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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5? 누가 5야?” 메이저리거가 낙마했다, 김택연의 간절한 꿈이 이뤄졌다

김택연(21·두산 베어스)이 꿈에 그리던 무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운드에 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라일리 오브라이언 대신 김택연을 발탁하고 WBC 조직위원회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라고 19일 알렸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서 뛰고 싶다는 오브라이언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그러나 오브라이언은 소속팀 스프링캠프 도중 갑작스러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류지현 감독은 대체 선수로 김택연을 불펜진에 합류시켰다.김택연은 프로 입단 첫해인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강렬하게 데뷔한 불펜 투수다. 루키 시즌에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남겼다.지난 두 시즌 동안 김택연은 대표팀 불펜 요원으로 손색없는 성적을 올렸다. 1월 중순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 참가한 그는 고영표(KT 위즈) 곽빈(두산) 조병현(SSG 랜더스) 등을 따라다니며 훈련법과 마음가짐 등을 배웠다. 지난달 말 두산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에서 만난 김택연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에서) 내가 뽑힐 확률은 5대5라고 생각한다. 더 성장할 계기가 될 거기 때문에 당연히 대표팀에 가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메이저리거가 있기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4명 중 오브라이언을 의식한 말이었다.그의 우려대로 지난 6일 발표된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는 오브라이언이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서보겠다는 김택연의 꿈은 기약 없이 미뤄진 거 같았다. 김택연의 말대로 그가 대표팀에 갈 확률은 5대5였다. 오브라이언을 대체할 1순위 선수가 김택연이라는 건 엔트리 교체를 통해 증명됐다. 현재 시드니에서 훈련 중인 김택연은 곧바로 대표팀 캠프가 있는 오키나와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기서 치러지는 6차례 평가전을 통해 그의 보직이 결정된다. 50%의 확률에서 얻은 기회. 이제 본 무대에서, 김택연이 보여줄 차례다. 김식 기자 2026.02.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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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대신 사직구장 선택한 윤성빈, 국제 유망주 43위 랭크...문동주·안우진 이어 국내 투수 3위

지난 일주일 안 좋은 소식만 전한 롯데 자이언츠에 희망이 될 수 있는 랭킹이 나왔다. 필승조 후보 윤성빈(27)이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주 메이저리그(MLB) 예상 시스템(ZiPS)을 적용해 30개 구단 전체 선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예측 순위, 유망주 '톱100' 그리고 국제 유망주(International Players) 순위 등 여러 랭킹을 내놨다. 지난 1월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MLB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나온 상황. 다음 계약 대상자를 예측할 수 있는 랭킹이라 더 시선을 모았다. KBO리그 선수 중에는 20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가장 높은 5위에 올랐다. 그보다 높은 순위(1~4위)는 모두 일본 프로야구 리그(NPB) 소속 선발 투수였다. 김도영의 동기이자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문동주가 KBO리그 선수 중에는 2위이자 전체 순위에서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한화 이글스) 김주원(NC 다이노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등 빅리그 진출을 노렸거나 여전히 도전 의지를 갖고 있는 KBO리그 소속 한국 국적 선수들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윤성빈이 전체 43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투수 중에서는 문동주·안우진에 이어 세 번째였다. 한화 이글스 2년 차 투수 정우주가 44위,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45위였다. 다른 투수들은 국가대표 이력이 있거나 국가대표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윤성빈은 지명 순위(2017 1차)로는 특급 기대주였지만 2024년까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25시즌 대체 선발로 1군에 등판해 시속 157㎞ 강속구를 뿌려 한층 나아진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를 보여줬고, 한동안 퓨처스팀 불펜 투수로 교정 기간을 가진 뒤 다시 1군에 콜업돼 경쟁력을 보여줬다. 성적(31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67)은 안 좋았지만, 그의 직구와 포크볼 조합은 향후 더 위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윤성빈은 19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소속팀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여줬다.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한 1일, 그는 포수 유강남뿐 아니라 투수 코치들의 격한 반응을 끌어내는 공을 연신 뿌렸다. 윤성빈은 그동안 야구 외적인 요인에 시선을 두고 살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지난 3년 동안은 자신과 팬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운동에 매진했다고 했다. 현재 그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건 사직구장에서 임무를 해낸 뒤 받는 함성뿐이라고. 롯데는 1차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최준용이 옆구리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성빈을 필승조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롯데는 지난 13일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을 귀국 조치했다. 이들은 휴식일(12일)을 앞두고 대만 타이난 소재 전자게임장에서 새벽까지 도박으로 보이는 게임을 했다. 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유출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 설 명절 내내 롯데 야구단의 관리 시스템과 네 선수의 일탈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롯데는 19일 미야자키(일본) 2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하고 분위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성빈이 공신력 있는 통계 사이트 국제 유망주 순위에 이름을 올린 건 모처럼 나온 좋은 소식이었다. 윤성빈도 고교 시절 MLB 구단 관심을 받았다. 윤성빈이 올해는 기록으로도 롯데팬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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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무대 밟을 운명...다시 대표팀 부름 받은 김택연, 오브라이언 낙마 공백 지운다

