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439건
NBA

‘MIN, DEN 나와!’ 댈러스, OKC 꺾고 2년 만에 서부 결승 선착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서부 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제압하고 2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댈러스는 19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 6차전에서 117-11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했다.댈러스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댈러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6번째 서부 결승 진출이다. 가장 최근엔 스테픈 커리가 건재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승 4패로 패하며 짐을 싼 기억이 있다. 댈러스의 6차전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다. 특히 3쿼터 한 때 17점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반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가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의 폭주를 제어하지 못했다. 댈러스에선 루카 돈치치만이 15점으로 분투하고 있었을 정도였다.반전은 3쿼터에 시작됐다. 데릭 존스 주니어와 카이리 어빙의 손끝이 뜨거워지며 연거푸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3점슛 확률이 크게 떨어졌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는 등 조금씩 분위기를 내줬다. 승부가 갈린 4쿼터, 에이스 대전에서 길저스 알렉산더의 위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댈러스에선 데릭 라이블리 2세의 8점 6리바운드 깜짝 활약이 나오며 분위기를 잡았다. 마지막 2분을 남겨두고 이어간 팽팽한 흐름은 파울로 희비가 엇갈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먼저 P.J 워싱턴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길저스 알렉산더가 넣었고, 쳇 홈그렌의 앨리웁 덩크까지 터지며 1점 달아났다.그런데 댈러스는 쿼터 종료 3초를 남겨두고 워싱턴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상대로 3점 파울을 유도했고, 3구 중 2개를 넣으며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댈러스 원투펀치 돈치치(29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어빙(22점)의 활약은 건재했고, 라이블리 2세가 12점 1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오클라호마시티에선 길저스 알렉산더가 36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파울로 고개를 떨궜다. 제일런 윌리엄스(2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홈그렌(21점)의 분전이 위안이었다.서부 결승으로 향한 댈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덴버 너게츠 승자와 맞붙는다. 미네소타와 덴버는 3승 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19 13:32
메이저리그

어깨 수술 이정후, 후속 조치…60일짜리 IL 등록, SF 외야수 영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이 어깨 수술 예정인 이정후(26)에 대한 후속 조치를 단행했다.지난 14일(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던 이정후는 19일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 60일짜리 IL에 등재되면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되는데 샌프란시스코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외야수 라이언 맥케나(27)를 영입, 이정후의 빈자리를 채웠다. 맥케나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8타수 3안타를 기록한 빅리그 4년 차 전천후 외야수다.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초 수비 중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왼 어깨 부분을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탈구 부상을 입었다. 민감한 부위였다. 그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비 중 포구하다가 왼 어깨를 다쳐 그해 11월 수술대(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정밀 진단을 위해 LA로 이동, 업계 최고의 전문가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을 받았는데 최종 결론은 '수술'이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이정후는 왼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할 것이며, 2025년에 그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올 시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46억원)에 계약했다.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출루율(0.310)과 장타율(0.331)을 합한 OPS는 0.641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07:09
메이저리그

어깨 수술→시즌 아웃 이정후 “MLB서 뛴 한 달 반, 잊지 못할 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빅리그 입성 첫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는 “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복귀 의지를 다졌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MLB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사유는 ‘어깨 수술’이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중 수비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애초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했고,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리며 조만간 복귀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다.하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고,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난 뒤 어깨 수술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났고,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 집도의로,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바로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것도 엘라트라체 박사다.결국 2024년 MLB에서 이정후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날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할 것이며, 2025년에 그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공교롭게도 이정후가 다친 부위는 그가 6년 전 부상을 입은 곳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2018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당시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왼팔이 몸 아래로 깔리며 어깨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고,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한편 이정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통역을 통해 “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올 시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정후의 MLB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로 마무리됐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0:00
메이저리그

[오피셜] ‘어깨 부상’ 이정후,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르며 2024시즌을 조기에 마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지난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어깨를 다친 이정후가 몇 주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그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이정후는 지난 13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와의 홈경기 1회 초 수비 중 부사를 잉ㅂ었다. 당시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우중간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 플레이를 하다, 어깨가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마쳤다.애초 이정후의 진단은 왼쪽 어깨 염좌였다. 이정후는 6년 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당시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왼팔이 몸 아래로 깔리며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바 있는데, 같은 부위를 다쳐 시선이 몰렸다. 바로 하루 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고, 구단은 이정후가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지 매체에선 이정후의 수술을 점쳤고, 결국 이날 이정후의 시즌 아웃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졌다.이정후의 MLB 데뷔 시즌은 단 37경기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0억원)에 계약, 당당히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막전부터 안타를 뽑아낸 그는 낮은 발사각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점점 보완하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정후의 2024시즌 MLB 성적은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지만, 헛스윙 비율(9.6%)과 삼진 비율(8.2%)에서 상위 1%의 기록을 남기며 기대감을 키웠다.한편 이정후는 세계적인 스포츠 부문 수술 전문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시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4.05.18 08:30
해외축구

