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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민재 몸값, 1000억원 훌쩍 넘었다...뮌헨이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 1668억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몸값이 이미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1700억원에 가깝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빌트' 기자 토비 알트샤플은 지난 2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바이에른 뮌헨이 설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1000만원 유로(1668억원)이며, 다요 우파메카노는 1억2000만 유로(1820억원)다"라고 밝혔다. 바이아웃이란, 구단이 설정한 해당 선수의 몸값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금액을 지급하는 타 구단이 나설 경우 선수를 이적시킬 수 있는 상한 금액에 해당한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때 당시에 나폴리가 설정했던 바이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였다. 뮌헨은 김민재의 가치를 두배 이상 높다고 판단하고 영입한 셈이다. 구단과 선수간의 계약사항은 비공개이므로 모든 선수들의 바이아웃 조항에 대해 확인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유럽축구의 뛰어난 수비수들 중에서도 톱클래스 수준이다. 지난 2023년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그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였다. 역대 중앙수비수 최고액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국 현지 매체들은 그바르디올의 바이아웃이 1억1000만 유로로 설정됐고, 이는 2024년부터 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톱 수비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며, 이런 천문학적인 금액 설정은 사실상 구단이 해당 선수를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2023년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 2023~24시즌에는 적응기를 거쳤다. 올 시즌인 2024~25시즌에는 콩파니 감독 체제 하에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으며, 공식 경기 34경기에 출장했다. 이 기록 안에는 26경기 연속 선발 기록이 포함됐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07:42
메이저리그

'어게인 2014시즌 포지' SF 3번 고민과 "익숙하다"는 이정후 [IS 포커스]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번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이정후의 타순 키워드는 3번이다. 시범경기 첫 2경기에 모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36경기 중 31경기(86.1%)에서 1번 타자를 맡았다. 주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리드오프였는데 올 시즌에는 3번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구상하는 2025시즌 1번 타자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다. 웨이드 주니어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 가장 높은 출루율(0.380)을 기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멜빈 감독이 웨이드 주니어를 리드오프로 배치해 그의 뛰어난 출루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번 타자는 겨우내 새롭게 영입한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유력하다. 아다메스는 지난 시즌 홈런이 32개인 오른손 거포로 왼손 타자인 웨이드 주니어와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멜빈 감독은 3번과 4번 타순에 이정후(좌타)와 맷 채프먼(우타)을 투입하는 '지그재그 타선'을 구상하고 있다. 3번 타순이 최근 몇 년 샌프란시스코의 고민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이정후를 향한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3번 타순 타율이 0.245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출루율은 13위였다. 엘리엇 라모스와 웨이드 주니어, 패트릭 베일리 등 3번 타순에 들어간 타자들이 하나같이 부진했다.이정후에게 3번 타순은 '익숙한 옷'이다. KBO리그 통산 3947타석 중 2017타석(51.1%)을 3번 타순에서 소화했다. 2020시즌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3번 타순 비율이 83.1%(2175타석 중 1807타석)에 이른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3번 타순에서 플레이하는 데 익숙하다. 내가 자신 있다고 말하는 포지션"이라며 "라인업의 모든 타순은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날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14시즌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라는 걸출한 3번 타자가 타선을 이끌었다. 테이블 세터와 클린업 트리오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한 포지 덕분에 타선의 짜임새가 탄탄했다. 이정후는 27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선 다시 리드오프를 맡았다. 이정후는 "어떤 타순에서 플레이하든 상관없다. 8번이 될 수 있고 9번이 될 수 있는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07:30
프로야구

