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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100%·12승 무적모드' 한화 폰세 막을 팀이 없다 [IS 스타]

폰세는 '폰세'였다.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는 18일 수원 KT 위즈전을 5-0으로 승리, 7연승을 질주했다. 전반기를 6연승으로 마친 한화는 후반기 첫 경기마저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53승(2무 33패)째를 챙겼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2위 LG 트윈스(49승 2무 38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였다. 전반기를 11승 무패 '승률 100%'로 마쳤던 폰세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흠잡을 곳이 없었다. 3회 강현우와 황재균에게 허용한 안타 2개가 피안타의 전부. 1~2회와 4~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 2사 1,2루에서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 6회 2사 1,2루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등판 이후 폰세는 평균자책점을 1.95에서 1.85까지 낮췄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물론이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0.85) 피안타율(0.179) 탈삼진(169개) 승률(100%) 등 각종 투수 지표에서 1위를 질주했다.이날 한화 타선은 적재적소 폰세를 지원했다. 2-0으로 앞선 3회 초 2사 후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5회에는 2사 후 노시환의 볼넷 이후 채은성이 좌월 투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4번 노시환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5번 채은성이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한편, 2·3위 맞대결로 관심을 끈 잠실 경기에선 LG가 롯데를 2-1로 꺾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6이닝 7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8승(6패)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6이닝 2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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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피하고 '초강세' 만나는 윤영철, 전반기 '유종의 미' 도전 [IS 피플]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윤영철은 8일 열리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오른손 투수 문동주(22)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7일 기준으로 4위 KIA는 공동 2위 그룹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은 2위 도약을 노리면서 4경기 차이인 1위 한화와의 격차를 좁힐 좋은 기회이다.애초 윤영철은 지난 6일 광주 롯데전 선발 등판할 수 있었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롯데전을 맡아야 했지만 ‘상대 전적’을 고려한 임시 조정이 있었다. 윤영철의 시즌 롯데전 기록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4.40(5이닝 10피안타 8실점).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8개, 피안타율이 0.435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른손 투수 김건국이 6일 롯데전을 맡고 윤영철은 한화전으로 등판이 밀렸다. 윤영철의 시즌 한화전 성적은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0’이다. 지난 6월 6일 광주에서 열린 홈 맞대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윤영철의 한화전 강세는 KBO리그 데뷔 후 지속했다. 통산 한화전 성적이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 지난 시즌에는 2번의 맞대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점)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통산 맞대결 전적을 보면 김태연(6타수 3피안타 1피홈런)에게 약했지만, 문현빈(13타수 3피안타) 노시환(14타수 3피안타 1피홈런) 이도윤(13타수 2피안타) 이진영(7타수 1피안타) 최재훈(7타수 무피안타) 등 주요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윤영철의 시즌 성적은 2승 6패 5.44이다. 표면적인 기록은 문동주(6승 3패 평균자책점 3.63)와 비교해 열세지만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실점 쾌투로 2승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윤영철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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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 받으며 마운드 내려온 감보아 "믿을 수 없는 광경...전율이 일었다"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1선발 알렉 감보아(28)가 2연승을 거뒀다. 감보아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가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낸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감보아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거뒀다. 4일 휴식 뒤 나선 이날 두산전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 1회 말, 이유찬·김대한·양의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한 감보아는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2회도 후속 세 타자를 땅볼 1개와 뜬공 2개로 돌려세웠다. 8번 타자 박계범, 9번 여동건을 연속 삼진 처리한 3회 역시 삼자범퇴. 롯데 타선은 1회 전준우, 4회 김동혁의 적시타로 각각 1점씩 내며 2-0으로 앞서갔다. 순항하던 감보아는 4회 1점을 내줬다. 2사 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기습 도루를 허용했다. '거포' 김재환은 지난 시즌 1도루, 올 시즌 전날까지 1도루를 기록한 선수다. 허를 찌른 상대의 변칙 작전에 당한 감보아는 후속 타자 김기연에게는 빗맞은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1-2,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감보아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4회 박준순을 내야 땅볼 처리했고, 5회도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계범의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처리했고, 2사 뒤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대한을 포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견뎠다. 6회는 다시 삼자범퇴 처리. 