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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와일러·실바 동반 이탈...'1승' 그친 GS칼텍스, 머나먼 2승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 패전(세트 스코어 1-3)을 막지 못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뒤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리그 1위를 상대로 1세트를 잡을 만큼 좋은 분위기를 탔지만, 외국인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와 지젤 실바가 각각 1세트와 2세트 차례로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두 선수가 모두 빠진 뒤 급격히 무너졌다. 이튿날(29일) GS칼텍스에 참담한 검진 결과가 나왔다. 와일러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바로 수술을 받았고, 실바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와일러는 사실상 시즌아웃, 실바는 3라운드까지는 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새판을 짰다. 2020~21시즌 트래블을 이끈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영입했다. 에이스였던 강소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며 '전천후 플레이어' 권민지를 중심으로 국내 공격진을 짰다. 1라운드 1~3차전에서 지난 시즌 1~3위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을 차례로 만난 GS칼텍스는 4차전 상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사이 유서연·권민지 등 국내 주축 선수들도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다.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11월 28일) 경기는 전력에서는 크게 밀렸지만, 유서연이 복귀해 경기력 향상이 기대됐다. 실제로 1세트는 흥국생명에 일격을 가했다. 하지만 반등 기운도 잠시였다. 와일러와 실바, 팀 내 득점 1·2위가 차례로 이탈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전 2세트, 신인 이주아가 팀 내 최고 득점(6)을 내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패전에도 수확은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무려 1005득점을 하며 득점 1위에 올랐던 실바의 이탈 공백은 쉽게 막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 GS칼텍스는 3일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6일에는 광주 원정을 떠나 올 시즌 유일하게 1승을 챙긴 상대인 페퍼저축은행을 만난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2 09:18
배구

외국인 선수급 백어택...'제2의 임동혁' 기대주 구교혁

외국인 선수 부상 이탈로 신음 중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젊은 선수의 빠른 성장세는 위안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개막 4연승' 팀 사이 맞대결이었던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했지만, 마지막 포인트를 내는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되는 악재를 겪었다. 이후 1라운드 6차전이자 5연패 중이었던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연패가 끊겼고, 14일 현대캐피탈과의 재대결에서도 패했다. KB손해보험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17일 경기에서도 완패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19일 KB손해보험전 패전 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패전이 이어지는 게 걱정이다. 머리가 아프다. 외국인 선수가 빨리 오길 바란다"라고 침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을 준 선수가 있다. 입단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구교혁(24) 얘기다. 그는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14)을 기록하며 엘리안의 빈자리를 메웠다. 공격 성공률(45.2%)도 나쁘지 않았다. 구교혁은 엘리안이 이탈한 뒤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국내 에이스' 임성진과 함께 가장 많은 공격 득점(12)을 기록했다. 구교혁은 2022~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로 권영민 감독이 개막 전 "많이 성장해 올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한 선수다. 서재덕·임성진과 함께 국내 공격수 뎁스(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어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구교혁은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백어택 13개를 시도했다.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선 5개.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았다. 현대캐피탈 20%였던 성공률은 KB손해보험전에서 53.8%까지 올랐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와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더 위력적인 후위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 '고공 배구'를 실현할 수 있는 국내 선수가 있어 감독의 전술 구상, 세터의 경기 운영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부상은 국내 선수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현 상무)도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완벽하게 자리를 메우며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차세대 공격수를 넘어 국가대표 주축 선수로도 올라섰다. 구교혁도 '제2의 임동혁'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엘리안의 대체 외국인 선수는 빨라도 3라운드에 합류할 전망. 그사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면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도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세 경기째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압박감을) 이겨내야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코칭스태프도 심적으로 선수가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9 14:23
해외축구

‘발롱도르’ MF, 이적 시 라리가로? “레알은 제외, 바르샤가 적합”

2024 발롱도르를 품은 미드필더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한 매체의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로드리가 팀을 떠나게 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행을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로드리는 스페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고,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라리가로 복귀할 경우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고 전했다.둘 중 로드리가 선호하는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다. 매체는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 “로드리는 친정팀의 라이벌로 이적하는 것을 ‘배신’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 동시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한지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 시스템에 더 잘 맞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한편 로드리는 소속팀 맨시티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아직 잔여 계약이 많이 남았지만, 맨시티는 라리가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는 스페인의 거대 구단이 그를 영입하려는 전략”이라며 “로드리가 새 계약을 체결한다면, 이는 자신의 소속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로드리는 과거 아틀레니코 마드리드, 비야레알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30억원)에 달했다. 일찌감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그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9골 14도움을 기록,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다. 특히 여름에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을 이끌기도 했다. 로드리는 해당 시즌 각종 결승전 수훈 선수를 싹쓸이했고, 지난달 2024 발롱도르 남자 선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한편 로드리는 개막 후 입은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한 상태다. 애초 시즌아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선수 본인은 시즌 내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7 09:13
해외축구