'와이스 3⅔이닝 3실점' 한화, SSG와 연습경기서 0-7 영봉패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9)가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SSG 랜더스와 연습 경기를 치러 0-7로 패했다.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와이스를 출격시켰다. 와이스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한 한화는 이상규(1과 3분의 1이닝 3실점) 권민규(1이닝 무실점) 박부성(2이닝 무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지난해 단기 대체 선수로 한화를 찾은 와이스는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16경기에 등판한 그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류현진 외에 규정 이닝 투수가 없는 한화에서 2선발 임무를 해냈다. 실력만큼 대우도 달라졌다. 와이스는 당초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기간에 맞춰 6주간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후 산체스와 결별한 한화가 그와 정식 외국인 선수로 총액 26만 달러에 재계약해 남은 시즌을 마쳤다. 이후 올 시즌도 총액 95만 달러에 한화와 동행하기로 했다.한화는 와이스를 도울 타선으로 심우준(유격수)-최인호(좌익수)-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원석(중견수)를 내보냈다. 와이스와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언더스로 투수 박종훈이었다.와이스는 1회 첫 타자 최지훈에게 초구 150㎞/h를 던지며 힘차게 출발했다. 몸쪽에서 크게 떨어지는 너클 커브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와이스는 2번 타자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그를 이재원이 저격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이어 에레디아가 또 중전 안타를 때렸으나 한유섬에게 얻은 유격수 땅볼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세 타자로 끝났다. 와이스는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성한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고, 하재훈에게 루킹 삼진을 솎았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박지환이 볼넷으로, 후속 조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와이스는 최지훈에게 강한 타구를 내줬으나 2루수 안치홍이 다이빙해 잡았다. 하지만 3루 주자 박지환의 득점까진 막지 못했다.당초 3이닝만 투구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투구 수를 적게 던진 와이스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와이스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에게 유격수 앞 병살성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심우준의 포구가 살짝 어긋났고, 2루로 토스한 공이 안치홍 옆으로 빠지면서 아웃 카운트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와이스는 1사 후 희생 플라이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와이스가 내려간 뒤 추가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화는 와이스에 이어 나온 이상규가 4회 그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5회 안타, 1루 송구 실책, 2연속 적시타를 내리 내주며 추가 3실점했다. 0-6까지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상규는 무사 만루로 위기를 키웠지만, 2루수 직선타와 병살타로 추가 실점 위기는 벗어났다.여섯 점 리드를 잡은 SSG는 끝까지 한화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9회엔 오태곤이 솔로포를 기록, 승리를 자축하며 7-0 승리를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15:43
메이저리그

레전드 MVP 부활하나? 트라웃, 시범경기 대포 가동...지난해 4월 이후 첫 홈런

현역 최고의 야구 선수로 꼽혔던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트라웃이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홈런을 때렸다고 전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3회 말 신시내티 투수 브라이언 쇼가 2구째 던진 공을 가볍게 공략해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MLB닷컴은 "트라웃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스윙을 찾기 시작했다"며 "지난 4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리다 이번 시즌 건강하게 보내고자 다짐한 트라웃에겐 좋은 신호였다"고 했다. 트라웃은 "기분 좋았다. 좋은 타석이었다. 그저 좋은 타석을 만들고자 했고, 공을 잘 보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트라웃은 현역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2011년 데뷔해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2019년까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 수상했다. 올스타에 11번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도 9번이나 탔다. 당장 은퇴해도 첫 해에 명예의 전당을 확신할 정도로 빼어난 커리어를 남겼다.하지만 최근 수 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2021년 36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에만 뛰더니 지난해 29경기만 출전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는 특히 4월 30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이 다쳤고, 이후 회복해 7월 돌아왔으나 복귀 첫 경기에서 또 무릎을 다쳤다.결국 트라웃은 건강을 위해 자신이 줄곧 뛰던 중견수 대신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에인절스와 계약이 2030년까지 남아있어 구단도 그의 건강이 꼭 필요하다. 타격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유지해야 한다. 트라웃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난 유인구에 절대 휘두르지 않았다. 대신 볼넷 출루가 많았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겠다. 나답게 타석에 서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라웃은 27일 경기에서도 1회 볼넷을 얻었다. 이날은 지명타자였지만, 이틀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선 우익수로 돌아올 예정이다.트라웃 개인과 상관없는 아쉬움도 있다 했다. 그는 4회 말 풀카운트 상황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스트라이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MLB 사무국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실험 도입했다. KBO리그처럼 상시 판정하진 않지만, 선수가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때 챌린지(비디오 판독)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뛰는 디아블로 스타디움엔 ABS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트라웃의 호기심을 풀 수 없었다. 트라웃은 "마지막 타석 때 판정은 조금 틀렸다고 생각했다. 챌린지를 해보고 싶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11:18
메이저리그

