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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연타석 홈런 송성문...홍원기 감독 "결과로 증명, 젊은 선수들에게 힘 불어 넣어"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팀 타선 기둥 송성문(29)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키움은 지난 27·28일 홈(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두 차례 4연승을 거둔 바 있지만, 모두 두 시리즈에 걸쳐 해낸 연승이라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처음으로 스윕(3전 전승)을 노린다. 앞선 2연승 주역은 팀 캡틴이자 간판타자 송성문이었다. 그는 27일 1차전에서는 8회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5-4 승리를 이끌었도, 이어진 28일 첫 두 타석에서도 홈런 2개를 치며 9-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2024) 타율(0.340) 안타(179개) 부문 리그 5위에 오르며 데뷔 10년 만에 기량을 만개했던 송성문은 올 시즌은 첫 33경기(4월 30일 기준)에서 타율 0.221에 그치며 부진했다. 하지만 6월 타율 0.317를 마크하며 시즌 타율을 0.290까지 끌어올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송성문 선수가 결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라며 반겼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점에 대해서는 "지난 2년 동안에도 3·4월에는 부진했다. 그때는 선수도 힘들어했지만 '나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는 말을 해줬다. 이제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송성문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다른 타자들도 '우산 효과'를 누리는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선발 투수가 잘 버텨주는 날엔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는 키움이다. 키움은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29일 삼성전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50㎞/h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70구 정도 제한선을 두고 있다. 이전 리그(호주 프로야구)를 마친 뒤 공백기가 있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다. 길게 보고 빌드업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2:10
해외축구

현지 매체 깜작 주장 ‘SON OUT→1430억 브라질 특급 I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영입 레이스에 참가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 현지 매체는 호드리구가 손흥민(33)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아스널과 접촉 중인 7700만 파운드(약 1430억원) 공격수에 관심을 보인다”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선다. 공격진 보강과 관련해, 현재 아스널의 영입 후보 최상단에 있는 선수에게 눈을 돌리는 중”이라고 전했다.매체가 지목한 공격수는 레알 공격수 호드리구다. 그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268경기 68골 51도움을 올린 윙 포워드. 2001년생인 그는 브라질 대표팀으로도 33경기 나서 7골을 넣었을 정도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재능이다. 레알에서만 2차례 UCL 우승을 이뤘다. 특히 2021~22시즌 UCL 4강전 2차전 당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멀티 골을 넣어 영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호드리구는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는 레알과 계약이 3년 남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과 함께 입지가 다소 좁아졌다. 2024~25시즌 그는 공식전 51경기 14골 10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출전 시간은 2023~24시즌 대비 300분 이상 줄었다. 이 때문에 아스널을 비롯해 리버풀, 첼시로부터 관심을 받는다는 루머가 잇따랐다. 매체는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호드리구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면서 “레알은 호드리구에 대해 7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요구할 거로 보인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보다 높다”라고 조명했다.만약 토트넘이 호드리구를 영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가 팀의 주장 손흥민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매체는 “호드리구는 토트넘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며 “이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주장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5.06.26 14:35
프로농구

[공식발표] DB, 이집트 출신 무스타파 영입…NCAA 평균 14.5점

프로농구 원주 DB가 이집트 출신 센터 에삼 무스타파(26·2m6㎝)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무스타파는 이집트 카이로 출신 센터다. 자국 연령별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최근까지 미들 테네시 주립대 소속으로 미국 NCAA 무대를 누볐다. 무스타파는 2024~25시즌 33경기 평균 27.2분 동안 14.5점 9.2리바운드 1.2어시스트 1.2블록 야투성공률 60.8% 자유투성공률 62.5%를 기록했다. 구단은 무스타파에 대해 “큰 신장에 터프함과 에너지레벨을 갖추고 있는 무스타파를 영입했다. 앞서 영입한 헨리 엘런슨과 함께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NBA G리그서 평균 21.6점을 넣은 엘렌슨에 더해, 무스타파라는 센터를 보강하며 대권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6.26 14:17
프로야구

