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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미국에서 날아온 손아섭 트레이드, 마지막 날 막전막후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했다. 26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위한 승부수로, 최종 협상 및 결정은 미국에서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 31일 "NC에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라고 발표했다.선두 한화는 우승을 위한 마지막 열쇠로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즌 초반부터 소문이 무성했고, 트레이드 마감이 다가오자 보다 구체적으로 소문이 나돌았다. 이번 트레이드 논의는 손혁 한화 단장과 임선남 NC 단장이 주고받았다. 두 단장은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단장 해외 연수 차원으로 미국을 머무르고 있다. 지난 28일 출국해, 오는 4일 귀국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함께 움직이다보니 구체적인 트레이드 논의가 오갈 수 있었다. 당연히 사정이 급한 한화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선수를 주고받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됐다. 그러나 구단별 손익에 따른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았다. 결국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NC는 현금과 지명권을 받는 쪽에 무게감을 뒀다. 최근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로 최원준·이우성을 영입하며 외야 포지션이 중복이 발생했고, 손아섭이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터라 한화로 떠나보낼 수 있었다. 이에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6시경 최종 협상 타결이 이뤄졌다. 이때부터 양 구단을 트레이드 발표 준비를 위해 재빨리 움직였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통산 2134경기에서 타율 0.320 181홈런 1069타점을 올린 교타자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2583개) 기록을 갖고 있고, 통산 타율 4위에 올라있다.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나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성실함이 강점이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서 타율 0.300 0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라며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NC는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확보한 신인 지명권을 통해 팀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더 견고히 하기 위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을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그러나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8.01 00:05
해외축구

더 용 “韓 날씨 때문에 너무 힘들다”…서울 플레이에 깜짝 놀란 이유는? [IS 상암]

프렌키 더 용(FC바르셀로나)이 ‘K-더위’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너무 힘들다”고 웃으며 털어놨다.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에서 7-3으로 대승했다.지난 29일 일본을 거쳐 한국 땅을 밟은 바르셀로나는 무더위에도 클래스를 보여줬다. 미드필더인 더 용 역시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특유의 매끄러운 볼 배급과 경기 조율 능력을 뽐냈다.3일간 한국에서 지낸 더 용은 서울전을 마친 뒤 “날씨 때문에 너무 힘들다. 이렇게 덥고 습할 줄은 몰랐다. 경기를 하면서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더 용은 한국 팬들의 열기에도 놀랐다. 그는 “한국에 와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서울에 있는 우리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다. 우리가 한국에서 보낼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그 기간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프리시즌 스파링 파트너였던 서울의 저력에 대해서도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더 용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특히 전반전에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해서 놀랐고, 뒤에서부터 빌드업해서 플레이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좀 많이 놀랐다. 조직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 아시아권에서 분명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인 바르셀로나는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더 강한 팀이 되는 게 목적이다. 더 용은 “2승을 거둔 게 긍정적이다. 체력과 리듬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고, 전술, 패턴 플레이 등을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바르셀로나와 4년 재계약을 맺은 더 용은 “상당히 만족한다. 바르셀로나라는 구단뿐만 아니라 도시에도 만족한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내 활약을 긍정적으로 봐준 덕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바르셀로나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격돌한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31 23:27
배구

흥국생명 2일 팬미팅 개최…김연경·이다현·레베카 총출동

흥국생명이 내달 2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이번 팬미팅에는 김연경, 김수지 등 2024~25시즌 통합 우승 주역들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이다현, 레베카, 박민지까지 총출동한다. 이번 팬미팅은 ‘챔피언들의 무대, 스크린 너머의 이야기’를 주제로 네 번째 통합우승에 이르는 여정을 돌아보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5차전 풀세트까지 이어진 명승부와 시즌 중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맞은 위기, 그리고 이를 딛고 통합우승을 확정 짓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해 지난 시즌의 감동을 다시 돌아본다.시즌 하이라이트 영상과 챔피언결정전 비하인드 콘텐츠 상영에 이어, 팬들이 직접 보낸 사연을 소개하고 선수들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팬과 함께 만드는 시간’도 진행한다. 철쭉응원티셔츠, 핑크넥쿨러, 파우치 등 기념 선물을 준비했으며,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한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팬미팅이 열리는 씨네큐브는 아늑하고 몰입도가 높은 예술 전문 영화관으로, 선수들의 목소리와 표정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또한 더운 여름 시원한 영화관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팬미팅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이전에 없던 교감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흥국생명배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응원이 없었다면 통합우승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주신 팬들과의 만남을 선수들이 오래전부터 기다려왔다. 앞으로도 팬과 선수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7.31 16:32
해외축구

