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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드라큘라’ 화려한 볼거리와 넘버, 뮤지컬에 바라는 모든 것

뮤지컬에 바라는 모든 것이 다 있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배우들은 안정적이고 노련한 연기로 극을 이끌고 볼거리는 화려하다. 뮤지컬 ‘드라큘라’가 다양한 매력을 가득 채우고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드라큘라’는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강렬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은 뮤지컬 마니아는 물론 가벼운 나들이로 극장을 찾은 이들에게도 소구하기 충분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초로 4중 턴테이블이 도입돼 블록버스터급 화려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4번째 시즌까지 약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드라큘라’는 올해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맞았다.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미나 역의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 반 헬싱 역의 손준호, 박은석, 조나단 역의 진태화, 임준혁, ‘루시’ 역의 이예은, 최서연, 렌필드 역의 김도현, 김도하가 캐스팅 등 화려한 캐스트 면면은 바로 여기서 비롯됐다. 배우들 대부분이 ‘드라큘라’ 전 시즌에 참여했기에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연기와 가창이 무척 안정적이다.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이 필요한 넘버에서 특히 배우들의 노련미가 빛을 발한다.김준수는 초연부터 10주년 기념 시즌 공연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드라큘라’를 지켰다. 김준수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붉은 머리의 드라큘라로 변신,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동석은 ‘드라큘라’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 답게 숨을 멎게 하는 흡입력 넘치는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 눈부신 비주얼로 ‘드라큘라의 로맨스’를 더욱 극대화하며 완벽한 몰입을 이끈다.지난 시즌 ‘드라큘라의 환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신성록은 한층 깊어진 눈빛과 카리스마, 처연하면서도 매혹적인 명품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키고 있다.붉은 빛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무대는 ‘드라큘라’의 강력한 매력 포인트다. 마치 드라큘라가 살던 과거 어느 시점으로 떨어진 듯한 느낌마저 주는 거대한 세트는 공들여 제작한 비주얼 아트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낸다.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감이 확실하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4중 턴테이블은 드라큘라 백작의 성과 공동묘지 등의 공간 변화를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는 재미를 높인다. 피로 영생을 사는 드라큘라와 그가 400년 동안이나 사랑한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의 환생인 미나와 드라큘라가 만나 펼쳐지는 서사는 무려 400년을 이어왔기에 더 짙고 다이내믹하다.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의 정점 ‘드라큘라’는 오는 3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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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과 압도적 몰입감! ‘스위니토드’ 관객 찬사 속 유종의 미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오디컴퍼니 세 번째 시즌으로 무대에 오른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5일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스위니토드’는 독특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긴장감과 몰입감을 불러일으키는 완성도 높은 연출, 스티븐 손드하임 특유의 불협화음이 돋보이는 중독성 넘치는 음악, 작품의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그로테스크한 무대 등으로 공연 내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역대급 호흡이라 평가 받은 배우들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흥행을 견인했다.뿐만 아니라 극심한 빈부격차와 부조리가 만연했던 당대의 현실을 꼬집은 사회 풍자는 현대사회까지 관통, 의미 있는 메시지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잔혹한 복수를 펼치는 이발사 스위니 토드 역으로는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이 열연했다. 이들은 복수심에 휩싸인 분노와 광기를 때로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때로는 냉혹하고 싸늘한 눈빛으로 표현하는 능숙한 완급조절을 보여줬다.전미도, 김지현, 린아는 러빗 부인으로 분해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섬뜩한 면모와 사랑스러움을 오가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방대한 양의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특히 스위니 토드와 러빗 부인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감각적으로 주고받는 눈빛과 대사까지 감탄을 자아내는 호흡은 단연 작품 최고의 묘미로 손꼽혔다. 또한 악역의 끝판왕을 보여준 터핀 판사 역의 김대종, 박인배, 지극한 순애보를 가진 안소니 역의 진태화, 노윤, 반전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낸 토비아스 역의 윤은오, 윤석호, 청아한 음색으로 눈길을 끈 조안나 역의 최서연, 류인아를 비롯한 조연 캐릭터와 앙상블 배우들까지 뛰어난 역량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표현해냈다.