'홈팬들도 보다 떠났다' 9사사구에 폭투 실점, 타선은 3G 연속 1할대 빈타… '일그러진 영웅' [IS 냉탕]

키움 히어로즈가 홈팬들 앞에서 자멸했다.키움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1-11로 대패했다. 시즌 6연패에 빠진 키움의 승률은 0.286에서 0.282(20승 2무 51패)로 악화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가 잡힌 9위 두산 베어스(27승 3무 40패, 승률 0.403)와의 승차는 9경기로 유지됐다.올 시즌 리그 3할대 승률 팀도 없다는 걸 고려하면 키움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승률 0.188·80경기 체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승률 0.224·132경기 체제) 2002년 롯데 자이언츠(승률 0.265·133경기 체제)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최저 승률에 머물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100패가 가능한 상황.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144경기 체제로 전환한 2015년 이후 2할대 승률에 머문 팀은 없었다. 부문 최저는 2022년 한화 이글스의 0.324(43승 2무 46패)이다. 17일 경기에서 키움의 문제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선발 김윤하(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실점)-박윤성(1이닝 1피안타 무실점)-오석주(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김선기(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윤현(3분의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실점) 정세영(1이닝 1사사구 무실점)이 15피안타 9사사구로 무너졌다. 7회와 8회에는 폭투로 실점하는 악순환을 반복했고, 특히 8회에는 볼넷 3개가 맞물리는 등 한 이닝에만 무려 7점을 허용했다. 1-6으로 뒤진 2사 만루 위기에선 적시타와 볼넷을 남발하자 참다못한 키움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졸전'이었다.타선도 힘을 못 썼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임지열이 2루수 병살타, 3회 말 2사 2루에선 이주형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말 2사 1루 김동헌 타석부터 6회 2사 최주환 타석까지 7타자 연속 범타. 0-4로 뒤진 7회 말 1사 1·2루에서 대타 임병욱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었으나 어준서와 송성문이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로 아웃됐다. 8회 말 1사 1루에선 최주환이 1루수 병살타로 고개 숙였다. 경기 팀 타율이 0.194로 3경기 연속 1할대 빈타에 허덕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01:42
프로야구

'무기력 히어로즈' 또 졌다, 시즌 100패 가능 페이스…7회 7실점에 홈팬들도 떠났다 [IS 고척]

또 졌다.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1-11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즌 6연패 늪에 빠진 키움의 승률은 0.286에서 0.282(20승 2무 51패)로 악화했다.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승률 0.188·80경기 체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승률 0.224·132경기 체제) 2002년 롯데 자이언츠(승률 0.265·133경기 체제)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최저 승률로 자존심을 구기는 중.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100패가 가능하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큰 문제. 144경기 체제로 전환한 2015년 이후 2할대 승률에 머문 팀은 없었다. 부문 최저가 2022년 한화 이글스(승률 0.324·43승 2무 96패)라는 걸 고려하면 키움의 올 시즌 승률은 말 그대로 '역대급 최악'이다. 투타가 전혀 힘을 못 쓴다. 지난 16일까지 시즌 팀 평균자책점(5.55)과 팀 타율(0.232)이 모두 리그 꼴찌. 17일 SSG전 경기도 비슷했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5이닝 6피안타 3실점 하며 시즌 10패(0승)째를 당했다. 키움 벤치는 0-2로 뒤진 6회 초 무사 1·2루에서 불펜을 가동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오른손 불펜 박윤성이 2사 후 대타 최준우에게 쐐기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0-3으로 뒤진 7회 초 1사 3루에선 또 다른 오른손 불펜 오석주가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4-1로 뒤진 8회 초에는 폭투에 볼넷까지 남발한 끝에 대거 7실점, 참다못한 팬들이 이닝 중간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타선도 무기력한 건 마찬가지였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1회 말 무사 1루에선 2번 임지영의 2루수 병살타, 3회 말 2사 2루에선 이주형이 1루 땅볼로 달아오르는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회 말 2사 1루 김동헌 타석부터 6회 말 4번 최주환 타석까지 7타자 연속 범타로 고개 숙였다. 7회 말 1사 1·2루에서 터진 임병욱의 적시타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22:06
해외축구