‘SON에게 배운다’ 마티스 텔의 고백 “그는 모두가 아는 전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마티스 텔이 ‘전설’ 손흥민으로부터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1일(한국시간) 현재 홍콩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인 텔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텔은 최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는데,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거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날 오후 아스널과 프리시즌 친선전을 벌인다.한편 텔은 매체를 통해 “손흥민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게 손흥민이다.텔은 “나는 손흥민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그는 나보다 훨씬 경험이 있다. 나는 매일 발전하고 싶고, 그는 매일 나를 도와준다”며 “손흥민은 모두가 아는 전설이다. 그와 함께 일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설명했다.텔은 지난 2024~25시즌 중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20대 초반 유망주로 꼽힌 그는 당시 선택적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은 터라, 시즌 뒤 뮌헨으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하지만 토트넘과 텔은 완전 이적에 합의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텔은 “토트넘은 큰 구단”이라며 “이제 이곳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써야 할 시간이다.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나는 겨우 6개월 있었지만, 토트넘에서의 시간은 경기장 안팎의 나를 성장하게 했다. 그래서 남고 싶었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텔은 스트라이커는 물론 윙어로도 나설 수 있다. 어느 정도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친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그에게 어떤 포지션을 맡길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텔은 “중요한 건 팀 전체다.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 나는 단지 경기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 프리시즌은 정신력과 체력이다. 우리는 자격이 있다.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러 컵 대회를 치를 것이다. 머리와 몸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텔이 꼽은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 트로피다. 그는 “많은 득점와 어시스트를 하고 싶다”며 “우리가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많은 에너지로 경기에 임할 거”라고 예고했다.김우중 기자 2025.07.31 15:10
프로축구

홍명보호 맹활약→‘월척’ 낚은 김진규 “전북의 조기 우승만 생각한다” [IS 수원]

‘월척 세리머니’의 주인공인 김진규(28·전북 현대)는 2025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려고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승리로 장식한 그는 전북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조기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김진규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팀 K리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36분 이동경(김천 상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가까운 쪽 포스트로 센스 있는 슈팅을 때려 뉴캐슬 골망을 출렁였다.뉴캐슬전 주인공이 된 김진규는 “좋은 팀을 상대로 저희가 이제 하루 준비했는데, 잘 먹힌 것 같아서 정말 재밌게 경기를 치렀다”며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득점 뒤 ‘월척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김진규는 그라운드에 옆으로 누워 물고기가 팔딱이는 동작을 선보였고, 팀 K리그 동료들이 그를 들어 올리는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익살스러운 골 뒤풀이에 팬들은 박장대소했다.김진규는 “(이)동경이, (전)진우, (김)동현이랑 축제 같은 경기에 우리가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 하나는 맞춰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골 넣는 사람이 파닥거리기로 했다”면서 “좋은 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게 쉽지 않은데, ‘월척’이란 의미였다”며 웃었다. K리그1 선두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인 김진규는 지난달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했다. 이달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나서서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 능력을 뽐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대표팀 내에서 입지를 다진 김진규는 “팀(전북)이 요구하는 것을 잘 수행하야 한다. 선수들은 우리가 최대한 조기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 흐름을 잘 유지하고 부담 없이 준비하면, 계속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전북의 우승을 이끌면 2025년은 김진규에게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 될 만하다. 아울러 태극 마크를 달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갈 가능성도 커진다.밝은 내일을 그리는 김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마지막에 (대표팀에) 못 들어갔다. 그때 경험을 잘 생각하고 교훈 삼아서 앞으로 몸 관리나 개인적인 플레이 등을 점검하고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1 08:47
프로축구