관객들은 매 회 기립박수와 폭발적인 환호로 공연을 완성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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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마타하리’ 주연 독식 의혹→갑질 폭로 논란 ‘네버엔딩’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마타하리’의 주연을 독식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디시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 옥주현이 주연을 독식하려 했다는 주장의 글과 함께 2016년 뮤지컬 ‘마타하리’의 배역 일정표가 첨부되어 올라왔다. 일정표에 따르면 주인공 마타하리 역에 옥주현과 김소향이 더블 캐스팅됐으나 김소향은 2016년 5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총 20번 진행된 무대에서 7번 출연했다. 두 사람의 출연 비율이 8:2로 옥주현 씨가 압도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라두 대령 역(신성록 분, 류정한 분, 김준현 분), 아르망 역(송창의 분, 엄기준 분), 캐서린 역(선우 분, 홍기주 분) 등 함께 더블 캐스팅된 배우들의 출연 비율과 대조적이다. 지난 1회차, 2회차 공연에서 옥주현이 출연하지 못한 이유도 주연 독식을 위해 강행군하다 건강상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당시 뮤지컬 제작사는 “배우의 건강상 이유로 캐스팅이 변경됐다. 갑작스러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이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왜 이렇게 무리하게 욕심을 내느냐”, “공평하지 못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이에 대해 “제작사와 협의한 사항이면 문제가 없다”, “조율을 제대로 못 한 제작사의 잘못”이라는 반박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옥주현은 최근 배우 김호영이 SNS에 올린 ‘옥장판’글을 올린 것에 대해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등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의 호소문 발표가 잇따르자 “해명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고소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옥주현에 대한 갑질 사례가 연일 폭로되며 ‘옥장판’ 논란이 거듭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물병을 던져 모욕감을 줬다거나 목 관리를 이유로 에어컨, 히터를 틀지 못하게 했다는 폭로에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옥주현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중이다. 한편 옥주현은 갑질 폭로에 대한 대응은 일절 없이 뮤지컬 및 홍보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6.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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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전동석·카이 '지킬앤하이드' 2차 캐스팅 라인업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2차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영국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선보인 후 한국에서는 2004년 오디컴퍼니가 논레플리카(Non-Replica) 방식을 적용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입체적으로 극대화시킨 스토리라인과 유려한 멜로디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매혹적인 음악, 다이아몬드형으로 집중도를 높여 장면의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무대로 국내 최초 ‘스릴러 로맨스‘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지금까지 사랑받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꿈의 무대'라는 명성으로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갔던 '지킬앤하이드'이기에 1차 캐스팅 라인업에 이어 2차 캐스팅 라인업에도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1차 라인업 배우 중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윤공주, 아이비, 민경아는 오는 2월 20일까지의 무대를 끝으로 2차 라인업 배우들에게 바통을 넘긴다. 2차 라인업으로는 지킬/하이드 역에 박은태와 전동석이 다시 돌아오며 새로운 지킬/하이드로 카이가 무대에 오른다. 루시 역은 기존에 무대에 오르던 선민과 함께 새로운 루시로 발탁된 정유지와 지난 2019 시즌 함께한 해나가 컴백한다. 엠마 역은 조정은, 최수진이 계속해서 무대에 오르며 이지혜가 7년 만에 다시 엠마 역으로 합류한다. '지킬앤하이드'는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당신이라면(Someone Like You)', '한 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그의 눈에서(In His Eyes)', '시작해 새 인생(A New Life)' 등 수많은 킬링 넘버, 배우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한민국 뮤지컬 대명사로서 17년간 단 한 번도 실패 없는 막강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이자 '지킬앤하이드'를 가장 많이 공연한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한 샤롯데씨어터와의 조화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2월 20일까지 1차 라인업 캐스트의 공연이 이어지며, 2월 25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2차 라인업 캐스트의 공연이 시작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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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이민기 소속사 상영이엔티와 전속 계약