롯데는 7회 초 2점을 더하며 4-1로 앞서갔다. 감보아는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내야 안타, 1사 뒤 대타 김인태에게 중전 안타를 맞를 맞았지만, 여동건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긴 감보아는 바뀐 투수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자책점이 늘어났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롯데는 이후 정철원과 최준용이 8회 무실점을 합작하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감보아가 마운드를 내려오는 순간, 잠실구장 왼쪽 관중석을 가득 채운 롯데팬은 기립박수로 반겼다.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그동안 원투펀치를 맡았던 두 선발 투수가 최근 등판에서 차례로 부진했던 상황. 견고한 투구를 보여준 감보아에게 함성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뒤 감보아는 마운드를 내려온 순간을 돌아보며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전율이 느껴졌다"라고 감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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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구자욱 3안타+이승현 5이닝 무실점' 삼성, 2연패 탈출…SSG 5연승 무산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32승 1무 28패. 반면 5연승 도전이 무산된 SSG는 시즌 31승 2무 27패를 기록했다.이날 두 팀의 승부는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4회 모두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4회 초 무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SSG는 4회 말 무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으나 2루 주자 오태곤이 홈에서 잡혔다. 균형을 무너트린 건 삼성이었다. 5회 초 볼넷과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7회 초 사사구 2개로 주자를 쌓은 뒤 2사 1·2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6회 말 2사 만루에서 고명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SSK는 7회 말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1사 후 이지영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김찬형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정준재와 오태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큰 위기를 넘긴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양도근의 2루타, 김지찬의 희생번트 이후 이성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6패)째를 따냈다. 타자 중에선 하루 만에 선발 복귀한 3번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2타점, 9번 양도근이 3타수 2안타 1득점 맹활약했다.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비자책) 하며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3번 최정(3타수 무안타) 4번 고명준(4타수 무안타) 5번 한유섬(4타수 무안타)이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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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질주 SSG, 이틀 연속 삼성 격파…김건우 개인 최다 5이닝 시즌 2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삼성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리며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31승 2무 26패.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 앞선 4위였는데 마침내 승차를 벌렸다. 7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시즌 31승 1무 28패로 5위를 유지했다.SSG는 3회 말 균형을 깼다. 정준재와 조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찬형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최지훈의 유격수 땅볼과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SSG는 6회 말 추가점을 뽑았다. 한유섬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로 주자를 쌓은 뒤 박성한의 희생번트 이후 대타 오태곤의 적시타와 조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공격이 답답했다. 2회 초 1사 1·2루에서 류지혁의 2루수 병살타, 4회 초 1사 2루에선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6회 초 무사 1루에선 박승규가 유격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 초 1사 1·2루에선 김영웅과 류지혁이 맥없이 물러났다. 8회 초 2사 2루에서도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9회 초 2사 후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를 간신히 면했다.이날 SSG는 선발 김건우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5이닝은 1군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민(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1실점)이 4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3타수 2안타 1득점, 5번 고명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5와 3분의 1이닝 4실점 패전. 4번 디아즈의 4타수 무안타, 7번 류지혁의 3타수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21:12
골프일반

3년 만의 우승, 울먹인 정윤지 "내 플레이에 100점 만점 주고 싶다"