"인간은 인간끼리, ABS 회의적" 사이영상 3회 베테랑 투수의 솔직 고백, "우리끼리 야구 하면 안될까요"

"(사람끼리) 그냥 야구를 하면 안 될까요?"사이영상 세 차례에 빛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가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챌린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슈어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슈어저가 기록한 스트라이크는 20개. 원래는 21개였다. ABS 챌린지로 인해 스트라이크에서 볼로 바뀐 공이 1개가 있었던 것. 1회 1사 후 라스 눗바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가 구심으로부터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으나 ABS 챌린지로 판정이 바뀌었다. 2회엔 슈어저가 ABS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사 후 상대한 JJ 웨더홀트와의 승부에서 낮게 떨어지는 2구 커브가 볼 판정을 받자 슈어저가 ABS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그대로 볼로 판정됐다. MLB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특정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한해 ABS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KBO리그의 경우 2024시즌부터 모든 투구에 ABS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이번 MLB 시범경기에 도입되는 ABS '챌린지' 제도는 일단 심판이 판정하고, 선수가 이에 이의를 제기하면 ABS 시스템으로 판독하는 방식이다. MLB 정식도입은 빨라야 2026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ABS 챌린지를 직접 경험한 슈어저는 어땠을까. 슈어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BS 챌린지에) 약간 회의적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MLB 심판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ABS 챌린지로) 기본적으로 공평해질 거라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실제로 경기를 개선할 수 있을까. 심판들이 그렇게 나쁜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냥 야구를 하면 안 될까?"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에게 판단(판정)을 받으면 안 될까. 꼭 (ABS 챌린지로) 경기를 방해해야 할까. 인간은 인간에 의해 정의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회의적이다"라고 재차 말한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회의적이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2008년 데뷔한 슈어저는 MLB 466경기에 출전해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월드시리즈 우승 2회와 올스타 8회, 사이영상 수상 3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허리 수술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9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은퇴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토론토에서 현역 연장에 성공,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15:04
메이저리그

'12년 6116억원 강타자' 트라웃 우익수 데뷔 "기분 좋다, 소통이 중요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3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13년 만에 우익수로 출전했다. 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이지만 트라웃이 우익수로 경기에 나선 건 무려 13년 만이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의 지난해까지 우익수 수비는 통산 121이닝 소화가 전부였다. 최근 12시즌 동안 동안 중견수로만 출전했던 트라웃이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 건 부상 탓이다. 트라웃은 최근 4년 동안 잦은 부상 속에 전체 일정의 41%인 266경기 출장에 그친다. 이에 에인절스 수뇌부는 트라웃의 수비 부담과 부상 위험성을 줄이고자 그의 포지션을 우익수로 변경했다. 트라웃은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며 "그냥 경기를 뛸 수만 있으면 좋다"라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통산 세 차례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트라웃이 수비 부담을 덜면서 타격에서도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트라웃은 25일 시범경기에서 모처럼 우익수로 나섰으나, 타구를 처리하진 못했다. 4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될 때까지 그에게 하나의 타구도 향하지 않아서다. 타석에선 1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트라웃은 경기 후 "느낌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말 왼쪽 무릎 부상 후 7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무사히 마쳤기 때문이다.트라웃은 "(우측으로 날아오는) 어떤 공이든 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다만 (우중간 타구의 경우) 중견수가 우선권을 가진 점을 명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라웃은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12년 총 4억 2650만달러(약 6116억원)의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빅리그 통산 1518경기에서 타율 0.299 378홈런 954타점을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2.25 21:26
메이저리그

