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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오언→벨링엄…英 유로 득점 최연소 3위 등극, 최종 결과는 다를까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 마이클 오언과 웨인 루니의 길을 이어간다. 벨링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 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유로 득점자 최연소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벨링엄은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86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전반 13분 만에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크로스를 러닝 헤더로 마무리, 이날의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벨링엄은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커리어 첫 유로 대회 득점을 올렸다. 그는 3년 전 열린 유로 2020에서 3경기 나섰으나, 모두 교체 투입돼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 역시 없었다. 하지만 주전으로 도약한 이번 대회에선 첫판에 승점 3을 책임지는 핵심 역할을 했다.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벨링엄은 잉글랜드 유로 본선 득점자 최연소 부문 3위(20세 353일)가 됐다.이 부문 1위는 루니가 보유하고 있다. 루니는 18세 237일의 나이로 유로 2004 본선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 2골을 몰아친 기억이 있다.2위 오언은 벨링엄과 같이 20세 189일의 나이로 유로에서 골 맛을 봤다. 당시 오언은 조별리그 최종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1-1로 흐름을 이어간 후반 역전 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은 연속 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공교롭게도 루니와 오언 모두 유로 대회 데뷔골을 넣었던 당시 각각 16강과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 봤다. 약 20년이 지난 지금, 벨링엄이 선배들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벨링엄은 2023~24시즌 레알 소속으로 공식전 42경기 2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벨링엄이 주축이 된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덴마크와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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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에 ‘미스터 제로’ 등장…90분 동안 드리블·크로스·슈팅 0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부터 “영국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필 포든이 자신의 4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겼다.포든은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는 이날 포든을 비롯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1군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만에 사카의 크로스를 벨링엄이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무의미한 패스만 오갔다. 이때 ‘크랙’ 역할을 해줘야 할 포든도 침묵했다. 좀처럼 공을 만지지 못했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세르비아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와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의 슈팅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다소 침체된 경기는 끝내 잉글랜드의 1-0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저조한 경기력은 지표로도 확연히 드러났다.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먼저 포든은 90분을 모두 뛰고도 슈팅·드리블 성공·크로스 성공 부문에서 모두 ‘0’을 기록했다. 포든은 올 시즌 소속팀인 맨시티에서만 53경기 27골 12도움을 올렸는데, 이날은 끝내 침묵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은 전반 동안 슈팅 0개를 기록했고, 후반에는 문전 앞 헤더를 마무리하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사카 역시 76분 동안 슈팅·키 패스를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오히려 벤치에서 출격한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이 14분 동안 크로스 성공 1회·키 패스 1회 등을 기록한 것이 이목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이는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이 성공한 두 번째 크로스였다.우여곡절 끝에 승점 3을 확보한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덴마크와 C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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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338일 유로 최연소 데뷔·어시스트까지’ 스페인, 크로아티아 3-0 완파 ‘대회 첫 승’

2007년생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최연소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쓴 가운데, 무적함대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크로아티와의 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같은 날 알바니아를 2-1로 꺾은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전반 7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스페인은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균형을 깨트렸다.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선제골 3분 만에 파비안 루이스의 추가골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고,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선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의 쐐기골까지 터져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궁지에 몰린 크로아티아는 후반 대반격에 나섰으나 굳게 닫힌 스페인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35분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찬 페널티킥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결국 영패를 면치 못했다. 이날 4-3-3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라민 야말은 16세 11개월 2일의 나이로 UEFA 유로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을 모두 경신하는 ‘새 역사’를 썼다. 라민 야말은 이미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도 무려 37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해 5골·5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엔 오른쪽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 공격 기회를 찾다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카르바할의 골까지 도와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라민 야말은 이날 86분 동안 뛰면서 패스 성공률 90%에 기회 창출 3회, 슈팅 3회, 드리블 3회 성공 등 성공적인 유로 데뷔전을 치르며 유럽 최고의 신성다운 존재감을 보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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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에 K리그 외국인 선수들도 뛴다…‘16강 맞대결’ 가능성도

