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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 워' 한일 라이벌전 국가대표 라인업 공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5'(이하 한일 슈퍼매치 2025) 본선에 진출할 양국 국가대표 라인업을 10일 공개했다.한일 슈퍼매치 2025는 한국과 일본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공식 라이벌전이다. 지난 8일과 9일 본선 출전 선수를 선별하기 위한 온라인 예선을 펼쳤다.각 경기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시즌31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된 국가별 선수들의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작년 한일 슈퍼매치 MVP인 ZZI-SOONG과 한일 슈퍼매치 2023 MVP인 SCHOLES가 가장 먼저 대표팀 자격을 획득해 나란히 3년 연속 슈퍼 매치 출전을 확정했다.이어 승자조 경기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2018' 우승자 BEAT.D를 꺾은 신인 PURE.LUCK!, 승자조 8강 2라운드에서 SCHOLES에 패했던 IROHA가 패자조 경기로 마지막 본선 티켓을 따냈다.일본에서는 'SWC2022' 월드 파이널 진출자 OSSERU가 전년도 MVP인 VISHA10을 누르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SWC 해설자 출신인 OSADASAN이 두 번째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패배조 경기에서는 루키 ETOWARU와 VISHA10이 팀 재팬에 합류했다.이번 선발 선수들은 SWC 어드밴티지로 본선 직행 티켓을 먼저 확보한 한국의 KUROMI, 일본의 KANITAMA와 함께 각국 대표팀으로 본선에 출전한다.본선은 오는 3월 8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영화관에서 함께 팀 코리아를 응원하는 뷰잉 파티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본선 승리팀과 각 팀 MVP에게는 총상금 1만2000달러(약 1740만원)가 수여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0 14:46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전=티빙슈퍼매치...'절친' 조수행-홍창기 프리뷰쇼 출연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티빙이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티빙슈퍼매치’로 생중계한다.2024 정규시즌 마지막 '잠실더비'는 준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주 ‘티빙슈퍼매치’의 프리뷰쇼는 도루왕을 예약한 두산 조수행, 출루율 부문 1위가 유력한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외야수 두산의 조수행과 LG의 홍창기가 패널로 출연한다. 대학 동기이자 절친인 두 선수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남다른 각오와 티키타카 토크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뷰쇼는 윤태진 아나운서, 민병헌 해설위원, 스포츠경향의 김하진 기자가 진행하며, 각 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 본 경기는 이인환 캐스터와 심수창, 윤석민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는다. 경기가 끝난 뒤 리뷰쇼에는 이인환 캐스터, 민병헌 해설위원, 김하진 기자, 이유빈 아나운서가 함께 경기 리뷰와 팬들과의 소통, 선수 인터뷰 등을 통해 알찬 마무리를 할 계획이다.지난주 13일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전에 처음 도입한 엄파이어 캠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소셜미디어(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만 보던 심판캠으로 KBO 경기를 보니 신기하다’, ‘너무 리얼해서 내가 타자가 된 것 같다’는 등 다양한 호평이 쏟아졌다. 엄파이어 캠은 심판의 마스크에 부착된 카메라로, 공의 궤적부터 타자의 동작까지 주심의 시야에서 볼 수 있어 더욱 실감나게 경기를 관람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티빙슈퍼매치' 페이지에서는 엄파이어 캠으로 보는 '류현진 위닝샷', '레이예스 2루타' 클립 등을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20 09:28
배구

