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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10대를 사로잡은 60대…김장훈, 30년 롱런의 신비로움

1020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60대 가수가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따금 ‘반짝’하고 나타나는 어르신 캐릭터가 아니다. 그렇다고 어린 척, 요즘 감성에 맞추려고 부단히 애쓰면서 생겨난 인기도 아니다. 1991년 데뷔할 때나, 63세인 2025년이나 한결같이 ‘날 것’ 그대로 34년을 활동해온 김장훈의 이야기다.김장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광경은 K팝, 나아가 한국 가요사 전체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단순히 ‘롱런’이란 설명으로 부족한, 공식 밖의 모습이다. 가수와 팬은 함께 나이를 더해가며 화려했던 시절 주변에서 추억과 정서가 교환되기 마련인데, 김장훈은 정반대다. 오히려 10대, 20대 팬층이 급증하면서 인기 유튜브 채널과 예능 프로그램에는 단골 손님으로 등장한다. 매번 조회수는 기록적 수치를 나타낸다. 심지어 군 위문공연에서조차 웬만한 걸그룹보다 더 뜨거운 환호, 떼창이 이어진다.이처럼 유례없는 현상은 ’숲튽훈’이 시작점이다. 6년 전 등장한 이 닉네임은 이름의 한자 모양을 한글로 바꿔 부르면서 널리 퍼졌다. 초기에는 조롱이자 멸칭이었다. 성대결절로 인한 잦은 음이탈, 극단적 고음 등을 놓고 대중은 웃음거리로 소비했다. 가수로서는 치명적인 가창력 논란이었다. 나아가 닭울음소리에 비유하고 ‘숲튽훈’을 갖다붙이면서 더 편하게 조롱했다. 공연 장인, 기부천사, 독도 지킴이, 행동하는 양심 등 다양한 찬사가 늘 따라다녔던 김장훈이 각종 구설이 더해지며 깊은 수렁에 빠지는 시기였다. 이때 김장훈은 쿨하게 받아들였다. 어설픈 화풀이나 날선 대응, 지엽적 반박 대신 대중과 같이 ‘숲튽훈’을 즐겼다. 오히려 ‘숲튽훈’으로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더 기괴한 라이브 장면을 스스로 찾아 편집하고 퍼트렸다. 그 사이 무수히 양산됐던 ‘노래하다 압정 밟은 김장훈’, 분만실 ASMR, 신생아 창법 등의 온갖 조롱은 서서히 웃음을 유발하는 힐링 콘텐츠로 변해갔다. 무턱대고 닭울음소리를 내면서 김장훈 모창이라는 개그맨들의 유튜브에도 흔쾌히 출연해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자 2006년 발표한 ‘허니’는 20여 년이 지나 노래방 애창곡 10위권으로 역주행하더니, 공연마다 티켓 판매에는 1020 연령층이 절반을 차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몰락의 위기가 기막힌 반전으로 작용한 셈이다. 단편적으로 조롱, ‘밈’을 극복한 좋은 사례라고 해석하기엔 김장훈의 인생이 간단치 않다. 그가 살아온 여정을 알수록 짠함과 경애심 사이의 묘한 울림이 있다. 뮤지션으로서 김장훈은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숱한 히트곡을 만들었다. 공연 문화의 선구자로서 역할도 컸다. 시리즈 콘서트를 도입하고 카이스트 교수와 협업해 새로운 무대 장치를 고안할 정도로 파괴적 창의력이 수년간 빛을 냈다. 무엇보다 알려진 기부액만 200억 원, 이마저도 정확한 계산을 해본 적 없는 단순 추정치다. 범접 불가능한 큰 액수도 놀랍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항상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게 특별했다. 광복절, 독도 하면 떠오르는 사람도 단연 김장훈이다. 이 과정에서 정작 자신은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월세 생활을 해 온 게 알려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연평도, 세월호, 태안, 메르스, 코로나19 등 사회적으로 큰 위로가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먼저 도착해 있었다.모든 업적을 가능케 한 불같은 성격은 때론 커다란 굴곡을 자초하기도 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보면 김장훈만큼 다양한 논란을 거친 인물도 드물다. 다만 대처하는 방식이 언제나 구차하지 않다.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빠르고 명확히 사과하고 마땅히 비난을 감수한다. 순간적 모면을 위해 이리저리 계산하고 화를 키우는 일이 없다. 위기 앞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초이자, 용서할 수 있는 명분을 주기 때문에 논란도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10년 전 업로드된, ‘숲튽훈’의 시작이었던, ’노래만 불렀지’ 라이브 무대의 유튜브 영상은 여전히 인기다. 무수한 댓글 속에서 많은 공감이 쏠린 것은 ‘처음에는 조롱이었다가 다음엔 웃기 위해, 그 다음부터는 위로를 받기 위해 시청한다’는 반응이다. 이제는 알 수 없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는 이들도 상당수다. 그야말로 김장훈의 리즈 시절은 끝이 없다. 한겹한겹 쌓아올린 김장훈이란 브랜드는 세월이 지나도 신선하고 매력적인 깊은 맛을 주고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8.14 05:47
연예일반

