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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박정원, 재계 총수 중 상반기 '연봉킹' 무려 163억 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63억원을 수령하며 올해 상반기 재계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4일 두산그룹 계열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7억5000만원, 단기 성과급 56억3000만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89억3000만원을 받아 총 163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일반 급여와 단기성과급은 지난해 수준이지만 작년까지 현금으로 주던 장기성과급을 올해 처음 주식으로 지급해 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이다. 두산그룹은 전 임원 대상으로 3년 전부터 RSU 제도를 도입했다.박 회장의 경우 3년 전 부여 시점 주가보다 올해 2월 지급 시점 주가가 4.3배 올라 주식평가액이 보수 총액의 절반 이상인 89억3000만원까지 늘었다.박정원 회장의 지난해 상반기 보수는 96억1000만원(급여 16억5400만원, 상여 79억5600만원)이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경영진 동기부여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RSU 취지와 주식 보상을 확대하는 최근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결과"라며 "주식으로 지급됐기에 현금화 가능성이 작고,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평가 가치가 계속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박 회장의 163억원은 재계 총수들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10대 그룹 총수 중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118억원 수준이었다. 신 회장의 경우 롯데그룹의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보수를 수령했다. 한편 올해 재계 총수의 상반기 보수를 살펴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승연 회장은 총 124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김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한화로부터 받은 25억2000만원을 포함해 한화솔루션 25억20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5억2000만원, 한화비전 23억4000만원, 한화시스템 25억2000만원 등 총 124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총 4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에서 보수로 30억원을 받았고, SK㈜에서 급여 17억5000만원을 챙겼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약 47억원을 챙겼다. 급여 23억8000만원, 상여 23억3400만원 등 총 47억1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8억3900만원에 비해 11억원2500만원(19.27%) 줄어든 수준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4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억5000만원, 기아로부터 13억5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9억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45억원은 정 회장의 작년 상반기 보수(37억1800만원)보다 7억8200만원 많은 액수다.김두용 기자 2025.08.14 17:44
산업

대상,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81억...6.5% 증가

대상이 올해 상반기에 981억원의 영업이익을 챙겼다. 대상은 14일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2065억원, 영업이익은 981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1%와 6.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대상 관계자는 "내수 소비 부진에도 글로벌 식품 성장 및 원가 효율 운영을 통한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라이신 판매 단가가 오르고 판매량이 늘었으며 스페셜티 판매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대상 2분기 매출은 1조760억원으로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8.1% 감소했다.대상은 앞으로 전략적 공급망 구축을 통한 원가절감과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시장 확보와 현지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식품 매출을 확대하고 천연 조미 소재 및 미세조류 등 고수익 바이오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수익성을 확보한다.김두용 기자 2025.08.14 17:00
e스포츠(게임)

'오딘'이 지킨 카카오게임즈, 이번엔 '여신'이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가 효자 IP(지식재산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선전 덕에 가까스로 칼바람을 피했다. 대형 기대작들의 출시 연기가 뼈아프지만,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픽셀 아트 신작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오딘' 덕에 한숨 돌린 카겜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뒤엎고 영업손실을 두 자릿수로 줄였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약 31% 줄였다. 매출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축소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지역 확장 등 라이브 게임 성과와 자체 개발 IP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비용 효율화 작업의 성과도 반영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줄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유무형 자산 등 상각비를 빼고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 주요 항목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1%까지 떨어졌다가 -7.4%까지 올라왔다. 특히 4년째 서비스 중인 회사의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작 공백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로 영토를 확장해 작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모바일 게임 매출을 모처럼 끌어올렸다.'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 속 최초의 신 오딘과 거인 로키의 갈등을 비롯해 세계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강렬한 액션을 앞세워 한국 및 아시아 전역에서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021년에 출시했지만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해 발을 넓혔다.그런데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4분기에서 2026년 4분기로 론칭을 1년이나 미뤘다.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독특한 시스템과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비롯해 MMORPG '프로젝트 Q'와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도 나중을 기약하게 됐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더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 유저들의 노파심과 기대치, 단 한 번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 임팩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더 소요되겠지만, 더 높은 완성도와 차별성의 허들을 높여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디스오더', 가뭄에 단비 될까이런 회사의 결정에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하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의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졌다. 신작이 나올 때까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함께 실적 방어라는 특명을 받은 셈이다.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궁을 배경으로 한다.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과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캐릭터, 배경, 오브젝트,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아이콘 등 모든 요소를 순수 2D 픽셀 아트로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횡스크롤 액션의 한계를 벗어나 소울라이크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회피, 쳐내기, 방어 부수기 등 전투 메커니즘을 적용해 손맛을 극대화했다.기사를 교체해가며 연계 공격을 가하는 '링크 시스템'과 보스 고유의 패턴과 약점 등 전략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가디스오더'의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유저들에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 성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4 08:00
해외축구

