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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흥행몰이 이어진다…지난 시즌 대비 입장 수익 26%↑

프로농구의 관중 훈풍은 이어진다. 개막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프로농구가 지난 시즌 1라운드 대비 관중도, 입장 수익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1라운드를 마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관중은 지난 시즌 대비 12%, 입장 수익은 26% 늘어났다”라고 밝혔다.연맹은 “지난달 21일 개막한 KBL은 1라운드 4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1만165명의 관중이 찾았다. 경기당 평균 2448명으로, 지난 시즌 2187명보다 12%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입장 수익은 관중 증가폭 보다 크다. 연맹에 따르면 1라운드 입장 수익은 약 13억 7500만원. 지난 시즌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KBL은 지난 시즌 역대 최다 입장 수익인 86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개막전부터 시작된 열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올 시즌 개막 주간 평균 관중 5073명은 2017~2018시즌 5105명 이후 6년 만의 최다를 기록이다. 특히 시즌 전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KCC의 홈 개막전에는 8780명이 입장해 KBL 역대 개막 주간 한 경기 최다 관중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연맹은 이어 “신생팀 고양 소노도 시즌 초반 관중 증가에 힘을 더하고 있다. 평균 3331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부산 KCC와 서울 SK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2라운드를 앞두고는 낭보도 있다. 각 팀의 주축 선수인 허훈, 송교창, 김낙현, 안영준 등 군 제대 선수들이 복귀한다. 끝으로 연맹은 “1라운드에 한 경기 밖에 홈경기를 치르지 못한 KCC와 SK의 홈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준다면 프로농구 흥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11.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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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주간 농구 열풍…6년 만에 최다 기록

프로농구가 개막전부터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개막주간 6경기 도합 3만437명, 평균 관중이 5073명에 달한다. 특히 프로농구 개막주간 평균 관중이 5000명을 넘어선 건 6년 만이다.KBL은 “지난 21일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대장정에 나선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 6경기에 총 3만437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찾아 뜨거운 함성과 응원을 보냈다”라고 23일 전했다.KBL에 따르면 정규경기 개막 주간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 평균은 5073명이다. 이는 지난 2017~18시즌(5105명) 이후 6년 만에 나온 최다 기록이다. 특히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서울 삼성의 개막전에선 8780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모였다. 이는 역대 개막주간 1경기 최다 관중 4위 기록이다. 이외 21일 열린 올 시즌 공식 개막전인 정관장과 SK의 경기에는 4210명, 창원 LG와 수원 KT의 경기에는 4142명,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는 3101명이 모였다.이어 22일 벌어진 SK와 수원 KT의 경기에는 5202명이 운집해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고, 같은 날 신생팀 고양 소노가 원주 DB와 벌인 홈 개막전에도 5002명의 팬들이 모였다. 연맹은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관중 69만여 명을 동원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80% 수준을 회복하며, 역대 최다 입장 수입(약 86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타고 있다”면서 “올 시즌을 프로농구 중흥의 확실한 디딤돌로 삼기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관중 수준 돌파에 힘을 싣고 있다”라고 짚었다.한편 지난 15일 막을 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결승전에 역대 컵대회 한 경기 최다 관중(2,166명)이 입장한 데 이어 2023~24시즌 정규경기 개막전부터 관중이 몰려 프로농구 흥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0.23 10:14
스포츠일반