'유럽 무대' 데뷔 앞둔 이우진 "설렘 크다...한 단계 더 발전할 것" [IS 피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이우진(19·베로 발리 몬차)이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지도자들과 국내 무대 선배들도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우진은 지난 7·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소속팀 베로 발리 몬차와 대한항공·팀 KOVO(V리그 남자부 올스타)와의 글로벌 슈퍼매치에 나서 각각 8점(공격성공률 40%)과 9점(공격성공률 31.58%)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V리그 대표 미들블로커 김규민,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우진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배구 명문 클럽 베로 발리 몬차에 연습생으로 합류한 뒤 올해 3월 정식 계약을 했다. 한국 고교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에 직행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다른 재능과 도전 정신으로 한국 남자배구 대표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우진은 베로 발리 몬차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렀다. 마침 국내 배구팬 앞에서 나설 기회를 얻었다. 그는 8일 팀 KOVO와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 한국 팀과 경기하는 게 처음인데 너무 좋았다. 많은 관중들이 와주셔서 긴장도 됐지만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7일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엔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던 이우진은 팀 KOVO전을 마친 뒤엔 "서브 리시브는 조금 나아진 것 같더라"라며 웃었다. 고교생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진 점에 대해서도 "서브 리시브"이라고 답했다. 이우진은 한 발씩 유럽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신장과 힘에서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악조건 속에서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국과 다른 문화도 적응하고 있다. 유럽 선수들은 직설적으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적하는 편이다. 선수 최고의 무대에서 뛴다는 자부심도 갖췄다. 아직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우진 입장에선 당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그러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터와의 호흡도 어려움이 있지만, 연습을 통해 맞춰가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 시즌을 치르며 영어 공부도 더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특급 유망주들은 V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많은 계약금을 받고,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게 순탄한 길이다. 이우진은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최고의 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도 안 통하고 문화도 달랐지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만약 재계약하지 못하고 돌아와도 다른 선수들이 대학교 3학년 나이가 된다. 그런 점도 고려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우진은 베로 발리 몬차와 2025~26시즌까지 계약했다. 유럽 리그 데뷔를 앞둔 그는 "설렌다.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지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마씨모 에켈리 베로 발리 몬차 감독도 이우진의 잠재력을 높이 보고 있다. 그는 "확실히 잠재력이 큰 선수다. (유럽 무대 도전을) 결정하는 게 어려웠을 것인데, 어린 나이에 비해 정말 잘 적응했다. 이번 슈퍼매치 두 경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년 동안 쌓은 기량을 실전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팀 KOVO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이우진은 내가 학교 지도자로 있을 때부터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다. 기량이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고, 더 나아질 수 있는 선수다. 기본기 측면에서 더 발전한다면 '큰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을 전했다. KOVO '리빙레전드'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이우진의 도전 정신을 응원하며 "그런 선수가 많이 나와줘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 한국 무대에 돌아와 V리그 발전에도 기여해 주길 바란다. 김연경 선수가 좋은 사례"라고 했다. 이우진의 초·중·고 선배인 허수봉도 "(이)우진이가 고교 시절에 함께 경기한 적이 있다. 당시 고교 감독님께서 '우진이 정말 잘 한다'라고 하셨다. 나도 '이 친구는 떡잎부터 다르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돌아보며 "고교 선수가 바로 유럽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다치지 않고 새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9 12:41
배구

역시 한선수...伊명문 몬차 사령탑도 감탄한 V리그 넘버원 세터

이탈리아 명문 배구 클럽 베로 발리 몬차를 이끌고 있는 마씨모 에켈리(58)이 V리그 대표 세터 한선수(38·대한항공)를 주목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방송사 KBS N 스포츠가 수원특례시와 협업해 개최한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날 V리그 남자부 통합 4연패 팀 대한항공과 베로 발리 몬차의 경기가 있었고, 이날은 가수들의 특별 공연에 이어 V리그 남자부 올스타 격인 '팀 KOVO'가 경기를 했다. 대한항공과 팀 KOVO가 각각 세트 스코어 3-1, 3-0으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두 경기 연속 뛴 베로 발리 몬차 선수들은 체력 문제 속에서도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국배구 최초로 고교 졸업 뒤 유럽 무대로 직행한 이우진도 두 경기에서 각각 8점과 9점을 올리며 국내 배구팬의 환영을 받았다. 팀 KOVO와의 경기 뒤 에켈리 베로 발리 몬차 감독은 "한국배구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상대한 두 팀 모두 훌륭했다. 특히 오는 상대한 팀 KOVO는 수비도 훌륭하고 서브 전략도 좋았다. 블로킹은 완벽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이름은 잘 모르지만 대한항공의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 팀 KOVO의 리베로였다"라고 답했다. 대한항공 세터는 국내 넘버원 세터 한선수다.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는 주전 정지석이 아닌 13득점을 기록한 이준으로 보인다. 한선수는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 4연패를 이끈 주역이자,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석권한 '리빙 레전드'다. 40대 진입을 앞뒀지만, 다가올 시즌 대한한공의 5연패를 향해 뛰고 있는 선수다. 관록과 기술을 모두 갖춘 한국배구 대표 세터의 모습에 이탈리아 명문 클럽 사령탑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에켈리 감독은 소속 한국 선수 이우진에 대해 "그는 확실히 강한 잠재력을 가졌다. 유럽 진출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텐데, 나이에 비해 정말 잘 적응한 것 같다. 이번 두 경기(대한항공·팀KOVO전)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8 21:02
배구

