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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5 마스터즈사이클 창녕투어 및 전국도로사이클대회 성료

대한사이클연맹이 12일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열린 '2025 마스터즈사이클 창녕투어 및 전국도로사이클대회'가 4일간의 치열한 레이스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대회가 성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사이클연맹과 경상남도사이클연맹이 주관하고, 창녕군과 창녕군의회의 후원으로 개최됐다.대회 3일 차인 11일에는 남일반부 개인도로Ⅱ(103km) 경기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김유로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로는 2024 파리올림픽 개인도로(273km) 경기에서 완주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같은 날 열린 여일반부 개인도로Ⅱ(62.1km) 경기에서는 상주시청의 장수지가 1위를 차지했다. 남고부 개인도로Ⅱ(62.1km) 경기에서는 양양고 김도함, 여고부 개인도로Ⅱ(41.4km) 경기에서는 경북체고 오채원이 각각 우승을 거머쥐었다.대회 마지막 날인 3월 12일에는 남일반부 크리테리움(36km) 경기에서 의정부시청 홍승민이 1위, 여일반부(30km)는 상주시청 장수지가 1위, 남고부 크리테리움(30km) 경기에서는 목천고 신나라가 1위, 여고부(18km)는 제주영주고 송하빈이 1위를 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2025 시즌 첫 대회부터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며 "올해도 다양한 대회를 통해 선수 발굴과 사이클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연맹에 따르면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경상남도 일원에서 '투르 드 경남 2025' 국제도로사이클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3.12 16:26
프로야구

김민석은 맹타, 정철원은 철벽...두산-롯데 빅딜 '윈-윈' 예고

뚜껑도 열리기 전에 트레이드 손익을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 하지만 모든 스토리가 주목받는 시기다. 지난겨울 빅딜로 주축 선수들을 맞바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모두 기대에 차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제2의 이정후'로 불릴 만큼 스타성을 겸비한 외야수 김민석을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과 함께 두산으로 보내고 2022년 신인왕 출신 불펜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았다. 정철원이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6.40에 그치며 부진했기에 이 트레이드는 롯데가 손해 보는 장사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민석 역시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롯데가 김원중(마무리 투수), 구승민(셋업맨)과 필승조를 구축할 인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평가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롯데 다른 셋업맨 최준용이 스프링캠프 훈련 중 팔꿈치 부상으로 완주에 실패하면서 정철원 영입 효과가 더 부각됐다. 정철원은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시범경기 8회 초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주전 외야수 최원준과 기대주 윤도현을 포크볼을 앞세워 연속 삼진 처리했다.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이적한 전민재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1군에 발탁한 선수로 지난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경기(100)에 출전하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기존 내야 경쟁 구도를 흔드는 존재로 부상했다. 시범경기에서도 8타수 3안타를 기록,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산 이적생들의 활약에 화색이다. 김민석은 시범경기 4경기 모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6타수 6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444. 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타율 0.375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고, 캠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두산의 새 리드오프(1번 타자)로 기대받고 있다. 김민석은 메이저리거가 된 이정후의 고교 후배다. 이정후가 고교 시절 모교를 방문해 직접 확인한 그의 재능에 감탄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민석은 롯데 입단 첫 시즌(2023)부터 세 자릿수 안타(102개)를 치며 리그 대표 루키로 인정받았다. 비록 불펜 강화를 기조로 내세운 롯데가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지만, 신인왕 출신 셋업맨(정철원)과 맞트레이드되며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캠프 연습경기 중 부상을 당해 재활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추재현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이승엽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다. 새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 하는 이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12:39
프로야구

신인이 다승왕 상대로 밀어서 홈런이라니, '패배 속 건진 수확' 구자욱 그리고 함수호 [IS 스타]