신생팀 에스와이, PBA팀리그 선두 도약…적응 마친 산체스 '2승'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가 프로당구(PBA) 무대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특히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만 6승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체스가 중심이 된 신생팀 에스와이도 PBA 팀리그 선두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에스와이는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산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고스란히 획득했다. 승점 10 고지를 밟은 에스와이는 2위 블루원리조트(승점9)를 따돌리고 2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에스와이는 첫 세트부터 산체스와 ‘대체선수’ 박인수 조합이 응오 딘 나이(베트남)-강동궁을 6이닝 만에 11-6으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여자복식에 나선 한지은과 이우경이 히다 오리에(일본)-강지은을 9-7(6이닝)로 꺾었다.기세가 오른 에스와이는 3세트 산체스가 하이런 6점을 앞세워 에디 레펜스(벨기에)를 15-12로 따돌리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산체스는 3-3으로 팽팽하던 4이닝 공격에서 두 차례 뱅크샷을 포함한 하이런 6점을 쏘아 올리며 리드를 잡은 뒤 8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승리를 챙겼다.4세트에서도 에스와이는 거침이 없었다. 이영훈과 한슬기가 단 4이닝 만에 9점을 합작하며 조건휘-강지은을 9-1로 꺾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2라운드 3승을 챙긴 에스와이는 이를 모두 승점 3으로 연결하는 등 순도 높은 승리를 챙겼다. PBA팀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풀세트 경기시 승리팀은 2점, 패배 팀은 1점을 준다. 풀세트를 제외한 승리는 승점 3을 얻는다. 에스와이는 2일차 하이원리조트전 풀세트 패배에서 얻은 승점 1을 더해 승점 10 고지에 올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에스와이는 이날 2승을 보태며 팀을 승리로 이끈 산체스가 팀리그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2라운드 들어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산체스는 2라운드에서 복식 4경기, 단식 4경기에 나서 6승 2패를 거뒀다. 이는 팀 내 다승 및 승률(75.0%) 애버리지(2.250) 부문 가장 좋은 성적이다. 팀리그 전체로 넓혀도 다승 2위, 승률 3위, 애버리지 3위의 기록이다. 이밖에 이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휴온스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3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어냈다. 세트스코어 1-3 패배 직전서 최성원-장가연-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하나카드도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1라운드 포함 5연패를 벗어났다. 웰컴저축은행은 블루원리조트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서현민이 7세트 하이런 7점으로 강민구를 11-0(3이닝)으로 꺾는 등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 1라운드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2라운드 5일차인 20일에는 오전 11시 크라운해태와 하이원리조트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휴온스-에스와이, 오후 5시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 오후 8시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의 경기가 열린다. NH농협카드는 휴식을 갖는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내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PBA 팀리그 2라운드에는 현장 방문 관람객을 맞아 경기 시작 직전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2라운드 모든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명석 기자 2023.08.20 10:15
스포츠일반

이제 매 라운드가 ‘전쟁’이다…더 치열해진 PBA 팀리그

프로당구(PBA) 팀리그가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하고, 새로운 규정까지 도입되면서 ‘확 달라진’ 팀리그를 선보이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팀리그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웰컴저축은행 2023~24 PBA 팀리그는 지난 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하이원리조트, 에스와이가 새로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 팀리그는 역대 가장 많은 9개 팀이 참가한다. 각 팀들은 각 라운드마다 9일에 걸쳐 8경기씩 치른다. 정규 라운드는 총 5개로 구성되고, 포스트시즌은 내년 1월에 개최된다.눈에 띄는 건 대대적인 규정 변화다. 이번 시즌부터는 승차제에서 승점제로 순위가 결정된다. 프로배구처럼 승리 팀은 승점 3점을 얻고 패배 팀은 얻지 못한다. 풀세트(7세트) 끝에 승부가 갈리면 승리 팀은 2점, 패배 팀은 1점을 각각 얻는다. 승점제가 도입된 만큼 팀들 간 순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여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매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1~3라운드를 전기리그로, 4~6라운드를 후기리그로 각각 나눠 각각 전기·후기 리그 우승·준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긴장감이 떨어졌지만, 올시즌부터는 매 라운드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그렇다고 정규리그 전체 성적에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만약 라운드 우승팀이 중복되면 정규리그 성적순으로 포스트 시즌권이 돌아간다.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5개 팀이 모두 확정이 된 뒤 대진표를 구성하는 것도 정규리그 통합 성적이다. 1위는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4위·5위 간 준PO 승리 팀과 격돌한다. 2위와 3위도 PO에 직행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결국 각 팀들은 매 라운드 PS 진출권을 위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고, 포스트시즌 대진을 결정하거나 라운드 우승팀 중복 시 돌아가는 진출권을 위해 정규리그 통합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종 라운드 최종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위 경쟁이 이어지게 된 셈이다.PBA 관계자는 “개인투어·팀리그 모두 더 빠르고 흥미롭게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팀리그 규정 변화도 팀들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당구 팬들은 더욱 흥미롭게 경기를 관전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대회 첫날엔 블루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을 4-3으로, 신생팀 에스와이와 휴온스도 각각 하나카드와 SK 렌터카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각각 제압했다. 첫날 4경기 중 3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펼쳐져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크라운해태는 하이원리조트를 4-2로 제압하고 유일하게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겼다.김명석 기자 2023.08.04 11:04
스포츠일반

[IS 고양] ‘치디치디 뱅뱅’부터 싹쓸이까지…PBA 팀리그 각양각색 ‘작전명’

