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6건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시즌 중에도 은퇴식 고민" 대전으로 떠난 김강민의 마침표는 '인천'에서

"시즌 중에도 관련 내용을 고민했던 적이 있다."외야수 김강민(42)의 은퇴식을 발표한 SSG 랜더스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SSG는 15일 김강민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공식화했다. 2021년 입단한 김강민은 2023년까지 무려 23년간 인천의 외야를 지킨 국가대표 출신이자 '원클럽맨'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열린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 이글스(대전) 지명을 받으면서 '예상 밖' 이적이 이뤄졌다.김강민의 한화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24(76타수 17안타). 6월 초 김경문 한화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1군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고 결국 시즌 뒤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팀 사정상 많은 경기를 뛰기 어려웠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도 고려해야 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은퇴식에 인색한 구단은 아니었다. 최근만 하더라도 2013년 박재홍, 2014년 박경완, 2016년 전병두, 2017년 박재상, 2018년 조동화, 2021년 박정권과 채병용, 2023년 김태훈 등이 은퇴식으로 팬과의 마지막을 추억했다. 특히 김태훈은 다른 팀 기준으로는 은퇴식을 하기 애매한 성적일 수 있지만 내부 결정에 따라 일정을 잡기도 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김강민의 마지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은퇴 선언은 한화에서 했지만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곳은 '인천'이었기 때문이다.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 고민했을) 당시에는 김강민 선수가 한화 소속 선수였기에 구단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고 나중에 혹시 한화에서 은퇴식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 쪽에서 은퇴식을 개최하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고민했었다"라고 말했다. 은퇴 소식을 접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김재현 SSG 단장이 선수를 직접 만나 의사를 전달했다. 김강민의 통산 성적은 1960경기 타율 0.273 139홈런 681타점. 폭넓은 수비와 강한 어깨가 트레이드 마크이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선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 동점 솔로 홈런, 5차전에선 2-4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통산 다섯 번째 KS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받아 팀 동료 3루수 최정(21표) 오른손 투수 윌머 폰트(14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은퇴식 일정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2:07
프로야구

"23년 동안 활약한 노고 인정" 김강민, SSG에서 은퇴식 연다 [공식발표]

SSG 랜더스가 팀에서 긴 시간 활약한 외야수 김강민(42)의 은퇴식을 진행한다.SSG는 '김강민이 구단에서 23년(입단 기준)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다섯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15일 발표했다. 은퇴식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 SSG의 야수 은퇴식은 2021년 10월 진행한 박정권이 마지막이다.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에도 관련 내용을 고민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김강민 선수가 한화 소속 선수였기에 구단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고 나중에 혹시 한화에서 은퇴식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 쪽에서 은퇴식을 개최하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고민했었다"라고 말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김강민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 2023년까지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뒤 열린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2024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은 시즌 뒤 은퇴를 결정했다. SSG 내부적으로 김강민이 팀에서 보여준 존재감 등을 두루 고려해 은퇴식 결론을 내렸다. 김강민의 통산 성적은 1960경기 타율 0.273 139홈런 681타점. 폭넓은 수비와 강한 어깨로 수년간 인천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 동점 솔로 홈런, 5차전에선 2-4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받아 팀 동료 3루수 최정(21표) 오른손 투수 윌머 폰트(14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0:32
프로축구

