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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는 왜 ‘폭싹 속았수다’를 쪼갰나 [IS포커스]

넷플릭스가 시리즈 ‘쪼개기’ 카드를 꺼냈다. 파트 1, 2로 나누는 걸 넘어 매주 작품을 공개하는 ‘주차’ 공개 형태다. OTT 경쟁 심화 속 이용자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넷플릭스는 최근 새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순차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3월 7일부터 4편씩 일주일 간격으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으로 나선 이 작품은 총 16부작 드라마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경으로 한다. 계절마다 4개의 에피소드로 꾸려졌으며, 계절 배경이 분할 공개 기준점이다.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를 이렇게 세분화해 공개하는 건 ‘폭싹 속았수다’가 처음이다. 앞서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더 글로리’, ‘경성크리처’ 등을 나눠 공개한 적은 있지만, 모두 파트 1, 2 형태로 최소 2주에서 최대 6개월의 텀을 가졌다.지난 2016년 국내에 론칭한 넷플릭스는 그간 한 번에 전 회차를 공개하는, 이른바 ‘올 앳 원스’(All at Once) 기조를 고수해 왔다. 넷플릭스의 ‘올 앳 원스’는 작품에 궁금증을 가진 시청자들을 단숨에 유입시키는 전략으로 화제를 모았다. 때문에 디즈니플러스, 애플TV+,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OTT사들이 예외 없이 순차 공개 정책을 쓸 때도 넷플릭스만은 전편 동시 공개 방식을 유지했다.그랬던 넷플릭스가 갑자기 공개 방식을 바꾼 건 OTT 산업 현황과 무관하지 않다. OTT는 구독 플랫폼 특성상 이용자 파이가 한정된 시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형태가 바뀌면서 OTT사는 꾸준히 생겨났고, 경쟁 또한 치열해졌다. 업계 1위인 넷플릭스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 넷플릭스는 수익 증가에 제동이 걸리자 본사 차원에서 공유 제한을 강화하고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위기 타개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결정도 그 연장선으로 읽힌다. 넷플릭스가 새롭게 제시한 ‘쪼개기’ 방식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함으로써, ‘록인’(Lock-in, 소비자가 다른 OTT서비스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것)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동시에 작품에 대한 초반 주목도를 높여 신규 가입자 유치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도 용이하다.넷플릭스는 이미 자사 예능으로 분할 공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솔로지옥’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솔로지옥’ 시즌1, 2를 매주 2회씩 선보였으며, 시즌3부터는 일부 회차 선공개 후 순차 공개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역시 첫 주 4회차를 공개한 후 2회차씩 꺼내는 방식을 택했다. 해당 예능들은 첫 방영 후 온라인 홍보와 함께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형태로 소비됐고, 이는 작품의 화제성과 직결됐다. 넷플릭스가 올해부터 예능을 주 1회 제작, 1회 공개하는 TV 방식을 도입한 이유도 동일하다.한 업계 관계자는 “순차 공개는 일괄 공개 대비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작품성이 보장된 콘텐츠나 화제성이 있는 출연진이 있는 콘텐츠일수록 그 효과는 더욱 크다”고 짚었다. 이어 “정해진 시장 내에서 기존 이용자를 묶어두고 새로운 유입자를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폭싹 속았수다’로 효과를 본다면 시리즈 순차 공개 정책을 적극적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물론 넷플릭스 측은 특정 작품에 한해 적용되는 변화일 뿐, 기존의 일괄 공개 방향은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여전히 ‘올 앳 원스’ 공개가 기본 방침임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창작자와 논의를 통해 시청자들이 창작 의도에 따라 작품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공개 방식을 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8 06:00
생활/문화

'오징어 게임' 흥행에 넷플릭스 신규 유입도 폭발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덕분에 넷플릭스 신규 유입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2021년 9월 모바일 앱 사용자 수 급상승 순위에서 넷플릭스가 130만명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8월 25만명으로 23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1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사용량이 늘어난 질병관리청의 전자예방접종증명 앱 '쿠브'(220만명)가 가져갔다. 2위는 토스뱅크 사전예약 혜택 수요가 몰린 금융 앱 '토스'(185만명)다.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앱 신규 설치 순위에서 120만건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을 공개한 지난달 17일 이후 안드로이드·iOS 일별 설치 건수가 월초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빚에 쫓기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달고나 게임' 등 작품 속 게임이 온라인에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영상·이미지)으로 퍼지기도 했다. 파격적인 스토리에 호응을 얻은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콘텐트 중 처음으로 83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립자는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 속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인증샷을 찍어 올리며 애정을 과시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최고경영자) 역시 지난달 말 있었던 대담에서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그나마 넷플릭스에 대항하고 있는 서비스는 '쿠팡플레이'다. 엔터테인먼트 앱 신규 설치 순위 2위(69만건)로 바짝 추격 중이다. 쿠팡플레이 역시 콘텐트가 입소문을 타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에서 요즘 20대 특유의 말투를 따라 해 화제가 된 인턴 기자 캐릭터 하이라이트 영상은 유튜브에서 4주 만에 조회 수 500만을 돌파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2 07:00
연예

아가방앤컴퍼니 전국 매출 1위는?

아가방앤컴퍼니는 전국 836개 매장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널별 전국 1위 매장을 분석한 결과 가두점(로드숍)은 광주 양산 ‘아가방갤러리’, 백화점은 롯데 본점의 ‘에뜨와’, 아웃렛은 NC 안산 고잔점에 입점한 ‘아가방 복합매장’이 각각 유통 채널별 전국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상반기 채널별 전국 1위 매장 분석은 급변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소비패턴, 유통채널을 발 빠르게 분석하고 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채널별 전국 매출 1위 매장의 특성을 보면 맞춤형 상권과 친절한 서비스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매장 규모 및 주차장 유무 등에 따른 접근 용이성 등도 큰 몫을 차지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는 외국 관광객의 구매력이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가두점 1위 광주 양산 ‘아가방갤러리’는 대형 매장의 특성인 깔끔한 분위기와 더불어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 응대하는 우수 매니저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방문 고객의 선호도가 높았다. 또 유명 여성병원 건물 1층에 위치해 인구 유입이 많아 구매 기회가 높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건물 내 대형 주차장을 완비해 접근이 용이한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백화점 부문 1위인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아가방앤컴퍼니의 프리미엄 매장 ‘에뜨와’가 입점해 있으며 지리적 요건이 우수해 방문 유입자수가 많아 매출 효과가 크게 발생했다.아웃렛 1위 매장은 백화점 형태의 대형 유통매장인 NC 안산 고잔점 ‘아가방 복합매장’으로 건물의 규모도 크고, 유입인구도 많아 안산지역 내 최고 상권으로 꼽히면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매장이다. 또한, 안산지역의 경우 지자체가 유아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도 매출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인구증감률, 분만건수, 소득대비 지출규모 등에 대한 상권분석을 통해 주변 입지 조건 고려 후 신규 매장을 입점시키고 있다”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소비패턴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유아동 업계 전문기업으로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8.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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