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MLB 통산 114홈런 거포, '연봉 19억원' NPB 재계약 불발…타율 0.204
메이저리그(MLB) 통산 114홈런을 기록한 헤수스 아길라(34)가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를 떠난다. 세이브 구단은 30일 '내야수 아길라와 재계약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아길라는 지난해 12월, MLB를 떠나 NPB 세이부 구단과 계약했다. 추정 연봉이 2억1000만엔(19억원)에 이를 정도로 '거물' 대우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길라는 2014년 MLB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0년을 뛴 베테랑.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한 2018년에는 타율 0.274 35홈런 10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2022년에는 연봉이 730만 달러(101억원)였다.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입지가 좁아진 그는 NPB를 선택했다. 개막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선 NPB 첫 안타를 신고했으나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5월에는 오른발 부상으로 등록이 말소됐고 8월에는 미국으로 돌아가 클리닝 수술을 받기도 했다. 당초 세이부 구단은 아길라의 몸 상태에 따라 재계약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불발됐다.아길라가 세이부 구단에서 거둔 성적은 30경기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 출루율(0.274)과 장타율(0.301)을 합한 OPS는 0.575에 불과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