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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 애니의 색다른 후계자 수업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 문서윤(애니) 씨가 K팝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올데프)의 ‘애니’로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데프의 성공적 데뷔뿐 아니라 문씨 개인의 안정적 활동에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초기 우려를 덜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예상과 달리 문씨가 성숙한 태도로 안정감 있는 연예계 생활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오히려 문씨가 올데프 멤버로 전 세계를 누비며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약하는 경험이, 훗날 후계자 수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올데프는 올해 K팝 업계에서 손꼽는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 드문 혼성 그룹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무대 매너를 갖춘 덕분이다. 지난 6월 발표한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와 ‘위키드’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와 음악 방송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괴물 신인’으로 불렸다. 한 명 한 명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 가운데서도 문 씨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인다.“(올데프가) 잘될 거라 예상하지 않았다. 처음 결성됐을 때 좋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던 그의 솔직하고 담백한 발언은 ‘재벌 3세’라는 수식어에 가려졌던 이미지를 덜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문 씨는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오는 12월 31일 방송되는 ‘2025 MBC 가요대제전’ 진행자로 낙점되기도 했다.엔터테인먼트 업계뿐 아니라 패션계의 관심도 뜨겁다. 올데프는 최근 밀라노·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13개 쇼에 초청받았다. 문씨는 베르사체·생로랑·발망·발렌시아가·톰 브라운 등 세계적 브랜드의 패션쇼에 잇달아 참석하며 ‘패션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도 잇따른다.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은 지난달 올데프를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공교롭게도 살로몬은 과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판권을 보유했다가 철수한 브랜드다. 신세계그룹이 전개하는 자체 브랜드가 아닌 외부 브랜드 모델로 문씨가 나서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산하 각 계열사는 문씨의 활동을 주시하며 자발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원칙적으로 올데프와 ‘애니’ 관련 업무는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전담하고 있으나, 신세계 일가의 일원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꼼꼼히 살피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문씨가 연예계에 데뷔한다고 했을 때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기업을 이어가야 할 후계자가 대중의 시선을 받는 연예인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행보로 평가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터뷰만 봐도 가정교육이 잘 배어 있고, 실력도 기대 이상이다. 냉정한 연예계에서 미리 사회적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분명 얻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문씨는 향후 모친 정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 일선에 설 가능성이 큰 인물로 꼽힌다. 신세계가 백화점·패션·뷰티 등과 밀접한 사업군을 보유한 만큼, 문씨가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의 누적 경험이 향후 경영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국내 유통 대기업 관계자는 “삼성가도 그랬듯 요즘은 후계자들이 막대한 상속세를 부담하지 않나.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문씨가 올데프 활동을 통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29 07:01
산업

시 한편 쓰고 게임 한판 하고 한정판 굿즈도 받아보자

시 한편 쓰고, 감성피크닉 가고, 게임대회 참여하고, 한정판 굿즈도 받아볼까. 신세계그룹이 자랑하는 ‘쓱데이’가 문화축제로 꾸려진다. 신세계는 오는 30일 ‘2025 대한민국 쓱데이’를 11일 동안 진행한다. 이번 쓱데이는 쇼핑축제를 넘어 자작시 공모전, 피크닉, 문화공연 등 체험형 콘텐츠를 더한 문화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격적인 ‘쓱데이’에 앞서 쇼핑 지원금을 얻을 수 있는 문학 프로젝트가 먼저 열린다. 26일까지 쇼핑 일화를 자작시로 써서 제출하는 ‘전국민 쓱쓱문학 프로젝트’는 심사를 통해 총 52편을 선정해 총 1338만원의 쇼핑 지원금을 증정한다. 쓱쓱문학 홈페이지에서는 이환천 작가가 쓴 유쾌한 예시도 감상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함께 하는 감성피크닉은 내달 1일 스노우피크 캠프필드와 8~9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각각 열린다. 각종 라이브 공연, 토크쇼, 이벤트를 즐길 수 있고, 스노우피크의 캠핑용품도 체험할 수 있다. 스타필드마켓 일산점에서 친환경 소비생활 관련 용품을 체험하는 ‘그린매직’ 팝업스토어 등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업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사도 준비됐다. 내달 2일에는 사전 응모자를 대상으로 임희원, 명현지 셰프와 함께하는 친환경 먹거리 요리쇼 ‘낭만 푸드쇼’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운영되는 친환경 소비 실천 프로모션 ‘그린매직 캠페인’은 총 2억원 상당의 역대급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스타필드에서는 게임대회, 영화 팝업스토어 등이, 아웃렛에서는 자선바자회도 각각 열린다. 데블스도어 코엑스점과 센트럴시티점에서는 1리터 라거와 빅사이즈 메뉴를 판매하는 ‘쓱토버 페스트’가 진행된다. 신세계그룹은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협업한 ‘부루마불 신세계여행 에디션’을 출시해 계열사 이벤트 경품으로 증정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는 상품 혜택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1일간 전 국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0.24 06:30
스타