[IS 승장] 뉴캐슬 꺾은 김판곤 감독 “나와 이정효 감독의 경기 플랜을 접목했다”

팀 K리그가 2년 만에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거함’ 뉴캐슬(잉글랜드)을 무너뜨린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나와 이정효 감독이 평소 사용한 경기 플랜을 접목했다”라고 돌아보며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웃었다.김판곤 감독이 지휘하고,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코치를 맡은 팀 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서 뉴캐슬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6분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주로 K리그를 대표하는 팀 K리그가, 해외 명문과 맞붙는 무대다. 2년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3-2로 제압했던 팀 K리그는 지난해 토트넘(잉글랜드)에는 3-4로 졌다. 하지만 이날 뉴캐슬을 상대로는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낸 끝에 1골 차 신승에 성공했다.김판곤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이 왔다. 선수단이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K리그의 수준을 널리 알려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상 선수도 없고, 여러모로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다시 각자 원래 소속으로 돌아간 뒤, K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비공식 경기지만, 김판곤 감독 입장에선 소중한 승전고였을 법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지난 5월 이후로 공식전 10경기 무승(3무7패) 늪에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친선전인 이날 경기에서도 팬들이 “김판곤 나가”라는 구호를 외쳐 이목을 끌기도 했다.해당 구호를 듣지 못했다던 김판곤 감독은 “만약 들었다면 울산 팬들의 외침이 아니었을까. 죄송하다”며 “축제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점이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이날 승리를 합작한 선수단을 향해선 거듭 박수를 보냈다. 김판곤 감독은 “전반에는 국내 선수들을, 후반에는 외국인 선수들을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다”며 “게임 플랜을 하루 준비하고, 잠깐 리허설을 했지만 아주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전반에 나선)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스마트하고 재능 있는지 느꼈다. 상대는 압박이 좋은 팀인데, 그걸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한국 선수의 장점’이라 느꼈다. 용기, 자신감을 얻지 않았을까. 다가올 월드컵에서 대등한 경기,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동시에 여기에서 만족하면 안 된다는 뼈 있는 조언도 남겼다. 김판곤 감독은 먼저 “과거 홍콩에 있던 시기에도 토트넘과 만나 2-1로 이긴 기억이 있다”라며 “프리시즌 1경기에서 뉴캐슬을 이겼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의 수준을 넘어선 건 아니다. 클럽월드컵을 돌아보면 우리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돌아봤다. 이어 “특히 체력적인 부분, 속도가 뒤처진다고 느꼈다. 더 많이 노력하고,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분위기를 환기한 김판곤 감독은 좋은 기운을 얻고 다시 소속팀 울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사실 리그에서 흐름이 좋지 못했다. 그렇지만 게임 플랜을 확실히 준비하고, 의사소통을 한다면 좋은 선수들과 훌륭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나와 이정효 감독이 평소 쓰던 게임 플랜을 접목해서 전반과 후반을 치렀다. 나도 이곳에서 좋은 선수, 코치진과 함께하며 기운을 얻었다. 돌아가서 반등할 수 있도록 할 거”라고 웃었다.취재진이 ‘이정효 감독과 함께한 소감’을 묻자, 김판곤 감독은 “과거 이정효 감독이 선수 시절, 내가 부산 아이파크의 수석코치로 있었다. 그 뒤로도 항상 팬의 입장으로 지지하던 인물”이라며 “팀 K리그를 맡게 된 뒤 곧바로 전화를 걸어 코치직을 제안했다. 흔쾌히 수락하더라. 이번에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축구 얘기를 나눴다. 이정효 감독은 여전히 거침이 없고, 에너지가 넘쳤다. 계속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할 거”라고 웃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0 23:05
산업