배우 신성록이 상영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상영이엔티는 27일 “신성록이 당사와 함께하게 됐다. 연기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며 소식을 전했다. 신성록은 드라마 ‘카이로스’, ‘퍼퓸’, ‘황후의 품격’, ‘리턴’ 등에 출연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최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드라큘라’ 등 무대 위에서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이어 오는 10월 19일부터 공연되는 ‘지킬 앤 하이드’ 타이틀 롤을 맡게 되면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새로운 둥지에 자리 잡은 신성록이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어떠한 저력을 발산하게 될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상영이엔티는 배우 이민기, 백수호, 고은영, 정경순이 소속돼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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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홍광호·윤공주 '지킬앤하이드' 상견례…대장정 신호탄

'지킬앤하이드'가 6개월간 대장정에 신호탄을 알렸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측은 9일 대작의 품격이 느껴지는 상견례 현장을 공개했다. '지킬앤하이드'는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으로 분리된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 루시, 엠마의 이야기가 더해진 스릴러 로맨스 작품이다. ‘이중인격’이라는 키워드만 들어도 바로 이 작품이 떠오를 만큼 작품의 높은 인지도는 물론,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의 중독성 강한 아름답고 강렬한 음악과 매혹적이고 탄탄한 스토리까지 관객들을 전율시키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졌다. 공개된 상견례 현장에는 신춘수 프로듀서, 데이빗 스완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등 '지킬앤하이드'의 굵직한 역사를 함께 써온 주요 창작진을 비롯해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윤공주, 아이비, 선민,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등 이번 8번째 시즌을 화려하게 빛낼 톱클래스 배우들이 전원 참석했다.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한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담은 소감과 각오을 밝히며 첫 대본 리딩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며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지만, 힘든 시기에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면서 집중력 있게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공연이 무탈하게 잘 흘러가서 모두가 행복하게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배우와 제작진을 독려했가. 데이빗 스완 연출은 “이전에 함께 했던 분들도 있고 새로운 얼굴들도 보여 설레고 신나는 마음이다. 작품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역할에 자신의 개성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며 믿음과 더불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킬앤하이드'는 국내에서는 초연된 이후 완성도 높은 프러덕션과 무대를 압도하는 최정상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덕션으로 인정받는 오디컴퍼니의 대표작이다. 상반되는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그려낸 섬세한 연출과 ‘선과 악’을 넘나드는 지킬/하이드 캐릭터가 폭발적인 흡인력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 형 무대와 극적 효과를 더해주는 조명, 빅토리아 시대를 그대로 고증한 클래식한 감성의 의상 등 남다른 감각으로 완성한 예술성까지 겸비한 걸작으로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지난 1차 티켓 오픈에서는 치열한 경쟁의 ‘피켓팅’으로 전 예매처 랭킹 1위 석권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며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열기로 명실상부 최고의 뮤지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연은 10월 19일부터 2022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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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드라큘라' 김준수 "내 인생의 작품은 '드라큘라'"

김준수의 뮤지컬 내공이 절정에 다다랐다. 5월 20일 막을 올린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김준수가 드라큘라 백작을 맡아 소름 돋는 절규와 순애보적인 사랑 연기를 선사하고 있다. '드라큘라'는 저주받은 영혼 드라큘라 백작이 400년을 넘게 살며 인간들을 파멸에 빠트리고 자신의 불사의 사랑을 노래하는 판타지 로맨스 극이다. 한국에선 2014년 초연을 시작해 올해가 네 번째 상연이다. 김준수는 네 번 모두에 참여하면서 물오른 실력으로 무대를 날아다니고 있다. 김준수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모든 넘버를 호소력 짙게 부른다. '과연 김준수를 능가할 드라큘라 백작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개성 강한 톤과 연기를 보여준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매회 성공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김준수를 만났다. -많은 뮤지컬을 했다. 그 중 인생 작품은 무엇인가. "흥행 여부나 관객들 반응과는 별개로 모든 작품들이 나에게 항상 큰 깨달음을 준다. 그래도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드라큘라'를 빼놓을 수 없다. 초연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부분도 크고, 감사하게도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되다 보니 성취감을 유난히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간다." -벌써 4번째 '드라큘라'에 참여했다. 감회가 어떤지. "초연, 재연, 삼연, 사연하면서 장면들이 많이 바뀌고 있다. 초연에 비해서 지금은 굉장히 많이 발전한 상태다. 무대 세트를 비롯해서 넘버 세 곡은 아예 새로 추가됐다. 