'케인 없는' 토트넘은 시즌 초 왜 잘 나갔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트로피가 필요했던 토트넘의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최고의 골잡이를 잃은 토트넘은 새 시즌의 개막이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누가 케인의 자리를 메운다는 말인가!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케인 없는 토트넘이 시즌 초에 더 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23년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감독상을 석 달 연속으로 수상할 정도로 팀을 인상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클럽에 새로 합류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제임스 매디슨도 토트넘 상승세의 이유였다.이외에도 ‘유잉 이론(Ewing theory)’을 원인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것이 토트넘에 축복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즉 케인이 없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말이다. 유잉 이론은 199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유래했다. 데이브 시릴리가 만든 이 이론은 그의 친구이자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 빌 시몬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시릴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였던 패트릭 유잉이 없을 때 소속 팀 뉴욕 닉스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시실리와 시몬스는 미국 스포츠의 많은 사례를 연구했고, 스타 선수가 없을 때 팀이 종종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유잉 이론을 완성했다. 2001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2가지 조건을 밝혔다. 첫째 스타 선수는 미디어와 팬으로부터 과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만, 팀은 그와 함께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없다. 둘째 이 스타 선수가 (부상, 이적,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나면 미디어와 팬들은 팀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된다.유잉 이론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예가 NBA 1999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이다. 유잉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2차전이 끝난 후 뉴욕과 인디애나는 시리즈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다. 유잉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뉴욕한테 2m24㎝ 신장에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릭 스미츠가 이끄는 인디애나는 버거워 보였다.하지만 뉴욕은 유잉 없이 3승 1패를 기록, 4-2로 시리즈를 이기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뉴욕의 결승전 상대는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이라는 공포의 트윈 타워를 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였다. 유잉 없는 뉴욕이 이번에도 이겼을까? 아니다. 뉴욕은 샌안토니오에 시리즈 성적 1-4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유잉은 뉴욕에서 총 15시즌을 뛰었다. 유잉없이 경기를 했던 뉴욕의 통산 기록은 145승 178패. 승률은 0.449였다. 그에 반해 유잉이 뉴욕에서 총 1039경기를 뛸 때 팀은 601승 43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578. 이렇게 표본이 커지고 경기를 많이 할수록 우수한 선수를 가진 대부분의 팀 승률은 좋아진다. 따라서 유잉 이론은 ‘단기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그렇다면 스타 선수를 잃고도 팀이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 선수가 있는 경우 팀 전술이 그에게 맞춰지곤 하는데, 오히려 그 전술이 팀 전체에게는 비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 선수에게 관심이 쏠린 나머지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과소평가될 때도 있다. 게다가 스타 선수를 잃은 후 동료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된 이들은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클럽 레벨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2016 유로 결승전에서 만났다. 포르투갈은 사실상 호날두 원 맨 팀이었기 때문에 개최국이자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한 프랑스의 승리가 점쳐졌다.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전반전 25분 만에 교체 아웃 된 것이다. 호날두에게 패스할 필요가 없어진 포르투갈 대표팀은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프랑스는 포르투갈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경기는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의 기습적인 중거리 결승골로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호날두라는 슈퍼스타가 빠지자, 포르투갈 대표팀은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게다가 에이스를 잃은 상황을 포르투갈 선수들은 도리어 집중력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았다. 유잉 이론이 적용된 것이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유잉 이론의 결정판이었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에 교체됐다. 결과는 78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의 1-0 승.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케인이 선발로 복귀한 결승전에서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스포츠를 포함해 로맨스와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TV 시리즈의 주인공이 중간에 하차했지만, 시리즈가 도리어 더 높은 인기를 얻는 경우를 말한다.유잉 이론은 성공하지 못한 팀들은 그들의 스타 선수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2022~23시즌 케인은 클럽 리그 골의 43%(70골 중 30골)를 득점했지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쳐 유럽대항전에 못 나갔다. 물론 2023~24시즌 초반 토트넘이 일으킨 돌풍의 원인을 유잉 이론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케인의 부재가 다른 선수들에게 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와 동기 부여를 제공했고, 클럽은 ‘케인의 팀’에서 벗어나 통합된 모습으로 선전할 수 있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7 12:30
프로농구