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리버풀·아스널·맨시티 '빅3' 건재, 토트넘은 중위권 예상

2025~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6일(한국시간) 개막한다. 공식 개막전은 16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과 본머스의 1라운드 경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3위를 차지했던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새 시즌에도 여전히 우승 후보이자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할 ‘빅3’로 꼽힌다. 리버풀은 비시즌 동안 비극적인 사고로 팀의 스타를 잃었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PL은 공식 개막전을 비롯한 1라운드 전경기에서 킥오프 전 조타 형제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예기치 못한 조타의 사망과 더불어 리버풀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지난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대신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플로리안 비르츠와 위고 에티테케를 영입했다.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도 새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스피드와 공간 침투에 능한 비르츠와 측면에서 매우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프림퐁이 리버풀의 2연패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과 베팅사이트는 리버풀의 2연패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영입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리버풀은 지난 10일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크리스털팰리스에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졌다. 리버풀의 미드필드진이 슬롯 감독의 전술을 매끄럽게 수행하고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빅토르 요케레즈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특유의 빌드업과 압박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요케레즈의 침투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볻한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도 공격에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4강까지 갔던 경험이 올시즌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 거란 전망도 나온다. 맨시티는 팀의 중심인 공격수 엘링 홀란이 건재하고, 홀란을 중심으로 미드필드진에 소폭 변화를 주면서 팀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가 중위권까지 추락하기도 했던 맨시티는 3위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시즌은 지난 시즌 실패를 발판으로 로테이션을 확대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인 역동성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한 체력 소진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술 운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흥민(LAFC)이 떠난 토트넘의 성적도 한국팬에게는 관심사다. 지난 시즌 리그 17위에 그쳤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으로 공격진이 대거 재편됐고, 수비라인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조직력과 중간 압박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수비라인을 적극적으로 올렸던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시절과 팀 컬러가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들은 슈퍼컴퓨터 분석 결과 토트넘의 2025~26시즌 예상 순위를 7위로 전망했다.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팀별 전력이 상향평준화되어 팀별 전술과 체력 관리가 순위 경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5.08.14 07:28
산업

대상 종가, 미국 '락스타치킨'·호주 '채' 등과 컬래버 메뉴 선보여

대상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가 미국과 호주의 유명 레스토랑과 손잡고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식 대표주자 김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상은 보다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김치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해외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해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 캐주얼 프랜차이즈부터 파인 다이닝, 정통 한식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현지 인기 레스토랑과 손잡고 각기 다른 스타일의 메뉴에 종가 김치를 접목함으로써 폭넓은 고객층에게 김치의 매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먼저, 미국의 ‘락스타치킨(Rokstar Chicken)’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트렌디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뉴욕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종가 김치 치킨 샌드위치’와 ‘종가 김치 프렌치 프라이’를 내년 3월까지 뉴욕 내 5개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메뉴는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헤드 인 더 클라우드 로스앤젤레스 2025’의 브랜드 부스를 통해 선공개됐으며,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아울러 종가와 락스타치킨의 브랜드 엠블럼을 활용한 티셔츠와 식기류를 함께 제작해 매장 인테리어에 활용할 계획이다. 꼬치구이를 기반으로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뉴욕의 ‘꼬치(KOCHI)’와의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꼬치는 2021년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한식 파인 다이닝으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퍼세(Per Se)’ 출신의 심성철 셰프가 운영하고 있다. ‘꼬치’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빔밥에 잘게 썬 종가 맛김치를 고명으로 더한 ‘종가 김치 비빔밥’을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종가 김치를 활용한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유명 한식 레스토랑 ‘채(CHAE)’에서는 오는 10월과 11월 두 달간 김치를 활용한 특별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코스 전반에 걸쳐 단계별 숙성 김치를 활용해 다채로운 풍미의 김치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숙성된 김치로 만든 애피타이저로 시작하며, 코스 요리의 후반부로 갈수록 초기 숙성 단계의 김치를 활용해 김치의 풍미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코스 요리는 레스토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초(10월 식사)와 9월 초(11월 식사)에 한 차례씩 사전 예약 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월별 식사 고객을 선정한다. 또한,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는 종가 김치를 레스토랑 기본 반찬 구성에 포함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내년 하반기에는 김장을 직접 담가보는 ‘김장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대상 종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김치를 단순한 반찬이 아닌 새로운 미식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김치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레스토랑을 비롯한 외식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경애 대상주식회사 김치글로벌사업본부장은 “대상 종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o.1 김치 브랜드로서, 글로벌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하고 자연스럽게 김치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한 메뉴 개발과 제품 출시를 이어가며 세계 시장에서 종가 김치의 건강 효능과 미식 경험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3 15:21
산업