예전보다 너무 많이 발전한 상태라서 만족한다. 이번에는 영상이 특히 더 강렬해졌다. 관객분들께서는 이 부분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가장 애정하는 장면이나 넘버가 있다면. "애착곡이나 애정하는 장면이 할 때마다 달라지는 것 같다. 초연 때는 'Loving you keeps me alive'를 듣자마자 '드라큘라'라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연 때는 관객들이 좋아해 주셨던 넘버인 'Fresh blood'였고, 삼연 때는 조나단이 미나에게 불러주는 'Before the summer ends'를 참 좋아했다. 요새는 'Train Sequence'가 이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그 넘버를 잘 해내야 결말로 가는 이야기의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드라큘라는 초현실적인 캐릭터라 표현하기 더 힘들 것 같다. "(웃음) 연기를 시작하기 전에 나도 항상 심란하다. 말로만 듣던 흡혈귀를 연기해야 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두 가지는 꼭 지키려고 한다. 첫 번째는 유치해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 두 번째는 오그라들지 않게 표현하는 것. 초현실적인 캐릭터는 단지 노래와 대사로 표현되지 않는 것 같다. 동작, 제스처, 몸짓이 너무나 중요하다. (웃음) 부끄럽지만 아이돌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조금 강점이 있는 것 같다." -신성록, 전동석과 다른 본인만의 매력이 있다면. "참 부끄럽고 조심스럽지만 내 매력을 굳이 얘기해야 한다면. (정적) 때로는 미치광이 같고 사이코 같고 이질적인 모습의 드라큘라를 무대에서 보고 싶다면 나를 선택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미치겠네 (웃음). 일반적이지 않은 웃음 소리, 걸음걸이, 표현하는 방법 등 그런 것들이 내가 조금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네 번 연속 빨간 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변화를 주고 싶지 않은지. "사실은 언제까지 빨간 머리를 고수할지 모르겠다. 맨날 염색해야 하고 관리하기도 참 힘들다. 이번에 '빨간 머리를 하지 말까' 고민하다가 '초심 잃었다'는 소리를 듣게 될까 봐 일단 했다. 다음에 혹시 빨간 머리 안 하더라도 새로움을 시도하고 싶어서 그런 거지 절대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님을 당부드린다." -관속에 들어가는 장면 힘들지 않나. 상당히 더울 것 같은데. "너무 좋은 질문이시다. 관객분들한테 알아달라는 건 아니지만(웃음). 너무 덥고 힘들고 지친다. 반 죽은 것처럼 가만히 있는다. 안 그래도 다음번에는 '관 속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을까' 생각하고 있다. 뮤지컬이 더 잘 돼야겠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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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하차 앞둔 차은우, 울릉도 마지막 여행 '울컥'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울릉도에서 '집사부일체'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이장희를 만나기 위해 울릉도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은우는 하늘이 도와야 갈 수 있다는 울릉도를 간다는 사실에 설레는 표정을 감주치 못했다. 3시간 여행 끝에 도착한 울릉도에서 이어지는 절경에 감탄을 금치 못한 차은우는 사부가 준비한 따개비밥부터 물회까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뒤이어 사부를 만난 차은우는 깍듯하게 인사했다. 이어 천연 약수터부터 연못, 압도적 절경이 눈길을 사로잡는 1만 3000평의 사부의 집 '울릉 천국'을 접하고 "역대 가장 부자 사부님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부 이장희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시원시원하면서도 직진하는 성격의 사부는 제작진을 신경 쓰지 않고 설명에만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모습을 본 차은우는 "양세형과 이승기 형이 섞인 것 같다"고 말하는 한편 즉석에서 선보인 사부의 무대를 접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계속해서 '울릉 천국'을 소개하던 이장희는 '내 나이 육십 하고 하나일 때'를 듣고 감동받은 멤버들에게 각자의 삶을 가사로 담아 보는 시간을 제안했다. 차은우는 신성록과 함께 "언제나 사랑한 건 내 형들"이라며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가사로 녹여, 자신의 인생에 소중한 인연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특히 이번 울릉도 촬영이 차은우의 마지막 '집사부일체' 촬영인 만큼 가사가 담고 있는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형들에게 남들이 못 갖는 동생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힌 차은우의 마지막 여행이 다음 방송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집사부일체'에 정식 합류해 팀의 막내로 활약해온 차은우는 오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연기 및 가수 활동에 더 집중할 예정인 차은우는 영화 '데시벨'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을 만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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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드라큘라' 김준수, 소름 돋는 절규와 가창력

