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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거짓말' 이유영, 격변 캐릭터 이끈 '팔색조 열연'
이유영이 격변하는 인물을 팔색조 열연으로 담아내고 있다. OCN 토일극 ‘모두의 거짓말’의 이유영(김서희)이 180도 달라졌다. 혼자 이준혁(정상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때와 달리 경찰과 공조를 시작하고 직접 탐문까지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더했다. 이유영은 자신이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처음 알렸고, 그가 요구해 온 것들을 공유하며 협박범의 목적을 쫓기 시작했다. 이유영이 협박범의 요구를 모두 이행했을 때, 이준혁의 눈이 ‘바른 신문사’ 연예부로 배달되며 혼란은 더해졌다. 이준혁의 눈 역시 살아있을 때 도려낸 것이라는 감식 결과가 나왔고, 이유영의 집 앞에는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 의문의 인물이 이유영의 손에 쪽지를 쥐여주며 새로운 수사가 시작됐다. 쪽지에 적힌 것은 세 개의 날짜, 하나는 이유영의 아버지 사망일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이준혁의 실종일이었다. 이어 다른 한 날짜 2월 14일은 이유영이 알 수 없는 날짜로 이유영은 날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유영은 직접 2월 14일 이준혁의 행적을 좇았고, 그가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당일 장례를 치른 모든 상주를 직접 찾아 나서 그가 바른 신문사 김용지(최수현 기자)의 장례식장에 찾아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이유영은 이 사실을 이민기(조태식)에게 알리며 유가족을 만나고 온 뒤 자살로 판명된 사인에 대한 의혹을 함께 전했다. 기자 자살 사건은 이민기가 미흡한 수사로 종결했던 사건이라는 걸 고백하자 이유영은 그를 다독이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이유영은 달라졌다. 불안하고 초조해하던 모습보다는 당차고 거침없는 태도로 공조에 힘썼다. 더는 약한 존재가 아닌 점차 강해지고 있는 이유영의 변화가 수사에 속도를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유영은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팔색조 열연으로 표현했다. 이유영이 알지 못했던 존재의 등장에 혼란스러워 하던 것도 잠시, 이제는 사건과 정면으로 맞서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변화하며 사건 해결 능력까지 갖추기 시작했다. 직접 발로 뛰는 탐문부터 이민기를 설득하는 추진력과 결단력까지 보이며 극의 새로운 추리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감성 열연에 이어 주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영의 적극적인 면모가 날카롭고도 예리하게 표현되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04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