트럭시위 돌입... 3일간 진행

그룹 뉴진스 팬덤이 트럭시위에 돌입했다.뉴진스 팬덤 연합은 23일 성명을 통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직접 나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트럭 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위는 이날부터 25일 09:00~18:00 3일간 용산 하이브 사옥 앞 트럭 및 근조화환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용산 하이브 사옥을 거쳐 광화문 광장, 홍대입구역, 국회의사당역을 경유해 다시 하이브로 돌아오는 방향으로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이들은 “하이브가 멀티레이블, 독립레이블 체제를 지향한다고 표방하면서, 산하 레이블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고, 어도어 민희진 대표체제를 훼손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또 주주간 계약도 위반하고 법원의 결정도 무시해 가면서 민희진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크게 분노했다.그러면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은 하이브의 책임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라이브방송을 통해서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제는 방시혁 의장이 직접 나와서 ‘민희진 대표의 복귀와 어도어의 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형태의 어도어로 오는 25일까지 정상화 시켜줄 것을 하이브에게 요구한 상황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12:15
IT

삼성전자 인도, 법원에 파업 노동자 접근 금지 신청

삼성전자 인도 법인이 현지 가전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우려해 법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20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타밀나두주 지방법원에 현지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이 공장 운영에 차질을 빚는다며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사라바나쿠마르 판사는 노사가 조속히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노동자 수백명은 지난 9일 노조 인정과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공장 인근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현지 언론은 해당 공장이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120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인도 매출의 약 3분의 1을 담당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0 14:05
프로축구

"축구협회 무능력 강력 규탄" 울산 팬들의 분노, 경고성 성명문에 트럭시위까지

“대한축구협회 졸속 행정의 책임을 더 이상 K리그에 전가하지 말라.”대한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 등 K리그 현직 감독들도 포함하고 있다는 소식에 울산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성명문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한편 축구회관 앞 등 서울 일대 트럭 시위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경고하고 나섰다.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지난 22일 ‘대한축구협회의 무능력함을 규탄한다. 협회 졸속 행정의 책임을 더 이상 K리그에 전가하지 말라’는 성명문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K리그 현역 감독 대표팀 감독 선임 결정에 대해 강한 유명을 표명한다”며 “축구협회는 최근 한국 축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그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않고 오롯이 K리그 감독을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비 당시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K리그 현역 감독이던 최강희 감독을 방패로 내세워 표면적인 문제 해결에만 급급했다. 그 결과는 K리그를 포함한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며 “지금 협회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복해 또 한 번 K리그 팬들에게 상처를 남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처용전사 측은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모든 K리그 현역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그들을 지켜내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을 성명한다. K리그는 더 이상 협회의 결정대로만 따라야 하는 전유물이 아니며 팬들과 선수, 구단, 감독 모두가 만들어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한축구협회는 더 이상 K리그 감독을 방패 삼아 자신들의 잘못을 회피하는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무거운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본 사태를 해결하길 바란다. 또한 처용전사는 리그 현역 감독의 선임 논의 자체를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경고했다. 성명문뿐만 아니라 울산 서포터스는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 서울 일대 트럭 시위까지 시작했다. 트럭에는 ‘대책 없는 감독경질 반복되는 돌려 막기 축구팬만 죽어난다’, ‘일주일 뒤 리그개막 자국리그 무시하는 대한축구협회’, ‘K리그 감독 국가대표 선임 논의 백지화’, ‘협회의 감독이 아닌 울산HD의 감독 홍명보’, ‘K리그는 대한축구협회의 장난감이 아니다’는 등의 문구가 남겼다. 처용전사 측은 주말을 포함해 오는 26일까지 1차적으로 트럭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고, 정몽규 회장의 서울 용산 HDC 현대산업개발 본사 앞 등에서도 트럭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울산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K리그 팬들도 응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 서포터스 측에 따르면 전날 항의성 근조화환 모금을 진행했는데, 불과 4시간 만에 목표로 했던 금액 두 배 이상이 모였다. 울산 팬들은 물론 다른 K리그 구단 팬들도 모금에 동참했고, 메시지 등을 통해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등 의견을 울산 서포터스 측에 전달했다.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려는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에 대한 불만이 K리그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김기원 처용전사 의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대한축구협회에서 이런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는 건 납득할 수가 없다. K리그는 당장 다음 주(3월 1일)가 개막이고, 시즌 준비에도 바쁜 상황에서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축구협회 내부에서 나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되는데 당장 눈앞에 닥친 일만 해결하려고 하면 결국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한축구협회에서 정신을 차리고, 체계적이고 확고한 플랜을 통해서 검증된 감독을 선임해야 국가대표팀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K리그 발전까지 이어진다고 본다. 협회에서 정신을 좀 차리고 제대로 감독 선임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선임 1년도 채 안 돼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새 전력강화위가 꾸려지기도 전에 축구협회 내부에선 K리그 개막을 앞둔 현직 감독들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의 실명까지 거론됐다.이후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21일 전력강화위 1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쉬고 계시는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도 모두 대상에 올려놓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클럽(K리그 구단)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이 된다면,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협회 내부에서 흘러나왔던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계획에 선을 긋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공식화하면서 K리그 팬들의 분노는 더욱 들끓었다.K리그가 당장 다음 주인 3월 1일 개막하는 가운데, 만약 K리그 현직 감독들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되면 해당 구단과 팬들의 충격과 피해는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 동계훈련 과정에서 준비했던 시즌 구상이 크게 흔들리는 건 물론이고, 개막 후 갑작스레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야 한다. 심지어 홍명보 감독 체제의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통해 이미 2024시즌을 시작했고, 김기동·김학범 감독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아직 공식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대한축구협회가 개막을 K리그 현직 감독들을 후보군에 올린 건 다음 달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부터 정식 감독 체제로 치르겠다는 기준을 세웠기 때문이다.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기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K리그 현역 감독들까지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이다.3월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고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선택지도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3월 정식 감독 체제’ 기준을 세우면서 스스로 시간에 쫓기는 모양새다. K리그 현직 감독 부임에 대한 논란뿐만 아니라 후보군 물색부터 철저한 검증 절차 등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불거질 수밖에 없다.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는 오는 24일 비공개 2차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추리는 등 본격적인 감독 선임 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제는 최종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전력강화위 차원의 브리핑은 없고, 최종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경과 등을 밝히겠다는 게 대한축구협회 설명이다.김명석 기자 2024.02.23 16:32
프로축구

