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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기 뚝' 아이폰 주춤한 사이 갤럭시는 더 똑똑해진다

혁신이 없다는 비판에도 매년 판매 신기록을 썼던 애플 아이폰이 올해는 흥행 분위기가 주춤한 모습이다. 그 사이 하드웨어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삼성 갤럭시는 체력을 키우며 압도적 1위 수성에 나선다.아이폰16 수요 5년 전 수준27일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우리나라를 처음 1차 출시국에 포함하고 이달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의 부진을 예상하는 수치를 공개했다.모건 스탠리가 아이폰16 시리즈의 리드타임(주문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14일로 지난 5년 동안 나온 제품 중 가장 짧았고, '아이폰12' 시리즈와 비슷했다.일반적으로 신제품이 인기가 많아 수요가 증가하면 공급이 부족해 물건을 주문하고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이런 추세에 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공급을 줄일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내다봤다. 리드타임으로 흥행 성적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애플이 재고 관리를 효과적으로 했을 수도 있다.하지만 리드타임만 놓고 보면 분명 애플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리드타임은 '아이폰14' 프로 맥스보다 14일 짧았다. 아이폰16 프로의 리드타임도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3' 프로보다 14일 짧았다.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16 시리즈가 정식 출시한 날 수요를 묻자 "아직은 모르겠다"며 "이제 시작이니 두고 보자"며 말을 아꼈다. 애플 두뇌 따라잡는 갤럭시애플이 재미를 보는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조용히 칼을 갈고 있다.올해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스마트폰 타이틀을 '갤럭시S24' 시리즈로 꿰찬 데 이어 플래그십 신제품의 기본 성능을 애플 수준으로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의 것으로 보이는 수치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싱글코어 3000점 초반대, 멀티코어 9000점 초반대로, 퀄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4세대'를 탑재했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15 프로 맥스(싱글코어 2000점 후반대, 멀티코어 6000~7000점대)를 압도했다.IT 매체 샘모바일은 "아이폰은 안드로이드 라이벌과 비교해 싱글코어 성능은 더 강하지만 멀티코어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11:34
프로야구

KIA-롯데 거쳐 '이제는 한화맨'이 돌아본 이적 첫 시즌 "아쉽지만 큰 복이죠"

안치홍(34)이 한화 이글스 이적 첫 시즌을 돌아보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안치홍은 지난해 11월 4+2년 최대 7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성적은 125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66타점이다. 타율은 팀 내에서 가장 높다. 개인 기록만 살펴보면 'FA 모범생'으로 분류될 만한 성적이다. 그러나 안치홍은 "팀 성적이 이렇게 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 패배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5강 탈락이 확정됐다. 올 시즌 류현진과 안치홍이 합류하면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거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6년 연속 가을 잔치에 나서지 못했다. 안치홍은 "팀이 5강 탈락해서 너무 아쉽다"라며 "시즌 초반에 페이스가 다소 처졌고,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잠시 빠져 아쉽다"라고 책임감을 느꼈다. 안치홍은 다리 통증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정규시즌 개막 후 5월까지 타율 2할6푼대를 기록한 안치홍은 후반기에는 타율 0.329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전반기 0.761에서 후반기 0.857로 올랐다. 안치홍은 "날이 더워지면서 점차 페이스를 찾았지만, 초반부터 힘을 보탰다면 어땠을까"라고 돌아봤다. 안치홍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고도 활짝 웃지 않았다. 팀의 5강 탈락으로 자칫 선수단 내 동기부여가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 안치홍은 "포스트시즌 도전은 막을 내렸지만, 오늘도 팬들이 잠실구장 3루 관중석을 꽉 채워 주시지 않았나"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만원관중(2만3500명)을 기록했다. 전날 정규시즌 3위를 최종 확정한 LG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 모두 주축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런데도 매진이 된 건 올 시즌 수도권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른 한화의 '티켓 파워' 덕분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역대 홈 최다 매진(46회)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1995년 삼성 라이온즈의 36회였다. 한화는 올 시즌 홈 관중 76만 8204명을 기록, 전년(51만 2788명) 대비 50% 증가했다. 전국구 인기 팀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한화에서 뛰고 있는 안치홍은 "(두 팀과)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다. 항상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큰 복이다"라고 말했다. 안치홍은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가 조금씩 힘이 생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며 내년을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4.09.26 12:05
메이저리그