천우희, 현 소속사 블리츠웨이와 재계약 [공식]

배우 천우희가 현 소속사와 동행을 이어간다.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츠웨이)는 천우희와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홍민기 블리츠웨이 대표는 “천우희는 회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블리츠웨이의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온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그 스펙트럼이 더 넓게 펼쳐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1년 신생 기획사였던 H&엔터테인먼트(블리츠웨이 전 사명)에 합류한 천우희는 회사가 블리츠웨이로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천우희는 그간 영화 ‘앵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드라마 ‘이로운 사기’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와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흥행 쌍끌이에 성공했으며, 오는 9월 JTBC ‘마이 유스’ 방송을 앞두고 있다.한편 블리츠웨이는 배우 매니지먼트와 영상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최근 뮤직 레이블 KLAP 인수를 통해 K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콘텐츠 기반 IP 브랜딩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제작 역량은 물론, 음악과 연기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형 아티스트 양성에도 주력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입체적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속 배우로는 천우희 외 주지훈, 정려원, 문채원, 인교진, 소이현, 손담비, 박하선, 우도환, 정인선, 윤박, 곽동연, 김예림, 채서안 등이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30 14:07
영화

[단독] 설경구, 1인 기획사 ‘액터스99’ 설립…“많이 응원해달라” [종합]

배우 설경구가 신생 회사 ‘액터스99’의 대표가 됐다.10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설경구는 최근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1인 기획사 ‘액터스99’를 설립했다. 설경구 역시 이날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 “회사를 하나 만들었다. 회사 이름도 있다. ‘액터스99’다. 내가 지었다”며 “씨제스에서 마지막 나와 현장 같이했던 매니저와 현장 같이 한다”고 알렸다.이어 “겉으로 보기엔 한 건 없다. 새로운 마음은 아니지만 기분이 묘하긴 하다”며 “배우는 저 하나다. 앞으로 ‘액터스99’ 배우로 진실하게 희로애락 하면서 열심히 움직이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엿다. 앞서 설경구는 12년간 동행했던 씨제스와 결별했다. 씨제스가 지난 4월 배우 매니지먼트를 종료하면서 설경구를 비롯한 소속 배우들 모두 자연스럽게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다. 씨제스의 간판 배우였던 설경구는 ‘FA 대어’로 떠오르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 설경구는 최근까지도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들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설경구는 고심 끝에 1인 기획사를 차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지난 199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설경구는 그간 영화 ‘공공의 적’, ‘오아시스’, ‘광복절 특사’, ‘실미도’, ‘그놈 목소리’, ‘해운대’, ‘타워’, ‘감시자들’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에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란 별칭을 얻으며 배우 인생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으로 대중을 만났으며, 올 3월에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설경구는 현재 변성현 감독과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14:27
연예일반

박형식, 신생 기획사 ‘레브와 새 출발

배우 박형식이 신생 기획사 ‘레브’(RÊVE)와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레브는 박형식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프랑스어로 ‘꿈’을 뜻하는 ‘레브’는 제국의 아이들 시절부터 박형식과 20년 가까이 동고동락해 온 동료가 설립한 회사로,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출범했다.레브는 “박형식과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동행의 의미를 담아,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는 박형식은 올 하반기 ‘트웰브’로 돌아올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1 12:01
드라마