경기는 졌지만 수확은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이 타격감을 회복한 데 이어, '신인' 함수호가 홈런포로 차세대 거포 외야수로 도약할 잠재력을 입증했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8로 졌다. 4회 3점을 먼저 내준 삼성은 5회 4득점으로 역전했으나, 후반 난조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하지만 수확도 있었다. 타자들이 장타를 펑펑 때려냈다. 가장 반가운 것은 구자욱의 장타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2사 만루에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역전을 이끌었다. 타구가 펜스 상단을 맞고 나와 만루 홈런이 될 수도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루타 원심이 유지됐다. 구자욱은 지난해 포스트시즌(PS)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가을야구를 완주하지 못했다. 오랜 재활 훈련 끝에 돌아온 구자욱은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실전 감각을 쌓았는데, 이날 시범경기 첫 장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6회엔 '신인' 함수호가 빛났다. 6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함수호는 지난해 다승왕(15승) 투수인 곽빈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트라이크 존 낮게 깔리는 145km/h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15m의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밀어서 담장을 넘길 정도로 괴력을 과시했다. 함수호는 올 시즌 삼성의 4라운더 신인이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고교생 중 통산 홈런 13개로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장타 유망주로, 타고난 힘이 장점인 타자다. 당시 삼성 구단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그의 성장을 기대했는데, 시범경기에서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롤모델 구자욱과 함께 장타를 뽑아내며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현재 삼성엔 지난해 50홈런을 합작한 김영웅(28홈런)과 이성규(22홈런)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다행히 김영웅은 회복 속도가 좋아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게 변수다. 이성규는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하다. 거포들의 줄이탈로 시즌 초반 우려의 목소리가 뒤따랐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구자욱이 타격감을 회복하고 함수호가 잠재력을 폭발하면서 걱정을 지워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3.10 16:30
스포츠일반

2025 마스터스사이클 창녕투어·전국도로사이클 대회 개최

대한사이클연맹이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025 마스터즈사이클 창녕투어(동호인)와 창녕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엘리트)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사이클 대회는 대한사이클연맹과 경상남도사이클연맹 주관, 그리고 창녕군, 창녕군의회 후원으로 진행된다.연맹에 따르면 2025시즌 한국 사이클 첫 금메달은 마스터스사이클투어(MCT)에 103.5km 개인도로경기에 출전한 이서진(와츠레이싱 H팀)에게 돌아갔다.마스터즈사이클투어는 전문체육 엘리트 선수가 아닌 동호인들이 참가 할 수 있는 도로사이클대회다. 지난 2011년부터 대한사이클연맹에서 저변확대를 위해 매해 개최해 왔다. 이 대회는 대한사이클연맹 경기 규정을 적용하는 공식 도로사이클 대회로서 아마추어 사이클 동호인 16세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경쟁 동호인 도로사이클 대회다. 각 대회 별 200여명이 동시에 출전하여 60-120km를 달려 결승선에 들어온 기록에 따라 카테고리 별 개인, 개인종합, 단체 성적를 가리며, 시즌이 끝난 후 최종 누적된 기록을 합해 개인종합과 단체종합도 시상한다. 이날 우승한 이서준은 종합 리더 저지와 함께 같은 소속팀인 와츠바이크 H팀 역시 단체 1위를 차지했다. 오르막이 있는 코스에서도 평균시속 37.9km의 빠른 시속으로 인하여 여자선수들은 완주를 못하였으나, 40대부에서는 Daniel Marquardt(와츠레이싱 H) 선수, 50세이상부에서는 Sven Dr Grundmanndl(ENGINE11-HOMEBIKE 팀)가 각 부분별 1위를 차지했다. 연맹은 "동호인 수준이 사실성 전문체육 선수들 수준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뛸 수 있는 대회를 더욱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10일 개최된 엘리튼 대회인 창녕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에서 첫 금메달은 남고부 개인도로 1일차 68.3km 개인도로 경기에 출전한 신나라(목천고)의 몫이었다. 2위는 양양고의 장준우, 3위는 경북체육고등학교의 김도윤이 차지했다. 동시에 개최된 남자일반부 개인도로 경기(115.5km)에서 1위는 한국체육대학교 윤재빈, 2위는 금산군청 최형민, 3위는 가평군청 박경민이 시상대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3.10 14:49
프로야구