‘창단 45주년’ 부산, 기념 유니폼과 함께 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다가오는 홈경기에서 미즈노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창단 45주년 기념 특별 유니폼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부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김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를 벌인다.부산의 목표는 2연승이다. 부산은 지난 18일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임민혁의 감각적인 발리슛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현규도 빠른 발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을 합작한 김륜성, 임민혁과 더불어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한 이한도가 이날 경기의 활약으로 27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안방에서 맞이할 김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는 부산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승점 35점으로 나란히 6, 7위에 위치했다. 두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부산은 김포 상대로 올 시즌 승리가 없으며, 통산 전적도 2승 2무 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이,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주춤하고 있는 김포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부산의 용품 후원사인 미즈노와 함께하는 브랜드데이로 진행된다. 미즈노 홍보 부스를 방문하는 팬에게 미즈노에서 브랜드데이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손수건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부산 지역 내 미즈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미즈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를 인증한 팬에게 캡슐 뽑기 기회를 제공하여, 미즈노 축구화, 풋살화, 러닝화, 멀티백, 타월, 양말 등의 풍성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또한 미즈노의 24AW 축구 컬러팩인 무겐(MUGEN) 팩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팬들이 직접 신고 테스트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이날 경기부터 부산 선수단은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부산은 로얄즈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 기념 유니폼에 이름 및 배번 폰트를 비롯하여 색상, 넥 칼라, 소매 같은 디테일한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부산은 기념 유니폼을 처음 공개하는 날인 만큼 특별한 시축 행사를 준비했다. 과거의 영광을 현 세대로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로얄즈의 레전드인 정재권 전 한양대학교 감독과 부산아이파크 심화반 주장인 진준우 선수가 함께 시축 행사에 참여한다. 미즈노 브랜드데이를 기념하여 한국미즈노의 타나카 테츠야 대표이사가 정재권 감독과 진준우 선수에게 축구화를 선물하고, 해당 축구화를 착용해 시축을 진행한다.또한 부산은 기념 유니폼과 더불어 창단 원년 유니폼을 형상화한 기념 티셔츠, 로얄즈 스페셜 엠블럼 뱃지 등 창단 45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MD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오는 24일에 열리는 부산의 홈경기는 티켓링크를 통한 온라인 예매·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김우중 기자 2024.08.21 14:05
프로축구

‘창단 45주년’…부산, 유니폼 ‘THE LEGEND, THE ROYALS’ 공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을 지난 26일 공개했다.부산은 1979년 새한자동차 축구단을 시작으로 1983년 대우로얄즈 프로축구단 창단, 2000년 부산 아이콘스를 거쳐, 2005년 지금의 부산 아이파크라는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부산은 구단의 역사를 기념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담아 2023시즌부터 ‘THE LEGEND’라는 이름으로 스페셜 유니폼 복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난해 프로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부산아이콘스 유니폼을 재현한 데에 이어 올 시즌에는 2번째 프로젝트로 로얄즈 시절을 모티브로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을 제작했다.기념 유니폼은 로얄즈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97시즌 리그 유니폼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여 부산아이파크가 그 시절 전성기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부산은 팬들에게 로얄즈 유니폼 중 가장 선호하는 유니폼 디자인이 무엇인지 묻는 사전 투표를 진행했으며, 1997시즌 디자인은 팬들이 뽑은 선호도가 높은 유니폼 디자인 중의 하나다. 유니폼의 색상은 부산아이파크와 미즈노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 1997년 당시 실물 유니폼과 가장 유사한 색상을 표현했다. 넥 칼라와 소매 또한 당시 유니폼과 유사하게 흰색과 노란색 라인으로 표현했다. 허리 부분에는 부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해운대 아이파크의 디자인을 섬세하고 우아한 곡선의 패턴으로 담아냈다.엠블럼 또한 로얄즈와 부산아이파크의 엠블럼을 조합해 부산아이파크만의 새로운 ‘로얄즈 엠블럼’을 탄생시켰다. 기념 엠블럼은 최근 SNS를 통해 미리 공개해 팬들의 호평을 자아냈다.또한 창단 45주년 스페셜 패치를 부착하고, 유니폼 곳곳에 폰트의 변화를 주어 예전의 느낌을 살린 것도 포인트다.부산은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과 더불어 해당 디자인을 활용한 다양한 MD 상품 또한 제작할 예정이다. 기념 유니폼은 오는 8월 24일 홈경기날 경기장 내 MD샵에서 실물을 공개한다. 유니폼 판매 일정과 구매 방법 등 관련 내용은 8월 초 부산 SN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4.07.27 08:10
프로야구

