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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비 못 넘겼지만...하영민, 현란한 공 배합→데뷔 첫 10승 기대감 UP

키움 히어로즈 '국내 에이스' 하영민(30)이 복귀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현란한 공 배합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모습이 좋았다. 하영민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역전 주자를 내준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 투수가 그의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지만, 투구 내용만큼은 훌륭했다. 하영민은 다양한 공 배합으로 3연전 1·2차전에서 15득점하며 뜨거웠던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2회 초 2사까지 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하영민은 강승호를 상대로 첫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김건희가 강승호의 도루를 저지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기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3회 초에서도 이어진 박계범과 정수빈과의 승부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4회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하영민은 1-0으로 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에게 좌월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더 흔들리지 않고 후속 김민석·김기연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키움 타선은 5회 말 다시 1득점하며 2-1 리드를 만들었다. 2사 뒤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후속 타자 임지열이 친 빗맞은 타구가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가 되며 송성문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하영민은 6회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앞서 등판한 20경기 중 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던 그가 이날 11호 QS도 마크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하영민은 7회 초 1사 1루에서 박준순에게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후속 타자는 앞서 두 차례 승부에서 안타와 홈런을 맞은 강승호였고, 키움 벤치는 투수를 조영건으로 교체했다. 바뀐 투수가 강승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대타로 나선 김인태에게 2타점 안타를 맞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하영민은 8회 말 최주환이 동점 솔로홈런을 치며 승부가 원점(3-3)으로 돌아가 패전을 모면했다. 키움이 9회 말 임지열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리해 개인 승수 추가에 실패한 아쉬움도 덜 수 있었다. 하영민은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 투구 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 동안 휴식을 취했다. 등판 한차례를 건너뛰었지만, 돌아온 그의 빠른 공에서는 힘이 느껴졌다. 비록 시즌 7승 획득은 실패했지만, 하영민은 다음 등판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지난 시즌 데뷔 처음으로 10승 달성을 노렸지만, 1승이 부족해 실패했다. 올 시즌 현재 6승을 거두고 있다. 10일 두산전 같은 투구가 이어진다면 연승을 달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1 14:19
프로야구

수영인가, 슬라이딩인가...간절함 담은 손아섭의 '천금 득점' [IS 스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37)이 '간절한 1득점'을 올렸다. 특유의 파이팅을 앞세운 그는 한화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0-0이던 3회 초 1사 2·3루에서 2루 땅볼로 선취 타점을 올린 그는 5회 초 1사 2루에서 LG 왼손 선발 선발 손주영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 적시 2루타를 쳤다. 정교한 타격으로 한화 타선의 '혈'을 뚫었던 손아섭은 2-2 동점이던 7회 초 놀라운 장면을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LG 장현식을 끈질기게 상대한 그는 10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집요한 콘택트로 파울 4개를 쳐냈고, 악착같이 볼을 골라낸 끝에 LG의 필승카드 장현식을 끌어내렸다. 이어 등판한 LG 김진성이 폭투와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화는 3-2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한화 3번 문현빈이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LG 1루수 천성호가 던진 공이 3루 주자 손아섭보다 먼저 도착했다. 그런데 판정은 세이프.LG 포수 박동원이 공을 잡은 뒤 미트로 홈플레이트를 분명 막고 있었다. 손아섭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두 팔을 살짝 벌렸다. 왼팔을 쭉 폈다가 접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 빈틈을 파고들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도 손아섭의 득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손아섭은 벌떡 일어나 '세이프 동작'을 취하며 환호했다. 지난 8·9일 LG전을 모두 내준 탓에 침울했던 한화 더그아웃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9회 말 마무리 김서현이 2실점 하며 흔들렸어도 한화가 5-4로 이길 수 있었던 결정적 득점이었다. 손아섭은 "어떻게든 1점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슬라이딩을 하려는데, 공이 이미 포수 미트에 있더라"며 "순간적으로 내 몸이 반등했다. 왼손으로 홈을 터치하려다가 포수 미트가 보여서 왼손을 접고, 오른손을 뻗었다"라고 떠올렸다.NC 다이노스의 간판 타자였던 손아섭은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한화로 깜짝 이정했다. 올 시즌 우승에 도전허는 한화가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3라운드)을 내주며 특급 리드오프를 영입한 것이다. KBO리그 통산 안타 1위(2586개) 손아섭이 공격의 선봉장을 맡아줄 거라 기대했다.'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란 평가에 손아섭은 "솔직히 부담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적 후 선발 출장한 2경기(8~9일)에서 팀이 패해서 마음의 짐이 컸다. 10일에는 경기 전부터 명상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까, 만원 관중 앞에서 즐기게 되더라. 결과도 잘 나왔다"라며 웃었다.옆구리 부상 탓에 이적 후 일주일 동안 뛰지 못했던 손아섭은 지난 7일 KT 위즈와 대전 홈경기에서 대타로 한화 데뷔전(볼넷)을 치렀다. 이어 LG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4안타(타율 0.250) 3타점 1득점을 올렸다.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 중인 한화로서는 존재감이 강한 손아섭이 리드오프를 맡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고 있다. 벌써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파이팅을 불어넣는 모습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 모습이 응축된 모습이 '스위밍 슬라이딩'이었다.손아섭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02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겨봤는데, 이번 트레이드가 부담이 더 컸다. 부담감 탓에 며칠 동안 잠을 설치기도 했다. 승리가 너무나 절실했다"며 "내가 한화에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구단이 영입한 것 아닌가. 내가 팀에 보탬이 될 선수라는 걸 인정받았으니,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2007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손아섭은 아직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한화 이적은 팀이 그를 필요로 해서 이뤄진 것이지만, 손아섭에게도 오랜 꿈을 이룰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아직 한국시리즈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손아섭 영입은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한화는 이번 주 롯데(12~14일 대전), NC(15~17일 창원)를 차례로 만난다. 공교롭게도 손아섭이 몸담았던 팀이다. 손아섭은 "상대 팀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김식 기자 2025.08.11 08:06
메이저리그