‘신세계 회장 딸’ 애니, 소녀시대 윤아 후임됐다… ‘가요대제전’ MC 발탁 [공식]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의 애니가 MBC ‘가요대제전’ MC로 발탁됐다.21일 더블랙레이블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애니가 ‘가요대제전’ MC로발탁됐다”고 밝혔다.소녀시대 윤아가 10년간 ‘가요대제전’ MC로 활약했으나, 지난해를 끝으로 하차했다. 애니는 윤아의 뒤를 이어 샤이니 민호, 황민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애니는 올데이프로젝트 멤버이자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이명희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회장의 장녀로, 지난 6월 23일 앨범 ‘페이머스’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한편, 애니가 속한 올데이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1 11:01
산업

신세계그룹, 8개사 수장 교체...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 사장 승진

신세계그룹이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26일 단행했다.이날 신세계그룹은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실행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한 발 앞서 준비하고자 조기 인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종전처럼 신세계센트럴 대표를 겸직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대표는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라이브쇼핑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을 싣게 된다.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제1 목표로 어느 때보다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했다.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자회사로 변신하는 지마켓의 신임 대표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알리바바의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경영했던 제임스 장은 지마켓의 새 성장 비전인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향상’을 도모해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게 된다.신세계 이커머스의 또 한 축인 SSG닷컴 새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SCM전문가인 최 신임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선식품 등 SSG닷컴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신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그간 쌓아온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개선을 이끌 중책을 부여받았다.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담당이 새 대표로 선임됐다. 임 신임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식품 B2B 전문기업 전환’ 비전을 추진하게 된다.조선호텔앤리조트 신임 대표에는 마케팅 전문가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내정됐다.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새 대표로 발탁했다. 이 신임 대표는 조선호텔, 스타벅스 대표 등을 역임한 베테랑 경영인으로 이번에는 면세사업 돌파구 마련이라는 중책을 맡았다.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에는 젊은 인재의 파격적인 중용이 눈에 띈다.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는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가 선임됐다. 서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던 전문가다. 코스메틱2부문 대표로 내정된 이승민 대표 역시 1985년생이다. 이 신임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이기도 하다. 지마켓 대표 내정자인 제임스 장도 1985년생이다. 또한 이번에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32명 중 절반 가까운 14명이 40대다. 40대 임원들의 대거 발탁으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16%로 종전보다 그 비중이 약 2배로 커졌다.이러한 젊은 리더들의 전진 배치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 온 업무역량과 성과 기반 인재양성 시스템을 잘 보여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6 10:42
산업

