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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사극’·‘판타지’·‘K푸드’…흥행 요인 3박자 옳았다 [‘폭군의 셰프’ 종영]③

‘폭군의 셰프’가 열렬한 성원 끝에 막을 내렸다. ‘사극’, ‘판타지’ 장르에 ‘K푸드’라는 소재가 고루 어우러지며 글로벌 흥행을 견인했다는 호평까지 얻었다.28일 종영한 ‘폭군의 셰프’는 과거로 타임슬립한 미슐랭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폭군의 셰프’는 4회 만에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0% 돌파에 성공한 데 이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화제성도 높았다.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임윤아는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8월 3주차부터 9월 3주차까지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으로 배우 이채민은 다음 달 24일부터 데뷔 후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확정했으며, ‘폭군의 셰프’ 팀은 오는 10월 베트남 다낭으로 포상휴가를 가는 것을 논의 중이다.흥행 요인으로 사극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 요리·음식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서사·화려한 볼거리가 꼽힌다. ‘폭군의 셰프’는 프렌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연지영이 조선시대로 타임 슬립해 대령숙수(조선 시대에 궁중의 잔치 때 음식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조리사)가 돼 요리 경연을 펼치는 것이 서사의 큰 줄기다. 극중 연지영은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수비드 기법으로 찜 요리를 만들거나, 된장을 넣은 파스타, 흑임자를 넣은 마카롱 등을 내놓는데 전통적 재료에 서양식 요리를 접목한 소재가 국내와 해외 시청자 모두의 호평을 이끌어 낸 지점이란 분석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양 음식을 하는 요리사가 조선시대로 간다는 설정부터 신기하고 재밌게 그려지며 시청자를 주목하게 만들었고 서양 요리가 조선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도 이채롭게 그려졌다”며 “두 가지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사극인데도 세련돼 보이는 효과를 냈다”고 짚었다. 현대에서 온 연지영이 ‘버터’, ‘플랜비’ 등 외래어를 쓰는데 조선시대 인물들이 이를 못 알아듣거나 ‘밧터’, ‘풀란비’ 등으로 잘못 발음하는 장면은 ‘폭군의 셰프’ 만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다. 연지영이 현대에서 조선시대로 오면서 잃어버린 ‘가방’을 찾아야 했는데, 조선시대에는 ‘가방’이란 단어가 없어서 우여곡절을 겪는 등 타임슬립 소재가 유머 코드로 적절하게 활용돼 재미를 높였다.또한 음식의 볼거리에, 여운을 안기는 이야기가 더해지며 감동을 안겼다. 예컨대 대왕대비(서이숙)가 궁에 들어오기 전 엄마가 마지막으로 만들어 줬다는 시금치 된장국을 연지영이 완벽히 구현하면서 대왕대비를 울게 하는 장면 등 단순히 요리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감동적인 서사를 담아냈다는 평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폭군의 셰프’는 사극 로맨틱 코미디로 흥겹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요소로 만들어 졌다. 여기에 기존에 나온 사극들과는 달리 음식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흥미를 이끈 요인이다. ‘대장금’이 대표적인 음식 요리 사극으로 꼽히지만 ‘폭군의 셰프’는 음식을 먹는 사람의 표정과 시각적 효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연출적인 부분도 좋았다”며 “또한 약간 페이소스와 슬픔을 주는 서사도 담겨 있어 흥겨움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9 05:45
스포츠일반

