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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서 통산 70승 올린 잠실 예수 "내가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6전 7기 끝에 시즌 2승을 달성,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면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켈리는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켈리는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시즌 2승(6패) 째를 달성했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그는 "오랜만에 팀에 승리를 안겨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KBO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인 켈리는 LG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0승) 기록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직전 등판까지 1승 6패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마저 부진하자 염경엽 감독도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며 "둘 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교체를 시사했다.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켈리가 시즌 2승으로 반전과 동시에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켈리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에 집중했다. 직구의 커맨드와 제구력에 신경 썼다"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변화구 비율이 많이 높아서 스스로 어렵게 풀어간 거 같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직구 컨트롤과 공격적인 투구 그리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것에 신경 썼더니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켈리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69.7%였다. 다만 켈리가 꼽은 호투 비결은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이 짚은 보완점과는 서로 배치된다. 염 감독은 켈리가 구속이 떨어진 직구(지난해 144.7km→올해 141.8km) 보다는 주무기 커브와 지난해 후반기 추가한 포크볼을 많이 던지는 모습을 기대했다. 켈리는 "감독님 말씀도 맞다. 그러나 내가 5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있었던 요인을 분석하면 직구 덕분이다. 직구의 몸쪽, 바깥쪽, 상하좌우, 골고루 활용한 커맨드와 컨트롤이 잘 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조금 더 집중을 하는 게 나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날 직구 커맨드와 컨트롤에 집중하면서 염 감독의 바람처럼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 평소 5% 미만이었던 포크볼을 이날 10개(11.2%) 던졌다. 커브는 총 20개. 켈리는 "올 시즌 직구와 커브 비율은 거의 비슷하다. 스플리터(포크볼) 비율을 조금 더 올리고 있다. 또한 커브는 내가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결정구이기에 꾸준하게 계속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공개적으로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켈리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6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은 때도 있었다. 최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은 길고 내가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교체설 등에 관해) 부담은 느끼지 않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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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켈리의 위기 탈출, 6전 7기 끝에 2승···지금부터 다시 시작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6전 7기 끝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켈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켈리는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시즌 2승(6패) 째를 달성했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LG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 기록도 갖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직전 등판까지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마저 부진하자 염경엽 감독도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며 "둘 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교체르 시사했다. 염 감독이 짚은 켈리의 문제점은 '피칭 디자인'에 있다. 염 감독은 "켈리는 커브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직구 승부를 많이 한다. 지난해에도 직구 승부를 펼쳐 어려움을 겪다가 커브 비중을 높이면서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켈리에게 이런 변화를 강조하거나 주문할 순 없다고 했다. 직구의 경쟁력도 많이 떨어졌다. 올 시즌 켈리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1.7㎞로 지난해(144.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지만 켈리의 구속은 향상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이 시기에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아직 못 올라오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켈리는 커브 구사율이 시즌 평균 26.2%에서 이날 22.4%로 더 낮았지만 제구력이 돋보였다.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피안타는 5개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지난달 두산전(2피안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적다. 켈리는 1회 안타 1개를 내준 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선두 타자 서호철과 후속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데이비슨에게 선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상대 폭투에 이은 야수 실책으로 3루 위기에 몰린 뒤 김성욱에게 1타점 2루타를 뺏겼다. 이어 김주원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G는 4회 2점, 5회 4점을 뽑아 역전했고 켈리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KBO리그에선 최근 빅리그 통산 22승 오른손 투수 하이메 바리아의 한국행 임박 소식이 전해졌다. 염 감독은 26일 경기 전 "우리는 (바리아 영입을 추지하는 팀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후보가 추려지면 단장님이 미국으로 가시겠죠"라고 했다. 외국인 투수 교체에 대비해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단계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켈리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날 호투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6 17:52
프로야구

44일 만의 승리 켈리가 이끌고, 박해민이 해결하고···LG 4연승 3위 도약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고, 외야수 박해민은 모처럼 포효했다. LG는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3위(29승 23패 2무)로 올라섰다. 반면 불과 사흘 만에 2위(22일)에서 5위(25일)까지 떨어진 NC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마운드에선 켈리, 타선에선 박해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켈리는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2승(6패) 째를 달성했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추가한 승리다. 구단 역대 외국인 최다승 투수인 켈리는 직전 등판까지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했다. 디트릭 엔스(4승 2패 평균자책점 5.43)마저 부진한 상황.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며 칼을 빼 들었다. 30대 중반의 켈리는 올해 직구 평균 스피드가 시속 141.7㎞로 지난해(144.7㎞)에 크게 못 미친다. 또한 염 감독은 "켈리는 커브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직구 승부를 너무 많다. 지난해에도 직구 승부를 펼쳐 어려움을 겪다가 커브 비중을 높이면서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3회까지 안타 1개만 내준 켈리는 이날 4회 선두 타자 서호철과 후속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맷 데이비슨에게 선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상대 폭투에 이은 야수 실책으로 3루 위기에 몰린 뒤 김성욱에게 1타점 2루타, 김주원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G는 4회 2점, 5회 4점을 뽑아 역전했고 켈리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최근 빅리그 22승 투수 오른손 투수 하이메 바리아의 KBO리그 임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염 감독은 "우리 팀은 아니다. 켈리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날 호투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2번 타자 박해민이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3으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 NC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싹쓸이 결승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박해민은 최근 타격 부진 속에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4회에는 포수 2루 악송구 때 공을 뒤로 빠트리는 보기 드문 실책을 범해 고개를 숙였지만, 5회 한방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박해민은 이날 4회 내야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6 17:31
메이저리그

