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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도쿄에서 오승환 무너트린 미에세스, 타율 0.111…NPB 2군행

도쿄 올림픽에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무너트린 요한 미에세스(29·한신 타이거스)의 일본 프로야구(NPB) 적응이 녹록하지 않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4일 '한신 외야수 미에세스가 2군 연습에 합류했다'며 1군 엔트리에 제외 소식을 전했다. 미에세스는 지난달 18일 1군에 시즌 처음 승격한 뒤 14경기 타율이 0.111(18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출루율(0.158)과 장타율(0.111) 모두 낙제 수준. 선발 출전한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는 외야수 쉘던 노이스가 유력하다.미에세스는 올해가 NPB 두 번째 시즌이다. 2022년 12월 한신과 계약하며 NPB에 입성했는데 지난 시즌 60경기에 출전, 타율 0.222(126타수 28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01)과 장타율(0.365)을 합한 OPS가 0.666으로 기대를 밑돌았는데 올 시즌 성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진이 거듭되면서 팀 내 입지도 줄어들었다. 한신은 NPB 센트럴리그 2위(30승 28패)로 선두 히로시마 도요 카프(30승 24패)를 2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미에세스는 빅리그 경험이 없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140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2022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타율 0.271 12홈런 35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1년 8월에 열린 도쿄 올림픽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8회 오승환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0:58
메이저리그

리얼무토, 무릎 수술 이탈…NL 승률 1위 필라델피아 '초비상'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필라델피아 구단은 '포수 JT 리얼무토(33)가 오른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리얼무토는 계속된 무릎 통증의 원인을 없애기 위해 반월판 제거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확한 복귀 일정은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일단 필라델피아는 리얼무토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포수 라파엘 마르샨을 콜업했다.최상의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막판 혹은 포스트시즌 복귀다. 필라델피아는 46승 21패(승률 0.687)를 기록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구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5승 30패, 승률 0.538)와의 승차가 10경기에 이를 정도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승률 0.687은 NL 15개 팀 중 1위. 하지만 리얼무토가 빠진다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리얼무토는 올스타 선정 3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3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통산(11년) 메이저리그 타격 성적은 타율 0.272 161홈런 598타점. 올 시즌에는 51경기에서 타율 0.261 7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극심한 무릎 통증 탓인지 6월에 출전한 5경기에선 20타수 2안타(타율 0.100)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09:36
메이저리그

황당 부상→상습 방화→어깨 부상...MLB 새 역사 쓴 클로저 복귀 임박, 다시 트럼펫 소리가 울려 퍼진다

'200세이브 투수' 위용을 잃은 에드윈 디아즈(30)가 다시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디아즈가 14일 복귀, 다시 소속팀 뉴욕 메츠의 클로저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아즈는 2022시즌 '언터처블' 클로저였다. 세이브 기회 35번 중 32번으로 해냈고, 1점(1.31)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에게 수여하는 트레버 호프먼상도 수상했다. 2022시즌까지 205세이브를 쌓았다. 그런 디아즈는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D조 예선전에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 세리머니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 슬개골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불과 몇 달 전이었던 2022년 11월, 메츠와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몸값 1억 달러를 넘긴 불펜 투수가 됐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어진 MLB 2023 정규시즌에 통째로 결장했다.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2024시즌은 부진했다. 등판한 20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 14실점(12자책점)을 내줬다. 피안타는 18개. 3연속 블론세이브 포함, 5월 등판한 다섯 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번이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MLB닷컴은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에 나선 디아즈의 투구를 보고, 그가 예전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멘도사 감독은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디아즈가 디아즈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다. 나는 디아즈가 다시 마무리 투수를 맡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디아즈는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던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디아즈의 등장 장면은 MLB에서도 손꼽힌다. 티미 트럼펫의 연주곡 '나르코'가 깔리며 늠름하게 마운드에 오른다. 이 곡은 KBO리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곡으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해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 디아즈는 "다시 트렘펫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디아즈의 등장 장면은 기대보다 불안감을 준 게 사실이다. 불펜 투수 '1억 달러 시대'를 연 디아즈가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0:41
프로야구

