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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시' 100억 쩐의 전쟁 속 마음 훔칠 단장은 누구? FA '신데렐라 스토리' 이번엔 누가 쓸까

오전 0시. 단장의 시간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쩐의 전쟁'에 앞서 선수의 마음부터 사로잡을 팀은 누가 될까.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2026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FA 시장이 9일 오전 12시를 기점으로 열렸다. 지난 8일 발표된 21명의 FA 승인 선수들은 이날부터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하며 잔류 혹은 이적을 모색한다. 해당 선수들은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총 21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10개 구단은 KBO 규약 제173조 에 의거,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3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2026년 FA 승인 선수는 김현수와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김범수, 손아섭(이상 한화 이글스) 김태훈, 이승현,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 최원준(NC 다이노스)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이상 KT 위즈) 김상수(롯데 자이언츠)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이상 KIA 타이거즈)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이상 두산 베어스) 등 총 21명이다.준척급 대어,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나온 가운데, 필요 포지션의 선수를 원하는 구단으로선 이날 자정이 정말 중요하다. 빠르게 움직여 구단이 그를 간절하게 원한다는 첫인상을 선수에게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구단과의 제시액을 비교하면서 금액을 조정하는 눈치싸움이 아닌, 진심을 호소할 수 있는 마법의 시간이다. 과거 KBO리그에서도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가 많다. 2021년 겨울엔 장정석 당시 KIA 단장이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NC의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에게 연락, 그날 저녁 창원을 찾아 진심을 전하며 그를 사로잡았다. 2023년 겨울엔 이종열 삼성 단장이 KT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 새벽부터 연락을 취하고 새벽에 그의 집 앞까지 찾아가 그를 영입하기도 했다. 2016년 겨울 LG에서만 뛰었던 우규민이 이적시장이 열리는 0시가 되자마자 온 삼성의 연락에 이적을 결심한 사례도 있었고, 2013년 이대형도 LG와의 원 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KIA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기도 했다. 같은 해 한화에 합류한 정근우와 이용규도 자정에 연락을 받고 계약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도 선수들의 전화기는 0시부터 불이 날 전망이다. 이번에는 어떤 신데렐라 스토리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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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시켜준' SSG 이율예, 냉-온탕 오갔다..KIA 이도현은 데뷔 첫 승