'유럽의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K리그 무대를 누비는 외국인 선수 두 명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이번 유로 2024에 출전한다.먼저 유로 2024 무대를 누비는 선수는 헝가리 대표팀 공격수 마틴 아담(30·울산 HD)이다. 등번호 9번을 달고 오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독일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 스위스전 출격을 준비한다. 마틴 아담의 A매치 기록은 22경기 3골이고, 메이저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산 소속으로는 K리그 통산 54경기에 출전해 17골·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여름 울산에 합류한 뒤 세 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 이적 첫 시즌엔 14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 득점왕 주민규의 백업 공격수로서 올 시즌엔 10경기(선발 6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의 야시르 아사니(29·광주FC)도 마틴 아담에 이어 유로 2024 출격을 앞두고 있다. 첫 경기는 16일 오전 4시 열리는 조별리그 B조 1차전이다. 공교롭게도 마틴 아담처럼 아사니도 등번호 9번을 달고 유로 무대를 누빈다.광주에서는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엔 33경기에 출전해 7골·3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돌풍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엔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유로 2024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알바니아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A매치 기록은 13경기 4골이다.경우에 따라 마틴 아담과 아사니 간 16강 맞대결도 펼쳐질 수 있다. 만약 헝가리가 A조 2위, 알바니아도 B조 2위로 통과하면 대진표에 따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유로 2024 토너먼트에서 K리그 무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맞서는 진풍경이 펼쳐질 수도 있는 셈이다. 과거 K리그에서 뛰었던 반가운 이름도 있다. 조지아 국가대표팀 윙어 레반 센겔리아(29·파네톨리코스)다. 지난 2017년 당시 대전 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해 K리그2 8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등록명은 레반이었다. 이번 대회엔 등번호 19번을 달고 출전한다.아쉽게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도 있다. 꾸준히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던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의 예선 탈락으로 유로 2024 출전의 꿈이 좌절됐다. 무고사는 현재 K리그 득점 단독 선두(9골)를 달리고 있다.지난 카타르 월드컵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입성했던 K리그 출신 미슬라프 오르시치 ‘오르샤’(32·트라브존스포르)도 유로 2024 무대는 누빌 수 없게 됐다. 오르샤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 당시 울산 현대(울산 HD)에서 뛰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거쳐 EPL 사우샘프턴까지 이적하는 성공 신화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만 사우샘프턴에선 단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크로아티아는 본선에 진출했지만, 오르시치는 지난해 3월 소집을 끝으로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3 18:03
국가대표

손흥민, 세계 20위 “韓 역사 최고 선수”…‘TOP 3’ 모두 레알 차지

손흥민(토트넘)이 전 세계 축구선수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CBS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세계 축구계를 빛내고 있는 선수 톱100을 선정해 공개했다.매체는 손흥민을 20위에 올려두고 “지난 수십 년간 토트넘 최고의 영입인 손흥민만큼 보편적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선수는 드물다”면서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찬 후 북런던에서 또 한 번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2023~24시즌에도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들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번 14골 이상을 넣으며 놀라운 꾸준함을 보여줬고, 동 세대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고 조명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후 간판스타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2023~24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신임받았고, 공격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는 EPL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200만 파운드(384억원)를 지불했고,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클럽과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스포츠계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이 부문 톱3는 레알 마드리드가 싹쓸이했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에서 레알로 적을 옮긴 킬리안 음바페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3위에는 각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이 자리했다. 4~10위까지는 엘링 홀란,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상 맨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11위부터 15위까지는 부카요 사카(아스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이 차례로 자리했다. 16위부터 19위까지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자말 무시알라(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올랐다. 손흥민 외에 다른 한국 선수는 톱100에 들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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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파리 올림픽 불참 선언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 아니다”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누비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올림픽까지 출전하는 건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며 직접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메시는 13일(한국시간) ESPN 아르헨티나와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이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과 이야기를 마쳤다”며 “지금은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올림픽은 생각하기 어렵다. 만약 올림픽까지 출전하면 두 달 넘게 소속팀에서 뛰지 못한다. 무엇보다 지금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만한 나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실제 메시는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결승까지 오르면 다음 달 중순까지 대회에 나서야 한다. 만약 메시가 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되면 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뒤 곧바로 U-23 대표팀에 합류, 내달 24일부터 열리는 올림픽에 나서야 한다. 그야말로 강행군이다.1987년생인 메시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문제지만, 두 대회를 연속으로 출전하는 건 너무 무리일 것 같다”면서 “그래도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마스체라노(당시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땄던 건 정말 행운이었다. 축구 선수로서 멋진 경험이었다. 올림픽도, 20세 이하(U-20) 월드컵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이 모든 대회를 경험할 만큼 운이 좋았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림픽은 특별한 대회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저와 같은 방식으로 올림픽을 즐겼으면 좋겠다. 올림픽은 다른 대회보다 특별한 대회”라고 덧붙였다.ESPN에 따르면 그동안 메시의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많은 논의가 진행돼 왔다. 올림픽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3명까지는 나이 제한 없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 메시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 파리 대회가 올림픽 출전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컸는데, 결과적으로 메시는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소속팀에 대한 배려이기도 했다. ESPN은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출전으로 최소 5경기를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림픽까지 출전하면, 지난 시즌 마이애미가 우승했던 리그컵을 포함해 몇 경기를 더 결장할 수밖에 없다”며 “이미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도 선수들에게 코파 아메리카 또는 올림픽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메시의 올림픽 커리어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당시 21세였던 메시는 와일드카드였던 마스체라노, 후안 로만 리켈메, 니콜라스 파레하 등을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페르난도 가고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6.13 10:08
프로농구