'또 쳤다' 저지...볼티모어전서 3G 연속 홈런, 오타니에 3개 차 달아났다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추격을 따돌리며 리그 전체 선두를 굳건히 했다.저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상대 투수는 볼티모어의 오른손 선발 투수 딘 크레머. 크레머는 저지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던 중 6구로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선택했지만, 이는 저지의 방망이에 그대로 걸렸다. 저지는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발사각 33도, 타구속도 177.7㎞/h가 기록된 가운데 비거리는 124m가 찍혔다.16경기 연속 침묵했던 게 믿기지 않는 최근 페이스다. 지난달까지도 60홈런을 바라보며 질주하던 저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6경기 동안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상대 집중 견제 속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팀 승리엔 기여했으나 2022년 달성한 아메리칸리그 신기록(62홈런)을 깨기 위한 홈런을 좀처럼 얻지 못했다.침묵하던 사이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이자 지난해까지 저지와 아메리칸리그에서 자웅을 겨루던 오타니가 빠르게 저지를 추격했다. 한때 51개와 41개로 10개 차이로 벌어졌지만, 오타니는 저지가 침묵하는 사이 빠르게 홈런을 쌓으며 지난 20일 5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24일 기준 53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55도루도 추가, 야구 역사상 최초의 53홈런 53도루를 기록 중이다.하지만 저지도 시즌 막판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14일 침묵을 깬 저지는 최근엔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25일 볼티모어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저지는 오타니와 차이도 3개까지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넘어 MLB 전체 홈런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홈런 신기록 경신은 어려워졌지만, 타점에서도 저지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139타점째를 기록, 시즌 140타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는 2009년 프린스 필더(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 이후 15년 만에 나오게 되는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5 10:09
e스포츠(게임)

[빌드업 K게임] 넥슨, 던파로 만리장성 넘어 글로벌 정조준…'카잔'에 거는 기대

기존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에서 NK(넥슨·크래프톤) 체제를 구축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넥슨이 대표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로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중국서 통한 던파, 내년 신작 출격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국내 개발사들이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가운데 역대 2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찍었다. 올해 5월 중국에 출시한 던파 모바일이 흥행해서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넥슨은 더 큰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 던파 IP 기반의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2025년 출시를 확정했다.오는 26일 열리는 일본 '도쿄게임쇼'에도 참가해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나섰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전투 설계의 핵심 방향성을 담은 개발자 딥다이브 영상과 신규 무기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특히 이번 개발자 딥다이브 영상에서는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게임스컴' 공개 시연 등 몇 차례의 테스트에서 극찬을 받은 전투 구조에 대한 개발 비화를 전했다.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 '볼바이노', '랑거스'를 조우한 주인공 '카잔'의 모습을 그려냈다.카잔은 한 때 펠 로스 제국의 영웅이 몰락한 뒤 펼치는 복수의 여정을 담고 있으며, 적들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카잔만의 하드코어 액션 RPG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개발진이 주목한 요소는 정교하면서도 합리적인 전투다. 상대의 행동을 직접 보고 대응한다는 판단 아래 명확한 공격 패턴을 구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보스들과 겨루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투 구조를 짰다.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자신의 전투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확실히 적을 쓰러뜨리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게임 속에서 하나의 정해진 방식이 아닌 공격, 회피, 가드 등 여러 선택지를 시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공략 방식을 발굴해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을 정립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 게임쇼서 4시간 대기줄보스전에서는 스태미너를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카잔과 보스 몬스터에게는 각각 일정치의 스태미너가 부여되며, 모두 소진된 상태에서 피격될 경우 더 큰 피해를 받게 된다.공격과 방어의 조합으로 몬스터의 스태미너 소진을 유도하고, 약점 부위를 파괴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핵심 공략법이다.대장군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걸맞은 다양한 무기 조합도 경험할 수 있다. 카잔 개발진은 "카잔은 여러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숙련된 전사이기 때문에 각 무기의 장점을 극대화한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 역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창', '대검'을 활용한 전투를 보여줬다.대검은 느리지만 묵직하고 강력해 호쾌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긴 사거리와 넓은 반경의 창은 스태미너 공방에 적합해 다양한 연계 공격으로 스태미너를 감소시키고, '탈진' 상태의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플레이어들은 성장과 파밍을 거듭하며 던파의 화려한 스킬 기반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랑거스 전투에서는 변화무쌍한 보스 패턴에 맞춰 하강 공격, 연속 공격 등 스킬과 연계된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였다.카잔은 지난 게임스컴에서 최대 4시간에 육박하는 시연 대기줄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달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기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이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가장 기다려지는 신작 중 하나", "공개되는 트레일러들을 볼수록 전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윤명진 던파 IP 총괄 PD는 "싱글 패키지 게임 강국인 일본에서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카잔의 독특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성의 전투 공방이 현지 유저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07:00
프로야구