'혈통볼' 못하고 DFA된 비지오...3루수 없는 다저스가 찾았다 '13일 바로 선발 출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양도지명(DFA) 처리를 당했던 캐번 비지오(29)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3루수 공백을 겪고 있는 LA 다저스가 그를 찾았다. 미국 ESPN은 12일(한국시간) 밤 "다저스가 토론토와 트레이드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비지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대가는 오른손 구원 투수 유망주 브래이든 피셔다. 피셔는 올해 트리플A로 막 올라온 바 있다.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 대기 명단에 오른 캐번 비지오를 데려오는 대신 마이너리그 투수 브레이든 피셔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비지오는 지난 8일 DFA를 당하며 메이저리그(MLB)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토론토로서는 올 시즌 44경기 타율 0.200 2홈런 9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14인 그를 더 이상 로스터에 남겨둘 수 없었다. 비지오는 2019년 토론토가 기대했던 '혈통볼'의 한 축이었다. 비지오의 아버지 크레이그 비지오는 올스타 7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5회를 수상했다. 통산 타율 0.281, 3060안타 291홈런을 때렸다. 당대 최고의 2루수로 꼽혔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스타였다. 명예의 전당에도 '당연히' 올랐다.토론토는 비지오처럼 스타 야구 선수 아버지 밑에서 자란 'DNA'가 검증된 선수를 여럿 모았다.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그리고 단테 비솃의 아들 보 비솃을 키워냈다.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홈런왕, 비솃은 리그 대표 공격형 유격수가 됐으나 비지오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통산 타율이 0.227에 그치며 주전 대신 팀의 빈 자리를 채우는 유틸리티로 뛰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뛰는 동안에도 그의 뒤를 지킨 바 있다. 갈 곳을 잃은 비지오를 찾은 건 다저스였다. 팀 전력은 토론토보다 강하다. 올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 중이다. 11일 기준 승률 0.618(42승 26패)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 MLB 전체 4위에 올랐다.다저스의 고민은 3루수를 포함한 내야 선수층(뎁스)이다.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면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 전망도 아직 불투명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던 개빈 럭스가 공·수 부진해 시즌 시작 후 플래툰 2루수로 물러났다. 중심 타자 무키 베츠가 유격수를 병행하고 있지만 체력적 한계로 공격력 약화까지 일어나고 있다. 내부 자원으로 채워보고 있지만 부족한 게 현실이다. 기존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소 부진하다. 미겔 로하스는 페이스가 좋지만 나이가 있다. 외야도 안심할 순 없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7홈런을 치며 활약하지만 제임스 아웃맨, 앤디 파헤스, 미겔 바르가스 등 믿었던 어린 선수들이 모두 부진하다.큰 기대를 할 자원은 아니지만, 다저스는 비지오를 통해 이 빈자리들을 채워볼 것으로 보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비지오는 주전 타선을 뒷받침해줄 다재다능한 백업 맴버로 자리 잡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다저스는 13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바로 비지오를 9번 타자·3루수로 투입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09:12
메이저리그

'3할 타율이 보인다' 시범경기 안타 1위 이후 6월 다시 뜨거운 박효준···기회 얻나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28)이 6월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뛰는 박효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의 트리플A 타율은 0.294(160타수 47안타)까지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60이다.어느덧 미국 도전 10년 차를 맞고 있는 박효준은 오클랜드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김하성의 야탑고 1년 후배인 그는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 미국 무대에 직행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해 팀을 옮겨 다니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보스턴 레드삭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세 차례나 DFA(지명할당) 처리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68경기에서 타율 0.201 5홈런 20타점이다. 박효준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현재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을 선보였다. 시범경기 한때 최다안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MLB닷컴도 박효준과 인터뷰를 전하며 관심을 가졌다. 박효준은 "늘 기회가 많은 오클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다"며 "생애 최고의 오프시즌을 보냈고 그 결과를 시범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난 준비가 됐다"고 빅리그 재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오클랜드 야수층이 두텁지 않아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도 대두됐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에 대한 실망 탓인지 4월 타율 0.224로 부진했던 박효준은 5월 3할대(0.306) 타율로 반등했다. 이어 6월에는 타율 0.444(27타수 12안타) 3홈런 9타점, OPS 1.411을 기록하고 있다.박효준은 지난 9일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전에서 한 이닝에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쳤다. 이날 경기에서 2루타 포함, 안타 3개를 몰아쳐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현재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0.377)에 처져 있고, 팀 타율은 0.220으로 전체 30개 팀 중 29위다. 이형석 기자 2024.06.12 18:29
메이저리그

롯데 출신 구드럼, 타율 0.103로 피츠버그 이적 성사…웨이버 클레임

롯데 자이언츠 출신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2)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피츠버그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웨이버 클레임으로 구드럼을 영입, 곧바로 그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배정했다. 지난해 12월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한 구드럼은 지난 3월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됐고 최근 웨이버 클레임으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다시 한번 피츠버그로 이적, 불과 6개월 만에 4개 구단을 거치게 됐다. 구드럼은 지난해 7월 대체 외국인 타자로 롯데에 영입됐다. 50경기에 뛴 그는 타율 0.295(173타수 51안타) 28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확도는 준수했지만 201타석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실패, 미국으로 돌아가 빅리그 문을 두드렸다. 구드럼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1번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뛴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16타수 3안타)와 에인절스(13타수 무안타)에서 극악의 타격 성적을 남겼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팀 타율이 23위(0.231)인 피츠버그에선 추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구드럼의 시즌 타격 성적은 13경기 타율 0.103(29타수 3안타), 통산 빅리그 성적은 415경기 타율 0.224(1404타수 314안타) 42홈런 152타점이다. 스위치 타자로 2루와 유격수는 물론이고 외야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08:53
프로야구