“볼링 선수 해라” SON 절친 비참한 현실…伊 부활 대실패, 매번 축구와 무관한 기삿감

델레 알리(코모)의 시련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볼링과 연관돼 영국 현지에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7일(한국시간) “최근 알리의 불행에도 불구하고 ‘레인7 볼링’은 밀턴 케인즈에 있는 볼링장 레인에 알리를 기리기 위해 ‘델레 앨리(alley)’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앨리는 볼링공을 굴리는 레인을 뜻한다.매체는 “밀턴 케인즈의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선정된 알리의 코모 등번호(8)를 참고해 8번 레인의 이름을 (델레 앨리로) 명명했다”며 “아울러 알리의 얼굴이 프린트된 공과 볼링 셔츠도 공개됐다”고 부연했다.익스프레스는 “‘레인7 볼링’이 알리에게 향후 프로 선수 커리어까지 제안했다”고 전했다.1996년생인 알리는 지난 1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 유니폼을 입고 여전히 현역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개빈 휴즈 레인7 볼링 상무이사는 “알리는 밀턴 케인즈의 영웅이다. MK 돈스,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그의 위상이 높아졌다. 그는 자기 이름을 딴 볼링장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밀턴 케인즈 지역의) 도로 이름을 바꿀 권한은 없지만, (볼링장) 레인 이름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며 “팬들이 마음껏 볼링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하며 알리가 원한다면 평생 무료 볼링을 제공하겠다. 자신의 ‘앨리’에서 볼링을 치게 하고 싶다”고 했다.알리에게는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 본업인 축구로 주목받지 못하는 것은 씁쓸할 만하다. 영국 내 스타 선수 중 하나인 알리는 수년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고, 여자친구를 비롯한 가십거리로 화제되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최고’로 평가받은 알리는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 기량을 꽃피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부터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0골 9도움을 올리는 등 토트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손흥민(토트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서서히 내리막을 타던 알리는 2020~21시즌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불성실한 태도로 실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에버턴, 베식타스(튀르키예) 등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올해 코모로 이적하며 큰 관심을 모은 알리는 2024~25시즌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3월 AC밀란을 상대로 이탈리아 무대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딱 9분만 소화했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1:05
프로축구

이랜드, ‘사우디 2부 득점왕’ 33G 20골 까리우스 영입…“망설임 없이 제안 수락했다”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2024~25시즌 사우디 2부리그(퍼스트 디비전리그) 득점왕에 오른 브라질 출신 공격수 까리우스를 영입하며 공격진 강화에 나섰다.까리우스는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주무기인 공격 2선 자원으로 2024~25시즌 알 아달라 소속으로 33경기에 나서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정확한 킥력과 뛰어난 세트피스 소화 능력을 겸비한 까리우스의 합류로 서울 이랜드는 더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올 시즌 7골을 넣으며 맹활약 중인 ‘왼발 스페셜리스트’ 에울레르와 함께 양 날개에서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2015년 브라질 볼타 레돈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까리우스는 이후 오스트리아(2017~2020), 터키(2020년), 일본(2022년)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2023~24시즌 사우디 2부 알 나즈마에서 35경기 9골 1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024~25시즌 알 아달라로 이적해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으나 지난달 말 열린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승격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까리우스는 못다 한 승격의 꿈을 서울 이랜드에서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까리우스는 “한국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집중력과 목표 의식이 있었기에 득점왕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울 이랜드에서도 그 열정은 변함없다.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반드시 승격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까리우스는 비자 발급 등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5:07
프로야구

MLB 전설들도 시련은 있었다, 꿈꾸는 SSG 청년들에게 "간절함과 시련은 성공의 어머니" [IS 강화]

