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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하담, ‘아메바 소녀들’ 잘 만났네…독보적 ‘호러+코미디’ 신흥강자 [RE스타]

호러 코미디가 사람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한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소녀가 웃음과 섬뜩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속 배우 정하담의 이야기다.정하담의 새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식 개봉 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에 등극했고, 공포 영화 클리셰를 기발하게 깬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 6일 개봉해 첫 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 중 정하담은 수능 만점을 위해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불사한 고3 방송부 선배 지연(김도연)과 은별(손주연), 현정(강신희)들의 간곡한 부름으로 함께하게 된 2학년 민주 역을 맡았다. 일본 종교에 심취해 아무도 찾지 않는 학교 한켠에 종교부 아지트를 차린 민주에게 방송부 친구들은 귀신과 맞설 ‘용병’이 되어주길 요청한 것.영화가 시작한 지 30분 지점에서 결정된 민주의 합류는 작품이 본색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여고괴담’ 같은 고전 공포영화인 척 슬그머니 웃음을 간 보던 전개에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설정의 민주가 등장하면서 대놓고 웃기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너 같은 캐릭터가 나와줘야 한다”고 제4의 벽(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 조어)을 뛰어넘는 대사가 직접 나올만큼 기다렸다는 듯 민주, 곧 정하담의 활약이 펼쳐진다. 특유의 말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하담은 내내 웃음을 책임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민주의 실수로 위기에 처하는 구간에선 어딘가 서늘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두르며 호러다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후반부에는 B급의 끝을 달리는 파격적인 CG를 몸소 소화하며 신스틸러를 넘어 ‘진주인공’처럼 진격해 코믹의 끝까지 밀어붙인다. 하이라이트인 민주의 회상 장면즈음 되면 정하담이라는 배우가 궁금해질 정도다.정하담은 지난 2015년 박석영 감독의 ‘들꽃’으로 데뷔해 ‘재꽃’, ‘스틸플라워’까지 3부작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부상한 배우다. 특히 ‘스틸플라워’로는 지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과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을 거머쥐며 독립영화계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과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헤어질 결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점차 대중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 역으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2월 공개된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인기투표 권력의 중심인 백하린(장다아) 곁의 음침한 모범생 고은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다.이번 민주 역은 그의 출연작과의 연결고리도 눈에 띈다. 정하담은 ‘밀정’의 하나코 역으로는 일본어 연기를,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 무당 역을 소화한 이후에도 열렬한 신도(‘신세계로부터’), 악마 그레모리(‘지옥에서 온 판사’) 등 종교와 관련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하담에게 민주 역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까닭은 바로 그의 첫 코미디라는 점이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정하담은 “배우로서 코미디를 줄곧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안받게 됐다. 이번 영화는 NG가 날까 웃음을 참기 바쁠 정도로 재밌었다”라며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김민하 감독은 정하담을 두고 “제 패에 특급 조커가 생긴 느낌이었다. 러닝타임의 1/3 지점에서 지연과 은별, 현정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4번 타자로 민주가 등장하면 ‘싹쓸이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큰 만족을 표했다.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하담 배우가 독립영화계에서는 묵직하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아메바 소녀들’로는 밝고 유쾌한 모습도 보여주게 됐다. 앞으로도 독립영화 뿐 아니라 보다 대중과 가까운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6:05
산업