홍콩, 쌍둥이 판다 첫 생일 맞아 전역서 대규모 축제 개최

홍콩관광청은 오는 8월 15일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자자(Jia Jia)’와 ‘더더(De De)’의 첫 생일을 맞아, 홍콩 오션파크와 도심 전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축제를 8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자자’와 ‘더더’는 지난해 8월 15일, 홍콩 오션파크에서 부모 판다인 ‘잉잉(Ying Ying)’과 ‘러러(Le Le)’ 사이에서 태어난 홍콩 첫 쌍둥이 판다로, 탄생 직후부터 전 세계 판다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홍콩 오션파크의 대표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해왔다.이번 축제는 한정판 ‘라부부(LABUBU)×쌍둥이 판다’ 피규어 공개를 비롯해, 오션파크 특별 프로그램과 도심 전역의 판다 테마 전시로 구성되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판다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홍콩관광청과 홍콩 오션파크는 이번 축제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트토이 캐릭터 ‘라부부(LABUBU)’의 창작자 카싱 룽(Kasing Lung)과 협업해 특별 한정판 피규어를 선보인다. 이번 한정판 피규어는 대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연두색 라부부가 도트 무늬 생일모자를 쓰고 쌍둥이 판다를 품에 안고 있는 디자인으로, 카싱 룽 작가의 손글씨 생일 축하 카드가 포함된 기프트 박스 형태로 구성되었다.카싱 룽 작가는 “홍콩관광청과 함께 쌍둥이 판다 생일 특별판 라부부를 디자인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홍콩의 밝고 즐거운 에너지를 전 세계 팬들과 나누고, 도시를 알리는 데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해당 한정판 기프트 박스는 오션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홍콩 오션파크에서 매일 현장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약 300개의 ‘기프트 박스’가 준비돼 있으며, 생일 주간인 8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추가 증정도 진행될 예정이다.쌍둥이 판다의 서식지인 오션파크 홍콩에서는 여름 시즌을 맞아 다양한 판다 테마 콘텐츠를 선보인다.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협업한 ‘판다 프렌즈 써머 스플래쉬’ 프로그램을 통해 볼풀 파티, 물놀이 존, 워터 배틀존 등 시원한 물놀이 체험은 물론, 오션파크 곳곳에 설치된 판다 테마 포토존과 팝업 게임존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는 판다 배지, 파티 모자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한다.또 공원 전체가 판다 그래픽과 장식으로 꾸며지고, 물총 아티스트의 드로잉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저녁에는 분수와 조명,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간 퍼포먼스 ‘갈라 오브 라이트 – 판다 생일 에디션(Gala of Lights – Panda Birthday Edition)’이 열리며, 8월 15일부터 17일 방문객에게는 깜짝 선물도 제공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유치원 교복을 입은 쌍둥이 판다 인형, 생일 한정 간식, 기념 굿즈, 그리고 오션파크와 워터월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7일 자유 이용권’ 등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홍콩관광청 관계자는 “자이언트 쌍둥이 판다의 첫 생일을 기념해 오션파크와 도심 전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오션파크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홍콩의 새로운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30 16:03
프로축구