'8년 묵은' 6연승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43년 묵은' 퍼펙트 게임은 더 어렵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또 6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LG 선발 켈리에 단 1안타만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영봉패했다. 삼성은 이날 6연승에 도전했다. 삼성은 올 시즌 5연승만 네 차례 거뒀지만 6연승은 없었다. 삼성의 마지막 6연승은 2015년 9월 17일부터 9월 24일까지 거둔 것이 마지막으로, 무려 8년 9개월 전의 일이다. 삼성은 약 9년 만의 6연승을 향한 네 번째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6연승은 삼성을 외면했다. 오히려 상대 선발 켈리의 '역사적인 도전'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삼성은 켈리를 상대로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가다 9회 안타 한 개로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병살타로 물러나며 27타자 완봉패의 굴욕을 맛봤다. 켈리는 무기력한 삼성을 상대로 43년 역사 최초의 대기록 문턱까지 갔다. 지난 42년 동안 KBO리그에서 9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22년 윌머 폰트(당시 SSG 랜더스)가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승부가 연장까지 흘러가면서 '퍼펙트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퍼펙트게임에 가까웠던 선수들은 많았다. 정민철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1997년 8회 1아웃에서 포일 낫아웃으로 퍼펙트 게임을 놓쳤고, 지난해엔 백정현(삼성)이 8회 1사 후 내야 안타를 내주며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1988년 빙그레 이글스의 이동석도 4월 17일 광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았으나, 야수 실책 2개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퍼펙트를 놓친 바 있다. 켈리는 '마의 8회'도 잘 넘기며 완봉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남겨두고 고배를 들었다.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던진 134km/h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지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켈리는 머리를 감싸쥐고 주저 앉으며 아쉬워 했지만, 이내 병살타와 플라이 아웃으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켈리는 "굉장히 특별한 경기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안타도 안 맞고 볼넷도 안 주고 심지어 몸에 맞는 볼도 없었다. 투수로서 이런 기회를 얻는 게 흔하지 않다"라면서 "한국시리즈 등판이 가장 기억에 남는 등판이겠지만, 이날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기억에 남는 등판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6 06:04
프로야구

'아깝다' 머리 감싸 쥐었지만, '퍼펙트 깬' 상대에 모자 벗고 인사 '이것이 켈리의 품격' [IS 스타]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지만, 이내 케이시 켈리는 환한 웃음으로 상대에게 경의를 표했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컸지만 KBO리그 6년차 장수 외인의 품격은 남달랐다. LG 투수 케이시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 42년 동안 9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22년 윌머 폰트(당시 SSG 랜더스)가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승부가 연장까지 흘러가면서 '퍼펙트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켈리는 자신의 호투와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고 '마의 8회'까지 잘 넘겼으나, 9회는 넘기지 못했다.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이내 코칭 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켈리를 다독였다. 켈리는 포수 박동원과 어깨 동무를 하면서 아쉬움의 웃음을 지었다. 완봉승을 위해 마운드에 남았다. 이내 켈리는 모자를 벗고 1루를 향해 인사했다. 자신의 퍼펙트게임을 깬 윤정빈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경의를 표한 것. 이후 심호흡한 켈리는 강민호를 병살타로 돌려 세우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퍼펙트게임은 없었지만 27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켈리였다. 이날 켈리는 1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 유일한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당겨 친 공이 파울라인 밖에서 1루수 오스틴 딘의 글러브에 맞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오스틴이 달려나가 공을 잡고 몸을 날려 1루 베이스를 찍었다. 이후 파울과 페어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페어로 인정되면서 아웃도 함께 인정됐다. 이후 켈리는 다시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켈리의 9이닝 무실점 호투로 LG는 삼성에 4-0 승리를 거뒀다. LG는 4회 말 오스틴의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안익훈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5 20:45
프로야구