'1344경기' 뛴 중견수 포기한 MVP...MLB닷컴, 주목할 포지션 전향 선수에 '우익수' 트라웃 선정

'살아있는 전설'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새 도약을 노린다.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다 선언한 뒤 처음 나선 경기였다.지난해 부상에 고전했던 트라웃에겐 반가울 복귀전이다. MLB닷컴은 "트라웃에겐 기쁜 일이었다. 이날은 지난해 7월 24일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이후 출전한 첫 경기였다. 그는 지난해 4월 30일 반월상완골이 파열됐다가 시즌 중반 복귀하려 했지만 (이 부상으로) 무릎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고 돌아봤다. 부상 전엔 중견수였지만, 돌아온 그라운드에서 그는 가운데가 아닌 오른쪽 외야에 섰다. 트라웃은 25일 경기에서 우익수로 3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는 1볼넷 1삼진을 포함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방면 타구는 오지 않았지만, 트라웃은 "기분 좋았다. (타구) 각도만 다를 뿐 훈련 때 편안하게 공을 처리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현역 MLB 선수 중 으뜸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최우수선수(MVP) 3회,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 올스타전 MVP 2회를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MVP 투표 5위 이내에 들었고, 2위 이내만 따져도 7회에 달한다. 명예의 전당 헌액도 예약했다.트라웃에게 우익수는 낯선 자리다. MLB닷컴은 "25일 경기는 트라웃이 2012년 이후 우익수로서 치른 첫 번째 경기이고, 그가 2013년 이후 중견수 외 포지션에서 출전한 첫 경기다. 트라웃은 중견수에서 통산 1344경기에 출전한 반면 좌익수에서 124경기, 우익수로는 17경기만 나섰다"고 소개했다. 매체의 설명대로 트라웃은 2011년 좌익수 10경기, 중견수 13경기, 우익수 13경기에 나섰고 2012년 중견수 110경기, 좌익수 67경기, 우익수 4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단 1경기도 코너 외야로 뛰지 않았다.그런 트라웃이 우익수로 뛰는 것도 결국 부상 때문이다. 트라웃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MLB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매년 부상이 반복됐다. 2021년 36경기만 나선 그는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 2024년 29경기에만 출장했다. 결국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 대신 보다 범위가 좁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항상 중견수에서 외야 수비를 이끌던 트라웃이지만, 이젠 후배 야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MLB닷컴은 "트라웃은 중앙에서 수비를 이끄는 데 익숙해 (범위가 겹치는) 타구를 처리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겹칠 때를 대비해 새 중견수인 미키 모니악, 조 아델을 따르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내가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편이라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때도 여전히 중견수로 뛰는 듯 하다"면서도 "모니악, 아델과 이야기할 때 콜을 불러야 한다. 아직 중견수가 익숙해 모든 타구를 잡으려 든다. 하지만 그들의 콜을 들으면 타구를 양보할 것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트라웃은 포지션을 옮길 뿐 아니라 더 성장할 것"이라며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다.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니 홈런성 타구도 훔쳐낼 것이다. 그는 유격수로 뛰는 것도 가능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우익수로 옮겨 부상이 줄어든다면 트라웃은 다시금 리그를 이끄는 타자로 돌아올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이적, 앤서니 렌던의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는 에인절스는 반득시 그가 부활해야 한다. MLB닷컴은 2025년 포지션을 옮겨 기대되는 8명의 선수 중 1명으로 트라웃을 꼽기도 했다. 매체는 "트라웃의 코너 외야 이동이 처음엔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트라웃을 건강히 출전시키는 잠재적 이점을 고려한다면 에인절스와 그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MLB닷컴은 트라웃을 대신할 중견수인 모니악과 아델이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거로 봤다. 매체는 "아델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우익수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들었는데, 처음으로 중견수 기회를 잡고자 대기 중"이라며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모니악이 아델과 출장 시간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한편 MLB닷컴은 트라웃 외에도 7명의 포지션 전향 선수를 꼽았다. 골드글러브 우익수에서 유격수로 옮긴 무키 베츠, 레전드 2루수에서 좌익수로 옮긴 호세 알투베,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3루수 대신 2루수로 뛸 게 유력한 알렉스 브레그먼, 공격력을 살려 포수 대신 1루수로 뛰는 윌슨 콘트레라스, 운동 능력을 살려 유격수 대신 중견수가 된 오닐 크루즈, 마무리 투수였다가 선발에 도전하는 클레이 홈즈, 2루수였으나 트레이드 후 외야와 3루수로 뛰게 된 조나단 인디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5 17:01
메이저리그