조광래 대표와 대화 원하는 팬들…대구, 운명의 간담회

강등 위기에 처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다시 한번 팬들과 마주한다. 대구는 오는 31일 오후 7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대구FC 팬 간담회'를 진행한다. 올 시즌 대구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K리그1 24라운드 기준 단독 최하위(3승5무16패·승점 12)다. 최근 리그 13경기(4무9패) 동안 승리가 없다. 같은 강등권(10~12위)인 FC안양(승점 27) 수원FC(승점 25)와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내년에 K리그2(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소방수'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도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이다.지난해의 아픔이 반복될 위기다. 대구는 지난 시즌 리그 11위에 그쳤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 끝에 간신히 잔류했다. 이마저도 1차전서 3-4로 졌다가, 2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겨 기사회생했다. 당해 12월엔 구단과 박창현 전 감독이 서포터스 간담회를 통해 2025시즌 반등을 약속한 바 있다.이번 간담회의 성격은 사뭇 다르다. 대구 팬들은 지난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서 0-1로 패배하자,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매년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고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 구단에 의문을 드러냈다. 최종 결정권자로 알려진 조광래 대표이사와 구단 프런트를 향해 야유를 퍼붓는 배경이다. 팬들은 조 대표와의 대화를 요구했지만, 당시엔 건강 문제로 만남이 이뤄지진 않았다. 3시간 농성은 구단의 '팬 간담회 개최'라는 약속으로 마무리됐다. 농성 기간 긴장된 대치를 이어온 만큼, 간담회의 분위기도 무난하지 않을 전망이다. 간담회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크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은 끝난 데다,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카드까지 꺼냈기 때문이다. 여전히 SNS에는 "이제 와서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팬들의 의견도 많다.일단 대구 구단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팬들과의 간극을 좁히려 한다. 현재 팀 K리그(세징야·카이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내한과 관련한 각종 행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 스태프가 대구에 남아 간담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엔 서포터스를 대상으로 인원을 취합해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신청한 모든 인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팬들이 대화를 원하는 만큼,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조광래 대표는 물론, 김병수 감독도 팬들과 마주할 예정이다.대구는 지난 2013년 리그 14개 팀 중 13위에 그치며 강등됐다가 4년 만에 1부리그에 입성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시즌 중 4차례 톱6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민 구단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년 연속 강등 위기라는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30 15:00
프로축구

“‘한 더 펜’ 별명 맘에 들어…K리그1 영플+유럽 진출+AG 금메달까지” 꿈 많은 특급 신인 한현서 [IS 수원]

“올해 이렇게 많이 뛸지 몰랐어요.”‘K리그 특급 신인’으로 꼽히는 한현서(21·포항 스틸러스)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동명대 소속으로 대학 무대를 누볐다. 그런데 올 시즌 K리그1 데뷔 후 단숨에 포항 주전 수비수로 도약한 데 이어 ‘쿠팡플레이 영플레이어’로 뽑히며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에 선발됐다.한현서는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였는데, 운이 좋게 기회가 왔다. 항상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한 덕에 가능했던 것 같다. (박태하)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고 기용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중앙 수비수인 한현서는 올 시즌 포항이 치른 24경기 가운데 16경기에 나서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그는 “내가 처음 뛰기 시작했던 시기에 팀이 아주 어려웠다. 부상자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기회를 받았다. 내가 준비를 잘했지만, (기량 면에서) 잘해서 뛰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희소한 왼발잡이 센터백인 한현서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 매끄러운 빌드업, 과감하면서도 깔끔한 태클이 강점으로 꼽힌다. 같은 왼발잡이 수비수인 베테랑 김영권(울산 HD)은 한현서를 두고 “자기만의 장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분명히 좋은 길을 갈 것”이라고 극찬했다. 어릴 적 울산 유스팀에서 성장한 한현서는 ‘대선배’ 김영권의 칭찬을 듣고 “감격스럽다”며 활짝 웃었다.K리그 내 최고 유망주로 우뚝 선 한현서는 데뷔 시즌부터 결정적인 수비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고 있다. 개중 하나가 지난 5월 27일 대전하나시티즌전 후반 막판에 골문 앞에서 김현욱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낸 장면이다. 이때 ‘미키 한 더 펜(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한현서)’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지난달 14일 김천 상무전에서 빈 골문으로 향하는 이동경의 헤더를 넘어지면서 발로 걷어내기도 했다.‘한 더 펜’이란 닉네임을 많이 들어봤다는 한현서는 “형들이 프로 1년 차에 별명이 생기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한 더 펜이란 별명이 엄청 마음에 든다.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도록 더 막아야 할 것 같다”면서 “(판 더 펜은) 나랑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좋아했는데, 팬들이 좋은 별명을 붙여줘서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프로 첫 시즌에 리그 3~5경기 출전이란 목표를 세웠던 한현서는 이제 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2025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이 그중 하나다. 그는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지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성과를 얻었다. 자연스럽게 노려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 경기에 낙서 팀 승리에 많이 기여하면 상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만큼, 이루고 싶은 것과 이뤄야 할 것들이 넘친다. 한현서는 “유럽은 축구 선수들이 목표로 두는 곳이며 무조건 가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부족한 것들을 잘 가다듬어서 유럽에 진출하는 게 내 목표”라며 눈을 반짝였다.롤모델이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이라고 밝힌 한현서는 훗날 EPL, 그 안에서도 맨시티에서 뛰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전했다. 아울러 내년에 해외 팀과 맞붙을 기회가 있다면, 맨시티와 겨뤄보고 싶다는 속내도 밝혔다.꿈의 무대인 유럽으로 나가려면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수월해진다. 한현서는 “내년에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유럽 진출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짚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0 14:47
골프일반