악성 고발에 굴하지 않았다…전달수 대표, 인천 위해 계속 뛴다

사임을 고려하던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가 잔류를 선언했다. 전달수 대표는 지난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팬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팬들이 지지해 주시니 대표이사인 내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유임 의사를 밝혔다. 임기인 2025년까지 ‘전달수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달수 대표는 “팬들에게 혼란을 줘 너무 죄송하다. 고소, 고발과 관련해서는 흔들리지 않았다”면서도 “건강도 좋지 못하고 스스로 한계를 느껴 떠날 때가 왔다고 생각은 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고발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 자리에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단 2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선 인천은 외풍에 흔들렸다. 구단의 전성기를 연 전달수 대표와 임중용 전력강화실장을 음해하는 세력이 악성 고발을 여러 차례 넣었다. 꼬투리를 잡아 이들을 흔든 것이다. 고발과 관련해서는 모두 혐의없음으로 밝혀졌지만, 심신이 지친 구단의 두 중역이 결국 진지하게 사퇴를 고민하는 상황에 놓였다.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자, 팬들은 외부 세력에 분노했다. ‘전달수 대표는 가족 같은 분’이라며 곳곳에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실제 인천 팬들은 등 떠밀린 듯한 전 대표의 사임을 막기 위해 트럭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 인천시 시민 소통 게시판에 ‘전달수 대표 신임을 명확히 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여러 방식으로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결국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전달수 대표의 사임을 만류했고, 인천 팬들이 원하던 엔딩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임중용 실장 역시 인천과 동행을 이어간다. 인천은 전달수 대표, 임중용 실장과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전 대표는 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톱5’를 새 시즌 목표로 이야기했다. 매번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해 ‘생존왕’이란 타이틀이 붙은 인천은 지난 두 시즌 연속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에 진출하며 달갑잖은 꼬리표를 뗐다. 2022시즌 리그 4위에 오른 인천은 2023~24시즌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까지 밟았지만, 우선 꾸준히 파이널 A에 오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전달수 대표의 잔류로 홀가분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인천은 8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인천은 오는 3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동계 훈련 후 2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3주간 2차 전지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4.01.09 00:02
연예일반