‘5천만원’ 백업 포수 이재원도 베테랑 효과를 내줄까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28일 베테랑 포수 이재원(35)을 영입했다. 연봉은 5000만원.재작년까지 이재원은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고액 연봉 포수였다. 2019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와 4년 69억원(전액 보장)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그는 계약 첫해인 2019년 타율 0.268 12홈런으로 평균 이상의 활약을 남겼다. 이후 3년 동안 타율 0.226, OPS(출루율+장타율) 0.610에 그쳤다.2022시즌 후 FA 자격을 재취득한 이재원은 권리를 행사하는 대신 연봉을 1억원으로 깎고 SSG 잔류를 선택했다. 그런데 성적이 더 떨어졌다. 지난해 타율이 0.091까지 추락했고 도루 저지율 0.154에 그쳤다. 입지는 계속 좁아졌고, 결국 선수 스스로 방출을 요청해 새 둥지를 찾았다.한화가 이재원을 영입한 건 주전 포수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다. 한화는 영입 후 "한국시리즈 우승 등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을 최재훈, 박상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원으로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주전 마스크를 쓴 최재훈은 2026년까지 한화와 계약돼 있다. 다만 이재원으로 최재훈의 부담을 줄여볼 수 있다. 최재훈은 지난해 884와 3분의 1이닝(리그 3위)을 소화했다. 백업 포수 박상언(388과 3분의 1이닝)은 선배의 짐을 크게 줄여주지 못했다. 2023시즌 타율 0.200 1홈런을 기록한 박상언의 비중이 갑자기 커지기는 쉽지 않다.기량은 후배들에 밀리지만, 이재원은 한화에 부족한 경험을 갖췄다. 손혁 한화 단장은 "팀에 최재훈과 박상언 외에 경험 있는 포수가 부족하다. 부상에 대한 대비와 뎁스(선수층)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큰 맥락에서는 지난해 채은성부터 올해 안치홍, 김강민 영입까지 이어온 '베테랑 수집'의 일환이다.포수로서 장점도 아직 있다. SSG 시절 이재원은 투수들로부터 호평받았다. 노경은은 "재원이는 항상 많이 공부한다. 전력 분석에도 노력을 쏟는다. 그가 상대 타자 성향에 맞게 잘 리드해줬기에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극찬한 바 있다. 2022년 개막전에서 9이닝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던 폰트도 "이재원이 리드와 공 배합을 잘해줘서 노(NO) 사인을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고맙다"고 전했다. 폰트는 또 "포수를 100% 신뢰하는 게 중요하다. 이재원은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포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한 바도 있다. 젊은 투수가 많은 한화에서 이재원이 베테랑의 역할을 해낼 거라고 한화는 기대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2 08:10
프로야구

[IS 포커스] KS 단기전 준비하는 LG, 그리고 플럿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앞둔 LG 트윈스가 '플럿코 변수'에 대비한다.LG는 15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올해 정규시즌(144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은 사흘 휴식 후 19일부터 KS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2군 훈련장인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하면서 '이틀 훈련, 하루 휴식' 과정을 반복할 계획이다.KS는 최소 3~4명의 선발 투수가 필수적이다. 6차전까지 열린 지난해 KS에선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4명의 선발 투수를 시리즈에 투입했다. 보통 외국인 투수 2명에 국내 투수 2명이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그런데 LG의 분위기는 약간 다르다. 외국인 투수로 케이시 켈리만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전반기에만 11승(1패)을 따낸 아담 플럿코가 사실상 전열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플럿코는 지난 8월 말 왼 골반 타박상 문제로 1군 제외됐다. 당초 4주가량 공백기를 가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훨씬 길어졌다. 9월 복귀가 불발되더니 10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염경엽 LG 감독이 9월 말 "10월 초에는 무조건 돌아와야 한다. 그게 아니면 포스트시즌(PS)에서 쓰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플럿코의 몸 상태를 두고 여러 얘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입장에선 안전하게 하려고 한다. 플럿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자기 몸"이라며 우회적으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부상 정도를 두고 선수와 구단의 간극이 벌어졌다.염경엽 감독은 선수에게 끌려가지 않았다. 10월 들어 2위 KT 위즈의 추격이 거셀 때도 켈리를 축으로 국내 선발 투수를 투입,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전반기 부진했던 켈리가 후반기(12경기, 평균자책점 2.90) 제 궤도에 오르면서 플럿코의 필요성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현재 분위기라면 KS 1~3차전 선발 투수로 켈리와 임찬규, 최원태가 유력하다. 순번이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세 선수로 3차전까지 치른 뒤 4차전부터는 상황에 따라 마운드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우승에 도전할 LG로선 '플럿코 변수'가 작지 않다. 한 구단 관계자는 "KS 우승을 차지한 구단마다 외국인 투수의 역할이 컸다. 그만큼 단기전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년 NC 다이노스(마이크 라이트·드류 루친스키) 2021년 KT 위즈(윌리엄 쿠에바스·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그리고 지난해에도 SSG 랜더스(윌머 폰트·숀 모리만도)가 외국인 투수 2명을 앞세워 KS 정상에 올랐다. 투수들의 가을야구 경험이 많지 않은 LG로선 플럿코의 필요성이 더욱 클 수 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단호하다. 정규시즌에서 지켜온 기조를 KS에서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7 05:30
프로야구