정윤지(25·NH투자증권)가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정윤지는 2위 이채은(메디힐·16언더파 200타)을 한 타 차로 제치로 정상에 올랐다.정윤지는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1, 2라운드에서 흔들림 없이 견고했던 그의 샷은 3라운드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이날 정윤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반면 이채은이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었다. 정윤지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섰을 때 이채은이 공동 선두로 먼저 라운드를 마친 상태였다. 정윤지는 18번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집어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정윤지는 이 순간만큼은 포효하며 팔을 크게 흔들었다. 정윤지는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탠 정윤지는 상금랭킹 6위로 뛰어올랐다. 국가대표 출신의 투어 6년 차 정윤지는 정교한 샷이 강점이지만, 퍼트가 늘 약점으로 지적됐다. 데뷔 이후 한 번도 평균 퍼트 개수 30개 이하를 찍은 적이 없다.그는 2022시즌 우승 이후 2023년 상금 16위, 2024년 상금 14위를 기록하는 등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퍼트 성적이 좋아지면서 플레이가 완전히 달라졌다. 정윤지는 1라운드 퍼트수 25개로 코스 레코드 타이(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또 2라운드 28개의 퍼트수를 기록하며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이날 우승을 결정지은 ‘한방’도 버디 퍼트였다. 정윤지는 지난달 25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 때부터 퍼팅 그립을 왼손이 아래로 가는 역그립으로 바꿔 효과를 보고 있다. 정윤지는 우승을 확정한 후 “평소에 긴장도 많이 하고 불안도가 높은 편이다. 사실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채은이 따라오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이번 대회 내 플레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년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마음고생을 톡톡히 경험했던 그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날이 많았다. 그 시간동안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울먹였다. 한편 준우승을 기록한 이채은은 지난주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화영과 지한솔(동부건설)이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예원(메디힐)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모두 1위를 유지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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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연패 이어졌지만...'독수리 징크스' 극복한 박세웅, 다승왕 도전 걸림돌 지웠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이글스 포비아를 극복했다. 데뷔 첫 다승왕 도전을 위해 큰 숙제를 해결했다. 박세웅은 26일 현재 8승을 거두며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에만 9승을 거뒀던 2017시즌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12승·2017) 경신을 넘어 다승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올 시즌 소속팀 롯데는 뜨거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했던 한화 상대 약세도 극복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9경기(18선발) 등판한 한화전에서 단 1승(10패)에 그쳤다. 승률은 0.091. 평균자책점(7.56), 피안타율(0.340), 경기당 이닝(4와 3분의 2), 이닝당 출루허용률(1.84) 모두 개인 평균에 비해 훨씬 높았다.특히 대전 원정에서 매우 약했다. 선발 등판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심지어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당한 바 있다. 그런 박세웅이 올 시즌 한화전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홈(사직구장) 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전 통산 2승째였다. 지난 23일 대전 신구장(한화생명 볼파크) 등판에서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한 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이 늘었다. 타선의 득점도 2점에 그쳤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인 9연승에 실패했고 대전 연패도 이어졌지만, 엄밀히 올 시즌 한화전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대전 징크스, 한화 약세를 털어낸 눈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일 KT 위즈전,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100구 이상 투구한 박세웅에게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원래 22일 LG 트윈스전 등판할 차례였지만, 하루 밀려 한화전에 나선 것. 2023시즌까지는 종종 일부로 한화전을 피해 등판 경기를 잡는 감독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런 이유로 등판 순번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어차피 이겨내야 할 징크스. 박세웅이 더 다부진 자세로 마운드에 오르는 데 김태형 감독의 '노빠꾸' 방침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 어느 해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세웅, 그의 질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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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라이는 이제 그만' 선발 2연승, 삼성 후라도 "예전 순위로 돌아갔으면"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2연승을 달렸다. 후라도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승리 투수가 된 후라도는 지난 15일 포항 KT 위즈전 승리(6이닝 무실점)에 이어 2연승, 시즌 4승(4패)을 거뒀다. 2연승 전까지 후라도는 9경기에서 완투 한 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8회, 평균자책점(ERA) 2.72로 잘 던지고도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경기 당 득점 지원도 3점에 불과해 '후크라이(후라도+Cry·울다)'는 별명까지 얻었다. 상대 1선발과의 대진운, 불펜의 역전패 등 불운의 결과물들이었다. 하지만 후라도는 지난 15일 포항 KT전에서 본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5득점 지원에 힘입어 불운에서 탈출했다. 이어 친정팀을 상대한 이날(21일)에도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하면서 눈물을 완전히 씻어냈다. 특히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만 2승째를 거뒀다. 3월 22일 대구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던 후라도는 고척으로 무대를 옮긴 이날 경기에서도 QS를 달성하며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경기 후 후라도는 "오늘 등판한 경기를 좋은 결과로 마쳐서 좋다. 어제 팀 승리에 이어 오늘 경기도 이겨 연승을 했는데, 이렇게 연승이 계속 이어져서 예전 팀순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초반 2위를 질주하던 삼성은 최근 연패와 연승을 거듭하다 8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고척 2연승을 통해 5위 중위권까지는 순위를 끌어 올린 상태다. 후라도는 "고척 마운드에는 충분히 적응돼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잘던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팀에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해서, 남은 시즌도 매경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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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김효주, 잔치는 시작됐다