김준수가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포스로 드라큘라 백작을 연기한다. 5월 20일 막을 올린 뮤지컬 '드라큘라'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 성황리에 상연 중이다. '드라큘라'는 저주 받은 영혼 드라큘라 백작이 400년을 넘게 살며 인간들을 파멸에 빠트리고 자신의 불사의 사랑을 노래하는 판타지 로맨스 극이다. 한국에선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는 김준수와 전동석, 신성록이 드라큘라 백작을 맡았다. '드라큘라'는 빅토리아 시대가 끝나갈 무렵인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다. 드라큘라 백작은 새로운 피를 얻기 위해 영국으로 이주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미나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눈에서 400년 전 사랑했던 옛 애인의 모습을 본다. 저주받은 운명의 드라큘라 백작이 사랑에 빠져 울부짖다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감동 있게 들려준다. 인간들을 파멸에 빠트리지만 동시에 드라큘라 백작은 누구보다 불쌍하고 인간적인 성격을 지닌 입체적인 인물이다. 김준수는 매력적인 드라큘라 백작에 완벽히 빙의했다. 2014년부터 '드라큘라'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이유가 있었다. 뮤지컬만 해 왔던 배우들과 발성부터 달랐다. 김준수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드라큘라 백작이 절규할 때 짙은 호소력을 불러일으키며 완벽한 합을 이뤘다. '과연 김준수를 능가할 드라큘라 백작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중성적인 목소리 톤도 드라큘라 백작과 잘 어우러졌다. 극의 초반, 노인의 모습으로 분장한 드라큘라 백작의 독백 장면에선 높은 톤으로 대사를 낭독,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해 몰입감을 확 높였다. 김준수의 신비로움 움직임은 곳곳에서 계속됐다. 와이어를 맨 관을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질 않나, 검은 그림자로 변신해 이곳저곳으로 순간 이동을 하지 않나, 한시도 관객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강렬한 빨간색 헤어스타일과 붉은 망토, 시크한 블랙 슈트로 드라큘라의 매혹적인 모습과 완벽히 혼연일체 했다. 그의 폭풍 가창력과 울부짖는 연기는 마치 자신의 내면에 억압된 감정을 작품 속에서 분출하는 절규로 보였다. 김준수의 열연 속에 '드라큘라'는 한 단계 높은 예술 작품으로 승화했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4중 턴테이블 무대 장치도 '드라큘라'의 큰 매력이었다. 거대한 무대가 스토리 흐름에 맞춰 360도 회전했다. 공중에서는 커다란 기둥이 마구 내려왔고 거대한 퍼즐을 맞추는 듯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에게 신비로움을 선사했다. 9일 상연한 '드라큘라'에는 작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드라큘라(김준수)와 미나(임혜영)가 입을 맞추는 장면에서 미나를 돌이켜 세운 후 박력 있게 다가가다가 너무 세게 부딪힌 것. 관객들도 깜짝 놀라 약간의 탄식이 흘러나왔지만 두 배우는 프로 답게 열연을 이어나갔다.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속에 이날의 '드라큘라'도 훌륭히 막을 내렸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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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더기 확진→완치 '드라큘라' 20일 개막[공식]

출연 배우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모든 일정이 올 스톱 됐던 '드라큘라'가 개막일을 새로 고지했다. 뮤지컬 '드라큘라' 제작사 오디컴퍼니 측은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드라큘라' 연습 중 배우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배우들은 관할 기관의 지침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전념했고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아 순차적으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달 23일 손준호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 등 배우들은 최초 밀접 접촉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 재검사를 진행, 양성으로 확인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그리고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6일 마지막 인원까지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오디컴퍼니 측은 "오디컴퍼니와 배우, 스태프들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뮤지컬 '드라큘라' 개막을 20일로 연기하게 됐다.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예매하신 관객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기다려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한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드라큘라'는 당초 18일 개막을 준비 중이었지만 이틀을 미루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8일과 19일 공연을 에매한 관객들에 한해 3차 티켓 오픈의 선예매 권한이 부여 될 예정이다. 다음은 '드라큘라'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오디컴퍼니입니다. 뮤지컬 '드라큘라' 연습 중 배우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해당 배우들은 관할 기관의 지침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였고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아 순차적으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되었던 인원들은 5월 6일(목) 마지막 인원까지 모두 해제되었으며 자가격리 인원을 포함한 연습 참여 인원 전체가 코로나19 재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그동안 염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아있는 연습과 리허설 환경을 면밀히 살피며 안전하게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디컴퍼니와 배우, 스태프들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뮤지컬 '드라큘라'의 개막을 5월 20일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예매하신 관객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기다려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한 무대로 찾아뵙겠습니다. 5월 18일(화)~5월 19일(수) 공연을 예매하신 관객 분들은 3차 티켓 오픈의 선예매 권한이 부여될 예정입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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