토트넘 ‘비상’ 주전 RB 레알행 근접→“빠르면 1월, 카르바할 대체 자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전 수비수 페드로 포로(25)의 이적설이 다시 한번 보도됐다. 한 영국 매체는 포로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을 받고 있고, 이르면 내년 1월 이적에 근접했다고 주장했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포로가 오는 1월, 혹은 여름에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선수 대체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이탈리아 매체 ‘인터 라이브’의 보도를 인용, “레알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다니 카르바할의 대체 선수로 포로를 주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년째 레알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카르바할은 최근 시즌아웃 판정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카르바할은 이달 초 비야레알과의 2024~25 라리가 9라운드 중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그라운드에서 비명을 지를 정도로 부상 우려가 컸다.실제로 레알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르바할은 오른쪽 다리 전방 십자인대, 외측 측부 인대 파열, 슬와근 힘줄 파열을 겪었다”라며 구체적인 진단을 전했다. 향후 복귀하더라도,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한편 레알이 주전 오른쪽 수비수를 잃자, 현지에선 카르바할을 대체할 선수 후보군을 꾸리기도 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포로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포로가 조만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나왔다.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이나, 늦어도 여름에 포로를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라고 짚었다. 포로는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62경기 동안 8골 10도움을 올린 자원이다.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외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런 포로의 이탈 가능성이 언급된 건 토트넘 입장에서 뼈아프다.매체는 포로가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는 이유로 ‘라리가 경험’을 꼽았다. 포로는 토트넘 합류 전 레알 바야돌리드, 지로나에서 활약한 바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의 강력한 대안”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실제로 A매치 기간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한 포로는 레알과 같은 빅클럽들의 관심에 대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일 스페인 매체 렐레보와의 인터뷰 중 “흥분되는 일이다. 레알이 관심을 갖는다는 건 내가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순간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매체가 주장하는 토트넘의 대체 자원은 덴젤 덤프리스(인터 밀란) 라울 벨라노바(아탈란타) 등이다. 김우중 기자 2024.10.15 14:40
해외축구

카르바할 시즌아웃→대체자는 SON 동료? “그런 순간이 언젠가는 올 지도”

스페인 국가대표로 선발된 페드로 포로(25·토트넘)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같은 빅클럽들의 관심에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레알은 주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을 부상으로 잃어 공백이 생긴 상태다. 포로는 이런 관심에 대해 “흥분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포로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포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낙마 후 다시 A대표팀에 합류했다. 매체는 “카르바할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포로가 스쿼드에 포함된 건은 아니”라며 “포로는 이제 공격뿐만 아니라 사자처럼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호평했다.포로는 매체를 통해 “대표팀에 돌아오게 돼 영광이다. 항상 대표팀 명단을 봤다. A대표팀이 어떤 자리인지 알고 있다. 나는 수비에서 나아져싸고 느끼고, 매우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포로는 토트넘에서도 탁월한 공격력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제 역할인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포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일대일 상황이 많기에 수비 훈련을 많이 해야 했다”며 “코치진이 (수비를) 중점적으로 지도해 주셨고, 내 실력이 향상됐다”라고 돌아봤다.포로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한 헤수스 나바스(세비야)와 카르바할을 두고 ‘아이돌’이라고 치켜세웠다. 포로는 “이들의 커리어를 보면 내가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나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이들처럼 되고 싶다. 나에게 그들은 내 우상”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매체는 포로에게 ‘레알과 같은 클럽에서 관심을 보일 때 어떤 기분인지’라고 물었다. 마침 레알의 오른쪽 수비수 카르바할이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이고, 여러 대체자가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이에 포로는 “흥분되는 일이다. 레알이 관심을 갖는다는 건 내가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순간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할 것”이라고 답했다.포로는 지난 2022~23시즌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62경기 동안 8골 10도움을 올려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포로는 지난달 30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EPL 6라운드에선 팀의 세 번째 득점이 터진 뒤 ‘주장’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부상으로 이탈한 손흥민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그는 올 시즌까지 손흥민과 공식전 54경기 나섰고, 서로의 득점을 한 차례씩 도운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0.10 14:15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삼성 상대로 이 악문 압박수비...컵대회 첫 4강 진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8-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예선 2승을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조 1위를 차지해 4강에 올랐다. 2021년 창단 후 첫 컵대회 4강 진출을 확정한 승리 상대가 삼성이었다는 점이 더욱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는 ‘이대성 없는 이대성 더비’였다. 삼성은 지난 5월 비시즌 선수 영입 기간에 일본리그에서 뛰던 가드 이대성(34)을 전격 영입했다. 당시 농구팬 사이엔 큰 논란이 있었다. 이대성이 한국프로농구(KBL) 무대를 떠나기 전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는데, 당시 구단을 떠나면서 했던 구두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결과였기 때문이다. 이대성은 2023년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대성을 임의탈퇴 선수로 분류했다면, 그는 KBL에 돌아올 때 한국가스공사의 허락을 얻어 임의탈퇴 신분을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최소 2년은 해외에서 뛸 거라고 말한 것을 믿고 보류권 없이 자유의 몸으로 풀어줬다. 그런데 이대성은 1년 만에 KBL에 복귀했고, 전격 삼성행을 택했다. 그러나 2024~25 시즌 내내 ‘이대성 더비’가 뜨거울 거란 예상은 허무하게 무산됐다. 이대성은 일본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달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아웃 진단을 받았다. 9일 경기에서 삼성은 이대성이 빠진 가운데 또 다른 가드 최성모까지 부상으로 뛰지 못해 가드진에 구멍이 뚫렸다. 삼성은 전반까지만 해도 46-46으로 버텼지만, 후반 들어 한국가스공사가 압박수비를 시작하면서 하프라인을 넘기도 벅찬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 경기에서만 삼성의 실책이 28개나 쏟아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수비에 성공하면서 공격도 폭발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2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니콜슨, 이대헌(이상 17점), 김낙현(16점) 등이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수원 KT와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KBL 컵대회는 10일까지 남은 예선 경기가 이어지며, 4강전은 12일 열린다. 4강 대진은 12일 오후 2시 현대모비스-DB, 오후 4시 한국가스공사-KT 경기로 펼쳐진다.이은경 기자 2024.10.09 18:02
메이저리그