전날 9회 말 홈런 두 방으로 정규시즌 1위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를 격침한 SSG 랜더스가 2일에는 KIA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혔다. KIA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홈경기에서 선발 이도현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SSG를 7-2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KIA지만, 성과가 있는 승리였다. 우선 KIA 선발로 나선 이도현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리(1패)를 거뒀다. 2023년 프로 데뷔 후 첫 승리이기도 했다. KIA가 2회 말 먼저 포문을 열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친 평범한 파울 플라이성 타구를 SSG의 신인 포수 이율예가 떨어뜨렸다. 기사회생한 위즈덤은 상대 선발 송영진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다음 타자 나성범도 곧이어 오른쪽 폴을 때리는 백투백 1점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역대 54번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역대 17번째로 1100타점 고지를 밟았다.KIA는 3회 들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김호령이 상대 포수 이율예의 1루 견제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빠지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찬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전날 한화전에서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리며 스타덤에 올랐던 이율예는 이날 두 차례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다. KIA는 3-0으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에서 나온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곧이어 대타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 2사 2, 3루에서 김선빈이 유격수 쪽 강습타구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7-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SSG는 8회 2사 1루에서 이율예가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간신히 0패를 면했다. 이율예는 올 시즌 때린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김식 기자 2025.10.0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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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7명 몰표' 절대 1강이라던 KIA의 5강 탈락, 8위로 마치는 건 '역대급 굴욕'이다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좌절됐다.KIA는 지난 25일 경기 없이 가을야구 탈락을 받아들였다. 이날 5위 KT 위즈(70승 4무 66패, 승률 0.515)가 인천 SSG 랜더스전에 승리하면서 8위 KIA(63승 4무 71패, 승률 0.470)와의 승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KIA와 KT의 잔여경기는 각각 6경기와 4경기. 두 팀이 전승과 전패하더라도 뒤집기가 불가능해졌다.개막 전만 하더라도 압도적인 '1강'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3월 본지가 진행한 설문에서 7명의 해설위원은 모두 KIA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전력을 대부분 유지했기 때문에 최소 5강 진입은 안정권이었다. 당시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팀"이라고 촌평했다. NC 다이노스 감독 출신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백업이 강한 게 중요하다. KIA는 백업 뎁스(선수층)가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선수단이 탄탄하다"라고 말했다. 예상을 크게 빗나간 변수는 '부상'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타선의 핵인 김도영이 세 번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으로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뿐만 아니라 나성범·김선빈(이상 종아리) 곽도규(팔꿈치) 황동하(허리) 윤영철(팔꿈치) 등 투타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했다.잠시 퓨처스(2군)리그 자원으로 분위기를 반전하기도 했으나 오래가지 않았다. 전력 불균형은 후반기 팀 승률(0.367, 25일 기준)이 리그 꼴찌로 추락한 배경이었다. 트레이드 효과도 미미했다. 지난해 12월 신인 지명권(2026년 1라운드, 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트레이드로 영입한 불펜 조상우는 기복이 심했다. 특히 상위권 도약을 노린 7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무려 14.21까지 치솟았다. 7월 말 NC 다이노스와 단행한 3대3 트레이드도 임팩트가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슬럼프도 지독했다. KIA는 잔여 경기에서 8위라도 벗어나야 한다. 7위 롯데 자이언츠(65승 6무 69패, 승률 0.485)와의 승차는 2경기.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전년도 KS 우승 팀이 이듬해 8위로 시즌을 마친 건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가 유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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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초 차이’ 노시환은 ‘수싸움’과 ‘무심타’ 사이에서 답을 찾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막 휘둘렀는데요.”4번 타자의 답은 이랬다. 길고 긴 생각 끝에 그가 다다른 잠정 결론은 ‘생각 없음’이다.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25)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일 기준으로 그는 홈런 27개를 때려냈다. KBO리그 4위. 국내 선수 중에는 가장 많은 아치를 그렸다. 그런데도 노시환의 2025년은 쉽지 않았다.노시환의 폭발력은 특급 외국인 타자 못잖다. 문제는 안정성이다. 홈런과 타점(86개, 5위)에 비해 타율(0.245, 36위)이 낮다. 그뿐만 아니라 월별 타율(3월 0.167→4월 0.303→5월 0.206→6월 0.213→7월 0.253→8월 0.255) 기복도 큰 편이었다. 상위권 팀 4번 타자에게 거는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있었다. 누구보다 노시환의 고민이 깊은 것 같았다. 지난 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린 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막 휘두른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생각을 많이 하니까 타이밍이 오히려 더 늦어졌다”며 웃었다.홈런 두 개를 때린 뒤 의기양양하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어느덧 프로 7년 차. 2023년에는 홈런(31개) 타점(101개) 2관왕에 올랐던, 그러나 여전히 성장통을 겪고 있는 타자의 깊은 고민이 묻어난 말이었다. 노시환은 “(최근 타격이)안 되다 보니까 타석에서 노림수도 가져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나 생각하는 순간 (히팅) 타이밍이 늦더라. 최근에는 마음도 비우고, 머릿속을 비우고 (타격) 하고 있다. 그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 생각 없다는 말은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했다는 역설이다. 투수가 던진 공이 17m쯤 비행해서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는 시간은 불과 0.40~0.45초. 타자가 생각하고, 보고, 반응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다. 노시환이 말한 ‘타이밍’은 더 짧은 시간이다. 투구가 최대 43㎝ 길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는 시간은 0.01초 정도다. 타자들이 말하는 히팅 포인트는 20㎝ 이내다. 즉 노시환이 말하는 ‘늦은 타이밍’은 0.005초도 되지 않는 시간차다.찰나에 가까운 시간, 타자의 승패가 결정된다. 히팅 포인트를 평소보다 앞, 혹은 뒤에 만들기 위해 타자들은 보통 기술적인 변화를 꾀한다. 파워포지션을 이동하거나, 백스윙을 줄이는 노력이 여기에 대항한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노시환은 히팅 타이밍이 대체로 늦었다. 배트를 맘껏 휘둘렀는데 파울이 됐던 이유다.고민 끝에 노시환은 마인드셋에서 답을 찾았다. 공을 보고 판단하는 과정을 최소화했다는 게 “아무 생각 없이 휘둘렀다”는 표현이었다. 2일 KIA전에서 1-1이던 5회 1사 1·2루에서 KIA김도현이 던진 바깥쪽 커브를 밀어 쳤다. 한화생명 볼파크의 명물 몬스터월로 향하는 타구였는데도 노시환은 홈런임을 직감했다. 그만큼 완벽한 타이밍이었다.이어 노시환은 7회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KIA 김태형의 포크볼을 잡아당겼는데 라인드라이브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2루타인 줄 알고 전력질주했던 노시환은 타구가 넘어간 걸 보고 스피드를 늦췄다.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았다. 가을 야구를 앞두고 노시환은 타격감을 잔뜩 끌어올리고 있다. 문제는 역시 지속성이다. 이 감각을 얼마나 유지하고, 중요한 승부처에서 폭발하느냐는 온전히 그에게 달렸다.포스트시즌(PS)에서도 노시환의 역할은 정해진 것 같다. 노시환이 부진에 허덕일 때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라인업 카드를 손대지 않았다. 노시환은 올 시즌 475타수 중 96.6%(459회)를 4번 타자로 나섰다. 그가 2025년에도 미래에도 한화 타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감독은 타순으로 강조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 김현수(현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시절 나성범(현 KIA)을 그렇게 육성했다.성공했다고도, 실패했다고도 말할 수 없는 2025년. 노시환에게는 정말 중요한 PS 승부가 남았다. 9월 5경기에선 홈런 2개,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격은 워낙 예민하기에 ‘0.005초’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수싸움’과 ‘무심(無心)타’ 사이에서 노시환이 답을 찾고 있다. 김식 기자 2025.09.0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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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9회 무사 1·2루에서 진루타가 없었다, 허무한 세 타자 연속 헛스윙K '새드 엔딩' [IS 냉탕]