"아빠 보고싶어" 가족 보며 반등 다짐한 양창섭, "안 아픈 시즌이 목표"[IS 인터뷰]

"아빠 보고싶어~."서럽게 우는 아들의 영상을 보면서 아빠의 마음도 찡해졌다. 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도 됐다. 이제는 아이 2명의 아빠가 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26)이 새 시즌 새 출발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오랜만의 출국이었다. 2023시즌 중반 현역으로 입대한 양창섭은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1월 전역, 지난 2월 열린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2023년 스프링캠프 이후 2년 만에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양창섭은 지난해 둘째(딸)를 봤다. 2022년생 아들은 벌써 네 살이 되어 '아빠 껌딱지'가 됐다. 두 자녀를 두고 나서는 외국행은 쉽지 않았다. 하필 캠프 출발도 새벽이라 아들과 인사를 하지 못하고 나왔다. 그는 "새벽에 깼는데 내가 없으니까 놀래서 '아빠 보고 싶다'고 울더라"며 회상한 그는 "영상을 보면서 건강하게 캠프 마치고 빨리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돌아봤다. 지난 1일 귀국한 양창섭은 공항으로 마중 나온 아내와 아이들과 해후했다. 아빠를 보고 엄청 반가워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양창섭은 '가족을 위해 더 잘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는 후문이다. 가족이 동기부여가 됐다. 양창섭은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8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2019년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뒤, 2020년 7경기 평균자책점 2.70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다시 부상 여파로 부진에 빠졌다. 매 시즌 5선발 후보로 떠올랐으나 정착하지 못했다. 2023년엔 15경기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9.10을 기록한 뒤 군 입대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 반등을 노린다. 컨디션도 좋다. 퓨처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그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오이돈 리그 경기에 두 차례 나서 오랜만에 실전 감각도 쌓았다. 평균자책점 3.00에 최고 구속 146km의 공을 던졌다. 양창섭은 "첫 번째 경기에선 밸런스가 왔다갔다 했는데, 최일언 퓨처스 감독님과 박석진 (2군 투수)코치님과 이야기하면서 두 번째 경기에선 내게 맞는 밸런스를 찾았다"며 "오랜만에 팀에서 같이 훈련하고 경기하니까 정말 재밌었다"라며 웃었다. 새로운 구종도 연마 중이다. 그는 "직구와 슬라이더는 이제 좀 잡힌 것 같은데, 두 개만으로는 승부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 포크볼을 연구하고 연습하고 있다. 최일언 감독님이 포크볼을 알려주셨고 내게 맞는 구중이라고 생각해 연마 중이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에게 포크볼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성적 반등의 의지도 강하지만, 양창섭에게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한 시즌'이다. 양창섭은 부상 혹은 입대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올해는 꼭 건강하게 완주하고 싶다. 양창섭은 "준비가 잘된 상태에서 1군에 올라가는 게 첫 번째 목표고, 부상 없이 끝까지 1군에서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안 아픈 시즌을 만들고 싶다"라며 새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경산=윤승재 기자 2025.03.10 10:04
예능