올해 서른 살이 된 김효주(롯데)가 어느 때보다도 돋보이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6372야드)에서 막을 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대회 2연패다. 김효주는 11일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2위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를 2타 차로 제쳤다. 마지막 날 한때 탬벌리니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김효주는 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여줬다. 특히 17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주에게는 특별한 우승이었다. 타이틀 방어 성공을 국내팬의 열띤 응원 속에서 해냈기 때문이다. 그는 우승 직후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우승해 너무 기분 좋다"며 "골프는 직업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팬들 덕분에 그 스트레스를 잊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오늘은 순간을 만끽하며 정말 즐겼고, 오늘 밤은 가족들과 함께 축하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효주는 올해 2승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월 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LPGA 투어 우승이 없었다. 미국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지난해 무관 시즌을 보내며 LPGA 투어 상금 랭킹 4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5월 12일 기준 LPGA 투어 상금랭킹 3위, CME포인트 순위 2위, 올해의 포인트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기록 지표도 대부분 좋다. 4라운드 기준 평균 스코어 67.86으로 이 부문 LPGA 투어 전체 1위다. 평균타수(69.70) 순위는 8위, 평균 퍼트수(28.33) 5위, 드라이브샷 정확도(80.95%) 9위로 톱10 안에 들었다. 전체적인 샷의 정교함을 가늠할 수 있는 샷 이득타수(SG Total)는 1.50으로 17위다.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효주는 "겨울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초등학교 이후 최고로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미국 투어를 오래 뛰면서 나름 슬럼프도 경험했는데, 다시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고 했다. 김효주는 1995년 7월생으로 두 달 후 만 30세가 된다. 그는 "올해 30대가 되는데 30대 시작을 잘하고 싶다"며 "올해 메이저 우승 목표도 이루면 좋겠다"고 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7승 중 메이저 우승이 1회(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다. 20대에는 추가하지 못했던 메이저 타이틀을 30대에는 반드시 해내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5.05.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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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시즌 2승 노린다...LPGA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2R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

김효주(2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 공동 2위에 뛰어올랐다.김효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91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김효주는 시즌 2승째이자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11년 만에 LPGA투어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단독 1위는 7언더파 137타를 친 류옌(중국)이다. 류옌은 8번 홀(파5)에서 앨버트로스를 잡아내 버디 1개, 보기 4개에 그치고도 이븐파로 2라운드를 방어하면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8번 홀 170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이 홀 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공동 2위 그룹에는 김효주와 함께 사이고 마오(일본), 린디 덩컨, 세라 슈멜젤(이상 미국)까지 총 4명이 선두에 1타 차로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어제는 비가 왔고, 오늘은 또 다른 코스에서 경기한 느낌"이라며 "그래도 점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유해란은 이날 2타를 잃고 최혜진 등과 함께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의 공동 6위로 내려섰다.이날 경기는 일몰로 인해 출전 선수 132명 중 9명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풀타임 선수'는 그만하고 올해부터는 일부 대회에만 뛰겠다고 밝힌 렉시 톰프슨(미국)이 4언더파 140타, 이소미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선전하고 있다.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5위, 윤이나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컷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라운드 5오버파에서 2라운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1오버파 145타 공동 46위로 컷을 간신히 통과했다. 공동 46위에는 이정은6, 양희영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2라운드가 완전히 마무리되진 않았으나 2오버파부터 컷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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