30대 후반 베테랑의 관록...다르빗슈, 25이닝 연속 무실점+미·일 통산 200승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시리그)가 미·일 통산 200승을 거뒀다.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에도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다르빗슈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2024시즌 4승(1패)째를 거둔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2.43에서 2.08로 낮췄다. 다르빗슈는 최근 등판한 4경기 모두 무실점 투구를 하며 MLB 진출 뒤 개인 연속이닝 무실점 최다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조 머스그로브와 마이클 킹이 부진한 상황. 딜런 시즈와 함께 샌디에이고 원투펀치를 맡고 있다. 30대 후반 나이를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퍼포먼스다. 다르빗슈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아지 알비스, 마르셀 오즈나, 맷 올슨 등 특급 타자들이 즐비한 애틀랜타 강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한 이닝에 2번 이상 출루를 내주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 3점, 4회 4점을 지원했다. 김하성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07승째를 거뒀다. 2012시즌 데뷔, 5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쌓은 93승을 더해 개인 통산, 미국과 일본 프로리그 통산 200승을 거뒀다. 이는 노모 히데오(MLB 123승·NPB 78승) 구로다 히로키(MLB 79승·NPB 124승)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이 고지에 올랐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갖고 있는 아시아 출신 투수 통산 최다승(124승)에도 천천히 다가서고 있다. 다르빗슈는 2023시즌을 앞두고 6년 계약했다. 에이징 커브를 고려하면 18승 더 추가하는 게 낙관적인 건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페이스를 고려하면 시간문제로 보이기도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6:16
해외축구

'기적은 없었다' 최다승 거두고도 우승 좌절, 아스널 20년 만의 도전 물거품

무려 2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아스널의 도전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최종전까지 승리하며 대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구단 역대 최다승을 거두고도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 아쉬움의 크기는 더욱 컸다.아스널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최종전에서 에버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0분 선제 실점 이후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44분 카이 하베르츠의 역전골이 터졌다. 두 골 모두 마르틴 외데고르가 어시스트했다.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89(28승 5무 5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기록은 무려 91득점·29실점이다. 28승은 EPL 출범 이래 아스널이 한 시즌 동안 거둔 가장 많은 승수다. 마지막 우승이자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지난 2003~04시즌 당시 26승보다도 더 많은 승리를 따냈다.그런데도 끝내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아스널보다 승점 2점을 더 따낸 맨시티의 벽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날 아스널이 EPL 정상에 오르려면 에버턴을 꺾고, 같은 시각 맨시티가 무승부 이하에 그쳐야 했다. 옵타가 전망한 확률은 15.9%. 그러나 맨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발목을 잡히는 시나리오는 끝내 현실이 되지 못했다.맨시티 역시 아스널과 같은 28승을 거뒀지만, 대신 7무 3패로 아스널(5무 5패)과 비교해 승점 2를 더 쌓았다. 맨시티는 2020~21시즌부터 이어온 연속 우승 횟수를 EPL 역사상 최대인 4년 연속으로 늘렸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에 패배했다. 여기에 EPL 4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만 2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달 홈에서 당한 애스턴 빌라전 0-2 완패가 그야말로 치명타가 됐다. 아스널은 올해 EPL 18경기에서 무려 16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그 유일한 1패가 바로 애스턴 빌라전 패배였다. 당시 아스널은 후반 39분과 42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아스널은 맨시티나 리버풀, 토트넘 등 강팀들을 상대로는 1승 1무의 성적으로 ‘무패’를 달성하고도 예상치 못한 패배로 잇따라 고개를 숙였다.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도 아스널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을 놓친 결정적인 순간으로 애스턴 빌라전 패배를 꼽았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앙리는 아스널이 우승 경쟁에서 손해를 본 결정적인 순간을 애스턴 빌라전을 꼽았다”며 “아스널은 승점 89점을 딴 데다 91골을 넣었고 29실점에 불과했으나 맨시티를 넘어서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입장에선 매우 인상적인 시즌이었으나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우선 맨시티의 EPL 우승을 축하한다. 12월 이후 그들이 해낸 일(19승 4무)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우리는 놀라운 여정을 걸어왔다. 모든 성적도 최고 수준이었으나 충분하지 않았다. EPL 우승을 위해 모든 한계를 뛰어넘었으나 안타깝게도 조금 부족했다. 일반적으로 승점 89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고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0 09:07
프로야구