대한항공, 이탈리아 명문 몬차 꺾고 명승부 보여줬다

2023~24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이 이탈리아 명문 클럽 몬차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베로 발리 몬차(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9, 24-26, 27-25, 25-22)로 승리했다.지난 시즌 남자배구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폭발력을 자랑하며 다음 시즌 배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요스바니는 몬차와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렸다. 몬차는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로 주전을 투입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주전 세터인 페르난두 크렐링,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동메달을 따고 베스트 미들블로커 상을 받은 테일러 에이브릴이 나섰다. 또 한국 선수 최초로 고교 졸업 후 유럽 리그에 직행한 몬차 소속 이우진은 이날 경기에서 몬차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이우진은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1개씩 곁들이며 8득점으로 활약했다.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먼저 세트를 가져갔다. 이준이 1세트에만 5득점했다. 2~3세트는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2세트에서 몬차는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루카 마르틸라의 강타, 라와니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역전했다. 대한항공이 기어이 듀스를 만들었지만, 몬차의 집중력이 앞섰다. 3세트에서 요스바니의 공격력이 빛났다. 24-24에서 요스바니가 득점에 성공했고, 몬차가 이우진의 퀵오픈으로 따라붙자 요스바니가 블로킹와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가져가며 3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몬차는 8일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팀 KOVO와 맞대결을 펼친다. 팀 KOVO는 김상우(삼성화재) 감독과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국군체육부대(임동혁)에서 선수를 모은 올스타팀이다.이은경 기자 2024.09.07 17:07
배구

이탈리아 준우승 팀이 한국에 온다,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 성사

이탈리아 리그 준우승팀이 한국에 온다.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은 ‘GLOBAL KOVO’를 목표로 한 추진 과제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Vero Volley Monza) 구단 및 KBSN스포츠와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업무협약(MOU)을 9일(현지시간) 체결했다.베로 발리 몬차는 이탈리아 1부 프로리그인 슈퍼레가(Superlega)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2023~24시즌 청소년 대표팀 출신 이우진이 속한 팀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으로 베로 발리 몬차는 한국에서 2회의 친선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 점보스와 한 차례, V-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될 팀 코보와 한 경기를 치른다. 또한, 유소년 아카데미, 문화공연, 환영 만찬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몬차 구단의 마르차리 구단주는 “이번 관계가 9월에 있을 경기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문화적인 교류와 소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약속했다. 그는 “이번 교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무철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친선 경기는 “한국 배구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는 오는 9월 7일(토)과 8일(일) 이틀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7.10 10:05
프로야구