프로당구(PBA) 팀리그가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역대 가장 많은 9개 팀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다. 개막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들의 주장과 여자 대표선수들은 저마다 다양한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프로당구협회는 팀리그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3~24 PBA 팀리그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시즌 개막을 알렸다. 미디어 데이엔 9개 팀 주장과 여자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 목표와 출사표 등을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도, 신생팀도 9개 팀 모두 한 목소리로 ‘우승’을 외쳤다.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은 “새 시즌 우리 팀 작전명은 ‘치디치디 뱅뱅’이다. 치고 디펜스, 치고 디펜스, 뱅크·뱅크라는 뜻”이라며 “새로운 네 분의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응원도 세질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에 질세라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우리도 지난 시즌을 끝내고 나서부터 프로젝트명이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치디치디 뱅뱅’도 좋았다. 우리는 ‘싹쓸이 작전’”이라며 “첫 포스트 시즌 진출과 함께 에버리지, 승률 등을 싹쓸이해서 이번 시즌 완벽한 우승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도, 신생팀도 저마다 ‘우승’을 자신했다. “전 시즌 우승팀 주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동료들의 부러움을 산 블루원리조트 엄상필은 “지난 시즌엔 우리 팀을 누구도 우승 팀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올해는 반대로 성적이 안 나면 이변이 될 것이다. 좋은 성적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신생팀 에스와이 주장 황득희는 “신생팀이지만 우승후보팀인 건 자명한 것 같다. 에스와이의 슬로건은 ‘소통과 화합’이다. 200% 완충이 된 상태다.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멋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자신이 있다”고 웃어 보였다.하나카드의 김진아는 “올해는 못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불독스라는 서포터스가 개설이 됐다. 서포터스가 70명 가까이 된다. 이제는 못 하면 안 될 이유가 생겨버렸다. 그만큼 준비도 했고, 더 강력한 팀이 됐다. 저 또한 부담감이 줄어들어서 작년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 휴온스도 반등을 다짐했다. 주장 최성원은 “우리 팀은 별다른 전략이 없다. 제가 처음하기 때문에 저만 잘하면 된다.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작년에 꼴찌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 제일 높은 곳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어 하이원리조트의 이충복은 “올해 처음 PBA 무대에 와서 어리둥절한 상태다. 모든 팀원들과 같이 단합이 잘 돼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재미있는 당구를 보실 수 있게끔 하겠다. 목표는 우승이다.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고 공격적인 당구를 쳐보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NH농협카드의 조재호는 “작년 전체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이상한 룰 때문에 떨어졌다. 올해 1차 목표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다. 팀 색깔은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작년 좋은 상황이 있었는데도 후반기에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 올해는 초장에 박살을 내겠다”고 덧붙였다.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작년에는 주접을 떨었다. 올해 잘못하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올해 성적을 못 내면 책임지겠다(웃음). 치디치디 뱅뱅 등 8개 팀한테 하나씩 배우겠다”고 웃어 보였다.9개 선수들이 꼽은 이번 시즌 우승후보르는 지난 시즌 최하위 휴온스가 꼽혔다. 최하위를 경험해 본 엄상필은 "우리도 꼴찌를 해봤고, 반등도 해봤다. 작년에 비해 팀 구성이 탄탄해졌다. 팀워크 없이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이어 블루원리조트와 SK렌터카가 2표씩,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도 1표씩 받았다. 걱정이 되는 팀으로는 신생팀 에스와이가 3팀,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가 각 2표,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가 1표씩 받았다.새 시즌 PBA 팀리그는 역대 최다인 9개 팀이 참가한다. 에스와이가 새로 창단됐고, 하이원리조트도 TS샴푸·푸라닭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팀리그에 새로 참가한다. 6개 팀으로 출범한 지 4시즌 만에 대회 규모가 커졌다. 참가 팀 수가 늘면서 라운드당 7일 간 28경기를 치르던 경기는 9일 간 36경기로 늘었다.일부 규정의 변화도 눈에 띈다. 우선 리그 순위 규정은 승차제에서 승점제로 바뀐다. 승리 팀은 3점을 얻고 패배 팀은 승점을 얻지 못한다. 다만 풀세트(7세트) 경기 시엔 배구처럼 승리 팀은 2점, 패배 팀은 1점이 각각 주어진다.포스트시즌 진출 방식도 변화가 생겼다. 5개 라운드별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리고, 라운드별 우승팀이 중복되면 정규리그 종합 순위로 차순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포스트시즌 대진은 정규리그 종합순위를 기준으로 한다. 상위팀 선승 어드밴티지는 올해부터 전면 폐지됐다. PBA 팀리그는 3일 1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총 7개월 간 대장정에 나선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08.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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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많은 KGC 만난 김승기 캐롯 감독, "그냥 죽지는 않겠다"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이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1위 KGC는 올 시즌 정규리그 시작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캐롯은 정규리그 5위팀이다. 두 팀의 정규리그 승차는 무려 9경기였다. 상대전적 역시 4승 2패로 KGC의 우위다. 두 팀의 스토리는 김승기 캐롯 감독을 중심으로 얽혀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7시즌간 KGC 사령탑을 맡았고, 재임 기간 동안 KG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두 차례 이끌었다. KGC를 가장 잘 아는 감독이면서 동시에 악연도 있다. KGC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도 팀이 자유계약선수(FA)를 연이어 잡지 않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자 김승기 감독은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2021~2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재계약 때 KGC 구단이 ‘감독 계약은 2년 이상 하지 않는다’는 내규를 내세워 3년 계약을 원하는 김승기 감독과 잡음을 냈다. 결국 김승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신생팀 캐롯으로 떠났다. 올 시즌 도중에는 김승기 감독이 “자금난으로 팀이 힘들지만, KGC 때보다는 덜 힘들다”며 비꼬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KGC 측이 KBL(한국프로농구연맹)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하는 등 아직 양측에 감정의 앙금이 강하게 남아있음이 드러났다. KGC가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 오세근 등 내외곽의 균형이 잡힌 팀이라면 캐롯은 이정현, 전성현, 디드릭 로슨의 공격 삼각편대의 외곽슛 화력이 한 번 터지면 뜨거운 게 장점이다. 캐롯은 시즌 내내 모기업(대우조선해양건설) 자금난 여파로 인해 선수단 급여가 밀리는 등 구단 살림살이 문제로 더 이슈가 됐던 팀이다. 외부 잡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슈터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제 컨디션으로 뛰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KGC는 김상식 감독이 강조하는 모션 오펜스를 앞세운다. 올 시즌 공수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단연 돋보인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4강 진출 확정 후 “우리가 4강에 가면, 시리즈가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의미심장한 소감을 말했다. 언더독으로 평가받던 팀의 반란이 성공했다는 뜻,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길목에서 KGC를 상대하는 게 기대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김승기 감독은 “그냥 죽지는 않겠다. 이 팀 진짜 어려웠다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며 “감정이 있기보다 팬들이 좋아하는 명승부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KGC 측은 4강 시리즈를 앞두고 김승기 감독과의 악연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김승기 감독과의 스토리보다 승부에 집중하는 게 먼저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경기를 잘 준비하고 페어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GC와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2023.04.11 15:47
프로농구