이제는 잘 던져도, 아직 첫 승 신고 못한 불운의 임찬규

LG 트윈스 임찬규는 지난해 토종 최다승 투수(14승)였다. 올 시즌은 9차례(선발 8경기) 등판에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임찬규의 올 시즌 성적은 승리 없이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3이다. 3월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5실점-4실점-4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후 4월까지 평균자책점은 6.39였다. 임찬규는 5월의 시작과 함께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15개를 잡으면서 탈삼진은 9차례나 뽑았다. 5회까지 단 한 번도 NC에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총 88개의 공을 던진 뒤 4-2로 앞선 6회 말 마운드를 넘겼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승 요건이 날아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뒤 가장 먼저 임찬규를 언급하며 "좋은 투구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 해줬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임찬규는 9일 홈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는 KBO리그 왼손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5회까지 고작 2안타만 허용했다. 6회 초 1사 후 리드오프 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준 임찬규는 2사 1루에서 최정의 2루타 때 1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고개를 떨궜지만, 2사 1·2루에서 고명준을 범타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감했다. 임찬규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1개. LG는 임찬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 말 김광현을 공략해 3점을 뽑아 역전했다. LG는 3-1로 이겼지만, 임찬규는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다만 4점대(4.93)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LG는 임찬규의 호투 덕에 최근 그가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염경엽 감독은 또 한 번 "임찬규의 첫승을 기대했는데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 개막을 맞았지만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차더니, 국내 에이스로 올라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임찬규를 3선발로 공언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LG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뒤에 4년 총 50억원(인센티브 24억원 포함)의 계약으로 'FA 재수'에 성공했다.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지만 이탈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10 08:46
프로야구

3경기 ERA 10.43, 염경엽 감독 "에이징 커브 아닌 투구 패턴 바꿔야"

"에이징 커브 보다는 투구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케이시 켈리의 부진에 관해 내린 진단이다. 켈리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켈리는 LG 역대 외국인 최다승 투수다. 2019년부터 LG와 6년째 동행 중인 켈리는 KBO리그 통산 69승(42패)을 올린 효자 외국인 투수다. 그런데 올 시즌은 8차례 등판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하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이 다가오면 조금씩 컨디션이 좋아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최근 3경기에서 6실점-7실점(6자책)-5실점 했다. 이 기간 3경기 평균자책점은 10.43으로 높다. 구속 저하 경향도 보인다. 지난해까지 직구 평균 구속은 144.7km/h였는데 올해에는 141.9km까지 뚝 떨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8일 경기서 구속은 한 2km/h 정도 올라왔다. 최고 147km/h도 하나 나오더라"고 말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켈리의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 사령탑의 진단은 다르다.염 감독은 "에이징 커브 보다는 투구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 피칭 디자인을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며 "구종 선택에 있어서 구종 가치가 가장 높은 커브와 포크볼의 비율을 높여야 좀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켈리는 구사율 27.1%의 커브는 피안타율이 0.103으로 낮다. 지난해 가을 장착한 포크볼의 경우 피안타율이 0.667로 높지만 구사율이 1.4%로 낮다. 염경엽 감독은 "8일 경기에선 커브와 포크볼의 비율이 높아졌다.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패턴을 바꿨을 때 상대 타자들이 적응하는 모습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에 따른 구종 선택도 중요하게 짚었다. 켈리는 8일 SSG전 1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염 감독은 "슬라이더는 2스트라이크 이후 1볼, 2볼 상황에서 유인구로 던져야 결정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면 직구 보다 못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종 가치가 높은 커브를 던졌다면 확률 싸움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형석 기자 2024.05.10 00:13
해외축구

‘마스터클래스’ 안첼로티 감독, 역대 UCL 결승전 진출만 6번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 UCL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 1·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1~22시즌 우승팀 레알은 2년 만에 다시 한번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이날 레알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넘지 못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시점,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어 앞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후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등을 차례로 빼고 수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 호셀루,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하며 맞섰다.공교롭게도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노이어가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이때 문전 앞에서 쇄도한 호셀루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안첼로티 매직은 이어졌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호셀루였다. 호셀루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밀어 넣으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뒤늦게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레알은 이번 승리로 최근 11번의 UCL 중 6차례나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5차례에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UCL 개편 뒤 레알의 결승전 우승 확률은 100%(8/8)다.한편 대역전승을 일군 안첼로티 감독은 UCL 결승전을 6차례나 밟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종전 최다 기록이 5회로, 이 역시 안첼로티 감독이 보유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서 3회, 레알서만 3차례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AC밀란서는 우승 2회와 준우승 1번씩 기록했고, 레알에선 2차례 우승했다. 지난 2013~14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이끈 사령탑이 다름 아닌 안첼로티 감독이다. UCL 통산 전적에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최다승 사령탑이다. UEFA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UCL 203경기서 115승을 수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69경기 109승으로 2위다. 3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록한 190경기 102승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9 13:10
프로야구