'황태자? No' 도열 맞추는 구다이글로벌, 기본 갖추는 에이피알

신흥 K뷰티 대기업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성장을 향한 거대한 닻을 올렸다. 3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은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와 재무에 능한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올해 1조3000억원 매출이 전망되는 에이피알은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자사주를 소각하며 회사의 근간을 다지고 있다. 상장 향한 도열 갖춘 구다이글로벌구다이글로벌은 지난 4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의 신임 대표로 전항일 전 G마켓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대표는 과거 이베이 재팬 대표로 일하면서 K뷰티를 중심에 둔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론칭과 G마켓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을 책임졌다. 전 대표는 앞으로 크레이버의 고도화 플랫폼인 우마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스킨1004 사업부를 맡는다.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1월에도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의 대표로 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를 영입했다. 안병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최대 회계 법인을 거친 전문가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콜마 기획관리본부 전무로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대표직까지 역임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구다이글로벌로 이동해 기업설명활동(IR) 관련 전략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다. IB 업계는 구다이글로벌이 IPO를 위해 재무통 K뷰티 전문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구다이글로벌은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8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막바지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구다이글로벌의 기업 가치를 최대 4조원 규모로 책정했다. 비상장사인 구다이글로벌은 투자자들에게 3년 이내 IPO를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본 다지는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이 IPO 전문가 집단을 모으고 있다면, 에이피알은 화장품 기업의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지난달 31일 기업 내 자체 효능 평가 기관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비임상 평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사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인 '에이지알'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다.에이피알은 지난 2020년 11월 기업 부설 연구소인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미용학회지',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등에 6건의 주요 논문을 발표하고,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왔다.특히 이번에는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량 변화 등을 관찰하는 인비트로 실험 체계도 마련해 내연을 넓혔다.다만,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화장품 사업부는 자체 생산 설비 없이 모든 제품을 외주 가공 형태로 생산 중이다. 사실상 화장품에 들어가는 주요 원재료에 대한 연구는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에 맡기고, 자체적으로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센터 '에이디씨(ADC)'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약 30여 명의 연구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디바이스의 경우 자회사인 '에이피알 팩토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고도화된 기술 구현을 내재화 중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의 R&D 역량 강화는 제품과 기업의 신뢰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꾸준한 투자로 자체 R&D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이 밖에도 에이피알은 최근 3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태자·벼락부자... 핵심은 '지속 가능성'상장을 향한 인력 충원과 R&D 투자 소식은 K뷰티 전반에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K뷰티 업계는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의 30대 젊은 CEO들을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 인디 브랜드를 내세워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북미 시장을 뚫어낸 인물들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경영 전문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이름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에이피알이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자, 업계는 '황태자'라는 단어를 헤드라인에 올렸다. 황태자뿐 아니라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쌓으면서 얻은 '억만장자', '벼락부자', '잭팟', '뷰티 재벌'과 같은 별칭들도 마냥 긍정적인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진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치켜세우는 것이) 두 회사의 대표들에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젊은 남성 CEO가 듣기에는) 뒷맛이 마냥 개운하지 않은 뜻을 동시에 가진 단어들"이라고 했다.또 다른 국내 화장품 업계 전문가는 "K뷰티 업계에 과거에 반짝했다 사라진 CEO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처럼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지속 가능한 화장품 기업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1 07:33
산업

롯데지주, 50대 그룹 계열사 중 '자사주 지분율 1위' 이유는

롯데지주가 50대 그룹 계열사 중 자사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2∼2024년 3년간 비교 가능한 2265개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소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자사주를 보유한 곳은 총 1666개사로 전체의 73.6%에 달했다. 자사주를 보유한 상장사 중 자산 기준 50대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 64곳 중에서는 2곳을 제외한 62곳(96.9%)이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50대 그룹 핵심 계열사 중 자사주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지주로 32.5%를 기록했다.롯데지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02%로 개인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호텔롯데가 11.06%로 개인 2대 주주로 있다.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은 0.02%만 보유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자사주 비중이 많은 것과 관련해 “롯데지주가 과거 롯데제과 중심으로 대표 회사들의 분할 합병 통해 만들어 졌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며 “경영권 방어 목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0.45%를 보이고 있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도 24.8%도 자사주 지분율이 높은 편이다.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가 29.8%,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6.3%, 24.9%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이후 50대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 중 자사주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영풍그룹이다.영풍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으로 자사주 비중을 0%에서 12.3%까지 끌어올렸다. 지주사격인 영풍은 자사주 비중을 6.6%로 유지하고 있다.이어 신세계그룹에서 지주사인 신세계의 자사주 비중이 2022년 0.1%에서 2024년 10.9%로 증가했다.이 기간 셀트리온(2.1%→5.5%), ㈜LG(1.4%→3.9%), 미래에셋증권(23.7%→24.9%) 등이 자사주 비중을 늘렸다.하지만 50대 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3년간 자사주 보유량을 꾸준히 늘렸으나 소각률은 10%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자사주 소각률은 2024년 기준 10.1%에 그쳤다. 이들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총 가치는 작년 말 기준 34조9658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자사주 가치의 54.2%에 해당한다. 김두용 기자 2025.06.24 15:46
연예일반