"광주에서 달성해 더 기뻐" 사상 첫 시즌 136득점 신기원 연 김도영, 이젠 40-40이다 [IS 피플]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가능성을 키웠다.김도영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도루 3득점 1타점맹타로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 40-40에 홈런 2개만을 남겨 놓게 됐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40-40을 달성한 선수는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유일하다. 김도영이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국내 타자로는 사상 첫 대업에 도전하고 있다.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도영은 삼성 왼손 선발 이승민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시즌 136득점을 기록,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종전 135득점)을 경신했다. 3회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로 출루한 김도영은 5회 세 번째 타석 볼넷 출루 이후 2루 도루에 성공, 대망의 시즌 4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후속 윤도현의 적시타 때 득점, 7회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박찬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때 경기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경기 뒤 김도영은 "(득점 신기록을) 홈런으로 하고 싶다는 상상을 하긴 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고 집중하다 보니 홈런 치고 들어와서 갑자기 꽃다발 주셔서 당황했다"며 "선배님들에게 축하한다고 이야기 듣다 보니깐 그때 생각나서 행복했고, 기록 달성을 광주 홈 구장에 서하니깐 두 배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40-40기록은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올 시즌 40도루는 개인적으로 채우고 싶었다. 남은 홈런 2개는 늘 똑같이 경기를 준비하고 타석에서 집중하다 보면 나올 거라 기대감도 있다. 만약에 40-40 기록 달성하게 된다면 광주 홈구장에서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4 00:02
프로야구

'2경기당 1개' 홈런왕 예약, 이제 역대급 2015 테임즈·나바로 보인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데이비슨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0-1로 뒤진 1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45호 홈런이다. 이로써 데이비슨은 사실상 홈런왕을 굳힌 분위기다. 홈런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7홈런)과 격차를 8개까지 벌렸다. 관심을 끄는 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 여부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48홈런을 기록,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다. 같은 해 NC 소소이던 에릭 테임즈가 47홈런으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당시 나바로는 KBO 역대 2루수로는 최다 홈런을, 테임즈는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등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다. 데이비슨은 19일 기준으로 잔여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타수당 홈런은 0.09개로 잔여 경기서 충분히 48홈런 달성이 가능하다. 컨디션 난조 등으로 팀이 치른 135경기 중 11경기나 결장했음에도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엄청나다. 데이비슨은 이달 14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쳤다. 2경기당 1개씩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24경기에서 12홈런을 뽑아 홈런 선두로 올라섰던 6월과 비슷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홈 창원에서 5경기(61경기 24홈런)로 잔여 일정이 가장 많다. 이어 광주(5경기 1홈런)와 대전(6경기 2홈런)에서 1경기씩 남아있다. 규모가 큰 잠실(15경기 4홈런)과 사직(8경기 2홈런)에서도 한 경기씩 일정을 갖는다. NC의 정규시즌 성적도 변수다.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 데이비슨의 기록 도전이 좀 더 용이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데이비슨은 볼넷(39개)보다 삼진(135개)이 훨씬 많지만, 정확도(타율 0.301)와 해결사(타점 117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타점왕이 유력해 보이던 LG 트윈스 오스틴 딘(122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의 꽃은 홈런이다. 그런 점에서 데이비슨 올 시즌 최고 외인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14:32
프로야구