'스포츠 중계=유료'? 한국 스포츠팬의 심리적인 장벽을 쿠팡플레이는 어떻게 허물어갔나

‘매달 돈을 내야만 볼 수 있는 스포츠 중계’는 과연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한국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전에 없던 실험이 흥미롭게 계속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패스 서비스가 바로 그 대상이다.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는 월 구독료 약 2만원을 내야 즐길 수 있는 선택형 부가 서비스다. 쿠팡플레이 와우회원(월 7890원)은 추가로 월 9900원을 더 내야 하고(합하면 1만7790원), 와우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이라면 월 1만6600원을 내야 이용이 가능하다. 종전에 이런 서비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스포티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에 대해 유료결제를 해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손흥민(LAFC)이 이적한 미국프로축구 MLS는 글로벌 OTT서비스인 애플TV가 전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TV에 구독료를 내야만 볼 수 있는 구조다. 오랫동안 한국의 시청자들은 지상파 TV만 틀면 해외파 스포츠 스타가 뛰는 주요 경기,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제약 없이 볼 수 있는데 익숙했다. 스포츠 이벤트에 ‘유료 장벽’이 생긴다는 건 심리적으로 꽤 큰 장애물 역할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쿠팡플레이가 지난 6월 15일부터 스포츠 패스를 시행하자 처음에는 논란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어떤 점에서 스포츠 팬들은 달라진 소리를 내기 시작했을까. ◆양적, 질적으로 압도적인 중계 물량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 이용자는 EPL과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1·2부, 프랑스 리그앙, EFL 챔피언십과 리그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잉글랜드 FA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실드, 스페인의 코파 델 레이 등의 다양한 유럽 축구부터 모터스포츠 포뮬러1(F1), LIV골프, 미국프로풋볼(NFL) 등 총 49개 리그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속한 미국프로축구(MLS) LAFC의 전경기 중계권까지 확보했다. 곧 개막하는 2025~26 미국프로농구(NBA)도 고퀄리티 중계와 더불어 다양한 매치 프리뷰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는 이처럼 양적인 면에서 타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인데, 퀄리티 측면에서 진정성있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돌려놓고 있다. ‘돈을 내니 돈값을 하더라’는 경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쿠팡플레이는 2023년부터 K리그의 온라인 중계권을 갖고 있는데, 당시 OTT 서비스가 국내 대형 프로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스포츠팬의 심리적인 저항이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쿠팡플레이가 중계차로 전국 각지 축구장을 직접 찾아가 기획, 제작, 송출하는 ‘쿠플픽’을 통해 프리뷰쇼부터 리뷰쇼까지 약 3시간의 중계 콘텐츠를 만들어내자 축구팬의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해외 빅클럽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이벤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스포츠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주기 시작했다. 쿠팡플레이는 2025~26시즌 EPL 중계방송에서 초고화질 화면을 즐기게 하는 4K 중계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해설 선택’ 기능으로 한국 해설 혹은 현지 해설, 더 나아가 해설 멘트 없이 현장음을 더 생생하게 즐기는 옵션까지 넣었다. 한 화면으로 여러 경기를 보는 멀티뷰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소비자의 반응은 곧바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EPL 시즌 개막일인 8월 16일(한국시간) 쿠팡플레이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전일 대비 124% 상승한 116만4718명을 기록했다. 중계 이틀째인 8월 17일에는 130만844명까지 늘어났다. 쿠팡플레이의 8월 MAU는 동 조사기관 기준 772만5253명이었다. 4K 중계에 대해서 축구팬들은 ‘내 시력이 갑자기 몽골인이 됐다’ ‘개안한 느낌’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차별화된 해설 서비스 눈길기존 방송사들은 스포츠 중계권 확보를 곧 중계방송을 통한 이윤 창출 목적으로 봤다. 보편적 중계권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 방송사 간의 과열된 시청률 경쟁으로 해설의 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늘 지적됐다. 전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대중적인 해설이 코어 스포츠 팬층의 욕구를 충족하는데는 한참 못 미쳤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기꺼이 지갑을 열고 유료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의 니즈를 맞춰준다는 점에서 스포츠 중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게 F1 중계다. F1 현장의 엄청난 스피드와 굉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현장 리포팅과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다시 보기 서비스가 특별한데, 여기에 윤재수 해설위원의 고품격 해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윤재수 위원은 “쿠팡플레이 중계는 ‘중계’만 하는 게 아니라 모터스포츠에 더해 우리의 삶과 연관된 다른 얘기들을 재밌게 풀어낸다”고 자신의 해설을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일본 그랑프리 도중의 해설 멘트다. 그는 “추월 포인트가 없는데도 이렇게 바짝 달라붙어서 어떻게든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올리려고 하지 않나. 내가 당장은 사회에서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한 단계 올라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같은 철학적인 해설을 해서 쇼츠와 릴스로 바이럴이 될 정도로 화제몰이를 했다. 쿠팡플레이는 내년 시즌부터 국내 최초로 F1 중계를 전면 4K 화질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하자마자 딱 올 시즌부터 EPL 중계권을 구매한 쿠팡플레이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도 이처럼 코어팬층의 팬심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점이 주효했다. 쿠팡플레이는 EPL 중계 퀄리티를 크게 높인 것에 더해 국내에서 팬층이 두터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용 콘텐츠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맨유가 시즌 초반 연이어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등 극적인 경기를 만들어가면서 화제성이 폭발한데다, 특히 맨유의 열혈팬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맨유의 시즌 전경기를 쿠팡플레이 전용 피드로 해설해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근엄한 전문가 해설위원이 아닌 ‘흥분하고 욕하고, 나와 함께 경기를 보는 맨유 찐팬’ 느낌의 감스트 해설은 쿠팡플레이라서 가능한 섭외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감스트 중계 보다가 맨유 팬이 되어버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Z세대의 호응이 크다. 쿠팡플레이는 이미 한준희, 장지현, 이근호 등 지상파에서도 간판 해설위원 역할을 했던 최고 권위의 축구 해설진을 폭넓게 확보한 상태에서 보다 다양한 변주와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대형 축구 서바이벌 예능 ‘넥스트 레전드’, 그리고 시즌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국내 축구 예능 ‘슈팅 스타’ 등 다양한 스포츠 예능 제작과 더불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방한하는 해외 빅클럽 스타들의 투어 비하인드까지 세심하고 정성이 담긴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도 있다. 쿠팡플레이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대형 실험’에 한국 스포츠 시장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질적으로도 뛰어난 중계를 한다면 스포츠 팬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수 있고,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걸 증명한 사례는 종전까지 찾기 어려웠다. 쿠팡플레이의 행보는 향후 어디까지 스포츠 중계의 지평을 넓힐 것인지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9.22 08:42
뮤직