‘미스터트롯3’ 결승 진출 톱7 확정… 제2의 임영웅‧안성훈 누가 될까

‘미스터트롯3’ 새로운 역사를 쓸 영광의 톱7이 탄생했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11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6.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는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일일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 1위, 목요일 방송된 전 채널 예능 1위, 일일 종편 프로그램 1위, 주간 전 채널 예능 1위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수치이다. 운명의 톱7 결정전인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대폭발한 것.이날 방송된 ‘미스터트롯3’ 11회에서는 결승전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 2차전이 펼쳐졌다. 준결승 2차전 미션은 역대 시즌을 통틀어 처음 시도된 '정통 트롯 대전'으로, 단 한 곡의 정통 트롯 무대를 통해 트롯맨 10인의 운명이 판가름 났다. 트롯에 대한 이해와 애정은 물론 정통 트롯을 계승해야 한다는 뜻깊은 의미에서 성사된 이번 미션. 이에 10인의 트롯맨은 마스터 10인이 추천한 총 150곡의 정통 트롯 중 한 곡을 선택, 그 어느 때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전장에 나섰다.‘미스터트롯3’ 최종 진(眞)만이 누릴 수 있는 스페셜 특전이 공개돼 트롯맨들의 열정을 더욱 불타게 했다. ‘미스터트롯3’ 마스터이자 최고의 가수, 히트 작곡가 영탁이 우승곡 작곡가로 나선 것. 영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출연자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그만큼 ‘진’에게 잘 맞는 노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준결승 2차전 1위는 총점 1752점을 기록한 손빈아였다. 손빈아는 배호의 유작 ‘마지막 잎새’를 농후한 중저음 보이스로 소화하며 첫 소절부터 단숨에 소름을 유발했다. 참가자들이 인정한 시즌 최고의 실력자답게 무려 2번의 전조로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인 손빈아. 배호 마니아로 유명한 이경규 마스터는 “배호 선생님이 환생한 것 같다. 울 뻔했다”라고 감격에 찬 평가를 전했다. 손빈아는 1489점이라는 경이로운 마스터 점수를 기록, 본인 역시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는 것 같다며 뜨겁게 벅차올랐다.최재명, 김용빈, 천록담이 2, 3,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최재명은 설운도 ‘너만을 사랑했다’를 선곡해 로맨틱한 목소리와 퍼포먼스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국악 창법을 감춘 변신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스터 점수 4위를 기록한 최재명은 국민대표단 점수 277점으로 톱7에 안착했다.이어 22년 차 현역 최고참에 빛나는 김용빈은 정통 박사다운 지식을 자랑하며 1930년대 발매된 고복수 ‘타향살이’로 무대를 꾸몄다. 무려 90여년 전 곡으로 반복되는 리듬이 4절까지 이어졌지만, 김용빈 특유의 강약 조절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순식간에 지나간 무대였다.정통 트롯으로 한차례 고배를 맡봤던 천록담은 혼신의 무대로 높디높은 정통의 산을 완등했다. 천록담은 탄탄한 가창력과 더욱 업그레이드된 구성진 꺾기 창법으로 김용임 ‘부초 같은 인생’을 열창했다. 김용빈과 천록담은 1461점의 동일한 마스터 점수를 획득했지만, 김용빈이 관객 점수에서 1점 차로 앞서며 순위가 나뉘었다.준결승 1차전에서 김용빈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춘길은 아찔한 실수로 순위가 대폭 하락, 추혁진과 공동 6위를 기록하며 톱7에 턱걸이 합격했다. 춘길은 이미자의 '타인'을 가슴 절절한 보이스로 열창했지만, 무대 도중 가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기일전해 무대를 완주한 춘길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정통 트롯을 부르기에 적합한 목소리와 호흡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무대 중에 최고”였다는 주영훈 마스터의 호평을 이끌어냈다.손빈아, 최재명, 김용빈, 천록담, 남승민, 추혁진, 춘길까지 ‘미스터트롯3’ 최종 톱7이 확정됐다. 이제는 새로운 트롯 황제, 진의 영광을 차지할 한 사람이 가려질 결승 무대만이 남았다. 101개의 팀에서 최종 7위까지 오른 강인한 생명력의 트롯맨들이 과연 결승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미스터트롯3’의 우승은 누가 차지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질 TV조선 ‘미스터트롯3’은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7 07:53
프로야구