“준비 제대로 못 했다” KCC,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3전 전패 탈락

프로농구 부산 KCC가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이미 한 시즌을 모두 마친 뒤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참가한 대회다 보니 아쉬운 결과는 불가피했다.KCC는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펠리타 자야에 91-98로 졌다.앞서 샤흐르다리 고르간(이란)에 79-102로,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어스(일본)에 77-107로 잇따라 대패했던 KCC는 펠리타 자야에도 패배해 3전 전패 조별리그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예견된 탈락이었다. KCC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등 리그 일정을 마친 뒤 한 달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휴식을 취해야 할 타이밍이라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고, 라건아와 알레즈 드숀 존슨마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KCC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알폰조 맥키니와 디온 탐슨과 단기 계약을 맺고 급하게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맥키니마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부상 변수마저 발생했다. 결과는 3전 전패였다.KCC는 1쿼터부터 상대의 골밑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6-38까지 밀렸다. 그나마 2쿼터 최준용의 3점슛 3개 등을 더해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3쿼터에선 이근휘까지 힘을 보태면서 55-59까지 추격했다. 분위기를 탄 KCC는 3쿼터 막판 탐슨과 최준용의 연이은 외곽포에 이근휘도 가세하면서 75-74로 승부를 뒤집었다.다만 마지막 4쿼터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프라스타와에 3점슛을 얻어맞은 뒤 디키, 브라운리에 잇따라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KCC는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상대의 3점슛 정확도가 더 좋았다. 결국 종료 39초 전 91-98로 격차가 벌어졌고,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KCC 탐슨은 21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고군분투했고, 최준용이 21점, 이근휘가 20점, 허웅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 집중력이 아쉬웠다.대회를 모두 마친 전창진 KCC 감독은 “3경기를 치렀는데 상대 팀은 준비가 잘 돼 있었다. 우리는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오늘은 경기력이 나아져서 접전을 치렀다. 다음에 대회에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잘 준비해서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농구는 7개월 정도 치른다.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의 부상도 있었고 휴식도 필요했다. 이 대회에 대한 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휴식 시간보다는 오히려 농구를 해서 대회에 나와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체력과 기술적인 부분들이 가미돼 나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이근휘는 “1쿼터부터 크게 진 게 패배로 이어진 거 같다. 조금 더 집중해서 3점슛을 더 넣었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나도 준비기간이 짧았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다음에 대회에 나오게 된다면 몸 상태를 확실히 만들어서 나오겠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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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대회 도중 학교 숙제까지’ 17살 스페인 신성의 귀여운 고충