[IS 잠실] 최종전도 승리, KS로 가는 쌍둥이…LG, KS 슬로건은 'BE THE ONE'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KS)를 향한 포부를 전했다.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86승 2무 56패로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2002년 이후 21년 만의 KS 진출이자 1994년 이후 첫 KS 직행이다. LG 구단은 15일 경기 종료 후 "KS에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KS 엠블럼과 슬로건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공개된 슬로건은 'BE THE ONE'이다. LG는 새 엠블럼에 대해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기본 컨셉으로 하여 엠블럼 하단 곡선과 폰트의 기울기를 통해 역동적인 팀 컬러와 통합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슬로건에 대해서도 "원팀의 팀워크, 하나의 목표, 팬들과 하나되어 KS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자는 의미"라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5 18:00
e스포츠(게임)

리브랜딩 ‘FC온라인’, 아시안게임 덕 톡톡

넥슨의 축구 게임 ‘FC온라인’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덕을 톡톡히 봤다. ‘피파온라인4’에서 ‘FC온라인’으로 이름을 바꾸며 리브랜딩을 진행했는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의 활약으로 홍보 효과를 누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대표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4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라이선스 계약이 끝나면서 지난달 21일 FC온라인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에 맞춰 게임 내 선수 유니폼, 경기장 광고판, 상품 툴팁을 포함한 전체적인 UI 및 폰트가 바뀌었으며, 편의성과 플레이 경험 개선을 위한 다양한 개선안이 적용됐다. 새 이름이 유저들에게 낯설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정식 종목 중 하나였던 FC온라인에서 열전이 펼쳐지면서 글로벌 축구게임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FC온라인 한국 국가대표 곽준혁이 결승에서 태국의 파타나 삭 바라난에게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한국에 e스포츠 최초의 메달을 안기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실제 축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 만큼 FC온라인을 플레이하지 않는 일반 대중들도 경기를 손에 땀을 쥐고 볼 정도의 대중성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FC온라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과와 ‘추석 2 in 1 버닝 이벤트’에 힘입어 게임의 인기 척도라고 불리는 PC방 점유율에서 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2일 PC방 점유율은 리브랜딩 이후 맞은 첫 주말인 9월 23일 11.66%의 2배가 넘은 27.26%를 달성했다.넥슨은 6일 FC온라인의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인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열기를 이어간다. 이번 시즌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곽준혁이 KT 소속으로, 박기영이 미래앤세종 소속으로 나선다. FC온라인 리브랜딩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FC PRO 페스티벌’도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넥슨 측은 “1000여 명의 유저를 초청할 계획”이라며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인플루언서, 팬들이 함께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1 06: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