[IS 포커스] '주자 SAVE'에 '꼴데', 라커룸 촬영까지? 티빙, '야구 상식 부족' 논란은 계속

KBO리그의 온라인 중계권사 티빙이 몰상식 야구 중계 타파를 선언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주자 'SAVE'와 등번호 타자의 기본적인 상식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팀을 비하하는 은어(隱語)를 사용한다든가, 국내야구계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뜬구름만 잡는 콘텐츠 계획에 야구계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모바일 중계를 유료로 봐야 한다. KBO가 CJ ENM의 자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티빙과 뉴미디어(온라인) 중계권을 체결하면서 유료화 수순을 밟았다. 3년간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을 투자해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따낸 티빙은 월 5500원을 내야하는 유료 서비스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송법이 명시한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논란을 만들었다. 하지만 유료 서비스에 비해 티빙이 지난 주말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중계 속도가 느린 것은 물론, 자막 오류 등 어처구니 없는 실수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세이프(SAFE)'라는 기본적인 표현을 '세이브(SAVE)'라 기입하거나 타순이 아닌 등번호로 선수들을 소개하는 등 기본적인 야구상식이 부족한 모습으로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뿐만 아니라 티빙 공식 유튜브에는 태그에 '꼴데'나 '칩성' 등 팀을 비하하는 단어를 넣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주희 티빙 CEO는 12일 CJ ENM센터에서 열린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무료 서비스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한 최 대표는 "주말 내내 불철주야로 야구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중계 서비스 운영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인지했다. 더욱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고, 개선 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주희 대표는 "티빙은 오래 전부터 스포츠 컨텐츠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말했지만, 지난 시범경기 중 보여준 자막 오류 실수를 봤을 땐 설득력이 크게 없어보였다. 이에 최 대표는 "송구하다. 20년 전 야구에 입문할 때 볼넷을 이해하지 못했던 과오를 저질렀다"라면서 "(클립 자막 오류는) 많은 프로세스 과정에서 합을 맞추는 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더 꼼꼼하게 검수하겠다.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개막전 땐 실수 없이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티빙이 발표한 프로야구 콘텐츠 계획안은 향후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티빙은 경기 1시간 전 그라운드 위에 오픈 스튜디오를 설치해 주축 선수들과 감독들을 인터뷰하는 '슈퍼매치 프리뷰쇼'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또 선수단 라커룸과 출퇴근길을 찾아 ‘리얼 뒷이야기’를 소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방송 아이디어를 차용한 콘텐츠로 KBO리그 팬들을 찾아가겠다고 소개했다.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이면 원정 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그라운드 정비가 한창인 시간이다. 오픈 스튜디오 설치로 선수들의 훈련에 방해가 되거나 그라운드 정비에 차질을 빚게 한다면 문제가 생긴다. 또 이때는 원정팀 선수들이 식사를 하거나 경기 전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미디어도 더그아웃 출입을 자제하는 시간이다. 현장과 소통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아직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경기 1시간 전, 그것도 그라운드 위에서 감독이나 주축 선수들을 인터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협의가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라커룸 출입도 마찬가지다. 현재 라커룸은 미디어 출입금지 구역이다. 실제로 이번 시범경기 도중 티빙 관계자가 라커룸 복도를 출입하려다 제지를 당하는 일도 있었다. 또 지금은 많은 구단 유튜브가 더그아웃 분위기를 촬영하고 선수단의 퇴근길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이런 콘텐츠가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선수단의 동의는 물론, 촬영 스태프의 동선이나 콘텐츠 방향을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감과 협의 없이 그저 "KBO 및 구단과 협의 중이다"라는 말만 반복하기엔 티빙이 KBO리그의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채 중계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티빙에서 여러 콘텐츠를 만들 시도를 하고 있는데, 다만 정해진 룰 안에서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기존 미디어들도 정해진 시간 안에서 취재나 중계를 하고 있는데, 티빙에만 특권을 줄 순 없다. 이 점을 강조하면서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주희 티빙 CEO는 "정규시즌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KBO 개막(23일)까지 열흘이 남은 가운데, 티빙이 '준비 미흡'이라는 오명을 딛고 유료 서비스다운 모습으로 KBO팬들에게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3.13 09:34
프로축구

'린가드 효과' 5만 1670명 모였다…K리그 최다 관중 기록 3개나 경신 [IS 상암]