김택연(21·두산 베어스)이 기어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밟는다.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셋업맨으로 기대받는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결국 WBC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9일 "오브라이언 대신 김택연(두산 베어스)를 발탁하고 WBC 조직위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라고 알렸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부상 정도는 크지 않지만,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2차 캠프를 차리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시즌(2025) MLB에서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160㎞/h 강속구를 앞세워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그는 부모의 국적에 따라서도 출전할 수 있는 WBC에서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도 기대받았다. 하지만 결국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오브라이언 대신 김택연은 젊은 클로저 르네상스 대표 주자다. 그는 신인이었던 2024시즌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고, 2025시즌에도 개인 최다 세이브(24개)를 기록했다. 김택연은 지난 1월 미국령 사이판에서 진행된 대표팀 1차 캠프에 승선했지만, 지난 6일 발표된 최종 엔트리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브라이언 합류 유탄을 맞은 것. 개인적으로는 큰 시련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택연은 11일 발표된 '예비 투수 명단(Designated Pitcher Pool·DPP)'에 이름을 올리며 조별예선이 끝난 뒤 엔트리 교체가 이뤄질 경우 대표팀에 재승선할 수 있는 희망을 확인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다시 부상 악재가 생긴 탓에 그가 부름을 받았다. 호주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김택연은 곧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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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투수에게 뒷문 양보, 아쉬움은 없다" 특급 셋업맨 박영현, '오브라이언의 앞' 지운다 [IS 인천공항]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수호신'이었던 박영현(23·KT 위즈)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든든한 '허리'를 자처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 토미 오브라이언의 합류로 보직 변경이 불가피해졌지만, 그는 아쉬움보다 기대감을 먼저 드러냈다.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대표팀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영현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사이판(대표팀 1차 전지훈련)과 호주(KT 스프링캠프), 오키나와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박영현은 건강하게 몸을 만들며 대회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박영현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지며 '국가대표 마무리'로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이번 WBC 대표팀에서는 다르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합류하면서 마무리 보직에 변화가 생긴 것.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오브라이언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이에 박영현은 "마무리 투수로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정상급 선수가 온다면 당연히 자리를 흔쾌히 비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내가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게 더 노력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역할인 '셋업맨'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영현은 "오브라이언이 뒷문을 더 잘 막을 수 있도록, 내가 앞에서 더 완벽하게 막아준다면 내 역할은 다 한 것"이라며 "오직 그 준비만 잘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새로운 동료에 대한 호기심과 학구열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MLB 정상급 불펜 투수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며 "MLB에 대해 궁금한 게 많기 때문에 가서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우려 한다"고 눈을 반짝였다.박영현은 이번 소집에 마사지건과 악력기 등 개인 치료기기를 잔뜩 챙겨왔다. 그는 "원래 원정 때도 많이 들고 다니지만, 이번 WBC는 시즌 초반에 열리는 대회라 부상 위험도 있고 몸 상태가 덜 올라올 수도 있어 준비를 더 철저히 했다"라고 말했다. 사이판과 호주를 오가며 준비도 철저히 했다. "호주에서 불펜 피칭 3번, 라이브 피칭 2번을 소화했다"는 그는 "준비하면서 잘 안 맞은 것도 있고, 밸런스도 이상한 적이 있었는데 마지막 쯤엔 잘 맞춰져서 기분 좋게 돌아온 것 같다. 마음이 편하다"라고 전했다. 박영현의 시선은 1라운드 통과를 넘어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을 향해 있다. 그는 "우리 팀은 충분히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선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꼭 미국에 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든든한 마무리에서 더 강력한 셋업맨으로 변신을 예고한 박영현. '오브라이언'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뒤에 있는 만큼, 그가 지킬 7, 8회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6.02.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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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지"하고 떠났는데 4명 더 늘었다, FA 선물도 0명...골머리 앓는 '우승 청부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올해 웃을 날이 별로 없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커녕 내부 전력 유출만 이어져 근심만 가득하다. 지난 13일 SNS를 통해 롯데 소속 일부 선수가 대만 스프링캠프 중에 도박장을 출입한 모습이 급속도로 퍼졌다. 롯데 구단은 "선수를 면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나승엽과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넷은 대만 스프링캠프 휴식일에 온라인 도박장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한 선수는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이 더 커졌다. 롯데는 올 초부터 나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마무리 김원중이 교통사고를 통해 늑골 미세 골절로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필승조 최준용은 훈련 도중 늑골 염좌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지휘를 떠나기 전에 필승조 2명의 캠프 초반 이탈에 대해 "셋이지"라고 언급했다. 1월 말 불거진 '셋업맨' 정철원의 사생활 논란을 염두에 두고 한 이야기다. 인플루언서 아내 김지연이 SNS를 통해 정철원의 가정폭력과 외도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부부는 이혼 및 양육권 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정철원은 정상적으로 캠프에 합류했지만, 김 감독은 정철원이 심리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선수 4명이 도박장 출입 논란으로 짐을 싸 귀국하게 됐다. 롯데 구단은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할 예정이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 선수는 징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구단 공식 훈련에 참가하기 쉽지 않다. 결국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고승민과 나승엽은 주전 내야수다. 최근 2년 연속 주전으로 활약한 고승민은 지난해 121경기에서 타율 0.271을 기록했다. 나승엽도 2024년 121경기에 이어 지난해 105경기에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유니폼을 입을 당시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까지 외부 FA 영입 선물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주축 선수의 부상과 그라운드 밖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사고 및 개인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롯데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은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6.02.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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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이혼설·게임장 출입에 성추행 의혹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롯데 [IS 이슈]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개막하기도 전에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선수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현지 게임장을 출입했고, 여기서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13일 SNS에는 롯데 소속 일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대만의 현지 게임장을 출입한 사진이 퍼졌다. 롯데 구단은 "선수들이 불법으로 운영되는 게임장임을 몰랐다"라면서도 방문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선수들은 휴식일에 이곳을 방문했고, "현재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SNS 영상을 보면 롯데 선수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손으로 여직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구단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선수의 손 위치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선수에 따르면) 접촉이 없었다며 많이 억울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즌 준비에 한창인 시기로 스프링캠프 기간에 게임장을 출입했고,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져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롯데는 올 초부터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스프링캠프 합류 불발 소식이 전해졌다. 12월 말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김원중은 오른쪽 늑골 미세 골절상 진단을 받아 동료들과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할 수 없게 됐다. 캠프 출발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에는 셋업맨 정철원의 개인사가 불거졌다. 인플루언서 아내 김지연이 SNS를 통해 정철원의 가정폭력과 외도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부부는 양육권을 두고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다. 대만 스프링캠프 중에 또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소속 선수의 불법도박장 출입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 구단은 "선수를 면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나승엽과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선수들이 부인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나, 당분간 논란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선수 4명을 곧바로 귀국 조처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분위기에서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형석 기자 2026.02.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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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종진 감독이 전한 2026 키움 불펜 운영...9회 조영건·8회 김재웅