[IS 안양] 프로농구 KGC, 역대 3호 '와이어 투 와이어'... KCC는 6강 막차 (종합)

프로농구 안양 KGC가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KGC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76-71로 꺾었다. 37승 16패가 된 KGC는 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치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GC의 정규리그 우승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이다.KGC는 개막 첫 날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 기록은 KBL 역대 세 번째다. 앞서 2011~12시즌 원주 동부(현 DB), 2018~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최근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KGC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령탑이 바뀌었다. 2020~21시즌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던 김승기 감독이 신생팀 고양 캐롯으로 떠나면서 김상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에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인 전성현도 김승기 감독을 따라 캐롯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KGC는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줄곧 지켰다. 오세근, 문성곤, 양희종, 변준형, 박지훈 등 선수층이 두꺼웠다. 더구나 이들은 최근 플레이오프(PO) 무대를 겪었다. 빅 매치마다 명장면을 연출했다. 여기에 오마리 스펠맨, 렌즈 아반도, 대릴 먼로 등 외국인 선수도 KGC의 리그 우승에 빠져서는 안 될 만큼 제 몫을 다했다.KGC에 위기도 있었다.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참가한 KGC는 SK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이 대회 참가 여파로 체력 소모가 컸다. 국내 복귀 후 3연패에 빠졌다. LG에 1경기 차까지 쫓기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KGC는 18일 수원 KT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반등했다. 여기에 LG가 19일 DB에 발목이 잡히면서 KGC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KGC는 20일 전주 KCC를 98-74로 대파하며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24일 현대모비스전 석패로 우승이 잠시 미뤄졌지만 이날 LG가 SK에 패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LG는 18패(35승)째를 당하면서 서울 SK(35승18패)에 공동 2위를 허용,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맞대결에서는 3승 3패로 호각세가 됐다. 양 팀은 순위는 29일 최종전에서 결정되게 됐다. 6라운드 들어 8연승을 질주한 SK는 자밀 워니가 23점 11리바운드, 김선형이 19점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88로 승리했다. KCC는 6위를 확정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마지막으로 확정했다. 발목 인대 파열 부상에서 복귀한 허웅이 연장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역전승을 이끌었다. 라건아도 18점을 올렸다.이로써 KGC, LG, SK, 현대모비스, 캐롯, KCC가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친다. 변수는 이달 말일까지 가입비 미납분 10억원을 KBL에 내야 하는 캐롯이다. 납부하지 못할 경우, 플레이오프 자격을 박탈당한다. 7위 DB가 6강 플레이오프에 대신 나서게 된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은 “우리 팀 마지막 경기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안양=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6 23:00
프로농구