신세계 정용진, 유통 1위 탈환 위해 CJ그룹과 전방위 협업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손을 맞잡았다.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고객 혜택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및 물류, 상품, 미디어 콘텐츠 등에서 전방위 협업에 나선다.두 그룹 수뇌부는 5일 CJ인재원에서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신세계그룹 임영록 경영전략실장·한채양 이마트 대표·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콘텐츠본부장, CJ그룹에서는 김홍기 지주사 대표·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허민회 CJ CGV 대표가 참석했다.두 그룹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그간 쌓아온 '1등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맞아떨어져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의 SSG닷컴과 G마켓 등 이커머스 부문은 CJ대한통운과 물류 협업을 강화한다. SSG닷컴은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특히 김포와 오포의 SSG닷컴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또 이르면 내달부터 G마켓의 익일보장 택배 서비스를 CJ대한통운이 맡는다. G마켓이 CJ대한통운의 오네(O-NE) 서비스를 도입하면 다음날 도착이 보장되는 주문 마감 시간이 오후 8시에서 자정으로 늘어나게 된다.G마켓과 CJ대한통운은 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도 도착보장 서비스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셀러가 도착보장 모델에 동의하면 다양한 혜택을 주는 식이다. 셀러는 판매를 늘릴 수 있고 고객은 더 많은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다.이번 협업으로 신세계 이커머스 부문은 CJ대한통운 배송 네트워크 활용으로 고객 편의를 높이고, 물류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SSG닷컴은 물류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이마트의 식료품 역량을 활용해 그로서리(식료품) 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CJ대한통운은 신세계로부터 대폭 늘어난 물량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이번 물류협력을 모범사례로 삼아 CJ대한통운은 1PL(자사물류)의 3PL(제3자물류) 전환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두 그룹의 이러한 협업은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이커머스 온라인 물류 부문 강화를 진두지휘한 결과로 전해졌다. 정용진 회장은 매출 규모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선 쿠팡에 맞서 CJ그룹과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도니다. 아울러 두 그룹은 CJ제일제당과 이마트를 중심으로 협업 상품을 개발한다. 작년 8월 이마트·SSG닷컴·G마켓은 CJ제일제당의 신제품 13종을 선론칭해서 판매한 바 있다.신세계와 CJ그룹은 "양사가 수십 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결합한다면 고물가 시대에 고객에게 진정 힘이 되는 '가성비 핫템'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상품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두 그룹은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멤버십 혜택도 공유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5 15:18
연예일반

에이티즈, 美코첼라 압도적 퍼포먼스…“2주간 놀라운 경험”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에이티즈는 20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펼쳤다. 에이티즈는 앞서 지난 13일 첫 번째 ‘코첼라’ 무대에서도 관객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이날 코첼라 두 번째 공연에 오른 에이티즈는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할라 할라’(HALA HALA)로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이후 ‘게릴라’(Guerrilla) 플래그 버전, ‘미친 폼’(Crazy Form), ‘로키’(ROCKY), ‘멋’(The Real) 흥 버전 등 약 1시간 동안 총 10곡의 무대를 선보였다.특히 ‘멋’ 무대에서는 꽹과리, 북, 장구, 태평소, 징 등 한국의 전통악기 사운드가 더해져 귓가를 사로잡았다. 아울러 “이게 바로 멋인 기라”와 같은 정겨운 사투리 가사들로 한국적인 매력을 뽐내며 K-퍼포먼스의 진수를 선보였다. 홍중은 지난주 ‘헬로 코첼라’에 이어 이번 주에는 ‘Golden Hour’라는 문구가 적힌 부채를 들고 스테이지에 올라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아리바’(ARRIBA), ‘장고’(DJANGO) 무대에서는 웨스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품들로 곡의 무드를 배가시켰다. ‘아리바’ 무대 중간, 멤버들의 멘트에 맞춰 각 밴드 세션들이 차례대로 솔로 연주를 펼치며 보는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장고’에서는 “나는야 고독한 총잡이 탕탕탕탕” 가사에 맞춰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에이티즈는 공연 말미에 “지난 2주간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번 코첼라를 통해 느꼈다. 2주 동안 저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팬분들 덕분에 에이티즈가 코첼라에 설 수 있었다. 