[차트IS] ‘고려 거란 전쟁’ 웰메이드 정통 사극 저력 입증… 시청률 7.8%

양규(지승현)가 흥화진을 지켜내기 위해 거란의 40만 대군에 맞서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지난 26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6회에서는 40만 대군을 이끌고 흥화진을 침략한 거란과 고려군의 처절하고 치열한 2차 전쟁이 스펙터클하게 그려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회 시청률은 7.8%(전국 가구 기준)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날 양규와 정성(김산호)은 흥화진을 향해 날아오는 거란의 불덩어리 물결을 노려보며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거란은 성벽 위에 있는 고려군을 쓰러뜨리기 위해 불덩어리를 쏘아 올리는 등 거침없이 화공전을 펼쳤고, 양규 역시 불이 붙은 맹화유 항아리를 거란군에게 날려 군사들을 불태워 버리는 맞불 작전으로 반격에 나섰다.치열한 공방전 속 성벽에 점점 가까워지던 거란군들은 고려군들이 만든 함마갱(적이 공격해 들어오는 길에 설치하여 적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사용하는 함정)에 추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적들이 함마갱에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양규는 거란군을 향해 일제히 화살 공격을 퍼부으며 적을 섬멸해 갔다.그런가 하면 개경 병부에 설치된 지휘실에서 전투 상황을 보고 받은 현종(김동준)은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불안에 떨었다. 이를 지켜보던 강감찬(최수종)은 밤새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는 백성들의 두려움을 함께 나눠줄 것을 권했다.그렇게 양협(김오복)과 함께 사찰로 향한 현종은 그곳에서 강조와 양규의 가족들을 만나 함께 불공을 드렸고, 시전에 나가 어려움을 겪는 백성들을 직접 살폈다. 이 소식을 접한 원정왕후(이시아)는 백성들의 두려움을 달래주고 싶은 황제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백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조서를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황제의 진심이 무엇인지가 빤히 들여다보이는 것만으로 황제의 권위는 추락하는 것”이라며 황실의 권위를 지키라고 덧붙였다.삼수채(함경남도 북부 삼수에 있던 보루)에서 거란군의 공격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던 강조(이원종)는 7일째 사투를 벌이고 있는 흥화진의 전장 소식을 초조히 기다렸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비장의 무기 검차로 거란의 철갑기병들을 모두 쓰러뜨릴 것이라고 자신했다.거란의 황제 야 율법률 서는 40만 대군으로도 흥화진을 함락시키지 못할 위기에 놓이자 소배압에게 크게 분노했다. 이에 소배압은 흥화진 성벽을 오르기 위해 포로로 잡은 고려 백성들을 방패 삼아 돌격하는 전략으로 고려군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적진을 향해 활시위를 장전한 양규는 포로들과 뒤섞여 달려오는 거란군만 골라 맞출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고뇌에 빠졌다.그 사이, 거란군은 포로들과 함께 사다리를 타고 성벽에 올랐고 함락 위기에 처한 궁병들은 한시라도 빨리 명을 내려달라고 소리쳤다. 흥화진을 지켜내기 위해 고려 포로들을 죽여야만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양규는 고민 끝에 눈물을 흘리며 활시위를 당겼다. 양규는 자신이 쏜 화살에 고려 포로가 맞고 쓰러지자 절규, 이내 궁사들에게 화살을 쏘라고 명령하는 극적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양규가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흥화진 전투의 결과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7회는 12월 2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7 09:01
프로야구

