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뱅크 주목...1년 새 20곳 바뀜 요동친 시총 톱100 순위
1년 새 국내 100대 기업의 시총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12일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각 연도 첫 영업일(작년 1월 4일, 올해 1월 3일)을 기준으로 계산됐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2128조원으로 지난해 1월 1920조원에 비해 208조원(10.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100위에서 20곳이 바뀌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이외 카카오페이(14위), 크래프톤(18위), SK바이오사이언스(22위), SK아이이테크놀로지(35위) 등이 시총 10조 원을 넘으며 신규 톱100 클럽에 들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종목 중 7곳이나 올해 초 조사된 시총 100대 기업에서 이름이 빠졌다. 제넥신은 시총 99위에서 올해는 206위로 밀렸다. 신풍제약(45위→184위), 대웅(98위→174위), 녹십자(51위→132위), 알테오젠(62위→111위), 씨젠(63위→107위), 한미약품(74위→101위)도 시총 100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기업은 지난해 234곳에서 올해 288곳으로 54곳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가 469조2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SK하이닉스 93조5000억원, 네이버 61조7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60조3000억원, 카카오 51조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초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카카오였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작년 35조원 규모에서 올해(1월3일 기준) 51조원으로 1년 새 약 16조원이 늘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전년 대비 시가총액이 13조6000억원, 하이브는 8조9000억원, HMM은 7조9000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시총 금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26조원 가량 감소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9조5000억원, LG화학은 19조1000억원 감소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2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