진루타 하나가 아쉬웠다.갈길 바쁜 8위 KIA 타이거즈는 3일 열린 광주 SSG 랜더스전을 1-2로 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진 KIA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공동 4위 그룹(삼성 라이온즈·KT 위즈)과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7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도 2경기, 잔여 정규시즌 일정이 20경기밖에 없어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이날 KIA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후속 최형우가 행운이 약간 따른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마무리 투수인 조병현을 흔들었다. 점수 차이가 한 점이라는 걸 고려하면 최소 동점은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1·2루 나성범 타석이 결정적이었다. 나성범은 2볼-노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3구째와 4구째 연속 헛스윙에 이어 파울 3개를 쳐내며 버텼다. 하지만 8구째 낮은 코스 149㎞ 강속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로써 조병현과의 통산 맞대결 성적이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악화했다.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결국 나성범 선수는 아직 조병현 선수 포심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안 된다. 낮은 코스였는데도 불구하고 배트가 그 밑으로 지나갔다"라고 말했다.하위 타선이라면 상대 전적을 고려한 희생번트 등의 '작전'도 가능했지만, 나성범은 통산 281홈런을 기록 중인 중심 타자. 더욱이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상황이었다. 결국 강공으로 붙을 수밖에 없었고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KIA는 뒤이어 나온 오선우와 박재현마저 불리한 볼카운트로 끌려가다 맥없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포털사이트 중계 기준 9회 최형우의 안타 이후 승리 확률이 53.4%까지 치솟았으나 연패 탈출까지 한 끗이 부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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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무실점 호투는 어디로' SSG 최민준, KIA전 1⅔이닝 6실점 붕괴 [IS 인천]

오른손 투수 최민준(26)이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최민준은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점) 했다. 2-4로 뒤진 2회 말 2사 1·2루에서 교체됐는데 책임 주자가 야수 실책으로 모두 득점, 실점이 추가됐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9에서 3.83까지 악화했다.시작부터 불안했다. 이날 최민준은 1회 초 1사 후 패트릭 위즈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팀 타선이 1회 말 2점을 뽑아 역전했지만 2회 초 대량 실점했다. 피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위즈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2-4로 다시 끌려갔다. 후속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주자, 이숭용 SSG 감독은 곧바로 불펜을 가동해 김택형을 마운드에 세웠다. 김택형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루에 몰린 뒤 오선우의 내야 땅볼 타구에 유격수 박성한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2점을 더 내줬다. 최민준의 투구 수는 56개. 직구(28개)에 커브(10개) 슬라이더(11개) 포크(5개) 컷 패스트볼(2개)을 다양하게 섞었지만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29개)와 볼(27개)의 비율이 1대1에 가까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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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무리로 쓸 생각" 1군 복귀 후 7회 등판한 정해영, 보직 되찾았다 [IS 인천]

구위 조정을 마친 오른손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이 마무리 보직을 되찾았다.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정해영에 대해 "오늘부터 마무리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해영은 구위 저하 등을 이유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퓨처스(2군)리그 한 경기를 소화하고 전날 복귀했다. 다만 바로 마무리 투수로 투입된 건 아니었다. 선발 김도현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7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이범호 감독은 "어제 본인이 와서 본 것도 느낀 것도 있을 거"라면서 "그렇게 씩씩하게 던지면 어떤 구종이더라도 공 끝에 힘이나, 정해영이라는 선수의 이름이나 이런 거에 타자들이 밀릴 수 있다. 그런 부분이 마무리 투수로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감독은 "해영이가 마무리를 잘 지켜줘야 우리 불펜도 잘 돌아간다. (27일 경기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더라"며 마무리 투수로 투입된다는 걸 공언했다.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 보직을 다시 맡으면 그의 빈자리를 채운 전상현은 원래 보직이 중간 계투로 이동할 전망이다. 정해영의 올 시즌 성적은 50경기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이다.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오선우(1루수) 김석환(좌익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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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연패 중인 KIA' 양현종마저 무너졌다, SSG전 3⅔이닝 9피안타 4실점 강판 [IS 인천]