수비는 기가 '맥키넌', 문제는 공격이 '맥키넌' [IS 피플]

'수비 달인' 오재일이 떠났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1루는 걱정이 없다. 베테랑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과 박병호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맥키넌의 1루 수비는 리그 탑급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맥키넌의 올 시즌 종합 RAA(Fielding Run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는 8.12로 리그 10개 구단 주전 1루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중요한 순간 그의 수비가 빛났다. 맥키넌은 지난달 22일 대구 KT 위즈전에선 2사 2, 3루 위기에서 자신에게 오는 땅볼 타구를 '골키퍼 포구'로 노련하게 잡아내 경기를 끝냈고,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2회와 7회 1, 2루간 빠져 나갈 수 있는 안타성 타구를 넓은 수비 범위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5일 경기에선 유격수 김영웅의 두 차례 부정확한 송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맥키넌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실점 혹은 패배까지 직결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들이었다. 맥키넌의 수비 실력은 이미 바다 건너 정평이 나있었다. 2018년 마이너리그 기사에 따르면, 맥키넌은 대학 시절 축구 골키퍼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탄탄한 1루 수비가 강점이다. 3루 수비도 가능하지만, 공격력 집중을 위해 시즌 시작 후엔 1루수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맥키넌과 박병호를 번갈아 1루에 투입해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한 명이 1루수로 나가면 다른 한 명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식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일주일 6경기에서 4경기는 맥키넌이, 2경기는 박병호가 1루를 맡는 식으로 번갈아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이 1루수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 이튿날 박병호에게 선발 1루수를 맡기는 패턴을 이어왔다. 체력 안배와 공격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다. 다만 삼성은 두 선수의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아직 보지 못했다. 맥키넌의 공격이 문제다. 박병호가 이적 후 11경기에서 타율 0.308에 4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반면, 맥키넌이 타율 0.188, 0홈런, 3타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초반 리그 타율 1위까지 올랐던 맥키넌은 5월 타율 0.272에 이어 6월 8경기에서 타율 0.139로 부진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5월 이후 득점권(42타석)에서 타율 0.229(35타수 8안타) 9타점에 그쳤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에 대해 "조급함이 있는 것 같다. 외국인 타자다보니 한국에 와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 하면서 "타순 변화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한다"라며 맥키넌을 격려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1 06:04
메이저리그

슈어저 복귀 가동...주춤한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다시 달릴 수 있을까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정상에 올랐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진하던 중 희소식이 찾아왔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연봉 투수인 맥스 슈어저(40)가 재활 경기 등판을 마치며 빅리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슈어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트리플A 경기에서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참가해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과 맞대결했다. 등판 결과는 4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했다.ML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슈어저가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오른 건 재활 과정 중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시즌을 출발했던 슈어저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함께 하며 개인 두 번째 반지를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 출발이 아주 늦어졌다. 지난 4월 25일 드디어 재활 등판을 시작했으나 이번엔 허리가 아니라 엄지손가락 통증이 생겨 투구를 중단했다.이번엔 건강하다. 슈어저는 지난주 라이브 피칭으로 투구 훈련을 재개했고 10일 재활 등판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깔끔하게 마쳤다.올 시즌 성적이 예상과 다른 텍사스는 슈어저의 복귀가 간절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후 패기롭게 연속 우승을 꿈꿨으나 10일 기준 성적이 31승 34패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구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는 5경기. 역전이 쉽지 않다. 와일드카드 기준으로 봐도 진출 기준선인 3위 미네소타 트윈스와 3경기 차이가 나는 8위다.현재 텍사스 선발진은 딱 리그 중위권에 위치했다. 338과 3분의 2이닝(18위)을 소화한 가운데 평균자책점 3.48(7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4.4(15위, 팬그래프 기준)를 기록 중이다. 존 그레이가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12, 3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하지만 앤드류 히니, 데인 더닝 등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레이마저 지난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9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이런 상황에서 슈어저가 합류하면 텍사스도 치고 올라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슈어저의 가치는 연봉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 연봉 4330만 달러를 받는데, 이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MLB 투수 중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전체로 따져도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기록한 7000만 달러(지불 유예 고려시 사치세 기준 4600만 달러)에 이은 2위에 달하는 액수다. 통산 214승 10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슈어저기에 가능한 연봉이다.텍사스는 슈어저에 이어 한 명 더 기다리는 이름이 있다. 또 다른 사이영상 수상자(2018, 2019) 제이콥 디그롬도 8월 복귀를 준비 중이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지난달 디그롬이 재활 절차에 들어갔다며 8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슈어저와 디그롬이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리그 최상위권에 들만한 경쟁력이 된다. 지구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로 시작해 정상에 오른 텍사스다. 도합 사이영상 5개를 탄 에이스들과 함께 한다면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0 17:02
메이저리그