"일부러 아껴둔건데" 결국 터진 김윤식의 팔꿈치, 카드 하나 잃은 LG

LG 트윈스 왼손 투수 김윤식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아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8일 "김윤식은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10일 인대 재건술 수술을 받는다"고 알렸다. 팔꿈치에 통증을 안고 있던 김윤식은 그동안 재활로 보텼지만 더 이상은 끌고 가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예견된 수술이다. 김윤식은 프로 입단 후 허리, 팔꿈치, 어깨 등 부상에 시달렸다. 한 번 등판하면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현재 팔꿈치 외에도 크고 작은 통증을 안고 있다. 이에 염경엽 감독도 개막 전 선발 로테이션을 정할 때 김윤식을 제외했다.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상수'로 여기기엔 위험 요소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몇 년 동안 가진 부상이다. 언젠가는 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김윤식은 이번 수술과 함께 군 문제까지 해결할 예정이다. 수술 후 재검을 통해 현역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계획이다. LG로선 김윤식의 부상 이탈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2020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김윤식은 여러 보직을 오가다 2022년 선발로 자리잡아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이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지난해에는 부상 탓에 7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김윤식은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선발승(5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챙기는 등 큰 경기에서 강했다. 지난해 아담 플럿코가 이탈하자 9월 복귀해 6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팀이 필요로 할 때 잘 던졌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1군 복귀를 준비한 김윤식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전(3이닝 4실점)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진에 휴식을 주는 한편 1군에서 계속 던질 수 있는 구위와 몸 상태를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가 좋아야 할 텐데, 이럴 때 기용하려고 일부러 아껴둔 건데···"라며 기도했다. 김윤식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일시적으로나마 선발진을 일부 조정하는 구상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윤식은 올 시즌 내 마운드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씩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디트릭 엔스도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지난해 리그 토종 최다승 투수였던 임찬규는 아직 1승도 추가하지 못했고, 최근 팀 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는 엉덩이 근육(중둔근)에 통증으로 열흘 간 자리를 비운다. 여기에 김윤식의 시즌 아웃으로 선발 카드 하나를 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5.09 10:03
해외축구

레·바·뮌의 위엄…21세기 UCL 140승 이상 클럽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함께 불리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21세기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0승 이상을 거둔 클럽들이기 때문이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8일 UCL 대회와 관련한 톱10 기록을 조명했다. 해당 기록은 다름 아닌 21세기 기준 UCL 최다승 톱10이었다. 이 순위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레바뮌’이라 불리는 레알·뮌헨·바르셀로나의 전적이다. 레알은 21세기 UCL서 263경기 중 159승을 거뒀다. 뮌헨이 240경기서 151승을 거둬 2위, 바르셀로나가 237경기 143승으로 3위다. 이 순위에서 140승 이상을 거둔 클럽은 위 3개 클럽 뿐이다.역사가 증명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 이후에만 UCL 우승을 7차례 해냈다. 지난 2016~18년 사이엔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구단의 통산 빅이어 개수가 14개인데, 이중 절반이 21세기에 나온 기록이다.뮌헨 역시 2000년 이후에만 3차례 추가했다. 21세기 이전 3회, 이후 3회를 들어 6개의 빅이어를 품은 뮌헨이다. 바르셀로나는 4회로 뮌헨보다 하나 더 들었다.다만 세 팀의 올 시즌 행보는 엇갈린다. 레알은 라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바르셀로나는 3위까지 추락했다. 오랜만에 밟은 UCL에선 파리 생제르맹(PSG)과 만나 8강에서 짐을 쌌다. 뮌헨은 레알과 4강에서 격돌 중이다.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는데, 2차전은 레알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뮌헨은 이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DFL 슈퍼컵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터라 UCL에 ‘올인’하고 있다.한편 ‘레바뮌’의 뒤를 잇는 건 다름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다. 맨유는 187경기서 97승을 거뒀다. 첼시(잉글랜드)는 183경기서 95승, 유벤투스(이탈리아)가 171경기서 87승을 거둬 6위를 차지했다. EPL의 최강팀으로 군림한 맨시티는 125경기 만에 72승을 수확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후반에야 지금의 전력이 완성된 터라, 타 구단에 비해 UCL 출전 수에서 불리하다. 하지만 승률은 톱10중 가장 높은 것이 눈에 띈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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