한화리조트, 신규 브랜드 ‘안토’ 론칭…파라스파라 서울에 첫 적용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하이엔드 브랜드 ‘안토(ANTO·安土)’를 새롭게 선보이고 본격적인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신규 브랜드 안토는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 두 글자를 합친 것으로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토를 찾는 모든 고객들이 자연의 평온함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새 브랜드는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자리 잡은 국내 대표 프리미엄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에 적용된다. 이곳은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내한공연 때 머문 숙소로도 유명하다.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3일 삼정기업 등이 보유한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 지분 양도가 마무리되면서 ㈜정상북한산리조트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로 정식 편입 됐다.북한산 자락에 자리잡은 안토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천혜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된 프리미엄 리조트다. 총 객실 수는 334실로 구성 됐다.인피니티풀과 편백나무(히노끼)탕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객실에서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즐기는 히노끼탕은 특히 인기가 높다.파라스파라 서울 인수와 함께 이뤄진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은 최근 늘고 있는 최고급 리조트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이로써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에서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를 동시에 보유한 유일무이한 기업이 됐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안토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최고급 휴식공간”이라면서 “최근 프리미엄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고객들이 안토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국 각지에 호텔·리조트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서울 도심에 고품격 레저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이번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까지 확대 됐다는 것 외에 재무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인수를 위해 투입된 비용은 유상증자 금액 295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으로 시장 추정 가치(6000억원)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기존 부채를 승계하는 방식이긴 하나 당장 투입되는 비용이 미미하고 부채를 포함하더라도 시장 가치 대비 2000억원 가량 싸게 인수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주목할 만한 큰 ‘재무적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동시에 총 자산도 약 5조4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차입금도 금융기관 협의를 통해 대폭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3 15:16
산업

스킨1004, 영국·필리핀·호주 오프라인 입점 확대…글로벌 공략 속도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이 전개하는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스킨1004는 영국, 필리핀, 호주 등에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접근성과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각국의 주요 뷰티 리테일러에 진출하며 K뷰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영국에서는 프리미엄 뷰티 리테일러인 ‘스페이스 NK(Space NK)’의 17개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스페이스 NK는 럭셔리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브랜드가 다수 진출한 대표 유통 채널로, 이번 입점을 통해 스킨1004는 프리미엄 K뷰티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최근 미국의 대형 뷰티 유통업체 ‘얼타뷰티(Ulta Beauty)’가 스페이스 NK를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유통망 간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필리핀 시장에서도 유통 채널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 H&B 대표 리테일 체인인 ‘왓슨스(Watsons)’ 19개 매장에 순차 입점하고, 연말까지 15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로빈슨스(Robinsons)’, ‘랜더스(Landers)’ 등 주요 리테일 채널과도 입점을 논의 중이다.호주에서는 지난 7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미니소(MINISO)’의 11개 매장에 입점을 완료하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한편, 스킨1004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282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을 조기 달성했다. 이는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의 성과로, 향후에도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갈 방침이다.곽인승 크레이버 CI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이번 오프라인 입점은 단순한 유통망 확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국가별 유통 채널 확장에 집중해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2025.08.13 09:23
산업

코스맥스, 세계 최초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MD크림 의료기기 GMP 획득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ODM) 코스맥스가 병·의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세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의료기기에 대해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하면서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토대로 병·의원용 제품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코스맥스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소재 '언토피놀(Untopinol™)'을 탑재한 MD크림(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에 대해 의료기기 GMP 적합 인정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코스맥스는 지난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MD크림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코스맥스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성분이 민감성 피부에 미치는 개선 효과 및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MD크림의 주 성분인 언토피놀은 항노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필러스틴(Fillerstin™)'에서 문제성 피부 질환에 효과적인 물질을 극대화해 배양한 소재다.언토피놀 MD크림은 스테로이드 성분 기반인 기존 제품들과 부작용 우려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언토피놀 인체적용시험에서 경증~중등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100명 중 전체 46.2%가 아토피성 피부염 중증도(EASI 점수) 개선을 경험했다. 또 피부 장벽 개선, 수분 유지, 염증 완화 등 다양한 임상 지표에서 탁월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해당 연구는 피부 분야 권위 학술지 Allergy에 게재됐고,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이번 인증에 따라 코스맥스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고객사를 통해 언토피놀 MD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인증을 계기로 병·의원 전용 제품뿐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 확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피부과, 알레르기 전문의와 협업을 통해 임상 기반 처방형 제품군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한 바이오 소재 상용화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GMP 인증은 화장품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의 의료기기 적용이라는 새로운 장을 연 성과다"며 "앞으로도 피부과학과 바이오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스맥스는 지난해 바이오 소재 개발 전문 조직인 ‘코스맥스BF(Bio Foundry)’를 출범시키고,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기술 연합체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생명공학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물론 바이오 시장 내 입지도 강화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2025.08.13 08:49
산업