42세 투수 맞아? SF 이적 후 첫 등판서 154.5㎞ 강속구 던진 사이영상 출신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2)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4.5㎞(96마일)의 공을 던졌다. 벌랜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피안타는 1회 2사 후 마이클 토글리아에게 내준 솔로 홈런. 벌랜더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슬라이더가 전혀 떨어지지 않아 상당한 비거리의 홈런을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벌랜더가 이날 총 3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시속은 96마일이었다"라고 전했다. 벌랜더는 프로 22년 차 베테랑 투수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 3개 팀을 거치면서 빅리그 통산 526경기에서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다. 다만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다. 벌랜더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14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지난달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벌랜더는 이날 첫 등판 후 "나는 건강하다. 시즌 첫 등판치고 괜찮았다.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출발이라 기뻤다"고 반겼다. 벌랜더는 올 시즌 탈삼진 84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3500탈삼진을 달성한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벌랜더의 도우미'가 됐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이형석 기자 2025.02.25 14:55
해외축구

전 경기 출전인데…현지 매체 황당 혹평 “LEE는 기대 이하→평범한 수준의 어시스트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한 현지 매체로부터 황당한 혹평을 받았다.프랑스 매체 라이브 풋은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은 PSG의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PSG는 이미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의 후임을 위한 조직적인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비교적인 합리적 이적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히 적합한 유형,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제적 잠재력이라는 장점을 얻었다”면서도 “많은 기대 속에서도 엔리케 감독의 전술 시스템 안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지 못하고 있다. 핵심 선수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기에서 몇 분 동안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또 “그의 경쟁자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후벵 네베스 등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동안, 이강인은 평범한 수준의 어시스트만 기록하고 있다”라고 혹평했다. 결국 PSG가 다른 선수 영입을 하기 위해 이강인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고도 주장했다.다소 의아한 지적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의 전 경기에서 출전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공 소유를 최우선으로 하는 지도자이면서도, 선수 로테이션을 강하게 활용하는 사령탑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PSG 입단 첫해 기록(36경기 5골 5도움)을 넘어선다. 출전 시간 역시 조만간 앞지를 전망이다. 이강인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는 1군 핵심 자원이다. 한편 매체는 PSG가 이강인 대신 호드리구 모라(FC포르투) 라얀 셰르키(리옹) 마그네스 아클리오체(AS 모나코)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의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450억원)라 책정하기도 했다.이강인을 향한 일부 매체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최근에는 피에르 메네스 전 해설가가 이강인을 향해 “90%의 패스를 뒤로만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리옹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같은 선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선 자기 자신을 믿는 게 필수적이다. 그는 매우 사랑받는 선수이며,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 그의 경기력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뛰어나다”라고 감싼 바 있다. 이강인은 리옹전 교체 투입돼 팀의 쐐기 골을 도우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5 13:31
배구

부키리치 최장 6주 이탈...고공비행 정관장, PS 앞두고 최대 악재

모든 팀이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를 겪는다. 가장 큰 변수는 시점.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상위권 경쟁을 흔든 정관장은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주포가 빠졌다. 지난주까지 여자부 득점 부문 5위(638점)에 올라 있던 정관장 주포 반야 부키리치(26)는 지난 22일 GS칼텍스전 1세트 블로킹 뒤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재활 치료와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필요하게 됐다. V리그는 지난주까지 5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남은 6라운드 6경기를 치른 뒤 내달 25일부터 봄배구(PS)에 돌입한다. 정관장은 24일 기준으로 21승 9패, 승점 58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포가 빠진 것. 정관장은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노린다. 하지만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다승 지표에서 현대건설보다 3승 더했지만, 승점 차가 적기 때문에 앞으로도 승점 1~2 차이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2023~24)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뛰며 득점 부문 3위(935점)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선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고, 포지션을 기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변경해 팀에 기여했다. 서브 리시브를 받아야 하는 임무가 더해졌지만, 정관장의 고공행진을 이끌며 제 몫을 다했다. 당장 정규리그 순위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 정관장은 단기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부키리치가 PS 일정까지 부상 부위를 다스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이 상황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정규리그를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진 부키리치 대신 새 얼굴이 합류하면 더 강한 공력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물론 부키치리에 버금가는 기량을 갖춘 선수가 합류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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