에이티니(공식 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아울러 ‘바운시’(BOUNCY)(K-HOT CHILLI PEPPERS)로는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매운맛을 선사한 것은 물론,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현장을 화끈하게 채웠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삽입해 웅장함을 높인 ‘원더랜드’(WONDERLAND)(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 무대에서는 종호가 ‘4단 고음’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짜릿한 전율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이들은 약 한 시간의 러닝 타임 동안 능수능란한 무대 매너와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은 물론, 10곡에 달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모두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소화해 내며 글로벌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한편, 에이티즈는 미국 그래미 뮤지엄에서 팝업 전시회 ‘KQ ENT. (ATEEZ & xikers): A GRAMMY Museum Pop-Up’을 진행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7:13
스포츠일반

[이석무 파이트클럽] 조성진이 언더테이커 등장음악을 연주한다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을 운좋게도 본 적이 있다. ‘클알못’이기는 하지만 즐겁게 연주를 즐기던 그때. 귀가 확 트이는 음악이 들려왔다. 매우 조용하고 잔잔하게 흐르던 피아노 선율. 바로 WWE 프로레슬러 언더테이커의 등장음악이었다. 귀를 다시 쫑긋 세워 들어봐도 분명히 언더테이커가 나올 때 흐르는 음악이었다.조성진이 알고 보니 WWE 팬이었던가. 추측이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그가 언더테이커의 등장음악을 연주한 것은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프레데리크 쇼팽의 곡이기 때문일 것이다.언더테이커는 ‘장의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프로레슬러다. 상대 선수를 쓰러뜨린 뒤 저승으로 데리고 간다는 컨셉이다. 과장되고 현실에 맞지 않는 캐릭터지만 워낙 레슬링 실력이 좋고 연기력이 탁월하다보니 팬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다. 이후 몇 번의 캐릭터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언더테이커는 30년 넘게 WWE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로 이름을 남겼다.언더테이커는 장의사 답게 ‘Rest in Peace(레스트 인 피스)’라는 곡을 등장음악으로 사용했다. 1985년 당시 WWE 음악감독이었던 짐 존스턴이 이 곡을 만들었다 그 곡 안에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의 3악장이 들어 있다. 바로 ‘장송 행진곡’이다. ‘장송 행진곡’은 깊은 사연이 담겨 있다. 쇼팽이 세상을 떠나기 전 조국 폴란드가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에 분할돼 폴란드 말조차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나라 없는 민족의 서러움을 표현했다. 나라를 뺏긴 현실을 장례식에 비유했다. 이 당시 건강이 안 좋았던 쇼팽이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곡으로도 잘 알려졌다. 실제 쇼팽의 장례식 때 연주됐다고 한다.처음에 무겁고 침울하면서 비장한 악상이 전개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아름다운 천상의 선율이 나타난다. 언더테이커의 등장음악에 포함된 부분은 처음의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표현한다.WWE에선 언더테이커 외에도 대중들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들이 자주 쓰였다. 선수들의 멋진 외모와 강력한 힘과 기술,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데 있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웅장한 클래식 음악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었다.대표적인 예가 2011년 교통사고를 세상을 떠난 ‘마초맨’ 랜디 새비지의 등장음악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이다. 영국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관현악곡인 이 곡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결혼식 신랑 입장곡이나 각종 시상식 및 졸업식에서 자주 연주된다. 영국에선 ‘제2의 국가’라고 불릴 정도다. 이 곡은 1980년대 초반 신예였던 마초맨의 존재를 팬들에 각인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 지금도 이 음악이 나오면 40~50대 올드팬들은 ‘마초맨 음악이다!’라고 떠올릴 정도다.사실 ‘위풍당당 행진곡’은 마초맨이 처음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원래 1940~50년대 미국 서부에서 활동했던 고저스 조지라는 선수가 이 음악을 들고 나와 큰 인기를 누렸다. 마초맨이 WWE에서 자신의 위대함을 과시하기 위해 이 음악을 다시 선택했고 큰 성공을 거뒀다.현재는 WWE를 떠나 AEW라는 단체에서 활약 중인 대니얼 브라이언(현재 활동명은 브라이언 대니얼슨)도 클래식을 적절히 사용해 인기를 높은 주인공이다. 그가 WWE 활약 당시 사용했던 등장음악은 독일의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에 나오는 ‘발키리의 기행(Ride of the Valkyries)’을 일렉기타 버전으로 편곡한 것이다.이 음악이 더 화제가 된 것은 팬들과 함께 하는 ‘예스(YES)’ 퍼포먼스 때문이었다. 대니얼 브라이언은 음악에 맞춰 등장할 때 양손 검지손가락을 하늘로 뻗으면서 ‘YES’를 외친다. 팬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었던 이 퍼포먼스는 큰 인기를 얻었다. 심지어 야구, 미식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서도 이 퍼포먼스가 유행했을 정도였다.전설적인 레슬러인 릭 플레어도 클래식 등장음악 소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다. 