[단독] 필리핀 어학연수 떠났던 윤시윤, ‘모범택시3’로 복귀 시동

해외로 어학 연수를 떠났던 배우 윤시윤이 ‘모범택시3’에 특별출연해 활동을 재개한다. 14일 방송계에 따르면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3’에 특별출연해 일부 에피소드를 책임진다. ‘모범택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모범택시3’는 지난 2021년, 지난 2023년 시즌1, 2의 성공에 힘입어 시즌3 제작이 확정돼 현재 촬영 중이다.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윤시윤은 지난 2009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웃집 꽃미남’, ‘총리와 나’, ‘마녀보감’, ‘최고의 한방’, ‘대군-사랑을 그리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녹두꽃’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윤시윤은 지난 2023년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이후 활동을 잠시 멈추고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떠났다. 최근 신생 기획사 R&C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그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4 06:00
생활문화

NK타히보, 프리미엄급 타히보 추출액 출시

건강식품전문업체인 ㈜엔케이타히보(대표 고정훈)가 가정의 달을 맞아 프리미엄급 타히보 추출액 선물세트를 출시했다.1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선보인 타히보 추출액 선물세트는 브라질산 정품 타히보 수피(7mm)만을 원료로 사용하여 고온고압 추출방식인 팽화공법으로 진하게 우려낸 추출액으로 타히보 본연의 맛과 효능을 최대한 살렸다. 이번 선물세트는 타히보 추출액이 들어있는 4개의 소박스와 600ml 대용량 에코젠 친환경 투명 보틀로 구성되어 있다. 소박스 1개에는 15ml 파우치 스틱이 14개 들어 있어 하루에 2포씩 일주일 동안 음용이 가능하다. 섭취 방법은 취향에 따라 진한 원액을 그대로 마시거나 300~500ml의 음용수에 혼합해 희석시켜 마셔도 좋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100% 브라질산 정품 원료를 사용하여 식품의약품안정처의 안전 검사를 완료하였다”며 “ 제로 당에 카페인, 색소, 방부제 등이 없는 이른바 대표적인 4無 건강제품이어서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고 설명했다. ‘신이 내린 은총’, ‘천연 항생제’ 등의 별칭이 붙어있는 타히보 수피에는 플라보노이드, 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노화의 주범인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라파콜, 베타-라파콘 DAL 등 항암과 항염에 뛰어난 성분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건강식품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베타-라파콘 성분은 암세포 DNA만을 표적으로 삼아 사멸시키고 암의 전이를 막아 미국에서는 항암치료시 보조제로 활용되고 있다. 또 디하이드로-알파-라파콘(DAL)은 악성 종양의 신생 혈관의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생리활성물질이다. 이밖에도 타히보에는 비타민을 비롯 미네랄, 각종 무기질과 효소들이 함유되어 있는데다 특히 칼슘 함유량은 우유의 23배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식품영양학분야의 전문가들은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는 타히보야말로 저속노화시대의 건강파수꾼으로 탁월하다”라고 말한다. 2025.05.07 14:29
스타

이솔이, 항암치료 후유증 고백 “속눈썹까지 다 빠지고 손 까매지고 난리” [왓IS]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항암치료 후유증을 털어놨다.이솔이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구독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솔이는 난소암 진단을 고백한 한 구독자의 메시지에 “내가 여성암 진단 후 가장 먼저 한게 공부다. 나름 제약회사 10년 다니면서 질환과 약에 대해 잘 안다 생각했는데 결국 진단 이후엔 너무 막막하더라”면서 “치료 이전에 질병까지 가지 않도록 케어하는 게 너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서 대학원에서 대사와 호르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건 재생과 회복이더라”고 말했다. 이솔이는 “우리 몸은 언제든 건강할 준비가 돼 있다. 치료는 고되지만, 끝나고 나면 깨끗한 상태기도 하고 그때부턴 하나하나 내가 내몸에 건강을 쌓아가는 것”이라며 “내 몸의 재생력과 회복력을 믿고 많이 웃고 세상을 아름답게 여기면서 새로 태어난 만큼 맑게 살면 된다. 유병장수하자”고 말했다. 이솔이는 특히 항암 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치료할 때 눈썹, 속눈썹도 다 빠지고 손도 까매지고 온몸의 재생하는(분열하는) 세포를 다 죽이니까 푸석푸석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구내염 한번 걸리면 재생 안되고. 상처나면 안 아물고. 면역 수치는 신생아보다도 못해서 나가지도 못하고”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도 난 너무나도 일상에 의지가 있었는지 가발도 정말 예쁘게 맞춰서 쓰고 다니고 치료중에도 손발톱 영양제나 속눈썹영양제 꼭 바르면서 지키기 위해 매우 노력한 것 같다”며 “특히 정말 도움된 건 속눈썹 영양제다. 다른건 가발이나 뭐나 다 되는데 속눈썹 눈썹은 정말 지켜야 했기에”라고 덧붙였다. 이솔이는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하고 SBS ‘동상이몽2’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던 중 지난달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22:22
e스포츠(게임)