[IS 안양] “자부심 가져”... KGC 김상식호, KBL 역대 3호 ‘와이어 투 와이어’

“자부심 가져. 너희 1위 팀이야.”국내 프로농구 안양 KGC가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올 시즌 KGC는 역대 프로농구 세 번째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일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걸 의미)’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중간중간 위기를 겪었으나, KGC 선수들은 1위 팀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채 52경기 만에 대업을 완성했다.KGC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LG가 69-74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89-94로 패배해 발목이 잡혀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했던 KGC는 추격자인 2위 LG(35승 18패)의 패배로 격차를 1.5경기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2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KGC가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만이다. 역대 2번째 우승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개막일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011~12시즌 원주 동부(현 원주 DB) 2018~19시즌 현대모비스에 이은 3번째 대기록이다. 최근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KGC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령탑이 바뀌었다. 2020~21시즌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던 김승기 감독이 신생팀 고양 캐롯으로 떠나면서 김상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에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인 전성현도 김승기 감독을 따라 캐롯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KGC는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줄곧 지켰다. 오세근, 문성곤, 양희종, 변준형, 박지훈 등 선수층이 두꺼웠다. 더구나 이들은 최근 플레이오프(PO) 무대를 겪었다. 빅 매치마다 명장면을 연출했다. 여기에 오마리 스펠맨, 렌즈 아반도, 대릴 먼로 등 외국인 선수도 KGC의 리그 우승에 빠져서는 안 될 만큼 제 몫을 다했다.KGC에 위기도 있었다.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참가한 KGC는 SK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이 대회 참가 여파로 체력 소모가 컸다. 국내 복귀 후 3연패에 빠졌다. LG에 1경기 차까지 쫓기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KGC는 18일 수원 KT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반등했다. 여기에 LG가 19일 DB에 발목이 잡히면서 KGC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KGC는 20일 전주 KCC를 98-74로 대파하며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24일 현대모비스전 석패로 우승이 잠시 미뤄졌지만 이날 LG가 SK에 패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26일 DB와 경기 직전에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KGC 감독은 “LG와 SK의 경기를 스코어만 잠깐 봤다. 선수들도 궁금한지 전부 (LG와 SK의 경기를) 쳐다보더라. 선수들에게 ‘우리가 잘해야지’라고 했다. 사실 나도 궁금하긴 한데, 안 보려고 했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우리는 시즌 내내 1위 팀이다. 자부심 갖고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KGC는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KGC는 2011~12시즌과 2016~17시즌,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KGC는 4강 PO에 직행해 6강 PO 3위와 6위 승자와 맞붙게 된다.안양=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6 19:22
해외축구