[2025 KGMA] 변우석·안효섭·엄태구·추영우·문채원·이세영·최수영…★들의 잔치 더 빛낼 시상자 라인업

K드라마, K무비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대세 배우들이 K팝 별들의 축제를 예고한 2025 KGMA에 시상자로 총출동한다. 19일 KGMA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Bank’(2025 KGMA)의 시상자로 강태오, 공승연, 권율, 김단, 김도연, 김도훈, 김민석, 김요한, 문채원, 박세완, 배현성, 변우석, 서은수, 신승호, 안효섭, 엄태구, 연우, 옹성우, 윤가이, 이설, 이세영, 이열음, 이주연, 정준원, 채서안, 최수영, 최윤지, 추영우, 하영(가나다순) 등이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KGMA를 빛낼 시상자들은 K콘텐츠와 K팝으로 K의 위상을 글로벌에 각인시킨 주역들, 그리고 차세대 라이징 스타들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안효섭은 올해 전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최고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사자보이즈 진우 목소리를 연기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올여름 스크린 데뷔작인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은 안효섭은, 올해 K콘텐츠와 K팝의 시너지를 글로벌에 알린 주역으로서 K팝 축제인 KGMA를 찾은 많은 국내외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변우석은 지난해 tvN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에 힘입어 업계 대세로 떠오른 배우로 변함없는 톱 주가를 달리고 있다. 변우석은 2024 KGMA에서 엔플라잉 유회승이 ‘선재 업고 튀어’ OST ‘그랬나봐’로 베스트 OST상을 받아, KGMA와 인연을 맺었다. 변우석은 내년 방영 예정인 MBC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한창인 가운데 2025 KGMA로 모처럼 팬들 앞에 나선다. 2세대 최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맹활약 중인 최수영은 KGMA를 통해 오랜만에 K팝 아이돌 후배들을 만나 앞선 길을 걸은 선배이자 동료로서 후배들에게 상을 건네며 격려할 계획이다. 2022년 소녀시대 데뷔 15주년 앨범을 내며 현역 아이돌로서 위상을 뽐낸 최수영은 올해 tvN ‘금주를 부탁해’를 통해 한층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최수영은 올 하반기 방영되는 새 드라마 ‘아이돌아이’를 통해 ‘남남’에 이어 다시 한 번 ENA로 시청자를 만난다.그룹 위아이 멤버인 김요한은 최근 종영한 SBS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올해 KGMA는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시상대에 오른다. 올해 KGMA에는 최수영과 김요한뿐 아니라, K팝과 K콘텐츠 두 길을 차례로 걸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두루 시상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한 옹성우는 현재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투어 공연 중인 가운데 KGMA에 시상자로 참여한다. 올해는 유달리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신인 그룹들이 많은 만큼, 옹성우의 참여는 KGMA에 히스토리를 더할 전망이다.이밖에 JTBC ‘옥씨부인전’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모모랜드 출신 연우,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그리고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아이오아이 출신 김도연도 모처럼 가요 시상식에서 팬들을 만난다. 배우 데뷔 전 레드벨벳 경호원 이력을 가진 신승호도 시상자로서 무대에 오른다. 