등장음악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는 이제 릭 플레어를 떼어놓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심지어 아버지를 따라 현재 WWE 프로레슬러로 활동 중인 딸 샬럿 플레어도 아버지의 원곡을 새롭게 편곡해 사용하고 있다.그밖에도 1980년대 근육질 몸매에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던 ‘브리티시 불독’이라는 선수는 영국 출신 답게 ‘지배하라 대영제국이여(Rule, Britannia!)’라는 곡을 사용했다. 이 곡은 영국의 국가 상징곡이자 비공식적인 준국가로 사용된다. 영국 해군에선 지금도 군가로 자주 불리고 있다.프로레슬링에서 단골로 쓰이는 클래식 곡 중 하나는 1800년대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륵스키가 만든 ‘키에프의 위대한 문(Great Gate of Kiev)’이다. 왕의 즉위식이나 큰 행사의 클라이막스에서 울리는 이 곡은 ‘킹’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레슬러들이 즐겨 사용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더 킹’ 제리 롤러였다.지금 WWE에서 클래식 음악을 직접 사용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대신 WWE가 선수에 맞는 음악을 직접 제작한다. 음악 저작권 수입을 벌어들이기 위해서다. WWE는 프로레슬링 회사이지만 관련 음악, 영상, 캐릭터 등 지적재산권 등으로 벌어들이는 돈도 연간 수백억원에 달한다.현역 선수 가운데 클래식을 등장음악으로 사용하는 선수는 군터가 거의 유일하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큰 체격과 강력한 파워가 돋보이는 군터는 과거 WWE 오기 전부터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 4악장을 등장음악으로 썼다.롯데자이언츠 이대호의 응원가로 잘 알려졌고 영화 ‘죠스’에 삽입되기도 했던 이 음악은 선수의 강력하고 오만한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저작권에 민감한 WWE도 이 음악만큼은 사용을 허락했다. 대신 초반 5~6초 정도만 들려주고 그 이후는 직접 작곡한 음악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이데일리 기자 2023.05.26 08:47
연예일반

‘여행과 클래식의 만남’ 세계적인 클래식 콘서트, 영화관에서 즐긴다!

유럽의 주요 도시 파리, 뮌헨, 프라하 배경의 클래식 콘서트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메가박스는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 체코 프라하를 배경으로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유럽 클래식 콘서트 투어 기획전’을 중계 상영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기획적은 메가박스의 대표 큐레이션 브랜드인 ‘클래식 소사이어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여행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해 마치 해외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전언이다.‘유럽 클래식 콘서트 투어’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토요일에 메가박스 더 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 상암월드컵경기장, 코엑스, 하남스타필드, 대구이시아, 부산대 점 등 전국 메가박스 18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기획전의 막을 여는 ‘파리 에펠탑 콘서트’(Concert de Paris 2022)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클래식 스타 8인을 만날 수 있다. 천재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그의 음악 파트너 제롬 뒤크로, 성악가 어윈 슈로트’가 출연한다.‘뮌헨 오데온스 광장 콘서트’(The Odeonsplatz Concert: Harding & Kavakos)는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즐길 수 있다. 젊은 거장 다니엘 하딩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만남이 아름다운 건축물이 모여있는 뮌헨의 명소, 오데온 광장에서 펼쳐진다. 주요 곡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와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같은 달 20일부터 29일까지는 ‘프라하 블타바 강변 콘서트’(Prague Sounds)를 감상할 수 있다. 예술가들이 찬양한 아름다운 블타바 강과 체코의 상징인 프라하성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이번 공연은 프라하에서 최초로 ‘수상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연주되는 곡 가운데 베토벤 교향곡 9번 라단조 Op.125 ‘합창’은 특별히 오리지널 버전으로 연주해 클래식 마니아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메가박스는 유럽 클래식 콘서트 투어 기획전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유럽 클래식 콘서트 투어 기획전 댓글 초대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파리, 뮌헨, 프라하 중 한 개의 공연을 선택해 공연을 보고 싶은 이유를 메가박스 홈페이지나 앱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티켓(1인 2매)을 증정한다.유럽 3개국의 클래식 공연 상영작 모두를 관람하고자 하는 클래식 마니아들을 위해 패키지도 특가 판매한다. 패키지는 기획전 3개 작품 전용 관람권으로 선착순 500개를 오는 31일까지 5만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메가박스 관계자는 “유럽의 환상적인 도시인 파리, 뮌헨, 프라하를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클래식의 감미로움을 극장에서 생생하게 감상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메가박스의 특별 콘텐트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국경 없는 문화생활을 더 많은 분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9 17:08