방구석 1열에서 손흥민 볼까, 배구·농구장 나들이 갈까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쾌거를 이끈 '유럽파' 축구 선수들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설 연휴를 달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포워드 이재성(마인츠)과 미드필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포문을 연다. 이재성은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전, 정우영은 볼프스부르크전에 나란히 출전할 전망이다. 이재성은 지난 11일 스위스 리그 루체른과의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2022~23시즌 1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한 그는 16라운드에서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는 김민재(나폴리)는 22일 오전 2시에 열리는 살레르니타나와의 19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김민재는 지난 18일 소속팀이 치른 컵대회(코파 이탈리아)에서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하며 체력을 아꼈다. 살레르니타나전에서 더 견고한 수비를 보여줄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소' 황희찬도 22일 오후 11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월드컵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소속팀 복귀 뒤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4연속 선발로 나섰다. 23일 오전 3시 30분에는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이 아트로미토스전에 나선다. 황인범은 19일 열린 아리스와의 그리스컵 8강전에 출전,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축구 '아이콘' 손흥민(토트넘)이 설 연휴 대미를 장식한다. 24일 풀럼과의 EPL 21라운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추석과 설, 국내 명절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국민에게 기쁨을 줬기에 기대가 크다. 프로배구도 흥미로운 매치업이 기다리고 있다. 21일 열리는 여자부 경기에선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현직 캡틴'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국가대표팀 신구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연경은 권순찬 감독이 경질되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박정아는 역대 5번째로 개인 통산 5000득점을 노린다. 6점만 남겨두고 있어 이 경기에서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남자부는 22일 열리는 리그 3위 OK금융그룹과 4위 우리카드의 대결이 주목된다. OK금융그룹은 국내 에이스 송명근이 가세하며 공격력이 좋아졌다. 우리카드는 최근 코로나 이슈로 자리를 비웠던 신영철 감독이 복귀해 경기를 지휘하는 호재가 있다. 프로농구는 21일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전이 흥미롭다. 지난 시즌까지 KGC인삼공사를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캐롯을 이끌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리그 대표 슈터로 자리매김한 전성현(캐롯)의 경기력도 관심사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쌍둥이 사령탑' 맞대결은 24일 열린다. '명절의 꽃' 씨름은 24일까지 올해 첫 대회(2023 설날장사씨름대회)를 치른다. 남자 씨름은 신생팀 MG새마을금고가 가세하며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태백급(80㎏ 이하) 문준석(수원특례시청)이 설날 대회 2연패, 금강급(90㎏ 이하)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이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백두급(140㎏ 이하)에서는 정창조·서남근(이상 수원특례시청)과 장성우(새마을금고) 최성민(태안군청)이 장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3.01.20 09:42
프로농구

[IS 피플] ‘통산 5800점 달성’ 오세근 “올해 꼭 반지 껴야죠”

오세근(36·안양 KGC 인삼공사)이 네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KGC는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00-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 KGC는 22승 9패(승률 0.710)로 1위를 지켰다. 2위 창원 LG와 승자도 4경기에 이른다.KG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다. 시즌 후 전력 보강보다 유출이 더 컸다. 7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신생팀 고양 캐롯으로 떠났다. 리그 최고 슈터였던 전성현도 김 감독을 따라 캐롯으로 이적했다. 1년 먼저 이적한 이재도(LG)를 비롯해 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을 이끌었던 멤버들이 하나둘 KGC를 떠났다.여전히 KGC를 지키는 이들도 있다. 베테랑 센터 오세근은 이정현(서울 삼성) 양희종(KGC) 박찬희(원주 DB) 김태술(SPOTV 해설위원) 등과 함께 '인삼신기'로 불리던 2011년부터 지금까지 KGC를 지키고 있다.이후 12년이 흘렀지만, 오세근의 기량은 여전하다. 올 시즌 31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6분 59초 13.2점 6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11일 경기에서도 16점(팀 내 2위)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노련하게 골밑을 지키는 것은 물론 외곽에 나가 3점 슛도 성공시켰다.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페이스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KGC가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16~17시즌이다.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오세근은 현대모비스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 공격은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고 하셨다.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밝혔다.11일 승리로 KGC는 이번 시즌 원정 경기 13승 3패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오세근은 "특별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커피도 사고, 감독님께서 경기 후 하프라인 슛도 한번씩 해주신다. 좋은 분위기 이어가려고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오세근은 이날 개인 통산 5800득점 고지에 올랐다. 한국 프로농구 역대 7번째 기록이자 국내 선수는 5명만 이뤄낸 기록이다. 그는 신인 때부터 평균 15점 8.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정상급 센터였다. 그러나 3년 차부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컸다.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일 때는 최강이라는 수식어도 그를 따라다녔다.이번 시즌 오세근은 확실히 건강하다. 전반기 출장 누적 시간 836분 14초로 리그 전체 20위(팀 내 4위)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프로 생활 동안) 많이 다치지 않았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왔을 것이다. 다쳐서 아직 이 정도인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 “선수 생활이 남아있으니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오세근은 통산 세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개인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했을 때 다섯 손가락에 모두 반지를 끼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우승은 서울 SK에 내줬지만, 올해는 KGC가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 1순위 팀이다. 오세근은 “1위를 달리고 있으니 올해는 꼭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2023.01.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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