키움 히어로즈는 2025시즌 10개 구단 중 불펜진 평균자책점(5.79) 최하위였다. 허리진과 뒷문이 약해 역전패도 가장 많은 41번 기록했다. 지난 3시즌 연속 10위였던 키움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불펜진 안정이 필수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대만(가오슝) 1차 캠프 초반 이미 필승조 구성을 마쳤고, 선수들이 일찌감치 자신의 임무를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026시즌 키움 마무리 투수는 조영건(27)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중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주승우 대신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아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세이브 7개를 기록한 투수다. 최고 152㎞/h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스플리터·슬라이더·커브를 두루 섞어 던진다. 설종진 감독은 "일단 조영건이 지난해 임무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으니 가장 먼저 기회를 줘야한다. 선수에게도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해줬다"라고 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좌완 김재웅(28)은 8회를 책임진다. 그는 2022시즌 27홀드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키움의 '불펜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2023시즌에도 마무리 투수와 셋업맨을 모두 소화했다. 설종진 감독은 일단 김재웅에게 1군에서 적응할 시간을 줄 생각이다. 지난 시즌(2025) 후반기 등판한 20경기에서 0점 대 평균자책점(0.39)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증명한 오석주(28), 후반기 키움 투수 중 가장 많은 홀드(7개)를 올린 윤석원(23), 전반기 묵직한 구위를 보여준 박윤성(22)도 필승조 후보다. 설종진 감독은 "오석주처럼 후반기에 더 잘한 투수도 있고, 박윤성처럼 잘하다가 풀타임 소화 경험이 부족해 체력 저하에 시달린 나타난 선수도 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며 느낀 게 많았을테니,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김성진(29),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박진형(32)도 셋업맨 후보다. 설종진 감독은 "김성진이 이번 캠프에서 좋은 성적(3승 3패 7홀드 평균자책점 3.64)을 냈던 입대(현역) 직전 시즌(2023)만큼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형이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전체 1순위 신인 투수 박준현에 대해서도 "1군에서 쓴다면 불펜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가급적 많은 필승조 자원을 확보해 '경험 부족' 변수를 줄이고, 등판 관리까지 도모하겠다는 게 설 감독의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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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각도' 딜레마에 빠진 롯데 홍민기, 고심 끝 선택은 무브먼트 극대화