'1억 달러' 클로저가 BS...뒷심 강했던 뉴욕 메츠, PS 상승세 제동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포스트시즌(PS)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불펜 에이스가 무너졌다. 메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나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6-7로 재역전패 당했다. 메츠는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북극곰' 피트 알론소가 8회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며 4-2로 승리하고 '업셋' 시리즈를 완성했다. 메츠는 와일드카드로 PS에 나섰고, 밀워키는 중부지구 1위에 오른 팀이었다. 메츠는 기세를 이어 6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NLDS 1차전에서도 6-2로 승리했다. 상대 선발 투수 잭 휠러를 상대로는 7회까지 득점에 실패했지만, 불펜진이 가동된 8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그런 메츠가 필라델피아와의 2차전에선 패했다. 7회까지 4-3으로 앞선 메츠는 7회 말 2사 1·2루에서 등판해 거포 카일 슈와버를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8회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디아즈는 8회 1사 뒤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 닉 카스테야노스와 브라이스 스콧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타일러 메길로 교체됐다. 바뀐 투수가 상대한 타자 J.T 리얼무토를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 스콧이 홈을 밟았다. 메츠는 9회 초 공격에서 마크 비엔토스가 필라델피아 필승조 투수 맷 스트람으로부터 동점 투런홈런을 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메길이 9회 말 2사 뒤 트레이 터너와 하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카스테야노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말았다. 디아즈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에서 모국 푸레르토리코의 승리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올 시즌 복귀했지만, 세이브 20개, 평균자책점 3.52에 그쳤다. 역대 마무리 투수 최초로 1억 달러(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돌파한 선수지만 급격하게 하락세를 걸었다. 이번 PS에서도 9회가 아닌 7회나 8회에 등판하고 있다. 메츠도 디아즈 변수에 또 발목이 잡히며 2차전을 내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7 11:20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 설 순 없지만...'시즌아웃' 김하성, PS 동행 응원...모처럼 밝은 모습

비록 그라운드에 서진 못했지만 한 시즌 내내 함께 달린 동료들과 진정한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만끽했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 얘기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5-4로 승리,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DS) 진출을 확정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7일 NL 1번 시드 LA 다저스와 DS 1차전을 치른다. 유독 뜨거운 펫코파크 열기는 이날 정점을 향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에게 2루타, 후속 아지 알비스에게 진루타, 3번 타자 마르셀 오즈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카일 히사시오카가 솔로포, 루이스 아레에스·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쥬릭스 프로파가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적시 2루타를 치며 3-1로 앞서갔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신인상 1순위 후보 메릴 잭슨이 주자일소 3루타를 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머스그로브가 3회 갑자기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그라운드 밖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메릴의 적시타가 나왔을 때 두 손을 하늘로 뻗어 기쁨을 만끽했다. 샌디에이고가 5-4로 앞선 9회 초 로버트 수아레스의 세이브로 DS 진출을 확정한 뒤에는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들을 격려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견제에 대응하며 1루 슬라이딩을 했는데,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재활 치료가 길어지며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9일 오른쪽 어깨 수술이 결정됐다. KBO리그 7년(2014~2020), MLB 4년(2021~2024) 동안 쉼 없이 달린 김하성의 몸에 탈이 생긴 것. 김하성은 "팀에 복귀해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무척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라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N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일발 장타력까지 갖고 있다. 2022시즌 PS 12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도 큰 전력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성이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팀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 2일 1차전부터 동료들과 동행했다. 다저스와의 DS가 성사된 직후 그는 밝은 표정으로 국내팬들에게 안도를 안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3 14:10
메이저리그