칼 롤리, 시즌 45호포...포수 최초 50홈런+AL MVP 수상 다가서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올 시즌 45번째 아치를 그렸다. 롤리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이었던 1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아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쳤다. 롤리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어 타자가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를 기다렸고, 가운데 낮은 코스 싱커를 놓치지 않았다. 롤리는 전날까지 44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통합 홈런 1위였다.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는 3개 차이였다. AL 기준으로는 37개를 기록 중인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7개 차 앞서 있었다. 이날 롤리는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며 45호 고지를 밟았다. AL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저지가 부상으로 현재 이탈한 상황이지만, 복귀해도 쉽게 좁힐 수 없는 차이다. 롤리는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4년 만에 포수 홈런왕을 노린다. 당시 페레즈는 홈런 48개를 쳤다. 롤리는 MLB 최초 포수로 50홈런 이상 노린다. AL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단연 앞서가고 있다. 롤리가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끈 시애틀은 '난적' 탬파베이를 6-3으로 잡고 66승(53패)째를 거뒀다. 같은 지구(AL 서부)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차이는 0.5경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1 08:06
프로야구

역전포→동점포...두산 스윕 실패했지만...살아난 강승호에 반색 [IS 고척]

비록 패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수확이 있는 경기였다. 베테랑 내야수 강승호(31)가 주말 3연전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강승호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두산이 3-3 동점이었던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임지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한 탓에 빛이 바랬지만, 강승호는 이번 3연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타자였다. 강승호는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이 경기 두산의 첫 안타였다. 강승호는 이어진 하영민과 김민석의 승부 중 도루를 시도했다. 키옴 포수 김건희의 송구에 아웃됐지만,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첫 타석에서 배트를 예열한 강승호는 두산이 0-1으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하영민과 두 번째 승부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강승호가 경기 초·중반 기세 싸움을 이끈 1-2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1사 1루에서 박준순이 하영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앞서 강승호에게 안타 2개를 맞은 하영민을 셋업맨 조영건으로 교체했다. 강승호는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조영건과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산은 2사 뒤 대타로 나선 김인태가 조영건을 상대로 2타점 우전 2루타를 치며 3-2로 역전했다. 강승호가 직접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상대 선발 투수에게 강세를 보여 투수 교체를 유도한 덕분에 후속 타선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두산은 8회 말 셋업맨 박치국이 최주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강승호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승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마지막 타석까지 팀 배팅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고, 두산은 키움에 재역전패 당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강승호는 지난 시즌(2024) 타율(0.280) 홈런(18개) 타점(81개) 부문 커리어 하이를 해내며 도약했다. 전년도 대비 45.1% 오른 3억7000만원에 2025년 연봉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승호는 올 시즌은 이 경기 전까지 나선 83경기에서 타율 0.221 4홈런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는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 지시를 받기도 했다. 강승호는 7월 29일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과의 3연전에 모두 출전해 10타수 5안타(2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다시 1군 부름을 받은 그는 9일 키움 3연전 2차전에서 두산이 3-4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상대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치는 3안타를 기록하며 두산의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10일 3차전에서도 두산이 승세를 올릴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줬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0 19:47
프로야구