“트렌드 선점 능력 탁월” 테디, 끝없는 도전… K팝신에 ‘돌풍’ [줌인]

프로듀서 테디가 활발한 프로듀싱으로 K팝 신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테디는 다수의 그룹 론칭 및 음반 작업 참여로 존재감을 강화하는 중이다. 그룹 미야오와 이즈나, 오는 23일 데뷔할 올데이 프로젝트까지 모두 테디의 손을 거친다. 감각적인 프로듀싱으로 이미 시장 흐름을 이끄는 그는, 올 한해도 K팝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작은 미야오였다. 더블랙레이블 수장이기도 한 테디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첫 걸그룹이다. 멤버 선발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고양이 울음소리’에서 착안한 팀명처럼, 데뷔곡 ‘미야오’와 챌린지 유발곡 ‘핸즈업’은 시크함과 사랑스러움을 겸비했다. 이는 고양이의 이미지와도 맞닿아 있어 신인 걸그룹 홍수 속에서 미야오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각인시켰는데, 테디의 프로듀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테디는 웨이크원 소속 이즈나의 곡 작업에도 참여 중이다. 지난해 방영한 Mnet, 웨이크원, 더블랙레이블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의 인연으로 맺어졌다. 이즈나는 미야오와 확실히 색깔이 다르다. ‘이즈나’ ‘사인’는 실험적인 사운드보단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곡들이다. 이즈나는 특히 ‘사인’으로는 음악방송 2관왕,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 안착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미야오, 이즈나 두 그룹 모두 데뷔한 지 1년 채 되지 않은 신인이라 앨범 발매 텀이 짧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대중의 반응이 좋았던 팀들이라 초고속 컴백은 필수였다. 두 팀만으로도 바쁠 것 같지만 테디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 9일 더블랙레이블이 5인조 혼성그룹을 데뷔시킨다고 발표한 것. 일부 팬들은 미야오가 초동 30만 장을 넘기지 못한 상황에서 이른 판단이 아니냐는 원성도 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테디가 신인들의 데뷔를 가속해 IP를 늘려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올데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분위기다. 일단 멤버 조합이 ‘사기’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로 구성됐다. 애니는 이명희 신세계 그룹 총괄회장의 손녀이자 신세계그룹 정유경 회장의 맏딸인 문서윤이다. 베일리는 다수의 K팝 안무 제작에 참여했던 안무가 베일리 석이다. 영서는 아일릿 데뷔 조 출신이었으며, 타잔은 모델 겸 무용가로 고등학생 때부터 국내외 권위 있는 콩쿠르를 휩쓸었다. 우찬은 ‘쇼미더머니’에서 얼굴을 알렸다.화제성은 벌써 대박이다. 지난 16일 선공개된 올데이 프로젝트의 신곡 ‘페이머스’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230만회를 돌파,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올랐다. 현재 활동 하고 있는 혼성그룹은 1998년에 데뷔한 코요태와 2017년 데뷔한 카드 정도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 흐름에 8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시도다. 한 음악 관계자는 “90년대 말~2000년대 초 인기 있었던 혼성그룹의 흐름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테디가 이 트렌드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테디는 YG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양군기획에서 데뷔한 그룹 원타임 리더였다. 당시 가요계에서 흔하지 않던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힙합을 들고 나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원타임 인기 원동력은 테디의 프로듀싱 능력에 있었다. 양현석이 원타임 해체 후 YG의 음악 결정 작업을 테디와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질 정도다. 이후 테디는 프로듀서로 변신해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 YG 핵심 IP를 프로듀싱했다. 2016년 테디가 YG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제작을 담당하던 더블랙레이블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0년 테디는 본격적인 회사 재정비와 지분 정리를 거쳐 독립체로 더블랙레이블을 성장시켰다. 테디는 최근까지도 태양의 ‘바이브’ 작곡, 지드래곤의 ‘홈 스위트 홈’ 작곡·작사에 참여하는 등 계속해서 다른 색의 음악을 꾸준히 작업해 왔다. 특히 외부 작곡가 의존도를 낮추고 알티, 24, 빈스 등 소속 프로듀서진을 중심으로 자체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테디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K팝스러운 훅을 잘 만드는 능력이 있다.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신인 그룹 프로듀싱까지 한다는건 매우 대단한 일”이라면서 “올데이 프로젝트는 테디에게 또 다른 실험이다. 이들이 대중에게 성공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혼성그룹의 부활은 물론, 테디가 또 하나의 K팝 흐름을 만들어내는 셈”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8 05:47
산업