연예일반

OTT 적극 투자에도 고전…‘오징어 게임’ 버금가는 K예능 나올까

미국 에미상 6관왕으로 정점을 찍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이 예능 분야에서도 나올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야심 차게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4년간 총 7편의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솔로지옥’을 제외한 나머지 6편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스타 PD 김태호 기획으로 비와 노홍철의 바이크 여행을 담은 ‘먹보와 털보’를 비롯해 섬 전체를 야외 스튜디오 삼아 제작한 ‘신세계로부터’, 코미디쇼 ‘셀럽은 회의중’ 등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디즈니+는 SBS ‘런닝맨’의 스핀오프 시리즈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과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출연하는 ‘더 존’ 등 2편의 예능프로그램을 공개했지만 역시 반응은 미미하다.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기존 지상파 버라이어티 예능의 소재와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3화까지 공개된 ‘더 존’도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부진한 성적에도 OTT들이 예능프로그램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제작 기간도 긴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만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예능프로그램은 드라마나 영화와 비교해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 뿐 아니라 회차별로 순차 공개하는 방식으로 구독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보편적인 정서를 공략하면서 OTT 예능프로그램만의 참신한 소재와 파격적인 설정을 입힌다면 K예능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한 방송 관계자는 “유머 코드와 감성 등은 문화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공통 정서를 찾아낸다면 K예능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예능은 포맷 수출을 통해 하나의 지적재산(IP)으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흥행을 거둘 수 있다”며 “드라마처럼 한 작품으로 성공해서 에미상 같은 상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성비에 맞게 풍부한 IP를 확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현지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5 10:11
연예일반

‘더 존’ 유재석, 디즈니+ 살릴 구원투수 될까 [종합]

‘국민 방송인’ 유재석이 침체 일로의 OTT 디즈니+를 살릴 구원투수가 될까. 유재석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더 존’) 제작발표회에 참석, 본격적인 공개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유재석 외에 배우 이광수, 소녀시대 권유리와 조효진, 김동진 PD도 나와 공개를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더 존’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이번 예능은 유재석과 함께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버라이어티 예능의 성공 신화을 쓰고 OTT 특화 콘텐츠 ‘범인은 바로 너!’, ‘신세계로부터’ 등 새로운 포맷의 예능 신세계를 선보인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조효진 PD는 “열심히 만들었다”고 운을 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PD는 “기획 당시 코로나 상황이 심각했다. 일상도 버티기의 연속이다”면서 “예능적으로 이를 풀어보고 싶었다. 기본 인류보다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 인류 대표로 버틸 때 시청자가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여겼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김동진 PD는 “버틴다고 하면 힘들고 지치는 이미지가 생각나는데 이를 예능에 접목해 풀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더 존’은 조효진, 김동진 PD와 더불어 국민 MC로 활약하는 유재석과 이광수, 권유리까지 예능 베테랑들이 모여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인류대표 3인방으로 뭉친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는 빈틈없는 웃음으로 ‘더 존’을 꽉 채울 전망이다. 유재석은 “말 그대로 4시간 동안 버티는 예능이다. 한편으론 단순하지만 강도가 놀랄 정도로 세다”면서 “쉬는 시간 없이 4시간 동안 한다. 제작진이 호락호락하게 버티게 하지 않았다”고 예고했다. 이어 이광수는 ‘더 존’을 선택한 이유로 “버틴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고 했고, 권유리는 ‘더 존’의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방 탈출을 현실로 옮겼다. 버라이어티하다”고 밝혔다. 특히 유재석은 ‘더 존’을 통해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활약한다. 