올해 KGMA에는 레드벨벳 아이린이 MC로 참여하는 만큼 신승호와의 만남도 관심을 불러모은다. K콘텐츠로 K의 위상을 글로벌하게 알린 톱배우들과 라이징 스타들도 KGMA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광장’, tvN ‘견우와 선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차세대 대표 주자로 떠오른 추영우는 대세 행보로 바쁜 와중에 K팝 팬이자 시상자로 KGMA에 함께 한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매력적인 저음으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엄태구는 최근 디즈니플러스 ‘북극성’에 특별출연만으로도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는 최근 웹 예능 ‘단순노동 : 워크맨 외전’에서 K팝 아티스트들과 엉뚱한 인연을 맺고 있어 이번 KGMA 출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강태오는 군백기를 거쳐 올해 초 tvN ‘감자연구소’로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오는 10월 MBC 새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로 시청자를 만나는 그는 원조 ‘배우돌’ 그룹 서프라이즈의 추억을 안고 KGMA 무대에 선다. 문채원은 공포 영화 ‘귀시’로 드라마 ‘법쩐’ 이후 2년 만에 대중 앞에 섰다. 단아한 분위기로 오랜 기간 사랑받은 그는 최근작들에서 한층 넓어진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공승연은 채널A ‘여행을 대신 해드립니다’, 넷플릭스 ‘악연’, 연극 ‘꽃의 비밀’, 영화 ‘데드라인’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한 데 이어 시상자로서 KGMA 무대를 빛낸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학씨부인 역을 열연한 채서안은 KGMA를 통해 시상식 나들이에 나서며, 최근 소속사를 옮긴 권율, 이세영도 KGMA 무대로 모처럼 팬들 앞에 선다. SBS ‘우리영화’ 이후 KBS2 ‘결혼의 완성’을 차기작으로 확정한 이설, 영화 ‘빅토리’와 디즈니플러스 ‘강매강’으로 활약한 박세완, ‘중증외상센터’ 장미쌤으로 사랑받은 하영도 시상자로 나선다.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정준원, SBS ‘나의 완벽한 비서’, tvN ‘서초동’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한 김도훈, tvN ‘신사장 프로젝트’의 배현성 등 대세 배우들을 비롯해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를 앞둔 서은수와 tvN ‘태풍상사’로 돌아오는 김민석도 KGMA 시상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SNL 코리아’ 하차 후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윤가이를 비롯해 ‘트라이’로 주목받은 김단과 tvN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최윤지 등 라이징 스타들도 시상식에 참여한다. KGMA 조직위원회는 앞서 2025 KGMA 1차 라인업으로 보이넥스트도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에이티즈, 키스오브라이프, 피프티피프티를 공개했으며, 루키 라인업으로 미야오, 아홉, 올데이 프로젝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키, 킥플립, 하츠투하츠 및 SMTR25를 발표했다. 또 트롯 & 밴드 라인업으로 박서진, 이찬원, 장민호, 루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출연을 공식화했다. KGMA 조직위원회는 곧 4차 라인업 및 스페셜 라인업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KGMA는 지난해에 이어 이틀 연속 MC로 나서는 배우 남지현과 함께 레드벨벳 아이린, 키스오브라이프 나띠가 각각 14일과 15일 MC를 맡는다. 2025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와 크리에이터링, 디오디가 공동 주관한다. 타이틀스폰서로 아이엠뱅크가 참여하고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하며 해외인바운드티켓은 놀던오빠들,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아트펌팩토리가 운영하고 빅크에서 국내티켓을 담당한다. KGMA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벅스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는 팬캐스트 앱을 통해 진행된다. 제작은 셋더스테이지가 맡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9 08:00
드라마