'온라인 올리브영 노리나' K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 나선 W컨셉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H&B 플랫폼 CJ올리브영에 도전장을 냈다. K패션 브랜드가 뷰티 브랜드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내 굴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계는 이런 W컨셉의 행보가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K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선언한 올리브영과 닮은꼴 행보로 보고 있다.W컨셉은 이달 초 코스맥스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뷰티 사업 확장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W컨셉이 뷰티 확장 가능성이 높은 패션 브랜드를 선별해 뷰티 확장에 필요한 데이터, 판매 전략 등을 지원하면 코스맥스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상품 기획과 제조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W컨셉은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광고, 마케팅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W컨셉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남과 다른 무엇’을 찾는 여성 소비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주춤하다. W컨셉은 지난해 매출 116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내긴 했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19.7% 줄었다. 무신사의 29CM, 네이버의 크림 등 감도 높은 플랫폼이 늘면서 W컨셉만의 차별화가 다소 흐릿해졌다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W컨셉이 K패션 고유의 DNA를 발판으로 뷰티까지 카테고리를 확장시켜 외연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W컨셉의 행보는 CJ올리브영과 비슷하다. CJ올리브영 입점은 국내 중소 K뷰티 등용문으로 불린다. 2023년 기준 입점 브랜드 중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100억 클럽’ 수는 전년 대비 30% 늘었고, 클리오·라운드랩 등 중소 브랜드 중에서도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사례가 속속 나온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무리 이름값을 갖춘 브랜드라도 올리브영에 들어가 어워즈에서 상이라도 받고, 좋은 자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CJ올리브영은 다이소 등 급증하는 뷰티 유통 채널에 맞서 K뷰티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국콜마와 손잡고 브랜드를 발굴하고, 상품 컨설팅뿐만 아니라 판로 지원 및 마케팅까지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W컨셉이 K패션 브랜드의 뷰티 브랜드 론칭 자체보다는 될성부른 K뷰티 브랜드의 발굴에 역점을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7 07:00
산업