[IS 시선] '보살팬 외면' 자초한 한화 야구단의 무례

지난 15일부터 서울 중구 소재 한화 그룹 본사 앞에선 트럭 시위가 한창이다. 한화 이글스 팬들이 야구단 프런트에 뿔이 났다. 한화팬은 그동안 야구단 성적과 상관없이 너그럽고 긍정적인 응원 문화를 보여줬다. ‘보살팬’이라고 불린 이유다. 그런 한화팬이 야구단을 비판하는 문구를 트럭 LED 전광판에 쏟아내며 분노하고 있다. 이례적인 일이다. 발단은 프런트가 최근 단행한 인사. 한화는 지난 1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2021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퓨처스팀 사령탑과 정식 계약(기간 3년) 했다고 발표했다. 한화팬은 경질 방식과 타이밍을 꼬집고 있다. 한화는 4월까지 6승 1무 17패로 최하위에 그쳤지만, 5월 첫 6경기에서 4승(2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수비로 감독 경질이 발표된 11일 삼성전에서도 4-0으로 승리했다. 승장에게 전해진 이별 통보, 그것도 후임 계약까지 바로 발표된 것을 두고 ‘무례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프런트 수뇌부는 야구단이 2할 대 승률에 그치고 있던 4월 중순부터 새 감독 선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주의 승인이 떨어진 시점과 야구단이 상승세를 탄 시기가 겹친 것이다. 프런트 입장에서 인사에 명분을 부여하기 위해 수베로호가 고꾸라지길 기다릴 순 없었을 것이다. 수베로 감독을 향한 한화팬의 여론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그러나 거센 역풍이 프런트를 향하고 있다. 예상을 웃도는 기류에 내부적으로 당황하고 있다. 한화팬의 성토는 그저 이별 방식과 타이밍 문제로만 볼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책임론. 한화는 2020시즌이 끝나고 팀 베테랑 선수 정리를 단행, 리빌딩 기조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를 이끌 책임자로 영입한 게 수베로 감독이다. 한화는 2021·2022시즌 모두 최하위(10위)에 그쳤다. 하지만 노시환·김인환·김기중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이게 한화 프런트가 수베로 감독에게 맡긴 임무였다. 하지만 ‘느리게 걷기’를 자처한 한화가 갑자기 성적이 안 좋다는 이유로 시즌(2023) 개막 50여 일 만에 감독을 경질했다. 리빌딩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난 2년을 무의미하게 만든 프런트는 책임을 지지 않고, 그저 현장에 책임을 전가했다. 문동주·김서현 두 특급 유망주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면 자신감이 생긴 걸까. 한화 프런트는 갑자기 팀 기조를 ‘윈-나우(win-now)’로 바꿨다. 새 감독에게 ‘내년부터는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그럴 거면 지난 시즌(2022)이 끝나고 진작 수베로 감독과의 동행을 끝냈어야 했다. 최원호 신임 감독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프런트 사람'이라는 오해 속에 부임해 일부 한화팬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과 최 감독이 동서 지간이라는 점도 이런 반감을 더했다. 최 감독은 공부하는 야구인으로 알려져 있다. 인망 높은 지도자로도 인정받는다. 하지만 그도 아직 정식 감독으로는 검증된 게 없다. 그런데 '성적을 내기 위해 선택한 감독'이라는 꼬리표가 생겼다. 신임 감독의 부담감이 커졌다. 그동안 야구는 못해도 팬과의 소통이나 마케팅에서는 인기 구단다운 행보를 보여줬던 한화. 승리를 통해 돌아선 팬심(心)을 되돌릴 수 있다고 믿는 건 더 큰 오판이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8 23:17
연예일반

“홍콩 시위는 폭동” 견자단 발언에 ‘오스카 초대 철회’ 청원 7만 명 돌파

배우 견자단의 홍콩 시위 관련 발언이 세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7일(한국 시간) 홍콩프리프레스(HKHP)는 ‘홍콩에서 온 사람들 그룹’이 지난 4일 오스카 위원회에 견자단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초대한 것을 철회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이 서명 운동은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올라왔으며, 8일 오전 9시께 7만 명의 동의를 넘어섰다.이들은 “우리 홍콩인들은 중국 공산당의 인권 침해를 지지하는 견자단을 시상자로 초청하기로 한 여러분의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제로서 오스카는 인권과 도덕적 가치를 위반하는 행동에 대한 지지가 아닌 존중을 나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견자단은 최근 영국 잡지 GQ와 인터뷰에서 “2019년 홍콩 송환법 반대 소요는 시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폭동이었다”는 발언을 했다.견자단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 출신으로 홍콩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0살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홍콩에서 배우 활동을 하며 ‘와호장룡’, ‘엽문’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견자단은 2017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며 “나는 100% 중국인”이라고 밝힌 뒤 공공연하게 현 중국 정부에 대한 충성과 지지를 표해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8 08:55
PGA

PGA 루키 김성현, 샌더슨 팜스 공동 13위 선전

올 시즌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김성현(24)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3일(한국시간) )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46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13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공동 9위 그룹과 한 타 차였다. 김성현은 콘페리 투어를 거쳐 2022~23시즌 PGA 투어 카드를 따냈다. PGA투어 멤버로 출전한 첫 대회였던 지난달 19일 포티넷 챔피언십에서는 공동36위를 기록했고, 이번에는 공동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컷 탈락했다. 김성현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8위에 올라 첫 톱10 진입을 꿈꿨다. 그는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는데, 최종일에 뜻대로 되진 않았다. 그는 마지막 날 버디 5개를 잡고도 13번 홀(파3)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등 결정적인 실수가 잇따랐다. 우승은 연장 끝에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차지했다. 휴스는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에서 휴스가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3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70만 달러)에서는 찰리 헐(잉글랜드)이 우승했다. 헐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517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소연(34)이 10언더파 274타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11개 대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연속으로 우승하지 못한 최근 사례는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이후 이번이 8년여 만이다. 린시위(중국)가 선두와 한 타 차 준우승했다. 올해 12월 결혼을 앞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6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 부문 1위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결과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가 됐다. 신인상 부문 선두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2022.10.03 10:57
IT