'강점'을 유지할 수 있는 스리쿼터 스로, '롱런'을 도모할 수 있는 오버핸드 스로. 홍민기(25·롯데 자이언츠)는 자신의 야구 인생을 걸고 중요한 선택을 했다. 홍민기는 지난해 여름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 넣은 국내 좌완 투수다. 그는 최고 156㎞/h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140㎞/h 대 후반 슬라이더를 무기로 경쟁력을 보여줬고, 대체 선발 투수·롱릴리버·셋업맨을 차례로 맡으며 롯데 마운드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8월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갑자기 제구 난조에 시달리더니, 사흘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다시 1군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그분'이 오신 것 같다"라고 했다. 갑자기 어떤 계기로 '영점(제구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였다. 당시 홍민기에게 '입스(Yips·특정 동작을 수행하는 능력을 갑자기 설명할 수 없이 잃는 것)'가 생긴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홍민기는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1군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홍민기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조금 잘하다 보니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 여전히 멘털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홍민기는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부터 투구 자세를 두고 고민했다. 원래 그는 릴리스포인트(투구 시 볼을 놓는 지점)가 9~10시 방향에서 형성되는 스리쿼터 스로 투수였다. 직구 그립을 잡고 던져도 마치 컷 패스트볼(커터)처럼 휘어지는 움직임을 보여 희소가치가 높았다. 하지만 홍민기는 등판 경기가 늘어날수록 스리쿼터 스로에 한계를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시즌을 소화하려면 기복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내 느낌에 스리쿼터보다 투구 밸런스가 더 좋았던 오버핸드로 바꿔봤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오버핸드로 던지는 공은 무브먼트(움직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홍민기는 "팔 각도를 높이면 느낌상 던지기 편하지만, 공이 너무 깨끗해져 커터성 움직임이 줄었다"라고 했다. 딜레마에 빠진 홍민기의 1차 선택은 오버핸드였다. 기복을 줄이고 싶었다. 하지만 김상진 롯데 투수코치는 무브먼트라는 경쟁력을 잃지 않길 바랐다. 홍민기는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스리쿼터로 던지고 있다. 그는 "(김상진) 코치님과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오버핸드로 던질 때도 기복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방향성을 잡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홍민기는 가장 최근 불펜 피칭에서 최고 구속 152㎞/h를 찍었다. 구속은 여전하다. 이제 제구력만 잡으면 된다. 홍민기는 "항상 고민하고 딜레마에 빠진다. 여전히 멘털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아직 (개막까지) 시간이 많으니, 지난해 좋았을 때 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2 00:01
메이저리그

