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총 톱10 모두 하락…두달간 162조원 증발
올해 주식 개장 후 2개월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0% 넘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162조원이 증발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5일 2676.76으로 2021년 말의 2977.65보다 10.1%(300.89포인트)나 떨어졌다. 시가총액 규모는 2203조3665억원에서 2103조9633억원으로 두 달간 4.5%(99조4032억원)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1033.98에서 15.6%(161.00포인트) 하락한 872.98까지 주저앉았다. 시총 규모는 446조2970억원에서 383조2338억원으로 14%(63조632억원)나 줄어들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감소 규모만 162조4664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형주들이 대부분 추락했다.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7만1900원으로 2개월간 8.2% 하락하며 38조원 넘게 증발했다. 2위 SK하이닉스 주가도 6.1% 하락했다. IT기업 양대산맥으로 대표적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도 15% 이상 떨어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 16.9%, 16.1% 떨어지며 시총 규모가 각 10조5000억원과 8조원가량 사라졌다. 코스피 시총 톱10 중 삼성SDI의 주가가 17.7%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바이오와 화학 대표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14.8%)와 LG화학(-9.9%)도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장주의 감소폭이 더 컸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두 달간 22.2% 하락했고, 2위 에코프로비엠은 28.1% 떨어졌다. 3위 펄어비스는 31.5%, 4위 엘앤에프는 14.1%, 5위 카카오게임즈는 20.3%나 각각 떨어졌다. 코스닥 시총 톱10 중에서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2개월 간 42.7%나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하락장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하루 15조원대에서 11조원대로, 코스닥 시장은 11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줄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27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