'2주 휴식 끝', KLPGA투어 재개...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1일 개막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50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완구 및 캐릭터 콘텐츠 산업을 선도해온 글로벌 기업 오로라월드㈜가 처음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로라월드의 대표 캐릭터인 ‘팜팔스(Palm Pals)’를 활용해 기획한 국내 최초의 캐릭터 기반 골프대회로, 캐릭터와 골프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더불어, 이번 대회는 해발 550m 구학산 자락에 위치해 백두대간의 산악지형과 수려한 수경지의 특색을 최대한 보존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골프 문화를 만들어가는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에서 우승 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해 골프 팬들의 기억 속에 특별하게 기록되는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현재 상금 순위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메디힐)이다. 상반기에만 3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독주 체제를 예고했으나,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텐 진입에 실패한 이예원은 “2주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장이 없도록 근력 및 유산소 운동에 집중했다.”면서 “스윙 교정도 병행해서 현재 샷 감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을 노리는 이예원은 “빨리 4승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은 없지만, 한 시즌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고 전하면서 “상반기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직접 라운드를 해본 적은 없지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또한, 7회 연속 톱텐(2025시즌 총 10회)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평균타수 1위의 유현조(20·삼천리)는 8회 연속 톱텐 기록과 함께 우승이라는 방점을 찍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유현조는 “휴식기 동안 날씨가 너무 덥고, 남은 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뒷받침돼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샷 연습보다는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면서 “현재 컨디션은 괜찮아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처음 플레이하는 유현조는 “코스 정보를 살펴보면서 차근차근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고 전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톱텐에 드는 성적을 유지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KLPGA투어 통산 20승의 대기록 달성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박민지(27·NH투자증권)도 출격을 예고했다. 2017년 ‘삼천리 Together Open 2017’ 대회에서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까지 열아홉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민지는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0승의 금자탑에 도전한다.대기록 달성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2주간 잘 먹고 잘 자면서 체력 운동과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 현재 컨디션도 좋고 대회 개막에 맞춰 샷 감도 끌어올리는 중이다”면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한 번도 플레이해보진 못했지만 어느 코스든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박민지는 “우승해서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평생 기억되고 통산 20승 달성까지 기록으로 남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그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아울러, 지난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샷 감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 공동 2위를 차지한 김민주(23·한화큐셀)가 다시금 우승을 노린다.김민주는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특히 우승할 기회가 예상보다 빨리 왔다는 점에서 놀랐고, 우승은 언제든지 찾아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꼭 놓치지 않기 위해서 휴식기에도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운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시즌 2승을 노리는 김민주는 “티샷의 에이밍과 정확도를 중점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면서 “2승, 나아가 3승까지 바라보며 열심히 준비해 반드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또한, 2025시즌 톱랭커들도 대거 출동한다.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고지우(23·삼천리), 이가영(26·NH투자증권), 김민선7(22·대방건설),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박보겸(27·삼천리)이 시즌 2승에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직전 대회 우승자인 방신실(21·KB금융그룹)을 비롯해 홍정민(23·CJ), 이동은(21·SBI저축은행) 등 주요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오픈’ 대회에 출전하면서 불참한다. 이에 주최사 오로라월드㈜는 “처음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 모든 선수가 함께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LPGA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국위선양에도 기여하고 한국 여자 골프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에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최사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4번 홀에 마련된 기부존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회당 30만 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나흘간 최대 5천만 원의 기부금이 원주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7.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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