“원주에서의 행복 농구, 확신 가졌다” 잔류 택한 FA ‘대어’ 강상재 [IS 인터뷰]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 대어로 꼽힌 포워드 강상재(30)가 원소속팀 원주 DB와 동행을 이어간다. 그는 DB를 택한 이유로 ‘행복’을 꼽았다.강상재는 지난 14일 DB와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7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2021~22시즌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DB로 트레이드된 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그가, 3년간 몸담은 원주와의 동행을 택한 것이다.애초 강상재는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다. 30세의 젊은 나이, 체중을 8㎏이상 감량해 3번(스몰포워드)으로 포지션 전환에도 성공하며 리그 수위급 선수로 평가받았다. 출전 시간, 득점, 야투 성공률, 어시스트 등 각종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도 손꼽는 활약을 펼친 그의 평균 기록은 14.0점(6위) 6.3리바운드(3위) 4.3어시스트(6위). DB의 2023~24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강상재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주성 DB 감독도 국내 최우수선수(MVP)로 강상재를 꼽았다.현대 농구에서 포워드가 지니는 가치가 큰 만큼 강상재를 원하는 구단이 많았을 법하다. 그러나 그는 FA 공시가 나온 뒤 단 7일 만에 원주와 계약했다. 강상재는 FA 계약 뒤 본지와 통화에서 “DB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 줬고, 정말 좋은 제안을 해 주셨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계약이 마무리됐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FA였던 만큼 고민이 길 법 했지만, 그는 원주에서의 ‘행복 농구’가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차지했다고 돌아봤다. 강상재는 “이번 시즌 정말 행복하게 농구했다. 김주성 감독님, 그리고 코치진 모두 많을 도움을 주셔서 내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도 있으니 확신을 가지고 사인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상재는 더욱 독하게 오프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DB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부산 KCC에 1승 3패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강상재는 극심한 야투 부진에 시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DB 입성 후 첫 번째 PO는 단 4경기 만에 끝났다.PO를 돌아본 강상재는 “사실 시즌 전에 누구도 DB를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120% 역할을 했기에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봄 농구에선 내가 너무 부족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좋은 동료, 훌륭한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팀과 장기 계약을 맺은 강상재는 다시 한번 팀의 주장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팀을 잘 이끌어볼 생각”이라며 “사실 지난 시즌 (주장직) 제의를 받았을 때 걱정이 많았는데, 해보고 나니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강상재가 밝힌 비시즌 보완점은 공격 패턴의 세밀함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미스 매치에 이은 플레이가 많았다면, 이제는 같은 포지션에서 신장이 큰 선수와 매치됐을 때도 포스트업, 페이스업, 투맨 게임 등 패턴을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님을 괴롭혀서 많은 노하우를 얻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강상재는 “리그 우승은 한번 해봤으니, 또 다음 목표인 챔프전 우승을 꼭 이뤄내고 싶다. 이게 마지막 소원 아닐까 싶다”라며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5.17 06:00
LPGA

이예원·윤이나 '동갑내기 라이벌', 두산 매치플레이 나란히 '2연승'

'동갑내기' 이예원과 윤이나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16일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지한솔을 3홀 차로 꺾었다. 이예원은 전날(15일) 박도은을 1홀 차로 제압한 바 있다. 2연승을 달린 이예원은 2조 1위에 올랐다. 윤이나도 같은 날 3조에서 2연승을 달렸다. 전날 강적 김수지를 4홀 차로 승리한 윤이나는 이날 단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했지만 임희정이 보기를 4개나 범하며 윤이나에게 승점 1을 헌납했다. 승점 2를 거둔 윤이나도 3조 1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에서 투어 2연승을 노린다. 윤이나는 데뷔 첫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예원은 17일 이정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16강에 진출한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2차전에서 박도은에게 3홀 차로 졌다. 이예원을 반드시 잡아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윤이나는 같은 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민경을 상대한다. 윤이나 역시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전날 조아연에게 패했던 '장타 퀸' 방신실은 2차전에서 안송이를 5홀 차로 제쳐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7:34
프로축구

