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새 에이스로 기대받는 네이선 와일스 "나는 큰 키, 강한 심장을 가진 투수" [IS 가오슝]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28)가 KBO리그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와일스는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새 소속팀 키움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4일에는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구속을 141㎞/h까지 끌어올렸다. 와일스는 "팀원들이 너무 잘해준다. 기분도 컨디션도 너무 좋다. 아직 1차 캠프 기간이기 때문에 구속은 향후 더 올라갈 것이다. 100%에 다가서고 있고 연습경기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2025) 외국인 투수를 2명이 아닌 1명만 영입해 개막은 맞이한 뒤 큰 어려움을 겪었다. 15승 이상 올릴 것으로 기대했던 케니 로젠버그가 평범한 성적을 남겼고, 젊은 국내 투수들도 부진했다. 결국 5월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20시즌 20승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이후 로젠버그가 부상으로 이탈해 라클란 웰스, C.C 메르세데스 등 대체 외국인 선수를 연달아 영입하기도 했다. 명백한 실패에 키움은 다시 외국인 투수를 2명으로 구성했다. 검증된 알칸타라와 짝을 이룰 선수로 그렇게 와일스를 91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125경기에 뛰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구단은 와일스 영입 당시 "9이닝당 볼넷이 2.1개로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라고 했다.
와일스는 자신에 대해 "나는 큰 키(1m93㎝)와 강한 심장을 갖고 있는 투수다. 그걸 잘 활용하려고 한다. 직구와 체인지업 그리고 컷 패스트볼(커터)를 주로 던지고, 구사율은 낮지만 가끔 구사하는 구종도 있다.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타자의 타격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와일스는 계약 직후 키움에서 뛰었던 타자 루벤 카디네스와 투수 로젠버그로부터 키움과 KBO리그에 대해 좋은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와일는 "나는 답이 없는 상황을 좋아해 많은 걸 물어보진 않았지만, KBO리그가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경쟁력이 있는 팀이며 이 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도 실패한 선수도 있는 점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해서도 "적응에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실패,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팀 성적 탓에 와일스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게 사실이다. 와일스는 "그런 기대가 고맙다. 하지만 내 일은 그냥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잘 던지는 것이다. 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5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