'사이버렉카' 일벌백계 외치는 정용진·최태원

연예인에 이어 기업 총수들을 향한 근거 없는 비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악성 유튜버로 알려진 ‘사이버렉카’들이 퍼뜨리는 허위 사실에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이미지마저 실추되고 있는 형국이다. 기업들은 ‘사이버렉카’들이 익명과 해외 IP·계정 등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고 있어 법적 대응이 쉽지 않고, 징계 수위마저 미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칼 빼든 정용진 ‘일벌백계’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총수들을 향한 ‘사이버렉카’의 악의적인 비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총수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칼을 뽑아들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유튜브 등에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민형사상 소송제기 등의 법적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에는 정용진 회장과 관련해 ‘배우자 한지희와 이혼설’, ‘전 부인 고현정과 재회설’ 등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들이 끊임없이 유통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은 단 한 글자도 맞는 게 없다. ‘일벌백계’ 차원에서 해당 유튜버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렉카들은 유명인에 대해 검증 없이 자극적 콘텐츠를 제작·유포하며 수익을 창출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주로 연예인과 유명인이 사이버렉카의 표적이 되지만 최근에는 기업 총수들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사냥감’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칼을 빼든 정 회장은 유튜버의 신상 파악 등을 위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 법원에도 정보공개 요청이나 소송 제기 등을 할 예정이다. 국내외 어디든 끝까지 쫓아 법적인 책임을 묻고 최대한의 징계를 이끌어내겠다며 ‘사이버렉카와의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이처럼 개인뿐 아니라 가족, 기업의 피해로까지 확대되자 국내 그룹들도 법무팀과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1월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지라시(정보지) 작성·유포자에 대해 명예훼손, 신용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의 고소로 인해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올라온 유튜브의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됐다. 현재 지라시 작성·유포자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었지만 그로 인해 계열사 주가가 흔들렸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수사가 마무리 국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소극적인 대처가 사이버렉카들이 활개 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관련된 루머는 3년 전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소극적인 대응 등으로 급증한 면이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들도 사이버렉카 등 유튜브 콘텐츠와 관련해 법무팀과 협의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익명 신원 확보, 징계 수위 미미 한계 기업 총수 등은 가해자의 신원 확보의 어려움과 법적인 절차적 장벽으로 인해 ‘사이버렉카’에 대한 대응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 하락 등으로 크나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처벌 수위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익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한 총수로 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 2023년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 비방 글을 쓴 누리꾼들을 명예훼손 혐의으로 고소한 바 있다. 또 2019년과 2021년에도 동거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악플러와 유튜버를 고소하기도 했다. 2019년 김 대표에게 악플을 단 51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중 20여명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회장에게 선처를 호소한 3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죄로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 또 최 회장은 이들 중 9명에 대해서 민사소송도 제기해 법원의 1억7300만원의 배상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경우 ‘가수 홍진영과 가짜 결혼설’이 유포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유튜브와 SNS에서 ‘이재용 코인’을 내건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르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의 가짜 결혼설과 관련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하기도 했다. 총수와 기업들은 사이버렉카들이 퍼뜨리는 허위 사실과 악성댓글 등으로 피해가 막심하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에 따르면 악성댓글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 35조34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허위 사실로 판명이 됐음에도 콘텐츠가 남아있고, 이로 인해 루머가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고통이 커지고 있다. 법적 처벌도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악성댓글이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인정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명예훼손죄는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적 처벌 강화를 위한 ‘사이버렉카 정보공개법’에 대한 입법도 추진되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사이버렉카 정보공개법’과 관련해 “해외 플랫폼을 악용하는 가해자의 신원을 확보하려면 미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등 과도한 절차적 장벽이 존재했다. 온라인상에서 허위 정보 유포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신속한 논의를 거쳐 입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유튜버에 대한 가장 강한 징계는 계정 정지나 삭제였다. 하지만 계정을 다시 만들어 유사한 행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실적인 징계 수위는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7 06:30
산업

정용진 회장, '허위사실 유포' 사이버 렉카에 법적 대응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유튜브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한다.11일 신세계그룹은 최근 '사이버 렉카'들이 퍼뜨리고 있는 정 회장 관련 허위 사실들이 심각한 명예훼손을 야기한다고 보고, 정 회장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신세계는 해당 콘텐츠들이 정 회장은 물론 가족 구성원들을 거론하는 등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었다고 강조했다.이는 정 회장 개인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 브랜드 가치에도 중대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기에 강력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신세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악성 유튜버들의 신상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해외 법원을 통해서도 소송과 정보공개 요청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또 앞으로 진행될 소송 과정에서 어떠한 자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6.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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