무너진 FA 78억 엄상백, 결국 10일 2군 강등…KIA는 조상우 1군 '콜업'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사이드암스로 엄상백(29·한화 이글스)이 결국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엄상백과 내야수 황영묵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김기중과 포수 허인서를 새롭게 등록했다.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끈 LG와의 주말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한 뒤 단행한 엔트리 조정. 특히 엄상백의 2군행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엄상백은 전날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 1이닝 5피안타 6실점 난조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 총연봉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충격에 가까운 부진의 연속이다. 시즌 전적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어떻게든 쓰임새를 찾으려고 했으나 백약이 무효하다. 피안타율이 무려 0.333. 결국 김경문 감독은 2군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황영묵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143에 머물렀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투수 유지성을 1군에서 말소하고 투수 조상우를 새롭게 등록했다. 올해 성적이 4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02인 조상우는 성적 부진 탓에 지난달 31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 1경기로 컨디션을 조율했고 1군 재등록 열흘을 채워 복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0 16:48
메이저리그

‘El Marciano’ 몰리나, 임시 코치로 친정팀 STL 복귀

선수 시절 골드글러브 9회 수상에 빛나는 포수 출신 야디에르 몰리나(43)가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임시 코치를 맡는다.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몰리나가 지난 2022년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친 이후 처음으로 세인트루이스 더그아웃에 돌아왔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몰리나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서 코치 유니폼을 입었다. 하루 뒤 이어질 시리즈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매체에 따르면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좋은 시간이 될 거”라며 “48시간이지만, 짧은 기간이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재밌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렇다”고 전했다.몰리나의 방문은 마몰 감독의 초대로 이뤄진 거로 알려졌다. 몰리나는 “마몰 감독이 초대해 줬을 때 정말 기뻤다. 야구를 보고 팀이 나아지도록 돕고 싶었다. 내가 경험을 전해줄 수 있는 젊은 선수가 있다. 기쁘게 돕겠다”고 전했다. 몰리나는 지난 2023년 12월 당시 존 모젤리악 사장의 특별 보좌로 복귀한 적이 있으나, 팀 동료 애덤 웨인라이트의 은퇴식 이후 부시 스타디움을 찾은 적은 없었다. 이후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몰리나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이끌고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지휘할 예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는 최소 1년이 더 지나야 한다고도 했다.이날 몰리나는 “지금은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등학생인데, 졸업하면 그때 MLB 코치를 시작할 거”라고 전했다.몰리나는 선수 시절 MLB 세인트루이스 유니폼만 입고 뛴 원클럽맨이다. 그는 한 팀에서만 정규리그 2226경기 타율 0.277 2168안타 176홈런 1022타점을 올렸다. 이 기간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올스타 10회, 내셔널리그 포수 골드글러브 9회, 내셔널리그 플래티넘 글러브 4회 등을 기록했다. 2000년대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안방을 책임진 특급 포수였다.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도 세이브를 합작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공교롭게도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 은퇴 뒤 정규리그 212승 228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몰리나는 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위치에 있다. 당연히 더 좋은 야구를 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재능이 있다. 나는 이 팀의 팬이다. 우리는 스몰볼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주루도 잘 한다. 투수들이 좀 더 안정적일 필요가 있지만, 뭐든 가능하다. 예전에도 그랬다. 현재 8경기 차인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고 평했다.세인트루이스는 8일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58승 58패)에 그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2:01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이 꼽은 우승 조건 "불펜 4명 부활해야 지키는 야구"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통합 우승을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불펜 완성'을 꼽았다. LG 트윈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선두 LG는 2위 한화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후반기 16승 3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선두 한화에 5.5경기 차 뒤졌는데, 8일 현재 2경기나 앞서 있다. 확실히 분위기를 갖고 왔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야구가 잘 돌아가고 있다. 타선도 두 달 전에 비하면 완전히 살아났다"라고 반겼다. 포수 박동원을 제외하면 문보경, 오지환, 박해민 등 주축 선수가 타격감을 되찾았다. 염 감독은 "불펜이 조금 오락가락해도 잘 막아주고 있다"라며 "유영찬과 김진성을 제외하면 확실히 자기 구위를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분위기 상대 타자의 기운 등을 고려해 불펜을 운영했을 때 실패보다 성공이 많아 다행"이라면서 "불펜이 실점했을 때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 회복력을 올려줬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부분에서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영우의 부진이 아쉬웠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5회 이어 6회까지 잘 막았으면 좋은 카드를 한 장 얻는 건데"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3-2로 앞선 5회 초 2사 2루에서 선발 투수 송승기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아 김인태를 삼진 처리하고 불을 껐다. 그러나 6회 초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려 교체됐다. 염 감독은 "(김)영우를 좋은 카드로 만들려는 마음이 컸다. 다만 (김)진성이가 1점만 내줘 김영우가 얻는 충격이 덜했다"라고 안도했다. LG는 2023년 막강 불펜을 앞세워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최원태(현 삼성 라이온즈)가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4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명의 불펜 투수가 무실점으로 막아 5-4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 이정용, 박명근, 함덕주 등 4명의 투수가 얼마만큼 컨디션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나머지 38경기에서 성패가 갈린다"라며 "이들 넷이 포스트시즌(PS)에 제 모습을 찾아야 우리가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다. 또 강하게 싸울 수 있다"라며 "4명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8일 한화전에선 장현식과 유영찬, 함덕주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9 00:10
프로야구