"야구를 향한 '배고픔'이 미래를 결정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가 SSG 랜더스의 미래(퓨처스) 청년들에게 말했다. 벨트레는 "선수라면 항상 (자기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 그리고 그만큼 훈련하고 더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며 "간절하게 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벨트레는 11일 SSG 랜더스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 SSG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회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며 'MLB급' 값진 조언을 건넸다. 벨트레는 "젊은 선수일 때 루틴을 지키면서 운동했다. 플랜B 없이 무조건 플랜A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술이나 친구 등 방해요인들이 많았지만 현혹되지 않고 마음을 잡고 운동한 게 중요했다"고 조언했다. 벨트레는 MLB의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버슬러거 4번, 골드글러브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이런 벨트레에게도 시련의 순간이 있었다. 그는 "커리어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 데뷔 초반 누구보다 경기장에 일찍 나와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긍정의 마인드로 이겨냈다. 그는 "잘할 때가 있으면 못할 때가 있는 게 야구다. '나중엔 좋아지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내 루틴을 계속 지키며 노력했다. 그 이후론 어려운 순간 없이 잘 해냈다"라고 돌아봤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티내지 않고 혼자 삭혔다고 전했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은 다음 경기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빨리 떨쳐내는 게 중요하다. 팀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긍정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벨트레와 함께 MLB에서 통산 163승을 거둔 투수 콜 해멀스도 이날 SSG 퓨처스 팀을 찾았다. 해멀스는 내일(11일) 강연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해멀스는 이날 투수들을 상대로 일대일 지도를 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해멀스는 MLB에서 통산 15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에이스다. 2011년 필라델피아 시절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와 함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고, 텍사스 이적 후에도 4시즌 동안 88경기 38승 2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해멀스도 시련은 있었다. 데뷔 초 마이너리그 시절, 2004년 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팔에 철심을 박은 적이 있다"면서도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을 한 뒤에 공의 회전력이 더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그는 "어린 시절 했던 노력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등이 MLB 생활에 좋은 밑거름이 됐다"라며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이듯이, 시련은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라며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두 전설의 시련 모두, 지금의 SSG 퓨처스 선수들처럼 데뷔 초반 때 겪은 것들이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낸 끝에 이들은 MLB의 전설이 됐다. 벨트레는 선수들에게 "여기서 열심히 해서 1군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을텐데, 한계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1군을 넘어 나중에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다는 걸 생각하고 야구했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2 06:04
프로야구

"다시 없을 기회" 짧은 시간이 야속해, 'MLB 3166안타+163승' 전설 지도 받은 SSG 퓨처스 [IS 강화]

SSG 랜더스 퓨처스(2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 전설들의 값진 수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와 MLB 통산 163승의 전설 콜 해멀스는 11일, SSG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해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행사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두 선수는 이날 강연회와 함께 선수들을 일대일 지도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벨트레는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포지션 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 4번,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SSG 퓨처스 팀 야수들은 자발적으로, 혹은 이명기 타격코치의 손에 이끌려 벨트레의 타격 지도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에 이곳에서 KT 위즈 퓨처스 팀과의 경기가 있었기에, 짧은 시간이 야속할 정도의 많은 질문과 동작이 이어졌다. 지도를 받은 이승민은 "그동안 타격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어왔는데,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벨트레 선수가 알기 쉽게 설명해줬다"라며 "MLB 레전드에게 코칭을 받는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해서 더 많이 물어보고 싶었다. 오늘 배운 느낌대로 연습을 계속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3루수 김수윤은 수비 지도도 함께 받았다. 그는 "MLB 골드글러브를 많이 받은 3루수 아닌가. 수비도 함께 물어보고 싶었다"라며 "그동안 수비 때 자세를 낮추는 것만 생각해서 다리를 넓혀만 왔는데,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하기 위해 다리를 좁히라는 조언을 들었다. 조언대로 경기에서 활용해 보면서 맞춰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멀스는 MLB에서 통산 15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 163승 122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에이스다. 2011년 필라델피아 시절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와 함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고, 텍사스 이적 후에도 4시즌 동안 88경기 38승 2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투수 김현재는 "컷 패스트볼처럼 빠르게 꺾이는 구종을 배우고 싶었다. 체인지업 그립 잡는 방법도 알려줬다. (해멀스가) 내가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나씩 설명해주셔서 좋았다"라며 "MLB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남긴 전설에게 코칭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돌아봤다.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그립을 배웠다는 한두솔은 "직구처럼 아래로 긁어서 던지라고 하더라. 코칭 받은 대로 연습할 때 던져보려고 한다"며 "또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도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알고도 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적극적으로 실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1 14:09
프로야구