유럽처럼 확 바뀌는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 엠블럼 공개

다음 시즌부터 대대적으로 개편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회별 엠블럼이 공개됐다.AFC는 16일 대회별 트로피 이미지 형태를 대회 엠블럼으로 구현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FC 챔피언스리그 2(ACL2), AFC 챌린지리그(ACGL),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대회 로고를 발표했다.그동안 단일 대회로만 진행되던 남자부 ACL은 2024~25시즌부터 ACLE와 ACL2, ACGL로 세분화돼 개최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각각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격이다. ACLE는 24개 팀이 참가하고 ACL2는 32개 팀, ACGL은 20개 팀이 각각 출전한다.최상위 대회인 ACLE의 경우 우승 상금만 1200만 달러(약 162억원), 준우승 상금이 600만 달러(약 81억원)로 규모가 크게 커진다. 단일 대회로 열리는 ACL 마지막 시즌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약 54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액수다. ACL2와 ACGL 모두 상금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AFC의 설명이다. 개편 후 첫 시즌인 2024~25 ACLE에는 K리그 3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HD와 FA컵(현 코리아컵) 우승·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K리그1 3위 광주FC다. ACLE는 오는 9월 16일부터 리그 스테이지가 시작될 예정이다. K리그 1개 팀이 참가하는 ALC2에는 지난해 K리그1 4위 팀 전북 현대가 출전한다.내년 열리는 2025~26시즌 ACLE 출전권 배분은 다소 복잡하다. 우선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코리아컵 우승팀을 제외한 K리그1 차순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얻는다. 그 다음 순위 팀은 ACLE2로 향하는 방식이다. 대신 코리아컵 우승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K리그1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5위 이하에 그치면, K리그1 1위와 2위 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이 ACLE PO로 향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2 무대로 향하게 된다.2021년부터 세 차례 시범 운영된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은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로 새롭게 창설돼 운영된다.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은 "새로운 대회의 설립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 축구 환경을 더욱 강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입증된 것"이라며 "새로운 엠블럼 공개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또 다른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5.16 14:42
메이저리그

2021년 LG 출신 수아레스, 볼티모어 퇴출…트리플A서 짐 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출신 앤드류 수아레스(32)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서 퇴출당했다.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는 16일(한국시간) 수아레스를 방출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노포크 소속으로 10경기 불펜으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13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1실점(9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756이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수아레스는 지난 1월 볼티모어와 계약,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지만 4개월 만에 인연이 정리됐다.수아레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LG 유니폼(등록명 수아레즈)을 입고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국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든 대형 선수였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신분조회를 거치지 않고 접촉하는 탬퍼링 관련 의혹이 불거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KBO리그에서 롱런하진 않았다. 2021시즌 뒤 LG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참담한 성적표(6경기 평균자책점 6.23)를 남긴 뒤 일본을 떠났다. 이후 미국으로 복귀, 지난해 1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3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 1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했다. 재계약 불발 뒤 볼티모어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수아레스의 통산(4년) MLB 성적은 69경기 7승 15패 평균자책점 4.96.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121경기 36승 27패 평균자책점 3.74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13:21
프로농구

소노, FA 정희재와 4년 계약…“봄 농구 목표로 최선 다하겠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창단 첫 FA가 탄생했다.소노는 16일 “포워드 정희재와 계약 기간 4년에 첫해 보수 3억 5천만 원(인센티브 7천만 원 포함) FA 1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정희재는 2012년부터 11시즌 동안 통산 444경기, 8,231분을 출장하여 2,188득점과 1,042개의 리바운드, 34.8%의 높은 3점 성공률을 보인 베테랑 포워드다.2023~24시즌에는 전 소속팀(창원 LG)의 부주장으로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책임감과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 정규리그 준우승과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는 데 큰 힘을 보태 본인의 가치를 끌어올렸다.소노 김승기 감독은 “정희재처럼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포워드는 여러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중요한 요소마다 3점슛을 한방씩 터트려주며, 빅맨 또는 용병과의 골밑 싸움이나 로테이션 수비에 능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즌 구상에도 꼭 필요한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말했다.정희재는 구단을 통해 “좋은 제안을 해준 소노에 감사드린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봄 농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 내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저를 성장시켜 주고 지금의 정희재가 있도록 해준 LG 구단과 창원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소노는 내달 3일(월)부터 2024~2025시즌을 위한 첫 훈련에 돌입한다.김희웅 기자 2024.05.16 11: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