임찬규에 강한 손아섭, 한화 이적 후 첫 선발 출장...공격 선봉장 맡았다 [IS 잠실]

한화 이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아섭(37)이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적' 임찬규(LG 트윈스)를 상대로 팀 공격의 선봉장을 맡았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전에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원석(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31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7일) 대전 KT 위즈전에 홈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대타로 나와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올 시즌 리드오프 타율과 출루율이 낮아, 콘택트가 좋은 손아섭을 1번 타자로 기용할 구상을 밝혔다. 손아섭은 이날 선발 투수인 임찬규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22(59타수 19안타)로 강했다. 출루율(0.394)과 장타율(0.542)도 높다. 한화는 전날 KT전 9회 역전패를 당해 LG에 하루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8일 경기 승리 시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이야기에 대해 "아직 40경기가 남아 있어 좀 이른 평가"라면서도 "다만 (LG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9일 선발 투수에 대해 "깜짝 선발 투수를 기용할지 생각도 했는데, 그냥 선발 투수가 나갈 거다"라고 말해 엄상백 기용 가능성을 높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17:23
프로야구

미리 보는 KS, 염경엽 LG 감독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 한화 상대 1승이라도 더" [IS 잠실]

"신경은 쓰인다.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화 이글스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 맞대결을 앞두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LG는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가 전날(7일)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물리치고 한화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사흘 연속 선두가 바뀔 만큼 두 팀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한화전에 앞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붙어야 할 팀"이라며 "정규시즌 전적에서 앞선다면 더 좋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LG가 5승 4패 1무로 근소하게 앞선다. 이번 3연전을 포함해 남은 맞대결은 총 6번. 현재로선 두 팀이 KS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맞대결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설 경우 가을 야구'기 싸움'에서도 좀 더 유리하기 마련이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맞붙을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면)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1승이라도 더 해놓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구본혁과 천성호를 놓고 고민했다. (천)성호가 류현진에게 4타수 2안타로 좋더라"면서 "우리 팀 임찬규가 선발 등판하면 타구가 3루 쪽으로 많이 향한다. 그래서 수비력이 좋은 구본혁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최근 공격력도 좋고"라고 말했다. 이어 5회 이전에는 박해민과 구본혁 타석을 제외하고 되도록 희생 번트 작전을 펼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올 시즌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1로 무척 강했다. 올 시즌 9개 팀을 한 차례 이상 만났는데, 한화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선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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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년 만에 첫 완봉승→토종 ERA 1위, 한화 상대로 좋은 기억 추가하나...첫 3년 연속 10승 도전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3)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추가하러 나선다. 1위 자리가 걸려있고, 개인 첫 3년 연속 10승도 달성할 수 있다. 임찬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전날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물리쳤고, 같은 날 한화가 KT 위즈에 4-5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해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현재 LG가 2위 한화에 1경기 차 앞선 선두다. 한화가 8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차 없이 승률에서 LG에 앞서게 된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1로 무척 강했다. 올 시즌 9개 팀을 한 차례 이상 만났는데, 한화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의 등판을 하루 미뤄 8일 한화전에 내보내기로 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빠진 가운데 '임시 선발' 최채흥을 지난 6일 두산전에 투입해 로테이션을 자연스럽게 조정한 것이다. 임찬규는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해 9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15년 만에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이후 2년 9개월 만이었다. 임찬규는 5월 27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전날(26일)까지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3위(전체 9위·2.56)였던 임찬규는 이날 호투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소형준(KT)을 따돌리고 부문 국내 투수 1위(2.43)로 올라섰다. 임찬규는 6월 14일 한화에서 대전을 다시 만나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에이스' 코디 폰세(6이닝 1실점)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5월 26일 한화전 이후 8경기째 승리가 없던 임찬규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임찬규가 8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LG의 단독 1위 사수와 함께 개인 첫 3년 연속 10승(2023년 14승, 2024년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팀 내 투수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현재 LG는 임찬규를 포함해 손주영,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까지 나란히 9승을 기록, 1994년(이상훈 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 15승, 인현배 10승) 이후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임찬규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류현진도 LG에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LG전에 통산 40차례 등판해 24승 9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특정 구단에 20승 이상을 거둔 팀은 LG가 유일하다. LG전 통산 평균자책점도 2.29로 가장 낮다. 올 시즌에도 LG를 두 차례 상대해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8.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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