앞서 2018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로 OTT 플랫폼에 진출, 시즌 3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이후 카카오TV로 옮겨 예능 ‘플레이유’로 인터랙티브 예능을 선보이며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에는 독자 콘텐츠로 재미를 보지 못한 디즈니+에게 흥행의 결실을 따 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재석은 “탈출하는 프로그램은 굉장히 많이 했다. ‘그거 말고 다른 류는 없을까’ 했다. 탈출이 아닌 상황은 어떨까 싶어 버텨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고 제작진이 이를 구체화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꼽았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K콘텐츠가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도 OTT 프로그램을 많이 했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할 정도의 작품은 하지 못했다”면서 ‘더 존’ 역시 이에 못잖은 작품이 되기를 바랐다. ‘런닝맨’ 이후 다시 재회한 유재석과 이광수의 케미스트리 또한 주목 포인트다. 유재석은 “광수와는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예능적, 인간적으로 봤을 때도 잘 맞는다”면서 “예능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이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광수 또한 “늘 유재석과의 촬영을 행복하고 즐겁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를 듣던 권유리는 “유재석이 이광수를 놀려먹기 위해 (출연)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끈끈한 정이 틈틈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더 존’의 취지와 콘셉트는 무엇일까. ‘더 존’은 예능 패러다임에 새로움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극한의 재난을 버텨라!’는 콘셉트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유재석은 “촬영 내내 인간 대표 3인방이 손목에 시계를 차고 있는데 3명이 모두 버튼을 누르면 그만둘 수 있다. 광수와 나는 계속 눌렀지만 유리가 누르지 않았다”며 깜짝 스포일러를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이날 유재석은 만장일치 ‘더 존’ 속 가장 인간적 본능이 폭발한 사람으로 꼽혔다. 조효진 PD에 따르면 유재석이 욕도 했다고. 이에 유재석은 “평소에 욕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조효진 PD한테 (그동안) 간간이 욕을 했는데 항상 편집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와 제작진은 한반도를 직격한 태풍 힌남노 피해에 위로도 잊지 않았다. ‘더 존’은 오는 8일 3편을 공개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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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존: 버텨야 산다’ 9월 8일 공개 확정, 론칭 스틸 공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오는 9월 8일 ‘디즈니+ 데이’에 전 세계 구독자들과 만난다. 9일 디즈니+ 측은 ‘더 존: 버텨야 한다’(‘더존’)의 공개일 확정 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버티기’에 돌입한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론칭 스틸을 공개했다. ‘디즈니+ 데이’는 연간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디즈니+ 구독자와 디즈니 팬들을 위한 날로 다양한 이벤트가 전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론칭 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글로벌 행사로 ‘더 존’은 올해 ‘디즈니+ 데이’를 기념할 신규 콘텐츠로서 행사일에 맞춰 공개일을 확정했다. 공개일 고지와 함께 공개된 스틸은 오색 빛으로 꾸며진 특별한 공간 안에 출격을 앞둔 인류대표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모습이 담겨 ‘버텨야 산다’는 컨셉과 새로운 포맷의 예능 신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더 존’은 ‘X맨’,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범인은 바로 너’, ‘신세계로부터’ 등을 연출한 제작진의 기획과 MC 유재석부터 이광수, 권유리까지 예능 베테랑들이 모여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매주 에피소드별로 변화되는 미지의 세계와 살아남기 위해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출연진들의 어드벤처는 긴장감과 재미, 스펙터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더불어 매회 특별한 게스트들의 합류로 보는 재미도 더해진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오는 9월 8일 공개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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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X이광수X권유리 ‘더 존: 버텨야 산다’ 9월 공개 확정