김하성 결국 시즌아웃, 2년 만의 PS 승선 물거품...FA 대박 어쩌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상황에서 적신호가 켜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캐서벨은 29일(한국시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김하성의 시즌을 마감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중순 어깨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이미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이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하루 전인 28일 김하성에 대해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훈련 시설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하다 애리조나 원정 경기를 소화 중인 팀을 찾았다. 하지만 감독이 직접 확인한 몸 상태는 여전히 합격점이 아니었다.실트 감독은 당시 "김하성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내 복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마이너리그 팀과 연습 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했고 유격수 자리에서 훈련했지만, 아직 송구가 완벽하지 않다"고 아위움을 표했다.김하성의 부상 부위는 오른쪽 어깨 관절 연골이다. 그는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도중 상대 투수 견제를 피하러 1루로 슬라이딩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틀 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는데, 한 달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하며 결국 포스트시즌 출전마저 불발됐다. 김하성으로서는 지난 2022년 경험한 가을야구를 다시 찾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셈이 됐다.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2년 차인 2022년 주전 내야수로 성장하고 가을야구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타율 0.250 출루율 0.500 OPS 0.875로 활약했다. 그는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샌디에이고는 올해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유력한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로 꼽힌다. 성적이 더 좋은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비해 투타 밸런스가 뛰어나서다. 김하성이 빠진 유격수 수비는 잰더 보가츠가, 2루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계속 지켜갈 거로 보인다.FA 대박 계약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현지에서는 수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수비가 강점으로 꼽히는 김하성이기에 송구 기량에 변수가 생긴다면 다른 구단들로서는 1억 달러 이상 큰 돈을 지출하기 꺼려질 수도 있다. 시장 상황에 달려 있지만, 김하성으로서는 상당히 껄끄러운 때 평가를 받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08:06
해외축구

맨시티 ‘비상’ 로드리 시즌아웃 전망까지…“승률 8% 감소,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핵심 선수 로드리를 잃을 위기다. 현지에선 최근 부상을 입은 로드리가 올 시즌 내 복귀하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지난 시즌 로드리가 결장했을 때 승률이 크게 떨어졌던 맨시티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로드리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시티 입장에선 좋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로드리의 출전 여부에 따른 맨시티의 승률을 소개했다.앞서 로드리는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5라운드 중 세트피스 공격을 시도하다 박스 안에서 토마스 파티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무릎을 부여잡은 그는 결국 경기를 조기에 마쳐야 했다. 팀은 로드리가 빠진 뒤 내리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가, 후반 추가시간에야 간신히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패배를 면했다.아스널전 무승부보다 이목을 끈 건 단연 로드리의 부상 정도였다. 일각에선 로드리의 장기 결장 가능성을 전망했는데, 실제로 하루 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로드리는 지난 2019~20시즌 맨시티 합류 후 꾸준히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핵심 선수.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50경기 9골 1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가 출전한 경기에선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을 만큼 영향력이 컸다. 매체에 따르면 기록으로도 로드리의 출전 여부에 따른 맨시티의 승률 변화가 크다. 매체는 먼저 “로드리가 팀에 합류한 이후의 맨시티는 사실상 무적이었다. 260경기의 공식전에서, 그는 단 31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이 기간 승률은 74.2%”라고 짚었다. EPL에서의 승률은 74.1%로 평균과 비슷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승률도 71.4%로 높다.반면 로드리가 결장했을 때 타격은 크다. 로드리가 빠진 45경기, 맨시티는 30승을 거뒀다. 승률은 66.7%로, 로드리가 있을 때보다 8%나 낮은 수치다. 매체는 “영국 축구에서 가장 강력한 팀에 대한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같은 날 옵타에선 EPL로 범위를 좁혀 로드리 출전 여부에 따른 승률을 공개했다. 2019~20시즌 이후, 맨시티는 로드리가 뛰었을 때 74.1%에 달하는 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가 없을 때는 61.9%로 크게 떨어진다.김우중 기자 2024.09.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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