하이브IM은 K팝을 타고…세븐틴·신작 업고 수익화 원년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는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해외 게임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본지는 불황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선 하이브IM, 엠게임, 시프트업의 최근 행보를 3회에 걸쳐 조명한다. 하이브IM이 기나긴 적자 터널을 지나 올해 수익화를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BTS와 세븐틴 등 모회사 하이브의 강력한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K팝 팬들을 사로잡고 대형 신작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은 지난 3년간 예열을 마치고 2025년을 흑자 전환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다수의 신작을 선보인다.이달 1일 170개 국가에 출시한 ‘퍼즐 세븐틴’은 K팝 팬은 물론 캐주얼 게임 이용자들까지 품으며 순위권에 안착했다. ‘퍼즐 세븐틴’은 K팝 아이돌 세븐틴의 첫 공식 모바일 게임이다.지난 7일 기준 한국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4위를 기록 중이다. 대표 매치3 퍼즐 게임인 ‘로얄 매치’(20위)를 앞질렀다. 신규 무료 게임 퍼즐 카테고리에서는 1위다.글로벌 아이돌답게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구글 플레이 퍼즐 게임 매출 6위에 올랐다. 필리핀에서는 5위를 찍었다.하이브IM은 단순히 아이돌 IP를 퍼즐에 입히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세븐틴의 서사가 담긴 시나리오는 물론 무대 의상을 수집해 포토앨범을 완성하는 재미를 녹였다. 멤버들이 게임 기획에 직접 참여한 것도 모자라 해외 스케줄이 많은 특성을 반영해 오프라인 모드까지 탑재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하이브IM은 게임 업계가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던 아티스트 IP 연계 게임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를 설립한 2022년 BTS와 손잡고 내놓은 ‘인더섬 위드 BTS’는 누적 다운로드 1282만회, 누적 가입자 997만명을 넘어섰다. 해외 이용자 비중은 96%에 달한다.하지만 ‘인더섬 위드 BTS’는 초기 흥행 후 하향 안정화에 진입해 하이브IM은 반등의 계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형 기대작이 무대에 오르기 전 탄탄한 수익원 역할을 ‘퍼즐 세븐틴’에 맡긴 셈이다. 하이브IM은 다른 신생 게임사들이 그렇듯 불가피한 초기 투자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손실이 2022년 21억원에서 2023년 197억원, 2024년 392억원으로 불었다. 대부분 신작 개발·운영을 위한 인건비로, 하이브IM의 직원은 2년 새 110명에서 25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다행히 매출 규모는 300억원대에서 500억원대로 커졌다.하이브IM은 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아티스트 IP에 안주하지 않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해 게임사 입지를 굳게 다진다.최대 퍼블리싱 기대작은 AAA급 대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다. 넷마블네오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가 개발을 지휘하고 있다.블리자드 개발진이 설립한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신작 ‘프로젝트 토치’의 퍼블리싱 계약도 따냈다. 퍼블리싱 외에도 아티스트 IP를 활용하지 않은 로그라이크 장르의 ‘프로젝트 G’는 자체 개발작으로 준비 중이다.하이브IM 관계자는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IP 전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9 08:00
드라마