총상 입은 전지현, 강동원과 비밀 은신처로…‘북극성’ 멜로 가속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북극성’이 지난 17일 4-5회 공개 이후 전지현과 강동원의 멜로 엔딩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북극성’​의 4-5회는 진실에 다가갈수록 커져가는 위협에 안전 가옥으로 향한 문주와 산호, 그리고 베일에 싸인 진실들이 하나둘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문주는 목숨을 노리는 계속된 테러 위협에 경호실장 창희(주종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국적도 출신도 불분명한 산호에게 자신의 경호를 맡기기로 결심한다. 안전 가옥으로 향한 문주와 산호는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며 서로를 향한 의심과 믿음을 동시에 키워나간다. 문주의 대선 출마를 돕는 임옥선(이미숙) 회장은 창희에게 문주와 산호에 대한 정보 제공을 대가로 고가의 시계를 선물하여 그녀의 본심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문주의 본격적인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대규모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산호의 도움으로 문주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산호와 함께하는 곳마다 목숨이 위태로운 사건들이 벌어지자 문주를 비롯해, 창희와 주변인들의 의심과 경계는 심화되고 산호와 문주가 함께하는 것이 구원일지 함정일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준익(박해준)이 숨겨온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진실을 알고 있다는 발신자 불명의 문자 속 장소에 찾아간 문주는 의문의 여인 강한나(원지안)을 대면하게 된다. 그동안 준익과의 삶이 가짜였다며,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는 한나의 협박에 문주는 충격에 빠지고, 사무치는 배신감으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옥선과의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심한다. 과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문주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또 어떤 거대한 진실들에 맞서 앞으로 나아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마지막으로 한반도를 덮칠 실체 없는 전쟁을 세상에 알리려던 문주는 의문의 사람들에게 총상을 입고 산호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몸을 숨긴다. 문주와 산호는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비밀 은신처에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서로를 향한 경계를 허물며 한층 짙어진 멜로 케미스트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북극성’ 6-7회는 오는 24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8 15:00
스타

서장훈 첫 타이틀→정규편성 ‘백만장자’…”녹화 때마다 정신 번쩍, 300회까지 가길” [종합]

“3000회까지 이어진다면 영광일 것 같다.”방송인 서장훈이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백만장자’)다.서장훈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백만장자’ 제작발표회에 장예원, 김민지 PD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 서장훈은 “요즘 이름을 잘 내세우지 않는 편이라 부담되지만, 더 감사하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녹화 때마다 출연자들의 삶과 가치관을 접하며 정신이 번쩍 든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느끼는 점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백만장자’는 부자의 은밀한 사생활을 관찰하며,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일상 속 비범함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토크를 통해 부자의 사고방식·가치·철학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뒤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이번 시즌에는 장예원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제작진은 보다 다채로운 출연자와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부(富)의 의미를 조명하겠다고 밝혔다.서장훈은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정규 편성이 됐다는 것이 기뻤다”며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중 오랫동안 가는 것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도 300회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가 됐다고 해서 파격적인 변신은 없지만, 출연자들이 빛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백만장자’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녹화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분이 든다. 할 때마다 기대가 되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출연자들에게서 배울 점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서장훈은 자신의 ‘필살기’로 ‘진심’을 꼽았다. “어떤 프로그램에 임하든, 어떤 이야기를 듣든 진심으로 귀 기울이려 한다. 그 밑바탕을 만들기 위해 평소에도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정보와 소식을 찾아보며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장예원은 출연 계기로 서장훈을 꼽았다. 그는 “저와 방송 스타일의 결이 같아서 꼭 함께해보고 싶었다”며 “첫 녹화를 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았다. 서장훈은 묘한 매력이 있다. 뭔가 부탁을 하면 안 해줄 것 같은데 의외로 다 해줄 때도 있고, 짓궂은 장난을 쳐도 유연하게 받아들여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장훈이 왜 많은 프로그램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김민지 PD는 ‘백만장자’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했다. 그는 “시즌1에서도 훌륭한 분들이 나왔지만, 정규 편성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백만장자들이 등장한다”며 “제주도에서 3만 평을 가진 백만장자부터 변기왕, 대한민국 1호 김치명장, 돼지농장주, 요식업계 거부까지 ‘이런 부자가 있었어?’ 싶을 만큼 다양한 인물이 출연한다”고 설명했다.또 “우리가 흔히 아는 CEO나 재벌이 아니라 숨은 백만장자를 발굴하고 있다. 좋은 부자에 중점을 두고, 진짜 부자의 기준은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분들을 보여주는 것이 울림과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백만장자’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시청자들과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ㅇ 2025.09.16 11:26
예능