늑골 부상→수비 훈련 돌입한 김영웅, "시즌 전 액땜이라 생각, 1년 내내 웃고 싶어요" [IS 인터뷰]

김영웅(22)의 회복세가 순조롭다. 김영웅은 지난 5일 경산 볼파크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조동찬 육성군 총괄·수비 코치의 펑고를 가벼운 몸놀림으로 받아내며 부상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영웅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했다. 캠프 중반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던 김영웅은 오른쪽 늑골 타박 소견을 받아 지난달 22일 귀국했다. 귀국 후 국내 치료와 함께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 일정을 소화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영웅은 "일본에서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괜히 무리해서 했다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간다'는 심정으로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캠프 도중 하차는 아쉽지만, 시즌 때 아픈 것보단 지금 아픈 게 낫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 보강 운동 위주로 하다가 최근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해도, 개막전 출전은 아직 불투명하다. 그는 스스로의 몸상태에 대해 "50~60% 정도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최근 수비 훈련에 돌입했으나, 타격 훈련은 아직이다. 통증은 없지만 재발 우려도 아직 남아 있다. 김영웅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긴 한데, 약간의 (재발) 두려움이 남아 있긴 하다.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빨리 올라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영웅은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장타율 0.485와 출루율 0.321에 OPS(장타율+출루율) 0.806을 기록한 구단의 히트 상품이었다. 지난해 삼성이 홈런 1위(185개)에 오른 데에는 김영웅의 지분도 상당하다. 3루수 수비도 안정적이다. 이러한 김영웅이 결장한다면, 삼성으로선 큰 손실이다. 하지만 김영웅은 3루수가 아직 '완전한' 자기 자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캠프 기간 3루수 자리에서 두각을 드러낸 경쟁자들이 조금은 신경 쓰이기까지 한다고. 그럴수록 김영웅은 몸을 더 잘 만들어야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부상을 액땜이라고 생각하겠다. 올 시즌엔 1년 내내 안 아프고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김영웅은 지난 한국시리즈(KS) 당시를 회상했다. 생애 첫 KS 무대의 희열과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은 그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개막전 같이 새로웠고 떨렸다. 다시 한 번 그 무대에 서고 싶고, 이번엔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경산=윤승재 기자 2025.03.06 06:04
프로야구

마운드와 변화구...LG 신인 김영우 "피홈런 맞고 또 배웠다"

2025년 LG 트윈스의 '핫 플레이어'로 떠오른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김영우는 5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인으로 개인 첫 스프링캠프를 완주한 그는 "평가전에서 홈런을 맞았는데 내게는 또 한 번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LG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던진 파이어볼러.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며 그를 반겼다. 김영우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임시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다.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중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를 다쳐 이탈했다.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소요될 예정. 빠르면 개막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나, 재활 치료가 늦어지면 4월 초에 합류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두고 개막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영우는 지난 20일 애리주나에서 열린 청백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27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평가전에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선 김민혁에게 투런포를 맞아 고개를 떨궜으나, 이번 캠프에서 최고 시속 154㎞ 빠른 공을 던져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KIA와 평가전은 즐기는 기분으로 던졌다. KT전 역시 마음가짐은 같았지만 밸런스가 안 좋아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어 밸런스가 흔들렸다. 그런데 다른 선배들은 같은 환경에서도 빨리 적응하는 걸 봤다. 선배들께 많이 묻고 배웠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세서도 마운드에 적응해 던졌어야 한다. 또 변화구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민혁에게 홈런을 내준 부분에 대해) 맞아 봐야 다음에 또 잘 던질 수 있다. 계속 잘 던져도 불안하다"라고 했다. 김영우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는 "(개막 엔트리 등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감독님께서 믿어주고 기회를 주는 만큼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된다. 더 성장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05:34
프로야구