역대 최초 천만 관중 시대...프로야구 입장 수익도 '1500억' 돌파했다

KBO리그 흥행이 역사적인 수준까지 도달했다. 1000만 관중은 물론 그로 인한 입장 수입까지도 15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KBO리그는 18일 기준 정규시즌 전체 일정(720경기)의 95%를 소화했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입장 수입도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기준 KBO리그 10개 구단 입장 수입은 합계 1505억 6493만 5895원에 달한다. 1982년 프로 출범 이후 최초로 1500억원 이상 기록이다.KBO리그는 이미 지난해에도 처음으로 입장 수입 1000억원을 돌파(1233억 3309만 7171원)해 흥행 예고를 날렸다. 게다가 1년 만에 관중이 34%나 증가하는 호재가 더해졌다.1982년 프로야구 출범 시기와 비교하면 괄목상대할 성장이다. 1982년 당시 입장 수입 총액은 21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1991년 100억원을 넘긴 입장 수입은 1995년 200억원을 넘었다.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암흑기에 빠졌던 프로야구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황금기를 맞아 다시 흥행에 돌입했다. 2009년 300억원, 2010년 400억원, 2011년 500억원, 2012년 600억원을 차례로 경신했다. 이후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가운데 2015년 700억원, 2016년 800억원, 2018년 900억원마저 돌파했다.황금기가 영원하지 않았다. 2019년 흥행이 주춤했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꾸준히 관중 수를 회복한 KBO리그는 지난해 대비 관중 수 34%, 입장 수입 30%가 늘어난 올해 최고 호황을 맞이했다. 시즌 매진 경기 수도 200개까지 딱 하나를 남겨둔 상태다. 각 구단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 중이다. 작은 구장에도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 역대 최다인 44번 신기록을 쓴 한화는 입장 수입이 작년 대비 절반에 가까운 47%가 증가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는 지방 팀인데도 지난해보다 68%가 늘었고, 입장 수입도 44%가 증가했다.두 팀 외에도 3년 만의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삼성 라이온즈, 5년 연속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KT 위즈 그리고 수도권 팀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모두 누적 관중 신기록을 썼다. KIA와 삼성은 신구장 개장 이래 최다 인원, SSG는 인천 연고팀 최초로 2년 연속 100만 관중에 도달했다. 홈 관중 수도 신기록이다. 지난해 우승 팀 LG도 11년 만의 관중 신기록과 함께 130만 관중 달성을 눈앞에 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9 11:48
프로야구

삼성→KIA→KT→한화→? 줄줄이 홈 관중 신기록, 1000만 돌파 초읽기

한화 이글스가 단일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1만 1719명이 입장, 올 시즌 총 관중 74만 5797명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2018년 73만 4110명을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이보다 앞서 홈 최다 관중을 돌파한 구단도 있다. 원년 구단 삼성은 한 달 전에 창단 후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작성한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 85만 1417명을 가뿐히 넘겨 13일 현재 127만 5022명이 입장, 최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는 지난 3일 홈 최다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 102만 4830명이 종전 최다였고, 올 시즌에는 113만 6249명이 입장했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막내 구단 KT는 최근 창단 후 처음으로 홈 관중 70만명(종전 2023년 69만 7350명)을 돌파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총 66차례 홈 경기 중 43번 매진을 달성, 삼성이 갖고 있던 36회(1995년) 최다 매진 기록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홈 최다 관중 신기록 작성을 대기 중인 구단들이 줄줄이 있다. 올 시즌 '평균 관중 1위' LG는 68경기에서 128만 1420명이 입장했다. 7878명이 더 입장하면 2013년 128만 9297명을 경신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78만 1318명이 입장해, 역시 구단 최다 관중(2016년 78만 2121명)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처음으로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한 SSG 랜더스도 101만 7014명이 입장, 2012년의 106만 9929명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엔 1718명이 적어 아쉽게 신기록 작성을 놓쳤으나, 올 시즌엔 홈 구장에서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각각 116만 7071명(2012년 129만 1703명) 64만 9852명(2019년 71만 274명)을 기록하고 있다. NC는 10개 구단 중 총 홈 관중은 가장 적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58%(2023년 48만 2015명)로 가장 높다. 2009년 단일 시즌 홈 구단 최다 관중 기록(138만 18명)을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104만 7866명이 입장했다. KBO리그의 인기 비결로는 여성 팬 증가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 꼽힌다. 올스타전만 보더라도 20~30대 여성 비율이 지난해 48.4%에서 58.7%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또한 전통적인 인기 팀의 상승세도 호재다. 이에 각 구단은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리그는 역사적인 10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12일 현재 661경기에서 981만 9852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10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는 1069만 명까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00:01
스포츠일반