‘백만장자’ 서장훈 “녹화 때마다 정신 차리고 반성..300회까지 가길”

방송인 서장훈이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백만장자’) 출연 소감을 밝혔다.서장훈은 16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백만장자’ 기자간담회에서 “매번 녹화할 때마다 정신 차리게 되는 것 같다”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싶더라. 또 갖고 있는 철학을 녹화할 때마다 반성하게 된다.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가 매번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정규 편성이 됐으니까 시청자들도 매주 그 삶 속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아울러 “제가 장수 프로그램들을 여럿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도 300회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백만장자’는 부자의 은밀한 사생활을 관찰하며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일상 속 비범함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토크를 통해 부자의 사고방식, 가치와 철학을 들어보며 진정한 부의 의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뒤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백만장자’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6 11:19
예능

‘백만장자’ 장예원 “서장훈과 호흡 기대 이상…다작 이유 알겠더라”

방송인 장예원이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백만장자’)에 합류해 서장훈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장예원은 16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백만장자’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의 가장 큰 이유로 서장훈을 꼽으며 “저와 방송 스타일 결이 같아서 같이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첫 녹화를 진행한 장예원은 “실제 판단이 아닐 수도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았다”며 “서장훈은 묘한 매력이 있다. 뭔가 부탁을 하면 안 해줄 것 같은데 다 해줄 때도 있고, 짓궂은 장난을 쳐도 유연하게 받아들여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장훈이 왜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서장훈의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백만장자’는 부자의 은밀한 사생활을 관찰하며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일상 속 비범함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토크를 통해 부자의 사고방식, 가치와 철학을 들어보며 진정한 부의 의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뒤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백만장자’는 서장훈과 새 파트너 장예원이 전하는 따뜻한 웃음과 가슴 벅찬 감동, 그리고 진정한 부(富)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청자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게 할 예정이다.‘백만장자’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6 11:18
스타

‘백만장자’ 서장훈 “이름 내건 첫 프로그램 부담과 감사…진심 전해질 것”

방송인 서장훈이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백만장자’)의 정규 편성 및 첫 타이틀 프로그램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서장훈은 16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백만장자’ 기자간담회에서 “정규 편성이 됐다는 것이 기뻤다. 프로그램을 처음 맡아서 했는데 정규 편성이 되고 오래 가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중 오랫동안 가는 게 있는데, 이 프로그램도 300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정규가 됐다고 해서 파격적인 변신은 없지만, 출연자들이 빛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백만장자’는 서장훈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첫 타이틀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요즘 이름을 잘 내세우지 않는 편이라서 부담도 되지만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또 “무엇보다도 제가 녹화를 하면서도 배울 점이 많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분이 드는 프로그램이라 녹화할 때마다 기다려지고 기대가 된다.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출연자들의 여러 가지 배울 점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잘 전할 수 있을까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백만장자’는 부자의 은밀한 사생활을 관찰하며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일상 속 비범함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토크를 통해 부자의 사고방식, 가치와 철학을 들어보며 진정한 부의 의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뒤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백만장자’는 서장훈과 새 파트너 장예원이 전하는 따뜻한 웃음과 가슴 벅찬 감동, 그리고 진정한 부(富)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청자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게 할 예정이다.‘백만장자’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6 11:17
드라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트라이’ 제작진이 전한 스포츠 드라마의 힘 [IS인터뷰]