8개의 재난, 4시간 동안 반드시 버텨라! 신선한 설정과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더 존: 버텨야 산다’가 베일을 벗었다. 3일 디즈니+ 측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의 9월 공개를 확정하고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예측 불가 리얼 존버라이어티를 담은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 먼저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극한의 재난 상황에 맞서 인류 대표로 선정된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여기에 각각의 재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팔각정 모양의 스페셜 게이트와 ‘인류대표 3인. 8개의 재난 시뮬레이션.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카피는 새로운 포맷의 예능 신세계를 예고한다. 이어 티저 예고편에는 생존과 웃음을 위해 아낌없이 몸을 던진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좀비 떼의 습격부터 물벼락이 쏟아지고, 총을 든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이들이 직면한 8개의 재난 상황이 무엇일지 그리고 이들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는 특유의 노련한 입담과 에너지로 특급 시너지와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X맨’,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 버라이어티 예능의 성공 신화와 더불어 ‘범인은 바로 너’, ‘신세계로부터’ 등 새로운 포맷의 예능 신세계를 연 것으로 호평받은 제작진의 기획과 대한민국 대표 MC 유재석부터 이광수, 권유리까지 예능 베테랑들이 한데 뭉쳤다. 매주 에피소드별로 변화하는 미지의 세계와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출연진들의 어드벤처는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한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고 매회 특별한 게스트가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오는 9월 공개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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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OTT 지각변동… 넷플릭스는 예능 집중·티빙+시즌 합병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들의 올 하반기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바깥출입이 자유로워지면서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플랫폼들이 하락한 구독자 확보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 OTT 공룡 넷플릭스는 하반기 예능에 힘을 쏟고 있다. 한두 달에 한 편 이상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예능으로 선보인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7편이다. 그나마 성공작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 한 편뿐이다. ‘먹보와 털보’, ‘신세계로부터’, ‘셀럽은 회의중’ 등이 별다른 화제 없이 조용히 막을 내렸다. 유독 예능에서 힘을 못 쓰는 넷플릭스가 하반기 예능 라인업을 강화한 데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제작 기간이 긴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만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예능은 제작비가 적게 들고, 회차별 순차 공개 방식으로 구독자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출연하는 전국 방방곡곡 장인찾기 예능 ‘코리아 넘버원’ 등 4편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토종 OTT 티빙은 몸집을 크게 불리고 있다. 지난달 파라마운트+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티빙 내 파라마운트+관을 선보였다. 또 파라마운트+와 공동 투자로 2년간 7편의 콘텐츠를 제작을 결정했다. 이어 이달 14일에는 KT 시즌과 합병을 선언했다. 시즌은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방대한 플랫폼은 아니지만, KT의 통신 서비스와의 결합이 구독자 확보에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빙은 OTT 경쟁이 심화하면서 구독자의 플랫폼 선택권이 넓어진 만큼 선택지에서 우위를 차지하고자 체급 자체를 높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디즈니+,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도 그들만의 전략으로 파이 늘리기에 나선다. 디즈니+는 지난해 론칭 초기만 해도 전통적인 콘텐츠 기업의 색깔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한국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있다. 디즈니 아시아태평양과 하이브가 콘텐츠 협약을 맺고 방탄소년단의 LA공연 실황, 뷔와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 등이 출연하는 ‘인더숲: 우정여행’ 등을 독점 공개한다. 왓챠는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다양한 BL 콘텐츠와 중국 드라마 등을 선보일 뿐 아니라 웹툰, 음악 서비스 확대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웨이브는 하반기 새 콘텐츠 집중 공개 및 HBO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기존보다 확대해 골라보는 재미를 확대한다. 쿠팡플레이는 차승원-김수현의 ‘어느 날’, 수지의 ‘안나’에 이어 신하균 주연의 시트콤 ‘유니콘’을 통해 스타를 내세운 콘텐츠로 구독자 유입을 노리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OTT 플랫폼들이 수익모델을 탄탄하고 다양하게 개선하기 위해 투자 방향을 다각도로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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