"신구조화 분위기 좋았다" 스프링캠프 마친 KT, 이제는 시즌 모드로

KT 위즈가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25 시즌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호주 질롱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했다. 지난 1월 26일부터 한 달 간 호주 질롱에서 훈련한 KT 선수단은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소화하며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에는 실전 위주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39일의 캠프 기간 동안 KT는 호주프로야구 멜버른 에이시스를 포함해 KBO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등과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2차 캠프 모두 좋은 날씨와 환경에서 부상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마쳤다”라며 만족해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비시즌 훈련 및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하고 캠프에 참가해 훈련 집중도가 높았다.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코칭 스태프와 구단 프런트, 현장 직원들도 고생 많았다"고 한 이강철 감독은 "귀국 후에는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주장 장성우는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잘 갖춰진 훈련 시설과 따뜻한 날씨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시범경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라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장성우는 "구단이 오키나와 숙소 인근에 별도의 연습 구장을 마련해 줘서 훈련조와 경기조로 이원화해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코치진, 잘 따라와 준 후배들에게도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캠프 최우수선수(MVP)엔 외야수 김민혁이 선정됐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연습 경기에서의 좋은 활약이 돋보였다는 이유로 김민혁이 MVP로 뽑혔다. 우수 투수로는 1라운더 신인 김동현이 뽑혔다. 우수 타자는 내야수 윤준혁이 수상했다. 김민혁은 “좋은 몸상태로 시범경기에 임하기 위해 캠프 기간 내내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져서 만족스럽다"라며 "캠프 MVP로 선정해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개막전부터 100%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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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 1군 캠프 온 것도 대단한데 4명이나 완주라니, 배·심·차·함 '삼성의 미래가 밝다'

악명 높은 마무리캠프 지옥훈련을 모두 이겨냈다. 이듬해 스프링캠프에도 이름을 올리더니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캠프까지 모두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인 배찬승과 내야수 심재훈, 차승준, 외야수 함수호가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미래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4일 훈련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쳤다. 1월 22일 괌으로 떠나 따뜻한 곳에서 몸을 예열한 삼성 선수단은 2월 5일 일본 오키나와로 자리를 옮겨 실전 감각을 다졌다. 28박 29일간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총 6차례의 연습경기(3승 3패) 등을 치른 삼성 선수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소득도 많았다. 특히 신인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2025시즌 신인 1~4라운드 선수들을 모두 데려갔다. 당초 이들 중 절반은 캠프 도중 2군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네 선수 모두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1군 캠프를 끝까지 완주했다. 특히 1라운더 신인 투수 배찬승은 개막전 엔트리를 넘어 필승조까지 넘볼 만한 역량을 선보였다. 배찬승은 2차 캠프에서 청백전 포함 연습경기 4차례에 등판, 4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최고 152km/h의 공을 앞세워 삼진 3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심재훈과 차승준, 함수호는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었다. 심재훈은 2루에서, 차승준은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심재훈은 정확한 타격으로, 차승준은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를 연상하게 하는 타격툴로 장타를 뽑아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거포 외야수 유망주로 꼽히는 함수호 역시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쟁쟁한 형들 사이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네 선수 덕분에 삼성의 선수층도 풍부해졌다. 묵직한 구위에 두둑한 배짱까지 갖춘 배찬승은 팀의 약점이었던 좌완 불펜진에 힘을 실어줄 좋은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심재훈은 내야진 중 유일하게 세대교체가 되지 않은 2루수에서 가능성을 보였고, 차승준은 김영웅이 부상으로 빠진 3루수 선수층을 살찌웠다. 함수호 역시 장타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삼성의 핵심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함박웃음이다. 박 감독은 "신인들이 연습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인 게 좋았다. 배찬승의 지금 구위라면 필승조도 가능하고, 야수 신인들도 자신들의 기량을 실전 감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느껴졌다"라며 이들을 칭찬했다. "감독이 된 뒤, 신인이 1군 캠프에 있었던 것 자체가 처음인데, 4명이나 끝까지 완주한 건 대단한 일이다"라며 감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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