“럭비뿐 아니라 더 많은 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스포츠 드라마 특성상 다른 장르보다 ‘건강한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크죠. 분명 ‘트라이’처럼 건강한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니즈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영석 감독)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의 장영석 감독과 임진아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포츠 드라마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럭비라는 종목의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약물 도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감독으로 돌아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건강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스포츠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임진아 작가는 집필 과정에서 럭비를 택한 이유에 대해 “럭비는 ‘앞으로 공을 던질 수 없다’는 독특한 규칙을 가진 스포츠로 오직 옆이나 뒤로만 패스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며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늘 직선으로만 갈 수 있는 게 아니고, 때론 뒤를 돌아봐야 하고 옆의 손을 잡기도 해야 하지 않나. 그런 면이 삶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럭비가 접하기 쉽지 않아서 그렇지 한 번 인지하기 시작하면 꽤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걸 알게 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에게 생소한 럭비의 규칙을 풀어내는 과정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장 감독은 “시청자들에게 ‘럭비 규칙’을 설명하는 이야기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 오직 점수를 어떻게 내는 건지만 알려주고 나머지 럭비 경기 장면에선 몸과 몸이 부딪치는 럭비라는 종목의 매력과, 팀 스포츠로서 럭비의 메시지만 담아내는 걸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역시 부상이었다. 배우들 부상이 중간중간 많았고 이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럭비부 배우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임 작가는 ‘트라이’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그는 “럭비라는 낯선 종목을 다뤘지만, 결국 ‘트라이’가 보여준 건 땀과 흙냄새가 묻은 청춘의 치열한 몸부림이었다”며 “럭비는 혼자서는 절대 점수를 낼 수 없는 경기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무너져도 옆 사람에게 손 내밀어 함께 나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공감해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 ‘트라이’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트라이’는 여름 한가운데 대중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임진아 작가는 “종영 후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반응 중에서 ‘덕분에 반짝이는 여름을 보냈다’는 글을 봤는데 가슴이 벅찼다. 누군가의 여름에 닿아 있었다는 그 자체로 너무 감사했다”고 소회를 전했다.“스포츠 드라마는 진짜 스포츠 경기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드라마에는 승패를 넘어서 인간의 이야기를 더 담을 수 있죠. 꿈과 열정, 그리고 청춘을 표현하기에 스포츠 드라마만큼 적합한 장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드라마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임진아 작가)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5 05:45
드라마

‘내남결’ 박민영·이이경, ‘컨피던스맨 KR’서 재회…180도 달라진 분위기

‘컨피던스맨 KR’ 박민영과 이이경이 커플로 재회한다.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은 아낌없이 망가진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의 열연과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사이다 서사로 인해 국내외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화제성의 우상향 그래프를 찍고 있다.지난 1, 2회에서 윤이랑(박민영), 제임스(박희순), 명구호(주종혁)는 소시민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 사기를 벌이는 엉터리 무당 백화(송지효)와 공익재단을 자신의 비자금 세탁 용도로 활용한 전태수(정웅인)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해 극강의 짜릿함을 안겼다.이와 관련 ‘컨피던스맨 KR’ 박민영과 이이경이 전작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로 재회해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극 중 윤이랑이 이번 타깃인 검은 욕망의 예술평론가 유명한(이이경)을 유혹하기 위해 데이트에 온 힘을 쏟는 장면. 세계 최고의 경매 회사 바이어로 변신한 윤이랑은 유명한이 혹할만한 비즈니스 청사진을 내세우는데 이어 소심한 제스처를 더한 무 맥락 애교로 강렬한 플러팅을 날린다. 이에 유명한 역시 이글이글한 눈빛과 느끼한 멘트로 거침없이 플러팅에 호응해 달달한 면모를 뽐내는 것. 하지만 잠시 후 유명한이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면서 두 사람의 분위기가 쫄깃해진다. 과연 윤이랑의 대환장 유혹은 유명한에게 통할 수 있을지, 지니어스 사기꾼 리더와 범상치 않은 타깃의 달콤 살벌 데이트 결과에 호기심이 고조된다.제작진은 “박민영과 이이경은 척하면 척하는 막강 호흡으로 폭소의 핑퐁 케미를 터트렸다”라며 “박민영과 이이경이 작정하고 웃기는 이 장면을 꼭 본 방송으로 확인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한편, ‘컨피던스맨 KR’은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TV조선과 쿠팡플레이에서 동시에 공개되며, 글로벌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를 제외한 240개 국가 및 지역에서 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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