KIA 타이거즈 왼손 선발 양현종(37)이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양현종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 했다. 2-3으로 뒤진 4회 말 2사 2루에서 한재승과 교체돼 시즌 7패(7승) 요건. 경기 전 4.24이던 평균자책점도 4.41로 소폭 올랐다.이날 양현종은 1-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의 보살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2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선 이지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3회 말에는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으나 다시 한번 수비 도움을 받았다. 나성범이 에레디아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연결한 뒤 2루에 송구,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라 올라갔다. 아슬아슬한 피칭은 2-0으로 앞선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닝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어 오태곤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2사 후 박성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통한의 2타점 역전 2루타를 맞았다. KIA 벤치는 투구 수 77개(스트라이크 51개)에서 불펜을 가동, 한재승을 마운드에 세웠다. 한재승은 첫 타자 안상현의 볼넷 이후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아 양현종의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했다.한편 시즌 5연패 중인 KIA는 4회 현재 2-5로 뒤져 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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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굉장히 중요" 조정 끝낸 정해영, 27일 1군 등록 예고…"열심히 잘 던져줄 거라고 생각" [IS 인천]

마무리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이 2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정해영에 대해 "일요일(24일)에 불펜을 소화했고 오늘 (2군에서) 던질 거다. 15구 밑으로 하라고 했는데 내일(27일)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는 날이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등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해영은 구위 조정 등을 이유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동안 휴식하며 재충전했고 이날 오후 6시에 시작하는 2군 이천 LG전에서 최종 점검한다.이범호 감독은 "(1군에서 빠진 뒤) 5일 정도 쉬었다. 힐링 좀 하고 불펜 피칭을 했는데 좋았다는 얘길 들었다. 몸이나 심리 상태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정해영의 올 시즌 성적은 49경기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이다. 전반기(41경기 평균자책점 3.25) 대비 후반기(8경기 평균자책점 7.71)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상황. 마무리 투수인 그가 흔들리면서 KIA 불펜의 무게감도 달라졌다. 시즌 5연패 포함 리그 8위까지 하락한 팀 순위를 고려하면 마냥 컨디션이 회복되길 기다릴 수 없다. 1군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만 딱 채운 뒤 복귀하는 것도 복잡한 내부 사정이 맞물린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부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올라와서 열심히 잘 던져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18:07
프로야구

'만루 헛스윙 3개' 실종된 팀 배팅, 3연전 득점권 30타수 2안타…운명의 원정 일정 앞둔 KIA

1점 뽑기가 어려웠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주말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을 1승 뒤 2연패로 마감한 뒤 LG전 전패로 시즌 5연패. 전반기 막판 2위까지 올랐던 팀 순위는 어느새 8위(54승 4무 58패, 승률 0.482)까지 떨어졌다.선두 LG와의 3연전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3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7.80, 불펜 평균자책점은 5.25까지 치솟았다. 그나마 팀 타율이 0.264로 LG(0.272)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찬스 집중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연전 득점권 타율이 고작 0.067(30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2안타도 나성범과 김선빈이 때려낸 단타가 전부. 특히 지난 24일 열린 3차전에선 득점권에서 17타석 12타석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 결과 1-2로 석패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여러 차례 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 감독은 불펜의 녹록하지 않은 상황을 전하며 "타자들이 점수 낼 수 있는 상황에서 득점한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찬스마다 침묵하는, 이른바 '변비 야구'가 계속되면서 마운드까지 함께 흔들린다. 팀 배팅도 실종됐다. 24일 LG전에선 1-2로 뒤진 8회 말 안타와 볼넷 2개로 연결한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가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투수 유영찬과 포수 박동원 배터리는 박찬호 상대 슬라이더만 4개 던졌다. 대부분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볼이었는데 이를 무리하게 풀스윙으로 당겨서 치려고 하니 상대 노림수에 걸려들 수밖에 없었다. 결과론이지만 참을성 있게 공을 지켜봤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여지가 충분했다. 찬스마다 침묵하는 상황이 반복해 '내가 해결해야 한다'라는 부담도 작지 않다.KIA는 26일부터 인천 SSG 랜더스 3연전, 수원 KT 위즈 3연전을 소화한다. 각각 3위와 공동 4위인 두 팀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 경쟁이 요동칠 수 있다. 5강 승률마저 무너진 KIA가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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