스페인 최고 신성으로 꼽히는 ‘2007년생’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은 이미 스페인 성인 축구대표팀 일원이다. 이미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최종 엔트리까지 승선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월반에 월반을 거듭해 벌써 A대표팀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이미 프로 무대에 데뷔해 유로 2024 출전까지 앞둔 선수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여전히 ‘학생 신분’이기도 하다. 스페인 중등 의무 교육을 의미하는 ESO 4학년 신분이라 학업 역시 소홀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 유로를 앞두고 남다른 고충도 있다. 대회 기간에도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귀여운 고충이다.12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 바르사 유니버설 등에 따르면 라민 야말은 “저는 ESO 4학년이기 때문에, 숙제를 유로 대회까지 가져왔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인터넷으로 수업도 듣고 열심히 하고 있다. 선생님께서 저를 정학시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로 대회에 참가해 팀 훈련과 경기 등을 병행하면서도, 동시에 학업을 위한 숙제와 온라인 수업까지 병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남다른 재능을 갖춘 선수이기에 가능한 고충이기도 하다. 실제 라민 야말은 17세의 나이에 유로2024 출전이 말해주듯 최고의 재능으로 첫 손에 꼽힌다. 지난해 4월 이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까지 치렀는데, 당시 나이는 만 15세 9개월 16일이었다.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것도 세계적인 클럽인 FC바르셀로나 선수로서 만 15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것이다.나아가 지난 2023~24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37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해 5골·5도움의 맹활약까지 펼쳤다. 17세의 나이에 스페인 성인 대표팀 일원으로서 유로 2024에 출전하는 것도 이같은 활약과 남다른 재능 덕분이다.대회를 앞둔 포부도 남다르다. 라민 야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파에서 유로를 보고 있었다. 유로 2020 대회 땐 친구들과 쇼핑센터에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이번 유로가 시즌 마지막 남은 대회라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즐기고 싶다”고 했다.라민 야말은 등번호 19번을 달고 이번 유로 2024 무대를 누빈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와 조별리그 B조에 속해 지난 2012년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4:18
해외축구

‘FA컵 우승’ 효과? 굴욕적 기록 남긴 텐 하흐, 경질 위기 벗어났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될 전망이다. 그는 시즌 내내 경질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위기를 벗어난 모양새다.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맨유 감독으로 남는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맨유 구단은 시즌 종료 뒤 텐 하흐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구단은 그와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 모두 연임을 선호했다”라면서 “이들의 기존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이며, 1년의 연장 옵션이 있다. 이 조건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큰 기대를 모은 부임이었고, 첫해 공식전 42승 8무 12패를 올리며 기대치에 부응하는 듯했다. 시즌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결별하는 등 강도 높은 개편을 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리그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땄다.문제가 된 건 올 시즌이다. 맨유는 시즌 내내 부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통 크게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안드레 오나나·라스무스 호일룬 등은 시즌 초반 기대치를 밑돌았다. 전반기 크게 흔들린 맨유는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했고, 결국 8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텐 하흐 감독의 거취도 위태로웠다. 시즌 말미엔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가 부임하면서 경질설이 더욱 구체화했다. 반전이 일어난 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었다. 맨유는 맨시티를 2-1로 꺾으며 기어코 트로피를 품었다. 맨유 입장에선 8년 만의 FA컵 우승이었다. 결승전 직전까지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러 차기 사령탑 후보가 언급됐으나, 결과적으로 텐 하흐 감독의 유임으로 결론이 난 모양새다.텐 하흐 감독은 FA컵 우승 뒤 “2년 동안 2개의 트로피, 결승 진출 3회는 나쁘지 않다”라고 자평했다. 다만 맨유가 리그 8위를 기록한 전 1989~90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득실에서도 음수(-1)를 기록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UCL에서도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이 3번째 시즌에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6.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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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중국 벌벌 떨 ‘EPL 29골 듀오’ 뜬다…톱 시드+中 월드컵 광탈 시나리오

그야말로 승리가 필요한 중국에는 공포의 라인업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안방 필승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을 치른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도 라인업에 힘을 준 김도훈 감독은 이번에도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승리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전방에는 싱가포르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발로 복귀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발을 맞춘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자랑하는 공격진이 분명 부담스러울 만하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 10도움, 황희찬은 12골 4도움을 올렸다. 둘 다 EPL 최고 수준의 결정력을 뽐냈다. 프랑스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이강인도 리그1 23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다.특히 최전방에 포진된 손흥민과 이강인은 싱가포르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고, 후반에 피치를 밟은 황희찬도 골 맛을 봤다. 감각이 날이 선 상태다. 중국은 꿈에 그리던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한국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조 2위인 중국이 만약 한국에 패하면,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진출이 무산될 수 있다. 월드컵 희망이 완전히 꺾이는 셈이다. 물론 한국도 물러설 수 없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행을 확정한 한국이지만, 톱 시드에 포함되려면 중국을 이겨야 한다. 만약 비기거나 패하면, FIFA 랭킹 한 계단 아래 있는 호주(24위)에 톱 시드를 빼앗길 수 있다. 3개국에 주어지는 톱 시드를 빼앗기면 최종 예선에서 FIFA 랭킹이 높은 일본 혹은 이란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경기를 앞둔 ‘주장’ 손흥민은 “다른 이유 없이 무조건 (중국을) 이겨야 한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2024.06.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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