유한양행·GC녹십자 최대 실적 뒤엔 ‘수출 효자 상품’ 있었다

전통의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신약이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호실적의 밑거름이 됐다. 국내 시장의 정체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제약사들의 글로벌 성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렉라자, 일본 진출·미국 확대 청신호 1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원을 최초로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올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57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4916억원이었다. 조욱제 대표가 이끄는 유한양행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준수한 성과를 올리며 ‘연간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바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과가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렉라자의 라이선스 수익이 255억원이었는데 전년 동기 대비 4502.3%나 성장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일본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1500만 달러(약 208억원)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 이전한 항암 신약이다. 렉라자는 얀센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처방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등에서 품목허가를 얻었고, 중국에서도 연내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이 허가를 받게 되면 투약 편의성이 더욱 향상돼 처방이 확대될 전망이다. J&J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이후 신규 환자 4명 중 1명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다. 렉라자+리브리반트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2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J&J는 향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연간 매출이 50억 달러(약 6조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령 등으로 라이선스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로 인해 해외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9% 증가했다. 사업부 실적을 살펴보면 약품 사업 부문이 3450억원으로 1.8% 늘었다. 비처방 품목 매출은 9.7%, 처방 품목 매출은 0.3% 증가했다.특히 해외 사업 실적은 1148억원으로 18.1%나 늘었다.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유한화학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맺은 원료의약품(API) 사업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1년간 유한화학의 길리어드 API 수주 규모는 1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화학은 길리어드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 주사제 '예즈투고'의 API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인 J&J가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와 허가 등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 매출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병용요법으로 연간 글로벌 매출 1조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글로, 1년 만에 1000억 매출 돌파 GC녹십자는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 5000억원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올해 2분기 매출 5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가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알리글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혈장분획제제 매출이 1520억원으로 늘어났다.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 106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알리글로는 GC녹십자가 오랫동안 공들인 혈액제제 신약이다. GC녹십자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리글로를 통해 면역글로불린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FDA 승인까지 8년이 걸렸다. 2015년 면역글로불린 5% 제품으로 FDA 승인을 노렸지만 향후 10% 제품으로 바꿨고, 결국 2023년 12월에 알리글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 판매가 시작됐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 출시 1년 만인 지난 7월에 알리글로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회사에서 기대가 큰 알리글로가 계획대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알리글로의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15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며 “1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헌터라제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혈장센터들을 통해 알리글로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ABO홀딩스가 운영 중인 6개 혈장센터가 모두 FDA 허가를 받은 상황이고, 2027년까지 텍사스주에 2개의 혈장센터를 추가로 증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혈장센터는 수집한 혈장의 안전성과 품질 보장을 위해 FDA 허가가 필수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미국 내 운영 중인 혈장센터를 통해 알리글로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2025.08.13 06:30
e스포츠(게임)

넥써쓰 "'크로쓰' 유럽 상장 요건 갖춰…블록체인 경쟁력 강화"

넥써쓰는 오픈게임 파운데이션의 유틸리티 토큰인 '크로쓰' 관련 백서가 미카(유럽연합 암호자산시장규제)에 공식 등록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등록으로 '크로쓰'는 유럽 거래소 상장 요건을 갖췄다. 미카는 유럽연합이 제정한 디지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로, 유럽 내 거래소 상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백서 등록은 발행 주체의 투명성, 프로젝트의 신뢰성,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넥써쓰는 오픈게임 파운데이션과 포괄적 용역 계약을 맺고 있다. '크로쓰'의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로쓰'는 이미 바이낸스 알파, 비트겟 등 글로벌 거래소와 코빗, 코인원 등 국내 거래소에 상장했다.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미카 등록은 '크로쓰'가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산임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며 "글로벌 주요 권역 거래소 상장을 발판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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