일본 WBC 대표팀도 부상 악령...NPB SV 1위 타이라 카이마 부상 낙마

일본 프로야구(NPB) 정상급 클로저 타이라 카이마(27·세이부 라이온스)가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1일(한국시간) "WBC 대표팀에 선발됐던 타이라가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출전을 포기한다고 일본야구기구가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타이라가 일본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도 거론되는 선수였다고 했다. 지난 3일 라이브 피칭에서 151㎞/h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몸을 만들고 있었지만, 7일 갑자기 근육에 문제가 생겨 회복까지 3주 이상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일본은 대만과 내달 6일 첫 경기를 치른다. 타이라는 지난 시즌(2025) NPB 퍼시픽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31개)에 오른 투수로 상대적으로 작은 키(1m73㎝)에도 159㎞/h 강속구를 뿌려 주목받은 투수다. 그는 2021시즌 등판한 60경기(60이닝)에서 0점 대 평균자책점(0.90)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은 타이라 대신 라쿠텐 이글스 투수 후지히라 나오마를 발탁했다. 2024년 구원 투수로 전향해 더 좋은 경쟁력을 보여준 투수로 그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6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국제대회 경쟁력도 보여줬다. 후지히라는 "선발돼 영광이다. 사무라이 재팬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11일)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한신 타이거즈 셋업맨이자 일본 WBC 대표팀에 선발된 이시이 다이치가 팀 자체 청백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소식도 전했다. 안타를 허용한 뒤 홈 송구 커버에 나섰다가 동료와 충돌했다. 이후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이는 2025시즌 홀드 37개를 기록했다. 한국 WBC 대표팀도 포수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대체 선수 김형준(NC 다이노스)를 발탁했다. 최종 엔트리 제출 직후 부상 선수가 많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1 17:09
프로야구

김원중이 그리운 윤성빈 "허전해...내가 아는 형은 곧 돌아온다" [IS 타이난]

투수조 리더가 없는 롯데 자이언츠 전지훈련 현장. 윤성빈(27)은 김원중(33)이 그립다. 롯데는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2026년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두 번째 텀(4일 훈련·1일 휴식) 2일 차까지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시즌 모드'에 돌입했다. 롯데는 캠프 출발을 앞두고 큰 악재가 생겼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옆구리에 부상을 입었다. 구단은 완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1차 캠프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다. 더불어 셋업맨 최준용도 훈련 중 김원중과 같은 부위에 이상이 생겨 역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이 변수를 대비하려 한다. 많은 투수들을 더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일단 160㎞/h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윤성빈을 대안으로 보고 있다. 2017 1차 지명 투수인 그는 지난 시즌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재기 발판을 만들었다. 1차 캠프 현장에서 만난 윤성빈은 밝은 기운을 풍겼다. 아직 필승조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사령탑이 직접 자신을 거론한 것만으로 동기부여가 커졌다. 윤성빈은 "감독님이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별 거 없다'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포수 미트 가운데만 보고 공을 꽂으려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윤성빈은 오랜 시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노망주'였다. 멘털을 다잡기 위해 동영상 플랫폼에 자기 관리나 동기부여 영상을 보며 그 시간을 이겨냈다. 1군에 합류한 뒤엔 투수진 리더이자 5년 선배 김원중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윤성빈은 "예전부터 (김)원중이 형이 툭툭 내뱉은 말이 있었다. 당시엔 이해가 잘 안됐는데, 이제는 '그래서 저렇게 얘기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 조언을 후배가 많아지다 보니 이해하게 됐다"라고 했다. 윤성빈은 특히 김원중이 말을 아끼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조언의 의미를 최근 깨달았다고 한다. 윤성빈은 선배 김원중을 향한 깊은 신뢰를 전했다. 그는 "솔직히 지금 없어서 허전한데, 내가 아는 원중이 형이라면 정규시즌에 맞춰서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여기(대만 스프링캠프 현장)에 형이 있었다면 (선수단 훈련이) 더 수월하게 흘러갔을 것"이라며 김원중의 빠른 복귀를 기원하기도 했다. 최준용을 향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윤성빈은 자신의 훈련에 집중하면서도 후배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한 뼘 더 성장한 건 분명하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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