프로축구 FC서울이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3개나 갈아 치웠다. 홈 개막전 특수에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효과'가 더해져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서울 구단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서울 홈 개막전’엔 무려 5만 167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 그리고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K리그 경기장으로 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5만 1670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면서 K리그 최다 관중 각종 기록들도 새로 쓰였다.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 1년 만에 새로 쓰였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4월 서울과 대구FC전 당시 4만 5007명이었다. 당시 가수 임영웅이 시축에 나서면서 큰 화제가 돼 무려 4만 5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향했는데, 올해는 당시보다 7000명 가까이 더 경기장으로 향했다.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 단일경기 최다 관중,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도 각각 넘어섰다.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3년 대구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기록한 3만 9871명이었다. 서울은 11년 만에 사상 첫 4만 관중을 넘어 5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나아가 2016년 6월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당시 4만 7899명을 넘어 승강제 도입 이후 단일경기 최다 관중 새 역사까지 썼다.승강제 도입 이전을 포함해 프로축구 출범 이래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 건 이번이 여섯 번째이자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2010년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성남 일화(현 성남FC)전 당시 6만 747명이었다. 이날 뜨거운 열기는 경기 전부터 일찌감치 예고됐다. 서울은 지난 시즌 평균 2만 2633명의 관중을 유치할 만큼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데다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첫걸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 뜨거운 열기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린가드 효과가 더해졌다. 린가드는 EPL에서만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선수로, K리그에 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맨유에서 뛴 린가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EPL 무대만 누비다 서울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고,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하다.그런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처음 누빌 수도 있는 경기다 보니, 이날 경기장을 찾는 축구 팬들은 더욱 많아졌다. 서울 팬들뿐만 아니라 맨유 유니폼을 입은 축구 팬들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예매 열기부터 뜨거웠다. 지난 5일 오후 6시 예매가 시작된 지 불과 30분 만에 2만 7000장이 넘는 티켓이 예매된 데 이어 이후에도 꾸준하게 예매가 이뤄졌다. 가수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지난해 4월 대구전보다 꾸준히 빠른 예매 속도를 보여 최다 관중 신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인천 원정 팬도 약 4300명이 원정길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면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10 17:19
프로축구

K리그2의 새로운 슈퍼매치? 우승 후보의 첫 맞대결

올 시즌 K리그2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이랜드와 수원 삼성이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에서 마주한다. K리그1 출신을 다수 품은 두 팀은 강력한 경쟁자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도전한다.서울이랜드와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올 시즌 K리그2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서울이랜드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공격 축구로 정평이 난 김도균 전 수원FC 감독을 선임했고, K리그1에서 검증된 수비수 김오규(전 제주 유나이티드) 오스마르(전 FC서울) 등을 품으며 대대적인 수비 보강을 했다.개막 전 김도균 감독은 “승격을 경험했던 감독과 선수가 왔다”면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이랜드는 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2 2위이자, 리그 최소 실점 2위였던 팀이다. 서울이랜드는 그런 부산을 상대로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시즌 무실점 승리가 3차례에 불과했는데, 개막전에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나란히 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오규는 “수원이라고 다를 것 없다. 무실점 승리도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패 우승’을 외친 염기훈 감독의 수원은 2라운드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마주했다. 수원은 개막전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후반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아산전 직후 수원 주장 양형모가 “50%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이유다.수원이 2라운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부주장 이종성은 서울이랜드전에 대해 “준비한 것을 아직 다 보여주지 못했다. 매 경기 준비한 걸 경기장 안에서 폭발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이 경기는 K리그2의 슈퍼매치라는 농담섞인 반응도 나온다. 지난 시즌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다 서울이랜드로 합류한 오스마르도 ‘새로운 슈퍼매치’라고 언급했다. 수원 팬들의 열띤 응원전도 기대 요소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선 관중 1만4196명이 집결했다. 이는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반면 서울이랜드의 지난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은 7266명이었다. 서울에서 열리는 두 팀의 첫 번째 만남에서 나올 관중 기록도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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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제주, 수원 삼성 김태환 영입…“김학범 감독과 만남 기대된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측면 수비 강화를 위해 김태환(23)을 영입했다. 김태환은 수원 삼성 유스 시절(매탄중, 매탄고)부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2018년 매탄고(수원 U-18) 주장 완장을 차고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에는 신인 선수로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2020시즌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며 K리그1 통산 109경기 출전 2골 8도움을 기록했다.U-14, U-17, U-20, U-23 등 각급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2022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김태환은 2021년 1월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2020 도쿄 올림픽 대비 국내 동계 훈련 U-23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는 아쉽게도 발탁되지 않았다. 그래도 확실한 인상은 남겼다.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2024시즌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환은 김학범 감독의 구상에 걸맞는 적임자다. 김태환은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측면 터치 라인을 따라 폭넓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양발잡이로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드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김태환의 합류로 측면 수비 강화뿐만 아니라 전술 운용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전술 변화에 따라 주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윙백, 풀백)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윙어,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기도 하다. 김학범 감독 역시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김태환의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주목한 바 있다.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태환은 "수원을 떠나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학범 감독님과의 만남도 기대가 된다. 주어진 기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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