'혈통볼' 성공 못한 토론토, 결국 캐번 비지오 DFA

야구인 2세 선수들과 함께 황금 세대 구축을 꿈꿨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현실이 차갑다. 야심차게 키웠던 유망주 중 하나였던 캐번 비지오가 양도지명(DFA) 처리 당했다.토론토는 8일(한국시간) "유틸리티 비지오를 양도지명 처리한다"고 발표했다.올 시즌 성적이 빅리그에서 쓰기 충분치 않았다. 그는 2024시즌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110타수 22안타) 2홈런 9타점 15득점 2도루, 출루율(0.323) 장타율(0.291)을 합친 OPS는 0.614에 불과하다. 마이너리그에 내리는 옵션은 남아있었으나 서비스타임 5년을 넘긴 비지오는 동의 없이 보낼 수 없었다. 결국 양도지명으로 40인 로스터에 빈자리를 만들기로 했다.비지오에게 기대가 컸던 토론토로서는 다소 아쉬운 마무리다. 비지오는 2019년부터 핵심 유망주들을 올렸던 토론토가 기대한 자원 중 하나였다. 당시 토론토는 메이저리그(MLB) 랭킹 1위 유망주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중심으로 보 비솃, 그리고 비지오까지 걸출한 아버지를 둔 선수들을 수집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아버지는 '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 비솃의 아버지는 단테 비솃이다.아버지의 이름만 두면 비지오도 으뜸이었다. 비지오의 아버지 크레이그 비지오는 올스타 7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5회를 수상한 크레이그 비지오다. 통산 타율 0.281, 3060안타 291홈런을 때려다. 당대 최고의 2루수로 꼽혔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스타였다. 명예의 전당에도 '당연히' 올랐다.하지만 아들은 아버지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 데뷔해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는 등 기대를 모았으나 한 번도 화려한 시즌을 만들지 못했다. 동료 게레로 주니어와 비솃이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한 것과 달리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팀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에 그쳤다. 통산 타율 0.227 48홈런만 기록하다 결국 양도지명으로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계획'이 어긋난 건 비지오가 전부가 아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48홈런 123득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 1.002로 타격 5관왕을 수상했으나 이후 올 시즌까지 3년 동안 OPS 0.8 전후에 그치고 있다. 비솃은 통산 타율 0.293을 기록하지만, 올 시즌 타율이 0.234로 급락하면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08:32
메이저리그

'연봉 46억' 후지나미, 이적 후 트리플A ERA 14점대 부진하다 60일짜리 IL

뉴욕 메츠 이적 후 마이너리그에만 머무르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메츠 구단은 6일(한국시간) "5월 13일부터 15일짜리 IL에 올랐던 후지나미를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60일짜리 IL에 등재되면 일시적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데, 이에 메츠는 베테랑 포수 조 허드슨을 등록했다. 후지나미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이탈한 상태다. 후지나미는 올 시즌 트리플A에 9경기에 등판해 총 7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09로 부진하다. 후지나미는 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이었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에서 프로 데뷔해 2015년 시즌 최다 14승을 올렸다. 이후 내리막길 속에 6년 연속 연봉이 깎였다. NPB 통산 성적은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이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연봉 325만 달러(4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와 비교하면 초라한 계약이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 선발 등판에서 부진하던 후지나미는 보직 전환 후 차츰 안정을 찾았으나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에도 불안한 제구력이 늘 문제였다. 후지나미는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후 30경기에서 2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오타니도 이루지 못한 지구 우승까지 경험했다. 다만 두 팀을 거치는 동안 데뷔 시즌 성적은 64경기에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에 그쳤다. 후지나미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MLB에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이닝당 1개 이상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42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총 79이닝 동안 4사구 5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계약 대리인으로 둔 후지나미는 올해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약 46억원)에 단년 계약했다. 그러나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한 채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구단은 복귀까지 6~8주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며, IL 듲애는 소급 적용돼 7월 중순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6.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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