[경정] '꿈의 50승' 노리는 심상철·김민준·박원규

현재 '경정 최강자'는 단연 심상철(7기·A1)이다. 뛰어난 출발 반응 속도, 강력한 선회력을 바탕으로 신인이었던 2008년 13승을 거둔 그는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통산 474승을 쌓았다. 2016년(41승) 2017년(45승) 2019년(43승) 세 차례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심상철은 올해도 36승(승률 53.7%)을 거두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기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인 네 번째 다승왕 수상도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자신의 종전 최다승(45승)뿐 아니라, 2005년 서화모(1기)와 2006년 우진수(1기)가 기록했던 종전 한국 경정 최다승(49승)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역대 최초로 5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상철의 대항마는 김민준(13기·A1)이다. 지난해 48승을 기록하며 데뷔 첫 다승왕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도 36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승률은 52.2%. 김민준도 5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선수다. 하반기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박원규(14기·A1)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경정에 입문한 박원규는 그해 16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다. 경정 전문가들과 경정팬들은 박원규가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규는 그동안 특별 경주, 대상 경주처럼 큰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출전한 스포츠경향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에서 벗어났다. 상승세를 이어간 박원규는 현재까지 34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김민준을 바짝 추격했다. 데뷔 첫 다승왕 등극뿐 아니라 50승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남은 대상 경주·특별 경주 성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개인 신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진(1기·A1)은 커리어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13·2023년 각각 기록한 23승이 종전 한 해 최고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22승을 거뒀다. 2002년 데뷔한 한진은 지난해까지 총 21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345승. 올해 승률(30.1%)을 고려하면 무난히 30승 이상 거둘 전망이다. 김지현(11기·A1)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에 올랐고, 여자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18승을 거두며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19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 기록을 다시 쓴 반혜진(10기·A1)도 올해 이미 15승을 거두며 데뷔 첫 20승 돌파를 노리고 있다. 승률은 19.7%로 낮은 편이지만, 1·2번에 배정받았을 때 유독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산 94승을 거두고 있는 반혜진은 100승 달성이라는 동기부여도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경정 선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위 선수들은 본인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꾸준하게 훈련에 매진하는 등 경정을 대표하는 모범생이다. 남은 기간 선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04 12:06
프로야구

경쟁자들은 멈춰 있는데, 어느덧 14개 차···오스틴 LG 첫 타점왕 향한 무서운 질주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무서운 타점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구단 첫 타점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오스틴은 2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4타점(4타수 2안타 3득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2회 말 만루 홈런을 터뜨린 덕분이다. 오스틴은 SSG 투수 한두솔의 시속 144.4㎞/h의 직구를 받아쳐 KBO리그 개인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오스틴은 주중 3연전 내내 천금 같은 타점을 올렸다. 20일 경기에선 2-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2, 3루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쳤다.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끈 시즌 10번째 결승타. 이어 21일에는 0-2로 끌려가던 8회 1사 2루에서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22일에는 만루 홈런으로 한 번에 타점 4개를 추가했다. 오스틴은 22일 현재 시즌 107타점으로 부문 선두를 달린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타점을 넘어선 뒤, 무서운 속도로 타점을 추가하고 있다. 그 사이 타점 공동 2위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상 93타점)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최형우의 마지막 타점은 8월 6일(KT 위즈전)이었다. 데이비슨도 지난 15일 SSG전 이후 부상과 우천 순연 등으로 타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SSG 에레디아도 93타점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오스틴과 '타점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는 14개까지 벌어졌다. 오스틴은 잔여 일정이 27경기로 많은 편이다. "올해 한국 날씨가 고향인 미국 텍사스보다 더 덥다"고 하면서도, 이달에만 16경기에서 21타점을 쓸어 담는 등 페이스가 좋다. LG 테이블 세터진의 출루율은 0.403으로 1위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문성주가 돌아오면 LG의 1~2번은 더 강력해진다. 오스틴이 타점왕에 오른다면 구단 새 역사를 쓰게 된다. LG는 창단 후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타점왕을 배출한 적도 없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다. 2013년과 2015년 각각 1군에 진입한 NC(양의지·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멜 로하스 주니어)도 한 차례씩 타점왕이 나왔다. 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점은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이 기록한 119개다. 오스틴이 상승세를 이어 나간다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은 물론 타점왕까지 가능하다. 한국 무대 2년차 오스틴은 이미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하며 LG에 29년 만의 1루수 골든글러브를 안긴 오스틴은 올 시즌 22일까지 타율 0.310 28홈런 107타점 OPS 0.957을 올렸다. 오스틴은 "기록을 신경 쓰는 순간 슬럼프에 빠져 추락할 수 있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 개인 타이틀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 "홍창기와 박해민, 김현수, 신민재 등 내 앞에 있는 타자들이 꾸준히 출루를 해줬기 덕분에 이렇게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나는 4번 혹은 3번 타자로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엔 (골든글러브) 수상을 장담할 수 없어 한국에 오지 못했는데, 이번엔 수상하게 되면 참석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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