미완의 유망주 졸업...'올스타 중간득표 1위' 김서현, 이젠 당당한 간판스타 [IS 피플]

잠재력만 보여주던 과거는 졸업했다. 올해 김서현(21)은 자타공인 한화 이글스의 간판스타다.김서현은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올스타 베스트 12 투표 중간 집계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서현은 8일 17시 기준 총 69만4511표로 전체 137만 2012표 중 50.6%를 득표했다.1위에 오를 자격은 충분하다. 김서현은 10일 기준 3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7세이브(2위) 1홀드 평균자책점 1.69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이다. 세이브 성공률 94.4%(18회 중 17회 성공) 한화의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팀 상황상 동점 등판이 잦아 세이브 개수는 다소 적다. 그래도 1위 박영현(KT 위즈·20개)의 뒤를 잇고, 평균자책점은 김원중(롯데 자이언츠·1.27) 조병현(SSG 랜더스·1.47)에 이은 마무리 투수 3위(10경기 이상 기준)다. 입지는 홈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이 등장할 때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영국 밴드 더 트록스의 노래 '와일드씽(Wild Thing)'이 재생된다. 과거 한화를 대표했던 마무리 구대성, 윤규진이 썼던 등장 곡이다. 이어 전광판과 복층 불펜 미디어 글래스에는 김서현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 송출돼 그의 등판을 알린다. 지난 4월엔 중계사가 김서현의 등판을 뉴욕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와 같은 방식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김서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했지만 첫 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로 부진했다. 데뷔전부터 직구 최고 160.1㎞/h를 마크했으나 심각한 제구 불안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서현이 주춤한 사이 라이벌이던 2순위 윤영철(KIA 타이거즈)은 선발 투수로 안착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로 활약했다.김서현은 지난해 여름 '방황'을 끝냈다. 투구 폼을 몇 차례 바꿔 고교 시절의 그것으로 돌아왔다. 2024시즌을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마친 뒤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성장해 슬럼프 없이 풀시즌 마무리로 활약 중이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게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김서현 특유의 투명하고 솔직한 태도가 팬들의 애정을 끌어들였다. 그는 입단 직후만 해도 소셜네트워크(SNS)로 선배와 코치진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공식 사과를 한 '사고뭉치'로 여겨지기도 했다.태도는 방황과 부진을 겪으면서 성숙했다. 그래도 여전히 자신의 감정엔 솔직하다. 위기를 막고 마운드를 내려갈 땐 두 팔을 들고 세리머니로 팬들의 함성을 일으켰다. 경기 후엔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자신의 활약과 팀 승리를 스스럼없이 자축한다. '밉지 않은 당돌함'이 됐고, 팬들의 사랑도 그에게 쏟아졌다. 구단도 김서현을 아낀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에게 멀티 이닝을 거의 맡기지 않는다. 등판 경기 수도 경쟁 팀 필승조 투수들보다 상당히 적다. 10일 기준 김서현의 시즌 경기 수(33경기)는 리그 13위로 1위 정현수(40경기) 2위 김상수(38경기·이상 롯데)와 차이가 크다. 3연투는 딱 한 차례만 기록했고, 멀티 이닝을 기록한 건 세 차례가 전부다.등판 시점도 가급적 9회로 고정한다. 연장전을 가게 되더라도 김서현은 대부분 10회 이후가 아니라 동점 9회 때 등판한다. 김경문 감독은 "(언제 앞설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만큼 (세이브 상황을 기다리면) 투수가 등판 시점을 알기 어렵다"고 이를 설명했다. '1년 차 마무리'의 컨디션 조절을 배려한 결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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