카카오, 상생 노력에도 계열사 악재에 속앓이

카카오가 올 하반기 국회 국정감사(10월 4~24일)를 앞두고 불안에 떨고 있다. 플랫폼 갑질·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던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무난하게 넘어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막판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상생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이행하던 카카오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고가 잇달아 터지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용자·창작자 사이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집중포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용자 차별 논란 휩싸인 카카오게임즈 6일 카카오게임즈는 인기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국내 이용자 차별 의혹이 번지자 직접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간담회 일정과 진행 방식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2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데 이어 약 한 달 뒤에는 구글·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로 승승장구했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서브컬처 장르를 개척하며 호응을 얻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국가 간 차별 이슈가 불거졌다. 다운로드 신기록 등으로 지급하는 보상 재화(쥬얼)의 규모가 한국이 일본보다 턱없이 작았다. 희귀 아이템(SSR 티켓)의 지급 기한도 일본은 1년인 데 반해 한국은 1개월이었다. 지금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동일하게 맞췄다. 마니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캐릭터와 스킬의 오역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에 국내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판교역 인근에서 우마무스메가 말을 모티브로 한 것에 착안해 마차 시위를 벌이는 것도 모자라 단체 환불 소송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일 공식 카페에 올린 사과문에서 "기존 '건의 & 오류 게시판'을 강화해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내용은 바로 답변을 드리고, 그렇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는 개발사(사이게임즈) 확인을 거쳐 최대한 빠르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재화 지급 문제를 두고는 "사이게임즈 측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재화의 지급 일정이 일부 조정됐다. 총 지급 재화는 동일하다는 이유로 미숙하게 결정한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역별로 일정이 달라 재화의 차이를 맞추는 중이고, 개발사가 아닌 퍼블리셔(운영사)라 협의를 거쳐야만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조 대표가 굳이 토요일 새벽 3시에 사과문을 올린 이유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최대한 빨리 소통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를 인상하고 여러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골목상권 이슈에 불이 붙었다. 결국 김범수 창업자가 국회에 세 번이나 끌려나가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겪었음에도 같은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이를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작가 혹사 논란에 빠져 비슷한 시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는 작가 혹사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 '록사나: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의 그림작가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산 사실을 알렸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작업 일정을 연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해당 작가는 이틀 뒤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카카오웹툰 담당 부사장, 팀장과 만나 그동안 겪었던 일을 털어놓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휴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엔터는 지난 4일 올린 공지에서 "기존의 성장 방식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을 뒤돌아보며 플랫폼과 창작자 간의 창작 시스템 및 연재 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회사는 작가 보호 차원에서 관련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카카오엔터 창작재단의 운영 돌입 시점과 맞물려 뼈아프다. 재단법인은 최소 100억원을 출자해 작가의 창작 지원은 물론 심리 치료와 저작권 문제 해소 등에 나섰다. 수익 정산 구조를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전용 포털도 개설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7 07:00
산업

추진 사업마다 잡음, 포스코홀딩스 합병 문제 없을까

포스코그룹이 이번에는 합병을 통해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손을 대는 것마다 잡음이 나고 있어 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내달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의결하면 11월 임시주주총회 때 합병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상장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비상장사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지난 21일 컨퍼런스콜에서 합병 작업에 대해 “포스코홀딩스의 역할은 신성장 발굴도 있지만 기존 사업 효율화와 시너지 도모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일환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도 “지금은 검토 단계다. 그룹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회계법인을 통해 합병 비율을 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중선 사장은 “검토가 끝나고 이사회에서 결정되면 합병에 대한 세부적인 상황들을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월 출범 이전부터 ‘포스코 본사 설립’, ‘국민기업 보이콧’ 등의 현안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연말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설립에 대한 포항과 광양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지난 2월 정치권까지 가세한 다음에야 본사 서울 설립 계획을 철회하고 포항 이전에 합의하면서 다소 누그러졌다. 지난 4월에는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라고 정체성을 부인하며 포스코의 ‘제철보국(철을 만들어 국가에 보답)’ 정신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신성장 동력 프레임을 짜던 중 국민기업 타이틀을 거부하면서 지탄을 받았다. 이런 잡음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를 비롯한 포항 시민단체들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범대위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내고 “국민기업 정체성을 부정하는 최정우 회장 퇴출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주사 출범 이후 사업 개편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추진 사업마다 지역사회와 마찰을 빚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합병 과정에서도 반발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상장사와 비상자의 합병이라 소액주주의 반발이 우려되는 만큼 합병 비율 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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