스튜디오타겟, 펄스픽에 신작 런칭… 숏폼 시장의 신흥 강자로 도약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숏폼 드라마는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드라마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튜디오타겟은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며 자체 IP 개발과 전략적 유통을 통해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스튜디오타겟은 숏폼 드라마의 기획·개발을 연속성 있게 이어가며 새로운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숏폼 드라마 제작에 있어 빠르게 가속도를 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과 제작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다채로운 장르의 기획·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숏폼 드라마 제작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타겟, 숏폼 드라마 ‘남편이 벼락이나 맞았으면 좋겠어’ 3월 중순 런칭오는 3월 중순, 스튜디오타겟은 숏폼 콘텐츠 플랫폼 펄스픽을 통해 신작 ‘남편이 벼락이나 맞았으면 좋겠어’를 공개한다. 이 작품은 바람둥이 남편이 진짜로 벼락을 맞고 난 뒤, 순식간에‘사랑꾼 남편’으로 변하지만, 그 변화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막장 시월드, 내연녀와의 갈등, 그리고 가족을 둘러싼 비밀이 더해져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만화적인 상상력과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코미디 장르로, 경쾌한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반전을 동시에 선사할 ‘남편이 벼락이나 맞았으면 좋겠어’는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펄스픽은 2025년 1월 14일 공식 출범한 신생 숏폼 콘텐츠 플랫폼으로, “픽! 하는 순간, 몰입은 시작된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스튜디오타겟의 신작 숏폼 드라마 ‘남편이 벼락이나 맞았으면 좋겠어’는 펄스픽의 이러한 플랫폼 특성과 전략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 변화를 선보인다. 펄스픽의 주력 콘텐츠인 고품질 숏폼 드라마 라인업에 추가되어, 플랫폼의 다양성과 매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오리지널 IP 70편 이상 기획, 다양한 장르로 시장성 확대스튜디오타겟은 70편 이상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글로벌 트렌드에 최적화된 ‘숏폼 드라마’ 형태로 제작되고 있다. 스튜디오타겟이 보유한 숏폼 드라마 IP는 장르적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회사가 기획·개발하고 있는 숏폼 드라마 IP에는 복수, 학원물, 바디체인지, 계약결혼 등 감정 몰입도가 강한 드라마뿐만 아니라, 젊고 트렌디한 콘텐츠와 예능형 드라마 및 하이브리드 장르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장르적 확장은 짧고 임팩트 있는 숏폼 드라마만의 포맷과 결합되어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처럼 70편 이상의 풍부한 IP와 장르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스튜디오타겟은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 가능성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각기 다른 플랫폼의 특성과 타겟층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 숏폼 콘텐츠의 미래: 스튜디오타겟이 주도하다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숏폼 드라마는 하나의 확고한 콘텐츠 포맷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 강렬한 스토리와 몰입도를 담아내야 하는 숏폼 드라마는, 단순한 영상 제작이 아니라 탄탄한 기획력과 감각적인 연출,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역량이 필수적인 장르다.스튜디오타겟은 이러한 요소들을 갖춘 검증된 제작사다. 최근 영화 ‘히트맨2’로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수 250만 명을 돌파하며 극장가에서도 흥행력을 입증했다. 콘텐츠 산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스튜디오타겟이, 속도감 있고 몰입감이 중요한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어떤 저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장의 미래를 주도해나가며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스튜디오타겟㈜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0 08:00
NBA

'테니스 레전드' 세레나 윌리엄스, WNBA '첫 캐나다 연고 구단' 공동 구단주 합류

은퇴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44·미국)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생 구단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5일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WNBA 토론토 템포 구단은 최근 윌리엄스가 공동 구단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토론토 템포는 WNBA 14번째 구단이자 첫 캐나다 연고 구단으로 2026년 창단할 예정이며, 2026시즌부터 WNBA에서 경쟁한다.윌리엄스는 "캐나다 최초의 WNBA 팀인 토론토 템포의 구단주를 맡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 순간은 농구를 떠나 여성 운동선수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을 보여준다. 난 항상 여성 스포츠가 대단한 투자 기회라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윌리엄스는 구단주 역할만 하지 않는다. 패션과 디자인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윌리엄스는 유니폼 디자인과 구단 굿즈 개발에도 참여한다. 그는 현역 시절부터 패션 회사와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운영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윌리엄스는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23회나 우승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윌리엄스보다 메이저 대회에서 많이 우승한 선수는 없다. 래리 태넌바움 토론토 템포 회장은 "윌리엄스는 아이콘이자 롤모델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면서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노력과 끈기, 그리고 결단력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둔 윌리엄스는 구단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안희수 기자 2025.03.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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